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코닥이 빠진 함정의 공통점은

고대 그리스의 신화 중 ‘오만’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카루스는 어느 날 자기 아버지와 함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두 부자는 탈출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밀랍으로 깃털을 붙여 이은 날개 4개를 만들어 아들에게 2개 붙여주고, 자기도 2개를 붙인 후 하늘로 날라올라 탈출에 성공한다. 

하늘로 나르기 전에 아버지는 아들 이카루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는 주의를 주었는데, 한참을 날아다니던 이카루스는 흥이 나서 점점 더 높이 날아올랐다. 태양에 점점 가까워지자 결국 날개를 붙여 놓은 밀랍이 태양열에 녹아서 날개가 떨어져 그만 바다에 떨어져 죽고 만다.

"Hubris(오만)은 성공한 사람들을 노린다"

"역사는 창조적 소수가 바꾸어 나간다. 그런데 한번 성공한 이 창조적 소수들은 자신들이 성공한 방법을 모든 곳에 다 통하는 절대적 진리인양 착각하게 된다 (역사의 기술 中) "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토인비'는 '오만(HUBRIS)'이란 단어를 "과거에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방법을 우상화함으로써 오류에 빠지게 된다"는 뜻으로 사용했다. 이것은 경영분야에서 "성공의 함정"이라고도 부른다.

이카루스의 역설과 토인비의 HUBRIS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성공한 사람일수록 그 자리에 머무르려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성취했다면 그 이상의 목표까지 나아가기 위해선 배(倍)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공한 자들은 '자기만족과 안정'이라는 달콤한 미끼에 걸려 함정에 빠지고 만다. 

잘나가던 기업의 몰락, 그 뒤에는.... 


1883년 코닥의 시대가 열렸다. 코닥의 설립자 조지 이스트먼은 롤필름을 발표했고 당시 판매되던 거의 모든 판 카메라에 부착이 가능했다. 코닥은 1888년 코닥 카메라를 단돈 25달러에 출시, “카메라는 싸게 팔고 그 소모품인 필름에서 이익을 내자”라는 경영전략으로 1976년 미국에서 필름판매 점유율 90%를 차지했으며, 카메라 판매 점유율도 85%를 기록하는 등 필름과 카메라 업계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그러나 2012년 1월 19일, 코닥은 미국 뉴욕 남부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코닥이 1881년 설립된 후 131년 동안의 코닥의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한 것이 바로 코닥이라는 사실이다. 코닥은 1975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하고 1981년에 이미 사내보고서에 디지털카메라로 인한 자사의 위협까지 분석했다. 어떻게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고도 코닥은 이렇게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시작은 제지회사였지만 2009년 휴대전화분야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회사라는 명성을 얻었던 노키아. 핀란드의 자존심이자 약 20년 동안 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사라는 명성을 지켜왔던 노키아 왕국이 가라앉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투기(JUNK) 등급으로 강등했고, '밀워드브라운'이 매긴 브랜드 순위도 2008년 세계 9위에서 지난해 81위까지 추락했다. 1998년, 당시 세계를 주름잡던 모토로라를 꺾고 최고의 휴대폰 기업이 된 노키아였다. 한때 북유럽 핀란드 전체 수출액의 23%를 혼자 일궈내며 핀란드의 경제를 지탱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이 모든 것은 과거 “한 때”의 얘기다. 왜 노키아가 누리던 모든 것이 과거형이 되버린것일까?

찰나의 오판, 그 배경은 '오만'한 자세


지난 3월 22일 고려대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서울대 교수이자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김난도 교수는 코닥, 노키아 등의 일류기업의 몰락원인에 대해 얘기했다. 김 교수는 이 두 기업이 현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오만'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코닥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 개발 후 경영진은 자신들의 발명품이 자기살을 뜯어먹는 일종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이라고 판단했다. '카니발라이제이션'이란 식인종이 자신의 종족을 잡아 먹듯이, 한 기업에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나 기술이 기존에 그 기업에서 판매하고 있던 다른 제품이나 기술의 영역까지 침범하여 해당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코닥은 기존 주력제품이던 필름 시장이 잠식될까봐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과 마케팅에 투자하지 않았다. 도전과 현실 안주이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안정을 택했던 코닥이 만약 세계 필름시장 1위 기업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노키아의 경우 피처폰 시대의 1위 기업이었던 당시, 스마트폰시대가 올 것을 예상하고 1996년부터 유사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출시했다. 자신만의 독자적인 OS인 '심비안'을 채택했고 Nokia 9000 communicator Series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심지어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기도 전인 2005년에는 터치스크린폰을 출시한다. 그러나 소비자가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과 함께 연구를 중단했다. 

그러다 아이폰이 출시됐고, 소비자들은 '터치'의 욕구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아이폰에 열광했다. 2008년 노키아는 터치스크린폰을 다시 출시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현재 노키아는 자체 운영체제였던 심비안 대신 야심차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OS에 올인하며 '루미아'시리지를 내놓았지만,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고작 0.3%로 씁쓸한 결과를 맞고있다. 

김난도 교수는 "사람과 조직은 자신이 전부터 잘해온 것에 자신을 한정시키고 잘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만약 코닥이 부동의 1위가 아니라 2위, 3위 그 이하였다면 기존의 필름분야가 아닌 디지털 카메라에 투자하는 일종의 도박을 감행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랬다면 아마 지금쯤 대부분의 카메라에 익숙한 코닥의 상표가 붙어있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노키아도 그 당시 피처폰의 제왕이었던 자신들의 익숙한 왕좌를 과감이 벗어나 스마트폰에 투자했더라면 지금쯤 아이폰과 삼성을 발아래 두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두 기업 모두 "파산", “강등” 이라는 굴욕적인 수식어도 붙지 않았을 것이다. 

성취감, 편안한, 자만심이라는 '엄마'를 넘어서라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성취에 취해있었던 기업들. 김난도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더 높은 수준의 성공을 이뤄내고 꾸준히 발전하려면 "성취감, 편안함, 자만심이라는 엄마를 넘어서"야한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방식이 100% 맞았다는 오류에 갖힌다. 따라서 그 방식을 고수하면 이전처럼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만심도 갖게 된다. 그러니 창조적인 마인드는 사라져가고, 결과적으로 변화하지도 발전하지도 못하게 된다. " 성공은 형편없는 선생이다. 성공은 똑똑한 사람들을 현혹하여 자신들은 실패할 리가 없다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라고한 빌 게이츠의 말처럼 말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그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신생기업이 많다. 작지만 큰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세계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는 기업들. 이제 기업들은 앞선 코닥과 노키아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황을 겪고있는 닌텐도, 소니 등 한 때 최고라 불리우던 기업들의 약세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게 계속 의문을 던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혁신하려는 자세, 그것이 국내의 자랑스러운 기업들이 세계에서 꾸준히 그 위상을 높이고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핵심 KEY가 될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양보나 / 성균관대 유학동양학과

「꿈과 현실의 격차를 두려워 하지마라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현실로도 만들 수 있다 」
- 마가렛 대처 자서전 中 
어떤 장애물도 겁없이 넘어버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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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희무역 2013.09.11 20: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글너무잘읽엇어요~경희대무역학과이학년학생인데요!
    친하게지내고싶네요! ㅋㅋㅋ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김난도가 말하는 성공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1. 9. 7. 10:31

이상! 빛나는 귀중한 이상, 그것은 청춘이 누리는 바 특권이다. 그들은 순진한지라 감동하기 쉽고 그들은 점염(點染)이 적은지라 죄악에 병들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앞이 긴지라 착목(着目)하는 곳이 원대하고, 그들은 피가 더운지라 현실에 대한 자신과 용기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상의 보배를 능히 품으며, 그들의 이상의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 우리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청춘은 인생의 황금 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 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 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

중학생 때 국어 공부 좀 열심히 한 사람이라면 이 글귀가 상당히 낯익을 것이다. 화려한 수식어구와 한글 표현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줘 높이 평가받는 민태원 씨의 수필 <청춘예찬>의 일부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이 무엇일까? 소설가 민태원은 청춘이 바로 그러하다고 했다. 수필 청춘예찬에서 그는 젊은이들에게 청춘의 열정·이상·생명력을 바탕으로 힘차게 도약하라고 외친다.

생각하건대 지금 현재의 청춘은 죽었다. 아니, 사회에 의해서 청춘은 청춘이 아닌 삶을 살아간다. 열정과 이상, 생명력은 먹고 살기 바쁜 현실의 벽에 부딪쳐 청춘을 누린다는 것은 정신적 사치로 여겨진다. 분명 지금 20대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산다. 하지만 한 목표를 설정해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 게 아닌, 앞에 보이는 길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는다. 그러다가 도착점이 나오면 , 여기가 내 도착지구나하고 여기는 것이 현실의 청춘의 모습이다. 그래서 더더욱 나는 현대의 청춘이란 단어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 서점가를 휩쓴 베스트셀러가 뭐냐고 질문하면 두 가지를 답할 것이다. 마이클 샌댈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첫째일 것이고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마 나머지 대답이 될 것이다. 청춘은 이미 죽었는데 왜, 청춘이란 이름을 계속 되뇌어서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걸까. 선뜻 책에는 손이 가질 않는다그러던 차에 지난 813,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강연이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청춘이란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

강단에 선 김난도 교수는 대뜸 스크린에 뜬 사뮤엘 율만의 청춘이란 시를 다같이 낭송할 것을 요청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
20세라도 인간은 늙는 것이다
.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부여안는 한
9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흔히 청춘 하면 청소년기에서 대학생, 아직 사회에 혼자 나서기는 두려운 이 시기를 상상하곤 한다. 그래서 열정이 살아있어야 할 청춘은 죽었다고 단언했다. 여기서 사뮤엘 율만은 청춘을 재정의한다. 청춘은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고. 그래서 70세 노인도 청춘이 될 수 있는 것이고 20세이지만 청춘이 아닌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춘에 대해 삐딱하게 생각했던 나의 시각이 전환되는 시점이었다. 영화 속에서나 들을 법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내 마음가짐만 청춘이면 되니깐. 

청춘. 3 마인드를 넘어서라.

사뮤엘 율만의 시로 청춘을 재정의하고 이윽고 김난도 교수는 물었다.
,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합니까?”

꿈을 위해 우리는 어느 길을 가야하는 것일까. 그와 동시에 스크린에 직업 선택의 십계라는 독특한 글귀가 떴다.
내가 다녔던 거창고등학교에는 직업 선택의 십계가 있습니다. 남들이 흔히 가는 길의 반대로 가라고 합니다.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김난도 교수는 사회,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이 모두 고3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고3 마인드란 서열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 고3 마인드를 철저히 깨부순 것이 직업 선택의 십계이다. 현재 사람들은 현명하다. 3적으로 현명해서 안정만을 바라보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강조했다. “제발 어리석으라고 

그에 대한 예로 김 교수는 세계적인 카메라 회사였던 코닥의 딜레마를 들었다. 카메라 필름으로 한때 막강했던 세계적인 기업 코닥은 디카로 인해 결국 무너져내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세계 최초로 디카를 만든 곳은 코닥이었다는 것이다.

이 코닥과 비슷한 것이 바로 현재의 우리라고 한다. 우리 모두 코닥같이 생각하게 된다. CEO들이 좋아하지 않는 제품은 꺼리고 그들의 수요에 맞춰 움직인다. 코닥처럼 디지털이란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지 않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처럼 여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위인은 모두 안정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시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덧붙였다.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 수 있는 그 마음 상태, 그것이 바로 청춘입니다.

성공이란 것은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되는 것  

희한하게 우리나라는 줄세우기를 참 좋아합니다. 심지어 학문과 전공도 줄을 세워놓죠. 대표적으로 그것을 만드는 곳이 고3 수험생 사이트인 대성과 메가스터디란 곳이죠.”
편입과 재수, 전과에 대해서 그는 잘맞은 공이 안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비수가 없는 곳에 떨어진 공이 안타다라고 표현했다 

성공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즉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되는 것이지, 서열로 매겨진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전공과 학문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과나 편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스펙의 사다리를 오르는 기분으로 한다면 분명히 망한다는 겁니다. 누군가 말합니다. 저는 학벌 때문에 취업이 안 돼요. 그런 사람에게 저는 꼭 말합니다. '네 학벌, 영어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부족하다는 학벌과 영어점수를 만회할 네 브랜드가 없어서'라고 말입니다.”  

조급해하지 마라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8시간 주어진다면 그 중에 6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

링컨의 말을 인용하며 김 교수는 현대 사회의 조급성을 비판했다. 흔히 말하는 자기 계발의 기본은 날을 가는 데 있다. 날이 제대로 서야 나무가 잘 베어진다. 6시간 동안 도끼날을 제대로 갈아 2시간 만에 나무를 벨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마음이 급해 2시간 동안 도끼날을 갈아 제대로 서지 않는 날로 6시간 나무를 베고 있다는 것이다.

제가 재밌는 질문 하나 할게요. 제가 100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의 인생의 전성기는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결과는 평균 29세였다. 그저 담담하게 놀랄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난도 교수는 이 결과에 경악했다고 한다.

아니, 왜 자신의 전성기를 그렇게 빨리 보는 건지. 전성기가 29세 정도에 올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을 맞추니깐 29세가 되기 전에 내 모든 것을 이룩하겠다 하고 마음이 급해지죠. 그래서 29살에 고시 붙고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하죠. 하지만 꽃마다 자신이 피는 계절이 있습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전성기, 즉 내가 어디로 어떻게 방향을 나아가야 할지 모를 때 해답은 성찰이라 말했다. 이때의 성찰은 공상이 아니다. 허구한 날 이런 공상, 저런 공상들로 하루를 보내는 것과 끊임 없이 고민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또한 사람을 키우는 것은 선택의 중요성이 아니라 실패와 반성이라는 것을 김 교수는 강조했다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한 후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의과대학교를 가지 못해 동물학과를 갔는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 수능점수가 부족해 역사학과를 들어갔지만 인문학의 배움으로 터득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광고회사의 일인자가 된 사람 등의 예를 들며 실패와 반성이 사람을 키운다고 역설했다.

너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김난도 교수는 마지막으로 청춘의 가슴을 뛰게 하는 시 한 편을 보여주며 90여 분 간의 강연을 마쳤다. 죽은 듯한 청춘의 마음을 다시 뛰게 만드는, 한 편의 글은 계속해서 기억에서 맴돈다.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마라.
너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을지라도
너의 계절이 오면 다른 어느 꽃 못지않게
그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너의 계절을 준비하라.
Ahn 

대학생기자 김마야 / 아주대 경제학과


'삐뚤어질 수 있으니 청춘이지'라고 항상 스스로 되새기고 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이란 인식이 사회에 맞춰가는 바른 상(像)이라면
저는 아직까지는 사회를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청춘을 버라이어티하게 디자인하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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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호 2011.09.07 12: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마야누나 이거보러갔었네.ㅋㅋ

    • MAYAKIM 2011.09.12 02:3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분명 삐뚤어져야 청춘이지란 말을 내가 먼저 썼는데 이후에 아프니까 청춘이다 란 말이 나와서 묻혔다고 생각했.......흠...책 읽어보고 한번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갔다 왔지~

  2. 따뜻한 카리스마 2011.09.08 07: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우, 덕분에 잘 봤습니다^^
    김난도 교수님 강의 한 번 듣고 싶었는데, 스케치로 잘 봤습니다^^ㅎ

    • MAYAKIM 2011.09.12 02:3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네~ 감사합니다.
      저도 김난도 교수님께서 강연하는 자리가 흔치않아 이러한 것은 꼭 기록해두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3. 2011.09.09 08: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MAYAKIM 2011.09.12 02:3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청춘이란 것은 항상 마음 속에 있기 마련이죠. 다만 많은 사람들이 청춘을 시기에 국한된 것으로만 생각하기에 열정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피곤한 출근길, 마음이 벅차오르셨다면 저 역시 제 글에 대한 열정이 다시 샘솟게 되네요.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4. 서동현 2011.10.10 11: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감사히 보고갑니다 ^^

불안한 미래, 우리를 위로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문화산책/서평 2011. 2. 18. 08:12
흔히 다독(多讀), 그리고 폭넓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주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주는 책을 중심으로 읽는 일종의 독서 편식쟁이이다. 특히 가장 싫어하는 종류가 특정 시류를 이용하여 잠깐 동안 이목을 확 끌어당겼다가 사라져버리는, 유행을 타는 책이다. 대부분의 인생 조언서 같은 책이 그런 유형에 속한다. 이런 내가 20~30대, 그리고 신입생, 졸업준비생, 취업준비생에게 정말 추천해하 싶은, 상담자 같은 책을 찾았다.
바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강의, 최고의 멘토라고 한다. 사실 단순히 홍보 글이라고만 생각하고 속는 셈치고 샀는데, 책을 읽어보니 정말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만한 멘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대 이제 겨우 아침 6시이다

이제 나도 어느덧 대학교 3학년이 되었다. 사실상 4학년이다.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제대로 이뤄놓은 것이 없다. 이게 과연 나만의 문제일까?

 
보통 대학은 4년이면 졸업을 하지만, 어디 요새 4년 만에 졸업하는 사람이 있던가? 어학연수, 인턴, 아르바이트 그리고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는다고 휴학 한두 번쯤은 아주 정상적인 대학생활 커리큘럼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남자는 군대 2년까지 하면, 대학을 4년 만에 졸업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무리가 아닐까 싶다. 더욱이 전과나 편입, 혹
은 유학, 고시를 준비했다면 1~2년이 더 늘어난다. 그럼 정말 24, 25살에 대학 졸업장 말고는 이뤄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를 몸으로 느끼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 청춘들은 더 조급해져만 간다. 주위를 둘러보면 친구들 중에 속된 말로 '잘된 놈' 한두 명은 보이게 마련이고, 그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자괴감만 늘어난다.
 
이런 청춘들에게 김난도 교수는 인생 시계로 상담을 해준다. 과연 23살이 우리 인생으로 치면 몇 시일까? 흔히 우리 세대는 130살까지 거뜬히 산다고 하지만, 90살까지만 산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해보더라도 23살은 겨우 아침 6시 8분이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이 일어나지도 않는 바로 그 시각에 우리 청춘들은 인생을 조급하게 생각하고 이미 '나는 낙오자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너무 늦었어!"라고 단정하는 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기만'의 문제이다. 청춘들이여 그대, 아직 이르다. 포기나 좌절의 빌미를 스스로 만들지 말라. 그대 겨우 아침 6시 아니던가.


 20, 30대의 성공이 인생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이제서야 '도대체 나는 왜 20~30대의 빠른 성공만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을까?' 돌아본다.


대학에 입학하는 그때부터 정신없이 스펙을 쌓고, 자격증을 따며, 어학시험을 치러다니는 이유가 다 무엇이던가. 바로 우리 인생의 초반기부터 소위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매화, 벚꽃, 해바라기, 국화, 동백.... 이 중 어느 꽃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정답은  '계절 따라 피는 꽃은 저마다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는데, 무엇이 가장 훌륭하냐고 묻는 거 자체가 모순이다.'이다. (사실 나는 속으로 가장 먼저 피는 매화라고 답했다. 무의식적으로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이미 자리 잡았다는 것 아닐까?)
 
저마다 활짝 피는 때가 따로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는 유난히 빨리, 그리고 최단 간에 성공하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빨리'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성공하는 것이다. 인생을 마감하면서, "내 가장 큰 성취는 이것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 "그래도 내가 20대 후반에는 남보다 훨씬 잘나갔다."라고 자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 않은가?

 
고 김대중 대통령은 76세 때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다들 알다시피 젊은 시절 사형 선고만 세 번을 받았고, 인생의 대부분을 감옥이나 자택에 연금된 상태로 지냈다. 인생의 최후에 '크게' 성공한 고 김대중 대통령이 만약 우리 세대의 청춘들처럼 '빨리' 성공하려고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왜 교수님 방에 찾아가는 것이 두려울까?

일반 대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과연 교수님 방에 몇 번이나 찾아갈까? 나는 지금까지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찾아가 상담을 한 경우가 한번도 없다. 사실 상담을 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교수님 방의 문이 어찌나 무겁던지, 도저히 열고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어쩌다 교수와 학생들 사이가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것일까?
과거보다 시설도 좋아졌고, 교수님들도 더 열심히 강의한다. 그리고 명목적으로는 세계 랭킹도 대부분 올랐다. 하지만 왜 교수와 학생 사이의 관계는 과거보다 나빠진 것일까?

사회가 발전할수록 비인간화한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대학이 '발전'했기 때문이 아닐까. 발전의 기준이 도서관의 장서, 신축건물, 장학금, 교수의 연구능력 등이지 교수와 학생 간의 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즉 발전을 거듭할수록 교수님들은 어쩔수 없이 연구와 논문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고, 학생들에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 대학생들이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과거에는 새해면 학생들이 교수님 댁에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요즘 외로운 대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김난도 교수는 '교수님들은 수줍음을 많이 탄다'고 한다. 학생이 먼저 문을 두드리면 교수들은 학생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청춘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이제 어려워하지도, 미안해하지도 말고 우리의 선생님을 찾아 방 문을 두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학식과 경험을 겸비한 우리 인생의 멘토가 저렇게 많은데, 왜 혼자서 그렇게 고민하고 어쭙잖은 선배들에게 미숙한 조언을 구하려고 하는가?

버나드 쇼가 말했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하지만 김난도 교수는 우리 청춘들을 이해한다. 더할 나위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우리 청춘들을. 열정이 존재를 휘두르고, 기대가 존재를 규정하는 불일치의 시기.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가장 어두운 시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추천한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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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2.18 08: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벌써 금요일입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2. 죠스바 2011.02.18 10: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광고 많이 나오는 베스트셀러, 그래서 과대포장이라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드는 책이라, 잡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잘봤습니다^^

    • 최시준 2011.02.18 10:56  Address |  Modify / Delete

      저도 과대포장이 아닐까 정말 고민하다가 샀답니다 ㅎㅎㅎ걱정안하시고 사서 읽으셔도 될듯해서 추천드립니다 ^^

  3. 유리유리 2011.03.03 09: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강추합니다.

  4. 엘리 2011.03.04 13: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이 책읽고 취업과 미래에 고민하는 동생에게 추천해주었어요!!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 강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