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중요한 것이 많지만 사람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안철수연구소에서 연수생활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본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2달이 넘었습니다. 운좋게 커뮤니케이션팀에 소속되어 지금까지 많은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월급이라는 것을 받게 되었고 무엇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에게 한턱내는 것도 좋고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는 것도 좋지만 또 다른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부모님께 문자를 보내는 사이트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무료라면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부모님께 문자를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취지는 좋은데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또는 "악용자가 많을 것 같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너에게 무슨 득이 되냐?" 라는 물음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저를 위해서였을지도 모릅니다. 저희 집은 살갑게 지내지 않기에 저 역시 지금까지 부모님께 표현하고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제 첫 월급을 모두 털어서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이 사실을 트위터로 김홍선 대표님께 말씀드렸고 대표님은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리트윗으로 모든 팔로워들에게 전달해주셨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부모님께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사이트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뜬금없이 안랩에 전문가에게 질문하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친절하게 조언해주셨습니다. 이런 것이 힘이 되어 사이트를 오픈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효도문자의 도메인 네임은 FamilyCation.Net입니다. Family와 Communication의 합성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그리고 사람 중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사이트는 계속 열려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http://familycation.net에서 부모님께 문자 한번 보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님이 기뻐하실 겁니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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