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하나 달랑 메고 떠난 통영-거제 여행

문화산책/여행 2013.09.18 07:00

살아가면서 배낭여행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직장 또는 학교에서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가끔은 일상에서 탈출해 여유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기차를 타고 지도와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게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갑자기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 자가용은 놔두고 배낭하나 메고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속이 뻥 뚫리는 경치를 보고싶다면 - 통영 소매물도

첫번째 추천지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 거제에서는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소매물도이다. 소매물도는 주변에 매물도와 등대섬이 위치해 있어서 소매물도의 망태봉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매우 아름답기로 소문나있다. 덕분에 소매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배낭여행족들 뿐만이 아니라 사진작가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소매물도는 '쿠크다스 섬'이라고도 불린다. 그 이유는 예전 쿠크다스 과자 CF 배경지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원래 분리 되어있지만 물때(밀물/썰물)을 맞춰가면 걸어서도 섬 사이를 걸어서 오고갈 수 있다. 만약 등대섬을 가보고자 한다면 물때시간에 맞춰 배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또한 참고로 소매물도에서 사먹는 음식은 약간 비싸기 때문에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통영에서 '충무김밥'을 싸와서 먹곤한다.

 

자갈과 부딪치는 파도소리 - 거제 학동 몽돌해수욕장

모래사장이 있는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이 곳은 동글동글한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른 해수욕장보다는 바닷물이 투명하며 파도와 몽돌이 부딪치는 소리는 매우 아름답게 들린다. 오랜만에 어렸을 적 물수제비를 던지는 재미를 느껴보기도 하고 맑은 물에 발도 담궈보기도 해보면 좋을 듯 하다. 학동 몽돌해수욕장은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 사람이 많은 휴가철에는 그 주변에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망치해수욕장'을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철거직전의 달동네를 예쁜 벽화마을로.. -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통영에 있는 동피랑마을은 원래 철거 예정지였지만 벽화가 그려지면서 보존지구로 바뀌었다.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예쁜벽화가 그려지면서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1박2일'의 이승기의 날개벽화 사진으로도 유명한 곳이되기도 하였다. 동피랑마을의 꼭대기에 올라가면 작은 카페도 마련되어있다. 꼭대기에서는 통영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주변엔 중앙시장과 문화마당, 이순신 공원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동피랑 마을을 거쳐서 다른 곳을 여행하기에도 좋다. 동피랑 마을을 구경할 때 주의할 점은 실제로 사람이 사는 마을이기 때문에 너무 소란스럽게 떠들면 안된다. 

 

 

 

대학생기자 김대희 /  경기대 컴퓨터과학과

 

 

 

 

1박2일에 나온 남해 바람의 언덕에서 건진 절경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0.11.06 09:41

얼마 전 친구들과 다녀온 통영과 거제도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12일로 비교적 짧게 다녀왔는데요, 여행한 코스는 이렇습니다. 

1 : 동피랑 -> 남망산공원 -> 통영 해저 터널 -> 바람의 언덕

2: 꿀빵 -> 통영 케이블 

감이 잘 온다고요?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둘러보세요 :) 

동피랑 마을은 통영의 유명한 어시장인 '중앙시장'의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입니다.

주민들이 사는 동네로, 사뿐히 걸으며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무 벽화가 인상적이죠? 

'동피랑'이란 말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궁금했는데 직접 설명을 해주더군요. '동쪽에 있는 벼랑'이라는 뜻이랍니다. ^^ 원래는 이곳에 자리잡고 있던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고 공원을 만들 계획이었다고 해요. 그러자 시민단체들이 공공미술을 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동피랑 색칠하기' 공모전을 열었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통영의 명소가 되었지요. 

이 꼬불꼬불한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면,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이 나온답니다. 같이 가보실까요?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저기 통통배들도 보이고, 어촌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이곳은 통영 해저 터널입니다. 1 4개월에 걸쳐 1932년에 건립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라고 해요. 

양쪽 터널 입구에 한자로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고 써 있는데, '용문을 거쳐 산양(山陽)에 통하다라는 뜻으로, 이 문을 거쳐 통영이 미륵도와 연결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터널 안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였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곳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바로 '바람의 언덕'입니다. 저 멀리 풍차가 보이시나요? 

바람의 언덕은 KBS 예능 프로그램인 '1 2일'에 나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요즘 같은 가을 행락철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고 해요. 

염소님도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주변 경치를 안 둘러볼 수가 없죠? 

여행 다니면서 어느 한 곳도 좋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이곳에서는 특히 여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365일 바람이 분다고 해서 붙여진 '바람의 언덕'. 넓은 바다를 보면서 바람을 맞는 기분이란... 기회가 되신다면 꼭 경험해 보세요. 

이곳 바람의 언덕은 '거제 8'에도 속하는 곳이랍니다.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로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실 만하겠죠? 

여긴 어디일까요? 바로 통영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입니다. 

바로 이 친구를 타고 구경하러 가 봅니다~ 

넓은 하늘과 산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듯하네요.

드문드문 떠있는 섬들도 보이고, 바다 위에 깔려 있는 안개도 보입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 가슴이 확 트이겠죠?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특이한 먹을거리 중에 멍게비빔밥, 꿀빵을 먹어보았습니다. 멍게비빔밥은 독특한 멍게 향이 물신 올라오는 비빔밥으로 무척 특이합니다. 상당히 비릿한 맛이 많이 나서 먹기가 곤란하지만,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드셔보는 것도 괜찮고요. :) 

꿀빵은 강추! 통영 케이블 근처에 있으므로, 아침 일찍 가서 사야 합니다.
일정 수량 다 팔리면 더 이상 팔지도 않아요. 제가 9시 전에 가서 사고 11시쯤 내려올 때 확인하니 다 팔렸다고 합니다.

저는 12일로 다녀왔지만 여유가 있다면 23일 이상 여행하는 게 좋을 듯해요.
좋은 경치도 둘러보고, 맛있는 먹을거리도 즐기고, 여유로움까지 만끽한다면 13조가 되겠네요 ^^ Ahn

사내기자 이제훈 / 안철수연구소 모바일개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