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를 하나로 모으는 그대 이름은 족구

5월 한 달 간 안랩 사옥 앞마당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물론 부쩍 더워진 날씨도 한 몫 했지만 안랩 족구 동호회인 AJC(Ahnlab Jokgu Club)의 주최로 '2013 Spring AJC 족구 챔피언쉽'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사내 족구대회는 부서와 관계없이 5명의 팀을 꾸려 등록을 하면 참가할 수 있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1회 때는 4개 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7개 팀이 참가해 그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이번 해에 특징적인 것은 연수생 팀도 참가하여 연수생과 화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최근에는 동호회 분위기가 더 뜨겁고 열정적이게 보였다. 그들은 족구를 통해 진정한 스포츠의 맛을 느끼고 있었다.  

   


동호회의 이야기는 회장직을 맡고 있는 주설우 선임과 총무를 수행하고 있는 황창연 주임, 그리고 두 명의 운영진인 이현목 주임과 이주석 주임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족구동호회가 처음 탄생한 것은 주설우 선임이 화랑공원을 산책하던 중 풋살장을 발견했고 동료들에게 풋살을 제안했다. 그러나 풋살을 하면서 체력적 한계를 느끼고 비교적 체력을 덜 요구하는 족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6명의 인원이 스포츠보다 예능에 가까웠던 족구 경기를 했지만 현재는 여성 맴버를 포함해 32명의 인원이 가입되어 있는 스포츠 동호회로 성장했다.

족구는 가운데 네트를 두고 공을 주고 받는 게임으로 세 번의 터치 안에 상대 네트로 공을 넘겨야 한다. 배구와 경기 룰이 비슷한데 손을 쓰지 못하고 발과 머리를 주로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인터뷰 중에 족구의 매력을 뽑아달라고 말했더니 약간은 어색하던 공간에 활기가 가득찼다. 그리고 수많은 족구의 매력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첫째가 성공할 때의 짜릿함이었다. 사무실 안에서 업무를 하다 바깥의 공기를 맡는 일은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넘어 야외공기에 '중독'된다고 표현했다. 그러는 동시에 체력적, 공간적 제약도 다른 스포츠의 비해 낮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었다. 공과 사람만 있으면 어느 곳이든 족구장이 되고, 동호회의 탄생배경이 체력의 최대한 절약이었기 때문에 족구가 얼마나 체력 효율적인 스포츠임을 알 수 있었다. 

또, 족구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게 "마이볼! 마이볼!" 하는 함성 소리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점도 족구의 매력으로 꼽혔다. 





인터뷰이 4인은 족구를 얼마나 좋아하고 잘하는 것일까. 우선 주설우 선임은 회장 직을 맡고 있고 현재 AJC를 탄생시킨 맴버 중 하나이다. 공격 포지션을 주로하고 공격할 때는 발등을 주로 이용한다. 동호회 내 공격 넘버원이지만 긴장을 많이 할 때는 급격히 부진해진다. 또, 경기 중 다친 적이 있는데 겨울에 족구를 하던 중 빙판에서 넘어진 적이 있어 팔에 깁스를 하기도 했다. 

총무인 황창연 주임은 주로 안축 차기로 공격을 하고 헤딩은 절대 안 한다. 과거에 경기를 하다가 바지가 찢어져 동료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집에 간 에피소드도 있다. 또, 이현묵 주임은 딱 보기에도 운동을 좋아할 것처럼 그을린 피부를 가지고 있다. 족구 경기에서도 만능 플레이어로 모든 것을 소화한다. 

마지막으로 이주석 주임은 무회전 서브라는 필살기를 장착하고 있다. 예전에 알파돔 시티에서 개최하는 외부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그 필살기 덕분에 8강까지 올라가 32인치 LED TV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경기를 계기로 족구의 관심이 증가했고, TV를 팔아서 구매한 족구화로 동호회는 더욱 부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동호회 활동을 한 후 많이 친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또, 경기 중에는 수평적 인관관계로 게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서적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울러 다른 부서 사람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사람과 친목을 도모하는 데도 좋다고 한다. 족구에서 흘리는 땀은 비록 적을지라도 족구 동호회가 주는 매력은 훨씬 클 것으로 생각된다.

AJC는 3회 대회에서는 자유게시판에 홍보해 더 많은 사람을 모집하고, 1, 2회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대회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상금도 걸어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인터뷰 중 '족구는 호흡이라고 생각해요. 축구나 농구는 자신의 기술로 홀로 득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족구는 힘들잖아요. 그게 족구의 매력인 것 같아요'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족구는 모든 사람이 수비, 토스, 공격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득점할 수 있다. 공격을 잘한다고 해도 수비와 토스가 없으면 결코 득점으로 연결할 수 없다. 이런 면에서 AJC는 각자의 분야에서 하나의 안랩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가장 닮은 동호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Ahn


대학생기자 노현탁 /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대학생기자 박서진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사진. 사내기자 홍성지, 이유정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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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빽형 2013.06.17 14: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현목 주임 연구원님 어느 미용실에서 머리 하셨나요?

리조트에서 스포츠 즐기기 현장 가보니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07.03 14:09

리조트에는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 스포츠 시설도 그 중 하나다. 그런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가족 단위, 회사 단위 등 여러 단체들이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중 운동선수들이 휴식 겸 훈련 장소로 사용하는 현장을 찾아가 봤다. 


양평 대명리조트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신축한 야외 축구장. 상쾌한 초록이 주욱 펼쳐진 인조 잔디 축구장에는 이미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기에도 신나게 운동장을 누비고 있었다. 주인공들은 서울에 위치한 속옷 회사 직원들이었다. 일년에 두 번 단합대회를 한다는 이 회사 직원들은 "친목에는 운동이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운동 중 발에 쥐가 나 경기를 중단한 속옷회사 직원들


그렇다면 이 새로 지어진 축구장은 어떻게 관리되는 것일까? 신대현 대명리조트 직원의 말에 따르면 이 야외 축구장은 개관한 지 한 달 정도가 되었다. 평일에는 약 100만원 가량의 돈을 지불하고 이용해야 한다. 비싼 대관료가 흠이긴 하지만 주말에는 리조트 이용 고객을 위해 무료로 개방한다고 하니 공만 가지고 가면 운동하는 데 무리는 없을 듯하다. 공이 없다? 즐기고 싶은데 물품이 되어 있지 않은 고객을 위해 리조트에서는 축구공, 야구 세트, 캐치볼, 굴렁쇠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러 물품을 대여해준다.  

▲축구장 시설을 설명하고 있는 신현대 씨



축구장 옆 농구장. 그곳에서는 T건설 회사의 사람들이 농구와 족구를 하고 있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나왔다고 하니  쉬고 있던 한 분이 "무릎팍 도사에 나온 안철수 편을 봤다. 아주 훌륭한 분의 좋은 말씀이 감명 깊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에서는 대명콘도에 이런 야외 운동 시설이 있는 것을 미리 알고 왔다고 한다. 하지만 옆에 속옷회사가 먼저 축구장을 쓰는 바람에 잠시 밀려 농구와 족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축구공이 농구공을 대신해 골대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어떤 공이든 간에 그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것 하나만 중요해 보였다.

야외에서 축구, 농구, 족구를 할 수 있다면 과연 실내는 어떨까? 실내 스포츠 시설은 볼링장, 당구장, 수영장, 피트니스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피트니스센터에는 여자 4명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자 땀에 젖고 썬크림이 범벅된 자신의 모습 때문인지 서로들 촬영을 미뤘다. 알고 보니 그들은 상지 여자소프트볼 선수들이었다.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운동을 겸해서 이곳 실내 피트니스센터를 찾았다고 한다.

▲운동에 집중 중인 상지 여자소프트볼 선수들


한편, 수영장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적어 한산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곳에서 제법 자유롭게 수영을 하는 무리를 찾아갔다. 양평군청 소속 빙상팀이었다. 이들은 모두 양평에 사는데 빙상팀임에도 수영장을 찾은 이유는 "휴식을 취하면서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들은 양평에 살아서 자주 이 수영장을 찾는다고 한다. 수영을 해달라는 다소 무리한(?) 부탁에 수줍게 발장구를 치며 어색한 표정으로 사진 촬영에 협조해 주었다. 

▲수영을 즐기는 양평군청 빙상팀


이렇게 해서 양평 대명리조트의 실내외 스포츠 시설을 모두 둘러보았다. 적지 않은 스포츠 선수들이 이곳을 이용한다는 것은 선수들이 이용할 만한 운동 시설이 부족하다는 방증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기도 했다. 단합과 친목을 위해서 스포츠 시설은 최적의 장소임에 틀림없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단체로 워크숍을 왔다면 술 자리와 답답한 방 안을 벗어나 서로의 땀방울을 보며 웃어보는 건 어떨까? Ahn

*안철수연구소 사보 기자단의 '1박 2일' 워크숍. 여러 일정 중 핵심은 40분 취재였다. 지금까지 4조의 취재 결과물이었다.

사내기자 김태훈 / 보안기술팀
"현재의 나"에서 출발하여 "내가 바라는 나"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물론 가는 길에 끊임없이 딴짓을 해서 탈이지만 그래도 즐기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대학생기자 유지상 /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피천득의 '은전 한 닢'을 보면 늙은 거지는 마지막에 "그저 이 돈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하며 행복해 한다.
사람은 꿈과 희망이 있기에 내일이 있는 것 같다. 보잘 것 없는 저 은전 한 닢이지만 그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행복해 했다. 그런 행복한 꿈을  실현하고 있는  유.지.상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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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7.03 17: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살짝 홍보느낌이 ;;-.-;;
    대명리조트 시설이 좋은가봐요~~
    주말에는 대관료시설이 꽁짜라니 솔깃 ㅎㅎ

  2. 미자라지 2009.07.06 11: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같은 학교 학생이 보이네요..^^ㅋ

  3. Freddie Mercury 2009.07.06 13:3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았어요~~~ 아침에 뵈었던 분들이 소프트볼 선수리니...ㄷㄷㄷ

  4. 광년이 2009.07.10 02: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우.^^ 축구장 시설 너무 좋아 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