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처음 발행 당시에는 1비트 당 약 1달러에 불과하던 이 가상 화폐는 최근 최고 1250달러까지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전 세계 어디서나 거래될 수 있는 화폐이다.
비트코인은 채굴(Mining) 과정을 거쳐서 발행이 되며 누구나 채굴할 수 있다. 즉, 누구든지 비트코인의 발행주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학 문제의 수준이 급격히 높아져 현재는 개인용 컴퓨터로 채굴하기에는 수십 년이 걸릴 정도로 힘든 실정이다.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2100만 비트까지만 나오도록 한정되어 있고, 현재까지 반이 조금 넘는 약 1200만 비트코인이 채굴되었다.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를 대신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은 환율에 영향받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어 전세계 곳곳에서 화폐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를 대신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가 회의적이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분단위로 들쑥날쑥하여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상품의 가격은 그대로이거나 하락한다면, 사람들은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거래하지 않고 투자 목적으로 축적하려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렇게 되면 화폐로서의 기능은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은 익명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불법 거래에 악용될 수 있고, 최근 그 가치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투기의 위험성이 있다. 또한 비트코인이 저장된 기기가 해킹당하면 비트코인을 도둑맞을 수 있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화폐의 기능은 약할지라도 획기적인 화폐 시스템임은 명백하다. 얼마 전 미국의 한 부부가 비트코인의 화폐 가능성을 실험하고 증명하기 위하여 비트코인만 가지고 3개월 간의 세계 일주에 나섰다. 미국에서 시작해 스웨덴, 독일 싱가포르를 거치는 여행에서 부부는 식비부터 숙박비, 연료비까지 모든 여행비를 비트코인으로만 결제했다. 이 부부는 비트코인으로만 생활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음을,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하였다.
지난 1일 우리나라에서도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첫 점포가 생겨나면서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빗(https://www.korbit.co.kr)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Ahn
대학생기자 이수정 / 숙명여대 멀티미디어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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