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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팀워크

무료 웹보안 사이트가드 개발팀 만나보니



  "사이트가드? 안랩에 그런 것도 있어? 글쎄..난 V3밖에 모르겠는데"
  "무슨 소리!! 국내 최초! 웹사이트 보안 서비스 "사이트가드"를 모른단 말야? 
현재 600만 명 이상이 쓰고, 게다가 일반 사용자에게는 '무료'라구~~
오늘 집에 가서 잊지 말고 사이트가드 설치하라구~^0^"


아직도 안랩 하면 V3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안랩에는 V3 외에도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보안 제품, 서비스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웹에 접속 시 악성코드가 유입되거나 피싱 사이트 등 유해 사이트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사이트가드'와 '사이트가드 프로'이다. '사이트가드'는  개인용 무료 서비스로 작년 8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업용 유료 서비스인 '사이트가드 프로'는 올해 6월 출시됐다. 사이트가드가 궁금하며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은 보통 어느 한 팀이 전담하지 않고 여러 팀이 협업 체계를 이루어 진행한다. 최근 출시한 '사이트가드 프로'의 개발에는 서비스개발팀, 품질보증팀, 시스템솔루션팀이 협업했다. 이런 경우 각각의 팀원이 업무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떄문에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동심일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 중 7인의 핵심 인물을 만나 개발 과정과 에피소드, 팀워크 유지 비결을 들어보았다.

- '사이트가드' 프로젝트 팀 구성과 역할은?
'사이트가드'의 모태는 2007년 말 선보인 '사이트보안'이라는 서비스가 모태이다. 이때 프로젝트 팀이 처음 구성됐고 2008년 2월 '사이트가드' 팀을 구성했다. 그 해 7월 15일 '사이트가드' v1.0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9년 6월 28일 v2.0을 런칭했다. 팀원은 총 13명이며 제품 개발, 설치, 업데이트, 품질관리, 영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 오늘 참석한 7인의 업무는?


1. 신원두 연구원 : 설치에 관한 부분을 담당한다. 사이트가드가 다양한 OS에서 설치/삭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업무이다.
2. 권서진 주임 : 제품의 테스트와 품질관리, 검증 업무를 맡았다.
(다른 연구원들은 그녀를 팀내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라 부른다.)
3. 윤석영 과장 : 영업과 마케팅을 맡고 있다. 원래 영업부서가 따로 있지만, 예외적으로 우리 팀에서 이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4. 이창우 선임 : 잔소리 담당이다.^^ 여기 저기 잔소리 안 하는 곳이 없다. (농담) 프로그래밍을 담당한다.
5. 최정은 선임 : 웹 서버의 인터페이스를 담당한다. 기업용인 '사이트가드 프로'의 서버-클라이언트 간 통신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6. 최호진 책임 : 기술적인 지도 편달과, 클라이언트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사이트가드' 개발 시 반영한다. 
(팀원들은 그를 "교수님"
이라 칭한다. 모든 것을 총괄하기에 붙은 별칭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전문가란 소리일 터.)
7. 박종필 주임 : 업데이트 부분, 새롭게 배포된 '사이트가드'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 팀원 간에 정이 넘쳐 보인다. 팀워크를 다지려고 특별한 활동을 하는 게 있나?
우선 노래방을 자주 간다. 특징은 노래보다 퍼포먼스 위주라는 것이다.(하하하) 또 한 가지는 1~2주에 몇 번씩 점심 시간 10분 짬을 내어 발표 시간을 마련한다. 발표 내용은 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상식 등을 다룬다. 우리 팀에만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옆 팀들이 부러워한다. 


- '사이트가드'가 '위험'이라고 분류하면, 해당 사이트에서 클레임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 같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처하나?
지금까지 항의하는 업체는 없었다. 오히려 '위험'으로 분류된 이유가 무엇이고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 자사 사이트를 수정하기 위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안랩의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고객에게 서비스하였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개발, 서비스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이트가드' 서비스 초창기에 있었던 일인데, 처음엔 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툴바(ToolBar)에 기능이 들어간 형태였다. 출시 첫날 툴바 제공 업체의 사이트를 '위험'으로 분류하는 일이 발생했다.(웃음) 얼마 뒤 또 다른 포털 사이트도 착실히(?) 막아 주더라. 덕분에 진땀 좀 흘렸다.^^:; 어떤 제품이라도 출시 초기에 이런 에피소드가 꼭 하나씩 있다.


한편, 최호진 책임이 
만든 작품이 하나 있는데, 이른바 '미스 사이트가드 양'.
 

미스 사이트가드 양



이것의 용도는 '사이트가드' 웹 서버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그 외에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안랩에서 만든 제품군에 버그가 발견되면 버그트랙(BugTrack)이란 곳에 관련 사항들이 신고된다. 제품 담당 부서는 신고된 버그트랙을 받아, 내용을 분석하고 원인을 밝혀 제품 보완에 들어간다. 버그트랙은 일종의 게시판이라고 볼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사이트가드'의 경우 이런 번거로운 일을 대신 해주는 알리미가 바로 미스 사이트가드 양. 어떻게? 이렇게~
"(Starcraft 버전) Nuclear Launch Detected!~~띠디디♬"

핵 미사일 발사를 알리는 무시무시(?)한 경고음이 들리면, 행여나 야근일 수 있겠다는 두려움으로 팀원들은 우르르 몰려가서 리포트를 확인한다. 신고 내용을 보면 대략 팀원 중 누가 담당인가 알게 되므로, 버그가 발생한 부분의 담당 연구원은 좌절을(OTL), 그 외 팀원들은 환호를(^0^) 한다.

자! 글로 전하는 설명은 그만, 사이드가드 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아이템, 미스 사이트가드 양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숙달된 조교(?) 박종필 주임의 시범으로 불러보겠다.

     
      QA팀에서 버그를 발견하였다고 가정하여 버그트랙에 올리는 모습이다.


     내용은 아래처럼, 리포트를 작성하고~

       버그트랙을 전송하였다. 사이트가드 팀에서 벌어질 일이 궁금하시나요?
        (아래 영상을 ▶)
          
     버그트랙 알림 모드 외에도 점심 시각을 알리는 모드도 있다. 
     
사이트가드 팀만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애들아 애들아 밥먹자~"

   


사내 망에서 게시판 형태로 운영 중인 버그트랙은 매번 확인해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주는 깜찍한 알리미를 설치해 바쁘고 힘든 업무지만 웃으며 여유를 가질 줄 아는 사이트가드 팀.

100분 간의 인터뷰는 그들의 진면목을 들여다보기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넘치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인 안랩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사이트가드 팀에서는 다른 팀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활력소가 꿈들거리고 있었다. 일에는 열정적으로, 동료에게는 따듯함을 전할 줄 아는 그들이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아닐까...
Ahn

사내기자 김태훈 / 보안기술팀
"현재의 나"에서 출발하여 "내가 바라는 나"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물론 가는 길에 끊임없이 딴짓을 해서 탈이지만
그래도 즐기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대학생 기자 변종민 / 경기대 산업공학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근성가이라 한다. 나 또한 가진 것이 젊음과 근성 하나라고 믿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끈기로 미래의 정보보안감사사가 되는 것이 목표인 24살 청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고 있는 그는, 대학생 시절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담아가기 위해 보안세상 대학생 기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