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 무릎팍도사 출연 소감은?
안철수, 그의 이름은 대한민국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익숙할 것이다.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V3 백신을 개발하였고, CEO가 되어서도 투명한 기업 경영과 안철수연구소를 사회적 기업으로 성공시킨 주역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최근 MBC의 유명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하기로 하고 녹화를 끝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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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의 '무릎팍도사' 출연 소식은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미 많은 블로그뿐만 아니라 각종 카페에까지 소식이 퍼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본 방송을 사수하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조용하고 착한 성격으로 인해 강호동한테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과연 '무릎팍도사' 촬영 느낌은 어떠하였는지 교수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하자.
A:버라이어티 첫 출연은 아니다. 예전에 '파워인터뷰'에 출연했다. 심혜진씨가 사회를 보고 박경림, 김생민씨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다. 또 내가 워낙에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 어떤 질문을 해도 90%는 생각을 했던 질문이다. 그래서 별로 당황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정리된 생각이 많았다. 그리고 강호동씨가 생각보다 작았으며, 다른 두 분은 거의 말을 안 하더라.(하하)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사실 1년 전부터 섭외가 들어온 것을 계속 거부했다. 내가 공인도 아니고 20년 전부터 언론에 꾸준히 노출된 사람이라 꼭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해도 내가 더 알려진다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1년 전부터 계속 접촉해오고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말을 들어보니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 같았다.
Q.기 싸움에서는 힘들지 않으셨나요?
A:오히려 강호동씨가 힘들어 하셨다. 안쓰러워서 계속 격려하면서 진행했다.무척 곤란해하더라~(웃음)
요즘 학생들의 고민에 효과적인 방법을 한 가지라도 제대로 알려줄 수 있다면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출연 결정했다. 가르치고 있는 KAIST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무척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였고, 내가 당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 (웃음)
안철수 교수가 출연한 방송은 5월말이나 6월초경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진행된 대학생 기자단과 안철수 교수와의 간담회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른 대학생기자들이 내용을 정리하여 기사를 올렸고 내용이 중복될거라 생각되었다. 또 많은 네티즌이 웃으며 볼 수 있도록 간담회 때 오고간 다른 내용은 생략한다. 하지만 안철수 교수가 이야기한 내용 중에 딱 두 가지는 꼭 전하고 싶다.
첫째는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꼭 갖추어야 할 다섯가지이다.
1.다른 분야에 대한 포용력과 상식이 필요하다.
2.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3.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4.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하다.
5.자기 한계를 넓히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다. 안철수 교수가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리자 아래와 같은 말씀을 했다.
"우리 학생들은 문제 풀이법만 공부하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또 나의 재능은 어떤 분야에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 강물의 세계를 알려면 강둑에서 바라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직접 자기가 신발을 벗고 뛰어들어야 자기가 그 강물에서 버틸 수 있는지, 떠내려가는지를 알 수 있다. "
자기를 어떻게 발견하고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현대는 과잉 경쟁 사회이다. 우리는 과잉 경쟁 속에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틀에 박힌 공부만을 해나가고 있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그 끝에서 나는 웃을 수 있는지는 생각 할 시간조차 없다. 필자도 경쟁 속에 익숙해져 이러한 것들을 놓쳤던 것 같다. 안 교수의 생각을 전부 이해하고 실천하기에는 필자가 많이 부족하지만, 나를 움직이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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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방영날짜를 알 수 있었으면 좋을텐뎅 ㅠ.ㅠ
마지막 말이 기억에 맴도네요=.=~~
무엇보다도 제 자신을 믿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저도 정확한 방영날짜를 알고 싶어요 T_T; 제가 보기에 요시님은
무언가가 느껴지는 그런분 입니다.^^
본방 사수
같이 사수!!!
안 박사님은...
큰 줄기를 말씀해주시는 것 같은데...
...
강점 책도 그렇고...저는...진전이...
그렇지않아요...T.T
?...제 얘기하는데...왜 ㅜㅜ...
진전이 없다고 자책하시길레 그렇지 않다고 한거에요^^;;
호균오빠아아 ㅋㅋㅋㅋ
ㅋㅋㅋ앙~
잘 읽었습니다. 저한테도 가까이서 뵐수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을텐데.ㅎㅎ
안교수님을 뵙게 된 것은 저한테도 큰 행운이였습니다!
CEO 안철수 박사님을 존경합니다. 그 분의 경영철학.
정직과 성실로 회사를 이끄셨는데.. 그런 회사 찾아보기 정말 힘듭니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는 그런 회사.
이익만 쫓는 사람들, 이익만 쫓는 그런 사회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CEO입니다.
한 기업의 CEO라는 자리에서 손해를 감수하며
원칙을 지키시는분은 쉽지 않죠..
TV는 잘 안 보는데 안철수 박사님이 출연하시는 이 프로는 꼭 보고 싶네요^^ 기대할게요~
저도 TV랑은 별로 안친한데 이번에는 꼭 보려고요^^
자신의 한계를 넓히려는 많은 노력일 필요하다! 라는 안철수님의 말이 맘에 팍~~~ 와 닿네요~~~
직접 듣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안녕하세요. 포털 검색 중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읽고 닫으려다, 기자를 꿈꾸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고 말씀 남깁니다. 향후에도 기사체를 의도하신다면 이런저런 표현은 통일시키는 점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적으로, 주부의 <안철수 교수>와 술부의 <말씀을 했다>는 표현은.. 굳이 설명 안 드려도 문제가 뭔지 아시겠죠. 안 교수는 ~라고 말했다.. 라고만 하면 되십니다.
안 교수님 방송이 기대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좀 더 노력해서 완벽해 지겠습니다^^
많은 누리꾼들께서 보시겠네요 (저 또한 포함해서 ㅋㅋㅋ)
드디어 다음주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도 포함!! ㅋㅋ
앗 다음주에 방송 되나봐요~ 5월 말에 무척이나 기대를 했지만....그 당시 상황이 상황인지라... 6월 초에도 기다렸는데 다른 게스트 촬영 분이 방영되서 아쉬웠습니다.ㅎㅎ
기대가 크면 아쉬움도 큰법이죠 ㅠㅠ
이전에 한번 읽었던 포스트인데, 다시금 들어와서 읽어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존경합니다. 안교수님.
ㅋㅋㅋ전 본방사수는못했지만... 재방으로는 봤답니다 ! V스쿨 7기가서도 보구요 ㅋㅋ
아 정말......... 이 날은 참 배울게 많았어요 ^^ 자주는 아니더라도....... TV프로 출연 다음에 한번더 가능할지요...? ㅋㅋㅋㅋㅋ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
방송 내용도 재미있고, 유익했지만,
이 글도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ㅎㅎ
트랙백 살포시 놓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