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증가하는 1인 가구, 그리고 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반려동물 전용 호텔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편의점에서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을 팔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이라하면 ‘강아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고양이’ 역시 반려동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21일 “위메프는 자사 반려동물 매출액 집계 결과 2017년 매출이 2015년보다 6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양이 용품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더불어 Youtube 채널에도 고양이 관련 채널이 많은 것도 말씀드레고 싶네요. 저는 Youtube ‘크림히어로즈’ 채널을 꼭 챙겨보는 랜선 집사랍니다!
[출처 : "85만원 화장실· 35만원 유모차 …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 '인기'" > 아이뉴스24 > 2018.03.21 > 윤지혜 기자]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고양이가 너무 좋은! 고양이를 더 알고 싶은! 지금은 랜선 집사지만 꼭 집사가 되고 말! 초보 집사! 만랩 집사!
고양이의 치명적인 귀여움에 빠져버린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 소개합니다. 고양이 책 소개 :D
이 책은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님들과, 곧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될 예비 집사님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를 가져다 줄 책입니다! 고양이들이 아플 때 그 증상을 미리 체크해보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볼 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 수의사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집사가 가장 쉽게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화장실’과 관련된 설명도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답니다. 또 고양이는 ‘귀’가 아픈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가 귀 바깥쪽을 자주 긁는 모습에서 의심을 해볼 수 있죠.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참 많은데요. 고양이 귀를 청소해 줄 때는 ‘면봉’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다양한 Youtube 고양이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데, 면봉으로 귀 청소를 하는 집사님도 계셔서 면봉으로 닦아도 괜찮은 줄 알고 있었거든요.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쉽게 비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저는 중성화를 하면 왜 비만이 되기 쉬운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으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스프레이 행위를 하는데, 이를 활발하게 하던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 ‘스프레이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식으로부터 갑자기 해방되면서 관심이 ‘먹는 것’으로 옮겨가서 식욕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고양이에 대한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답니다!
“길고양이를 찍는다는 건 나와 고양이 사이에 눈부처 하나씩 정표로 나눠 갖는 일이다.” 13쪽에 쓰여 있는 글의 일부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동적인 문장이라 소개하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이 책의 작가인 고경원씨는 길고양이와 함께한 10년을 책에 담아냈습니다.
저에게 ‘길고양이’라는 단어는 왠지 애처로운 느낌을 안겨줬습니다. 도시에서 하루하루를 험난하게 살아나가는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따스한 볕이 드는 자리 하나, 발톱을 갈아낼 튼튼한 나무, 꼬리를 휘감을 수 있는 친구 고양이 등. 고된 삶을 살아가는 고양이는 사람이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집고양이와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집고양이는 집사에게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만, 길고양이는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책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길고양이 한 마리에게 얽힌 인연의 숫자만큼 이름도 많아지는 법이니.”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났습니다. 이름을 불러주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것. 길고양이들은 얽힌 인연에게 모두 의미가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존재의 의미가 있는 그들은 결코 불행하지 않습니다.
길고양이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고 싶으신 분들과, 그들의 일상을 통해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싶으신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고양이의 매력을 작품에 담는 젊은 예술가 15인과의 만남을 품고 있습니다. 그들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팬시, 그림,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고양이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다 다른 고양이를 키우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작품세계는 고양이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작업실이 집에서 먼 곳인 사람도, 침실 문을 열고 세 발짝만 걸으면 작업실이 있는 사람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고양이에게 주는 애정으로 인해 작품들이 하나하나 따뜻하고 생기있다는 것도 특징이죠.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도예가 김여옥”님의 작품입니다. 고양이의 아름다운 몸의 선을 흙으로 표현해내는 것도 신기할 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눈’이 항상 감겨있다는 것이 의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종종 매료되곤 합니다. 이 세상의 온갖 빛이, 우주가 그 안에 들어있는 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도예가 김여옥이 탄생시킨 고양이들은 꿈꾸는 듯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눈’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이유는 직접 책을 통해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그들이 고양이를 통해 만든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고양이가 예술가의 세계에 얼마나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는지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만능 작가이자 출판인 피터 게더스가 직접 쓴 수필입니다. 어쩌면 기록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그의 삶에 등장하고 그는 자신의 아주 특별한 고양이를 기록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으니까요.
“나는 고양이를 싫어한다” 작가는 그가 한 말을 몇 년 후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제 그 말은 젊은 날의 어리석음 탓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너무 무지해서 나온 말이었다.”
작가 게더스, 그는 고양이를 싫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 신디가 데려온 작은 고양이의 “야옹”하는 울음소리와 함께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었죠.
“난 노튼을 바라봤다. 여전히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작은 고양이의 눈을 들여다보았고, 녹아버렸다. 죽어버렸고, 사라져버렸고, 완전히 나가떨어졌다.”
커뮤니티나 SNS에 종종 업로드 되는 ‘고양이를 절대 데리고 오지 말라’던 아버지, 어머니가 고양이와 즐겁게 노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게더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고양이가 함께 잘 상대로 나를 고른 것에 뛸 듯이 기뻐하고,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만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레인코트 주머니에 고양이를 넣어 다니게 됩니다.
게더스의 고양이 노튼은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새로운 장소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게더스와 노튼의 여행. 비행기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함께 바닷가를 노닐기도 합니다. 노튼은 게더스가 없다고 믿었던 “진정한 사랑”을 믿게 해줍니다. 아주 사랑스럽고 당돌한 고양이죠.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파리에 간 고양이>를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노튼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아시면 여러분 모두 미소를 띠게 되실 겁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 소개한 책들 중에서 한권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저는 바로 이 책을 추천하겠습니다. 예비집사, 초보집사, 만랩집사까지 모든 집사들이 읽으면 정말 유용한 책입니다.
영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양이는 ‘이사’를 할 때 신경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는 일상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랩집사들도 고민에 빠지는 부분인데요. 이 책에서는 이사를 하는 순서부터 어떻게 해야 고양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와 같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양이 모래, 화장실의 형태, 캣푸드, 스크래쳐 선택 요령 등 고양이가 사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기본적인 것이라 놓칠 수 있는 것조차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예비·초보집사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집사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가구에 발톱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중성화 수술로 고민하는 집사, 둘째 셋째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 집사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도 가득하답니다 :D
앞서 5권의 책 중에서 이 책을 가장 추천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고양이 응급처치 방법” 때문입니다. 상세한 해설과 삽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집사님들이 알아두시면 혹여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초기대응을 잘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노령 고양이와 함께 살 때 주의할 점, 배려해야 하는 것과 같은 정보도 있으니 집사님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는 고양이들이 따스하고 포근한 삶을 살길 바라며 “고양이 책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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