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에 해당되는 글 2

  1. 2013.08.13 직장인 자녀 교육의 핵심은 경청과 '나' 화법 (1)
  2. 2009.07.02 글쓰기가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조언 (6)

직장인 자녀 교육의 핵심은 경청과 '나' 화법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3. 8. 13. 08:45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에게 육아 고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이다. 많은 부모가 처음으로 맡는 부모역할에 서툴 수밖에 없고 실수도 많이 한다


안랩은 자녀를 둔 직장인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부모-자녀 대화법'이란 주제로 테마 특강을 열었다. 직원 상담실 '안심터'를 운영하는 김신희 박사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열강을 펼치자 참석한 안랩인들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유익한 강의를 들려준 김신희 박사

 

김신희 박사는 이번 특강에서 자녀와 관계 증진을 위해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얘기인데, 그렇다면 어떤 의사소통이 좋은 것이며 반대로 관계를 해치는 유형의 의사소통은 어떤 것인가. 이번 특강은 의사소통의 나쁜 예를 드는 것부터 출발하였다


김 박사는 관계를 그르치는 세 가지 유형의 의사소통을 실험 결과와 함께 소개했다.

 

상황: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무 블록을 쌓는 젠가 게임을 하고 있다. 아이가 젠가의 나무 탑을 쓰러트린 후 부모의 의사소통의 방법에 따라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한다.

1. 축소전환형

게임에서 패한 후 부모가 아이가 진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화제를 돌렸다. 아이는 부모의 말대로 더 이상 게임에 관하여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게임에서 진 생각을 계속 했으며 스트레스 지수는 더 높아졌다.

2. 억압형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며 아이를 다그쳤다. 아이는 부모의 다그침에 눈물을 흘리지만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더욱 다그쳤다. 부모의 질책에 감정 표현은 엄두도 못 내는 아이는 게임에서 졌을 때보다 더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다.

3. 방임형

아이의 서운한 마음은 위로하지만 해결 방법 제시나 실패 원인 분석 등 위로 이상의 행위는 하지 않았다. 아이의 감정은 알아맞췄지만 아이는 실패에 대한 패배감을 계속 유지하여 스트레스 지수는 게임에 졌을 때의 그 상태로 유지되었다.

아이에게 다그쳐서도 무관심해도 안 된다면 어떻게 해야 자녀와 관계를 해치지 않고 훈육할 수 있는 것일까? 김 박사는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첫쨰, 적극적 경청.

자녀가 말, 태도, 말씨 또는 신체적 표현을 통해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표현할 경우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먼저 읽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에게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피드백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쉽고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부모의 감정을 앞세우기 전에 자녀의 마음을 먼저 읽는다는 것은 생각 외로 쉽지 않다.

 

예를 들어보자. 자녀가 친구와 싸워 얼굴에 상처가 난 채로 울며 집으로 왔다. 부모라면 속상한 마음에 걔 누구야?!”라고 먼저 내뱉을 것이다하지만 적극적 경청에서 강조하는 것은 부모의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처한 상황에 대해 자녀의 마음을 먼저 읽고 공감해주는 것이다위의 상황에서는 친구와 다퉈 많이 아프고 속상했겠구나.라며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 '나' 전달법.

또 다른 예를 들자. 자녀가 학원 숙제를 계속 안 해온다며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 피가 거꾸로 솟은 채로 당장 자녀의 방으로 들어가 너 왜 학원 숙제 안 했어!”라고 한다면 이것은 -전달법이다.


반면 아이에게 엄마가 널 위해 학원에 투자를 했는데 네가 숙제를 안 한다면 엄마 정말 속상해.”라고 대답한다면 -전달법이다-전달법은 부모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먼저 말하고 자녀의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김신희 박사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박원철 과장(좌)과 김은비 과장(우)

 

김신희 박사의 강의가 끝나고 안랩인들이 육아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인사팀의 박원철 과장과 김은비 과장이 진행을 맡았다. 안랩인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기도 하고 자신의 대화법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자신의 감정을 먼저 내세우기보다 자녀의 마음을 읽고, 부모의 심정을 차분하게 얘기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깝고 편한 사람일수록 더욱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육아에 국한하지 않고 대인관계에서도 위의 방법은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Ahn

 

사내기자 홍성지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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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림림이 2013.06.27 17:4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강연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적극적 경청'과 '나-전달법'은 자녀와의 대화 뿐 아니라
    타인과의 모든 대화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

글쓰기가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조언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7. 2. 15:02


얼마 전 올 들어 두 번째 ‘AhnLab R&D School’이 열렸다. '연구원의 Power Writing'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한국의 직장인은 글쓰기가 두렵다’의 저자 임재춘 교수가 강의했다. 
 


임교수는 우리가 글을 못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가지고 말문을 열었다. 글은 크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문학적 글과 실용적 글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 교육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글짓기에 치중하여 효과적인 의사 전달에 중점을 두는 실용적 글짓기의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어서 효과적인 의사 전달을 위한 구조와 논리를 갖춘 글쓰기인 힘 글쓰기(Power Writing)와, 이를 토대로 기술 글쓰기(Technical Writing)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힘 글쓰기란 의사 전달을 정확하고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이런 글은 주제/주장 – 근거(설명/이유) – 증명(자료/의견/사실/사례) – 주제/주장의 구조를 갖는다. 문장에 1부터 4까지 번호를 부여함으로써 글의 흐름을 설명할 수 있다. 그 흐름은 추상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이동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상세한 문장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숫자가 올라갈수록 설득하는 힘(Power)이 상승한다.

0 – 사전준비 : 글의 목적이 무엇인가?, 상대가 누구인가?, 상대의 배경 지식은?
‘왜’ 형식의 문장인가, ‘어떻게’ 형식의 문장인가?
1 - 주제, 주장
2 - 근거 : 구체적인 뒷받침이 되는 내용. 방법, 이유
3 - 증명 : 상세한 설명이 되는 내용.
4 - 주제 강조, 주장 강조

 
힘 글쓰기에 대한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가 설득력 있는 실용문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였다. 근거와 증명을 하나로 섞어서 증거로 나타내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근거는 납득할 수 있는 추상적인 '개념'이고 증명은 추상적 개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체'이다. 이를 섞으면 글이 신뢰성을 상실한다.

*근거 – 납득할 수 있는 추상적인 '개념'
*증명 – 추상적 개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체'

예를 들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장을 글로 쓴다면 근거와 증명이 다음처럼 정리될 수 있다. 근거는 역사적 지배, 실효적 지배, 법률적 무효와 같이 추상적으로 정리된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들을 뒷받침하는 증명은 지도나 문헌(자료), 사실, 전문가 의견(의견), 국제법 판례(사례)이다.

특히 주장에 대한 근거와 증명을 제시할 때 감성적인 내용, 비유는 글의 논리적 설득력을 높이지 않기 때문에 증명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과 글은 주제/주장에 따라 근거를 어떠한 논리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크게 세 가지 논리 전개 형태로 나눌 수 있다.


A. 단순논리(기본직렬형) : 1 - 2 - 3 - 4
                주장 - 이유 - 사실/사례 – 주장 강조.
                주제 - 방법 - 자료/의견 – 주제 강조.
B. 귀납논리(귀납적 병렬형):  1- 2 - 2 - 2 - 4
C. 연역논리(대조식 병렬형): 1- (2) - 2 - 4


주제/주장(1) - 근거(2) - 증명(3) 순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형 구조(귀납적 논리 구조)에 추가로 마지막 부분에 주제를 한 번 더 강조(4)하는 것이 힘 글쓰기의 기본 구조다. 글이 위에 소개된 논리 구조를 가질 경우 네다섯 문장만으로도 전체와 핵심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기술 글쓰기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기술 글쓰기는 예전에는 이공계 출신 기술자나 과학자의 글쓰기, 즉 기술보고서, 논문 및 연구보고서를 의미했다. 요즘은 모든 실용문 쓰기, 즉 공문, 회사 내 보고서, 제안서, 제품 사용설명서, 회계 및 결산 보고서까지 포함된다. 또한 기술 글쓰기(TW)는 기술 커뮤니케이션(TC) 영역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 TC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기술로서 TW가 시각화, 전자 매뉴얼화함에 따라 TC로 통합되는 것이다.


기술 글
쓰기의 3대 법칙으로 읽는 사람을 고려한 글쓰기, 구조와 논리가 있는 글쓰기, 간결하고 명확한 글쓰기를 들었다.
 
읽는 사람을 고려한 글쓰기의 첫째는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문장에 주어를 반드시 넣자. 말은 주어가 없어도 표정이나 분위기로 보완할 수 있지만 글은 읽는 사람이 앞뒤 문맥을 고려해야 이해할 수 있다. 글에서 주어는 핵심 요소이며 ‘정확’한 문장에 필수이다. 특히 기술자나 과학자의 글은 90%가 주어 때문에 오류를 범한다. 주어를 생략하거나 수동태 문장이거나 주어와 서술어가 불일치하는 것이다.

셋째, 읽는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지 말자. 초면으로 간주하여 글을 써야 한다. 읽는 사람은 똑똑하지만 정보를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인칭 주어를 사용하자. 생물과 무생물이 관련된 경우에 생물을 주어로 써야 의미가 명확해진다. 다섯째, 문장은 능동태로 쓰자. 우리 글에 수동태가 많은 것은 영어의 영향인데, 영어도 요즈음은 수동태를 쓰지 말 것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이다. 여섯째, 주어와 서술어의 거리를 최소화하자. 서술어가 핵심 정보이므로 빨리 제시하는 게 좋다.

기술 글쓰기의 3대 법칙 중 구조와 논리가 있는 글쓰기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한 개의 주제에 집중하라.
-주제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한 문장은 한 의미만을 표현해야 한다.
-문장이 길어지면 두 문장으로 분리한다.
-겹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반복됨으로써 내용이 복잡해진다.
-홑 문장을 짧게 쓰고 최대 한 줄 반 정도로 짧게 작성한다.
 
끝으로 간결하고 명확한 글쓰기의 요건은 핵심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간결하고 산뜻하게 쓰는 것이다. 세익스피어는 ‘간결은 지혜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문으로 꼽히는 글은 간결한 문체로 짧게 쓴 글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이번 강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위한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교수가 설명한 방법은 업무에 사용되는 문서, 기안, 메일뿐만 아니라 명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모든 부분에 큰 도움이 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강의를 통해 배운 방법을 연습해 실제 학습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리라. Ahn
 

사내기자 김현철 주임연구원 / 기반기술팀


'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살아가는 자기합리화의 달인.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능력이 우주평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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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7.02 16: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말하기가 잘 안되요 ㅋㅋ
    발표할때나 되면 긴장해서 버벅거리고 ㅠㅠ
    정리가 잘 안되요 ㅋㅋㅋ
    ㅠ.ㅠ 자신감을 가져야 겠어용

    • 보안세상 2009.07.03 13:3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대중들앞에서 스피치 하는 것은 언제나 긴장되고 떨리는 법이죠! 자신감을 가지고 거울을 보고 반복적인 연습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꺼에요^^

  2. 요조 2009.07.02 19: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쟁이 현철주임님이닷.. 까악 +_+

  3. 2013.04.02 10: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만사서통 2013.08.16 16: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쓰기는 변화관리를 통한 자기창조의 적극적인 행위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이십 년 넘게 근무하며 인사와 교육, 조직개발, Technical Writing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작년에는 실용 글쓰기를 주제로 책을 출간하기도 했고요.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wow337ming )에도 오셔서 실용 글쓰기에 관한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었으면 좋겠군요. '만사서통(萬事書通)'은 대한민국 직장인과 이공계, 연구개발자, 대학생의 실용 글쓰기를 뜨겁게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