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에서 여성 마케팅 기획자로 산다는 것

날이 갈수록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재, 지난해 안랩은 국내에서 고객 소통강화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 공유를 위해 개인정보보호 컨퍼런스, 안랩코어, 시큐리티 웨이브, 안랩 ISF 등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보안전문가 양성을 유도하는안랩 시큐리티 웨이브와 안랩의 오랜 경험이 담긴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안랩 코어’, 한국형 RSA 컨퍼런스를 지향하는 통합정보보안 컨퍼런스안랩 ISF’는 전년보다 풍성한 내용과 맞춤 콘텐츠로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렇게 안랩의 컨퍼런스가 매년 끊임없이 발전한 것은 마케팅 기획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케팅실 세일즈마케팅팀의 여성 3총사 최복규 차장권문자 과장김동빈 과장을 만나 IT 기업에서 마케팅 기획자로 일하며 느끼는 보람과, 안랩의 컨퍼런스가 남다른 이유를 들어보았다. 

최복규 차장은 캠페인 매니저를, 권문자 과장은 총판 정책 등 세일즈 정책 기획을, 김동빈 과장은 기업용 보안 매거진 '월간 안'과 제품 브로셔 등 콘텐츠를 제작을 맡고 있다.

Q. 지난 한 해 컨퍼런스들을 진행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최복규 차장: 컨퍼런스는 매년 변화를 거듭합니다. 2012년 컨퍼런스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협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컨퍼런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인 것 같아요. 우리 내외부적으로 제품 자체만 보더라도 안랩의 제품 하나만으로 모든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보안 업체가 아니더라도 인텔, IBM, HP 등에서도 보안을 다루고 있어요. 경쟁사지만 협력 업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컨퍼런스에서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Q. 안랩 컨퍼런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특별히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김동빈 과장: 안랩코어의 경우 기술혁신과 지식공유 차원에서 널리 알리는 IT환경에 기여하자는 컨셉입니다. 프리미엄 기술에 대해서 우리만 알고 있지 말고 고급기술을 밖으로 알리고 같이 기술혁신과 공유에 대해서 주도적인 안랩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였습니다. 안랩만이 차별화 된 부분이 있다면 꼭 우리 제품을 쓰지 않아도 문제 해결 솔루션을 지원해주고, 경험을 하도록 개방적이고 공유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방문자를 분석을 해보면 경쟁사 비중이 20%정도 될 만큼 참여도가 높아요. 경쟁사라고 해서 배제하지 않는 것이 같이 성장하는 길이라고 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자부심도 있어요.

-권문자 과장: 그리고 안랩코어 컨퍼런스가 기술적인 면이 강조되었다면 ISF 컨퍼런스는 좀더 비즈니스적인 면을 강조한 컨퍼런스에요. ISF의 설계 주제는 브랜드, customer base 제품에 대해서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것이며 앞에서도 말했지만, 국내 보안리더, 형님이 되는 안랩으로서 기술력을 이끄는 주체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에요.

-최복규 차장: 과거에 기업과 고객은 컨퍼런스에서 단순히 제품소개를 하는 요구사항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최신 기술 동향, 이슈에 대하여 관심 갖는 고객이 증가하여 기업 차원에서도 그 부분을 많이 신경을 쓰고 있어요. 고객 스스로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앞으로 대응해야 하는 기술적 보안 이슈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Q. 컨퍼런스를 진행함에 있어서 난감했던 적이 있다면?

-권문자 과장: 컨퍼런스 준비를 위해서는 제품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분석을 하다 보면 솔루션이나 라인업의 수가 너무 많아서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보다 많아서 그런 것들을 조정하는 것이 항상 겪는 고민이죠. 예를 들면, 아젠다를 설정하는데, 핵심이 나는 개인보안인데, 다른 분은 APT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면 그 부분을 조정해야 하는 것, 이런 것들이 고민이죠. 이렇게 각자가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컨셉 협의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조절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앞으로의 컨퍼런스에 대해 청사진을 그려주신다면?

-최복규 차장: 2월에 RSA컨퍼런스로 미국을 가고, 4월에 인포시큐리티 컨퍼런스로 런던에서 해외행사가 있어요. 더군다나 아시아 쪽 보안관련 기업으로서는 안랩이 가장 대표적이기도 하고 우리의 솔루션이 뛰어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안랩코어 컨퍼런스가 개발자 행사로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행사라면 ISF 컨퍼런스는 그것을 실현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창출해내는 컨퍼런스가 되어야 하겠죠. 2RSA컨퍼런스는 연초라는 점에 맞춰서 새로운 제품의 트렌드와 솔루션 전략을 소개하는 컨퍼런스가 될 것입니다.

Q. 마케터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복규 차장: 저 같은 경우는 그래픽 디자인이 전공이었어요. 하지만 디자인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기획이 항상 필요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어서 광고홍보도 같이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든 그 일에 대해서는 기획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종과 관심사에 대한 열정도 무엇보다도 중요하죠. 어떤 일에 대해서 어떤 것 하나만 수행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개념화하고 정리해서 항상 고민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해요. 그래서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권문자 과장: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사실 학과를 마케팅 학과로 정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여러 언어를 말할 수 있다거나 하는 개념이 아니라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루어내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함께 한 가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Q. 마지막으로, IT 비전공자로서 기술적 지식은 어떻게 극복을 하는지?

-최복규 차장: 극복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배경은 적을 수 밖에 없어서 최소한 최신보안동향 등의 트렌드 파악은 하려고 해요. 우리가 홍보해야 하는 솔루션에 대한 전략적인 측면에 포커스를 맞춰서, 키워드 등을 뽑아내려고 노력을 하죠.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의 관련 기사를 지속적으로 접하려고 해요. 그리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영업교육을 통해서 제품교육을 꾸준히 받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더라도 제품군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많은 공부를 해야 하죠. 

한층 업그레이드된 컨퍼런스를 위해 일찍이 땀과 노력을 쏟고 있는 안랩, 이번에는 어떻게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13, 안랩의 컨퍼런스를 주목해보자. Ahn


대학생기자 김서광 성균관대 사학과/신문방송학과

대학생기자 김다은 한국외대 태국어과/방송영상학

사내기자 표세화 / 안랩 보안정책팀 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김동희 / 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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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IT 자격증,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하더라

요즘 대학생들의 고민은 바로 취업이다. 소위 스펙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세상이 된 지금,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수단으로 자격증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대학생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직장인에게도 자격증 공부는 꾸준한 자기 개발과 관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자격증 취득이 우리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이 전공하는 과목에서는 다양한 기술과 자격을 갖출 수 있고, 비전공 분야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획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많은 자격증을 따길 원하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보안 분야는 전문적이고, 네트워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등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자격증을 공부하고 취득하려는 사람이 많다.

오늘 안랩에서는 IT 관련자격증을 다수 소지하고 있는 ‘IT인프라팀의 정하권 주임’, ‘기술컨설팅팀의 홍수연 주임’, 그리고 소프트웨어개발실의 고기선 주임을 만났다. 세 분들을 통해 다양한 IT 자격증과 공부 방법에 대한 팁을 알 수 있었다 

- 소지하고 계신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자격증의 구체적인 소개나 방법 등..)

정하권 주임: 국가자격증으로는 워드프로세서 1, 네트워크 관리사 2, PC정비사 2, 전자상거래관리사 2, 그리고 정보처리기사(기능사, 산업기사)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자격증으로는 MCP·MCAD·MCSD·MCDBA·MCTS, CISSPCISA, 그리고 PMP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수연 주임: CISSPCISA, 정보처리기사 그리고 ISO27001 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기선 주임: 국제자격증으로 SCJP, 네트워크+, A+(PC관리사 자격증)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눅스 마스터, 정보처리기사, 컴퓨터그래픽 그리고 운용기능사, WPC(웹프로그래밍), 네트워크마스터, PC마스터, 워드프로세서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자격증을 여러 개 소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하권 주임: 다양한 IT 자격증을 따면서, IT 지식 습득을 편식하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소지하게 되었습니다.

홍수연 주임: 사실, 다수 자격증 소지자라고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요. 우선 CISSP, CISA와 같은 경우는 대학교 3학년을 갓 마치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전공이 '정보보호'이었기 때문에 좀 더 전공과 관련해서 심화학습을 해보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KISA에서 주관하는 SIS도 있지만 국내자격증보다는 국제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조금 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여 CISSP, CISA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보처리기사는 컴퓨터학을 전공하고 있다면 필수 자격증이겠죠? 그리고 ISO27001심사 같은 경우는 작년 이 맘 때쯤 팀에서 주말마다 교육지원을 해주셨습니다.

고기선 주임: 학교를 다니면서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이분야 저분야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그래픽·디자인에 흥미가 생겨 학원도 다니고 홈페이지도 공부해보게 되었습니다. 후에 신입으로 입사해서 업무에 도움이 될까 해서 SCJP를 땄습니다. 업무가 웹 분야인데, 고등학교 때 컴퓨터 써클에서 축제 때 간단하게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개하는 것 등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 매년 하나씩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기도 했고요. 그 당시에는 욕심이 많아서 웹 분야를 배워보려는 욕심이 많았습니다. 주말마다 1, 2차 시험 리스트를 다 뽑아서 정해진 일정을 체크하고 지식을 습득하며 열정에 대한 성취감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IT 사람들이라면 흔히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 PC수리 아저씨가 포맷할 때, 돈이 드는 것이 매우 싫어서 컴퓨터의 하드웨어 적인 부분 또한 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가족과 친척들의 수리기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명절이 되면 친척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여 PC를 두 대씩 들고 오기도 합니다. 또한, 남에게 가르쳐 주면서 배우게 되면 그것이 제 것이 될 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저에게 물어보면 대답을 해주면서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자격증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하권 주임: CISA입니다. 그 당시 아는 사람과 같이 시험을 보고, 합격기준에 가장 근접하게 점수를 받은 사람, 즉 가장 점수가 적게 나온 사람이 승리하는 내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시험도 붙고, 내기에도 이겨서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게 되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자격증이기도 합니다. 

홍수연 주임: 저는 개인적으로 CISSP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으로 도전한 자격증이기도하고, 그 당시 응시비가 칠 십 만원 정도였는데, 학생신분으로 응시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았죠. 그래서 꼭 한 번에 붙어야겠다는 일념 하에 굉장히 열심히 공부했어요. 밤새가며 공부해서인지 기억에 참 많이 남네요. 

고기선 주임: 2002년 월드컵 때문에 한참 대한민국이 들썩일 때에 저는 독서실을 갔습니다. 국제자격증을 하나 취득하는데, 오십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1,2차 가격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한 시험이었습니다. 떨어지면 사실 부모님에게 죄송스런 마음도 들었기 때문에 당시 대학생인 저는 독서실에 가서 엄청난 양의 공부를 했습니다. 모두가 즐거워하고 놀았을 때, 저만 공부했던 시절이라서 슬펐고, 내 욕심을 채우려 한 것인데 무엇인가가 억울했습니다. ^^; 이런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 그런 자격증이 직업을 가지거나, 살아가는 데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현재 업무를 하는 데 유용한가요?

정하권 주임: 자격증은 원하는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취득을 하여야 보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실제 업무에 적용도 할 수 있고 개인적인 역량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가 중요한데, 취득한 자격증과 관련된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고 업무에 적용해보는 것이 자격증이 종이에 불과한 증명물이 아닌 그 사람의 자격으로서 효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결과적으로 System Engineer로서 관련분야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홍수연 주임: 저는 취직 준비할 때 CISSPCISA가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정보보호 관련분야에 이력서를 넣을 때마다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취직 후에도 '정보보호'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컨설팅팀 같은 경우 CISSPCISA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해 주는데, 직접 일해 보니 작게는 정보 보호 용어나 의미 이해, 크게는 고객사의 정보 보호 흐름 및 구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고기선 주임: 자기개발에 당연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력서 쓸 수 있는 수월한 증거물로 취업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일명 스펙 쌓기로 자격증을 많이 따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하권 주임: 위의 언급한 바와 같이 원하는 공부를 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득한 다음 관련된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고 응용한다면 그 자격증이 나중에 그 사람을 나타내는 자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스펙 쌓기에 의존하는 일회성 페이퍼의 경우는 아무리 많이 취득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그 사람의 자격 기준을 의심하게 되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수연 주임: 스펙 쌓기에만 열중하여 단순히 결과만 얻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스펙도 쌓되 공부하는 과정에 더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명 합격은 했지만 면접에서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조차 못한다면 훨씬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물론 회사에서도 충분히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수는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입사 전에 자격증 공부를 함으로써 기초를 다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기선 주임: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가 스펙 쌓기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은 스펙 쌓기가 되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기개발을 위해 관심이 가는 분야를 순수하게 공부를 해왔습니다. 처음엔 자기만족으로 시작했지만 쉽게 딸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시작해서 관심 있는 자격증을 공부 하지 못한 것이 사실 아쉽습니다. 오라클 분야도 관심이 있었고,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시간이 맞지 않아 공부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이런 자격증은 꼭 따야 한다고 추천하는 것이 있다면요? 

정하권 주임: 개인적으로는 CISSP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IT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폭 넓게 훑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수연 주임: CEH와 디지털포렌식 자격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취득하진 않았지만, 모의해킹 및 침해사고 대응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실무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기선 주임: 없습니다. 굳이 추천을 받아서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랑하려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세우려고 이것을 취득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내세우지 않고 자기만족으로 따는 성취감인 것 같습니다.

자격증 취득 노하우와 비법은 무엇입니까?

정하권 주임: 합격 노하우는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분들께 조언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붙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단 기간에 집중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것을 취득하였을 때 자신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그 결과로 흔적을 남기다 보면 몇 년 사이에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수연 주임: 사실 경력이 없는 사람들이 책만으로 혼자 독학을 해서 취득하는 것은 조금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혼자 독학하기에 무리를 느끼는 분들이라면 전문 학원의 힘을 빌려 꾸준히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해보다는 암기를 요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는 메모지에 적어 항상 이동하면서 머릿속으로 되새기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응시비를 생각하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

고기선 주임: 먼저, 웹개발자로서의 공부법으로 저는 현재 자바를 준비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JSP/DB를 많이 알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언어가 비슷하긴 해도 정말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것들이 웹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취득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관심과 열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본인이 그 분야에 대해 와 닿지 않는다면, 자신의 지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계속 접해보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고기선 주임: 2-3년 전까지는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관심이 있어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한 것인데, 저의 성취 결과물을 단순한 종이 취급을 하는 부정적 인식과 시선들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단순한 자격증명보다는 경력이 더 우선시되기 때문에 이직을 하더라도 자신의 능력이나 어떤 프로젝트에 어떻게 투입되어 어떤 일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자격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싫을 뿐이지 취득할 수만 있다면 욕심을 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제가 노력했던 시간을 나중에 돌이켜 보았을 때, 매우 뿌듯할 것 같습니다. Ahn


사내기자 표세화 / 안랩 보안정책팀

대학생기자 허우진 / 수원대 컴퓨터학과

대학생기자 김다은 / 한국외대 태국어과/방송영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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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덕인 2012.12.15 14: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분별한 스펙쌓기가 아닌,
    자신의 공부를 위한 스펙이 진짜 자신의 것이 될수있단 말에 공감이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김기탁 2012.12.27 15: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우 모두들 자격증 많이 따셨네요~ 부럽습니다 ㅇ.ㅇ 정보좋은데요.

독서 부족 직장인, 독서량 늘리는 방법은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2.05.29 07:00

우리는 어렸을 적 학교에서부터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와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접해왔다. 하지만 사회인이 된 이후에는 어떤가? 지치고 바쁜 생활에 일 년에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못 한다는 직장인 설문조사 통계가 그 현상을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은 독서를 가리켜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미래를 만들어가는지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독서가 어려운 직장인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컨설팅사업본부에서는 정해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 내는 방식의 독서 문화를 새롭게 운영 중이다. 항상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컨설팅사업본부의 이러한 시도를 도서문화 주최자인 방인구 상무, 도서문화 심사위원 김응수 책임, 박신혜 선임, 신호철 팀장에게서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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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문화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나요?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못 한 현실을 많이 깨닫게 됩니다. 폭 넓은 지식과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서 독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실 전 직장에 이런 제도가 있었는데, 독후감을 제출한다는 것이 반감이 많았죠.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책을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인구 상무)

 

 컨설팅사업본부장 방인구 상무

 

- 업무와 독서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 텐데, 어떤 방법으로 독려하시나요?

 

처음에는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기에,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독후감을 낸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었다고 해도 독후감을 쓰지 않으면 정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모로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한 본부 전체가 감상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의견과 시각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고요. (방인구 상무)

 

- 독서 문화에 대한 직원의 반응은 어땠나요?

 

물론 처음에는 힘들다는 반응이 60% 이상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반강제적이라도 책을 읽는 것이 고맙고 좋다는 답변을 듣기도 합니다. (김응수 책임)

 

독서는 스스로 읽고 싶어서 읽는 것이 제일 좋을 거예요하지만 한 편으로 생각하면 강제적이라도 책을 읽고 마음 한 곳에 책의 내용이 남아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신호철 팀장) 

 

- 독후감 제출 후, 컨설팅사업본부 내에서 독후감 우수자 추첨식이 있다고 들었어요. 시상 독후감을 선정하는 방식과 시상 과정을 듣고 싶어요.

 

평가위원(김응수 책임, 박신혜 선임)이 잘쓴 사람을 뽑은 다음, 그 중 5명을 추첨해서 시상을 합니다. 주관적인 시상이 아니죠. (방인구 상무)

 

독후감이란 단순히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음으로써 자기 생활에 접목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모든 책은 좋은 이야기를 담기 때문에 책을 선정할 때도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추천받기도 했고, 때로는 제일 얇은 책, 그 다음엔 가장 두꺼운 책을 선정하기도 해요.^^ 부담이 되지 않는 이벤트성의 즐거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평가위원의 경우 독후감을 읽어보고 느낀 점을 직접 답변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하여 독려합니다. (박신혜 선임)

 

잘쓴 독후감 최종 5편 중 시상자를 추첨하는 모습

- 대학생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가 있다면?

 

요즘은 자기계발서 장르를 좋아합니다. 얼핏 보면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실천이 매우 어려워요.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정리가 되고, 자기반성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럼으로써 지속적인 실천도 가능하게 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 ‘콜드리딩’을 읽으면서 실천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중입니다. 대학생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예요. 앞 부분은 이론적이지만, 후반부에는 응용과 실천이 가능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를 배우면 많은 부분에 적용할 수 있을 거예요. (방인구 상무)

 

우연히 잡지에서 봤던 트와일라 타프의 ‘창조적 습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무용 안무가가 쓴 책인데, 창조를 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가 나와 있어요핵심 메시지는 창조가 전제로 깔린 일은 반복적인 학습을 습관화하고, 무의식적인 일도 나만의 의식으로 행동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일상생활의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에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유명한 요리사가 갑자기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서 요리를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요리 사진을 모두 펼쳐놓고 검토를 하며 지식을 늘리고 재조합하면 더 신기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거예요.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창의성이 발휘되지 않을 때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박신혜 선임)

 

이정주의 '링크드인'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활용서가 좋았아요. 인물 자서전 중 세계 최고의 여성 CEO 칼리 피오리나, 힐러리 등 동시대 인물의 책을 읽고 싶어요.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읽는 것과, 본인이 직접 쓴 자서전(스티브 잡스) 등을 읽고 있습니다. 이런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김응수 책임)

 

평가위원을 맡은 박신혜 선임(좌), 김응수 책임(우) 

컨설팅사업본부의 독서 문화에 대해 앞으로 기대하는 부분을 말씀해주세요!

 

점점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정말 필요해서 책을 읽는 마인드가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책 선정 또한 직원의 추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합니다. (방인구 상무)

 

진작 책을 좀더 많이 읽었더라면 더 차근차근 살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해요. 그렇기에 책을 읽는 습관을 많이 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아이가 자발적으로 책을 꺼내서 읽고 있으면 매우 흐뭇해요. 현대인이 독서를 할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더욱 더 노력해야 합니다. (김응수 책임)

 

옛말에 '多讀多作多商量(다독다작다상량)'이라 했어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것이죠. 컨설팅사업본부 직원들은 업무 특성상 보고서를 많이 씁니다. 하지만 좋은 보고서란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많이 읽고 많이 써보고 많이 생각하는 가운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첫 단계는 바로 많이 읽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습관이 몸에 배면 향후에는 자연스럽게 손에서 책을 놓지 않게 될 것이고, 결국 수준 높은 사고와 성공적인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독서 문화가 중단 없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신호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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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인 안랩의 바쁜 상황을 고려하면, 독서 문화는 친목 중심이지 않을까 생각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뷰이의 열정과 진지함은 그 선입견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안랩의 안철수식 독서 경영은 이미 유명하다. 이에 부끄럽지 않은 컨설팅사업본부의 적극적인 독서 문화에 박수를 보내며, 이 문화가 변함없이 이어져서 많은 팀원이 알토란 같은 독서의 수혜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은 올해 컨설팅사업본부 추천도서로 진행된 목록이다. 평가위원이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작품인 만큼 그 인지도와 질은 검증받은 도서들이다.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골라 유난히 더운 날 집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누워 편한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열어 본다면 어떨까? 한여름에 보양식을 먹은 듯이 속이 꽉 찬 든든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독서 천재 홍대리

The Goal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딥스마트

하버드 철학을 인터뷰하다

디스럽트

노는 만큼 성공한다

콜드리딩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 Pride

큐레이션의 시대

Ahn

 

사내기자 표세화 / 안랩 보안정책팀 연구원

 

대학생기자 박선민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겠지만,

그것은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다.
더 많은 보안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D

 

대학생기자 김지은 /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희망은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보다 우세한지 계산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다.
희망이란 그저 행동하겠다는 선택이다. - 안나 라페
오늘도 희망을 선택하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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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탐진강 2012.06.07 14: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방인구 본부장님 반갑네요^^*
    독서 문화는 안랩과 잘 맞는 기업문화인 것 같아요.
    하나 아쉬운 점은 추천도서에 '안철수 He, Story'가 없다는 것. ㅋㅋ 농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