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블루스크린 안 뜨게 하려는 개발자들의 노력

현장속으로/세미나 2010.02.18 06:30

지난 1 24일부터 1주일 간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스물두 번째 ‘IFS Plugfest’에 다녀왔다. ‘IFS’‘Installable File System’의 머릿글자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다양한 회사의 필터 드라이버 팀이 자사의 솔루션을 가지고 와서 MS를 비롯해 각 업체 간에 상호운용성을 검증해 보는 자리이다. ‘fest’로 끝나는–예를 들면 독일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와 같은 활기 넘치는 이벤트와 다르게 아주 조용하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이벤트이다.

각 회사 별로 테스트 장비가 할당되고, 회사 별로 테스트 일정이 짜여 있다. 우리 팀은 V3 Lite에 새롭게 들어갈 행위 모니터링 드라이버와 V3 파일 필터 드라이버, 디스크 필터 드라이버 등을 테스트했다.

 

Plugfest가 열리는 대회의실. 앞뒤좌우 벽면에 MS 엔지니어가 상주하여 실시간으로 지원해준다.

 

그런데 왜 드라이버 팀들이 한데 모여서, 그것도 본사에 모여서 테스트를 하는 걸까? 그 이유는 프로세스 별로 격리되어 실행되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드라이버는 커널 공간에서 모두 함께 실행되기 때문이다.

 

다음 그림을 보면 프로세스는 각기 고유한 공간에서 실행되고 드라이버는 모두 하나의 공간에서 서로 얽혀서 실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두 하나의 공간에 모여서 실행되다 보니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누구의 잘못인지 알기도 어렵고 고치기도 어렵다.

 

게다가 커널 공간에서 발생하는 오류는 즉시 BSOD(blue screen of death, 블루스크린)로 나타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윈도우 운영체제를 탓한다. MS로서는 상당히 억울했을 것이고, 그 해결 방법으로 Plugfest가 시작되었을 거라 추측된다.

 

*잠깐 용어 설명 - BSOD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로부터 복구될 수 없을 때 내보내는 파란 화면. 에러 번호, 드라이버, 스택 상태 등의 정보가 표시되며, 재부팅한 후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어, 공포의 파란 화면으로도 불린다.

 
드라이버 개발자와 솔루션을 한 곳에 모아 놓고 서로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해보고, MS사의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기술지원을 해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자 한 것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 벌써 10년째이니. 안철수연구소도 이번에 꽤 쏠쏠한 성과를 얻었다. 사내에선 발견되지 않던 버그를 거의 하루에 하나 꼴로 잡았고 MS 엔지니어로부터 속 시원한 대답도 들을 수 있었다.

 

 

애플리케이션과 드라이버의 차이. 프로세스 단위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드라이버는 한데 뭉쳐서 동작한다. 따라서, 타사 프로그램과 충돌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문서화하지 않은 방법도 서슴지 않고 쓰는 보안 프로그램들끼리는 더 빈번히 충돌할 것이다.

 

Plugfest는 매일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저녁 6시에 끝난다. 하루에 2~32시간씩 타사와 상호운용성 테스트 일정이 잡혀 있고, 중간중간 MS의 세미나가 있다. 이번에는 전통적인 백신과 백업 솔루션 외에 소프트웨어(SW) 행위 모니터링과 가상화 솔루션을 들고 온 업체가 많았다.

 

일정에 맞춰 서로의 테스트 PC에 제품을 설치해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로 간단히 자사 제품의 정상 동작을 확인하고, MS가 준비한 자동 테스트 도구를 실행하여 테스트를 시작한다. 중간에 오류가 나면 알려주기도 하고 상대방 PC에서 테스트가 잘 되고 있나 간간히 보러 가기도 한다.

 

행사에서 발표되는 세미나의 주 내용은 MS가 제공하는 온라인 충돌 분석 시스템에 대한 홍보와 필터 드라이버 구현에 관한 팁, OS 상에 새로 변경된 부분에 대한 안내가 주를 이룬다. 테스트 세션에서 발견된 버그를 디버깅하다 보면 세미나를 못 듣고 하루가 정신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이번에 우리 팀은 드라이버 테스트 외에 추가적인 목표를 하나 더 가지고 있었다. 바로 타 회사 사람과의 인맥 만들기. 목표는 같은 동양인으로 영어에 관해 동병상련(?)이 있는 트렌드마이크로 연구원들이었다. 마침 우리와 테스트 일정도 잡혀 있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영어로 대화하다 보니 말은 원활하지 못했지만 재미있게도 동양인 엔지니어 간에 뭔가(!) 통하는 게 있었다. 점심도 같이 먹으며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다. 마지막 날에는 로비에서 같이 기념 사진도 찍었다.

 

트렌드마이크로 연구원들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처음 참가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유익했던 것 같다.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상호운용성을 테스트하여 제품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뭔가 트러블이 있을 때 해당 부분을 개발하는 MS 엔지니어를 불러서 앉혀 놓고 직접 바로 트러블 슈팅을 해 볼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적인 것 같다.

 

해외에는 여행 다닌 게 전부인 나로서는 다국적 인종이 모여서 일하는 현장에 있었다는 것도 신선했고, 간단한 영어와 윈도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그리고 C언어로 엔지니어끼리 대화가 된다는 것도 재미있었다J. 다음 번엔 테스트와 트러블 슈팅뿐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걸 시도해 봐야겠다. Ahn

틈틈이 찍은 사진들


 

황용석 선임연구원 / 안철수연구소 기반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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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0.02.18 19: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하시는군요^_^
    괜한 윈도우 탓만 했군요 ㅎㅎ
    틈틈이 찍은 사진들 크게 볼려고 했더니 ㅠㅠ안되네욥..

  2. 신영철 2010.02.18 23: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3. DJ야루 2010.02.19 08: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그냥 테스트 하고 넘기는게 아니라, 이렇게 다들 모여서 심층적으로 테스트를 하는군요

    우와...

  4. 영우 2010.03.26 13: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그분(파란스크린)이 뜨면,
    윈도우 탓만 했는데...

    새로운 사실 알았습니다.

  5. 영우 2015.04.21 18: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그분(파란스크린)이 뜨면,
    윈도우 탓만 했는데...

윈도우7이 뜰 이유 vs 안 뜰 이유

보안라이프/IT트렌드 2009.11.16 13:15

윈도우7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점유율 4%가 되었다.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국내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은 듯하다. MS가 VISTA의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윈도우7. 윈도우7의 기능부터 간단히 알아보자.

- 기존 운영체제에 비해 가벼워지고 빨라졌다.
윈도우 비스타는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고, CPU 사용률도 높아 체감적으로도 무겁고 느린 반면, 윈도우7은 메모리를 적게 차지하며 CPU 사용률도 낮다. 또한 XP를 사용중인 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하고 오히려 XP보다 좋은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 유저인터페이스의 변화.
윈도우7의 GUI는 기존의 윈도우에 비해 더욱 빨라지고 더욱 아름다워 졌다.
에어로 피크, 에어로 쉐이크, 에어로 스냅, 에어로 3D 플립, 에어로 썸네일, 에어로 글래스가 대표적인 예다.

- UAC(사용자계정컨트롤) 조작의 단순화.
VISTA에서 말이 많았던 UAC. 윈도우7에서는 제어판에서 간편하게 조절이 가능해졌으며 총 4단계로 세분화 되어 설정이 가능하다.

- 키보드 없는 세상, 터치스크린의 적용
아이폰의 성공과 함께 같이 부상한 터치스크린. 올인원 PC, MID등에 적용시킴으로써 그 성공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윈도우7에도 적용되었다.


- 멀티미디어 기능의 강화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12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다이렉트11을 지원할 예정이다.

- 하드웨어 드라이버의 강화
기존 윈도우에서 새하드웨어를 연결시 드라이버를 별도로 설치해야만 했던 불편함이 사라졌다.

전체적으로 기존 윈도우보다 가벼워지고 빨라졌으며, 아름다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윈도우7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기다린 제품이다. 그렇다면 윈도우7의 출시로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 PC 수요의 증가
현재까지 윈도우7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또한 XP는 이미 단종되었고, VISTA에 이어서 윈도우7까지 출시된 마당에 더 이상 XP의 수요는 없을 것이다. 결국 윈도우7을 사용해야 하고 이는 PC의 업그레이드 열풍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VISTA로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기업과 관공서는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
 
- 하드웨어 생산업체의 호조
PC의 수요가 증가하고, 대박 운영체제라 불리는 윈도우7의 급행 버스에 동승하기 위한 PC 하드웨어 업체들의 발걸음 역시 분주하다. CPU,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의 업체들은 이미 다양한 생산 라인업을 확보한 상황이다.
 
- 다양한 제품과의 결합
최근 MID, 올인원 PC 등과 같은 제품들이 각광받는다. MID 같은 경우도 XP를 탑제함으로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는데, 윈도우7은 터치를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디바이스와 호환 될 것으로 보인다.
 

- 그래픽카드와 SSD 제품의 강세
윈도우7은 CPU의 그래픽처리 기능을 GPU가 분담하는 부분을 크게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PC 성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때문에 윈도우7에서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하면 PC 안정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HDD보다 속도도 빠르고, 소음과 발열도 적은 SSD 각광을 받을 것이다. SSD는 위와 같은 장점이 있었지만 다소 비싼 가격과 프리징 현상 때문에 일반 PC에서는 대중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윈도우7은 프리징 현상을 해결해줄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윈도우7의 미래가 무조건 밝다고만 볼 수는 없다. 그 이유로는

첫째, 윈도우7은 애플을 따라하기에 급급한 운영체제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질적으로 윈도우7의 기술은 대부분 VISTA에서 지원하며, 윈도우7의 터치 기술은 애플 아이폰의 멀티터치 기술이다. 또한 전체적인 UI도 애플의 맥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둘째, 윈도우7의 터치 기술이 시장에서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터치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또한 올인원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아직까지 대중화 단계는 아니다. 더욱이 MS의 PC 터치 기술 역시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셋째, XP 사용자의 움직임이 없다.
XP가 단종되었지만 XP를 사용하기에 아직 큰 불편함이 없다. VISTA 역시 XP의 벽을 넘지 못했으며, XP가 장기집권한 덕분에 모든 프로그램은 XP에 맞추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MS에 효자 노릇을 했던 XP가 차세대 제품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넷째, 아직은 호환성이 불안정하다.
호환성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던 VISTA. 윈도우7은 XP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들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하드웨어 지원조차도 불안정하다.

윈도우7을 사용해본 누리꾼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그렇다고 부정적 측면도 있으니 안심해서도 안된다. 방아쇠는 당겨졌다. 윈도우7이 새로운 효자상품이 될지 아니면 VISTA의 뒤를 이을지, MS의 행보를 지켜보자. Ahn

대학생기자 전호균 / 배재대 미디어정보·사회학과


인생에 있어서 디딤돌인지, 걸림돌인지는 자기에게 달려있다고 한다.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간다는 정신으로 열심히 산다.
안랩 대학생기자 활동이 인생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사내기자 김태훈 / 보안기술팀

"현재의 나"에서 출발하여 "내가 바라는 나"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물론 가는 길에 끊임없이 딴짓을 해서 탈이지만 그래도 즐기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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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11.16 15:1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현재 윈도7을 사용하고 있어 관심있게 봤어요 ㅎㅎ
    전엔 비스타를 썼는데 그렇게 망한 운영체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나 윈도우7을 사용하면서 인터페이스나 속도나 다른면에서 괜찮은 것 같아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ㅎㅎ

  2. 스마일맨 2009.11.16 15: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잘해 주신 것 같아요.
    전에 Windows 7 발표회때 이석현 부장님께서 말씀 하신 것 처럼
    Vista가 결코 망한 OS가 아닌 이유가 생각나네요.
    Vista가 아니였으면 Windows 7도 이렇게 태어나지 않았다...
    정말 맞는 이야기 같아요.
    그래서 더 빠르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Win 7이 탄생되지 않았나 싶네요 ^^

  3. 악랄가츠 2009.11.16 17: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척이나 끌리는 플랫폼이지요!
    아마 제 다음 컴퓨터에서는 이녀석과 함께 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

  4. 미자라지 2009.11.17 06: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직은 xp가 편한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ㅋ

  5. 포도봉봉 2009.11.17 08: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아직 윈도우7은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XP가 편해서...우선은 계속 XP를 쓸 계획입니다.
    전 변화에 둔하니깐요 ^^;

  6. Freddie Mercury 2009.11.17 09: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Windows7에서 하드웨어 및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는 VT를 통해 VM을 실행해 완벽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본문에는 언급이 안됬지만, VT도 정말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7. skin science 2009.11.17 15: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개인적으로 뜬다고 봅니다. ^^
    제 주위에서도 관심이 많거든요...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빠른 시간안에 이루어지느냐가 문제겠죠.

  8. widow7 2009.11.21 10: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개인적으론 '눈표범'이 가장 관심가는 운영체제이긴 하지만 매킨토시 아니면 쓸 수 없는 운영체제니...윈도7은 서비스팩2가 나올 즈음이면 딱 대중화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9. 제갈선광 2009.11.23 10:2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얼리어댑터가 아니니
    한참동안 이대로 XP에 상주하고 있어야할 것 같군요....^^

    하지만,
    가능하다면 당장에라도 7로 가고싶습니다.^^

  10. 2009.11.23 10: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대전대 보안동아리 '해커크래프트' 탐방 - 실패는 있어도 패배란 없다


<보안세상>이 매월 탐방하는 대학 보안 동아리. 이번에는 대전대학교 '해커크레프트'를 만나보았다. 99년도에 소규모로 구성되어 지금까지 약 10년의 세월을 걸어온, 대전대학교에 몇 안 되는 장수(?) 동아리 중 하나다.

대전대 보안 동아리 '해커크래프트'가 있는 혜화문화관 전경


'해커크래프트'는 2000년 3월에 정식으로 동아리로 승인을 받았다. 회장 윤정록 군을 포함해 54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해커크래프트' 회장 윤정록 군.

                        
제한된 장소에 비해 인원이 많다보니 전원이 다 모일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대안책으로 54명 내에서 소규모 그룹을 구성하여 정기적인 스터디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 

이름 때문에 간혹 "해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주 업무 아니냐?"라고 묻는 이도 있지만 이름에만 '해커'라는 단어가 들어갈 뿐 주 목표는 공공 기관 서버 구축 및 시스템 개발이다.
 
멘토 역할을 하는 최용락 교수님을 주축으로 하는 이 동아리는 대전대학교의 웹 서버 보안 프로그램인 WSW를 개발하했다.

보안 프로그램 WSW의 시스템 절차

                

이 밖에 2005년까지 침입탐지시스템(IDS), 윈도 기반 스캔 디텍터, 패킷 모니터링 프로그램(HCM) 등 교내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이에 힘입어 중소기업청 선정 신규 창업 동아리로 지원을 받는 한편 KADO(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한 농어촌 IT 봉사단에도 참가했다.


그러나 2005년까지 성공가도를 달리던 동아리에도 문제가 발생해 교내외의 지원금이 줄어들고 2008년에는 중소기업청과 KISA(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대학 동아리 정보보호 활동 지원 사업 선정에서도 떨어졌다. 문제점은 바로 빠르게 변화되는 IT 시장의 흐름을 집어내지 못했고, 구성원 간의 화합도 예전만큼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커크래프트' 동아리방 전경

       
동아리 방을 2개나 사용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던 '해커크래프트'는 그 이후 1개를 창고로 내어줄 정도로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좌절할 이들이 아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을 변화시킨다"라는 생각으로 재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처음부터 다시"라는 표어 아래 단계별, 능력별 차등 교육을 하고,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 웹 부분으로 나누어 세부적인 커리큘럼을 재구성했다.

'해커크래프트' 구성원


이들이 생각하는 보안의 의미는 창과 방패의 관계이다. "뚫리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싸움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며 '코드게이트 2010' 대회를 위해 오늘도 밤을 밝힌다.

우리나라가 IMF 관리 체제 이후에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경제를 살렸던 98년도를 기억하는가? 이들의 모습이 마치 그때를 떠오르게 한다. "실패는 있어도 패배는 없다는 말처럼 2009년 해커대회를 통해 반드시 재기하겠다."는 말을 들으며 이들에게도 다시 한번 정상에 우뚝 설 그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Ahn

대학생기자 안현 /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

"하루하루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자"라는 모토아래 매일 열정을 불사르는 청년. 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당당히 '보안세상'에 문을 두드렸다. 대학생활의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시작으로써 오늘도 끝임없이 달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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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8 19: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혜화문화관 전경이 아름답네요^^
    해커크래프트가 점점 위기를 맞고 있나 보네요.. ㅠㅠ
    눈부신 발전을 기대해볼께요~!

    • Shaun 2009.05.18 21:44  Address |  Modify / Delete

      저도 취재하면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서로서로 화이팅을 외치니 기대해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