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업가정신,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 만들다



기업가정신이란 마음가짐이 아닌 '행동'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에 옮겨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활동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기업가정신의 요체다.
-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안철수 교수가 항상 강조하는 기업가정신을 가진 청년 기업가들을 한데 모아놓은 책이 나왔다. 이름하여 '청년 기업가정신'(2010, 토네이도). 책을 시작하기 전에 안철수 교수는 기업가정신을 올곧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들이 못 보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또 컨버전스 시대, 융합의 시대에 주역이 되고자 한다면 다음의 5가지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통섭
자기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없다. 자기 분야만 알고 다른 분야의 사람과는 협조도, 이해도 안 된다면 아무런 성과도 낼 수 없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전문가의 진정한 실력은 '전문지식 X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지 못하면 그 실력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래서 안철수연구소의 인재상은 'A자형 인재'다. A자형은 각 개인(人)이 서로 가교(-)를 이루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다.

*긍정적인 사고방식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스스로가 즐거울 뿐 아니라 주변까지 밝게 만든다. 외부 환경이 어렵더라도 불평가기보다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습관적으로 남의 탓을 하지 말아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정말 많고 노력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No Pain No Gain.' 남들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은 못 속인다.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높이는 자세
20~30대는 삶의 한계를 설정하는 시기다. 순간순간이 한계를 만드는 과정임을 명심하고 한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각자의 방식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20~30대 청년 기업가 29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IT 벤처, 온라인 쇼핑몰, 교육, 음악/영화/출반, 농수산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양각색의 꿈을 펼쳐나가는 이들이다.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 이들의 공통점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자신의 꿈을 탑재한 로켓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책에 나오는 청년 기업가 3인의 이야기를 잠시 들여다보자.

캐시카우를 버려라 _ 레인디 김현진 대표


지도 검색 서비스 회사인 레인디 김현진 대표는 32살에 벤처 창업 14년 경력의 소유자이다. 레인디는 2008년 구글맵 기반의 지역 정보 검색 서비스인 '플레이스트리트(www.playstreet.net)'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섰다. 이를 이용해 사람들은 번화가 위주의 지역별 지도 및 길거리 사진을 볼 수 있고, 지역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호주 유학 시절 전공인 호텔경영을 살려 주말엔 파티 기획을 했는데,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호주에 방문했을 때 푸대접을 받는 것을 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결심했다. 한국에 아무 연고가 없음에도 현재 엄청난 마당발일 정도로 사교성이 좋은 김 대표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걸 만들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경청하는 자세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창업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아도취, 내가 만들면 사람들이 다 쓸 것이라는 환상이라고 말한다.

선배들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라 _ 블로그칵테일 박영욱 대표


블로그 집합인 메타블로그 분야에서 1위 업체인 블로그칵테일(
www.blogcocktail.com). 각종 블로그에 올라온 정보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올블로그(www.allblog.net)가 블로그칵테일이 운영 중인 메타블로그이다. 현재 28살인 박영욱 대표는 2008년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 26인'에 선정된 바 있다.

책에서 박영욱 대표는 "누구나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미 경험한 선배의 지혜를 빌지 않고 실패하며 눈이 떠질 때까지 헤매곤 한다. 이 무슨 어리석은 짓인가. 뒤에 가는 사람은 먼저 간 사람의 경험을 이용하여, 같은 실패와 시간 낭비를 되풀이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 한 걸음 더 나가야 한다. 선배들의 경험을 활용하자. 그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가장 좋은 수익 모델은 행복이다 _ 인플래닛 염정봉 대표

염정봉 대표가 만든 흑인음악 사이트 리드머 http://blog.rhythmer.net/


인순이가 칭찬하는 가창력을 지닌 신인 가수 보니가 있다. 이 보니를 키우는, 국내 최초 무관객, 무MC 음악방송 '라이브세션(http://tv.sbs.co.kr/livesession)'을 제작하는 회사가 바로 인플래닛(http://blog.inplanet.co.kr)이다. 염정봉 대표를 만나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인플래닛은 돈 되는 음악이 아닌,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보기 위해 뭉친 회사이다. 한 번 사는 인생, 남의 눈치 보며 살다간 삐뚤어져버릴 것만 같아서 2004년 인플래닛을 창업했다.

염 대표는 창업 초기 30만원을 벌었던 얘기를 할 때도 행복해보인다. 수익 모델은 돈이 아니라 행복이기 때문에 임대료 내고 나면 월급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또 현재 인플레닛은 음악 콘텐츠의 '웨타'이지만, 머지않아 음악 콘텐츠로 스스로 큰 판을 벌이는 '제임스 캐머런'이 되어볼 작정이다.

청년 기업가들은 가슴 뛰는 삶을 산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사업을 꿈꾸는 사람, 사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 모두 이 책을 읽으면 확실히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꿈과 열정이다. 대부분의 청년 기업가가 처음에는 엄청난 고생을 했다. 하지만 그것을 즐기고 이겨서 현재의 자리에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은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번 사는 나만의 인생. 지금도 남의 눈치를 보거나 대중이 가는 방향으로 휩쓸려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어쩌면 무모한 그들의 도전기를 읽고 다시 한 번 자신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필자는 창업한 지 8개월에 접어들었다. 안철수연구소 사보 기자로서 이 책에 나오는 대표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몇 분과 함께 재밌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한결같이 나이를 생각 못할 정도로 동안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즐기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또한 그들은 모두 후배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하나라도 더 나눠주려고 한다. 이들의 성공으로 더 많은 청년 기업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오길 기대한다. Ahn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청년 2010.08.19 15: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진 청년 기업가분들이 많네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2. Sonagi™ 2010.08.19 17: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멋지네요 ~
    미래는 밝아지고 있습니다. ^^

  3. 요시 2010.08.19 22: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고 갑니당..^^

영리 이상의 가치 실현하는 청년 CEO 2인

청년 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더욱 체감지수가 높다. 정부에서는 실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업을 지지하고 있다. 2030 청년 프로젝트를 통해 1000명에게 사무실을 임대해주고 월 활동비를 지원해주거나, 창업 아이템 공모전 등을 통해서 실제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청년 벤처들 중에서도 조금 성격이 다른 것들이 있다. 바로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라고 정의되어있다. 일반적인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나,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한다.

청년 예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재단도 있다. 함께일하는재단(
http://www.hamkke.or.kr/)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을 키워서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저소득 여성가장과 중고령 실직 빈곤계층, 청년 등 다양한 취업 취약 계층의 대안 고용 모델인 사회적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 중 청년 사업 지원도 포함되어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가진 청년층을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재단 3층에 인큐베이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홍보, 교육, 음악, IT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업이 있었다.

댓글에 생명력을 불어넣자 악플이 사라지더라

대한민국 IT 분야 제 1호 사회적 기업인 CIZION(
http://cizion.tistory.com/)은 소셜 댓글 플랫폼 라이브리와 청소년 리더십·토론 교육을 제공하는 리더십 엔터테인먼트 캡틴팩토리를 운영하는 Communication Technology 전문기업이다. 이들은 사람과 사회, 자연이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과 온라인 세상에 관심이 많다. 커뮤니케이션은 사람끼리 만나서 하는 것만이 아니라 나무에서 쉬는 것도 나무와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온라인 세상에 문제가 무엇이며, 해결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기업이다.

(CIZION 김범진 대표)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는 라이브리. 살아있는 댓글이라는 라이브 리플라이에 약자이다. 기존에 댓글은 댓글이 남겨지면 끝이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생명력을 가지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라이브리라는 댓글창을 설치를 하면 그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기존에 다른 포털에 내가 가입한 아이디와 비번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이 댓글을 트위터나 다른 SNS에 보낼 수 있다. 이들은 이런 라이브리의 서비스를 통해 댓글에 생명력을 불어넣자, 악플의 문화가 사라지고 온라인 세상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블로터닷넷에 설치된 라이브리)


라이브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언론과 블로터닷넷에 설치를 하고 난 후 반응이 엄청 빠르게 오고 있다.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쉬운 이용성에 환호하고 더 많이 댓글을 달고 있다. 또한 이제는 다른 여러 곳에서 연락이 먼저와 서비스 설치를 빨리 진행하자고 한다고 한다.

이들은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연 5천억에 따르는 비용이 온라인 공간에서 생긴다. 악플로 인해 자살, 정치적 갈등 등 이러한 문제들에 드는 비용을 이 서비스를 통해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고 건강한 온라인 생태계,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디 뮤지션의 절친, 생태계도 살린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사회적 기업은 사이러스(SYRUS). 이 곳의 비전 및 목표는 인디 뮤지션의 경제적 자립과 올바른 유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제공하는 블레이어(
http://www.blayer.co.kr/)라는 서비스는 인디 뮤지션을 위한 트랙 중심의 퍼블리싱 플랫폼 서비스이다. 저작권자가 직접 자신의 음원을 관리하고 선택하여 퍼블리싱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저작권 직접 관리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 아티스트는 자신의 곡을 직접 올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제공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는 다양한 음악을 무료로 듣고 다른 SNS에 링크할 수 있으며, 상업적인 음원이용을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다.

(블레이어 홈페이지 메인화면)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음악시장의 96%에 달하는 저작권자에게 저작재작권을 신탁 받아 관리하고 있다. 기존의 디지털 음원 컨텐츠 시장에서 수익에 10~20%만 저작권료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인디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처럼 음원을 많이 팔지 못하는 이상 수익을 얻기란 힘들다. 때문에 블레이어는 저작권자가 자신의 음원을 직접 등록, 관리하여 저작권료 비율을 70%까지 높였다. 황룡 대표는 아티스트들이 한 달 100만 원의 수익만 있어도 자신의 본업에 충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으며, 대중은 수준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황룡 대표가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조직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시장의 논리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로 녹내장 제거 사회적 기업을 들었다. 보통 녹내장 수술은 하루에 의사 1명이 환자 3명을 치료하는 것이 한계였는데, 컨테이너벨트 시스템을 이용해서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의사라도 자신이 맡은 부분만 계속하여 속도를 내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빠르고 저렴하게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또한 SYRUS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인디밴드에게 공연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재미나고 멋진 청년 사회적 기업들이 많다. 단순한 영리를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치를 가진 그들을 통해 앞으로 사회가 더 좋은 모습이 되어있길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율무 2010.08.10 10: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인지 블레이어 서비스가 정말 좋아보이네요. 이렇게 멋진일을 하는 청년 CEO분들이 있다니 멋있고 부럽습니다~

  2. 악랄가츠 2010.08.10 20: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부부처 블로그에 가면 자주 접할 수 있더라고요! ㅎㅎㅎ
    아직 티스토리는 지원이 되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긴 해요! ㅜㅜ
    모두 오픈하면 좋을텐데 말이예요!

    • 하나뿐인지구 2010.08.10 22:01  Address |  Modify / Delete

      요즘 친구 추천했습니다...^^;...

    • 보안세상 2010.08.12 09:2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 방문해주셨네요!
      네~ 티스토리도 지원이 되서 오픈되면, 더 많은 분들이 접하실 수 있을텐데, 곧 되겠죠 ^^

    • Encubic 2010.08.12 13:26  Address |  Modify / Delete

      라이브리 만드는 김범진입니다. ^^ 안그래도, 곧 티스토리에서 플러그인으로 사용하실 수 있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 ENcubic 2010.08.12 13: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 블로그에도 라이브리 붙였으면 좋겠습니다.^^

  4. kisssjin 2010.08.12 15: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 블로그에도 달면 좋지 않을까요~~^^ 전아름 기자님~!! 추천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