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의궤, 145년 만의 귀향이 아쉬워

문화산책/컬처리뷰 2011.08.13 06:30
내가 아는 바 사람들 사는 일에 가장 관심과 애정이 깊은 친구를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남들 사는 일에 무심한 나를 종종 불러, '네가 사는 곳이 이런 곳이다'라는 걸 알려주는 친구다. 특별 전시관엔 남녀노소, 개인 단체 할 것 없이 사람이 많았다. 오전 10시와 11시에 두번 진행 하는 도슨트 해설을 잠을 못 이겨 놓치고 가장 사람이 붐비는 3시에 간 탓이니 어쩔 수 없다.

▲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의궤란 조선 시대 왕실에서 큰 행사를 할 때, 후세에 참고하도록 하기 위해 의전의 법도(절차, 인원, 전말과 경과 등)를 상세히 기록해 놓은 책이다. 전례를 찾기 힘든 세계 최고의 기록 문화 유산으로서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 체계도와 섬세함으로 인해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에 이은 조선시대 기록 유산의 정수로 뽑힌다. 의궤의 형태는 각각 팔도 각지 다섯 개 사고(史庫)에 보관하는 '분상용'과, 임금님이 보는 '어람용'이 있다. 어람용은 강화도에 있는 외규장각에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이 약탈했다. 그렇게 사라진 줄 알았던 의궤의 존재를 1975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였던 박병선 박사가 발견했고, 프랑스와의 36년 간의 협상 끝에 돌아오게 됐다.
 

 의궤에 대한 역사가들의 평은 각자 다르다. 혹자는 왕실의 권위를 지키기 위한 사치로 여겼고, 혹자는 왕이 서민을 직접 만나는 탕평 정치의 지향점을 보았다고 평한다. 역사는 해석 나름이겠지만, 내가 본 것은 이 기록 유산으로 인해 몇 백 년이 지난 후세에도 과거 모습을 살아 움직이는 듯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왕실 행렬 그림을 보고 만들어진 행렬 재연 영상과, 책의 내용을 보고 불타 없어진 외규장각 내부 모습과 물건들을 재현한 영상을 보며, 의궤의 시간을 뛰어넘는 뛰어난 복원성을 실감한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지워지고 잊혀지는 것이 더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컴퓨터의 탄생 이후 '복원하기'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었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것은 '잊혀지지 않는 일'이 됐다. 이제 많은 것 DB화 되어 지워지지 않는데, 그것을 
보존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진정 보존해야 할 가치는 온전하게 전달되고 있을까? 
 
다시 찾은 우리 문화 유산의 자부심에 젖어드는 것도 잠시. '의궤의 반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이번에 프랑스와 맺은 협약은 5년 단위의 대여 방식이다. 그나마도 이전 반환 협상에서는 국내 고문서와 등가교환 방식으로 바꾸려던 것을 '대여'하게 된 것이라고 하니, 아찔하다.

워낙 다양한 국가의 보물을 보유한 프랑스인지라 '의궤'를 쉽게 내어줄 수 없는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하는데, 프랑스의 격한 욕심보다 더 욕심내야 하는 것이 응당 주인의 몫이 아닐까? 임금이 직접 '만세萬世에 걸쳐 행해지도록' 관심과 투자를 들인 문화 유산이 145년 만에 돌아온 길은 화려하지만, 이산가족 상봉마냥 짧은 순간이 아쉽게 느껴진다.

사족을 붙이자면 또 다른 우리 문화재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직지심체요절 역시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이 또한 박병선 박사가 발견해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임을 밝혀냈다. 하지만 의궤와 달리 훔쳐간 것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정식으로 사 갔다. 돌아올 날이 요원한 이유다.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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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이 2011.08.13 22: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약탈 문화재도 어쨋든 자신들 나라의 것이라 여기는게 좀 속상하지만..
    외교적인게 걸린것이라 더 아쉽기도 하네요. 언젠가 전부 원래 자리로 복원했으면 좋겠습니다.

  2. 하나뿐인지구 2011.08.16 12: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독도나, 해외 약탈 문화재나...
    역시, 역사의식과 희생정신이 있는 민간인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네요...
    ...
    요새, 정치권은 그다지...
    자살,구타,성경 불태운 해병대(창설이 방어 개념이 아닐텐데)를 독도에 두자고 하질 않나...
    여야(홍/손/정) 모두...자꾸...일본에 말려드는 건지, 아님 짜고 치는 건지...
    ...
    반크나...역사의식/희생정신이 있는 민간인 분들이...
    더욱 필요한...
    작금의 시대에...
    ...
    중/북/좌/우/일/전/경 등...
    트위터, 게시판 등에서...분란만 가중되니...
    ...
    안철수 교수님, 박경철 원장님 같은 분들이...
    역사와 희생 정신으로...
    모든 사람들과 함께...좋은 말씀을...같이 해주셔서 좋으나...
    ...
    보통 (속담에)...좋은 약(말)은 쓴(귀에 거슬리는) 법...
    융합과 사랑의 정신으로...
    세계 평화와...홍익인간의 한국을 위하여...좋은 말씀들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
    건강하시구요 *^^*

보안전문가가 진단한 최신 해킹 패러다임

해킹은 어떻게 일어날까? 뉴스에서는 국가 간 사이버 테러전이 일어나고 있다는데, 마치 영화 속의 일인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아주 먼 이야기는 아니다. 해외에서는 카페라떼 한 잔을 마시는 동안에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동영상이 유명세를 탔다. 해킹은 이미 일반 사용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놀랍도록 쉬운 방법이 나와있다. 최근 해킹의 패러다임은 어떻고, 보안 전문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주봉 주임연구원을 만나 들어보았다.

 

 해킹, 과시용에서 범죄로


- 최신 해킹은 어떤 양상인가? 

해커가 기술을 내세우기 위해 활동했는데, 지금은 돈 되는 건 다 한다범위 없이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범죄는 개인정보 유출이다. 개인정보를 훔쳐서 외부에 팔고, 해당 사이트에 입막음 하기 위해 돈을 요구하는 범죄, A업체의 경쟁사 B업체의 사이트를 디도스(서비스거부) 공격으로 다운시키고 대가로 돈을 받는 등의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 과거에 비해 해킹 기술이 새로운 게 많이 발견되었나?

아니다. 기존 기술이 업그레이드되어 계속 쓰인다. 이미 해킹 기법은 2000년대 초반 기술이 정립이 된 상태다. 거것이 계속 업그레이드만 되어 오고 있다악성코드만 보면, 기존에는 바이러스로 컴퓨터만 망치는 것이 전부였다. 이후 정보를 빼가는 기술과 접목이 되고,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이 되고, 전파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이 되는 등 많은 기법들이 다 합쳐져있다. 옛날엔 바이러스, 트로이목마가 나누어졌는데, 지금은 정확하게 나눌 수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합쳐졌다. 악성코드 유형의 구분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 인터넷 환경이 변하면서 해커가 예전보다 활동하기 편해졌나? 

그렇다. 디도스(서비스거부) 공격을 예로 들 수 있다. 디도스 공격은 한 번에 많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전송시킴으로써 서버를 다운시키는 공격이다. 기존엔 인터넷망이 국도와 같아서 공격을 해봤자 서버에서는 다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무용한 공격이었지만 지금은 인터넷망이 고속도로 8차선처럼 빨라서 많은 양의 데이터도 동시에 보낼 수 있다. 해킹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해킹 툴도 생겼다.

 

- 해킹 툴로 초등학생들도 해킹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런 해킹 툴은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나 
보고 놀랐다기술적 해킹이라기보단 남이 만들어놓은 툴을 이용하는 스크립트 키드수준이지만, 이용하기 아주 쉽다.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악성코드 파일이 하나 만들어진다. 그 파일을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서 사람들이 배려받게끔 사회공학적 기법을 사용해 해킹한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파일을 좋은 상용 툴이라고 속여 올려놓고 감염시키는 경우다.

 

*사회공학적 해킹: 기술이 아닌 사람의 심리적 취약점을 공략하여 원하는 정보를 얻는 공격을 말한다. 사용자의 궁금증을 교묘히 이용하여 메일을 열어보게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핵티비즘, 조직적 해킹 집단의 등장

  

- 기업이나 국가기관을 해킹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어나니머스 같은 해킹 조직은 평소엔 드러나지 않다가 사건이 한 번씩 터지면 드러난다
. 대부분의 해킹 조직은 조직적이지만, 악의적 목적이 아니라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술을 연구하며 발전시켜가는 해커가 많다
중국이 해커 집단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 예를 들어 보이스 피싱은 해킹하여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팀, 해킹 자료로 협박하는 팀, 돈 찾는 팀 등 세분되어 있다.

 

- 테러 위협도 많을 듯?
국가 간 테러 얘기가 많이 나온다
. 최근 미국에서는 사이버 테러 하면 미사일 날리겠다는 발언도 있었고, 영국도 사이버 테러전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 실제로 알게 모르게 중국에서도 있다
 

어나니머스가 소니에 보낸 협박 동영상 일부 장면

- 증거가 남나?

증거가 안 남는다. 초보가 아닌 이상 흔적을 삭제한다. A라는 사이트를 해킹하기 위해서는 직접 자신의 컴퓨터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B,C,D 서버를 공략해놓고 그것을 경유해서 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중간에 끊기면 전 단계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다계속 추적해서 나가다보면 특정 IP를 찾고, 그 사건이 기존의 사건의 IP와 연루되어 있다면 찾을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정보를 모아 찾는 거라, 기술적 접근뿐 아니라 심리적 추리도 필요하다 

 

- 기술 쪽 인력이 이제 더 많이 필요할 듯하다.
맞다
.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안 회사도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컴퓨터를 좋아하고 기술적 실력을 갖춘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 깊숙하게 공부하기보다, 얕게 공부하기 때문에 심도있는 기술을 보유한 인력을 찾기 힘들다. 기술적 역량이 있어야 프로그램을 만들고 분석, 방어도 할 것이다.

 

- 국내에서도 원전과 같은 사회기반 시설이 공격받을 수 있는가?
얼마든지 가능성이 존재한다. 농협의 경우 내부망에 접근 불가능하다는 게 정석이었으나, 그것을 뚫고 들어가는 걸 보면 중간에 걸쳐있거나 사람의 실수도 있을 수 있다. 꼭 컴퓨터만 갖고 해킹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가령 사회공학적 기법, 근처 쓰레기통 뒤져서 아이디, 패스워드 찾아내는 해킹도 있다.

  

내부 보안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가?

 

- 보안은 성을 어려 겹 둘러싸는 성벽과 같은 개념인가? 

대부분 회사들이 겉 벽만 계속 쌓으면서 '이걸로 모든 게 해결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지켜야 하는 곳 자체는 굉장히 허술한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이 잘못되었는데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겉만 여러가지 보안장비로 방어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외부도 보안이 되어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프로그램 자체가 먼저 보안이 되어야 한다. 뭔가 뒤바뀌어있는 셈이다. 

- 겉만 단단하고 속은 약하다는 뜻인데, 외부 보안만 준비하는 것은 흔히 알려진 방법이라서인가? 혹은 내부 보안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인가?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안이 고려돼야 맞다고 생각한다. 일반 개발자는 보안을 모르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프로그램을 고칠 생각보다 보안 장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 보안과 해킹을 보통 창과 방패라고 하는데, 무엇이든 막을 수 있다는 뜻인가 혹은 결국 뚫리는 것인가?
해킹이 앞서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어떤 공격 기법이 나와야 그에 적합한 보안 방법이 생긴다. '미리 예견해서 보안을 한다.'라는 말은 결국 어떤 공격 패턴인지를 알기 때문에 보안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격자도 방어하는 사람도 공격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 영화같이, 공격하고 대응하고? 
기본적으로 어떤 공격도 징후나 패턴이 존재한다보안 하는 사람이 공격도 할 줄 알면, 공격이 들어왔을 때 특정 패턴을 찾아낼 수 있다. 그 패턴이 발생했을 때 보고하도록 프로그래밍해놓아 같은 패턴이 다시 등장하면 자동 통보하도록 되어있다. 실제 관제센터에서의 상황은 이렇다. 공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에서 미리 감지를 한다. 위협
보고가 되면, 보안 팀들이 나서서 방어를 한다. 방어를 해 놓으면 해커가 또 다시 다른 취약점을 찾아 공격한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된다. 

 

보안 때문에 스마트폰의 사용이 불편해지지 않을까?

 

- 대상이 아닌 게 없는 것 같다? 전기자동차 시대가 와서 데이터화하면 차도 해킹될 수 있다는데?
TV
도 안드로이드가 되었고, 홈네트워킹 등 컴퓨터로 컨트롤이 가능한 환경이 되었다. 이미 공격기법도 많이 나왔다. 인터넷만 연결이 되면, 혹은 전자 기계로 연결되 있다면 공격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누가 컴퓨터를 사용할 때, 다른 사람이 밖에서 안테나를 들고 전류 전파를 잡아서 모니터 복제를 하는 일도 가능하다.

 

- 인터넷의 문제가 아니라 전류, 전파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뜻인가?
그렇다. 외국에서도 이에 대한 보안 대책이 많이 나와 있다. 예를 들어 유리창 보안 필름의 경우 말하는 게 떨림으로 전달되는 것을 컴퓨터로 해석해서 음성으로 변환하고,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파를 잡아서 복제하기도 한다. 버려진 인공위성을 해킹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 스마트폰, 탈옥하면 더 취약하다는데?
탈옥하든 안 하든 위험하다. 폰이 탈옥이 안 되어 있어도 공격자가 탈옥을 시켜서 공격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하다가 공격자가 폰에 들어와서 정보를 가져가기도 하고, 언제든 접속할 수 있게 만들어놓고 위치정보 등 모든 정보를 가져간다.

 

- 유선랜보다 무선랜이 더 위험할 듯하다. 보안 연구가 되고 있는가?

무선랜 환경의 경우 사실 보안 대책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어쩔 수 없이 오픈해야 하는 서비스가 존재한다. 보안 해결책이 있어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 해서 생기는 문제점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해외에서 카페라떼 한잔을 마시는 동안에 공격한다는 소위 '카페라테 어택' 동영상이 유명세를 탔다. 무선랜 자체의 프로토콜이나 기본적인 보안은 잘 되어있지만, '사회공학적'인 방법으로 인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듯하다.

 

- 단축URL을 사용하면서 출처도 모르고 클릭하여 악성코드에 감염되기도 한다던데, 보안 때문에 스마트폰의 사용이 불편해지지 않을까?

단축 URL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지 자동으로 검사해주는 보안 서비스도 있다. 편의성 떄문에 기술이 발전하는데 보안 문제 때문에 위축된다면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거기서 보안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게 보안 기업의 임무이지 않나 생각한다기술이 후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보안은 빠르게 대응하고 있나?
어떤 공격 기술이 나오면 그에 즉각 보안 대책을 세운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으로는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안전문가는 얼리어답터가 될 수밖에 없다


- 평소에도 바쁜가? 보안전문가의 하루는 어떤가?

평상시에는 분석과 정보 수집을 한다. 공격의 패턴, 악성코드가 어떤 구조인지 분석을 한다. 해킹이 일어날 때는 어떤 기법에 의해 어떤 자료가 빠져나갔는지를 분석한다. 3.4 디도스 공격 같은 사고가 날 경우 거의 전 직원이 밤을 샌다. 

 

- 보안전문가가 갖춰야 할 기본적 학문 지식 외에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도덕성, 윤리의식이 필요하다. 둘째로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정보가 워낙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지금 100% 사용할 수가 없다보안전문가가 얼리어답터가 될 수밖에 없는 게, 애플 아이폰도 써봐야 취약점을 알고 보안 대비책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 안전문가나 해커는 모든 지식을 다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자인가? 기술자인가?

기술자가 더 맞는 의미인 것 같다. 모든 분야를 다 알아야 하지만, 사실 그렇지 못 한 경우도 많고 한 분야에 많이 파고드는 성향이 크다.

 

- 우리나라에 화이트해커가 많은가?

많다고 생각한다. 아예 보안전문가처럼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사람 말고도 취미 삼아 해킹을 하는 사람도 많다. 보안전문가라고 해서 무조건 해킹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학생들이 방학 동안 시도해 볼 수 있는 공부를 알려달라.

방학이 참 짧지만, 어떤 해킹 기술들이 존재하는지 살펴보면 좋겠다. 온라인 잡지나 KISA 기관 등의 자료로 정보 보호 동향을 보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공부할 때 추천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정보를 축적, 받아들이는 것이다. 해커는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걸 다 알아야 하는 사람이다모든 기술을 전부, 얕게라도 습득하고 있어야 그에 대응하는 보안 기술이 나오고 대처할 수 있다. 무조건 많이 접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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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7.04 10:4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과시도 좋고 실력도 좋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크래킹은 정말
    지양되어야할듯합니다.ㄷㄷ;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월요일 아침되세요~

  2. 최승호 2011.07.04 16: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갈수록 보안이 점점 더 큰 이슈가 되어가는군요.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네요, 감사합니다 :)

  3. 김마야 2011.07.04 16:5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새 신문을 펼쳐볼 때마다 '보안'에 관한 기사는 반드시 꼬옥 나오는 듯. 그만큼 보안 이슈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거겠죠?
    이번 기회에 보안 의식이 전체적으로 확대됐음 합니다:D

대한민국에서 IT인으로 산다는 것은

얼마 전 KBS 생생정보통에서는 '대한민국에서 IT인으로 산다는 것은' 편이 방영되었다. 스트레스는 직장이라면 누구나 다 있지만, 혹자는 ‘IT 분야의 스트레스는 타 직종보다 심하다’고 단언한다. 보안 사고, 오류 발생 등으로 즉시 해결해야 하는 비상 사태가 많기 때문. 그런 까닭에 퇴근 시각이 자정을 넘기기 일쑤다. 하지만, 그들은 그 속에서도 순간순간 쾌감을 느낀다. IT인의 삶과 애환, 그리고 보람은 무엇인지 방송에 다 담지 못 한 내용을 전한다.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로 출발해 당당히 분사한 노리타운스튜디오 창립 멤버의 솔직하고 적나라한 육성을 정리했다. 

왼쪽부터 대표 송교석, 게임 비자 담당 박현주, 아트 담당 이병규, 이창명 주임연구원, 최호진 책임연구원.


창업 초기 IT 벤처와 철야의 상관 관계 
 

- 세 명으로 시작했다던데?
이창명 :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첫 출근하자마자 구르마를 끌고 컴퓨터를 나르며 오피스텔로 출근하던 게 기억난다. 그때 팀장이던 송 대표가 병원에 가서 사무실에 신입사원 두 명밖에 없었는데, 언제 퇴근해야 할지 잘 몰라서 멍하니 있다가 밤 9시에 갔다.


송교석 : 초창기에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고 인원도 적은 상황이라 밤을 샐 일이 많았다.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려고 의자를 꺼내보니 발 밑에 사람이 자고 있었다. 철야를 하고 책상 밑에서 자고 있던 거다.

박현주 : 당시 이창명의 메신저 닉네임이 '최소한 37.5도는 돼야지 일할 맛 난다'였다. 사무실 실내 온도가 37.5도였는데 사람도 PC도 많아서 열이 많이 났다. 총무팀에서 방문했는데, 일부러 에어컨 껐다가 오면 켜 놓고 "저희 정말 덥거든요." 그랬던 적도 있다.


- 유일하게 여성 멤버인데 어땠나? 더 힘들지는 않았나?

박현주 : 일단 이 친구들이 날 여자로 생각 안 한다. 같이 일할 때는 성별 차이 없이 일하는 게 더 재밌고 편하다. 내 별명이 박중사이다. 
 

실패는 성공의 필수 조건 


- IT라고 하면 성공의 기회, 소위 '대박'이 있다던데?

박현주 : 우리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대박은 꿈꾼다. 그런 게 사업을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대박도 있지만 불안하기도 할 것 같은데?
이병규 : 불안한 건 있다. 초기에 오픈했던 서비스가 종료된 것도 있고. 하지만, 그때 사용한 기술은 계속 내 기술로 남고 다른 기술을 사용할 때 밑거름이 된다. 실패를 해야 다른 기회가 왔을 때 훌륭하게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실패를 그렇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 우리나라 현실, 실패에서 배운다고 하지만 현실이 냉혹하지 않나?

송교석 : 현실은 냉혹하다. 실리콘 밸리는 실패의 요람이라는데, 우리나라는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 환경은 냉혹한 게 사실인데 그런 환경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성과를 내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그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IT업은 어떤 점이 좋은가?

박현주 : 내가 사용하는 기기에서 내가 만든 서비스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반응이 매우 빠르고, 빠른 반응에 나도 재빨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하는 기획 업무는 사용자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잘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에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훨씬 빠르고, 내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 때 상대방의 반응도 금방 받아들일 수 있다. 
 

먼저 시작한 미니홈피가 페이스북에 밀린 이유 


- 게임은 왠지 덜 중요하고, 청소년에게 악영향도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송교석 : 모든 업무가 마비되는 힘든 상황일 때 게임은 사치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사치인데, 일반적으로 생활하다보면 여가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게임은 일반 유저에게 여가 활동의 하나로 큰 역할을 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는 건 유저들 간에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임을 만들기 때문이다. 소셜게임의 특성 자체가 친구들과 어울려야 게임이 더 즐거워진다.


- 게임이 IT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떤가? 전도유망한 것 같은데?

송교석 : 전세계 규모가 작년 기준으로 50조원, 한국에서 5조원, 1/10 이상의 부분을 한국에서 만든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10년 전부터 말하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작은 부분일 수 있다. 한국이 잘했던 건 IT가 발전하기 위한 인프라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깐 것이다. 그 기반 위에서 먼저 성장한 대표적인 분야가 게임이다. 게임이 영향력 있는 위치에 올라와 있고,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서 전세계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98년에 IT 열풍이 불었는데, 07년 페이스북과 같은 열풍이 불었을 때 국내 IT 업계가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 한 원인이 무엇인가?
송교석 :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있을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선도적으로 시작한 게 굉장히 많다. '미니홈피'도 그랬고, 개인의 질문에 대중이 답변을 해주는 '지식인' 서비스를 비롯해서 그동안 굉장히 혁신적인 서비스가 많이 있어 왔다.
그런데 그것들이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지 5년, 7년 이후에 뒤늦게 미국에서 성공을 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혹자는 너무 빨랐다고 얘기한다. 우리가 미국인, 미국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 그렇게 됐다고도 하고. 


'미니홈피'는 도토리, 버츄얼 커런씨 같은 형태로 페이스북에서 활용되는데 2004년에 가상화폐를 왜 구입하냐를 놓고 미국에서 논의를 했어요. 이건 아시아, 한국이니까 도토리를 구입하지, 미국에서 아바타에 옷 입히려고 팔면 망할 거다. 그랬는데 지금은 그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어요. 혁신적인 것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그것으로 결실을 거두지 못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 이유는 사회가 같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 가상화폐를 도덕적으로 제지하는 사회구조가 있지 않았나?

박현주 : 이미 국내에서는 도토리의 사례가 있잖나. 사회적인 분위기보다는 그 나라,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비스하는 사람들은 자기 것만 챙기려고 한다. 내 것을 퍼주면 더 많은 걸 받을 수도 있는데. 서비스 운영자들의 마음가짐이 글로벌하지 못 했기 때문이란 생각도 든다.


3D? Delight가 3배라는 뜻!

 

- 97~98년 당시 IT 인재에 관심과 지원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좀 줄었다. 그때에 비해 후배들도 이쪽 일을 안 하려고 하는데 어떤가?
송교석 : 왜곡된 경우도 많지만 반대로 긍정적으로 본다면 지원책이 알게 모르게 늘어난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런 것이 현실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인지는 의문이 있지만.

이병규 : 돈이 모이는 곳에 사람들이 가게 마련이다. 자본이 들어올 때 사람들은 열심히 학원도 다니고 국가에서 지원책도 나오고 그러는 것 같다. 그럴 때 나오는 지원이 구조적으로 질 좋은 사람을 키워낼 지원이냐, 단지 사람이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한 지원이냐에 차이가 있다. 질 좋은 사람을 배출해내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아쉽다. 면접을 볼 때도 사람은 많은데,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이 살짝 높은 건지, 많이 없더라.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졌으면 사람이 필요할 때 순조롭게 공급될 텐데.


-대한민국에서 IT를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이병규 : 어떤 직업이든지 그 분야의 최고가 되려고 하고, 그 분야의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을 습득하고, 그걸 자기가 만든 것과 연결할 수 있다면 그건 어려운 일이나 필요악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박현주 : 대체로 IT인이 아닌 사람이 멋진 일을 한다. 우리끼리는 3D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처음엔 사실 고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런데 고생이 빛을 발할 때 희열은 상당하다. 3D가 어쩌면 Delight가 3배라는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맛보았기 때문에 떠나지 못 하는 듯하다.

송교석 :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하루하루가 급변하기 때문이다. 대학교 때 공부한, 자격증 따기 위해 공부한 걸 평생 써먹을 순 없다.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니 회사에서 직급이 올라가더라도 계속 공부해야 하고 새로운 분야가 나오면 또 학습해야 한다. 배우는 것이 누적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하루하루 달라져야 하는 게 IT인으로 사는 생활이 아닌가 싶다.

또 하나는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실제로 실행해서 만들 수 있는 사람. 누구나 말로는  쉽게 지시하고 "이거 왜 못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된다, 아니다를 알기 때문에. 실행하는 사람으로서의 표본이 IT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창명 : IT인으로 사는 거, 힘들지만 순간순간 쾌감이 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 쾌감이 있으려면 자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스펙 쌓기보다는 개인의 창의성과 열정이 우선시되는 분야다. 우리나라 환경이 아직까지는 열악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IT로 꿈을 꾸는 것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이고 책임감이 강하고, 하고 싶은 것이 정확한, 스스로 벤처 정신이 있어야 가능한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스펙은 하나도 안 보나?

송교석 : 스펙을 전혀 안 본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스펙이 좋은 분들이 지원을 많이 하지만 그 분들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우리가 보는 건 빠른 학습능력, 얼마나 창의적으로 이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느냐, 그리고 기본기를 본다. 스펙을 쌓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스펙 쌓는 데 열중한다. 근데 실제로는 어쩌면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것, 오히려 기본기 쌓고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기본기란 무엇인가?

송교석 : 컴퓨터 개발을 한다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기가 될 것이고. 그림 그리는 분이라면 그림을 잘 그리는 것. 일반적으로 스펙 쌓기에서는 전공 외 여러 가지를 쌓아야 하지 않나. 그런 것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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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렉라인 2011.05.18 09: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걸님잘읽었습니다히히.~~

  2. 나는야영히 2011.05.18 13: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3. 꼬마낙타 2011.05.19 11: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대우는 왜 이런걸까요 ㅜㅜ

  4. 이장석 2011.05.23 08: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젊은 IT인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글이군요. 잘 보았습니다.

  5. 강아름 2011.05.27 11: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읽었습니다 :)
    미니홈피와 페이스북. 정말 많은 고민을 던저주는 문제인 것 같아요!

  6. 너서미 2011.06.19 22:2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IT 업계 종사하시는 분들 보면 긴 터널을 혼자 돌파해야 하는 사람 같더라구요.
    그리고 외로운 마라토너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있어서 우리 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연구소 600명이 한강에 몰려나온 사연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1.04.30 15:58

근래에 보기 드물게 화창했던 4월 28일. 이틀 동안 비가 내려서인지, 화사한 하늘이 무척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이 날은 1년에 한 번, 안철수연구소 전직원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올해 창립 16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600명 가까운 직원이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한강으로 나왔습니다. 

안철수연구소 사무실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한 쪽 벽면에 걸린 액자를 볼 수 있습니다. 7명으로 시작한 창립 행사 장면부터 얼굴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게 늘어난 직원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최근 사진까지 나란히 걸려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숨이 탁 트입니다. 이제는 600여 명이나 되는 직원들이 이동하는 모습도 독특한 풍경이 됩니다. 한적한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 드나드는 길목에 청바지를 즐겨입는 안랩인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한강 둔치에 모인 직원들이 하나 둘씩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모니터만 들여다보다 나오니 목 운동이라도 하는 걸까요?
김홍선 대표도 위를 봅니다. "뭔가 있나?"
직원이 많기에 사진을 찍는 일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는 웬만한 구도로는 모든 직원들의 얼굴을 다 담기도 어려운데요. 맨 앞줄부터 끝줄까지 직원들의 얼굴이 모두 나오게 하려고 고민이 많습니다. 여의도에서 단체 사진 찍기로 가장 유명하다는 아저씨. 사다리차까지는 동원하지 못 하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빛의 카페' 옥상에 올라가 마이크에 확성기까지 준비하고 전두지휘를 합니다.
"아저씨 얼른 뛰어오세요!" 마지막으로 뛰어들어오는 안랩인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의 표정이 다양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소풍 나온 것처럼 들뜨고 설렙니다. 날씨 좋은 날은 야외 근무하면 안 되나요?
사진 찍히러 왔지만 좀처럼 보기 드문 날씨와 풍경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날이 아니면 한 팀이 다 모이기도 힘듭니다. 대열 정리하는 동안 팀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자리 쟁탈전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진 촬영이 연례 행사가 되다보니 고정석도 생겼습니다. 매년 찍은 단체 사진의 첫 줄 오른쪽 끝에는 예사롭지 않은 포스의 직원을 단번에 찾을 수 있습니다. 

김홍선 대표와 안철수 의장도 앞 줄에 나란히 서서 대열 정리를 기다립니다.   
한강 둔치의 작은 소란에 자전거 타는 이들이 무슨 일 있나 하고 한 번씩 쳐다봅니다.  

유쾌하게 사진 촬영을 마치고 햇살을 아쉬워하며 회사로 돌아가려는데, 난데없이 팬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안철수 의장을 보러 연수생들이 우르르 몰려온 것인데요. 쭈뼛쭈뼛 부끄러워하면서도 사인과 사진 촬영까지 꿋꿋히 부탁합니다. 안철수연구소 회사 안에서도 안철수 의장님의 인기가 느껴집니다. 
연수생들에 이어 차분하던 직원들의 사진 요청까지 쇄도하자, 급기야 한 사람이 나서서 대열 정리에 들어갑니다. "자, 사진 찍을 분들 줄 서세요~!" 
 

사진을 찍는 일은 늘 부끄럽긴 하지만, 소중한 사람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을 땐 카메라를 제일 먼저 찾게 됩니다. 4월 한 달 동안,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마다 카메라로 기록하셨겠지요? 한 달 동안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면, 지금 당장 곁에 있는 사람과 4월의 마지막 날을 기념으로 사진 한장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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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4.30 16: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유쾌해보입니다.
    안철수님도 보이고^^
    멋진 시간되셨겠어요.ㅎㅎ

  2. 장호 2011.05.02 11: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우. 대박사건인데요?ㅋ 부럽네요.

  3. 유라 2011.05.18 09: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보기 좋습니다^^ 하하하

2011년 이끌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 워크숍 현장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04.07 05:00

개나리가 빼꼼 고개를 내밀던 4월의 첫째 날, 남산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올해 초 선발된 안철수연구소 사보 '보안세상'의 대학생 기자단인데요~. 이날은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단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이공계뿐 아니라 비이공계까지 IT에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는 30명의 대학생 기자들은 한 해 동안 안철수연구소 사보 '보안세상'을 7기만의 개성으로 이끌어갈 것입니다.^^
워크숍에는 안철수연구소의 사내기자를 비롯해 지난해 활약한 6기 대학생 기자들, 안철수연구소 출신 현직 기자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생생한 워크숍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첫 순서는 한겨레신문 사회부 임지선 기자가 열었습니다. 임 기자는 한겨레21에서 노동자, 청소년, 빈곤층의 문제를 다룬 <노동OTL>, <인권 OTL> 시리즈 기사를 써 엠네스트 언론상, 한국 기자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에 근무하다 꿈을 찾아 기자로 변신한 스토리를 전하며 "열심히 하면 남는게 있다. 안철수연구소 기자 활동이 단지 스펙 한 줄이 아니라, '인연'으로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손님은 보안서비스본부 임영선 상무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초기 멤버로서 올해로 16주년을 맞는 안철수연구소의 길고도 짧은 스토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잡지를 아시나요? 안철수 박사와 임영선 상무가 안랩과 인연을 맺은 것은 바로 이곳을 통해서 였습니다. 임 상무는 88년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주 독자층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편집장이었고,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 박사가 '브레인'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기고한 매체가 바로 이 잡지였습니다. 인연이 참 신기하지 않나요?^ ^ 
안철수연구소의 최초 로고는 바이러스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은 부적 모양이었습니다. 지금과 많이 다르지요?
'검은 목요일'이라는 메일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초창기 소수였던 안철수연구소는 직원들이 메일로 '우유를 찾습니다' '볼펜 가져가세요' 등의 내용을 주고받기도 했답니다. 요즈음도 사내 게시판에 '아이폰 잃어버리신 분~', '강 책임님 득남!" 등의 소소한 이야기가 올라오곤 합니다.   
3교시는 서비스운용팀 박제석 팀장의 '정보보안 상식'시간이었습니다. 정보보안의 요소인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설명하고, 보안 강도를 높이면 시스템의 성능이 저하되고, 비용이 높이지면 사용자의 편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100% 완벽한 보안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사는 성의 각 방어 지점에 비유하여 정보보안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어요.~
4교시는 '해피몰'과 '해피아이돌'을 만든 노리타운 스튜디오 송교석 대표의 강의였습니다. 노리타운 스튜디오가 안철수연구소의 사내 벤처팀으로 출발해 어엿한 벤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사실, 모시는 분 없지요^ ^? 대학생 기자단은 소셜 게임에 익숙한 세대여서인지 SNS와 소셜 앱에 대한 강의에 높은 관심과 이해도를 보였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기자단의 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공부만 할 것처럼 차분해 보이던 학생들이 입을 여니 대학생다운 끼와 개성이 발산됩니다. 양파같은 매력의 7기 기자단!
자신을 소개하는 표현도 참 다양했습니다. 막내가 특징인 친구, 몇 달 전에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몇 달 후 또 다시 가고 싶다는 친구, 심슨 성대모사로 당황스럽게 했던 친구까지 이번 7기 기자단, 예사롭지 않습니다~+_+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굵직굵직한 기사를 써내며 '보안세상'에서 활약했던 선배 기자 둘이 워크숍에 함께 하였습니다. 선배로서 좋은 조언들을 해주었는데요~. 양정민 학생은 이공계와 비이공계가 함께하는 안철수연구소 기자단의 장점은 서로 '크로스 체크'하여 취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긴 글을 쓰기 싫어하는 이공계 친구의 약점은 인문계 학생이 도와주고, IT 전문가를 인터뷰할 때 어려운 용어는 이공계 친구에게 물어보면서 서로 도우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 '보안세상'에는 대학생기자뿐 아니라 사내기자, 즉 안철수연구소 직원들도 함께 합니다. 금요일 오후였기 때문에 다들 회사 일을 마치고 남산에 왔는데요, 한 주의 업무가 끝나는 날이라 피곤했을 테지만 대학생들의 풋풋함에 지지 않겠다는 밝은 모습으로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
여섯 시부터 10시까지 첫날의 일정이 끝나고, 숙소에 모여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공계 학생과 인문계 학생이 만나면 어떻게 놀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다들 잘 살아 남았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마치고, 다시 모였습니다. 대학생들과 함께 밤을 지새웠으나 커뮤니케이션팀 직원 두분은 체력을 못이겨 실신했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첫 시간은 파워 블로그를 초빙한 블로그 포스팅 재미있게 하기! 작년과 재작년에 연이어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상을 수상한 블로거의 노하우를 들어보았습니다. 전수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취재 아이템을 구상하고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잠깐, 7기 대학생 기자단의 각 조를 소개해볼까요^^?





안철수연구소의 뉴페이스 7기 블로그 기자단, 앞으로 쭈욱 지켜봐주세요~~
글을 잘쓰면 말을 못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못쓴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도 요즈음은 아닙가봅니다. 글을 잘쓰면 춤도 잘춥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안철수연구소 직원과 대학생기자단의 재능기부, 천원으로 집을 사게 해준다는 천원의 기적, 인문대생의 프로그램 인문기 등.
역시 양적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질적으로도 좋은 아이디어일까요? 다섯 팀의 치열한 발표전 끝에 1등 상품을 거머쥔 팀은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소개한 변동3조였습니다^^!
대학생기자 명함도 생겼습니다.
기장으로 뽑힌 김재기 학생입니다.
앞으로 '보안세상'을 상큼하게 가꾸어 줄 7기 기자단! 화이팅!!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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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야 2011.04.07 08: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ㅋㅋㅋㅋㅋ분명 일주일도 안됐는데 왜이렇게 오래전일같죠? ㅋㅋㅋㅋ아 그리워 ㅋㅋㅋㅋㅋ

  2. 김재기 2011.04.07 09: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사진과 글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지난주가 떠오르네요 ㅋㅋ 좋은 시작이었던 만큼 이 기분 그대로 활동했으면 합니다 ㅋㅋㅋ

  3. 김선용 2011.04.07 10: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검은목요일 ㅋㅋㅋㅋㅋㅋ

  4. 누구게 ㅋㅋ 2011.04.07 14: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다시 그때가 새록새록 !

  5. 수지니 2011.04.07 15:2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멋집니다 ^^

  6. crownw 2011.04.08 06: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동삼이조 변동3조네 ㅋㅋㅋㅋㅋㅋㅋ 센스만점!ㅋㅋ

  7. 이재일 2011.04.08 18: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7기 분들 화이팅 입니다~

  8. 최동은 2011.04.16 16: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텔미 춤추는 거 아닙니다

인턴 시작하는 대학생들에게 CEO가 해준 조언

2월 24일은 안철수연구소 14기 연수생(인턴)의 교육이 있던 날이다. 2월 21일 월요일 긴장과 기대를 안고 첫 출근한 지 삼일 째가 됐다. 눈치 빠른 이는 이미 적응(?)했겠지만, 회사 생활이 처음인 학생들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어쩔 줄 모르며 긴장감 속에 삼일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안철수연구소의 인턴십은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대학생에게 사원과 동등하게 직장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04년 처음 시작해 일 년에 두 기수씩 진행된다.  학생입장에서는 스스로의 확실성을 높이고 회사는 추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나눔의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때문에 졸업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인턴들 중에는 TV에서 안랩 인턴십을 소개한 프로그램을 보고 찾아온 친구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냉큼 지원한 친구, 또 지난해 낙방했다가 재수로 합격한 재수생까지 다양한 지원 동기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강당을 가득 채웠다. 안 그래도 젊은 회사지만 이렇게 대학생들만을 모여있으니 사뭇 파릇파릇하게 느껴진다. 



1교시는 안철수연구소의 CEO, 김홍선 대표님의 특강이, 2교시는 성백민 인사팀장님의 '직장 예절교육'으로 구성되어 진행됬다. 인턴들도 대표님을 보는 일은 처음이다. 어디서나 그렇겠지만 특히 학생에게는 회사의 대장인 CEO를 만나는 일은 긴장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꽁꽁 얼어서 쭈뼛쭈뼛 일어나 인사한다. 한 학생은 안랩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이미 파악했는지 이전에 한번 뵈었다며 넉살좋게 인사하기도 한다.  

"자택에 수도꼭지가 몇 개 있습니까?"

대표님은 65년도의 삽화를 PT창에 띄워놓고 '자택에 수도꼭지가 몇 개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았다. 우리집 수도꼭지는 몇 개일까?  굳이 세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물을 사용하는 것은 공기를 마시는 것 만큼이나 쉽고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부엌에 씽크대도 있고 베란다엔 화분에 물 주는 수도꼭지도 있고, 뒷베란다엔 세탁기가, 심지어 욕실도 이젠 두개 씩 딸려 있다. 하나하나 세다보니 수도꼭지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콘센트가 몇 개인지 안물어보셔서 다행이다.


 아프리카의 우간다보다 못살던 1960년대 땐, 한우물을 여러집이 사용했다고 한다. 국민소득 2만불에 가까운 지금과 달리 소득이 130-150불에 불과하던 50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수도꼭지의 수가 거의 가족 수 보다 더 많다. 수도꼭지 뿐만이 아니다. 전화기대수도 사람 수 만큼 있고, 차량 보유도 사람 수 만큼이나 늘어났다. PC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 선 하나로 형동생이 아웅다웅 하던게 몇 년 전의 일 같은데, 이제는 무선인터넷 공유기로 사람 수 만큼 사용할 수 있다.



 

2010 What Happened?

아이폰 100만대가 28일 만에 팔렸다. 

60억 인구 중 50억 명이 핸드폰을 보유했다.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PC 출하량을 초월했다. 

 



"수의 변화가 일어나면 문명의 변화가 일어나고, 문병이 바뀌면 사고가 변하고, 사고가 바뀌면 업무의 방식도 변합니다"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이 커다란 파도처럼 숨차게 밀려들어왔다. 다음 날을 위해 전날 자정 기사를 써놓고 퇴근하면, 다음 날 오전에 이미 '뒷북기사'가 되어버린다. 지난 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유수의 IT전문가들이 결코 성공할 리 없다고 장담했던 태블릿을 활용한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아시아에선 소녀시대를 모르는 청소년들이 없고, 2NE1은 U tube에 올린 영상이 호응을 얻어 한번도 본적없는 해외의 유명 프로듀서에게 제작 제의를 받았다.

중세시대엔 '땅덩어리가 돈이 될까' 라고 생각했었지만, 처음 토지를 빌려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자 부동산이 돈이 되는 시대가 왔다. 그렇게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사람, 지식, 기술과 창의력이 비지니스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보안 산업의 전망이 좋을지에 대해 물으면, 50%는 Yes라고 하지만, 나머지는 50%는 No라고 말합니다"


대표님의 말인즉슨,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안산업은 인터넷이 개발되던 95년도에 함께 시작 되었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앞으로 보안의 필요성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지만, 아이폰과 같은 혁신기술이 등장하면 또 어떤 전환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인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지금 무엇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이러한 흐름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대학생들에게 있어서도 기회이자 위협일 것이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지만, 안정적 직업이란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Unstable but Opportunity Job career"

어떤 직업이 안정적일까?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님은 "세상에 안정적인 직업은 없습니다"라고, 매듭 지으며 지난번 청소년 보안교실에서 안철수 의장님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사회가 사람들이 안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밀어 붙이고 있는 게 안타까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원래 사는 거 자체가 안정과는 거리가 멀어요. 


세포를 예로 들어보죠. 세포가 왜 살아있느냐면, 세포 바깥에 소금이 많거든요. 그런데 세포 속은 소금이 적어요. 농도는 높은 데서 낮은데로 저절로 흘러가는데 그러다보면 세포가 가만히 있으면 세포 속으로 소금기가 밀려들어와 세포가 죽어버려요. 세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에너지를 세포 바깥으로 소금을 퍼내는 거에요. 그렇게 불균형 상태를 유지하는게 세포가 살아있는 거거든요.


세포도, 사람도, 인생도 결국은 불균형이 살아있는 거에요. 안정이나 균형은 죽음 다음에 찾아오는 거지요. 그러니 세포가 살아있는 것처럼 사람이 생명을 가진 것,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 모두가 원래 불안정한거야 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 나름대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한번 돌이켜 보면 좋겠어요'  - V스쿨에서 안철수 의장님이


"안랩에서 어쩌면 허드렛일을 많이 할지도 모르지만, 잡스가 컬리지에서 배운 서체수업을 통해 폰트를 개발했듯이,이 곳에서 배운 하루하루가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것은 없지만, 도처에 도전이 존재하는 시대. 어쩌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 아예 안정적인 직업이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사회 생활에 발도 들여놓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참 혹독한 시대일 수 있으나, 생각하기에 따라 재미있는 시대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6개월 간의 짧지 않은 연수생 생활을 마치면 인턴들은 학교로 돌아가거나 졸업한다. 물론, 이 사람들 중에서는 안랩에 더 남아있거나, 안랩 인턴의 프리미엄을 갖고 더 좋은 회사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6개월 후 나의 미래가 밝을 지 어떨지 예상해 본다. 확실성은 50%에 불과하다. 나 하기 나름에 달렸을 것이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암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일 없길 바란다 ㅎㅎ) 겨우 6개월 후의 내 모습도 잘 상상되지 않는데 더 먼 미래의 내 모습은 어떻게 확답할 수 있을까? 오늘 모두 비슷한 새내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오늘의 특강을 통해 6개월 후 각자 다른 모습을 갖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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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별 2011.03.02 12: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부러운데요...^^
    ...
    즐거운 인턴 생활되시고~ 보람찬 하루,좋은 하루~ 보내세요~

  2. 꽃집아가씨 2011.03.02 13: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수도꼭지가 몇개 있냐고 물어봤을대
    생각을 안해봤어요
    역시.. 너무 익숙하네요 공기만큼이나..
    급작 부끄러워졌어요
    고마워해야하는것들을 모르고 지나친다는것이..

  3. 잘못된게 있는것 같습니다. 2011.04.02 14: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60억 중국인구중 50억명 휴대폰 보유..
    이 부분에서 중국인구가 아니고 세게인구가 아닐까요? ^^

미래 보안전문가의 길잡이 V스쿨, 생생 현장 중계

2 23 대한민국 정보보안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 160여 명이 여의도에 위치한 안철수연구소 앞으로 모였다. 직장인으로 붐비던 여의도가 학생들로 시끌벅적 활기를 띠었다.

무슨 일일까
..?

이 날은 바로 청소년 보안교실 'V스쿨'이 10번째로 열리는 뜻깊은 날!
정보보안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Ahnlab)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

그 진지하고도 활기찼던 현장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자, 그럼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출발~!!

학교, 나이, 성별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구성된 각 조 테이블에서 조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조 이름과 구호를 정하고, 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로만 알던 이들과 직접 대면하는 즐거운 시간.  

학생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조 구호를 외치며 와아~~ 하는 함성을 함께 지르고, 다른 조가 발표할 땐 박수를 쳐주며 서로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지난 9기 때 직접 참석했던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는 이번에는 영상으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진지하게 안철수 교수의 메시지를 들으며 보안전문가로서의 꿈을 한층 더 키우는 듯했다. 곧이어, 김홍선 대표의 따뜻한 환영사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우렁찬 박수로 화답했다.
평소에 정보보안에 관심을 갖고 생각을 많이 하면 V스쿨에 와서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는 김 대표의 말을 경청하는 참가자들.
"여러분이 이제 대한민국 정보보안의 미래입니다." KISA
서종렬 원장은 확고한 메시지와 웃음을 끌어내는 즐거운 격려사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서종렬 원장의 이야기를 듣는 참가자들의 모습.

김홍선 대표, 서종렬 원장과 함께 CERT(침해사고대응센터)를 방문한 참가자들.
24시간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는 현장을 둘러보고 김홍선 대표의 설명을 들었다.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을 한 학생들, 대한민국의 정보보안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를 다지며~!!

김홍선 대표와의 대화에서는 '왜 요새 회사는 스펙을 중요시하나요?', '보안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질문에 하나하나 정성껏 답하는 김 대표의 말을 중간중간 노트에 적으며 경청했다
.
안철수연구소 보안전문가들이 각 조에 참여해 소그룹으로 친밀하게 대화하며 이런저런 궁금증도 풀어주고, 점심 식사와 회사 투어를 함께 했다. 학생들은 평소의 관심사인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나 안철수연구소의 이모저모를 들으며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SA, MS, NHN에서 협찬한 가방, 모자, 마우스패드 등 상당한 경품이 걸린 OX 퀴즈 시간. 2011년 예상 7대 보안 위협 트렌드에 관한 어려운 질문에 조기에 탈락자가 많이 나와 패자부활전을 여러 차례 해 웃음을 자아냈다. 꼭 내가 가방을 타가고 말리라~~

대다수 청소년이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많음을 감안해  직접 강연을 하며 시범 영상을 보여준 안철수연구소 게임보안팀 장현승 연구원과 서비스기획팀 신지상 사원. 
해킹 대응 과정을 시연하고 해킹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화이트 해커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안철수연구소 연구원 출신의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 류정은 경장이 특별히 참석해 청소년 사이버 범죄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사이버 범죄의 위험성을 일깨우고 올바른 윤리 의식을 갖도록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느새 정신없이 즐거웠던 하루가 훌쩍 흘러버리고, 하루 동안 함께 한 연구원들과 헤어질 시각.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V스쿨의 V자를 살포시 내밀며 기념 사진 찰칵! 
참가자도, 안철수연구소도 모두 만족하고 즐거웠던 10기 V스쿨.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하는 V스쿨, 올 여름 방학 때 있을 11기 때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Ahn

글. 김아람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하병욱 / 한국인터넷진흥원 홍보실,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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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7 18: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나 잘나왔넵 ㄷㄷ;;

  2. 요시 2011.03.01 14: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ㅋㅋㅋㅋㅋ

  3. 해커봍이 2011.03.03 19: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번 V스쿨은 9기때보다 아는사람도 많아서 재밌었고요
    OX퀴즈 재밌었고 마지막에 사이버 범죄는 좀 지루했었네용.
    그리고 아무래도 V스쿨 열리는곳이 지하이다 보니까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둘다 안터져서 좀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많이많이 모였으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4. 김민욱 2011.03.04 22: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10기 가 아주 보람찬거같아요 ^^~ 특히 KISA원장님의 강연이 가장 도움이 된거같구요 안교수님과김홍선대표님의대화시간도 궁금증을 풀수있었던시간같아요 음.. 11기때는 더욱더 알차게준비됬으면 좋을것같아요! 또 안연구소의
    에피소드 같은것두 듣고싶네요 ㅎㅎ 사이버범죄가 지루할려고했으나! 동영상의 웃긴연기 때문에.ㅋㅋ 지루하지는 안았네용..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