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확산됨에 따라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잠에서 깬 순간부터 잠이 들 때까지 SNS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대표적인 SNS에는 인맥 기반의 페이스북, 네트워크형인 미투데이, 미디어형인 트위터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런 기존 SNS와는 다른 순간이동형 SNS가 있다고 하여 개발자 장정우씨를 만나보았다. 그는 새로운 개념의 SNS인 주쿠스(ZooQoos)를 기획, 개발했다. 미국 일리노이 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2년 공부하고 휴학 후 군 복무를 했다. 작년 여름 전역 후 복학을 미루고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기 위해 ZooQoos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여러 SNS가 많은데 굳이 SNS를 개발한 이유가 있나요?
최근 위치 기반 SNS가 많이 개발되는데, 일반적으로 자기 주변으로 반경 1km, 3km, 5km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고, 실제 장소에 묶여 있을 수밖에 없어요. 저는 실제 주소를 기반으로 사람들을 그룹화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장소 또한 가상으로 이동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도메인 네임인 ZooQoos는 어떤 의미인가요?
전보(Telegram)에서 메시지를 입력할 때 맨 앞에 쓰는 “이제 메시지가 시작됩니다”를 나타내는 신호가 “ZCZC”인데, 복수형이 “ZCs”입니다. 이것에 음을 붙여 “ZooQoos”라고 명명했습니다. “많은 정보나 소식의 출발지가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SNS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다른 위치기반 SNS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실제 주소로 사람들과 이야기한다는 점과, “순간이동”을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다른 지역에 있는 다른 사람과 지역 크기(국가, 시/도, 시/군/구, 동/읍/면)로 시점을 조절해서 더욱 효과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또 SNS 특징인 빠른 소통을 위해 모든 글이나 댓글의 작성, 수정, 삭제 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웹페이지를 새로고침하지 않아도 정보를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활발한데, 지역별 SNS 기능을 갖는 ZooQoos는 더욱 강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네! 그럼요. ZooQoos는 지역별 타겟팅이 강력한 요소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지역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 또한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작게는 동/읍/면에서 크게는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글까지 볼 수 있도록 시점을 조절할 수 있어 선거 운동을 펼치는 사람이나 글을 보는 사람이나 본인이 원하는 지역과 지역 크기를 설정하여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SNS에서의 선거 운동이 사용자친화적으로 필터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확한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이 이루어지므로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은 정확한 지역을 타깃팅해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유권자 또한 다른 지역 선거 운동을 보지 않고 필터링해서 볼 수 있으므로 정보의 범람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ZooQoos의 회원 정보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현재 회원 정보는 최소한의 정보인 아이디, 비밀번호, 이메일만 받습니다. 비밀번호를 잃어버렸을 때는 이메일로 임시 비밀번호를 보내드리고 이메일을 통한 임시 링크를 통해서 임의로 설정된 복잡한 비밀번호로 변경해드립니다. 혹시나 해킹을 당해서 유출될 경우를 대비해 비밀번호는 SHA512로 암호화하고, brute Force 방식으로 복호화를 시도할 경우 약 1.4 x 10^64년(1.4 불가사의)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추후에 더 강화한 보안을 위해서 SSL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ZooQoos! 앞으로 회원에게 어떤 서비스를 선보이고 싶은가요?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사람들이 좀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필터링 및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혹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Inspired.jw@zooqoos.com 으로 신선한 아이디어 및 제안을 보내주세요! 아직 프로토타입 버전이지만 앞으로 세계적인 SNS가 되기 위해서 여러분의 의견 또한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재미있고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hn
대학생기자 김성현 / 수원대 컴퓨터학과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100m 선수가 아닌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욺기는 우둔한 답사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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