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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의 미래를 이끌 투자 전략을 기획한다! 안랩 전략기획실 전상원 차장님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안랩 대학생 기자단 Inside Editor 박현수입니다. 

오늘은 컨설팅팀, 서비스사업기획팀, 전략기획실 등 안랩의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으신 전상원 차장님을 인터뷰했습니다. 기업의 장기적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략기획실 전상원 차장님에게 안랩, 그리고 안랩 전략 기획에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을 드려보았습니다!

 

Q. 차장님, 안녕하세요자기소개 한 마디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안랩 전략기획실의 전상원입니다. 제가 속한 전략기획실은 안랩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전략적 활동 중 외부 투자와 협력을 통한 성장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전략기획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은데요. 일상적인 전략기획실의 하루 일과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업무는 대부분 비정형적이라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전략 기획 업무의 특성상 자신이 일을 벌여야 하는 경향이 크기도 하고요. 몇 가지 꼽아 말씀드리자면 투자 업무의 비중이 높다 보니 투자했던 자회사나 패밀리사와의 소통을 통한 연결 창구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략기획실은 회의를 정말 자주 진행하는 편인데요. 회의와 자체 리서치를 통해 업계 동향을 파악한 후 분기별로 상장 회사들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자료를 정리합니다. 그 외에도 신사업 TF를 구축할 때 모임을 구성하고 의견을 드리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Q일과를 들어보니 전략기획실은 다른 부서와의 소통도 아주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방식으로 타 부서와 소통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A: 보통 매년 10월에 시작하는 사업계획 시즌에는 다음 해 주요 사업 과제를 선별하기 위해 유관 부서들과 함께 협의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계의 논의를 거쳐 수립된 사업계획에 기반하여 매주, 매월 정기회의 및 분기별, 반기별 워크숍 통해 기존에 수립한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리뷰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Q전략기획실은 정말 다양한 일을 하고 있고, 또 아무래도 기업의 장기적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서이다 보니 부담감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A. 업무의 중요도를 떠나서 스트레스 관리는 누구에게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경우에는 걷는 것을 좋아해서, 생각이 많아질 때 걷다 보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일의 강도보다 같이 일하는 동료와 상사와의 관계가 더 주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좋은 동료들과 멘토들을 만나 스트레스받을 일이 많이 없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Q컨설팅팀에서 서비스사업기획팀을 거쳐 전략기획실 옮기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시 전략기획 분야로 넘어가시게 된 일화를 들을 수 있을까요? 

A: 처음에 안랩에 해외 영업으로 지원했었는데, 1차 면접 이후에 컨설팅으로 면접을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아 컨설팅팀 소속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던 분야에서 일하게 되면서 모든 것을 새로 배워야 해서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4년간 배우면서 선배님들의 방법론을 흉내 정도는 낼 수 있었지만, 선배님들 이상으로 더 잘 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던 차에 서비스 기획에 자리가 생겨, 새로운 도전을 해볼 기회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다음 2년 뒤에는 시장이나 사업 쪽의 관심과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전략 기획 업무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Q다시 전략기획실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난 1월 안랩 파트너데이 행사를 취재하면서 안랩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인상 깊게 들었는데요. 안랩의 투자 프로세스 중에서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주로 안랩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보안 분야에 투자하여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를 결정지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회사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지표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회사 구성원의 분위기나 사내 문화가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정성적인 요소와 함께 구체적인 자료를 받아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안랩이 직접 인수를 결정하는 기업과 단순 투자를 하는 기업 간의 차이가 있을까요? 

A. 상황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뚜렷한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상대 기업과 안랩이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안랩이 인수를 원해도 상대 기업이 인수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사실 인수와 투자는 차이가 크지 않고, 좋은 기업들과 최대한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수를 하게 되더라도, 안랩이 전 지분을 가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회사의 구성원들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흡수 합병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Q안랩의 업종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은 특히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요안랩만의 차별화 전략에는 무엇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어떤 회사든 현재는 자체 개발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협업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보안업계에서는 안랩이 보안 스타트업과의 협업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고, 협력 방식에서도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알려져서인지 종종 타 보안업체에서 투자와 협업 노하우에 대해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Q. 전략기획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A. 개인적으로는 기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실장님 같은 뛰어난 분들은 다 기억하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웃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기록을 하지 않으면 사라지기 마련인데요. 꼼꼼하게 기록한 자료를 스스로 정리하며 다른 것과 연결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통찰력은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봤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호기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데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략기획에는 정형화된 업무가 없기에, 새로운 업무를 찾아 나가기 위해 본인이 앞서서 호기심을 가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차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올해 안랩 전략기획실의 목표에 대한 답변을 담으면서 인터뷰를 맺고 싶습니다. 

A. 안랩이 투자한 스타트업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보안 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보안 스타트업의 성공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궁극적으로 정보보안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랩의 장기적인 투자 및 성장 전략을 기획하는 전략기획실의 전상원 차장님이 안랩의 성공뿐만 아니라 보안업계 전반의 성공도 바라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도, 올해 안랩과 스타트업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분의 성공과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