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SNS에서 많은 친구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속으로/세미나 2010. 4. 11. 09:43

스마트폰의 본격적 보급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트위터 사용자가 급격히 늘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각광받는 환경이 된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얼마 전 안철수연구소 '안랩 R&D 스쿨'에서는 소셜 컴퓨팅 주제로 소셜웹연구소의 초대 회장인 한상기 KAIST 문화기술연구대학원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었다소셜 컴퓨팅의 특징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예를 들어보고 변해가는 컴퓨팅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주제들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상기 교수의 강의를 요약했다.

 

웹2.0 다음은 '웹 스퀘어드' 


웹2.0의 핵심인
참여와 개방성은 사용자로 하여금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활용하게 함으로써 그 규모와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웹2.0 이후의 모습은 웹 스퀘어드(Web Squared)라고 할 수 있다. 웹 스퀘어드에서 중요한 점은 웹을 통한 관계의 확장이다. 이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웹 접속 기기의 출현으로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해짐으로써 점점 더 가속화한다. 또한 기존 데이터를 융합하여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플리커 + 지오테깅 결합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란 공개/비공개 프로파일(개인정보)을 만들어 친구를 연결시키고, 그 관계를 통해 새로운 정보에 접근(traverse)할 수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개인의 신상 정보라고 할 프로파일(profile, social graph)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복합적인 서비스가 증가하고 웹 사용 패턴이 변화하면서 단순히 컴퓨터 과학 기술만으로는 설명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따라서 소셜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사회문화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소셜 네트워크 상의 친구는 양보다 질


소셜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온라인/오프라인의 생활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온라인이 가진, 활용도 높은 각각의 서비스가 서로 연계되어 사회적 이슈와 행동을 유발함으로써 뉴스가 생성되고 소비되기도 한다.

 

또한 정보의 전달/접근 단계에서 사람을 유도하는 과정이 프렌드 캐스팅(Friend casting;지인을 통한 전달)으로 변하고 있다. 단순한 검색은 기존 검색 엔진을 사용하지만,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는 소셜 네트워크(친구의 블로그, 트위터)의 링크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쇼핑몰처럼 상업적인 목적이 강한 서비스일수록 프렌드 캐스팅이 해당 서비스의 성패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정보의 전달과 공유 관점에서는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느냐'가 아닌 '얼마나 중요한 친구를 가지는가'가 중요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정보감염성(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가)이 어느 정도인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관점이 생긴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정보의 다양성은 밀접한 관계가 아닌 옅은 관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쉽게 관계를 맺고 끊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정보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다. 트위터가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된 것도 관계의 연결과 끊음을 쉽게 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예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대표적인 검색 엔진인 구글의 검색 접속량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일시적이긴 했지만 페이스북을 이용한 검색 시도가 구글을 이용한 검색량을 넘는 상황도 발생한다.

 

소셜 네트워크와 관련하여 고민해볼 만한 주제

- 소셜 컴퓨팅, 가령 자신의 삶을 블로그에서 공유하거나 공개 게시판에 참여하는 일을 왜 하는가?

- 지역성, 나이 별로 성공하는 서비스와 그렇지 않은 서비스가 존재하는가?

- 소셜 네트워크에서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 소셜 네트워크 분석 : 누가 네트워크 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가? 데이터의 흐름이 어떻게 이동하고 확산되는가?

- 분산된 커뮤니티들을 어떻게 종합적으로 분석할까?

- 신뢰성에 대한 고민(트위터에 위치 정보를 포함하려는 시도가 있다.)

- 소셜 검색 : 유사한 소셜 그래프를 바탕으로 한 검색 및 추천 서비스. 

 

웹을 통한 참여의 증가는 구성원의 요구를 더욱 다양하게 만든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요구사항은 컴퓨터공학, 과학기술과 함께 다양한 인문사회 관점에서 함께 연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기업에서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는 사람의 행동양식이나 관계를 충분히 이해해야 소셜 컴퓨팅 환경에 효과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공개 문제 사회적 합의 필요


SNS에서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SNS에서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아닌지, 공개된 프로파일이나 프라이버시를 악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프라이버시의 공개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있다. 공개를 요구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사용 여부를 결정하거나 공개 수준에 대한 조절을 요청할 것이다. 프라이버시 공개 수준은 사용자가 조절하고 결정해야 한다. 보안 관점에서는 프로파일을 보호하려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해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Ahn

 

 

사내기자 김현철 주임연구원 / 기반기술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살아가는 자기합리화의 달인.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능력이 우주평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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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4.11 10: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단순한 팔로우의 수보다,
    역시 한 명이라도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중요하네요!

  2. 아이프리드 2010.04.11 22: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너무 팔로수에만 의존하다보면 폭풍속에서 고독감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_=;; 너무 많은 트윗에 타임라인이 폭주하고 왠지 소외되는 느낌이 강해진다는...

  3. yemundang 2010.04.12 12: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프로파일이 중요하군요. 저 역시 처음에는 무조건 팔로잉 수를 늘리려고 했지만, 요즘은 프로파일을 보고 신중하게 팔로잉을 하고 있습니다. 양적 성장으로 가려다보니, 가벼운 잡담 속에서, 중요한 이야기들을 많이 놓치게 되더라구요. 트위터에 관심갖게 된지 한달쯤 되었는데,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안연구소와 김홍선 대표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데,
    좋은 소개 많이 해주셔서 넘 반갑습니다.
    블로그, 트위터, 아이폰이... 육아에 지친 저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보안세상 2010.04.12 14:0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좋은 내용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글쓰기가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조언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7. 2. 15:02


얼마 전 올 들어 두 번째 ‘AhnLab R&D School’이 열렸다. '연구원의 Power Writing'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한국의 직장인은 글쓰기가 두렵다’의 저자 임재춘 교수가 강의했다. 
 


임교수는 우리가 글을 못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가지고 말문을 열었다. 글은 크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문학적 글과 실용적 글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 교육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글짓기에 치중하여 효과적인 의사 전달에 중점을 두는 실용적 글짓기의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어서 효과적인 의사 전달을 위한 구조와 논리를 갖춘 글쓰기인 힘 글쓰기(Power Writing)와, 이를 토대로 기술 글쓰기(Technical Writing)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힘 글쓰기란 의사 전달을 정확하고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이런 글은 주제/주장 – 근거(설명/이유) – 증명(자료/의견/사실/사례) – 주제/주장의 구조를 갖는다. 문장에 1부터 4까지 번호를 부여함으로써 글의 흐름을 설명할 수 있다. 그 흐름은 추상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이동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상세한 문장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숫자가 올라갈수록 설득하는 힘(Power)이 상승한다.

0 – 사전준비 : 글의 목적이 무엇인가?, 상대가 누구인가?, 상대의 배경 지식은?
‘왜’ 형식의 문장인가, ‘어떻게’ 형식의 문장인가?
1 - 주제, 주장
2 - 근거 : 구체적인 뒷받침이 되는 내용. 방법, 이유
3 - 증명 : 상세한 설명이 되는 내용.
4 - 주제 강조, 주장 강조

 
힘 글쓰기에 대한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가 설득력 있는 실용문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였다. 근거와 증명을 하나로 섞어서 증거로 나타내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근거는 납득할 수 있는 추상적인 '개념'이고 증명은 추상적 개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체'이다. 이를 섞으면 글이 신뢰성을 상실한다.

*근거 – 납득할 수 있는 추상적인 '개념'
*증명 – 추상적 개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체'

예를 들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장을 글로 쓴다면 근거와 증명이 다음처럼 정리될 수 있다. 근거는 역사적 지배, 실효적 지배, 법률적 무효와 같이 추상적으로 정리된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들을 뒷받침하는 증명은 지도나 문헌(자료), 사실, 전문가 의견(의견), 국제법 판례(사례)이다.

특히 주장에 대한 근거와 증명을 제시할 때 감성적인 내용, 비유는 글의 논리적 설득력을 높이지 않기 때문에 증명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과 글은 주제/주장에 따라 근거를 어떠한 논리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크게 세 가지 논리 전개 형태로 나눌 수 있다.


A. 단순논리(기본직렬형) : 1 - 2 - 3 - 4
                주장 - 이유 - 사실/사례 – 주장 강조.
                주제 - 방법 - 자료/의견 – 주제 강조.
B. 귀납논리(귀납적 병렬형):  1- 2 - 2 - 2 - 4
C. 연역논리(대조식 병렬형): 1- (2) - 2 - 4


주제/주장(1) - 근거(2) - 증명(3) 순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형 구조(귀납적 논리 구조)에 추가로 마지막 부분에 주제를 한 번 더 강조(4)하는 것이 힘 글쓰기의 기본 구조다. 글이 위에 소개된 논리 구조를 가질 경우 네다섯 문장만으로도 전체와 핵심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기술 글쓰기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기술 글쓰기는 예전에는 이공계 출신 기술자나 과학자의 글쓰기, 즉 기술보고서, 논문 및 연구보고서를 의미했다. 요즘은 모든 실용문 쓰기, 즉 공문, 회사 내 보고서, 제안서, 제품 사용설명서, 회계 및 결산 보고서까지 포함된다. 또한 기술 글쓰기(TW)는 기술 커뮤니케이션(TC) 영역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 TC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기술로서 TW가 시각화, 전자 매뉴얼화함에 따라 TC로 통합되는 것이다.


기술 글
쓰기의 3대 법칙으로 읽는 사람을 고려한 글쓰기, 구조와 논리가 있는 글쓰기, 간결하고 명확한 글쓰기를 들었다.
 
읽는 사람을 고려한 글쓰기의 첫째는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문장에 주어를 반드시 넣자. 말은 주어가 없어도 표정이나 분위기로 보완할 수 있지만 글은 읽는 사람이 앞뒤 문맥을 고려해야 이해할 수 있다. 글에서 주어는 핵심 요소이며 ‘정확’한 문장에 필수이다. 특히 기술자나 과학자의 글은 90%가 주어 때문에 오류를 범한다. 주어를 생략하거나 수동태 문장이거나 주어와 서술어가 불일치하는 것이다.

셋째, 읽는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지 말자. 초면으로 간주하여 글을 써야 한다. 읽는 사람은 똑똑하지만 정보를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인칭 주어를 사용하자. 생물과 무생물이 관련된 경우에 생물을 주어로 써야 의미가 명확해진다. 다섯째, 문장은 능동태로 쓰자. 우리 글에 수동태가 많은 것은 영어의 영향인데, 영어도 요즈음은 수동태를 쓰지 말 것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이다. 여섯째, 주어와 서술어의 거리를 최소화하자. 서술어가 핵심 정보이므로 빨리 제시하는 게 좋다.

기술 글쓰기의 3대 법칙 중 구조와 논리가 있는 글쓰기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한 개의 주제에 집중하라.
-주제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한 문장은 한 의미만을 표현해야 한다.
-문장이 길어지면 두 문장으로 분리한다.
-겹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반복됨으로써 내용이 복잡해진다.
-홑 문장을 짧게 쓰고 최대 한 줄 반 정도로 짧게 작성한다.
 
끝으로 간결하고 명확한 글쓰기의 요건은 핵심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간결하고 산뜻하게 쓰는 것이다. 세익스피어는 ‘간결은 지혜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문으로 꼽히는 글은 간결한 문체로 짧게 쓴 글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이번 강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위한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교수가 설명한 방법은 업무에 사용되는 문서, 기안, 메일뿐만 아니라 명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모든 부분에 큰 도움이 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강의를 통해 배운 방법을 연습해 실제 학습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리라. Ahn
 

사내기자 김현철 주임연구원 / 기반기술팀


'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살아가는 자기합리화의 달인.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능력이 우주평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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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7.02 16: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말하기가 잘 안되요 ㅋㅋ
    발표할때나 되면 긴장해서 버벅거리고 ㅠㅠ
    정리가 잘 안되요 ㅋㅋㅋ
    ㅠ.ㅠ 자신감을 가져야 겠어용

    • 보안세상 2009.07.03 13:3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대중들앞에서 스피치 하는 것은 언제나 긴장되고 떨리는 법이죠! 자신감을 가지고 거울을 보고 반복적인 연습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꺼에요^^

  2. 요조 2009.07.02 19: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쟁이 현철주임님이닷.. 까악 +_+

  3. 2013.04.02 10: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만사서통 2013.08.16 16: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쓰기는 변화관리를 통한 자기창조의 적극적인 행위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이십 년 넘게 근무하며 인사와 교육, 조직개발, Technical Writing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작년에는 실용 글쓰기를 주제로 책을 출간하기도 했고요.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wow337ming )에도 오셔서 실용 글쓰기에 관한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었으면 좋겠군요. '만사서통(萬事書通)'은 대한민국 직장인과 이공계, 연구개발자, 대학생의 실용 글쓰기를 뜨겁게 응원하겠습니다!

편의성과 디자인, 안랩 디자이너들 만나보니

안랩人side/안랩팀워크 2009. 6. 10. 15:49


디자인이 경쟁력이 되는 세상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모두 한 번쯤은 '이 버튼은 왜 여기에 있을까?', '이 디자인은 참 예쁘다.'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제품들은 보기 좋고, 사용자가 쓰기 편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모든 제품 디자인은 디자인팀이 담당한다. 디자인팀의 정식 명칭은 UX 디자인팀. UX는 User Experience의 약자이다. 말 그대로 사용자를 위해 보기 좋고, 쓰기 좋은 UI(User Interface)를 만드는 것이 디자인팀의 임무이다. 이번에는 디자인팀을 만나보았다.



UX 디자인은 외국의 경우에는 30년 전부터 존재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3년 전부터에서야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UX 디자인은 사용자의 만족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둔다.

UX 팀의 개발 프로세스는 '전략 도출 - 스토리 보드 작성- 비주얼 디자인 작업 - 평가'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사용자를 인터뷰해 1차 조사를 하고, 다른 제품의 UI도 벤치마킹해 이를 모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을 만드는 것이 첫 단계이다. 그 다음에는 메뉴 구조를 잡고 화면 설계서를 작성하게 된다(쓰기 편하게 만드는 작업). 이를 바탕으로 비주얼 디자인 작업을 한다(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


안철수연구소 디자인팀만의 특징을 알려달라는 말에,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쪽에 집중하는 팀은 안철수연구소 디자인팀이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UX는 현재 웹에 지나치게 치중해 있다. 그리고 UX 디자인을 하는 팀이 회사 내에 있는 경우는 대기업밖에 없다고 한다. 있어도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투자가 적기 때문에 UX 디자인은 별도의 회사(agency)로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UX 디자인을 외주로 맡기는 경우 회사의 요구가 온전히 반영되기 어렵다.
 
그리고 안철수연구소 디자인팀에는 '우리 일,내 일'이라는 개념이 있다. 앞서 말한 에이전시의 경우 많은 고객사의 일을 하기 때문에 '내 일'이라기보다는 '남의 일'이라는 생각이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내 일'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 디자인팀에도 물론 힘든 점은 있다. 기획, 개발, QA(품질보증), 기반 기술, 홍보 등 많은 다른 팀과 커뮤니케이션해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조율하고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디자인이라는 독특한 다른 일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안철수연구소 디자인팀의 일은 대부분 1:1 프로젝트로 이루어진다. 한 사람 당 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방식을 통해 진행하다가 도움이 필요하면 팀의 도움을 받는 식이라고 한다. 지금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용 보안 관리 서비스와 관제 서비스에 사용되는 통합보안 관리 솔루션인 '세피니티', 'V3 365 클리닉'의 차기 버전, 네트워크 보안 제품인 '트러스가드'의 패치 버전, 안랩 시큐리티 센터 등이다.



디자인팀은 김정연 팀장을 포함해 7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팀원이 모두 다 밝고 웃음이 많다. 남자라고는 김성호 연구원 한 사람뿐이라 자칫 어색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요. 여자들 사이에 있는 게 적응이 됐거든요^^."라고 대답할 만큼 팀워크가 좋다.
 

팀의 회식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술을 안 마시고도, 술 마신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팀?^^"이라는 대답이 나오고, 모두들 그 말에 웃음으로 호응한다.

전체적인 팀의 분위기를 물었다.
"평소에 리뷰를 자주하는 편인데, 다들 굉장히 솔직해요. 자칫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인데, 모두들 쿨하게 받아 넘겨요. 다 하는 일 잘되라고 하는 조언이니까요. 저희 팀은 팀원들 개개인으로 보면 굉장히 소심한데, 모아놓으면 강해요. 진취적이라고나 할까요? 세미나도 자발적으로 열고 그래요. 다들 열심히 하죠."

평소에 '디자인'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고급스럽다는 이미지가 퍼져있다고 말하자, "어머, 정말요? 잘못된 고급 이미지에요~ 저희는 식사를 해도 거의 구내 식당에서 하곤 하는데요?^^ 뭐, 고급 이미지가 좋은 거긴 하지만." 이라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기자들을 UT 룸에 데려가주었다. UT 룸은 재작년 말에 생긴 곳인데, 두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한 쪽에서는 실험자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다른 한 쪽 방에서는 그것을 지켜보게끔 되어 있다. 실험자가 컴퓨터를 사용해 어떤 것을 많이 클릭하는지, 어떤 것을 불편해 하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모래툴'이라는 프로그램과 카메라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다. 분기 당 1~2회씩 하면서, 이를 통해 제품의 문제점을 찾는다고 한다.

 
"다음 번에 UT 룸에서 테스트할 때 한 번 다시 오세요. 어떻게 진행하는지 보여드릴게요."

 
짧았던 만남을 뒤로하고 인터뷰는 이렇게 끝이 났다.

 
안철수연구소에 디자인팀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았다 한들 지금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었을까? 안철수연구소 UX 디자인팀은 연구소의 핵심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팀원들의 반짝이는 눈 속에서 그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멋진 팀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의 미래가 기대된다.
Ahn

사내기자 김현철 주임연구원 / 기반기술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살아가는 자기합리화의 달인.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능력이 우주평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이다


 

대학생 기자 이수빈 /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꿈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다.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두 마리 토끼 다 놓친다지만, 난 내가 원하는 토끼는 모두 다 잡을 것이다. 그녀의 무한도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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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10 18: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는데 ㅎㅎㅎㅎ
    UT룸도 궁금해요 >.<처음들어보거든요~~ㅋㅋ
    UX 디자인팀은 언제 개설되었나용?ㅎㅎㅎ

  2. 2009.06.11 13:2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Freddie Mercury 2009.06.12 21: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우~ 잘봤습니다^^ 이 기사 보고 UX 디자인팀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V3 365 클리닉을 보면서 쉽게 구성된 인터페이스와 눈에 덜 부담되는 색감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 이분들 덕분이군요~ㅎㅎ 일반 사용자가 UT 룸에 들어가서 참여하는거 꼭 해보고 싶어요~ㅠ

  4. 10대의비상 2009.09.14 10: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앙 UI !!!!!!!...... ㅎㅎ 제가 지금 활동하는 부서(?) 도 UI쪽이에요 ! ㅋㅋ
    비록........ 실력은 좀...딸리지만요 ㅎㅎㅎㅎ

    다들 표정이 너무 훈훈하시네요 ㅎㅎ

    V3의 초록색과 파랑색을 너무 좋아하는데 ㅎㅎ 나날히 발전되가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ㅎ

    + 안철수연구소 구내식당이 얼마나 좋은데요!!!!!!!!!!......... 너무 알록달록해서 유치원인줄알고 깜짝............ㄷㄷ

파워블로거 김태우가 말하는 미코노미란?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5. 4. 21:20

지난 4월 29일 ‘2009년 안랩 R&D 스쿨’의 첫 강의가 있었다. 전업(풀타임) 블로거로 활동 중인 김태우(http://twlog.net)님이 ‘웹 2.0 in 2009’라는 제목으로 2시간 동안 진행했다.

강의는 김태우님이 정의한 미코노미(Meconomy)와, 웹 2.0 관련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졌다. 생활 속에서 자유롭게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인하고 웹 2.0의 장점, 웹 2.0 환경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볼 수 있는 강의였다. 그 현장을 중계한다.


웹 2.0 시대는 개인이 소비자로서의 역할이 컸던 과거와 달리 누구라도 웹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막대한 양의 정보를 제공받고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면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조해 능동적인 경제 주체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미코노미’는 이러한 경제를 의미한다.

웹 브라우저에서 좀더 복잡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Flex, AJAX, SilverLight 등)이 발표되자 웹 애플리케이션이 기존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거의 대부분 제공 가능하게 되었다.

구글의 문서 서비스 Google Docs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웹이라는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특징으로 인해 웹 브라우저만 실행 가능한 환경이라면 데스크톱 PC, 핸드폰, 노트북처럼 장비의 특성이나 Windows, Linux, Mac OS 같은 OS의 특성을 가리지 않고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연결 가능한 상태라면 어디서든 자신이 사용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과거의 단순한 웹 사이트와 달리 복잡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웹 2.0의 웹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는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웹 2.0의 특성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예로는 한 줄 메시지 서비스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위터 서비스(http://twitter.com)가 있다. 트위터는 그 속도와 사용자 수가 워낙 방대하여 새로운 형태의 뉴스의 소스가 되기도 한다. 트위터 서비스는 PC뿐 아니라 핸드폰과 같은 모바일 장비를 통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웹 애플리케이션이 웹 2.0 의 특성을 가지는 이유는 단순히 특정 서비스를 위해 단 하나의 웹사이트에서만 서비스하지 않고, 오픈 API라는 개방형 웹 애플리케이션 이용 방식을 외부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바로 개방성이라는 특징이다.

오픈 API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하나로 엮어서 복합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좀더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필요한 오픈 API를 이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매쉬업(Mashup)이라고 한다.

트위터의 메시지 내용과 메시지가 발생한 지역을 함께 보여주는 서비스로서 구글 맵과 트위터 서비스를 이용한 twittervision.com, 사진 찍은 위치를 구글 맵에 표시하기 위한 flickrvision.com도 매쉬업 서비스의 예가 될 수 있다.

매쉬업 서비스의 하나인 flickrvision.com

각 서비스의 개방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웹 서비스가 늘자 사용자의 웹 접근용 장비 자체의 성능보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의 성능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서비스 가용 능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쉴새 없이 요청되는 정보를 분산 처리하는 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기술이 주목 받게 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서비스의 가용성이 높아짐으로써 웹 환경은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요소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웹2.0 의 특성이 반영된 환경은 이미 상당 부분 제공되고 있고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사람은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과거보다 쉽게 만들어낼 수 있고, 사용자 역시 정보 제공자이자 소비자로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정보의 공유가 더욱더 활발해지고 개인의 정보 접근이 쉬워지는 웹 2.0 시대. 개인 정보의 보호를 위한 안철수연구소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 U양이 만난 파워블로거 김태우님


Q: 웹 2.0이 한국에서는 아직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전망은?
A: 지금 국내 상황을 보면 웹 상에서의 권력이 소수의 포털로 밀집되어 있다. 새로운 웹 2.0 서비스가 성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런 구조가 심하게 고착화해 있다. 단적인 예로 안랩의 아이디테일이나 내가 몸 담았던 오픈마루 스튜디오에서 웹 2.0 서비스를 시도했지만 호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햇다. 싸이월드가 한창 부상했다가 하향세인데 그 뒤를 이을 주자가 없다.

하지만 웹 2.0은 우리 생활 속에 보이지 않게 스며들고 있다. 마치 ‘웰빙’이란 개념이 처음엔 새로웠지만 지금은 맛있는 것을 먹거나 좋은 것을 볼 때도 쓰는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듯이 웹 2.0도 이제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용어가 되어가고 있다.

Q: 새 사업을 구상 중인데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A: 지금은 포털, UCC 등을 통해 웹 상에서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런 작은 비즈니스를 연결해주는 정보망이나 연결고리가 부재하다는 사실이다. 그런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을 준비 중이다.

Q: 강의 후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A: 김홍선 대표의 블로그를 유심히 보는데 그 분의 개척자 정신과 열정이 확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에게서 느껴지는 포스가 다르다. 굉장히 강한 인상을 받았다. 생동감이 있는 기업이랄까.

Q: 지난 2년 동안 풀타임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A: 조직을 버리고 개인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내 선택에 스스로도 ‘과연 이 길이 옳은 길인가?’라는 의구심이 수없이 들기 때문이다. 타이틀이나 소속이 없어서 개인적인 불이익도 많았고. 기업에서도 ‘이 사람이 독특하기는 한데, 과연 잘하는 건가?’하는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전업 블로거가 많아지는 추세이니 앞으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Q: 기업이 블로거에게 다가가는 데 필요한 것을 조언해주세요.
A: 무엇보다도 대화하려는 자세와 열정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블로그에 퍼스널리티(personality)가 생긴다. 예를 들어 ‘좋은 글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은 매우 형식적이고 다음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게 만든다. 물론 어떤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대화’의 자세에는 어긋나는 것이다. Ahn



사내기자 김현철 주임연구원 / 기반기술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살아가는 자기합리화의 달인.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능력이 우주평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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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04 18: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웹 2.0이 흔히 쓰고있는 파이어폭스나 인터넷익스플로러 같은 건가요?
    김태우님 보고 약간 이용대 선수 닮으신것 같아영 ㅎㅎㅎ
    김태우님 블로그도 들렀다 갑니당~~

    • mbti 2009.05.05 09:38  Address |  Modify / Delete

      김태우님은...이용대 선수...랑...
      다른 개성이 있으신 거겠죠...
      ...
      웹2.0은...프로그램이 아니라...
      ...
      새로운 웹 표준 기술을...말하는 것 같은데요...

    • 보안세상 2009.05.06 13:4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웹2.0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개념이에요^^

  2. Hittao 2009.05.04 18: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윗님 ^^ 저도 이용대 선수 생각났어요.
    웹2.0 변화가 참 빠른 것 같네요.
    잘 봤어요.

  3. 미도리 2009.05.10 19: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타이틀이 중요한 한국에서 그런 것들을 포기하고 혼자서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가시는 태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만나 태우님은 열정 가득한 에너자이저 그 자체였습니다. ^^ 새로운 사업에 성공을 기원합니다~

MS 본사 윈도우7 행사에 V3로 참가해보니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3. 31. 17:41

지난 2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레드몬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20MS IFS PlugFest’ 행사가 열렸다. 안철수연구소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차기 V3 신제품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IFS 플러그페스트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올해로 벌써 20회째 개최되는 제법 오래된 행사이다. MS의 파일 시스템 필터 팀(File System Filter Team)에서 매년 1~2회 정도 개최한다. 파일 시스템 필터 드라이버와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참여하는 행사로서, 1주일 간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IFS 플러그페스트 행사장 빌딩 입구(MS 캠퍼스 빌딩)


첫째, MS에서 출시 예정인 OS(운영체제)나 기존 OS에 적용될 차기 서비스팩(Service Pack)의 테스트 환경을 구성하여, 행사에 참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자사 제품을 작동해보게 함으로써 제품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점검할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출시될 OS의 특성 및 소프트웨어 개발 시 주의 사항, 각종 개발 및 오류 분석과 관련된 프리젠테이션이 행사 기간에 매일 1~2회 이루어진다. 

 

이러한 행사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매우 많다. 출시 전 OS 환경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다양한 업체들과 상호 운용(Inter Operation)을 진행하면서 동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테스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 OS를 포함한 해당 제품의 개발자 간의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7회 플러그페스트부터 꾸준히 참가하여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하는 업체는 일정에 따라 타사 제품과 동시에 설치하여 테스트를 진행하는 Interop을 약 10개 업체와 진행한다. 이 때문에 행사가 진행되는 1주일 동안 다양한 형태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정식 출시 전인 제품과 드라이버라는 특성으로 인해 써드 파티(3rd Party)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OS에서도 오류가 발견되기도 한다.

 

환율 때문에 파격적 할인가에도 그림에 떡

 

플러그페스트 기간 중 수요일 마지막 세션에는 행사장과 다른 빌딩에 있는 MS 컴퍼니 스토어(Company Store) 방문 프로그램이 있었다. 최대 $100 정도의 MS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되는데, 시중 가격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MS사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환율이 급격히 오른 상태여서 큰 매력은 없는 시간이었다.

 

방문객 센터 내부와, 입구에 있던 구형 스크린


아쉬운 대로 MS 컴퍼니 스토어 대신 맞은편에 있는 MS 방문객 센터(Visitors Center)를 방문해서 시간을 보냈다.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MS의 여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여러 개의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구형 스크린을 비롯하여 서피스(Surface)’라는 멀티 터치 환경이 인상 깊었다. 실제로 서피스는 플러그페스트 행사장에도 배치되어 있어서 참가자들이 쉬는 시간에 체커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멀티 터치 환경인 서피스(Surface)


차기 윈도우인 윈도우7’ 중심의 행사여서 의미 커

 

플러그페스트는 행사의 특성상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참석자는 NDA(Non-Disclosure Agreement : 정보 공개 금지 서약)을 맺고 참석한다.

 

이번 행사가 이전의 플러그페스트보다 특히 가치 있게 느껴졌던 이유는 곧 출시될 윈도우7이 중심이 된 행사였기 때문이다. 행사 첫날부터 시작된 수많은 프리젠테이션들을 통해 윈도우7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정확하고도 빠르게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윈도우 커널(Windows Internals)’의 저자인 마크 루시노비치(Mark Russinovich)가 직접 설명한, 윈도우7의 커널(Kernel)에서 달라진 점은 매우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크게 다가왔다.

 

1주일 간의 플러그페스트 기간은 윈도우7에 대비하기 위한 숙제들을 가득 얻고,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현재 개발 중인 차기 V3가 세계적으로 점점 완벽해지고 위상이 높아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한 시간이었다. Ahn

 

사내기자 김현철 주임연구원 / 기반기술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살아가는 자기합리화의 달인.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능력이 우주평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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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3.31 17: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윈도우 7에서도 V3를 볼수있겠네영^.^

    • 보안세상 2009.03.31 20:2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세계 속에서 날로 발전하는 V3를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도 개발자 분들은 끊임없이 최선을 다한답니다. 늘 성원해 주셔 고마워요.^^*

  2. 제주촌놈 2009.03.31 22: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언제나 한결같은 이미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v3~!!
    정말 고맙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 보안세상 2009.04.01 10:3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제주촌놈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세계무대에서도 거대한 글로벌 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결쟁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더욱 열심히 하여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기업도 세계에서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3. 쿨캣7 2009.04.01 17: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작년에 MS 갔을 때 시에틀 도착해서 입국 심사대에서 MS 방문한다니까 그냥 통과하더군요. (그만큼 많이 방문 하는 듯...) 작년 초여름에는 그래도 그럭저럭 살게 있었는데... 지금은 환율 때문에 힘들긴 하겠군요.

  4. 아크몬드 2009.04.03 10: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우.. 흥미로운 내용들을 많이 접하셨겠네요..

    • 보안세상 2009.04.03 11:0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랩 직원들은 세계 주요 보안 컨퍼런스나 행사에 자주 참가해 글로벌 시각이나 기술을 접하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세계무대에서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배우고 차별화된 기술은 별도로 발전시켜 글로벌 사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크몬드님 방문해 주셔 감사합니다.^^*

눈빛만 봐도 아는 ‘환상의 짝꿍’ 직장에도 있다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09. 3. 26. 09:15

학창 시절에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환상의 짝꿍 친구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생존경쟁이 치열한 직장에서는 친구같은 사람 사귀기가 쉽지 않다. 하루 24시간의 1/3 이상을 함께 마주하며 보내야 하는 직장 동료.

회사 생활의 희로애락을 같이 하다 보면 미운정, 고운 정이 들게 마련인데, 안랩에서도 동료애가 끈끈한 짝꿍들이 있다 하여 취재에 나섰다. 파트너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이들의 따뜻함 콤비 사랑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원초적으로 통한다 - 안형봉, 윤병무 콤비

 

먼저 V3 제품군의 보안 엔진 파일의 관리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분석1팀의 안형봉 선임과 윤병무 연구원의 만남은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윤병무 연구원의 입사 당시, 안형봉 선임연구원은 윤 연구원의 합격을 반대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들 콤비는 상대가 하다 멈춘 일을 맡아도 어디서부터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서로의 일하는 방식을 꿰뚫고 있다.


동료애가 물씬 풍기는 안형봉 선임, 윤병무 연구원의 미소

 

그러나 안-윤 콤비 사이에 위기도 가끔 찾아오는데 한 번은 서버실에서 큰 언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할 이야기를 다 하고도 뒤끝은 없는 관계라며 다시 한 번 콤비애를 과시하였다. 서버실에 관한 또 하나의 추억인 에어컨 사건도 들려주었다. 서버실은 항상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에어컨의 물 펌프가 고장 나는 바람에 둘이서 교대로 물을 퍼나르며 위기 상황을 넘겼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고.

 

새로운 엔진을 최단시간 내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부서의 특성상 긴장감이 크지만 일에 대한 만족감과 보람 또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마주앉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사람이라는 안형봉 선임과, 신입답지 않은 업무 실력으로 정평이 난 윤병무 연구원. 이들 콤비의 척척 들어맞는 원초적 콤비애가 2009년에도 빛나길 기대해본다.

 

공채 2기의 대표 짝꿍 - 서동진, 정운기 콤비

 

동갑내기인 인사총무팀의 서종진 사우와 공공사업팀의 정운기 사우는 하는 일은 다르지만 닮은 점이 많아 금세 친해졌다. 깍듯하게 예의를 챙기는 모습이 서로 마음에 들었다는 이들은 일찍 출근해 퇴근도 늦게 하는 점까지 닮았다. 특히 축구, 게임, 스키, 낚시, 당구 등 좋아하는 것까지 같아서 함께 하는 때가 많다. 재미난 점은 결과가 좋지 않은 점까지 똑같다는 것인데, 수준이 비슷해 서로 잘 맞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팀이 달라도 우애가 돈독한 공채 동기 서동진 사우와 정운기 사우


서로를 잘 이해하는 이들 사이에 한 번의 위기가 있었다. 어느 술자리에서 정운기 사우가 서동진 사우에게 짓궂은 말을 건넸고, 서동진 사우는 택시를 타고 바람과 같이 사라져 좌중을 어리둥절케 했다. 당시 다른 약속이 있었던 서동진 사우가 자리를 옮긴 것뿐이었지만 혹시 장난말에 상처를 받지 않았나 하고 조마조마했다는 정운기 사우는 혼자만의 위기로 끝난 사건이라며 웃었다.

 

동진이는 성실하고 애사심이 정말 대단해요. 대화가 잘 통해서 제 회사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줍니다.” ()

운기같이 의지할 수 있는 동기가 곁에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특히 밥을 사고 싶어도 늘 계산을 먼저 하는 멋진 친구죠. (웃음)” ()

 

함께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어 사귄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는 두 사람은 오래오래 함께 근무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들 콤비는 앞으로도 쭈~욱 안랩의 대표 짝꿍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외모부터 닮았어요” - 황두환, 김현철 콤비

 

서로를 마주하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는 기반기술팀의 김현철 주임연구원과 황두환 연구원은 아침 식사로 김밥을 나누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콤비는 잠자는 시간과 주말을 제외하면 항상 같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에서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본인들이 생각하기에도 말투와 외모마저 닮아간다며 서로가 가족 같은 존재라고 한다

업무상 서로에게 자극을 주기도 하는 황두환 연구원과 김현철 주임

 

기반기술팀에서 신규 개발 프로젝트 및 제품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이들 콤비는 혼자서 일할 때보다 같이 일할 때 업무의 효율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황두환 연구원은 일을 너무 잘해서 부담스러워요. 일을 잘한다는 게 얼핏 들으면 칭찬 같아 보이겠지만, 겪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문제라니까요. (웃음) 저도 이에 뒤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지만요.” ()

 

함께 일할 때는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어서 일을 효율적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해나갈 수 있어요. 그래서 콤비로 일한다는 게 즐겁습니다.” ()

 

서로에게 자극이 되며 몰입을 독려한다는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소탈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하루 식사 중 두 끼니 이상을 같이 먹는 이들 한솥밥 콤비가 정시 퇴근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재미로 물어본, 보너스 질문


결혼할 때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가요?”


안형봉 선임 -> 윤병무 연구원 : LCD TV(40인치 미만)

윤병무 연구원 -> 안형봉 선임 : 오븐

 

서동진 사우 -> 정운기 사우 : 최신 데스크톱 컴퓨터

정운기 사우 -> 서동진 사우 : 커플 보드복

 

김현철 주임 -> 황두환 연구원 : 식기세척기, 청소기, 외장하드

황두환 연구원 -> 김현철 주임 : 카시트

 

이번에 만나본 세 콤비는 의도한 건 아닌데도 모두 미혼의 남성이었다. 각 콤비마다 특색이 분명했던 반면에 배려와 이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2009, 이들 콤비의 멋진 활약과 함께 좋은 사람 만나 장가가는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Ahn>


사내기자 양혜미 사우 / 인터넷사업팀

이 세상은 모두 상상에서 시작된다.’고 믿기에 상상과 공상을 무한히 즐기는 사람이다. TV, mp3, 닌텐도는 고사하고 디지털 카메라도 소유하지 않은(휴대전화는 있다!) 지극히 아날로그적 인간이나, 인터넷 세상에 사람 냄새 풀~풀 풍기고 싶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행복한 망상 중이다.

 

대학생기자 구슬 /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서툴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리고 많은 꿈을 가졌다. 편지쓰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만큼 대학생 기자 활동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아직은 작은 수족관에 살고 있지만 사회를 통해 수족관을 깨뜨리고 바다로 나아가려 한다. '대통령 앞에서는 당당히, 문지기 앞에서는 공손히'를 모토로 삼고 열정과 발품으로 '보안세상'에 감흥을 싣고자 한다.

 

대학생기자 강유정 / 고려대 국어교육학과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AIM HIGH, SOARING' 이라는 말을 언제나 마음 속에 새기며 살아간다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믿는 긍정적 마인드셋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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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라이몽 2009.03.26 14: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쁜 사랑하세요...♡

  2. 도라에몽 2009.03.26 14: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첫번째 사진 오른쪽 분은... 힘들어 보여용.

  3. 요시 2009.03.26 16: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 서로서로 닮으신것 같아요

  4. 천재적미소녀 2010.08.27 17: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운기씨 저도 밥 좀 사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