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Her> 우리는 모두 ‘그녀’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그녀’가 필요하다. 영화는 주인공 테오도르가 로맨틱한 편지의 한 대목을 써내려가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언뜻 보면 여주인공에게 바치는 달콤한 세레나데의 한 구절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대필편지이다. 테오도르는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이다. 타인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아내와 이혼을 준비하며 별거중이다. 아내와 헤어지고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던 테오도르는 인공지능 운영체제(OS)인 ‘사만다’를 만나게 된다. 언제나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이해해주는 사만다를 통해 그는 다시 사랑받음을 느끼고 사랑하는 법을 깨우친다. 이 둘의 로맨스는 꽤나 낭만적으로 그려진다. 테오도르는 귀에는 이어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