3일 만에 정복하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여행!

문화산책/여행 2010. 7. 24. 09:58
매년 7, 8월에 찾아오는 폭염은 괴롭고 짜증스럽다. 이러한 무더위를 이겨내고, 찌는 듯한 열기를 빨리 보내고자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알짜배기 여행 팁을 소개한다. 바로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지금은 지극히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국내 비행기로 한 시간 반이면 어느새 일본 땅을 밟을 수 있고, 또한 배로도 갈 수 있으니 이제는 국내 여행지나 다름없다. 그리고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제주도 가는 가격에도 갈 수 있으니, 이젠 해외 여행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첫 해외 여행의 시작! 일본으로 떠나보자.

일본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지역은 수도인 도쿄일 것이다. 하지만,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 일본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국의 경주에 비견되는 오사카를 관광하는 것이 더 뜻깊은 여행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간사이로 출발!

첫째날 - 난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국내 저가 항공인 제주항공을 타면 약 한시간 반 후에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다. 간사이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난바로 이동할 수 있다.(리무진 이용 시 간사이 공항 1층 정류장→ JR남바(難波)역(OCAT) 11번 홈에서 승차. 소요 시간 약 50분, 요금 ¥1000 / 지하철 이용 시 난카이센 전철 이용. 소요 시간 약 50분, 요금 ¥890)

우리나라 명동과 분위기가 비슷한 난바역 근처의 도톤보리 거리와 신사이바시 아케이드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쇼핑거리 등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비행과 긴 탑승 수속으로 지친 몸은 이 거리에 들어서면 피로를 금세 잊게 된다.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도 새로운 볼거리와 일본 젊은이들로 생동감을 느낄수 있다. 

특히 신시바시 아케이드는 수많은 찻집과 옷가게, 면세점, 캐릭터 상점, 백화점, 아기자기한 잡화점 등 여성의 눈를 사로잡는 충분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다만 명동처럼 엄청난 인파로 사람들과 부딪히기가 일수지만, "스미마셍(

 

고된 관광 후, 고요한 도토보리강가에 앉아 생각에 취해보시길..

             

해맑은 남자가 달려오는 간판은 오사카와 도톤보리강을 상징하는 간판이다.

                       
+ 플러스 팁. 금강산도 식후경!

도톤보리 강 주변이나, 신사이바시 거리의 맛집들은 일본 내에서도 특히 유명하다.
오사카 다코야끼는 그간 먹어온 우리나라 다코야끼와는 확연히 다르다. 오동통한 문어살에 부드러운 식감. 오사카의 다코야끼를 먹으면 비로소 진짜 일본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일본라멘 중 돼지뼈를 우려내어 국물을 만든 돈부리 라멘은 인스턴트의 대명사 라면이 아닌 요리의 라면이다. 고소하고 진한 국물맛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이다.

단돈 890엔으로 즐기는 스시의 즐거운 향연 - 류쿠테이


마지막으로 일본에 왔다면 초밥은 필수! 하지만, 자금은 부족한데 초밥을 배불리 먹고 싶다면...?? 관광객의 이러한 고민을 알았는지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안에 스시 뷔페집인 류쿠테이가 있다. 평일 점심 가격이 단돈 ¥890. 맛 또한 일품이다.

    
둘째날 - 천년 수도 교토

교토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팁!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교통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일정한 돈을 지불하면 해당 지역에서의 이동은 무한으로 이용 가능한 패스권이 있다. 하지만 패스를 구입하기 전 내가 이동할 지역을 잘 조사해 나에게 맞는 패스를 구입해야 한다. 교토, 고베, 나라를 중심으로 방문할 일정이라면, 간사이 쓰루 패스(3일권 : ¥5000/2일권 : ¥3800)를, 오사카를 중심으로 방문할 일정이면, 오사카 주유 패스(2일권 : ¥2700/1일권 : ¥2000)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는 교토 중심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므로, 간사이 쓰루 패스를 구입했다. 킨테츠 난바빌딩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긴텐츠난바역에 위치한 정보센터(여기서 교통권 구입 가능)

                              
이렇게 구입한 간사이 쓰루 패스를 가지고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타고 여행할 수 있다. 패스를 끊은 이후부터는 이제 교통비 걱정은 끝! 처음으로 도착한 관광지는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아라시야마. 산과 강이 있고, 봄이면 꽃이 만발, 여름에는 화창하고 녹음이 우거진 숲, 가을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겨울이면 새하얀 절경으로 모든 계절을 눈에 담고 싶은 곳. 일본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아라시야마 내에 위치한 대나무 숲은 그야말로 속세를 버리고 자연과 하나 되는 곳이다. 대나무 숲에 들어가면, 내 안의 모든 것들이 정화되고 치료되는 느낌이 든다. 살아있는 자연을 사랑하고 느껴보고 싶다면 꼭 들르기를 추천한다.

살아숨쉬는 자연을 느낄수 있는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

                                        

운이 좋으면 게이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아라시야마는 자연뿐만 아니라, 옛날의 일본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다양한 신사와 절, 유적지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중간 중간 위치한 인력거들을 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음 이동 지역은 옛 수도였던 만큼 가장 일본스러움을 간직한 곳 교토! 그 중에서도 가장 교토스러운 곳 - 기요미즈데라(淸水寺). 가와라마치역 앞에서 270번을 타고 기요미즈데라 정거장에 하차하여 10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곳은 778년에 세워져 1633년 도쿠가와 이에미쓰에 의해 재건되었다. 이 곳의 가장 큰 볼거리인 삼층탑은 일본 최대 규모인 30m 높이이며, 교토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들이 붐빈다.

기요미즈데라 입구. 우리나라 사찰과는 또 다른 분위기.

                    

교토의 고즈넉넉한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산넨자카 거리.

                       

평소 운동을 멀리 한 탓인지, 약한 체력은 곧 한계를 드러냈고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본 후 더 이상 이동할 힘이 나지 않아 바로 숙소로 향했다.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가 있는가 하면, 양보다는 질을 택해 한 곳을 둘러보더라도 제대로 보고 싶어하는 여행자가 있다. 여행은 각자 취향에 맞게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양과 질 어느 한 쪽을 선택하는 것은 여행자 본인이다. 따라서 사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다.

셋째날 - 오사카코 덴포잔 관람차, 고베, 우메다 공중정원

이 날은 운이 안 좋아던지 장맛비가 쉴 새 없이 내렸다. 하지만, 그 어떠한 장애물도 이번 여행을 막을 순 없었다. 비가 오는 오사카의 거리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화창하진 않았지만, 비오는 날 나름의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함께 셋째날의 여행의 문을 열었다.

셋째날은 잘 짜여진 여행 일정을 따르지 않고, 즉흥으로 그날 가고 싶은 곳을 정해 바로 출발하는 계획이었다. 관람차를 타고 싶은 마음에 오사카코 덴포잔 관람차를 택했다.(일본에는 여행객을 위한 관람차가 많다. 많은 관람차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관람차를 택해 즐기시길..) 오사카코 항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덴포잔 관람차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오사카코 덴포잔 관람차.

                     
관람차 안에서 본 오사카코 항만의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높은 관람차 안에서 한눈에 보이는 항만은 고요함 속에 생명이 살아 숨쉬는 듯했다. 이른 아침 비오는 날 내려다 보는 바다와 오사카 시내는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과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관람차를 탄 후 주변의 마켓플레이스에 들어가면, 다양한 쇼핑몰과 즐길거리가 가득하니 꼭 들러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빵과 아름다운 서양 건물들로 유명한 고베로 이동했다. 과거 외국 문물을 적극 받아들여 서양식 건물이 유명한 고베!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름다운 건물 앞에서 찍는 사진은 백이면 백 예술작품이 된다.

거리마다 아름다운 서양식 건물로 눈을 뗄 수 없었던 고베 거리.

                  
아름다운 고베 거리를 뒤로 하고, 점점 어둑해지는 하늘을 보며 다음 이동 장소는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택했다. 일본의 베스트 야경지로 손꼽힌다는 오사카 도심의 공중정원 - 우메다에 위치한 스카이 빌딩 하늘공원.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건물 자체가 다양한 쇼핑센터, 스포츠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과 오피스가 입점해 있는 멀티 빌딩이다. 이 빌딩은 밤이 되면 오사카의 반짝이는 야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꺼지지 않는 수많은 불빛 속에서 그 절경의 야경을 보고 있으면, 그간 여행으로 지친 몸이 한 순간 모두 정화하고 모든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 속에 평온이 찾아온다.

잊혀지지 않는 스카이 빌딩 하늘공원의 야경

                                      
여행은 길로 나서는 거지만, 그 길은 밖으로 향해 있지 않고 바로 '나'를 향해 있다. 진정한 원래의 '나'로 돌아오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길을 나선다. 자신이 사는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은 무언가 신비로움을 주고 '나'를 더 자세히 알게 한다. 그 신비하고 위대한 길을 위해 이제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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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재일 2010.07.24 22: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d고베 빼고는 작년 겨울에 제가 여행했던 경로랑 비슷하네요 ㅎㅎ

    오사카에 한국 사람 정말 많았던 기억이 ~~ 저중에서도 오사카코역쪽이랑 코스모스퀘어 역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마을도 깨끗하고 사람들 되게 친절했었는데...

  2. 김혜수 2010.07.25 02: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나도 이번에 학교에서 보내줘서 갔는데...완전 똑같은 코스~내가 갔던 곳이랑 똑같네!! 신기신기.ㅋㅋㅋㅋㅋ 이번에 전차를 못타봐서 아쉽다능..ㅠㅠ 글 잘봤어요 고정선 기자님+_+

  3. 이재영 2016.01.16 09: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6고베 빼고는 작년 봄에 제가 여행했던 경로랑 비슷하네요 ㅎㅎ

    오사카에 한국 사람 정말 많았던 기억이 ~~ 저중에서도 오사카코역쪽이랑 코스모스퀘어 역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담방마을도 깨끗하고 사람들 되게 친절했었는데....

한국 배낭여행 꿈인 일본법인장 만나보니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09. 5. 20. 18:04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최근 부쩍 한국으로 여행오는 일본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명동엘 나가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구별이 안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에 대한 태도는 특별합니다. 축구나 야구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이 벌어지는 날이면, 일본에게는 절대로 질 수 없다며 투혼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로 눈을 돌려 보면, 일본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의 가장 큰 매력적인 시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개인 보안시장만 해도 3000억에 달하며, 자국 보안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격전지이기도 합니다. 안랩도 2000년부터 일본 시장에 첫 수출을 한 이후 2002년에 법인을 설립하여 자립경영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안철수연구소의 시큐리티페어 행사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멀리 바다건너 일본에서 부산을 방문한 야마구치 이치로 안랩재팬 법인장이었습니다. 야마구치 법인장은 지난 2007년 12월 안랩 일본법인에 합류를 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잠깐 시간을 내어 야마구치 법인장과 최근 근황에 대해 인터뷰를 했습니다. 

Q. 일본에서 이곳 부산까지 오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오는 7월 7일, 일본법인에서 안랩데이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 본사에서 하고 있는 행사와 비슷하게 일본 전 지역의 고객을 초청하여 최신 보안 동향과 안랩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인데요. 그 행사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 지 벤치마킹 하려고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네트워크 제품의 매니지웨어 툴을 개발하신 분과 미팅이 있는데, 이분과의 미팅이 잘 끝나서 일본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부산은 처음 방문하신 것인가요? 
제가 부산에 처음 온 것이니 제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부산이 과거부터 일본과의 교류의 관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오사카, 고베 등 항구도시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Q. 2007년에 안랩저팬 법인장을 맡으셨습니다. 보안기업에서의 잔뼈가 굵으신데요, 한국 기업을 경영하면서 일본 기업들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저는 일본기업에서 근무해 본 적이 없어요. 안랩에 입사하기 전에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입니다.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면서 일본기업들을 고객으로 경험하면서 느낀 것인데요, 일본은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국민성 때문인지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일로 추구합니다. 그에 반해 한국 기업들은 최첨단, 최신 기술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인터넷 인프라나 보안에서 일본보다 한국이 훨씬 앞서있는 이유가 바로 이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약 한국 직원들이 일본 법인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인터넷뱅킹 등 인터넷 인프라가 한국만큼 따라주지 못하니깐 불편하고 답답할 것 같아요.  

Q. 1년 반동안 일본법인을 이끌어 오시면서 한국이나 한국 기업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요?
제가 한국 기업에 입사하기 전에는 양국의 역사문제에 대해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안랩 일본법인장을 맡으면서 한국인의 생각, 문화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한국 문화를 알기 위해서 한국 드라마, 한국 가수 등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법인의 한국 직원들이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갈때 저를 꼭 데리고 갑니다. 

한국 남자들이 군대를 가다 보니, 조직에서 선후배 관계라던지 상하 관계 등의 선후배 관계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이런 것이 없거든요. 직원들도 저에게 사장님이라 하지 않고 "야마구치 상"(이 대목에서 '유상무상무상'이 생각났다) 이라고 부르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들에게 저는 업무 지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을 같이하는 협업관계에 있는 것이죠. 이런 기업 문화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감명받은 것은 한국인들은 정말 끈기가 있다는 것이이에. 올 초에 일본에 있는 고객사에 침해사고가 일어났는데, 본사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3일 밤을 꼬박 새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말 이런 분들과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Q. 그렇다면, 좋아하는 가수나 음식은 무엇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돼지국밥, 삼겹살, 곱창입니다. 일본에 있을 때에도 비빔밥, 국밥 등을 자주 먹는데, 이 음식들이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이라 한국에서 먹는 것과는 맛이 달라요. 아, 그리고 한국 음식들이 술 한잔 생각나는 음식들이라 꼭 술과 곁들이게 되는데, 그것 때문에 술값이 너무 많이 나갑니다.

제가 가고시마 출신 인데, 이곳이 예전부터 한국의 문화가 많이 유입되었던 곳입니다. 제가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잘 먹는 것이 아마도 제 선조들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어쩌면 한국인의 피도 섞여 있는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술자리에서 이러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하하.

배용준 씨가 일본에 한류를 전파한 이후, 지금까지도 일본에서는 한국문화가 인기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방신기가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고요. 아마도 이렇게 한류 스타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으니 앞으로도 일본에서는 한류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엔화가 강세라,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많이 오는데요 엔화강세가 약화되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교류는 활발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닐 것 같은데요.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있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IT에 대한 투자가 감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보안에 대한 투자가 없으면 지금까지 지켜온 정보 자산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지킬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에게 보안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보안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안랩 법인이 일본에서는 아직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하나씩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통신사업자와의 ASP 서비스 모델로 백신을 공급하는 방식이 그것인데요, 글로벌 기업들이 할 수 없는 틈새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안랩의 강점이 PC보안에서부터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등 통합보안에 있습니다. 충분히 일본에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일본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이신지요?
일본법인은 중소기업이 매우 강하고 또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그 기업들이 요구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것은 대기업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20여명의 일본 직원들이 안랩 본사의 500명과 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중소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보안 서비스나 솔루션을 통해 일본시장에서 "안랩"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일본에서 안랩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일본 법인장을 맡으면서 생긴 것인데, 부산에서 서울까지 도보로 혼자서 배낭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일본에는 나고야에서 도쿄까지 배낭여행자를 위한 길이 있는데, 우선 일본에서 먼저 완주한 후에 한국도 도전할 것입니다.



비비크림이 일본인들에게 무척 인기가 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김과 비비크림을 가족들에게 선물로 줄 것이라는 야마구치 일본 법인장. 일본시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그가, 일본에서 성공한 "안철수연구소"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Ahn


[야마구치 이치로 (YAMAGUCHI Ichiro, 山口一郞) 일본법인장 약력]

- 1959년생
- 일본 立命館(리츠메이칸)대학 졸, 와세다대학 MBA
- 일본 Olivetti 주식회사 (1982~1991)
- Cisco Systems 주식회사 (1992~2001)
- Mirapoint Japan 주식회사 (2001~2003)
- NetContinuum, Inc. (2003~2007)
- 안철수연구소 일본법인장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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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현식 2009.05.21 00: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동경에서 나고야까지 배낭여행자를 위한 길이 있군요 가 보고 싶습니다.

  2. 요시 2009.05.21 16: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앗! 일본보안업체가 없었다니 좀 의외네여..~!
    일본에서도 안철수연구소가 대표적인 보안업체로 우뚝 서길 바랄께요~!!

    • 보안세상 2009.05.22 13:3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쿨캣7 2009.05.25 14:16  Address |  Modify / Delete

      정확하게는... 제대로된(?) 백신업체가 없다고 할 수 있겠죠.

      일본 업체가 있었는데 외국 업체에 팔렸습니다. 그외 최근에 벤쳐 형태로 나오는 형태는 있지만 전통 백신은 아닙니다.

  3. 곽승화 2009.05.22 15: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너무 멋있네여 ^^

  4. 다른생각 다른Blog 2009.05.25 19:0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고객사가 침해받은 일이 있었을때 3일 밤 꼬박 샌 우리 안랩인에 경의를 표하고 있군요~ 역시 안랩!

  5. 미자라지 2009.05.28 07: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배낭여행...탐나네요..ㅋ
    꼭 한번...^^ㅋ

  6. 김치군 2009.05.28 12: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근래 정말.. 일본사람들 많죠 ㅎㅎ..

    ㅎ;;

  7. 고팀장 2009.06.04 16: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분 좋아하시는 음식보고 아~! 하며 무릎을 쳤네요 ㅋㅋ
    진짜 대표적인 맛있는 음식을 먹을 줄 아는 멋있는 분이시네요 ㅋㅋ
    제가 좋아하는 거라 그런건 꼭 그런건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