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와 예술 사이, 여성미술의 현주소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5.11.18 00:40

 

◈ 혐오의 시대, '여혐'과 '남혐'에 물드는 사회

  여성을 혐오하는 자들이 잔뜩 화가 나서는 비난을 거듭다. 이젠 여성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자들이 벌 떼처럼 모여들어 공격 작전을 개시한다그러자 여성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자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미움을 증폭시킨다. 이것이 2015년의 대한민국이다.

  우리 사회가 '혐오'에 물들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된장녀', '김치녀'와 '한남충', '김치남'은 끝도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문제의 본질은 사라지고,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만 남았는지도 모른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각주:1]는 이러한 대립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메갈리안들은 여성혐오에 쓰인 글과 프레임을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꾸는 '미러링'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쓰였던 여성 혐오 언어들의 주체와 객체만 바꾸어 차별 상황을 재연하는 것이다. 그 수위는 상상 이상이다. '역시 한남충(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단어)은 멍청한 게 종특(종족 특성)', '남자는 삼일에 한 번씩 패줘야 한다.' 등 다소 과격한 대화들이 펼쳐진다. 심지어는 그간 여성의 몸이 성적 대상화 되어 평가받아 온 것처럼, 남성 성기의 사이즈를 논하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119위'라는 등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대상화하자 남성들은 분노하고 당황했다. 메갈리아의 주장은 이러하다. 미러링을 통해 똑같이 겪어 보아야 남성들 역시 여성이 받아온 차별적 대우를 인지할 수 있고,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갈리아는 여성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고, 다양한 의견들의 충돌과 화해 속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의식의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혐오에서 파생된 혐오가 건강한 논의가 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에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등의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 페미니즘을 외치는 이유

  '페미니즘'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여성우월주의'라고, '남성혐오사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사회, 즉 '성평등 사회'이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여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차별과 억압에 맞서 여성의 권리를 되찾고, 궁극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권리를 누리는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사상인 것이다. 근래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많아졌고, 책, 음악, 만화, 방송 등에서 끊임없이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하기 보다는 비난과 논란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더 잦고, 논란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끝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처량한 예술가와 방송인만 남을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이야기하고, 대항하고, 주장해야 한다. 단순히 혐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항하고 실천하며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인식'이다. 다소 거칠고 서툰 움직임일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다 보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내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해결될 날이 올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페미니즘'을 말한다. '인식'과 '의식'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포스터

 

◈ 의미와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전시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지난 9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페미니즘 시각에서 동아시아 여성미술의 현재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를 개최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에서 초대된 14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여성미술은 물론 페미니즘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전시였다. '페미니즘'이란 말이 아직은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테지만 이 전시 속에서는 아주 편하고 가볍게, 대중적이고 친근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모두 페미니스트이거나 여자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남성 작가 밍 웡(1971년생)이 가장 눈에 띄었고, 페미니즘적 색채를 띠지 않은 채 담담히 여성의 일상적 삶을 표현한 작가들도 있었다. 급진적이기 보단 오히려 접근하기 쉽고 담담했던 작품들이 많아 의미와 대중성을 모두 잡은 전시라고 느꼈다. 특히나 볼거리가 풍부하고 구성이 잘 되어 있으며, 주제가 뚜렷해서 전시장을 한 바퀴 다 돌고 나면 마음에 남는 것이 많은 전시였다.


<판타시아> 전시장 내부 계단/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폭력과 아픔을 그려낸 오색 빛깔 패치워크

 2, 3층에 걸쳐 펼쳐진 전시는 인도 출신 여성 작가 '쉴라 고우다'(Sheela Gowda)로 부터 출발했다. 그녀는 종교와 지역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주류 경제에서 소외된 지역 여성들의 전통적 공예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실, 천과 같은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재료로 수공작업을 한 자수와 패치워크 등을 작품으로 내놓았다. 여성적 재료이자 양식으로 자리잡은 것들을 통해 약자에게 가해지는 정치적 폭력을 표현하기도 하고, 전쟁의 아픔을 그려내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예쁜 색감과 그 속에 담긴 상징성이었다. 천 하나를 덧댈 때도 그녀는 표현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그 점이 이 작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한 번 더 눈길이 가게끔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끔 했기 때문이다.


'쉴라 고우다'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북한 장인들이 수놓은 아주 특별한 모나리자

  다음으로 살펴본 작품은 한국 작가 함경아가 그려낸 한반도의 자화상이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입체적 모나리자>(2015)라는 작품이었는데, 이는 작가가 북한 장인들에게 직접  의뢰한 자수 작품으로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작품<모나리자>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흥미로운 전시였다. 멀리서 보면 그림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일일이 자수 처리되어 있고 각 모나리자가 조금씩 생김새나 비례가 달라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하게 표현된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놀랐던 것은 북한 장인들을 직접 인터뷰한 영상이었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모나리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탈북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새롭고 실제적인 해석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다. 그들은 북한에서의 기억과 생활을 모나리자와 연관짓기도 하고, 기존의 단편적인 인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함경아'의 작품 <입체적 모나리자>/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함경아'의 작품 <탈북작가 인터뷰>/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바느질을 싫어했던 소녀, 은실에 삶을 담다!

  계속해서 시선을 잡아 끈 것은 중국 작가 '린 티안미야오'(Lin Tianmiao)의 <많거나 적거나 마찬가지>(2011)라는 작품이었다. 중국 전통문화에서 실크가 가지는 의미와 수공예적인 작가의 노동이 결합되어 탄생한 조각작품인 이것은 '뼈'를 망치, 식칼, 절단기 등과 같은 일상의 오브제와 결합시킨 후 은실로 감은 것이다. 이 작가는 어릴 때부터 배워왔던 바느질을 무척이나 싫어했다고 들었지만, 결국 이를 고단한 여성의 삶을 표현하는 예술적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쉴라 고우다의 작품에서도 느꼈듯이, 결국 여성적 재료, 여성의 오브제라고 여겨지는 실, 천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여성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주는 것 같다. 작가들 역시 자신들의 일상과 결부되어 있는 소재들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한편으론 여성으로서 제한되었던 삶과 고단한 노동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예술로서 승화되어 아름다운 오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놀랍고 의미 있는 일이다.


'린 티안미야오'의 작품 <많거나 적거나 마찬가지>/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원초적 섹슈얼리티, 그 속에서 사랑을 구하는 적극적 여성상

  다음으로는 장파(Jang Pa)의 다소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작품이 발길을 멈추었다. 무시무시하고 거친 화폭은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상상, 그리고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다층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레이디 엑스 Lady-X>(2015) 시리즈인데, 작가가 나무를 사랑하는 덴드로필리아(dendrophillia)를 통해 여성의 성적 판타지와 원초적인 섹슈얼리티를 그려낸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로테스크하고 적나라한 그림에 조금 거북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솔직한 성과 여성의 주체적 섹슈얼리티를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것 같다. 항상 '성'에 있어서 수동적인 약자의 위치에 놓여있던 여성이 스스로의 성적 판타지를 찾아 나서고 사랑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여성상과 페미니즘을 읽을 수 있었다.


'장파'의 작품 <레이디 엑스>/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웨딩드레스를 옭아맨 남성 중심적 관습과 제도

  이번 전시의 포토 존은 단연코 일본 작가 '치아루 시오타'(Chiharu Shiota)의 작품 <꿈의 이후>(2015)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0명의 인원이 100시간에 걸쳐 현장 설치한 이 작품은, 웨딩드레스로 표상되는 여성 판타지의 기표인 순백색 드레스를 거미줄처럼 감싼 검은 실을 통해 '여성의 부재와 억압'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눈부시게 흰 드레스를 꽁꽁 감싸고 있는 검은 실들이 숨을 턱 막히게 한다. 그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사회적 관습, 제도, 시선 그리고 부계 사회 속에서 비가시적 타자화 된 여성들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단순히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예술작품 이라기엔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와 생각할 사안이 사뭇 무거운 느낌이다.  

 

'치아루 시오타'의 작품 <꿈의 이후>/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해체적 성의 개념, 여성이 펼쳐낸 솔직한 성적 판타지

  한편,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전시를 꼽으라면 정금형 작가의 <휘트니스 가이드>(2011)을 선택하고 싶다. 항상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보니 아쉽게도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충분히 그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장파 작가의 작품과도 일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여성에게 금기시되어 온 주체적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파트너가 필요 없는 자기애적인 성적 판타지를 연출하고 있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작가 자신의 성적 욕망과 자기애적 유사 성행위를 보여주며 통상적인 성의 개념을 해체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오브제들, 즉 러닝 머신, 스트레칭 도구 등 그저 평범한 피트니스 도구들에 성적 파트너를 대입하여 스스로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는 이러한 퍼포먼스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경악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흥미롭게 다가왔고 인상 깊었다. 여성 작가로서 솔직하고 당당하게 성을 표현하고, 굉장히 창의적이고 새로운 발상을 통해 예술적 표현을 했다는 점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정금형의 작품 <휘트니스 가이드>/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정금형'의 <휘트니스 가이드> 퍼포먼스 영상/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남성작가가 던지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성찰

  3층 전시장은 이번 전시의 유일한 남성 작가, 밍 웡(Ming Wong)이 맞아주었다. 그는 싱가포르 출신의 남성으로, 부계적 의미의 남성성을 위반하여 양성으로 규정된 성의 틀을 깼다고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홍콩에서 여장을 한 채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묻는 <홍콩 다이어리>(2011)였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를 들으며 현대사회에서 꼭 생각해보아야 할 시사점을 많이 던져주는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그 속의 밍 웡은 굉장히 유머러스하면서도 강경한 태도로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미의 개념과 성의 개념에 도전하고 있었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떠나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한 인간상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동성애에 대해 다루기도 했고, 트렌스젠더들의 삶을 사진과 영상에 담기도 했는데 그의 당당하고 솔직하며 포용적인 태도는 오늘의 '혐오사회'와 대비되며 한층 빛났던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하고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 그것이 이 전시가, 또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일 것이다.

 

'밍 웡'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밍 웡'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심청가'의 재해석, "과연 심청이는 행복했을까?"

  정은영 작가의 <소상팔경>은 내가 알고 있던 '심청가'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연 심청이는 효녀이고 심봉사는 그런 심청을 사랑했던 따뜻하고 가여운 아버지였을까. 작가는 심청에게 여성으로서 주어진 가혹한 상황과 윤리의식으로부터 가해지는 폭력성에 주목하고, 전통적인 재현의 문제를 비틀어 다시 쓰는 작업을 했다. 유교적 사회 아래서 여성의 희생이 강요되고 또 아름답게 미화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 이야기를 재고해보면 그저 가족간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기엔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정은영 작가는 주로 여성 국극(1940년대 말에 시작하여 1950~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창무극)을 통해 부계적 재현과 젠더 역할에 관한 다양한 페미니즘 작업을 선보여 온 작가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녀의 페미니즘적 재해석을 비디오 영상 매체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해두니 더 눈에 잘 들어왔던 것 같다. 

 

'정은영'의 <소상팔경>/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일상의 스토리텔링, 그 안에 자리한 기억

  이진주 작가의 그림은 그냥 그 자체로 아름다운 구석이 있었다. 그녀는 페미니즘적 색채를 띠고 있지는 않았지만 여성으로서 그녀 자신의 삶을 화폭에 생생히 담아두었고 그림의 색감이나 묘사 등이 훌륭하여 오래도록 바라보며 서 있었던 것 같다. 그녀의 그림은 한 마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녀 그림 속에는 어린 시절 썼던 물건부터 지금 현재 그녀 곁에 자리한 사물들까지 다양한 장치와 소재들이 산재되어 있고, 그 디테일을 잘 살펴보면 여성의 삶과 그녀의 내적 탐구, 기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녀의 작품에서 특징적인 것은 여성이 옷을 벗고 있고 머리카락이 없다는 점인데, 이는 그 여성이 우리 중 어느 누구라도 될 수 있고 또 어느 누구도 아니라는 점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친숙한 세계를 낯설게 하는 왜곡되고 압축된 공간에 놓인 우울하고 고독한 여성의 헐벗은 신체는 한편으론 자신 외의 누구와도 관계 맺지 못하는 타자적 소외감과 불안한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진주'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이진주'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물지 못한 상처

  강애란 작가의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유난히 잊혀지지 않는다. 그분들의 생생한 증언과 흔적이 담겨 있는 비디오방 <응답하라 Re-Voice>는 치하루 시오타 작가의 <꿈의 이후>만큼이나 숨이 턱 막혔다. 워낙 잘 알고 있듯이 참혹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로 인해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마치 선연한 핏빛을 드러내며 벌어져 있는 상처와 같다. 누군가가 그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위로해주고 아물 때까지 돌봐주어야만 하는데 결국은 그 상처가 덧나서 큰 병이 되어버릴 때까지 아무런 사과도, 행동도 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강애란 작가가 수집해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위안부 여성들의 자료는 인류애적 연대를 제안하며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강애란'의 작품 <응답하라>/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강애란'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추천! 열정이 담긴 도슨트

  서울시립미술관은 도슨트 제도가 굉장히 잘 되어 있고 다른 미술관, 박물관에 비해 설명이 풍부하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것만큼 질 높은 전시 설명과 지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들만큼 깊이 있는 분석이 곁들여져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평소 전시회의 도슨트 설명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다 해도, 이곳에서 만큼은 꼭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듣는 만큼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의 도슨트 /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변화의 시작은 '인식'에서부터

  '여혐', '남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중요한 사회 이슈로 자리잡았고,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여성 인권과 노동은 문제가 되고 있으며, 여성들에게 주어진 삶의 굴레와 억압이 아직도 그들을 짓누르고 있다. 근래에 회자되었던 몇몇 사건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혐오는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내가 무심코 말한 것과 생각한 것이 사실은 타인인 여성 혹은 자기 자신을 억압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 또 그것은 지속적인 저항과 실천을 통해서만 바뀌어 나갈 것이라는 점까지 인식했다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전시에서 말하고자 한 것 역시, '우선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인 폭력과 혐오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타자화된 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확장은 비단 여성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나아가 우리 사회가 진정한 평등사회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혐오가 만연한 우리사회에 대한 도전과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 전시 정보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전시정보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내가 '되고 싶은' 나와

내가 '될' 나의 거리를 좁히는 게 열정이다."

sera712@naver.com


 


 



 

  1. 메갈리아(Megalia)는 대한민국의 웹사이트로 2015년에 생성되었다. 초기에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여성혐오에 대항함을 기조로 삼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남성혐오 성향을 보이는 대표적 커뮤니티 사이트로 꼽힌다. 여성혐오에 쓰인 글과 프레임을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꾸는 '미러링'을 표방하고 있다. 사이트 명칭은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에서의 '메르스'와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의 합성어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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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보살피는 진정한 치유에 대하여

누군가에 대한 감정은 크게 ‘사랑 혹은 원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엄마에 대한 감정도 마찬가지다. 엄마를 물론 사랑하지만 원망하는 일 하나 없이 사랑만 하긴 어렵다. 그런데 엄마에 대한 원망을 느낄 때면 못난 자식이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또한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감정 때문에 불안하다. 

지난 11월 8일 오후, 판교 KAKAO 카페톡에서 ‘김제동 힐링톡 콘서트’가 열렸다. 김제동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머니를 사랑하지만 항상 사랑할 수만은 없죠.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가끔 미울 때도 있고 심지어 그 사람이 없어져버렸으면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김제동은 이러한 이중성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혼자 고민하고 부끄러워할 법한 일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듯한, 오히려 익살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다들 그렇다'고 말한다. 청중은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 웃으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어서 그는 나와 가까운 상대방을 낯선 사람으로 치환하여 생각해보라고 한다. 

“우리는 낯선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대치를 낮추고 낯선 사람으로서 상대방을 대하면 인간 관계가 편해집니다.”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낯선 사람에게서 뜬금없이 따뜻한 배려를 기대하지는 않는 것처럼,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그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다는 것이다.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마음이 상처받지 않고, 상대방을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도 정말 수고 많았어. 참 잘했어. 멋지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장 가혹하다고 말한다. 남 응원은 그렇게나 열심히 하면서 스스로에게는 채찍질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스스로에게 예의를 갖추고, 하루하루 나를 돌아보고 응원하라고 한다. 나를 백 일 된 아기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보살피고 챙기라 한다. 오늘도 정말 수고 많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라 한다.


힐링 콘서트를 진행하는 그에게서 청중에 대한 배려와 진심이 느껴졌다.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모습으로 하여금 청중들은 그의 말을 더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진심이라고 여길 수 있었다. 

그가 전하는 메세지는 이해와 수용이다. 부끄러운 경험이라고 생각했던 일을 모두가 겪는 당연한 일이라 말해주고,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에게서 공감을 느끼고 치유를 경험했다. 힐링은 외부로부터 받을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서는 주체적인 노력이 있어 한다. 스스로를 보살피는 것이 진정한 치유의 첫걸음이다.


그가 말한 상징적인 의미의 ‘엄마’는 먹여주고 재워주는 엄마가 아니라, 들어주고 끄덕거려주는 엄마이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그리고 누구나 엄마가 될 수 있다. 스스로에게도. Ahn


 대학생기자 이혜림 /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나를 바로 세우고, 타인을 존중하는 삶.

오늘도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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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블로그 대학생기자들이 모여 한 일은

11 8 안랩 대학생기자 11기의 워크숍이 있었다. 첫 일정은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의 사내 카페에서 열린 '김제동 힐링톡 콘서트' 참가였다. 그는 자신의 엄마에 대한 경험담과 함께 엄마란 존재를 이야기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공감과 치유의 의미를 설명하고 누구든지 엄마는 필요하며 그 누구도 상대한테 엄마가 되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참가한 테크노밸리 회사 직원들과 11기 대학생 기자들은 모두 눈을 빛내며 경청했다.   

힐링톡 콘서트가 끝난 오후 2 안랩 3층 회의실에서 본격적인 워크숍이 시작됐다. 첫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전, 커뮤니케이션팀 인치범 팀장이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는 메시지를 전했다. 

첫 프로그램은 바로 “개별 기사 작성 프로젝트”였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커뮤니케이션팀 황미경 부장이 기사 작성법을 설명했다. 교육 이후, 힐링톡 콘서트 후기와 안랩의 APT 대응 보안 솔루션인 트러스와처(안랩 MDS)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였다.  

다음은 BoP(Base of Pyramid; 사회 빈곤층) 대상 사회공헌활동(CSR)을 기획하는 프로젝트. 그에 앞서 커뮤니케이션팀 송창민 과장이 CSR의 기본 개념과 안랩의 현황을 다양한 사례가 표현된 시각 자료를 이용해 설명했다.  

대학생기자단은 3개 팀으로 나누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준비 시간이 짧았음에도 새로운 관점의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팀 별로 발표 담당자가 나와 아이디어를 설명해주었다  

사내 식당에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시간을 한 후에는 안랩 사내기자로 활동 중인 연구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황재훈 선임연구원, 오근현 연구원, 한재민 연구원은 안랩만이 갖고 있는 매력은 무엇인지, 보안이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내 기자와의 만남이 끝나고,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첫 프로그램인 개별 기사 작성 프로젝트에선 참신하고 논리적인 기사를 작성한 총 5명의 기자가 수상을 했다. CSR 아이디어 기획 부분에선 ‘OLPC(One Laptop per Child)’전통 시장이라는 두 가지 아이디어로 창의성을 인정받은 2조가 수상을 했다 

시상까지 끝난 후 기자단 전원에게 안랩 기자단 명함이 주어졌다. 이번 워크숍은 장시간 함께 프로젝트와 발표를 준비하면서 서로 관계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Ahn


윤덕인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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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습관의 힘'

문화산책/서평 2013.10.18 07:00

 


습관의 힘

저자
찰스 두히그 지음
출판사
갤리온 | 2012-10-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넛지] [아웃라이어] 이후 세계가 주목한 2012년 최고의 비...
가격비교


<출처: 다음 책>

 

당신은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가? 매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낮잠을 자는 사람, 습관적으로 쇼파에 앉으면 과자를 뜯는 사람, 하루라도 운동을 안하면 힘들다는 사람. 인간들은 각자 크고 작은 여러개의 습관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습관을 인식 하는 경우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옛말 처럼 우리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지노 중독, 마약, 다이어트 실패 등 왜 우리는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할까? 동시에 이런 문제상황에 부딪힐 떄 마다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해 다양한 논문과 사례들, 전문가의 소견을 이용해 답하고 있다.

 

하나. 습관의 순환고리 '신호','반복행동','보상' 그리고 '열망'

 

습관은 세가지 단계로 구별 된다. 원숭이 실험을 예로 들어 보자. 슐츠라는 학자는 훌리오라는 원숭이를 통해 습관에 대한 실험을 하였다. 훌리오를 앉혀놓고 모니터에 도형이 나타날 때마다 손잡이를 당겨 블랙베리 주스 한 방울을 훌리오의 입술에 떨어뜨렸다. 훌리오는 주스를 좋아하는 원숭이였다. 처음에는 훌리오는 모니터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블랙베리 주스 한 방울이 떨어지면서 모니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훌리오는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모니터에 비친 도형이 반복행동(손잡이를 당기는 행위)을 유발해서 보상(블랙베리 주스)을 얻는 신호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렇게 습관은 '신호', '반복행동', '보상'이라는 세가지 단계로 구별 된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훌리오의 습관이 길들여지자 훌리오의 뇌는 주스를 '기대'하기 시작했다. 모니터에 도형이 나타나는 순간, 즉 입술에 주스가 떨어지기도 전에 훌리오의 뇌는 '보상을 받았다!'라는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을 우리는 '열망'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달콤한 빵냄새를 맡으면 빵을 사고 싶은 것도 냄새를 통한 '열망'때문이다. 열망은 습관의 반복행동을 만드는 요인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을 예로 습관을 분석해보자. 운동을 마친 후 몸속에 생긴 엔도르핀 효과나 성취감이라는 '열망'때문에 우리는 운동을 반복하게 된다. 신호의 는 습관의 시작을 의미하는데, 운동화나 운동복을 침대 맡에 두거나하는 행도이 신호가 될 수 있다. 반복행동은 운동이라는 반복 행위 자체를 의미한다

 

둘. 핵심습관

 

핵심습관이란 한 습관이 삶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습관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습관의 변화가 개개인의 삶을 비롯해 만흔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운동이 일상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10년 동안 연구한 결과들을 예로 들어 보자. 우리가 습관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 하다못해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운동과 관계없는 삶의 다른 부분들가지 부지불신간에 바뀌기 시작한다. 운동을 시작하면 식습관이 좋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담배도 덜 피우고, 동료들과 가족들에 대한 인내심도 깊어진다. 신용 카드도 한층 절제해서 사용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에게 운동이 다른 변화를 광범위하게 끌어내는 핵심 습관인게 분명한 듯하다.'

이렇게 핵심 습관은 개인의 삶에 전반적인 영향을 끼치며,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한다. 구체적으로 운동, 가족들과의 저녁식사, 매일 아침 잠자리 정리 등 작은 핵심습관의 변화는 삶 구석구석에 적용된다. 학계에서 핵심습관을 '작은승리(small wins)'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셋. 습관을 바꾸는 네가지 단계

<1. 반복 행동을 찾아라 2. 다양한 보상으로 실험해 보라 3. 신호를 찾아라 4. 계획을 세워라>

예를 들어 매일 점심식사 후 쿠키를 먹는 습관을 가진 여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첫번 째 단계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예에서 반복행동은 '쿠키를 먹는다'이다. 이 여자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다음단계론 반복행동이 원하는 '보상'을 찾아야한다. 쿠키를 사러 가는 행동이 '지루함' '허기' '기분전환' 등 어떤 보상에서 비롯되었느냐를 알아야한다. 이를 찾기 위해 몇 가지 실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쿠키를 사고 싶은 충동이 있을 때마다 다른 보상을 한다. 예를 들어 쿠키를 사는 대신 산책을 해 본다든지, 동료들과 간단한 이야기를 해본다든지, 쿠키대신 초코바나 도넛을 사먹어 보는 실험을 해본다. 보상 실험 후 자리에 돌아와서 드는 세 가지 단어들을 적어본다. 하지만 보상 실험 후 15분후에도 계속 까페에서 쿠키를 사고 싶다면 당신이 행한 보상은 당신의 몸이 열망하는 것이 아니다. 한 편 친구와 잡담을 나누고 15분 후에도 쿠키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당신의 습관을 만족시키는 보상은 일시적인 기분전환과 인관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신호때문에 여자는 쿠키를 사고 싶어 할까. 학계에 따르면 보통 모든 습관의 신호는 다음 다섯 가지 중 하나에 속한다. '장소, 시간, 감정 상태, 다른 사람, 직전의 행동'. 따라서 '카페테리아에 가서 초콜릿칩 쿠키를 사 먹는'습관의 신호를 알아내려면 충동이 밀령는 순간 다음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해 보라.

'어디에 있는가?' '몇 시인가?' '감정 상태는 어떤가?' '주변에 누가 있는가?' '충동이 있기 직전에 무엇을 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매일 답하다 보면 반복되는 답변이 있을 것이다. 그 것이 이 습관의 '신호'다. 이렇게 습관의 신호까지 알게 됬다면, 이제 계획을 세워 습관을 바꿀 수 있다. 예를들어 이 습관의 보상은 '지루함 해소'였고, 신호는 '시간'이였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매일 3시30분마다 10분동안 산책을 한다 든가 인터넷 서핑을 하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전 습관 때문에 힘들 수 도 있지만 새로운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룰 때면 성취감이 더해져 습관을 바꾸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시점에는 의식적으로 결정하지만, 얼마 후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거의 매일 반복하는 선택'을 습관이라고 한다. 작은 습관 하나가 당신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한다. Ahn

 


대학생기 고은정 /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성공은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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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생각하게 한 김용택의 수필집 '인생'

문화산책/서평 2013.09.08 23:35

요즘엔 상당한 양의 유행어, 외래어, 은어, 외국어가 우리 생활과 함께 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진다. 정겨웠던 시골의 모습과 여유롭던 사람들도 사라진 지 오래다. 경쟁과 산업화 속에 바쁘고 빽빽한 도시의 모습만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맞다 그르다 판단할 순 없지만 그리움과 아쉬움, 소외감과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은 더욱 소중하다. 그는 아름다운 고유어와 시골 풍경을 정겨운 언어로 표현한다. 섬진강 주변에서 평생을 먹고 자란 그의 시골 마을과, 강물에 씻긴 모래알같이 정갈한  그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수필집 '인생'을 소개한다. 


<출처: 다음 책>

자연과 함께한 인생

'자고 일어나면 달려들고 오르던 산과 강은 거기 그대로 있으되 이제 옛날의 맑은 강과 고운 산이 아니다.

...(중략)...

어느 날 문득 세수를 하려고 강물에 엎드렸을 때 내 얼굴이 흐려 보였다. 거울이, 인간의 거울이 더러워진 것이다. 그 얼마나 오랜 세월 산이 거기 있었고 강이 거기 있었던가. 사람들이 거기 그렇게 있었던가.'

 

김용택은 섬진강 주변에서 평생을 살았다. 그래서 그의 책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그가 자란 마을의 모습이다. 강변에서 풀을 뜯고 노니는 소들, 푸른 풀과 아기자기한 꽃들이 피어난 논밭과 길 주변,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섬진강 사람들. 그의 책을 읽으면 나는 어느새 그 마을사람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시골 사람들의 깨끗한 마음까지 배운다.

그런 자연의 모습이 점점 사라진다는 점을 작가는 지적한다. 위에 인용한 책 구절을 보면, 김용택은 강물이 흐려짐을 느낀다. 그리고 자연이 먼저 있었을까, 사람들이 먼저 있었을까 의문을 던지며 글을 마친다. 자연과 사람 누가 먼저일까? 지배하는 세력이 먼저일까, 앞서 뿌리 내린 세력이 먼저일까. 김용택은 강물은 인간의 거울이라 하였다. 자연은 인간을 비추고, 인간은 자연을 바라보기 때문에 거울이라 했을 것이다. 이 둘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열을 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흐려진 강물이라는 시어가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게 한다.

'난로 위에는 물이 끓고 창밖에는 눈이 옵니다'

'어떤 선생님은 고구마를 우리들 맘대로 구워 먹을 수 있게 했지만 어떤 선생님은 절대 금지였다. 아무리 선생님이 금지를 시켜도 우리들은 고구마를 구워 먹었다.

...(중략)...

난롯불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함부로 고구마 자른 것을 올리고 내릴 수 없어서 우리들은 조금 굵은 철사 꼬챙이를 만들기도 했다. 짓궃은 아이들은 그 철사 꼬챙이로 아이들이 구워 놓은 고구마를 잘도 낚아채다 먹었다.'

 

'인생'에는 어른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난로 위에는 물이 끓고 창밖에는 눈이 옵니다'이다. 이 글에는 어렸을 적 난로 위에 고구마를 구워먹던 시골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스마트폰과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요즘 아이들에겐 고구마 구워 먹기는 위험한 장난일 뿐일 것이다. 과거 시골 아이에겐 이것도 하나의 '놀이'였다. 난로 위에 올려놓아 늘 바닥이 탄 밥을 먹던 시절, 눈싸움 후 젖은 옷을 말리다 양말이 타 엄마에게 혼이 났던 기억. 시골 아이에겐 이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선생을 하는 것이 시를 쓰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시 쓰는 일과 선생 하는 것 중에서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

'선생을 하는 것이 시를 쓰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이 두가지 질문은 나를 찾아온 사람들의 한결 같은 질문이다.

(중략)

책을 통해서 세계를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는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를 터득한 것이다. 나는 지식으로 얻어지는 새로움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세계 질서를 내 삶으로 구체화했던 셈이다. 글을 쓰는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게 주어진 순간들이 중요했고, 그 순간을 확실한 내 삶의 '현실'로 현실화했던 것이다. 글을 쓰는 일은 그 나중의 일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 받은 글은 바로 '시인과 선생님'이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그림의 목적은 잊고 그려야 한다는 마음의 굴레에 매여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 미래의 자신을 지금의 자신에게 희생시키기도 한다.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작가의 삶은 일침을 준다.

글 쓰는 일을 자신의 삶을 확실시하는 수단으로 올곧게 사용하는 것, 현실에 충실히 하는 것, 그리고 자연을 통해 얻은 지혜를 내 삶으로 끌여들여오는 것.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인생의 지침을 시인은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잊고 살지 말자고 다시 굳게 다짐을 해본다.

'인생'은 정말 얇은 책이다. 하지만 그 얇은 책 속에 시인의 광활한 삶이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이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고 생생한 감동이 느껴진다. 작가의 삶과 생각이 한 권의 아름다운 문학으로 깊은 여운을 주는 것처럼 우리 각자의 삶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한 편의 에세이다.

책을 읽고 자신에게 두 가지 물음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나의 삶보다 타인의 삶에 익숙하진 않았는가. 지금 나에겐 '인생'을 생각해볼 여유가 필요하진 않은가.Ahn


대학생기 고은정 /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성공은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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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와이파이? 알쏭달쏭 통신용어 바로알기

보안라이프/IT트렌드 2013.07.16 09:20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그와 관련된 산업들이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삼성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환경에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계발했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5G는 현재 4G인 LTE보다 수백 배 빠른 차세대 네트워크라고 한다. 3D 영화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 기기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중독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자리잡을 정도로 우리 삶과 스마트 기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지 오래다. 요즘 사람들에겐 LTE, 4G,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 통신과 관련된 전문 용어가 익숙하지만 용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적다. 스마트한 기기를 좀더 스마트하게 다루도록 다양한 용어의 뜻을 정리해 본다. 

WIFI(와이파이) : 전파나 적외선 전송방식을 이용하여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의 일정 거리 내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리 통신망을 의미한다. 

LTE : 제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인 W-CDMA에서 발전한 이동통신 규격으로, 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유력 후보 중 하나다. 

4세대 이동통신 : 무선이동통신의 네 번째 표준으로, 하나의 단말기에 유ㆍ무선전화, 위성통신, 무선랜, 디지털 방송 등을 연동함으로써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다. 

LTE-A : LTE-Advanced의 약자로 CA 기술을 지원하여 데이터 통신 속도를 3G보다 최대10배, LTE보다 최대 2배 빠르게 향상시킨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실행되었다. 

CA : Carrier Aggregation의 약자로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가상으로 하나의 넓은 주파수 대역처럼 통신 네트워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주파수는 정해진 대역마다 사용할 수 있는 기기나 국가가 정해져있다. 주파수의 한정성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기술이다. 

쿼드코어 : CPU 내의 처리회로인 코어가 4개 있는 것으로, 멀티태스킹 시 듀얼코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코어이다. 옥타코어는 코어가 8개이다. 코어 수가 많을수록 처리 속도가 빠르다. 

멀티태스킹 : 한 사람의 사용자가 한 대의 컴퓨터로 2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2가지 이상의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실행시키는 것을 말한다. 

NFC :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이다. 통신 거리가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주목을 받으며, 블루투스 등 기존 근거리 통신 기술과 비슷하지만 블루투스처럼 기기 간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스티커나 교통카드로 활용된다. 

WCDMA : 와이드밴드 코드분활 다중접속기술의 약자로 이동통신 무선접속 규격이다.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기술로 기존 CDMA 방식에 비해 대역폭이 크며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데이터 통신 속도가 빨라져 동영상 보기, 음악 다운로드, 양방향 화상통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다. 

WIBRO(와이브로) : 와이브로는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인터넷(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이다. 무선광대역인터넷, 무선초고속인터넷, 2.3㎓ 휴대인터넷 등으로 풀이된다. 이동하면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인터넷을 뜻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과 관련 산업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것이다. 이미 언제 어디에서나 눈 깜짝할 사이에 많은 데이터들이 이동하고 있는 세상이다. 발전과 함께 정보의 보안 문제, 앞서 얘기한 스마트 기기 중독 현상 등 이면에 다양한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무선 통신 기술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IT 문화을 이끄는 첫 걸음임을 기억하자. Ahn

 

 

대학생기 고은정 /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성공은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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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볼링 한 게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린다

안랩이 자체적으로 사내 타부서간 커뮤니케이션 강화의 일환으로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호회 창단 이래 정기적으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볼링 동호회 '데굴스'를 만나봤다. 데굴스는 2012년 6월 결성되어 현재까지 총 활동 인원이 18명이다. 신입 회원을 수시로 모집하며 체력증진 및 친목도모를 위하여 단순한 승부가 목적이 아닌 즐기는 볼링을 추구하는 건전하고 활기 넘치는 동호회이다.

초대 회장 융합제품개발실 김창걸 주임, 현재 회장인 ASD실 기반기술팀의 임상준 연구원, 융합제품개발실 정상각 주임, 서비스개발실 김일용 선임을 만났다.

“저희 동호회는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며, 회식도 자주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안랩 볼링 동호회 데굴스의 전임회장이었던 융합 제품개발실 소속 김창걸 주임은 데굴스만의 강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가입이요? 어렵지 않아요. 말씀만 주시면 엑셀에 이름 바로 추가하겠습니다!”

임상준 데굴스 회장의 쿨한 가입 절차에 대한 설명이다.

데굴스의 시작은 회식자리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AOS 파트 회식을 마치고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서 볼링을 치러 가게 된 것이 비공식적인 데굴스의 시작이었다. 이후에 지창해 PM이 안랩 내에 있는 여러 팀들에서 인원을 충원해서 10명이 볼링 동호회를 만들게 되었다.

진정 볼링을 즐길 줄 아는 순수 아마추어

Q. 데굴스라는 동호회 이름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정상각 : 작년에 저희 파트에서 동호회가 만들어졌거든요. 어느 날 점심을 먹고 얘기를 나누다가 볼링 동호회라고 하기에는 좀 식상하고 재미가 없어보여서 문득 ‘우리도 이름을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와중에 저희 팀 ooo님의 아이디가 데굴스였어요. 그 아이디가 뭔가 굴러가는 모양을 연상시키잖아요? 그래서 이걸 쓰는게 좋겠다 싶어서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서 그 이름을 사용하게 된겁니다.

Q. 회원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한데요? 혹시 개인 장비까지도 구비해서 활동하나요?

임상준 : 저희가 절대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저 같은 경우에도 동호회를 가입하기 전까지는 볼링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거든요. 저희 동호회에는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분포를 가지고 있어요. 스코어를 보시면 알 수가 있으실텐데 컨디션이 좋을 때 평균적으로 120-150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일용 : 순수 아마추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장비가 있으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볼링이 좋아서 치고 있어요.

Q. 주로 어느 볼링장을 이용하나요?

김일용 : 다행히 회사 주변에 탄천종합운동장 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좋은 볼링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정기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통이 살짝 불편한게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차를 가지고 계신 분들과 함께 카풀해서 차를 타고 갑니다.

퇴근 후에 활동을 해서 귀찮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일단 볼링장에 들어서면 100% 즐거워 합니다.

Q. 볼링을 하면서 좋아진 점은 뭐가 있을까요?

임상준 : 일단 활동적인 사내 동호회가 그리 많지는 않거든요, 개발자는 활동적인 것들을 안하는 그런 이미자가 있는데 저희는 Active한 활동을 하니까 좋아요.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반복적인 일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데, 볼링처럼 특이하고 재밌는 일들을 하니까 에너지를 많이 얻어 가는 것 같아요. 가장 좋은 점은 우리 팀 뿐만이 아니라 다른 팀들 그리고 다른 층에서 업무를 하시는 분들과 만날 기회가 사실 많지 않거든요. 근데 동호회 할동을 하면서 다양한 팀과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아요.

데굴스 고유의 상 이름 진상, 밉상, 정상 

Q.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김일용 : 저희가 안랩스쿨이라는 신입연수프로그램이 있거든요. 그 당시에 동호회 별로 광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동영상을 미리 제작해서 그 영상을 스크린으로 선보인 적이 있었어요. 미리 영상을 준비한다고 회원들끼리 재미있게 찍었었는데 그 때가 기억에 남네요. 많은 분들이 못 보신 것 같아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Q. 다른 회사나 다른 경쟁 팀과 경기를 한 적도 있나요?

김일용 :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저희 동호회끼리만 경기를 계속 해왔네요. 다른 회사랑도 하면 재미있을것 같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저희끼리 친목도모를 위해서 많이 치구요. 보통은 저희끼리 경기를 할때 내기를 많이 합니다. 그 다음 날 점심 내기죠!

Q. 정보에 따르면 동호회 내에서 상도 준다던데요? 상 이름이 진상, 밉상, 정상 맞나요?

김창걸 : 저랑 정상각 주임이 만들었는데요. 처음에 진상을 만들었어요. 진상은 진팀에서 제일 못 친 사람이 받는 상이고, 나머지 상도 저런 식의 이름으로 통일하자 해서 뭔가 재밌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밉상과 정상을 추가했습니다.

저희가 보통 경기를 하면 두 경기를 하거든요. 밉상은 첫 게임에서 점수가 낮았는데 다음 게임에서 점수가 차이가 컸을 때 그 사람에게 질투를 가질 수 있겠다 싶어서 밉상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정상각 : 팀을 나눌 때 평균 스코어를 기준으로 나누는데, 첫 경기에서 못 치다가 다음 경기에서 잘치면 밉상이니까 밉상인 거죠. 정상은 정상각 주임의 이름에서 나오게 된 거예요. 이긴 팀에서 제일 스코어가 높은 이에게 주는 상인데, 상 받은 분 자리에 가보면 볼링 핀 모양의 트로피가 하나씩 놓여있습니다. 이 상을 만든 의도는 각자 수상을 하고나서 다음 경기 때 트로피를 순환시켜서 사람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만든 거예요. 밉상이나 진상을 받은 분들은 빨리 다음 번 경기가 기다려지겠죠? (웃음)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임상준 : 동호회가 흥하도록 하는게 가장 큰 저의 임무기 때문에 전임 회장을 이어서 열심히 이끌고 나갈 생각입니다. 기존 회원분들과 또 좀 더 많은 분들이 활동하실 수 있도록 수시로 신입 회원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김창걸 : 중요한건 먼저 저희가 지속적으로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면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들어오실 것 같아요. 저희 동호회가 많이 알려져 있는 동호회가 아니라 홍보 열심히 해서 많으신 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IT 회사는 오랫동안 자신의 PC만 보면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내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수년 째 같은 회사에 근무를 하면서도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업무도 중요하지만 어떤 공동체 활동에서 활력을 얻는다면 그 에너지가 모여서 분명 회사의 성과에 좋은 영향을 주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Ahn



대학생기 고은정 /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성공은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대학생기자 박규영 / 연세건축학과

사내기자 오근현 / 안랩 소프트웨어개발실 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홍성지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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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모, 드라마에선 안 보인 매력 책으로 보기

문화산책/서평 2013.06.02 07:00


<출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공식 홈페이지>

방영 전부터 이민정 신하균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매력들을 책 안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응준 작가의 소설 '내 연애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출처: YES24 홈페이지>

 

'내연모'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여당 국회의원인 새한국당의 김수영과, 노처녀 야당 국회의원 진보노동당의 오소영의 정치 성향을 뛰어 넘은 사랑이야기다. 두 사람의 만남은 새한국당의 언론법 날치기 사건에서 시작된다. 새한국당이 언론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고 하자 진보노동당 대표인 오소영이 소화기를 들고 열어주지 않는 문을 열으려고 하던 중에 김수영에 머리를 치게 된다. 각종 포털 검색창엔 '김수영 뇌진탕' '오소영 소화기' 등 검색어가 오르내리게 되면서 김수영과 오소영의 대립적인이면서 운명적인 인연은 시작된다. 이 둘의 사랑이야기와 함께 두 의원의 보좌관들의 깨알 같은 사랑이야기도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출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공식 홈페이지>

김수영이라는 캐릭터는 소위 '잘나가는' 집안에서 '잘나가는' 아들이다. 아버지는 서울대 교수, 형은 의사, 김수영 자신은 판사를 하다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 한 편 오소영이라는 캐릭터는 아픈 사연이 있는 캐릭터다. 오소영은 자신의 언니 오문영이 야당 국회의원직을 지내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언니의 딸인 오보리를 키우게 된다. 언니에 대한 또 정치에 대한 아픔과 목표를 가지게 된 미모의 여성이다.

 

두 사람이 엮어가는 사랑 싸움과 정치 싸움에는 오묘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큰 공통점을 말하자면 정치나 연애나 모두 마음을 얻어내는 해위라는 것이다. 정치인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해, 그리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그 혹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정치와 사랑, 어울리지 않는 두 키워드를 통해 흥미진진한 사랑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는 것이다.

 

기존 한국의 로맨스 소설에서 다루지 않은 요즘 시대 정치를 소설에 접목 시킨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다. 민감할 수 도 있는 정치적인 문제를 작가는 김수영과 오소영, 서로의 관점을 동등하게 서술하면서 독자에게 선택과 이해의 폭을 제공한다. 또 소설속에서 오소영이라는 정의감에 가득 찬 캐릭터가 소화기를 들고 여당의 날치기 법을 막고 성희롱하는 국회의원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민들을 감동 시키는 등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상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쾌감을 제공한다. 

 

반면 드라마와 다른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작가의 필력이다. 소설 속에 이런 구절들이 적혀져 있다.

'인간이 시간 속에 존재하는 것일가, 아니면 시간이 인간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새 한마리는 온 우주 속의 그저 한 말 새일 뿐이지만 그 한 마리 새가 죽으면 그 새 한마리에게는 온 우주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렇다면 우연과 운명이 인간을 결정하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우연과 운명을 결정하는 것일까. 이는 인생을 규정하는 가장 케케묵고 강력한 논쟁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연과 운명의 실체는 바로 인간이지 우연과 운명 그 자체일 수 없다. 우연과 운명이 뭔지를 따지기 이전에 인간은 시간 속에서 우연과 운명을 행동한다. 그 결과에 대한 해석이 우연과 운명인 것이다.'

'인간들은 한심하다, 경찰서 벽시계는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변할 리 없는 그 진리를 되새겼다. ... '

'아처의 대명사 크산티페가 욕을 퍼붓는 걸로는 분이 안 풀려 양동이로 구정물을 끼얹자 소크라테스는 흠뻑 젖어 이렇게 히죽거렸다고 한다. 천둥이 친 후에는 비가 오는 법이지. ...'


소설에 작가의 깊은 내면을 드려다 볼 수 있는 구절들이 많이 있어 소설을 더 풍부하게 음미할 수 있고, 작가만의 새로운 시각과 지식들이 소설의 질를 높여 준다. 내연모는 흥미로운 소재, 극적인 상황전개, 작가의 필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문학작품이다.


소설 '내연모'는 뻔한 사랑이야기에 진부해 하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책 표지에는 사과가 하나그려져있는데 사과의 반은 초록색, 반은 빨간색이다. 사과의 겉모습은 확연히 다르지만 그 맛은 똑같듯이, 정치도 사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정치적 색은 다르지만 국민을 위한 나라를 위한 마음은 한 마음인 것처럼. 남 녀 서로 생김새와 생각은 다르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은 것처럼. Ahn

 


대학생기 고은정 /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성공은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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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덕인 2013.06.02 18:4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글이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2. 임지연 2013.06.03 02: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았습니다!! 흥미롭네요!

대학생 기자, 떠나고 시작하는 이들이 남긴 스토리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2.09.04 08:26

8월의 마지막날,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사보 블로그 <보안세상>을 6개월 동안 잘 꾸려준 대학생 기자단 8기를 보내는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할 8기의 수료식에서는 새로 선발된 9기의 오리엔테이션도 함께 진행되어 선배 기수가 떠나는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지금부터 <보안세상>의 주역, 안랩 대학생 기자단의 세대 교체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글로벌 보안 기업이자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기업으로 손꼽히는 안랩의 기업 홍보 영상을 보는 기자단의 눈빛이 진지합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대학생 기자단 9기는 아리따운 여학생이 많습니다! 회의실이 평소보다 화사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당당히 9기로 선발된 대학생 기자의 자기소개 및 앞으로의 포부를 듣는 자리입니다. 이번 기수에도 다양한 전공,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어울려 있어 다채로운 <보안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 같네요. 

또한 이번에 6개월의 활동으로는 아쉬운지 8기 기자 중에는 활동을 연장하기로 한 학생도 몇 있습니다. 그들의 포부 또한 남달랐는데, 수료식에 참석한 다른 8기 기자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팀의 인치범 팀장이 리얼 타임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전달을 위한 자세를 설명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자 생활을 하며 한 번씩은 다시 곱씹게 될 중요한 조언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학생 기자단 활동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 콘텐츠 작성에 대한 질문에 적극적이었는데, 리얼타임 커뮤니케이션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오리엔테이션 스케줄의 하이라이트, 사옥 탐방이 있었습니다. 회의실을 나온 9기 기자단들은 각자 출입증을 목에 걸고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오지나 대리의 뒤를 따랐습니다.

오지나 대리가 프로페셔널하게 리드하는 사옥 탐방에 학생들의 긴장된 표정도 점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아래는 탁 트인 하늘정원에서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안랩 대학생 기자단 9기의 첫 단체 컷입니다. 모두들 서글서글한 인상에 벌써부터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사옥 탐방을 마치고 선배 기수를 보내주는 자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랑스럽게 수료증을 안고 사진 한컷씩! 

성공적으로 대학생 기자단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료증을 받게 된 8기 기자단은 탐나는 디자인의 기자 수첩과 안랩 볼펜을 함께 선물로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보안세상>에 종종 들려 좋은 글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

뒤풀이는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아쉬워하듯 시원한 치맥으로 달렸습니다. 처음에 서먹했던 기운도 선후배 기수가 어울려 앉으니 금세 맥주 한 잔에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또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는 법. 마냥 헤어짐을 아쉬워만 말고 안랩 대학생 기자단이라는 이름 아래 뭉친 소중한 인연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hn>

사내기자 김동희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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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수정 2012.09.09 23: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9기 여러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