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 선구자 티켓몬스터의 성공 비결

문화산책/서평 2011. 11. 24. 07:00

다섯 명이 자본금 500만원을 가지고 창업, 창업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그리고 1년 후에는 직원 770명, 회원 300만 명의 회사로 성장.

 


<출처: 다음 책>

 

이 정도만 들으면 누구라도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벤처 기업들에 관대하지 않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성장한, IT 업계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 회사는 바로 소셜 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이다. 그렇다면 티몬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최근 출판된 <티몬이 간다>를 읽고 티몬의 성공 비결을 꼽아보았다.


1. 아이디어는 20%, 팀은 80%

사람들은 흔히 벤처 기업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티몬의 신현성 대표는 이런 통념에 반대되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디어보다는 팀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소셜 커머스라는 아이템은 계속 과거에도 다른 형태로 존재해왔고, 미국에는 이미 그루폰이라는 큰 회사가 있을 정도로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다지 새롭지 않은 아이디어로 비즈니스를 했음에도 티몬이 크게 성공한 것은 좋은 팀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신 대표는 말한다. 

그가 창업을 결심했을 때는 소셜 커머스라는 아이템을 모르는 상태였다. 우선 한국에서 창업하기로 결심하고 자신과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고 시장 조사를 하면서 소셜 커머스를 알게 되고 이 아이템을 선택했다. 사업에는 아이디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충격적(?)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이디어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가 그동안 생각해 왔던 아이디어와 팀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2. 실행이 답이다

 


<출처: 다음 책>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은 말 그대로 어떤 생각이든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어떤 생각도 의미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티몬이 간다>를 읽으면서 티몬의 공동 창업자들은 이 말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김동현이 티몬 합류를 고민할 때였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냥 앉아서 고민만 하고 있었을 텐데, 그는 근처에 있는 한 미용실을 찾아가 아직 생기지도 않은 회사의 이름을 대며 영업을 시도함으로써 티몬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김동현뿐 아니라 다른 공동창업자들도 마찬가지다. 소셜 커머스의 특성 상 업체를 찾아가 영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티몬을 시작하기 전까지 그들은 영업이라고는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생판 모르는 가게를 찾아 자신들의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것은 낯설고 부끄럽기까지 한 것이었을 것이다. 특히나 공동 창업자들 모두가 내로라 하는 명문 대학 출신이기에, "내가 이런 일을 직접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그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무작정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직접 실행하고 부딪혀가며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키워 나갔다. 번 마음 먹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
이 티몬의 성공 비결 중 하나일 것이다. 나아가 이 실행력은 아블라 컴퍼니의 노정석 대표가 티몬에 투자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3. 핵심 가치 잃지 않기

서비스 오픈 2주째인 2010년 5월 24일, 티몬에서는 압구정동에 있는 무한 리필 브라질식 스테이크 집인 <삼바 그릴>의 티켓 판매가 시작되었다. 이 티켓은 판매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확보한 물량 전체인 4천매 모두가 판매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이렇게 많은 손님을 받아본 적이 없었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엉망인 서비스를 받고 화가 난 고객들은 티몬 측에 환불을 요구했다. 티켓 판매 금액은 총 6,400만원. 티몬 초기 자본금인 3억원의 1/5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티몬은 결국 구매 고객 모두에게 티켓 가격 전액 환불 및 티켓 금액만큼의 포인트 적립을 해 준다. 티켓 금액을 2배로 환불해준 것이다.


만약 티몬의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었다면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소셜 커머스라는 행위를 통해서 소비자와 사업자가 동시에 이득을 주자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자본금의 2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고객들에게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티몬의 이런 책임감 있는 모습은 화난 고객들마저 더욱더 많은 호의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게 했음은 물론이다. 이 일화는 우리에게 피터 드러커가 "기업의 목적은 이익이 아닌 사회에 있다" 라고 말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한다.

미국의 소셜 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과의 M&A 때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 리빙소셜 측에서 M&A를 제안했을 때 신 대표는 회의적이었다. M&A를 결심한 이후에도 몇 번이나 이를 번복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리빙소셜과의 M&A가 일반적인 M&A가 아닌 주식 교환을 통한 M&A라는 점, 그리고 티몬과 리빙소셜이 지향하는 가치가 같다는 점 등을 생각해 M&A를 결심한다. 일반적으로 자기가 키운 회사를 매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만든 회사의 지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긴다는 두려움보다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티몬의 임원진들로 하여금 그 두려움을 극복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티몬은 벤처 업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티몬이 빠르고 거대한 성장을 이뤄온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티몬의 성공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티몬이 전례없이 빠른 성장을 이룬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게 단순히 운이 좋아서라고 말하기에는 창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너무 뛰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세상에 모든 면에서 완벽한 기업이 존재할까? 티몬의 단점이나 한계보다 어떻게 그들이 이런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를 생각한다면 티몬을 우리 나라 벤처 업계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Ahn

대학생기자 한대희 /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사람은 누군가가 되어가는 작은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저의 작은 과정이 되어주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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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장호 2011.11.26 07: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지네요. 꼭 읽어보ㅏ야겠습니다.

소셜 커머스 CEO가 말하는 청년 창업 성공 비결

지난 510일 오픈한 티켓몬스터. 매일매일 레스토랑, 카페, , 스파, 뷰티, 공연, 여행 등 각종 서비스 중 하나의 상품을 50% 이상 할인 가능한 티켓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국내에 소셜 커머스라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의 돌풍을 만들어내면서 5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급성장해서 많은 주목을 받는다. 티켓몬스터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창립 멤버 5명 중 CEO를 비롯한 3명은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University of Pennsylvania(이하 유펜) 출신이고 나머지 2명은 KAIST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티켓몬스터의
CEO인 신현성 대표는 유펜 와튼 경영스쿨을 졸업하고 손꼽히는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컴퍼니에서 2년 가까이 근무하였다. 그가 올해 1월 갑자기 한국으로 날아와 창업을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지난 101일 한양대에서 있었던 강연회에서 들어봤다.


대학 시절부터 창업에 관심


신 대표는 대학 2학년 때 대학생들이 집을 인터넷으로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본인의 학교가 위치한 필라델피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해 매년 영역을 넓혀 5년 후에는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하겠다는 큰 비전이 있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실패하고 말았다. “첫 창업에 실패했던 두 가지 이유는 학업으로 인해 사업에 올인하지 못했던 것과 파트너와 마음이 잘 맞지 않아서였다.”고 그는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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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때 두 번째 창업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올인해보자는 각오로 몇몇 친구와 함께 교수님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온라인 배너 광고를 사고파는 ‘Invite Media’라는 회사를 만든다. 회사가 어느 정도 방향성도 찾고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 사회 생활도 중요하다는 부모님의 조언을 받아들여 Invite Media에서 나와서 맥킨지&컴퍼니에 입사한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McKinsey & Company 시절


맥킨지에서 110개월 정도 일한 신 대표는 “100년 가까이 되는 기간에 굉장히 잘 만들어진 프로세스 안에 모든 신입사원이 들어가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지를 비롯해 의사결정이나 문제 해결 방식 등을 빠른 시간 안에 잘 가르쳐 주는 것이 맥킨지의 크고 명확한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좋은 시스템에서 배우는 것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 첫째는 이미 만들어진 프로세스 안에서 그 길을 따라가야 할 뿐 스스로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은 그의 욕심을 채워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신 대표가 창업 멤버로 있었던 Invite Media의 동료들이 그들만의 사업 방향을 찾아가고, 그것을 마케팅하는 방법을 직접 찾는 것, 회사가 계속 성장하는 것 등이 많이 부러웠고 그를 자극했다.


이제 나의 다음 단계는 창업이다!


맥킨지를 떠나 창업을 하기로 결심한 그는 뉴욕과 LA에서 각각 회사 생활을 하던 두 명의 대학 친구들과 함께 지난 15일 한국에 왔다. 그 후 한국에서 함께 할 동료를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카이스트 출신의 두 학생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같이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그렇게 5명이 창업 멤버로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사업 아이템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 20개 정도의 분야를 검토한 후에 지금의 티켓몬스터로 결정하게 되었다. 중소규모의 사업체들은 전단지, 쿠폰북, 인터넷 광고 등 지금까지의 홍보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아 이 아이템을 고르게 되었다. 명함과 사이트 없이 서툰 한국말로 시작한 사업은 초기에 대상 매장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힘들게 4~5개의 업체와 계약을 성공한 후에 510일 티켓몬스터를 오픈했다.

지금까지의 5개월 그리고 미래.


정해진 인원 이상이 구매해야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공동 구매 형식의 티켓몬스터. 오픈 전날에는 제한 인원을 20명으로 할지 25명으로 할 것인지도 몇 시간 동안 고민했다. 5100시에 사이트를 오픈한 후 많은 커뮤니티에 홍보글을 올리고 100명 이상이 구매해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그 주 수요일에는 일식 주말 부페를 판매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900명 이상 구매해서 업체 사장님과 연락해서 1000명에서 부득이하게 판매를 중지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신 대표는 그 날 소셜 커머스가 정말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지금까지
5개월 동안 10만 명이 넘는 회원, 누적매출 55, 1일 방문자 약 60만 명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할 일이 너무 많고, 소셜 커머스의 가능성이 많다고 자신한다. 미국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소셜 커머스 시장이 5000억 이상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엄청나게 큰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로 시장과 티켓몬스터의 성공이 가능하다고
. 


맥킨지를 뛰쳐나와 맨손으로 한국에 와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은 신현성 대표. 그와 티켓몬스터는 앞으로 얼마나 더 커갈 수 있을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선호하는 한국의 청년들에게 또 다른 길이 있다고 보여줄 수 있을지 앞날이 기대된다Ahn

대학생기자 김경수 / 한양대학교 전자통신컴퓨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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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10.09 12:1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그냥...ip를 차단하심이...

  2. 송정현(기업가정신 세계일주) 2011.01.07 00: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청년창업이 활성화 되길 희망합니다.
    Entrepreneurship(창업가정신, 기업가정신) 화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