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가서 터득한 외국인 친구 사귀는 방법

문화산책/컬처리뷰 2010.11.07 05:00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 하지만 무작정 해외에 나간다고 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많은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서도 한국인끼리만 같이 있거나 한인촌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어울리고, 또 자신의 시야를 넓힐 수 있을까? 필자가 그동안 다닌 여행과, 지금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경험에서 얻은 방법은 다음과 같다.

 파티에 참가하는 것은 해외 생활의 첫 걸음이다.

사실 동양인은 파티라고 하면 영화에 나오는 거창한 것을 상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가볍게는 동료나 친구의 생일파티부터 그 연줄을 따라 알게 된 사람과 관련된 파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간단한 파티부터 한걸음 내딛으면서 아는 사람들을 넓혀가다 보면,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 모두가 속해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게 된다.

또 이렇게 알게 된 사람 중 상당 수가 현지에서 클럽이나, 바,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거나 갓 오픈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 인맥을 통해 오프닝 파티에 참가하고, 거기서 새로운 것을 접하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 가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알리고 싶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무언가를 홍보하고 싶다면, 이런 곳에 갈 때는 꼭 명함을 챙겨가자. 별것 아닐 것 같지만, 이들에게는 파티가 하나의 문화이자 관습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런 좋은 자리에서 멀뚱멀뚱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것을 명심하자. 운이 좋다면 가끔은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럭셔리하고 화려한 파티에 초대받기도 한다.


 현지 외국인의 Extra activity club에서 활동하자.

학교에서 선후배 관계와 취미 생활을 함께 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하듯이 해외에서도 그런 활동이 필요하다. 외국인이 현지인과 어울려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외국인끼리는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공통의 테두리 안에서 세계 각국 사람과 어울릴 기회가 많다. 그 중 추천하는 것은 학교의 동아리처럼 외국인끼리 모여 만든 활동이다.

상해 엑스포에 초청돼 스윙 댄스 무대를 선보인 모임

이번에 필자가 접해본 것은 스윙 댄스.
 사실 우리나라에서 춤을 배우기란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볼 때 힘들지 않은가. 그래도 필자는 꼭 정식으로 춤을 배우고 싶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꼭 주인공은 정식으로 춤을 출 줄 알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가고 싶었다. 
 
하루 가서 본 이 모임만 해도 구성원이 영국인,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미국인 등 다양했으며, 연령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그리고 2~3시간의 강습과 연습이 끝나면 또 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 때문에, 사람을 사귀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이렇게 해외에서 만난 외국인은 대부분 지체가 높은 분들이다. 
특히 중국인은 외국인보다 훨씬 더 대단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다. 

방방곡곡의 사람을 사귈 수 있는 여행을 떠나자.

해외에까지 가서 가만히 자기가 사는 동네에만 있는 것은 정말 시간 아까운 일이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문 밖으로 떠나보자. 사실 필자의 이번 상해여행도 지난 1월, 중국배낭여행 중에 알게 된 형을 보기 위해 계획한 것이니, 여행은 분명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된다. 

아직 젊고, 체력이 된다면 배낭을 메고 유스호스텔에 머물러보자. 유스호스텔은 세계 각국의 배낭 여행자들이 머무는 숙소임과 동시에, 현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오는 외국인이 잠시 머물면서 상황을 살펴보는 곳이기도 하다.
 

1월에 중국배낭여행 왔을 당시에 만난 사람 중 건축가 2명이 상해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잠시 머물고 있었고, 이번에 신세를 진 형님도 그 유스호스텔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되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그 당시 만났던 또 다른 친구를 이번 상해 여행에서 연락하여 또 만났으니, 분명 여행은 우리가 평소에 만날 수 없었던 사람을 알게 해주고 그들과의 인연을 연결해주는 마법의 기회이다.

 
해외에 나가는 것은 그 목적이 여행이냐 거주냐에 따라 집을 나설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후자의 경우 일단 적응한 후에는 새로 경험하는 무언가보다는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결국 한국과 별 다를 게 없어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을 외국인이라는 특권으로 어려움 없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Ahn

해외 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벤처 CEO가 말하는 "20대에 준비할 것"

현장속으로/세미나 2010.04.02 06:30

3월 같지 않은 쌀쌀한 날씨에, 3 30일 연세대 공대강의실에서는 좁은 취업의 문을 뚫고자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이 시대의 젊은 공학도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강연이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벤처 패러다임을 만들어낸 비트컴퓨터 조현정 대표가 20대에 할 일, 기업가 정신의 요소 등을 역설한 것. 이번 강연은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YES(Young Entreprenuers Leader)’ 특강의번째 순서로 진행된  것이다. 조 대표는 300여 명의  ‘21C기술경영수업 수강생에게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열정적인 강의를 하였다 


20대에 열정을 키워라


취업을 고민하는 요즘의 대학생들과 달리, 조현정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창업을 꿈꾸었다. 그것도 그냥시험삼아 해보는 창업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창업을 구상했다. 본인의 포부를 펼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을 위해 20대 때부터 4가지 원칙을 정했다.

 

1)    평생 몸 담을 전문 분야의 최고가 되자.

2)    시간을 통제할 능력을 갖추자.

3)    가족에 남을 도덕심 갖추기(납세의 의무)

4)    국방의 의무

 

조현정 대표는 이 원칙에 따라 20대 때부터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왔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시간을 최대한 공부에 투자하였고, 담배 피우는 시간조차도 아까워 담배를 일부러 멀리했다. 또한, 대학생 창업을 시작했던 80년대 초만 해도 세무 시스템이 허술하여 굳이 소득신고를 해서 세금을 낼 필요가 없음에도 소득을 모두 신고하여 세금을 내왔다. 마지막 4번째 원칙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에도 군의관을 속이고 군대에 갔기 때문이다. 조현정 대표는 군대 시절을 미래의 리더가 되기 위해 조국에 봉사하고, 자기를 계발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하는데, 이런 전통은 그 아들 대에까지 이어졌다. 미국 영주권자인 아들 둘을 모두 입대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가 처한 현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면 열정의 크기를 더 키울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이다.

 

조현정 대표의 20대를 상징하는 단어인 열정’. 가난한 집, 비명문대 출신 등의 수많은 악조건에도 그는 열정을 무기 삼아서 모든 악조건을 하나하나씩 돌파해나갔다. 자기 전공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남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의료정보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척하고 꾸준히 한 우물을 팠다. 결코 남의 말이나 사회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자 블루 오션의 기회가 펼쳐졌고, 그렇게 얻은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비트컴퓨터는 소프트웨어의 시대를 미리 예견하고 테헤란 밸리에 최초로 입주한 벤처기업이 되었으며, 동시대에 창업한 무수히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도산한 가운데도 변함없이 건강하고 존중받는 기업으로 남았다.

 


써먹지 못하는 지식은 무용지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어제의 유용한 지식이 오늘은 무용한 지식으로 판별되는 일들이 허다하다. 조현정 대표는 배우기만 하고 써먹지 못하는 지식을 경계했다. 혼자서든 여럿이든 배운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라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배우는 교육을 뛰어넘는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조현정 대표는 논어의 학이시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얼마나 즐거운가)’라는 문장을 학이시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때로 사용하니 얼마나 즐거운가)’로 바꾸면서 배운 것을 실제로 사용하지 못하는 지식은 인터넷 검색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스펙 NO! 스킬 YES!


스펙이 나쁘지만 스킬이 좋은 학생은 창업을 해도 되고 취업을 해도 된다. 하지만, 스펙은 좋은데, 스킬이 나쁘면 곤란하다.”
조현정 대표는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에 앉아서 학점을 높이기 위한 공부에 몰두하는 세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스펙이 아니라 스킬이며, 이는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서 그 분야에서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아울러 스펙을 높이기 위한 청년 인턴’, ‘학점 올리기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시간 낭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라.

 

조현정 대표가 운영 중인 비트교육센터, 조현정재단은 미래 사회의 인재들을 길러내기 위해 사재를 출연하여 만든 단체이다. 개인적으로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이런 단체를 조직한 이유를 조현정 대표는 십자가 네트워크로 설명했다. 상하좌우 다양한 방향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친하든 별로 친하지 않든 두루두루), 이러한 과정에서 후진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키울 수 있고, 장기적으로 이득이 돌아온다는 논리이다. 1990년에 설립된 IT 인재 사관학교 비트교육센터는 이러한 일념 하에 지금까지 8163명의 프로그래머를 키워냈으며, 이들은 모두 100%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들이 GDP에 기여한 액수만 1 8천억원에 이르고, 많은 시간이 지났어도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2시간 강의가 언제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하나 가슴에 깊이 남는 내용이었다. 시종일관 자신감 있게 삶의 여정을 소개한 조 대표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어설픈 전문가가 넘쳐나는 요즘  자기 분야의 최고수로서 잘난 척이 아니라 건강한 자부심을 보여주었다. 1%라도 이 강연을 듣고 삶의 키워드를 잡고 이를 방향타로 삼아서 멋진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는 말처럼 이 강연은 나태했던 내 삶을 반성하고 더 멋진 삶을 살도록 자극을 주었다. Ahn


대학생기자 이재일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