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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세미나

미래 IT 전문가의 실력 경연장 참가해보니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시스코 네트워킹 스킬 대회'가 7월 14일 충천북도 제천 세명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시스코 코리아(CISCO KOREA)가 개최하고 Cisco Networking Academy Council에서 주관, 시스코 Learning Partner사인 FastLane Korea에서 후원하였다.

세명대학교 전산정보관

대회를 알리는 세명대 김유성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학교, 고등학교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50여 개 팀 150여 명의 참가자가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겨루었다. 대회 규정으로는 팀 구성 3인 1팀으로 구성, 한 팀 당 노트북 한 대를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고, 실습 문제는 가상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툴인 패킷트레이서를 이용하여 풀었다. CCNA Discovery와 Exploration 1~4 챕터 모든 과정에서 1차 시험부터 3차 시험까지 출제가 되었다.
 
모든 문제 영어로 출제
, 시간과의 싸움

시험 시작 전


1차 시험은 60분 동안 100문제를 풀어야 하는 이론 시험이다. 문제는 모두 영어로 기술 되어 있으며 한 개의 문제 안에 여러 문제가 포함되어 있는 다소 복잡한 형식이었다. 기존 온라인 과정에 있는 Topology(컴퓨터 네트워크의 구성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용어) 문제들은 나오지 않고 올바른 서술을 찾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Trouble shooting(장애 해결) 순서를 묻는 문제, Protocol(통신규약) 동작 절차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2차 시험은 1시간 30분 안에 20문항을 풀어야 하는 실기시험이다.
세이브 파일인 PKA을 열고 주어진 Topology에 올바른 설정을 하고 해당하는 정보를 얻어 그에 해당하는 문제를 주관식으로 대답하는 문제들로 이루어졌다. 라우터, 슬롯들 가격, 그리고 텍스 등을 제시하고 계산하는 문제, 특정 패스워드를 입력하여 암호화한 비밀번호를 찾아내는 문제 등이 있었다.

3차 시험은 SBA(Skill Based Assessment) 시험이다. 주어진 서술과 문제를 보고 패킷트레이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설정하는 시험이었다. 이 시험은 올해 처음 시행되었다. 40분 안에 기본적인 라우터 설정도 처음부터 해야 했기 때문에 3차 시험 역시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라우터의 손상된 IOS 파일을 TFTP를 이용하여 복구하는 문제, 기본 라우터, 스위치 설정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숏 텀(short term)으로 성공과 실패를 가르지 말라”

조범구 대표이사

경진대회가 마무리되고 시상에 앞서, 시스코 코리아의 CEO인 조범구 대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져야 할 3가지 유연한 사고’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 대표는 “20대 중반에 '나는 실패했다' '나는 성공했다' 말할 수 없다. 오히려 너무 일찍 성공한 사람은 여태까지 했던 길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오산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성공에 이르기까지 과정의 굴곡은 있을 수밖에 없고, 굴곡
많을수록 레슨이 많기 때문에 위험이 적어진다.” 라며 살면서 자신이 관리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생기지만 의연하라는 당부를 했다. 그는 성공의 정의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모습 아름다운 것'이라며, 3가지 유연한 사고를 들었다.

첫째, 성공을 단편적으로 단정하지 마라.
둘째,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을 하라.
셋째, 관리 안 되는 일은 인내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네트워크를 공부하면서 한 번쯤 봤을 만한 ‘후니의 쉽게 쓴 시스코 네트워킹’의 저자인 진강훈 이사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해도 안 되는 것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을 한다면 남들보단 못 해도 결국은 된다.” 라며 격려했다.

대회를 넘어선 축제의 장

이번 대회에서는 시스코사의 네트워크 전문가(CCIE) 4명이 참여하여 시험을 감독하고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였다. Partner SE팀의 황규언 차장은 ‘이 험난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특강은 현장의 근무자가 직접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줌으로써 앞으로 네트워크 계열로 취직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Q&A 시간은 학생들이 그동안 인터넷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황규언 차장

다양한 강의를 듣고 나니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꿈꾸지 않더라도 IT를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참여해볼 만한 대회라고 생각했다. 다른 학교 다른 학생들과 누구 실력이 더 뛰어나냐를 겨루기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보는 시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양한 행사와 강사들의 소중한 강의 청강 등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이 곳은 '한여름날 축제'의 현장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김형준 / 원광대 정보전자상거래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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