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음을 알리는 카이스트의 딸기파티

문화산책/여행 2014. 4. 12. 11:46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평년보다 따뜻해진 요즘, 완연한 봄이 되었다. 봄을 맞아 전국적으로 꽃이 만개하고, 나들이 가기 좋은 날이다. 이러한 날에 카이스트에서는 조금 특별하게 봄을 맞이한다. 거창한 행사는 아니지만, '딸기파티'라는 카이스트만의 독특한 행사가 있다.



딸기파티는 지난 1995년 대전 인근 지역인 논산에 있는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당시 딸기 값이 폭락하여 어려움을 겪는 딸기 농가를 위해 카이스트 학생들이 판매행사를 마련하였고,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딸기파티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이거나, 학과나 동아리, 연구실의 구성원들이 학교 곳곳에 있는 잔디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같이 딸기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특히 평소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도 딸기파티를 통해 오랜만에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된다. 그래서인지 학교를 떠난 사람들도 다른 학교에서 혹은 외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딸기를 먹으며 모이는 자리에서도 같이 '딸파(딸기파티)'를 한다고 얘기하곤 한다.



딸기파티라고 해서 다 함께 딸기만 먹진 않는다. 주로 딸기와 김밥을 먹는데, 생크림, 초코시럽, 막걸리 등 다양한 음식들이 딸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딸기가 많이 남게 되는데 밥 대신 딸기로 배를 채우기도 한다. 이 밖에도 다함께 먹은 딸기를 소화시키기 위해 다함께 게임을 즐기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고, 벚꽃을 비롯하여 봄이 왔음을 알리는 모습이 캠퍼스 곳곳에 있어서 함께 꽃놀이를 하기도 한다.



올해의 딸기파티에는 무인비행기를 이용하여 딸기를 즐기는 조금 특별한 방법이 소개되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의 심현철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구현한 것으로 무인자동차와 무인비행기를 이용한 딸기 배달을 시연하였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딸기 배달 주문을 하면 무인자동차가 사용자가 위치한 곳과 가장 가까운 도로변까지 이동하게 된다. 무인자동차를 통한 이동이 끝나면 그때부터 무인비행기가 이륙하여 사용자의 위치까지 배달을 하게 된다.


딸기 배달에 사용된 무인비행기(옥토(Octo)USRG)와 무인자동차(EureCar Turbo)


이것은 얼마 전 아마존에서 선보인 'Prime Air', 드론을 이용한 30분 배송 시스템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번 시연에서는 무인자동차를 함께 이용하였고, DGPS 시스템을 주변 옥상에 구축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위치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딸기파티와 함께 시연되어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어떤 교수님께서는 "현재 카이스트에서는 야식 배달 차량의 교내 통행이 금지되어 있는데, 이러한 야식배달을 드론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 현실적으로 법의 규제나 기술적인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점이 많아서 당장은 힘들겠지만 언젠가 먼 미래에는 사용자들을 더 편리하게 할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카이스트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내려오는 딸기파티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벚꽃축제를 열었다. 이전에도 학교에 있는 벚꽃들은 장관을 이루었지만, 벚꽃을 좀 더 잘 즐길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추가한 것이다. 먼저 산업디자인학과 석박사그룹 동아리 '디자인 특전사'에서는 '환상벚꽃'과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라는 설치형 체험 작품과 공중 영사 작품을 비롯하여 벚꽃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또한 밤에도 조명을 두어서 평소 바쁘게 생활하는 학생들이 기숙사에 들어가는 길에 벚꽃을 좀 더 잘 즐길 수 있게 하기도 했다.



봄이 온 지금,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학생기자 방기수 / KAIST 항공우주공학전공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의해 우리가 된다." 


gisu.bang@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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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 사진으로 봄이 오는 소식을 전하다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1. 4. 14. 05:00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한강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입니다. 봄도 매년 오고, 꽃도 매년 피지만 왜 매번 꽃잎만 보면 설레는 걸까요?

안철수연구소는 여의도공원과 한강 사이에 있는 곳, 서여의도에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노곤노곤한 기분으로 여의도를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인 것 같습니다.

아직 한강 봄꽃 축제의 초입이지만, 여의도에 벌써 조금씩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벚꽃이 다 피지는 않았지만, 유원지처럼 가벼워진 여의도의 모습에 들떠 식사 후 곧바로 회사로 발을 돌리지 않고 윤중로을 산책하고 들어왔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도 인파도 대목을 이룰 것 같습니다. 아직은 감질나게 꽃망울뿐이지만 참 예쁘지요? 안철수연구소 블로그 찾아오는 분들과 봄이 오는 소식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살짝 여의도 벚꽃 사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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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내린 윤중로 벚꽃 미리 만나보기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0. 4. 15. 06:30
우리는 봄을 맞을 준비가 끝났지만,
겨울은 아직 우리랑 헤어질 준비가 되지 않은 듯합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박수칠 때 떠나란 말을 자꾸만 떠올리며 옷깃을 여민 채 종종걸음으로 출근하던 오늘 아침, 커다란 목련꽃을 보고는 문득 주위를 살펴봤습니다. 그러니 남은 동장군의 심술이 무안하게 봄은 윤중로의 벚나무에게 자신의 기운을 불어 넣고 있더랍니다.

반가운 손님을 맞는 기분으로, 카메라를 둘러메고 아직은 한산한 윤중로로 나가서 벚꽃을 미리 만나 보았습니다.

                         <아직 한강과 가까운 쪽은 좀 썰렁하게 피었습니다>


                         <꽃봉오리는 언제나 힘찬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한강공원 쪽으로 내려오니 제법 그림이 나옵니다>

                          <열심히 봄을 담는 자세가 사뭇 진지합니다>


<벚꽃은 직장인도 들뜨게 하는 걸까요? 너무 좋은 분위기라 모자이크 안 했습니다>


              <모두들 DSLR을 들고 찍는 가운데 아련한 옛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벚꽃이 마치 솜사탕 같네요>

                              <아침 출근 길에 봤던 목련이 아름답습니다>

벚꽃철만 되면 벚꽃과 인파 사이에 인구 경쟁을 벌이는 여의도에는 이렇게 봄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Ahn

사내기자 송창민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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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enerdo 2010.04.19 14: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아..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아무리 날씨가 우중충해도, 꽃봉오리 하나에 따사로운 봄을 만끽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요... 좋은 사진들 감사합니다 ^^;;

  2. 스마일맨 2010.04.19 15: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저도 벚꽃구경 가고파요~~~

  3. 요시 2010.05.23 18: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예뻐요^^

여의도 벚꽃축제 첫 날은 좀 이르네요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4. 7. 18:18

드디어 여의도에 봄이 왔습니다^0^
벚꽃 축제 첫 날, 여러분들에게 생생한 현장을 전해드리고자 , U양이 한 걸음에
달려나갔습니다. 여의도 윤중로를 코 앞에 둔 여의디안(Yoidian 혹은 여의도민)의
특권이랄까요? ㅎㅎ

귀를 기울여보면, 팝콘이 톡 부풀어 오르 듯,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죠?>_< 아직은 벚꽃이 이제서야 피려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활짝 핀 벚꽃을 기대하고 왔다면 실망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벚꽃이 이제 꽃망울을 보이는 상태라서 몇 일이 지나야 활짝 핀 벚곷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꽃은 원래 하늘에서 핀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6일(월)부터 18일(토)까지 13일간 지속됩니다.



벚꽃 구경은 물론, 꽃장식 전시회나 사진전, 시낭송회 등의 전시 뿐만 아닐라 다양항 문화예술공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첫 날이라 준비하는 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벌써 활짝 핀 꽃도 있지만, 대부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많은 기대를 안고 일찌기 오셨던 분들은 살짝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아요.ㅠㅠ 아직은 벚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 목요일 이후에나 만개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주 주말 쯤에는 따스한 햇살 아래, 새하얀 눈처럼 흩날리는 벚꽃비를 맞으며 걸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뿐 만 아니라, 새하얀 벚꽃과 조명이 멋드러지게 어우러질 한강의 야경 또한 너무너무 기대된답니다!

이번 주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화사한 봄옷을 차려입고 여의도로의 나들이,
어때요? =) 고소~한 뻔데기&소라 한 컵 손에 들고, 입에 쏙쏙 넣으며 걷는 재미도 놓치지 마시구요^^


저도 꼭 다시 가서 여의도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해보렵니다^^
모두들, 윤중로에서 뵈요!

-취재의 달인 U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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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4.06 19: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벚꽃이 이쁘네용 ㅋㅋ
    전 벚꽃이 일본꽃인줄 알았는데 제주도가 원산지인 꽃이더라구요..
    어쩐지 너무 이쁘더라 ㅎㅎ

  2. 하나뿐인지구 2009.04.07 09: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벚나무가...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것도 있다고 했던 것 같아요...
    ...
    제주 희귀.멸종위기식물 대량 증식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oid=001&aid=0002519597
    ...
    제주도내 보호시급 멸종위기식물 157종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oid=079&aid=0000217324

  3. 엘진 2009.04.10 10: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같은 여의도 식구라 더 반가운 안랩 ^^
    저희도 벚꽃 소개한 포스팅이 있어 트랙백 날렸어요~ 주말 즐거이 보내시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