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모, 드라마에선 안 보인 매력 책으로 보기

문화산책/서평 2013.06.02 07:00


<출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공식 홈페이지>

방영 전부터 이민정 신하균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매력들을 책 안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응준 작가의 소설 '내 연애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출처: YES24 홈페이지>

 

'내연모'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여당 국회의원인 새한국당의 김수영과, 노처녀 야당 국회의원 진보노동당의 오소영의 정치 성향을 뛰어 넘은 사랑이야기다. 두 사람의 만남은 새한국당의 언론법 날치기 사건에서 시작된다. 새한국당이 언론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고 하자 진보노동당 대표인 오소영이 소화기를 들고 열어주지 않는 문을 열으려고 하던 중에 김수영에 머리를 치게 된다. 각종 포털 검색창엔 '김수영 뇌진탕' '오소영 소화기' 등 검색어가 오르내리게 되면서 김수영과 오소영의 대립적인이면서 운명적인 인연은 시작된다. 이 둘의 사랑이야기와 함께 두 의원의 보좌관들의 깨알 같은 사랑이야기도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출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공식 홈페이지>

김수영이라는 캐릭터는 소위 '잘나가는' 집안에서 '잘나가는' 아들이다. 아버지는 서울대 교수, 형은 의사, 김수영 자신은 판사를 하다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 한 편 오소영이라는 캐릭터는 아픈 사연이 있는 캐릭터다. 오소영은 자신의 언니 오문영이 야당 국회의원직을 지내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언니의 딸인 오보리를 키우게 된다. 언니에 대한 또 정치에 대한 아픔과 목표를 가지게 된 미모의 여성이다.

 

두 사람이 엮어가는 사랑 싸움과 정치 싸움에는 오묘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큰 공통점을 말하자면 정치나 연애나 모두 마음을 얻어내는 해위라는 것이다. 정치인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해, 그리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그 혹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정치와 사랑, 어울리지 않는 두 키워드를 통해 흥미진진한 사랑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는 것이다.

 

기존 한국의 로맨스 소설에서 다루지 않은 요즘 시대 정치를 소설에 접목 시킨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다. 민감할 수 도 있는 정치적인 문제를 작가는 김수영과 오소영, 서로의 관점을 동등하게 서술하면서 독자에게 선택과 이해의 폭을 제공한다. 또 소설속에서 오소영이라는 정의감에 가득 찬 캐릭터가 소화기를 들고 여당의 날치기 법을 막고 성희롱하는 국회의원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민들을 감동 시키는 등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상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쾌감을 제공한다. 

 

반면 드라마와 다른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작가의 필력이다. 소설 속에 이런 구절들이 적혀져 있다.

'인간이 시간 속에 존재하는 것일가, 아니면 시간이 인간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새 한마리는 온 우주 속의 그저 한 말 새일 뿐이지만 그 한 마리 새가 죽으면 그 새 한마리에게는 온 우주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렇다면 우연과 운명이 인간을 결정하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우연과 운명을 결정하는 것일까. 이는 인생을 규정하는 가장 케케묵고 강력한 논쟁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연과 운명의 실체는 바로 인간이지 우연과 운명 그 자체일 수 없다. 우연과 운명이 뭔지를 따지기 이전에 인간은 시간 속에서 우연과 운명을 행동한다. 그 결과에 대한 해석이 우연과 운명인 것이다.'

'인간들은 한심하다, 경찰서 벽시계는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변할 리 없는 그 진리를 되새겼다. ... '

'아처의 대명사 크산티페가 욕을 퍼붓는 걸로는 분이 안 풀려 양동이로 구정물을 끼얹자 소크라테스는 흠뻑 젖어 이렇게 히죽거렸다고 한다. 천둥이 친 후에는 비가 오는 법이지. ...'


소설에 작가의 깊은 내면을 드려다 볼 수 있는 구절들이 많이 있어 소설을 더 풍부하게 음미할 수 있고, 작가만의 새로운 시각과 지식들이 소설의 질를 높여 준다. 내연모는 흥미로운 소재, 극적인 상황전개, 작가의 필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문학작품이다.


소설 '내연모'는 뻔한 사랑이야기에 진부해 하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책 표지에는 사과가 하나그려져있는데 사과의 반은 초록색, 반은 빨간색이다. 사과의 겉모습은 확연히 다르지만 그 맛은 똑같듯이, 정치도 사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정치적 색은 다르지만 국민을 위한 나라를 위한 마음은 한 마음인 것처럼. 남 녀 서로 생김새와 생각은 다르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은 것처럼. Ahn

 


대학생기 고은정 /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성공은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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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덕인 2013.06.02 18:4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글이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2. 임지연 2013.06.03 02: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았습니다!! 흥미롭네요!

여친 덕에 독서광 된 동료의 어려운 책 읽는 비법

어려서부터 책 좀 많이 읽으라는 잔소리를 들으면서 커온 대한민국 자녀들.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지만 부모님의 잔소리대로 충실히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에는 즐길거리, 볼거리가 즐비하기 때문에 책에 손이 가기가 더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여기 책 속에서 삶을 사는 독서광 직장인이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안철수연구소 인증 김응수 책임연구원! 그가 책과 어떻게 단짝 친구가 되었는지 들어보았다.

김응수 책임이 하는 일은 공공기관 공급용 제품의 인증을 받는 데 필요한 테스트
, 문서 작업 등이다. 그의 애독() 습관이 태초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래 책 읽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학교에서 독후감을 써오라고 하면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껴 가곤 했다. 

연애 때문에 애독가 반열에

그러던 그에게 큰 전환점을 만들어 준 것은 다름 아닌 연애였다. 대학교 시절 지금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를 사귀는 동안 기다리는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아내가 책을 많이 읽어서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김 책임의 독서 스타일은 살짝 남다르다.
그가 읽은 책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비결
책을 읽을 때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치고 꼭 코멘트를 적는 것이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밑줄까지 치고, 중요한 코멘트까지 달아야 책을 다 읽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이가 읽고 밑줄쳐서 준 책 선물을 가장 좋아한다. 요즘에는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하기 때문에 밑줄친 글을 미투데이에 적고 생각을 적는다.
 
또한 그는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절대로 덮지 않는다.
 읽다보면 이상한 책도 있지만 그만두지 않고 '그래도 나중엔 좋은 부분이 나오겠지'하고 끝까지 읽는다또한 편집증이 강해 서평 쓸 때
목차를 무조건 다 정리하는가 하면 책 내용을 해체해서 다른 관점으로 재배열한다. (단, 좋은 책일 경우만) 그의 주옥 같은 서평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thinking30.blogspot.com)


독서광에서 지식인, 저자로 진화

단순히 여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그의 독서 습관은 중간고사를 앞둔 대학생이 전공 서적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한 권을 정독하고 정리하는 습관 덕에 한번 읽은 책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는 생활 속의 지식인이 된 것이다.

많이 사람이 책 읽기를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책이 너무 어렵다'는 생각의 벽 때문이다. 그에게 읽기 힘든 어려운 책을 읽는 비법을 물었다. 그는 경험담 하나를 이야기했다. 지난해에 히트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는데, 중반까지 열심히 읽다가 '이것을 정리해보자'라는 의지로 이해가 안 되면 읽은 부분을 다시 읽고 또 읽다가 결국 포기했다.
그러다가 들은 깨달음은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유익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정도이지,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목표였구나'였다.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몽땅 이해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데까지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
내 인생의 최고의 작가'
를 물었다.
"저는 신앙서를 주로 쓰는 영성 작가인 C.S 루이스와, 경제학자인 피터 드러커, 그리고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인 토마스 프리드먼을 추천합니다. 세 작가의 책은 일단 사고 보는 편이죠. 세 작가 모두 제게 큰 영감를 주었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준 작가입니다. 살면서 이들의 책을 꼭 한번 읽기를 추천합니다."

김 책임의 아내는 책을 디자인하는 일을 한다. 그 때문에 아내는 그에게 책을 써보라고 계속 압력을 넣는다. 그에 자극 받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짬짬이 '스프링노트'에 글을 쓴다. 나중에 그 글을 모아서 책을 출판하는 게 최종 꿈이다. 수많은 책에서 자연스럽게 얻은 지식과 글쓰기 실력으로 언젠간 '저자 김응수'로 거듭날 날이 기다려진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대학생기자 김혜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이 시대에
이렇게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 부디 제 손을 맞잡아 주시길!

  

사내기자 박신혜 / 안철수연구소 인증팀 선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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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너시스템즈 2011.01.21 10: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정말 애독가이시네요. 저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대충읽고 마는 책을 이렇게 열심히 꼼꼼하게 읽으시다니,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2. 라이너스 2011.01.21 12: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어려운 책 읽는법.^^ 멋진데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3. 요시 2011.01.21 15: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 책좀읽어야겠네요

  4. 성나은 2011.12.12 10: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청원'이라는 책도 서재에 담겨있길 바래요. ㅎ 요새 읽는 책인데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볼만하더라구요. 안락사라는 주제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좋은 기회인듯. 님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출판사에 영화랑 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 되어 있더라구요. 참고들 하세요. http://blog.naver.com/editoremail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발한 상상, 파라다이스

문화산책/서평 2010.04.02 10:26


<출처: 다음 책>


국내에 이미 많은 팬층을 확보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
나 역시 수많은 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기분 전환 겸 나간 서점의 베스트 셀러 코너에 진열된 모습을 보고 바로 구매하여 읽어보았다.

'신'과 달리 가벼운 이야기 

'파라다이스'가 나오기 전 베르나르의 최신작은 '신'이다. 주인공이 신을 양성하는 일종의 학교에 들어가 겪는 사건을 무려 6권에 긴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신'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타나토노트'부터 시작되는 10권 짜리 시리즈를 모두 읽으면 더 재미있다. '타나토노트'의 저승 탐사, 그리고 그후 주인공들이 불의의 사고로 모두 죽어 천사가 되어 벌이는 모험인 '천사들의 제국'을 거쳐서 '신'으로 내용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신'은 그 시리즈의 최종판이라고 추측되는 책이다. 굉장히 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이번에 나온 '파라다이스'는 일종의 단편소설집이다. 잠시 동안 읽을 수 있는 15편의 이야기가 책을 구성한다. 예전에 '나무'를 읽은 독자라면 어떠한 형식인지 짐작할 수 있다.

If... 가정에서 시작되는 상상들
 
앞서 말한 대로 '파라다이스'는 단편소설집이다. 그렇다면 책 안의 내용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바로 베르나르 특유의 상상, 즉 만약 이랬다면 어땠을까? 라는 가정을 주제로 글을 풀어 나간다. 실제로 각 이야기의 부제목은 있을 법한 미래, 있을 법한 과거, 있을 법한 현재 등으로 되어 있다. 읽다보면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또는 '지금도 어디선간 이런 일이 벌어지겠구나.' 생각하고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책 속에 등장하는 가정도 매우 좋다. 그리고 정말로 현재를 보고 통찰하여 있을 법한 미래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태까지 나왔던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정말로 기발한 이야기가 있기도 하지만 어떤 이야기는 '예상'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결말을 예상할 수 있게 하는 힌트의 증가와 복선의 감소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그 동안 많은 책이 나오면서 독자들이 그의 스타일과 반전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항상 그렇듯이 생각의 폭을 넓히고 다르게 생각하는 법과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정보화 시대에 어울리는 책

작가의 말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앞으로의 문학이나 소설의 형태는 단편화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세상이 빨리 변화하고 패턴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정말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의 구성은 바쁜 생활 와중에 틈을 내거나 잠쉬 휴식 시간을 가질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긴 휴식마저 여의치 않은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잠깐씩이라도 우리모두 낙원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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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4.02 05: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언제나 독저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해주는 베르님!
    독서를 안하는 저도... 베르님 작품은 꼬박꼬박 읽게 되네요! ㅎㅎㅎ
    그것만으로도 그는 위대한 작가이옵니다 하하;;

    • NIMD4 2010.04.02 14:5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저도 군대이야기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하지만 악랄가츠님의 이야기는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위대한 블로거 이십니다!!ㅎㅎ

  2. 라이너스 2010.04.02 11: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베르베르의 상상력이란 정말.ㅎ
    잘보고갑니다. 오후에는 날이 많이 좋다던데
    화창한 하루되시길 빕니다.^^

  3. 바퀴철학 2010.04.02 14:4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타나토노트-천사들의 제국-신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로군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대단한 소설가인 걸 알면서도 아직도 개미밖에 읽어보지 못했는데,
    (아직 백과사전도 읽어보질 못 했어요 ㅠ)
    정보를 얻게 되어 고맙습니다.

    기자 활동 열심히 하세요~

    • NIMD4 2010.04.02 14:5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저랑 정 반대시네요 ㅎㅎ 저는 개미빼고 모두다 가지고 있는데

      -_ㅠ 중학교떄 아버지께서 제일 처음으로 사주셨던 책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었죠.

      백과사전 말고 쥐의 똥구명을 꿰맨 여공을 보시길 추천드려요

      음....개정판?? 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거든요 ㅎㅎ

  4. 에제키엘 라베씨 2010.04.02 16:4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재미있는 책이 나왔네요 ㅋ 베르베르 책은 파피용 이후 읽지 못했는데... 읽어봐야겠네요

  5. 굴희 2010.04.12 18: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읽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보시는게 좋을듯. 신선한 충격들에 너무 놀라실지도 몰라요 :)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듯..

책 읽어주는 남자? 노~ 책 쓰는 남자!



책은 읽는 대상이기만 할까? 독자보다 수가 적기는 하지만 저자로서 책을 보는 이들도 분명 있다. 책을 읽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사람이 있는 반면, 일하기도 바쁜데 그 와중에 책을 쓰기까지 하는 직장인들이 있다. 소프트웨어 및 정보보안 분야 대표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에도 본인이 쌓은 전문지식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자 주경야저(晝耕夜著)한 연구원들이 있다.  

'애플리케이션 해킹(Application Hacking)'의 공동 저자인 남성일 선임과 김태훈 주임, '속전속결 C언어'를 쓴 박희안 선임, 'WinDbg로 쉽게 배우는 Windows Debugging'의 저자 김성현 책임이 그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책을 쓰는 건 인생에서 참 좋은 경험이다. 책을 쓰는 과정은 힘들지만, 그 결과물은 그간의 고통을 다 사라지게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안철수 교수가 "책은 '브레인 차일드(머리로 낳은 자식)'이다. 자식 낳는 것만큼 힘들지만 막상 책이 출판돼 손에 들어오면 그때만큼 행복한 때가 없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주말에도 책 쓰는 데 시간을 들이게 하는 동력을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으면 무엇이든 하게 된다. 비록 지금은 육체적으로 힘들지 몰라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간다면 나중에 값진 보상이 돌아온다." 


# 남성일 선임연구원, 김태훈 주임연구원


남성일 선임연구원

김태훈 주임연구원


'애플리케이션 해킹'은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책이다. 대표적인 정보보안 회사의 연구원이 해킹을 다루는 것이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안과 해킹은 동전의 양면인 셈이라 보안을 하려면 해킹을 알아야 할 터. 따라서 이 책은 시스템 전반 + 해킹 관련 공격과 방어, 보안 영역을 적절히 혼합한, 시스템과 프로그램뿐 아니라 리버스 엔지니어링까지 다룬 보안 전문서라 하겠다. 특히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핵쉴드'의 개발자답게 온라인 게임 해킹 사례도 소개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 3, 4학년을 타깃으로 시스템 보안 관련 신입사원이 되려면 어떤 걸 알아야 할지, 또는 신입사원에게 '이런 것을 공부해라'라는 수준으로 썼다.


언젠가는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기회가 오자 '내가 과연 책을 쓸 수준이 되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니 왔을 때 써보자!'라고 용기를 냈다. 또한 다른 선배가 책을 쓴 것에 자극을 받아 나의 흔적, 기록 등을 남기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그러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태훈 주임은 "너무 힘들어서 만약 중간에 그만두면 위약금이 얼마인지 계산한 적도 있었어요^^;"라고 말한다. 오죽하면 이미 책을 쓴 회사 선배조차 "와~ 대단한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보다 "빨리 빠져나와라~"라는 말을 더 많이 했다고. 계약 기간은 1년 반이었는데 기한을 넘겨 출판사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하게 압박하자 초인적인 힘으로 책을 완성했다. 

공저여서 생긴 어려움도 있었다. 남성일 선임은 "세 명이 함께 쓰니 각자 스타일이 달라 글의 통일성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어요. 또 글쓴이 이름을 나열하는 순서 같은 사소한 것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여정을 거치며 '내가 다시 책을 쓰면 인간도 아니다.'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어느새 사라지고 현재 2판을 계획 중이다.

그리고 이들은 사회 생활 선배로서 대학생과 청소년에게 이런 조언을 남겼다.
"책을 쓰면서 특정 지식을 끝까지 섭렵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대학생들도 공부를 할 때 정말 깊게 파고드는 자세를 가지면 좋은 결과가 올 거예요." - 남성훈 선임
"
요새 취업이 많이 힘들지만, 학교 다닐 때 기반 지식들을 쌓아두는 것이 후에 많은 도움이 돼요. 실력을 쌓는 게 정말 중요해요." - 김태훈 주임

# 박희안 선임연구원



박희안 선임연구원


'속전속결 C언어'는 2005년에 낸 책으로 안철수연구소 개발자들이 쓴 시리즈물이다. 출판사가 대학 교재 용도로 기획해 C 언어에 입문하려는 이들과 초보 C언어 프로그래머에게 C언어를 좀더 쉽게 소개해보자는 취지에서 썼다. 박희안 선임은 책을 쓰면서 대학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철학과를 전공한 아내에게 이해가 되는지 여러 차례 물어보면서 썼다.


책 쓰는 데 3개월 걸렸는데, 막상 쓰게 되니 주말 내내 책쓰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새벽에도 2시나 3시에 일어나서 작업했다. "당시 생활 패턴이 습관이 돼 지금도 출근을 일찍 해요. 예전에는 그 시간에 잠을 못자면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간 활용도 충분히 가능하고 잠도 조금만 자면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어요."

대학 교재로 만든 책이니, 대학생들이 과제인데 아닌 척 살짝 비껴서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 경우는 "일단 해보시고 내용을 저에게 보여주세요."라고 응했단다. 또 "샘플 코드를 보고 그대로 했는데 안 돼요."라는 식의 문의도 많았는데, 대부분 오타로 인한 문제여서 "이 부분이 틀렸어요."라고 수정해서 보내준 기억이 있다고.

책을 낸 지 얼마 안 돼 2판에 도전하는 남성훈 선임, 김태훈 주임과 달리 박희안 선임은 다시 쓸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엄두를 내지 못했다. 실제로 WinDBG책에 초기에는 참여했고, Application Hacking 쪽에서도 제의가 들어왔지만, 책 쓰는 고통이 만만치 않은 걸 알기에 함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출판사가 기획한 대중적인 책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심도 깊게 써보고 싶다고.

그는 요즘 대학생들이 전공 책보다 영어 책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번역판을 읽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국내에서 발간된 책들도 좀더 관심을 갖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많이 발전하고 지속적인 성장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 김성현 책임연구원


김성현 책임연구원


'WinDbg로 쉽게 배우는 Windows Debugging'은 WinDbg라는 툴을 활용하여, 소프트웨어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WinDbg를 설치하고 실행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디버깅 사례 등도 기술된, WinDbg 안내서이자 디버깅 실전 매뉴얼이기도 하다.


"현업에 있는 SW 개발자를 위해서 쓴 책입니다. 평소 개발을 참 잘하는데 의외로 디버깅 툴을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까웠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디버깅을 해서 정확한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이 품질을 더 좋게 하는 길인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알게 된 것을 공유하고자 했으며, 인터넷 게시판에 기술적 질문이나 자주 올라오는 질문들에 답변하다보니 '이런 것들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김 책임은 주위에 책 쓴 동료들을 부러워하다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책 쓰는 2년 동안 매일 밤 10시~2시에 글을 썼다. 그렇게 쓰고나서 출판사에 완성본을 가져다줬더니 "세상에 책을 이렇게 다 써오는 게 어딨냐. 원래는 출판사와 책을 쓰기 전에 어떤 책을 어떻게 쓸 것인지 논의하는 거다."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다행히 출판사가 책 내용과 구성을 마음에 들어해서 문제 없이 출판했다. 

책을 쓰는 동안 지속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갖고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자기개발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책 쓰는 과정은 지식을 나눈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지식을 재검증하는 작업이기에 저자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글은 말과 다르게, 한번 책을 쓰면 거의 수정이 불가능해 철저한 검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 책임은 평소 꿈을 가지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꿈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목표를 잡고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그 목표가 정말 이루어져 있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높은 꿈을 품을 예정이라고 한다. 

 

애플리케이션 해킹 Application Hacking

남성일
해킹 방어에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온라인 게임보안 솔루션인 '핵쉴드'의 개발 및 PM을 맡고 있다.

김태훈
대학원에서 분자 시뮬레이션을 위한 그리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여 계선 그리드와 데어터 그리드 관련 연구를 했다. 현재 해킹 사례 분석과 해킹 방어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속전속결 C언어


박희안
10년째 다수의 윈도우 보안 응용 프로그램과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개발해오고 있다.






WinDbg로 쉽게 배우는 Windows Debugging 

김성현
10년 간 V3Pro 2002, V3Pro 2004, V3 Internet Security 2007, SpyZero 2.0 등의 제품에 탑재되는 실시간 감시 필터 드라이버와 엔진 드라이버를 개발했고, 현재는 기반기술팀장으로서 V3의 보안 기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한다. 
 


거의 모든 사람이 태어나 한 번쯤은 책을 써보고 싶다는 희망을 품는다. 자신이 가진 전문 지식뿐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평범하고 사소한 인생 얘기까지도 책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명 인사나 작가만 책을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 과감히 도전해보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Ahn


사내 기자 박종필 / 서비스개발팀

언젠간 안랩을 이끄는 "No.1 Guard"가 되고 싶다. (될 수 있을까.. -.-a ) 그리고, 내가 하는 작은 일들로 세상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싫어요 ^^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유선화 / 성신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부

한 곳보다는 넓은 시야를 보길 추구하는 그녀, 한정된 시간 속에서 좀 더 많은 담금질을 하고 싶다는 그녀. 사람을 향한,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인생의 행복으로 여기며 남들이 닦은 길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을 추구한다. 이과적 이성과 문과적 감성, 예술적인 감각을 고루 섞어 앞으로 점점 완성할 그녀만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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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자라지 2010.01.29 09: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대단하시네요...
    책이라...요즘 책쓰시는 블로거분들도 많으시죠..
    그만큼 대단한 분들이 많은 세상...

  2. 도용아닌mbti 2010.01.29 10: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대단하세요...^^;...

  3. 달콤시민 2010.01.29 16: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이 훈훈한 브레인의 소유자들~!
    완전 멋지세요!!!! 꺄아~~

  4. 요시 2010.01.29 16: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
    안철수 연구소에선 다양한 특기를 가지신 분들이 정말 많은것같아요~ ㅎㅎ
    대단하다 ㅠ.ㅠ

  5. 악랄가츠 2010.01.29 16: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안랩은 유능한 직원분들이 계시기에
    최고의 기업인 거 같아요! ㄷㄷㄷ
    너무 훈훈하고 멋지십니다! >.<

  6. 광년이 2010.02.03 11: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책은 10년,100년이 지나도 영원히 읽힌다는 말이 있죠.
    안철수 연구소 직원분들께서 그러한 좋은 책을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책, 이제 즐겁고 맛있게 먹자! 무슨 책 읽을까?

문화산책/컬처리뷰 2009.10.20 14:49

[책 : 일정한 목적으로 쓴 글 및 참고 자료 등을 덧붙여 묶은 것이다.
서사(書史), 서질, 서적(書籍), 서전(書典), 서책(書冊), 책자(冊子), 문적(文籍), 전적(典籍), 편적(篇籍) 혹은 도서(圖書)로도 불린다.]

이는 책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우리는 흔히 위의 정의를 가지고 있는 글쟁이들의 글을 책이라 부른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자체를 변화시키는 마력을 가진 신기한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삶을 변화 시킬 만큼의 다양한 정보를 내포하는 책들은 그 종류만 해도 정말 다양하다.



1. 다양한 자기계발서

자기개발서, 20대에 들어서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책의 종류 중 하나이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열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는 꼭 자기개발서를 선택한다. 자기 계발서를 읽는 순간, 정말 신기하게도 무슨 일이든 경험하고 부딪혀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와 자신감이 넘쳐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해 보는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20대, 공모전에 미쳐라!"라는 책을 통해 많은 공모전과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대학 생활 동안 남부럽지 않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 새로운 분야, 철학

'철학책'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없고 딱딱한, 옛날 사람들의 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이 부분도 충분히 공감한다. 나는 위에서 소개한 자기개발서를 통해 철학책을 접했다. 책은 또다른 책을 낳는 것이다. 많은 자기개발서를 펴낸 이지성 작가의 자기개발서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철학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다양한 종류의 철학책을 독자에게 알린다. 동/서양의 철학책을 구별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철학책을 이야기한다.

책을 처음 펼치는 순간은 우리나라 말이지만 외계어 같다는 느낌을 받아 매우 곤란하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천천히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그들의 생각을 접해 보면서 책 한 권을 다 읽고 생각이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나도 아직 많은 철학책을 접해 보진 못했지만 처음 철학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추천한다. 



3. 전공에 관한 상식

나는 과학도다. 하지만 내가 접하는 전공 서적에 관련된 지식만 알고 있을 뿐 그 외의 과학 상식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 수준이다. 과학에 관련된 상식은 과학을 전공하는 이에게는 필수 조건이다. 물론 과학을 전공하는 자들 말고 다른 사회 분야를 전공하는 자들도 그들과 관련된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딱딱한 전공 서적을 통해 접하는 전공 내용보다 다양한 컬러감과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된 책을 통해 접하는 전공은 더욱 기억에 잘 남는다.
또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관련되어 추천된 책을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처럼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위의 '학자를 꿈꾸는 젊은이에게'를 추천한다. 실제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겪은 여러가지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들을 서술해 실로 도움이 많이 된다.



4. 소설을 통한 상상력과 여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머리 아프고 답답한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경우 나는 가벼운 소설을 즐겨 읽는다. 책을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엄마를 부탁해'나 '도가니' 같은 감동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리 소설도 즐긴다. 추리 소설의 급박하고 빠른 전개에 뺘져들다 보면 스트레스를 한 순간 잊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머리 아픔뿐만 아니라 답답했던 마음도 가라앉는다. 
 
또한 한 달 간의 용돈을 모아 사둔 소중한 책들을 책장에 꽂고, 그렇게 모아진 책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흐뭇함도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인 듯한다. 다양한 재미와 다양한 즐거움으로 느낄수 있는 책, 오늘 한번 그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많은 화학물질을 혼합하고 있던 어느 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 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는 것이라는,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으로 멋진 꿈을 제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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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용아닌mbti 2009.10.20 16: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책이라...
    좋은 생각...행복한 동행...샘터...
    이런 책들도 좋은 것 같아요...^^;...(자주는 못 보지만요...)

  2. 요시 2009.10.20 17: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ㅎ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게 전 너무 좋던데 ㅎㅎㅎ
    전 최근에 본게 교과서 밖에 없군요 ㅠ.ㅠ

  3. 감자꿈 2009.10.20 20: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심리학 책도 재밌는 게 많이 있답니다.
    잘 보고 가요. ^^

  4. 포도봉봉 2009.10.21 09: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추천해 주신 책들 한번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5. 도용아닌mbti 2009.10.21 15: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목이...책, 먹자?...인데...
    ...
    제목대로라면...
    저는...편식(소설류 거의 안 읽음,인문학도...)에...
    날씬했어야(책을 자주 안 읽어서...)...
    ...
    ps>A자형 인재의...한 재료인 폭넓은...각분야의 지식인가요?...^^;...
    ...
    ㅜㅜ...저는...A형되긴 그른 듯...

  6. 10대의비상 2009.10.24 19: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물은 답을 알고있다 <- 요책 옛날에 본것같은데 ㅠㅠ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저희집은 현관문열고 거실 들어서자마자 책장들이 다 차지하고있어서 ㅋ_ㅋ

    너무너무 좋답니당 ! ㅋㅋㅋ

    • 곽승화 2009.10.25 19:27  Address |  Modify / Delete

      네 ~ 저 책은 굉장히 오래 됬어요 저도 고등학교때 읽었었거든요~

  7. 스마일맨 2009.10.26 18: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읽는 중~ ㅎㅎㅎ

  8. 광년이 2009.10.30 21: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이상기온때문이지..
    여름다음에 겨울이 와버리면.. 책은 언제 읽어야 하죠...??^^:

    이상.. 책을 읽지 못했던 이유를 날씨탓으로 돌려보내는 억지댓글이었습니다.ㅠㅠ
    다시한번 책을 열심히 읽어보자라는 자극을 받고 갑니다!

헬스로그 운영자 현직 의사를 만나보니


의사선생님과 블로그가 만났을 때


한 마디로 말해서 팀블로그이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의학 전문 팀블로그이다.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의학 전문 팀블로그이자 '2008 블로거 기자상 대상'을 수상한 파워 블로그이다. 언뜻 들어 감이 오지 않는다면 '헬스로그'에 직접 방문해 보시라. 처음엔 천 단위의 방문자 수에 놀랄 것이고, 다음으로는 헬스로그 필진이 모두 의사라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헬스로그를 알고 있다면 그건 마치 어느 한 작품의 이름만 알고 있는 것과 같다. 작품만 봐도 이름이 떠오르도록 색을 입히는 과정이야말로 눈부시다.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어 더 궁금한 블로그의 정체, 헬스로그의 운영자 양광모씨를 만나 블로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물었다.

 Q. 헬스로그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그리고 현재 근황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올 해 4월에 공중보건의 3년을 마치고 나왔어요. 창녕 보건지소에서 일하면서 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교육을 하는 것을 온라인에 일반 의료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올렸는데 반응이 대단했어요. 우연히 시대를 잘 만났던 것 같아요. 현재는 팀블로그 편집장을 맡고 있어요.

제가 의대생일 때 선배들이 만든 청년의사란 신문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주간지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지면으로 전국의 의대생이나 의사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 헬스로그와 닥블의 경우 온라인으로 한다는 것이 인터넷 세상임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있는데, 왜냐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요. 의료와 일반인 영역을 아우른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싶어요.

최근 법인으로 설립된 헬스로그는 청년의사의 기자들과 현재 헬스로그와 닥블의 필진들이 만들어나가는 온라인 미디어로 더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진로를 바꾼 계기가 있나요?

A. 힘든 결정이었어요. 특이한 케이스긴 하지만 사회적 참여나 기여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공익적인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이 말을 듣는 순간 마치 안철수 박사님이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할 때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Q.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면 또 그걸 뛰어넘는 새로운 슈퍼 바이러스가 나타나자나요. 의학 기술도 많이 발전함에도 여전히 질병이 유행하는 것도 그와 비슷한 건가요?

A. 의료 정보도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어요. 현재 유행중인 신종 플루라는 말도 원래 없었는데 생겨난 것처럼 기존 백과사전에 나타나 있지 않은 이런 새로운 종류의 질병들이 계속 생기고 있죠.

Q. 갑자기 블로그가 IT 전유물에서 일반 주부에게까지 확산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A. 일단 유행인 것 같아요.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고 개인의 이윤 창출 도구가 되기도 하니깐요.

Q. 블로그도 이젠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올릴수 있다보니,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 마치 그것이 정답인듯 한 글들이 많습니다. 의료정보도 마찬가지 인데요. 

A. 블로그가 너무 유행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저 혼자였는데, 지금은 많은 의사들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죠. 의료 정보 홍보에 있어서도 과거엔 공공기관의 게시판에 포스트 됐는데 이젠 수동적이 아닌 온라인에서 특히 블로그를 통해서,많은 홍보를 할 수 있게 됐죠.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맞장구 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블로그도 활성화 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보건복지부 블로그 '따스아리' 같은 운영은 잘 하는것 같아요. 

Q. 블로그 지식 중엔 잘못된 정보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사실 온라인 정보에 있어서 윤리 강령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온라인에서 건강 정보를 그대로 믿으면 안될 것 같아요. 해외 같은 경우 소속, 출처 등을 명시함으로써 의료 신뢰를 쌓는 제도적 장치가 있는데 국내엔 없어요. 닥블(DocBlog)은 건강 정보를 올릴 때 출처를 밝히자는 노력을 서로 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A. 자기의 경험을 과대 포장하거나, 최신 이야기를 침소봉대하면 혼란스럽죠. 나쁜 정보를 못 나오게 하는 것이 기존의 미디어 시각인데 전문가들이 좋은 정보를  온라인에 많이 올리면 억제 되지 않을까..생각해요.

Q. 의학 정보가 너무 퍼지게 될까봐 걱정되지 않으세요?

A. 정보 노출은 의사들 사이에선 걱정하지 않아요. 진료시에도 설명하기 힘든 사실을 온라인 활동을 통해 알리는 일은 더욱 힘들죠. 예컨데, 의학책을 본다고 누구나 의학 지식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요즘은 의학 정보가 피부, 미용에 너무 치우쳤어요. 환장 입장에서도 합리적 결정을 내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식이 세어 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신 지식을 알려주는데 열정이 필요하죠.

 Q.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끈기나 열정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였나요?

A. 초반엔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힘들었어요. 저처럼 블로그 활동을 하는 의사가 없어서 활동하기 힘들었고요. 하지만 블로그를 활용하는 전문가가 많아졌으면 하는 독자들의 생각과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Q. 블로그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나요?

A. 온라인에서도 인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프라인으로 친목을 다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Q. IT와 건강, 의학이라는 카테고리가 눈에 띄는데 어떤 카테고리인지 궁금해요.

A. 컴퓨터를 좋아했었어요. 레지던트 시절 제가 컴퓨터를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임상 연구할 때 엑셀 수치 입력하다보면 수작업이다 보니 단순한 오류라도 오류가 날 때마다 저를 찾았어요. 그 때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IT와 의학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부분이 많았어요. IT와 의학에 관련된 포스팅을 그 곳에 올려요.

Q. 원래 글 쓰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A.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해요. 글을 쓸 소재가 생겨도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글을 쓰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쓰면서도 아, 이건 의학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겠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도 있었어요.


오늘 인터뷰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아프면 병원부터 가야한다는 사실! 잘못된 정보인지도 모르고 믿었다간 정말 구급차에 실려 갈지 모른다.




인터뷰 끝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마치 칼을 가지고 노는 기분이라는 양광모씨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좋은 도구이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유용할 수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목받는 블로그로 거창한 수식어가 달린 평가 뒤에는 묵묵히 묘목을 심고 물을 주고 땅을 밟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운영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게 아닐까. 앞으로도 햇살 가득한 블로그가 되었으면 한다..^^ Ahn


사내기자 김태훈 / 보안기술팀
"현재의 나"에서 출발하여 "내가 바라는 나"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물론 가는 길에 끊임없이 딴짓을 해서 탈이지만 그래도 즐기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대학생기자 정은화 / 동덕여대 데이터정보학과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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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1 20: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엘진 2009.06.22 11: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맞습니다. 블로그란 양날의 칼이죠. 잘쓰면 유용한 도구지만 잘못하면 위험한 무기가 되는..저도 그런걸 많이 느낍니다. 평소 관심을 갖던 양깡님을 안랩에서 보니 반가워요 ^^

  3. 요시 2009.06.24 16: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런 좋은 곳이 있었다니^^ 피드 등록했어요~^.^

  4. 2009.06.24 19: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mbti 2009.07.06 13: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쿨캣님 블로그에 링크되어 있어서 가본 적은 있긴 하지만...//
    그 때보다는...글이 더 자주 많이 올라오는가봐요...//

초딩시절 바이러스의 추억과 안철수 교수와 설레는 만남

초등학교 시절 V3를 플로피 디스크에 옮겨 담아 바이러스를 치료하던 추억을 남겨 준 개발자. 당시 안철수연구소에 대해선 모르던 나에게도 DOS에서 "c:> v3 c: /a"라는 마법의 키워드를 알게 해준 분과의 대면은 머리로는 떨리지 않는다 되뇌어도 가슴 속 심장이 떨리는 현상은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대학생 중에 안철수 교수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공식 직함만 12개를 가지고 계신 바쁜 분을 만나뵌 나는 행운아라고 자부한다.


지난 5월 8일 오후. 안철수연구소 '도전과 도약' 회의실에서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와의 만남이 있었다.

만남

언론 매체를 통해서만 보던 안철수 교수가 내 눈앞에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 한마디로 시작된 우리의 만남. 간단히 자기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는데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근사한 한마디 준비해 갔으면 좋았을 터인데. 솔직히 말해버렸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네요."
다행스럽게도 분위기가 굳어지지 않고 유하게 답변해주신다.
안도의 한숨을 마음 속으로 푹~ 쉬었다.

대화의 시작


첫 질문은 '무릎팍도사'에 출현한 소감이었다.

- 평상시 여러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 답변을 정리해 놓기 때문에 별달리 힘들지 않았다.

자연스레 우리 모두의 관심은 어떻게 예능에 출현을 하실 생각을 하셨는지로 옮겨갔다.

- 1년 전부터 섭외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왔고 중, 고교생들에게 뭔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높은 평가를 한다.

그렇다. 연예인들이 출연해서 자신들의 삶을 회고하며 심경을 토로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하나로 알고 있었던 하나의 '쇼'에 출연을 하는 안교수님의 모습은 뭔가 어색할 것 같았다. 교수님은 의미에 중심을 두고 행동을 한는 말씀으로 미루어볼 때 '쇼'라는 프로그램의 빛깔보다는 그로써 얻어지는 의미 있는 상황, 더 큰 혜택을 생각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추측해보았다.

이어서 CEO로 걸어온 삶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 경영자로서의 삶을 회고해 보면 참으로 좋은 선택이었을 수도 힘든 길을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처음 시작한 벤처기업의 소수 인원에서 점점 사원이 늘어가면 갈수록 변화해야 하는 최고경영자의 위치가 가장 힘들었다. 과거 86년 IBM PC가 나오면서 남들과는 차별적인 능력을 위해 배우기 시작한 기계어를 배운 것이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하는 효시가 되었다. 기존의 직장을 그만두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가정에서의 직접적인 반대는 없었다. 깊이 오랫동안 생각을 하고 내린 결정이었기에 부모님께서도 이해해 주셨다. 소수로 시작한 기업이 점점 인원이 많아지고 사업이 다각화함으로써 모든 인원을 총괄하던 것에서 여러 전문가를 통솔하는 것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10년 간 변화하는 조직에 맞춰가는 일은 보람차면서 힘든 일이었다.

안정적인 길을 마다하고 벤처기업을 시작한 것을 들으며 누구나 "대단한 용기다!"라 평을 하는 우리에게 교수님은 "안정적"이라는 길은 없다고 하셨다. 도전하는 삶이 또한 위험하기만 한 것 또한 아니라고 하시니 세상 하늘 아래에는 불안정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가 의구심이 생겼다. 그러나 10년을 터울로 '안정적'이라는 직업은 포화가 되어 다시금 '불안정적'인 면모를 띄는 사회의 모습을 생각하니 일말의 의구심이 없어졌다.

그럼 우리는 무엇인가에 도전하기에 앞서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가?

- 우선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앎과 동시에 기회를 부여하여 일을 추진해 나아가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강물의 세기를 알기 위해서는 몸을 강에 담가 흐름을 체험하는 수밖에 없다.

자신을 아는 것은 어렵다. 지독히도 어렵지 아니한가. 우리는 항상 주위의 누군가에게 자신에 대한 한마디를 들으며 '난 그런 사람인가 보다'라는 식의 평을 하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흔히 말하는 적성이 숨  쉬고 있는지 모르는 일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정해졌으면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겨 봐야 하는 점 역시.

마지막으로 나는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질문 한가지.

"낭만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말하면서도 참 면구스러웠다.

- 과거에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점점 독서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그래도 책은 읽고 싶고 시간을 회사의 업무에 할애하지 않으면 뭔가 죄를 짓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결국엔 영어로 된 소설을 읽게 되었다. 과거 CEO 시절과 비교해 현재는 개인적으로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해 인생의 질이 향상된 느낌이다.

독서를 하며 삶의 낭만을 찾는다.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여유있는 낭만의 길이라 생각하니 이제 남는 시간에 인터넷 서핑을 하던 습관을 버리고 책을 드는 습관을 들여봐야지 싶다.


취재를 마치며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사람은 딱딱함과 차가운 벽이 있을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진 자신이 조금은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드럽고 따뜻하게 흘러간 시간에 기존 선입관 따위는 눈 녹듯이 없어졌다. '의미 중심의 삶'을 지향하며 관철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시대 젊은이로서 닮아야 할 모습이라 생각한다. '의지'의 명맥을 이어가는 안랩의 미래에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허윤 / 한국항공대 전자 및 항공전자과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향을 품고 있을까." 어린 시절 대답을 구했던 소년은 어느덧 한적한 시골의 버들강아지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나뭇잎의, 비 온 뒤 젖은 흙의 향기를 가진 이들을 알아가며 즐거워하는 청년이 되었다. 새로운 혼의 향기를 채집하기 좋아하는 이에게 영혼을 가진 기업 '안철수 연구소'는 어떤 향으로 다가올지. 흥미로 가득 차 빛나는 그의 눈빛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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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9 18: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릎팍 도사 본방사수~^^

  2. 흰소를타고 2009.05.19 19: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이번에 무릎팍 도사에 나오시나요?
    꼭 챙겨봐야겠네요 ^^

  3. pennpenn 2009.05.20 16: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훌륭한 분을 만나셨네요~~

이공계 여대생, 에쿠니가오리를 만나다 - 2009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05.16 14:07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 다시, 책에서 시작한다

부재중 통화 3통 + 문자 7통 = 총 10통의 미확인 기록. 보안 세미나 취재하느라 미처 핸드폰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캔디폰을 열심히 울려준 이는 뉘신고 했더니..맞다, 오늘은 너와 나의 문화Day였드랬지.

다행히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는 밝다. 코엑스에서 5월 13일 ~ 17일까지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데, 나의 천사같은 친구님께선 그동안 시험이니 과제니 뭐니 해서 텍스트에 찌든 심신은 다시 텍스트로 정화하는게 진리라며 나에게 초대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참 생산적인 스트레스 해소가 될 듯 싶어 덥썩 물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첫 날인데도 외국인,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포함하여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의 주빈국은 일본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여류 작가! 에쿠니가오리씨의 사인회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렘과 흥분이 한껏 부풀었다.   




사전 신청을 못해서 사인은 받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무렴 어떤가~ 책의 프로필 사진으로만 접했던 에쿠니가오리씨를 실제로 보았는데 :) 평소 청아하고 섬세한 그녀의 필체는 따뜻한 감수성을 전달해 주었기 때문에 이공계생인 나로서는 일확천금의 순간이였다. 헤어 스타일때문인지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그녀의 책과 똑 닮은 오로라가 느껴졌다.





흑백대비 명확한 네모난 책 외에도 알록달록 선명한 예쁘고 재미난 책, 귀엽도 아기자기한 책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책들이 전시되 있기때문에 넓은 전시장을 몇 시간 둘러보아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책을 만들어 보거나 인쇄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제공하기 때문에 서울국제도서전은 훌륭한 체험장이 되주었다.

 


내가 특히 관심있게 본 곳은 북아트관이다. 책인지 하나의 예술품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유독 눈에 띄는 것 같다.
 
'전공 서적도 이렇게 재미있고 독특하게 생겼다면 좋으련만..'
중,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의 명을 교묘하게 바꾸어 개성있게 탈바꿈하는 친구들이 생각나서 잠시 웃음이 나왔다^^

북아트 세미나를 비롯하여 도서전 기간동안 주빈국관에서 일본 서예가 기노시타 마리코의 서예 시연, 일본문화 체험, 그림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꼭 한번 가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Ahn
    

대학생기자 정은화 / 동덕여대 데이터정보학과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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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6 16: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책이 정말 이쁘네요 ㅋㅋㅋ
    저렇게 된 책이 있다면 매일매일 읽을텐데-,-
    2009도 00이 책으로 표시되있어서 짱 귀엽게 느껴져요ㅋㅋㅋ
    감사히 잘 보았어요!!!

    • 대학생기자 2009.05.16 20:14  Address |  Modify / Delete

      직접 보면 신기한 책들이 정말 많았답니다:)
      요시님도 책을 좋아하시나봐요~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세요~*

  2. 달팽가족 2009.05.16 19: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부럽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씨를 직접 만났군요. ^^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대학생기자 2009.05.16 20:29  Address |  Modify / Delete

      저도 좋아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게 될 줄이야..
      정말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아요^^
      달팽가족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3. 꼬마 2009.05.17 20: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잘읽고 갑니다^^
    에쿠니가오리 정말 훌륭한 작가죠^^ 도쿄타워를 비롯해서 냉정과열정사이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까지.. 정말 그 훌륭한 작가를 직접 뵈었다니 부러울따름입니다^^

    • 대학생기자 2009.05.18 23:07  Address |  Modify / Delet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연히 찾아온 기회였지만 저에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이번에 나온 '좌안'도 기대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