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동안 우리나라 컴퓨터를 지켜온 V3!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방송인 김미화, 세계적인 영화배우 양조위, 개그맨 장동혁과 함께 한 V3, 야구 선수 박찬호와 엮인 사연 등 생일을 맞아 V3에 얽힌 별난 사진과 사연들을 소개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V3
1997년 6월 IT 전시회인 ‘SEK’에 참여한 안철수연구소. 당시 선거에 실패하고 야인 신분이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시 중인 안철수연구소의 전시 부스를 방문, ‘V3Pro 97’을 구입한 후 직원들과 기념 촬영한 모습이다. 당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던 야인 노무현과 설립 초기 회사의 기틀을 잡아나가던 안철수연구소 각자 심기일전하여 훗날 대통령과 국내 최대 정보보안 기업으로 거듭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다.
"양조위 씨, V3 광고 모델 어때요?"
2004년 11월 말 안철수연구소가 위치한 여의도 CCMM빌딩 앞에선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홍콩 인기 영화배우 양조위, 서기 등이 '서울공략'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회사 근처에 출현했기 때문. CCMM빌딩 1층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양조위를 보기 위해 만사를 제치고 찾아간 여인네들도 적지 않았다. 회사 앞을 찾은 양조위를 발견한 고 김철수 당시 부사장, 양조위에게 V3Pro 2004를 증정하고 기념 촬영을 했는데... 그 덕분이었을까? V3는 그 이후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떨치게 되었다. 양조위 씨, 훗날 인연이 된다면, 꼭 TV 광고 부탁하리다! ^^
김미화 "V3 정품 사용 당연한 거 아녜요?"
2006년 정품 SW 사용 홍보대사였던 김미화. 관련 행사에 참석해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했다.
“우리가 지금 ‘IT 강국’이라 불리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의 노력이 헛되게 되느냐, 아니면 결실을 보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이뤄낸 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나 하나만 이득을 보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하루 아침에 주저앉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이후 현장에서 즉석 인터뷰가 진행됐다. 안철수연구소 부스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며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정말 훌륭한 회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내에서 별명이 ‘김미화’로 통하는 김현숙 상무와 사진을 찍을 때는 주변에서 “자매다, 자매!”라는 탄성이 나오기도.
*기사 원문 http://sabo.ahnlab.com/200605/ahn_05_02.shtml
가짜백신은 V3로 잡는다
'개그콘서트'에서 '9시쯤 뉴스'의 앵커를 연기하는 장동혁. '봉숭아학당'에서 '지하철 2호선의 외로운 벤처사업가 노마진'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2007년에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짜백신을 꼬집은 적이 있다.
"망설이지 마시고 마우스만 갖다대고 클릭만 해주시면 바이러스 걸린다는 거~ 그럼 백신은 없나? 이걸 사야 된다는 겁니다~"
그 장면을 놓치지 않은 <보안세상> 대학생기자가 나서 전격적으로 인터뷰를 해냈다. 인터뷰차 친히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한 그는 사무실 벽에 걸린 창립식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노마진'도 벤처사업가라며 "노마진은 큰 마진을 남겨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작은 물건이라도 팔아 행복하게 살아보겠다는 소시민의 마음을 담은 것이지요. 이것이야말로 벤처사업이 아닌가요?" 하며 호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기사 원문 http://sabo.ahnlab.com/200607/ahn_05_02.shtml
박찬호도 V3를 믿는다?
2005년 4월 30일, 뉴스 스크랩을 하던 커뮤니케이션팀 직원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찬호 선수가 V3를 믿는다는 기사 제목을 발견, “아니 박찬호와 V3가 무슨 상관?”하며 읽었더니... 기사 내용은 다름 아닌 박찬호 선수가 뉴욕양키즈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난 뒤,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 출장을 앞두고 팀 내 타력 지원을 믿는다는 얘기였다나.
당시 상승세를 타던 박찬호 선수의 활약을 기원하는 터라 그의 세 번째 승리를 위해선 정말 미국으로 날아가 ‘V3’를 흔들며(?) 응원하고픈 심정이었는데…이런 안랩인들의 기원이 닿아서일까. 박찬호 선수는 이 경기에서 막강 보스턴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7-2 승리를 이끌며 찬란한 부활을 선언했다.
V3, 알고 보면 갈비집 대표 브랜드?
2003년 5월 어느 날, 워크숍을 다녀오던 직원들이 경기도 모처에서 찍었다는 이 한 장의 사진. 안철수연구소에서 적잖이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바로 대표 백신 프로그램인 V3가 갈비집 상표로 둔갑해 있었던 것. V3 브랜드 파워를 새삼 확인하게 해 준 이 사진이 사내에 퍼지자 직원들은 폭소를 금치 못했고, 일각에서는 당시 CEO였던 안철수 박사가 ‘이 지역에서 부업을 하는 중’이라는 짓궂은 농담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특히 당시 안철수연구소가 입주해 있던 수서동 건물 지하 이발관 “‘헤어스타일 참조 목록'에 안철수 박사의 사진이 들어 있더라”는 모 직원의 장난스런 음모론과 함께 CEO를 둘러싼 친근한 웃음을 직원들에게 선사했다.
바이러스 퇴치는 ‘성게군’에게 맡겨다오?
바닷가에서 홀로 상경한 성게군과 선인장양, 불가사리군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우리 일상의 단면을 풍자한 ‘마린블루스’의 인기 주인공들이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컴닥터’로 등장한 모습. 안철수연구소는 2004년 고객사은 이벤트의 일환으로 V3Pro 2004에 마린블루스 캐릭터를 삽입한 ‘V3Pro 마린블루스 특별판’을 출시했는데, 의사와 간호사로 분장한 성게군, 선인장양의 귀여운 모습을 전면에 실어 딱딱한 바이러스 백신의 이미지 대신 팬시 상품의 분위기를 풍기며 네티즌의 사랑을 한껏 받았다.
프로그램 설치 후에는 성게군 캐릭터가 단축 아이콘으로 올라와 자꾸 클릭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며 바이러스를 검색, 치료하는 동안에도 마린블루스 주인공들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코믹한 애니메이션이 나와 따분한 대기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줬다.
네티즌이 만든 V3걸~! 놀라운 걸~!
몇 해 전 한 블로그에 올라와 있던 V3걸 그림. 씩씩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에, 튼튼한 주사기를 들고 정의에 불타는 표정까지! 캐릭터가 V3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V3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그림이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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