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사관이 본 사이버 보안의 안과 밖

현장속으로/세미나 2013.04.01 14:00

지난 2월 28일 열린 청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13번째 V스쿨은 '무궁무진한 IT 직업의 세계 탐방하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IT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연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KT뮤직 장준영 이사, 다음커뮤니케이션즈 허진영 게임사업본부장, 네오위즈 게임즈 심준형 본부장, 서울지방경찰청 류정은 경장 등 청소년이 관심 있어하는 음악, 게임, 사이버 범죄 분야 전문가의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류정은 경장은 안랩 출신이어서 이채로웠다. 그는 2009년 12월 사이버 특채로 경찰이 되었다. 처음에는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일하다 현재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팀에서 일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해 영업비밀들을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막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드라마 '유령'에서 이연희가 했던 디지털 포렌식 같은 업무도 하고 있다.

류정은 경장은 신입사원 공채 1기로 안랩에 입사하여 2006년에서 2009년까지 연구원으로 일했다. 남편 역시 안랩 공채 1기 출신이다. 남편과 함께 안랩에 근무하다 남편이 먼저 2008년 사이버 경찰 특채에 지원해서 먼저 합격하고 이듬해 류정은 경장도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출처 : 중앙일보>

사이버 수사 업무는 구체적으로 사기, 저작권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을 수사하는 업무이다. 실제로 압수 현장에 나가기고 하고 잠복근무를 하기도 하고 미행을 하기도 한다. 사이버 수사관이라도 똑같이 다른 수사관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내용.

1. 사이버 수사관은 어떻게 될 수 있나요?

출처 : Forensic-proof.com


- 특채자격 : IT 업종에서 3년 근무한 사람, 컴퓨터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IT 업종에서 2년 근무한 사람, 대학원에서 컴퓨터 관련 석사 학위를 지닌 사람   

- 지원분야 : 총 6개 분야(해킹, 악성코드/디지털포렌식/데이터베이스/무선통신/시스템 네트워크 엔지니어링/프로그래밍)

- 시험절차 : 1차 실기시험 - 2차 적성검사 - 체력검정 - 인성면접

2, 사이버 예방 교육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에는 '인터넷 사기, 명예훼손, 저작권법 위반'이 있다.

인터넷 사기

출처 : 전남청 폴알림e


인터넷이 발달하다 보니 쇼핑몰도 발달하고 직거래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문자메시지로 가격 협상을 하고 입금을 한다. 택배가 오긴 오는데 벽돌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것들이 인터넷 사기 범죄에 해당한다.

인터넷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기 유형을 알아야 한다. 쇼핑몰 사기는 사람을 믿게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물건을 보내 준다. 그러다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물건을 보내주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인증된 쇼핑몰을 이용해야 한다.

휴대폰 소액결제 사기는 경품을 준다고 속인 후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한다.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인증번호를 넣으라고 한다. 이때 휴대전화로 온 인증번호를 넣으면 소액결제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기프티콘을 준다고 하고 URL을 누르면 스마트폰에 어플이 깔리면서 연락처, 인증서, 보안카드 사진과 같은 것들이 해킹되는 경우가 있다.

세상에는 절대 공짜가 없다. 공짜라고 속지 말아야 한다.

메신저 피싱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너무나 오랜만에 친구가 말 걸어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전화를 걸어 물어봐야 한다. 카카오톡의 경우 본인의 연락처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다른 나라의 사람이 말을 하는 경우 인증번호를 확인하여 프로필 사진에 국기를 보여준다.

인터넷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애스크로'를 활용해야 한다. '애스크로'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매개하는 것으로서 구매자가 돈을 바로 판매자에게 보내지 않고 애스크로를 거쳐서 판매자에게 들어가게 된다. 구매자가 상품을 잘 받고 구매 확정을 한 뒤에 애스크로에서 판매자에게 구매 대금이 이동하게 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할때는 판매자의 방문횟수와 게시글, 판매 기록을 확인하여 믿을 만한 판매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는 경우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것이 좋다.

명예훼손

명예훼손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이런 질문을 하면 안 된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명예'란 세상에서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이름이나 자랑 존엄 품위를 말한다. 법적으로는 타인을 비방하는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 또는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명예훼손이라고 한다.

명예훼손은 대상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대상이다. 그리고 비방할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 명예훼손은 공연성이 있는데 인터넷 게시판, 트위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야 명예훼손이 된다. 이 경우 사실을 올리는 경우에도 명예훼손이 성립한다.

형법과 인터넷상의 명예훼손이 각각 따로 있는데 인터넷상의 명예훼손이 더 큰 처벌을 받는다. 왜냐하면 인터넷 명예훼손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높은 수위의 처벌을 하고 있다. 명예훼손보다 수위가 낮지만 누군가를 욕하는 것은 '모욕죄'에 해당될 수 있다. 

저작권법 위반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청소년은 본인이 무엇을 잘못한지도 모르고 저작권법 위반으로 경찰서에 오기도 한다. 교육을 한번이라도 받았으면 오지 않을 텐데 아쉬운 느낌이 있다.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담아야 하고 밖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창작성이 있어야 한다. '저작자'는 저작물을 창작하는 사람이다. '저작권자'는 저작권을 가지는 사람인데 저작자가 아닌 경우도 있다.

저작권에는 영화, 사진, 포스터, 음반, 책 등이 모두 포함된다. 언덕과 하늘이 보이는 윈도우 기본 배경화면의 경우도 저작권이 있다. 이 사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저작료를 많이 받는 사진이다.

일반인이 P2P에 저작물을 올렸을 때는 저작권자가 고소를 해야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영리를 위해 올리는 헤비 업로더의 경우 저작권자의 신고 없이도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웹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저작권법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 P2P사이트에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서 개인이 볼 수는 있으나 공개된 장소에서 상영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교육적인 이유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작물을 사용하면 저작권법 위반이 되지 않는다.

MP3 파일을 구매하여 블로그에 올리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소유권과 저작권은 별개이기 때문이다. 소유권은 구매자에게 있지만 저작권은 저작권자에게 있다. 뉴스 기사의 경우 기자의 사상이나 감정이 들어가 있는 기사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 강연을 들으며 사람의 가능성이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T 연구원에게 경찰은 또 다른 도전의 장소였고 다른 길을 열어 주었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이라는 시처럼 누구나에게는 선택의 순간이 오고 그 선택에 따라 인생은 다양하게도 그리고 단조롭게도 펼쳐진다. 이번 강의에서 사이버 수사관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명쾌하게 알게 되어 참여자에게 도움이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장윤석 / 청주교대 초등교육(음악심화)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꺾어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 파블로 네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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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g free를 위한? 고객을 위한! 확실한 품질보증



시험은 며칠 남지 않았고, 나가야 할 진도의 끝이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교수님의 포인트 찍고 반짝 기법은 그야말로 극약처방이다. "자~ 거기 품질보증팀(QA팀) 별표 다섯 개 팍팍!" 품질보증팀에 대한 설명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는 사이 기차는 이미 떠나 버렸다. 하지만, '하나의 절차에 대한 작업을 완료하였을 때 그 절차가 정확하게 수행되었는지 검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교과서의 짧은 설명은 품질보증팀에 대한 힌트를 주는 동시에 또 다른 물음표를 갖게 했다.


그러던 차에 운 좋게도 안철수연구소 품질보증팀을 인터뷰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기회가 왔다. 별표를 팍팍 줄 만큼 중요한 이유를 들어보았다.


Q. 안철수연구소에서 품질보증팀은 어떠한 업무를 담당하는지 알려주세요.
A.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손에 도달하기까지 거치는 수많은 과정 중 품질보증 단계는 사용자가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완성도를 갖추었는지를 검증하는 매우 중요한 프로세스입니다. 안랩에서는 각각의 팀원(Quality Assurance Engineer)이 회사의 전 제품을 나눠서 품질보증 업무를 진행합니다. V3나 트러스가드, 사이트가드 등 우리 회사가 개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에 오류 없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품을 테스트하며 버그(BUG)를 발견해 내고 수정된 사항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또한 개발 프로세스에 맞게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합니다.

Q. 품질보증팀에서 승인해주지 않으면 제품 출시가 안 되는 건가요?
A. 제품 출시는 PM(프로젝트 매니저) 및 모든 프로젝트 구성원과 함께 회의해서 결정하기 때문에 품질보증팀에서 승인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품 출시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품질보증팀의 테스트 결과를 참고하여 출시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출시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왼쪽 위부터 최일순 팀장, 노인걸 선임, 김명희 책임, 신현진 책임, 권서진 주임, 유경민 주임, 최정희 선임


Q. 품질보증팀에서 버그를 많이 발견하면 포상이 있나요?
A. 연수생의 경우 '버그킹(BUG KING)'이라 하여 한 달에 한 번 테스트 과정 중에서 가장 많은 버그를 발견하고 기여도가 높은 사람에게 1일 휴가를 줍니다.

Q. 품질보증팀은 연수생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의 관심 많을 텐데 품질 보증 업무를 하고 싶은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한다면요?
A. QA팀엔 25명의 연수생이 있는데, 연구원 약 20명이 나눠서 각각 멘토링을 합니다. 연수생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일을 배움으로써 시야를 넓힐 수 있어요. 업무 성과가 학점으로 이어지므로 항상 평가를 받습니다. 준비는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진행하는 베타 테스트나 제품 리뷰를 많이 해봄으로써 소프트웨어를 보는 시각을 향상하는 것 등이 중요하고요.

자격증은 ISTQB(International Software Testing Qualifications Board)가 대표적입니다. 3가지 레벨(Foundation, Advanced, Expert) 중 Foundation Level은 한국에서도 쉽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미국 QAI(Quality Assurance Institute)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은 CSTE(Certified Software Test Engineer), CSQA(Certified Software Quality Assurance)가 있는데, 이는 기본 경력이나 학력이 필요해요. 

Q. 품질보증팀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A. 버그를 발견하여 수정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을 만족시킬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

Q. 평소 팀워크를 돈독히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A. 저희 팀은 정직원과 연수생을 합치면 40명이 넘기 때문에 인원이 많아서 회식을 자주 하지 못하지만 팀 내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가 많아 같은 이슈를 가지고 의견을 교환하거나 인라인 스케이팅 동호회와 같은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친목을 다집니다.

Q. 앞으로의 팀의 전망과 바람이 있다면?
A. 안랩의 프로세스가 좋기 때문에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안랩 QA팀이 우리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안철수연구소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품질은 하루아침에 기대만큼 발전하지 않지만, 하루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품질을 위해서 노력하는 QA팀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가 세계 일류 소프트웨어가 되는 그날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짧은 인터뷰였지만, 그들을 직접 만나보니 안랩의 QA팀이 왜 최고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제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주기 위해서라면 작은 결함이라도 용서치 않는 QA팀의 굳은 결의야말로 안랩의 살아있는 품질보증 마크가 아닐까? 그들의 빛나는 노력으로 QA팀이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하며, QA팀 화이팅! Ahn

사내기자 류정은 / 기술문서팀

"현재 우리의 모습은 과거에 우리가 했던 생각의 결과다"라는 말을 새기며
오늘 현재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희망차게 살아 가려 노력하는 류정은입니다.
사내기자 활동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임하겠습니다.



대학생
기자 정은화 / 동덕여대 데이터정보학과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 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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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7.23 17: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있어요~~^^
    설치할때 자세히 보기를 몇 픽셀 차이로 찾아내어 수정했다는 글을 본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그냥 QA하니깐 생각이 났어요~ㅋ
    좋은 품질을 위해서 노력해주시는 품질보증팀님 화이팅>.<

  2. 광년이~+ 2009.07.28 10: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분명 쉽지 않은 길일겁니다.. 그러나 멋지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제일 앞에 서 있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 보안세상 2009.08.03 16:3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눈에 띄는 성과나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 고독한 싸움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요. 그러나 이들 덕분에 저희는 든든하답니다^^*

  3. Freddie Murcury 2009.07.29 17: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품질관리 및 보증이 보통 제조산업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런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좋은 주제로 기사를 작성해주신거 같습니다.
    뛰어난 SW를 만드는 개발팀 만큼이나 QA팀도 대단히 중요한 부서라고 생각해용 :)

  4. mbti 2009.07.29 18: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에서...qa에...투자를 아끼지 않으시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증거인가요?...
    ...
    ps>전에 보니까...휴대폰 프로그램(?) 쪽도...이런 모집이 많던 것 같던데요...
    ...
    ps>(물론...안랩하고는 다른 분야니까...^^;...)

    • newsky 2009.08.11 17:53  Address |  Modify / Delete

      안랩에도 모바일 보안을 하기 때문에
      QA에서 열심히 Testing을 해주신답니다.^^

  5. 미자라지 2009.08.12 07: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은 대학생기자분들도 외모보고 뽑나요..ㅋ
    기자님들 사진보고 언제나 놀라고 갑니다..ㅋ

  6. 스마일맨 2009.08.20 18: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QA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이 글을보니 정말 반갑군요.
    안랩... 정말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인데 말이죠.
    실력을 어서 쌓아야지 ^^

  7. QALAB 2009.10.09 09: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QA에 대한 좋은정보 보고갑니다 ^^
    안랩! 화이팅 ㅎㅎ

안철수 박사 집에서 근무했던 고정한 씨 만나다


아직 겨울의 시샘이 가시지 않은 4월 어느 날. 안랩이 탄생하기까지 1등 공신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서울 마포에 자리한 테이크아웃(Take out) 전문점을 찾아갔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고정한씨. 훤칠한 키와 선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상큼한 봄의 향기처럼 그의 가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표현 할 수 없는 ‘행복’이라는 기운이 온몸에 감돌기 시작했다. 그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이 가게에 있다는 증거!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와 함께한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OB를 찾아서 고정한 님과의 인터뷰

Q : 지금의 안랩이 있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궁금합니다
어떻게 발을 들여놓으 셨나요?

A : 처음 안철수 박사님께서 V3를 만드셨을 때 저는 하이텔, 나우누리와 같은 온라인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컴퓨터학과가 제 전공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 컴퓨터를 잘 하는 선배가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손으로 썼던 레포트를 워드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냈으니까요.

한번은 제가 다니던 학교 전산실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을 보고
V3를 저장한 5.25인치 디스켓을 가져가서 컴퓨터를 치료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V3의 개발자가 궁금해지더군요. 결국 (1995년초 경) 제가 찾아가게 되었고 함께 일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안 박사님과 연이 닿았다는 것만으로도 복이라고 생각해요.

 

Q : 안랩에 처음 들어오셔서 맡으신 업무는 무엇이었나요?

A : 처음에는 안철수 박사님 집에서 따님의 컴퓨터를 이용해 일을 했였습니다. 당시 안 박사님의 생각은 수익목적 보단 공익을 위한 개념으로 시작 하셨기 때문에 마땅한 수입원이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세분화된 직책은 없었고, 저는 온라인 통신망을 담당하였습니다. 그 이후 고객 지원팀으로 활동 했었죠. 국가 및 금융기업 들의 바이러스들을 체크해주고 사이트를 진단 하는 일이었습니다.

 

 

Q : 힘든 당시에도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것들이 있었을 텐데 몇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A : 당시는 마땅한 수입이 없던 때라 라면을 주로 끓여 먹었어요. 안철수 박사님은 새로나온 과자, 라면은 꼭 사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셨지요. 이 라면은 맛이 어떻다 저라면은 어떻다 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가 조금씩 커나가면서 20~30명 정도의 직원들이 있었을 때는 정말 가족 같았습니다. 가끔씩 안철수 박사님께서 양손 가득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오셔서 나눠먹기도 했구요. 행복과 열정이 충만 했기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 하나는, 2000 12월경 이었어요. 당시 Y2K를 가지고 정부에서 준 샘플 파일이 있었는데 실수로 그걸 회사 컴퓨터에 퍼지는 바람에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한번은 관제소에서 올라오는 바이러스 보고들을 확인하고 있을 당시 MS. System파일을 보고 아무렇지 않게 삭제 했는데 그게 또 한번 난리가 났었죠. 이런 작고 큰 에피소드들이 결국은 안랩이 세상의 모든 악성파일과 바이러스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Q : Ice cream 전문점을 하게 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오히려 주점이 수익 면에서 더 좋을 수도 있을텐데

A : 물론 수익면에서는 술집이 더 잘 되는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저는 수입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술집은 기분이 좋건 나쁘건 찾아오게 되지만, 아이스크림을 파는 이곳은 항상 행복한 미소를 띈 사람들이 들어왔거든요. 전 그런 모습들을 보고 싶었고, 그들에게 행복을 주고 받는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비록 시작하지 얼마 안됐지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 직원에서 CEO로 바뀌었는데 그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공통점은요?

A : 아무래도 주는 돈을 받는 입장과 수익을 관리하는 입장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죠.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있어서 마음은 편한 반면,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직원관리, 재고, 식품 관리까지 신경 쓸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에요. 체력도 뒷받침 되어야 하구요. 하지만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수익이 달라지고 단골손님들이 많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공통점을 꼽으라면 둘 다 고객과 상대한다는 것이 크죠.

 

Q : 고정한씨께서는 IT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실력자 이신데회사를 그만두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 가게를 하시겠다는 이유는요?

A :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정점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하고자 하는일에 대해 한계를 발견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와 사람간의 관계이다 보니 내 마음 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하더라구요. 어릴때 부모님께서 가게를 하셨어요. 그래서 회사생활을 접고 가게를 한다는 것에 큰 두려움이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던거 같아요. 만족하고 있습니다.

 



Q : 고정한씨 이후에 많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을 텐데요. 직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 직원들간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회사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그런 점은 좀 아쉽더라구요. 함께 같은 길을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항상 고객과 함께 하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일하셔서 더 큰 규모의 안랩이 되었으면 합니다.

Q : 이글을 보고 있는 안랩인들을 위한 한말씀도 부탁 드립니다.


A : 안랩을 사랑하시는 모든분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많은 채찍과 사랑이 지금의 안랩이 있게된 원동력 이었습니다. 저또한 안랩인의 한사람으로써 언제든지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화이팅!
 

Q : 마지막으로 꿈은 무엇인지요?

A : 하하, 이거 무릎팍 도사도 아니고^^; 자식들이 건강하게 잘 컷으면 좋겠고, 저의 집사람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가게도 잘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건강! 제가 예전에 무릎을 크게 다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에 지금까지도 운동을 안 하면 고생 하거든요. 그래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꾸준한 운동과 취미생활 등등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별 탈없이 잘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이 글 보시는 다른 분들도 건강 꼭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처음 만나서 어색할 텐데 약간 썰렁한 농담과 함께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신 고정한 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 <하얀머리 아저씨가 되어서도 사람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퍼주었으면 합니다.>라는 그의 말속에는 항상 고객이라는 단어가 가슴속에 새겨져 있었다. 나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상대방의 입장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필자에겐 큰 귀감이 아닐 수 없다. 비록 기사에 실지는 않았지만, 몇 십년 동안 취미로 즐기고 있는 그의 춤에 대한 열정과 안랩에 대한 사랑은 여느 사람 보다 더 크고 아름다웠다. 비록 안랩과의 인연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여전히 그의 가슴속에는 안랩인으로 남아 있었다. Ahn

사내기자 류정은 / 기술문서팀 주임연구원

 

대학생기자 안현 /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

"하루하루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자"라는 모토아래 매일 열정을 불사르는 청년. 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당당히 '보안세상'에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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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4.22 23: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첫번째 두번째 사진 보고 실험실인줄 알았어요 ㅎㅎ ;;
    꼭 먹어보고 싶어요~~ ^ㅠ^

  2. 쿨캣7 2009.04.23 15: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지난 번에 마포에 있는 레드망고 지점에 지나갔었는데.. 안계셔서.... 그냥 지나쳤다는 ^^; 여의도에서 금방인데.. 이거 쉽게 가질 못하네요 TT

  3. 사와크림 2009.04.28 10: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왕 ~ 전 우연히 지나가다 뵈었어요. 최대포에서 한잔 먹고 가려고 했는데 늦어서 못갔어용.

    • 보안세상 2009.05.10 17:08  Address |  Modify / Delete

      이제 많이 더워졌네요^^ 아이스크림이 많이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4. 곽승화 2009.05.09 03: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책에서 봤던 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