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게임으로 한눈 판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s Service, SNS) 국내의 싸이월드, me2DAY는 물론 국외의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등이 서비스 중이다. 비록 형태는 다르나 모두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로 누리꾼의 각광을 받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여러분은 얼마나 이용하고 계신가?
그런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용 게임을 만드는 안랩인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백신만 만드는 줄 알았던 안랩에?"
보안전문회사 = 보안 솔루션이란 공식에 + 게임이란 식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사내벤처팀인 '고슴도치플러스'. 처음 웹 2.0을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란 생각에서 출발했다. Social + Open을 표방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현재 플랫폼이 구축되었지만, 애플리케이션이 없기에 남보다 앞서 SNS용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멤버는 개발을 담당하는 송교석 팀장, 이창명 연구원, 정윤수 선임, 유주민 연구원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이병교 주임, 그리고 4명의 아르바이트생과 연수생으로 구성됐다. 인원은 매우 단촐하지만 송팀장은 "우리 팀은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로 최고의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 팀"이라고 자랑한다.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 밤새면서 매일 밤 12시까지 일한다고. 특히 모든 디자인을 도맡는 이병교 주임은 게임 음악(MIDI) 작업까지 한단다.
'고슴도치플러스'는 창설 이래 Open과 Social이라는 큰 기조 아래 여러 가지 일을 숨가쁘게 해냈다. 2007년 4월에는 오픈아이디(OpenID)를 기반으로 한 아이덴티티 서비스인 아이디테일(www.idtail.com)을 서비스했다. 또한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캐치미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을 개발해 페이스북(Facebook)에 등록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8월부터 약 두 달 간 6개의 SNS 게임을 개발해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이다. '캐치미이프유캔'도 한글화해 지난 11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것은 단 3일 만에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고슴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
- 팀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사연이 있나요?
우리 회사 필독서인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를 읽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책에는 '고슴도치랑 여우가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나?'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명쾌한 개념이 나와요.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한 가지 큰 것을 안다."
고슴도치 컨셉은 우리가 무엇에서 최고가 될 수 있겠는지 아는 것입니다. 우리 팀도 고슴도치처럼 잔꾀 부리지 않고 큰 것 하나를 보고 가자. 플러스(+) 조금 더 잘해 보자는 의미로 팀명을 고슴도치플러스로 짓게 되었어요.
- 합숙을 하다보면 분위기도 좋을 것 같은데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특별히 좋은 점이 있다면?
팀 분위기 자체가 정말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요. 때문에 팀장, 팀원 구분 없이 토론할 땐 이견이 있으면 거침없이 말하고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영화도 함께 보러 가요.
저희 팀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능동적이고, 굉장히 빠르면서도 정확하다는 점이에요.
간단히 말해서, '최고의 스피드와 정확함'을 가진 팀이라고 할 수 있죠. 최근 네이트 앱스토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6개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들은 사실 두 달 만에 개발, 공개되었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광속 프로세스'로 무장한 저희 팀이 완벽한 팀워크를 토대로 이뤄낸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 팀 내 많은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아요.
10시에 퇴근하면 사람들이 "연애하러 가는 거 아니야?" 라든지 "오늘 누구 생일이냐?" 등의 질문을 꼭 던져요. 또, 저희 팀만의 인사법이 있는데, "회사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인사가 아닌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에요. 다른 팀과는 다르죠? (웃음) 사람들에게 '열심히'라는 의미는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정말 영혼이 말라갈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제 영혼은 말라가지만 대신 제품에 영혼을 담고 있습니다.
- 업무가 많이 바빠서 개인 생활을 하기 힘들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또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는 언제인가요?
(송교석 팀장) 평일엔 업무 때문에 가정 생활이라든지 기타 활동에 소홀해지는 건 사실이에요. 일곱 살 된 딸이 있는데, 처음엔 아이가 가족을 그리면 엄마와 아빠의 크기가 같다가 나중엔 점점 아빠가 작아지더라고요. 미안한 마음이 크죠. 그래서 주말엔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이창명 주임) : 솔직히 말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매우 재밌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즐겁게 일을 하다 보니 시간도 금방 흘러가는 것 같고요. 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일로 푼다고 해야 할까요? 지금 막 런칭한 시점에서 사람들의 의견이 계속 올라오는데 그걸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보람도 느끼고요.
- 게임 컨셉에 관한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나요?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일상생활에서 얻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이미 성공한 모델을 분석하는 방법이에요. 이 방법들을 활용하여 어떤 앱스를 만들어야겠다는 구체적인 모델이 나오면 포트폴리오를 만들죠.
- 앱스 개발 중에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이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이에요. Non-Gamer를 위한 Game을 지향해요. 또한, 게임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게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싸이월드의 선물주기나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행위 같은 소셜 인터랙션을 다양하게 하면서 교육적 요소를 가미했지요. 즉, 게임을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자 교육적인 도구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 고슴도치 플로스팀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현재는 싸이월드를 통하여 SNS 게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싸이월드 플랫폼만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여러가지 플랫폼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그 과정의 첫 단계로 외국 플랫폼으로 진출해 서비스할 예정이며, 다음 단계로 내년 하반기에 모바일 플랫폼에 탑재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일단 시작은 나쁘지 않은데, 그 밑바탕엔 제일 중요한 팀원들이 있어요.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저희 팀원들은 최고의 스킬과 최고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정말 자랑스러워요. 아무래도 우리 회사가 보안 관련 일을 주 업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을 잘 모르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발자취를 남기고 싶습니다.
60일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6개의 게임을 개발해낸 그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Global leader in Social Application'을 비전으로 질주하는 그들의 앞날에 숨이 가쁘다.
'세계 어디까지 가봤니?' http://appstore.nate.com/141
'야옹야옹' http://appstore.nate.com/142
'한자 챌린지' http://appstore.nate.com/143
'바이러스 퇴치 작전' http://appstore.nate.com/144
'해피 가든' http://appstore.nate.com/145
'영어 챌린지' http://appstore.nate.com/389
'캐치미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 http://appstore.nate.com/412 Ahn
언젠간 안랩을 이끄는
"No.1 Guard"가 되고 싶다. (될 수 있을까.. -.-a ) 그리고, 내가 하는 작은 일들로 세상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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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연구소가 게임으로 한눈판다길래
얀철수 연구소에서 막 게임하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건줄 알았네요^^;
ㅋㅋㅋㅋ
그러면 혼날지도 몰라요 ㅠ
어째 v3를 대학교 기숙사에서 깔아 쓰다가 2학기 까지 마치고 v3지웠는데 인터넷 바뀌니 또 깔리더랍니다. (인터넷 회사껀가...하고 봤더니 대학교 기숙사 꺼...)v3와 알약을 같이 쓰게 할 수 없나요? (각각 장, 단점이 있는지라...)
1PC 1백신을 유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충돌이 일어나거든요 ㅠ
저도 순간 한눈팔고 있는 내용일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
한 눈을 팔면 가격이 얼마일까요...
이거 얼마전 이벤트 퀴즈풀다가 알게 되었다는^^;;
...정작 응모는 못했습니다.,ㅎㅎ
고슴도치 플러스 많이 사랑해주세요1!!
에헤헤^^ 저도 2월부터 SAP ABAP 개발자로 직업을 변경합니다^^
ABAP자격증 따고 근 1년간 썩혔는데...
왠지 정말 IT쪽에 한걸음 가까워 진듯한 기분이 드네요 ㅎㅎㅎ
이제 더욱 안랩블로그에 자주 와서 구경할께요!!!~~~
개발자 분들 모두 화이팅이에요!~~! (저도;;;^^)
감사합니다!!!
2010 화이팅!!!
제 영혼은 말라가지만 대신 제품에 영혼을 담고 있다는 말이 너무 아름다워요 ㅎㅎㅎ
앞으로도 계속 좋은 제품 부탁드립니다^.^
이 분들 영혼 뿐만 아니라
몸도 말라가고 계세요 ㅠ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이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이에요.
이 말에서 일에대한 열정이 느껴지네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고슴도치플러스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작품들이네요! ㄷㄷ
처음에는 안랩작품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ㄷㄷ
하하 역시 즐겁게 일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게임에 녹아들어 있었군요!
너무 재미있어요!
즐겁게 작업해야
그 결과물도 즐겁다
뭐 이런거 아이겠습니까~~
우왕~ 브레인들이시군요!! ㅎㅎ
기숙사 =기숙회사 같은데요 ~ ㅋ 험난한 일정이지만 팀웍이 빛나보이네요! ^^ 이런 팀에서의 성과는 잘 될 수밖에 없는 진리..!!
바이러스 퇴치작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해보러 가야겠어요 슝슝~~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슝슝슝 슝슝슝~
보안연구소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서 SNS를 정복할 고슴도치가 기대됩니다. 예전부터 쭉 보아왔는데 이제 결실을 맺어가는군요^^; 즐거운 고슴도치! 건승하세요^^:
저도 이거 신문에서 읽었던거 같아요 ^^;
대학생 기자단들의 활약이 눈에 띄네요!!
멋지십니다!!!
전 이제 오늘 종강함으로 대학생에서 벗어났네요 ㅠ_ㅠ
엉엉엉~
ㅠㅠ 바람처럼님 내년 명예 기자 한 번 하시는게 어떻습니까?ㅋㅋㅋ
혹시 좌측 왼편 뒷줄 분 ^^ 윈디 계시던 정윤수 대리님이신듯 싶은데 (검색해보니 맞나보네요 ^^) 오랜만에 좋은 소식, 좋은 모습 뵌거 같아서 좋네요.
항상 자신의 비전과 포부도 당당하게 밝히시고, 하시고 싶으신 일에 욕심이 많으시더니~
여전히 활기찬 모습 그리고 꿈을 향해 가시는 모습 너무 반갑습니다.
날 추운데 건강하시고, 좋은 모습 꾸준히 뵙기를 바랍니다 화이팅요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ㅋ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윈디 있을 때 같이 계셨던 분인가보네요~
제 블로그 링크하고 갑니다~ 시간되시면 식사라도 같이 했으면 바래서요~ 그리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
싸이월드 앱스도 안랩 작품이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모두다 저희 작품은 아니구요 ㅋ
그 중에 고슴도치플러스가 만든 것들이
바로 저희 작품입니다
그러네요..자주 보였지만..접하지는 못했는데..SNS 게임이라니 친숙하네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SNS 게임!!!
게임하면서 인맥도 쌓을 수 있으니 대단해요~~
열정과 야근의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야근 자랑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열정보다 실력으로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야근 많이 해서 월급이 좀 나아 졌습니까?.
^^ 덕담으로 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