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MBC PD가 말하는 PD라는 직업의 매력

분류없음 2011.03.29 08:17

많은 대학생에게 PD는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다. 특히 MBC PD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그런 대학생 중 하나인 내가 운 좋게 현직 PD를 만나는 기회를 잡았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성해 편성PD로 시작해 불만제로, PD수첩을 거쳐 작년에 ‘MBC 스폐셜’로 온 성기연 PD. 10년차인데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겸손한 모습과 달리 그가 만드는 프로그램마다 시청자의 관심과 주의를 끌어모은다.

‘MBC 스폐셜’ 신년특집도 그랬다. 안철수와 박경철, 김제동을 한 자리에 모아 대박을 낸 것이다. 시청자가 진정으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성기연 PD를 만나 PD라는 직업의 매력을 들어보았다.

PD의 밑천은 다양한 경험과 자신만의 특화 능력


어렸을 때부터 워낙 TV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PD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PD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문, 사회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그에 따르면 PD가 되기 위해서 꼭 신문방송학과를 나올 필요는 없다. 편집 기술이나 카메라를 다루는 요령은 입사 후에도 금방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제작 기술 측면보다는 내면의 내공을 다양하게 또는 전문적으로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개발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으면 선발과정에서 자신을 부각할 수 있고, 입사 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

"예를 들어 어떤 PD가 중국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베이징 올림픽이나 중국 관련 특집이 있을 때 유리할 것이고, 또한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남들이 못하는 프로그램을 그 누구보다 특화해서 잘 만들 수 있다. 실습 또는 현장 경험에 목을 메는 것보다 이렇게 자신의 전문 분야를 키우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직업, 합격의 왕도는 없다?

성 PD는 PD의 특징을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개개인이 천차만별로 다른데, 비슷한 사람을 뽑는다면 방송국이 다양할 수가 없다는 것. 그러니 방송국 PD가 되기 위해 ‘어떤 성격이 맞고, 어떤 개성이 유리하다’고 규정하기 어려운 게 당연하다.

"개개인의 다른 개성을 존중한다. 따라서 팁을 준다면, 원래 나의 모습이 아니라 심사에 유리할 것 같아 연출한 ‘내가 내가 아닌 척’을 하면 보는 사람도 불편하고, 자신도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지 않다. 내성적인데 활발한 척을 한다거나, 강한 척을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라."


또한 학점이나 영어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도 말란다. 실제로 MBC에 입사한 모든 사람이 다 스펙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한 선배 PD는 '1등만 PD 하냐, 시청자도 모두 1등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원자의 다른 면을 보길 원했다. 학점의 높고 낮음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흔히 PD를 활발하고 사교적이고 털털하고 술 잘마시고... 등의 선입견을 갖고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내성적인 PD도 있고, 말을 잘 못하는 PD도 있다. 사람마다 각자 다 다르지만 저마다의 장점이 있다. PD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어떠한 부분에서 남들보다 유리한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어필하라."
 

세상 모든 걸 다룰 수 있어 매력적인 다큐 PD

그는 처음부터 다큐멘터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MBC는 신입사원을 뽑는 절차가 매해 바뀐다. 그가 입사할 때는 예능/드라마/시사교양/편성/스포츠 등 분야를 나누지 않고, 통합해서 뽑았다. 여느 지원자가 그렇듯 그도 “시켜만 주신다면 뭐든 열심히 하겠다.”라며 면접에 통과했다. 운 좋게 첫 해에 MBC PD가 됐지만 처음부터 잘 풀렸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그는 예능 PD가 되고 싶었는데 ‘시켜만 주시면 뭐든지 다 하겠다.’라는 말 때문이었는지 편성 PD로 발령이 났다. 처음에는 예능국에 가고 싶다고 울고 불고 생떼도 부려보고, 예능국에 보내달라는 편지도 수 차례 써봤지만 바람과는 달리 편성 PD로 4년 동안 근무했다.

편성이란 쉽게 말해 방송의 계획표를 짜는 일이다. 자사의 방송 시간대를 나누고 프로그램을 이동시키는 등의 큰 틀을 짜는 개편 작업부터 하루에 방송되는 수백 개 프로그램, 광고, 예고 등을 분초 단위로 조정하는 데일리 편성 작업, 그 외에도 외화 더빙, 각종 캠페인 제작까지 편성 PD가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 편성에 따라 방송국의 경쟁력이 바뀔 수도 있고, 또 방송은 1초라도 비면 사고이기 때문에 편성은 방송국의 핵심 부서 중 하나이다.

그렇게 편성 PD로 여러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그제서야 자신이 시사교양 PD에 맞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시사교양국으로 오게 되었고, 지금은 시사교양 PD가 된 것에 무척 만족한다. 대부분 자신의 전문 분야가 따로 있고 그 분야에 집중할수록 다른 곳을 돌아보기 힘든 데 반해, 시사교양 PD는 세상 돌아가는 모든 일이 다 직업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경험이 누적될수록 배우는 게 많은 것 같다. 특히 연초에 ‘MBC 스페셜 - 안철수와 박경철’이 방송되고 주변 지인이 ‘너는 그런 사람들도 만날 수 있냐’며 부러워할 때 이 직업이 정말 멋있는 직업임을 다신 한번 깨달았다.

예전에는 그 자신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을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해서 사실 잘 챙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제작해보니 요즘 다큐 프로그램들은 그러지 않더란다. ‘노인들만 사는 마을’이나 ‘일곱살 인생’, ‘모델’, ’마음에 근육을 만들다’ 등 최근 일련의 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주제로 좀더 가까이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시청자와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다큐 PD라는 직업의 매력은 더 커진다.

바쁜 와중에도 대학생 기자들의 답변 하나하나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성기연 PD는 친구 같고 때론 선배 같고, 때론 따뜻한 선생님 같았다. 어느 때보다도 웃음이 가득했던 인터뷰. 그의 따뜻한 웃음은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될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서동 2011.10.05 21: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꿈이피디인데정말마음에와닿군요..잘보고갑니다

  2. 글세요 2012.07.25 04: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너무 장점들로 쓰셨네요
    pd란 직업의 현실을 이야기한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단점들도 쓰고 이런 부분은 힘들다,
    사람들이 pd의 직업을 보는 시점과
    pd들이 pd를 바라보는 시점,
    이런것들도 포장없이 썼으면 하네요
    pd가 된후의 생활, 잠도 못자고 일하는 모습들
    현실적으로 썼다면 하네요

대학생이 강추하는 20대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02.24 09:09
같은 대외 활동, 1년도 아쉬워 2년 한 이유


대학생 시절은 누군가에겐 짧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떠한 대학생활을 보냈는냐가 대학 생활의 속도를 좌우한다. 나의 대학 생활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2년 동안 안철수연구소에서 대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내 시계는 그 어느 때보다 빨리 돌아갔다. 매달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주제로 글을 쓰고, 새로운 세상를 접하고, 내가 몰랐던 분야를 알아가는 2년 간의 기자 생활은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내가 우물 밖으로 나오는 데 디딤돌이 되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어려움을 많이 느끼던 나에게 2년은 변화하는 해였다. 안철수연구소의 커뮤니케이션팀 분들의 도움과, 동기 대학생기자들과의 인터뷰 기획, 취재, 아이템 회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 등 대학교 안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로서 할 수 있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의 각종 사내외 행사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람들과 거리감 없이 융화하는 기술도 익혔다. 짧지만 길었던 2년 간의 경험은 지금의 나의 소중한 재산과 보물이 되었고, 일등 자랑거리가 되었다. 

여러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즐기고 만끽하기 위해서 ‘기자’라는 타이틀은 매우 매력적이고 그 어떤 것보다도 완벽한 자극제가 된다. 특히 무서울 것 없는 20대, 학생 신분의 기자는 더더욱 그렇다. 실수를 한다고 어느 누구도 나무라지 않고,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의 발돋움을 더 크게 도와준다. 작은 활동이라 해도 그 결과는 배가 되어 돌아온다. 그저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명사들의 교훈을 기자라는 신분을 가지면, 직접 명사를 만날 수 있고 그로부터 얻는 교훈은 터닝포인트가 된다.

대학생기자라는 명함 하나만을 가지고 안철수 교수, 김홍선 CEO, 이금희 아나운서, 신문사 기자, 방송사 PD, 안철수연구소의 직원을 만난다는 건 흔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다. 오직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그리고 내가 쓴 글이 독자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아주 미세하게나마 세상이 발전하는 데 원동력이 되길 기대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소중한 재산과 경험이다.

데드라인(deadline)을 지키기 위해 그 절박하고 짜릿한 시간의 소중함도 느껴보고, 완벽한 원고가 완성될 때까지 수정하고 수정하기를 반복하는 작업 끝에 탄생되는 글! 머리를 쥐어짜며 작성한 수많은 원고들, 내가 아닌 독자를 위해서 완벽히 소비된 나의 노력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어느 대외 활동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나만의 희소 경험들이다.

5, 6기 대학생기자 오리엔테이션 때

누구나 화려하고, 활기차고, 뜻 깊은 대학 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이는 어느 누구도 만들어주지 않는다. 내가 개척해 나가야 하는 길이고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저 책상 앞에 앉아 늘 보아왔던 책장을 넘기기보다는 그 찬란한 20대의 시절을 20대답게 보낼 방법을 연구하라. 훗날 나의 20대 시절이 부끄럽지 않게…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알찬 소득 안고 또 한 번의 시작을 꿈꾸다

안철수연구소 블로그 기자로 활동한 지 벌써 1년이다. 처음 시작할 당시엔 어렸을 때부터 글 재주가 없었던 터라, 독후감 수준도 아닌 기사를 쓴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내가 과연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그런 시작이 1년 사이에 뿌듯한 마무리로 돌아왔다. 
6기 기자를 마치고 7기 기자로 다시 시작한다. 그만큼 안철수연구소 블로그 기자는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6기 기자로 활동하면서 주로 썼던 기사는 인터뷰 또는 컨퍼런스 스케치였다. 말 그대로 볼 것, 들을 것 다 즐길 수 있었다는 말이다. 특히나 정보보호학과 학생으로 보안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최신 동향이나 기술을 알게 되고 기사를 쓰면서 다시 한번 머리 속에 각인할 수 있었다. 기자로 활동하는 것이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공부’였고 그것이 나를 7기 기자로 다시 활동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다.
제일 인상이 깊게 남았던 취재는 ‘올림피아드 수상자 인터뷰’이다. 소년 해커인 수상자는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시작했고, 그러한 관심이 열정과 노력으로 발전하여 전국 중고교 학생 중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나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그 소년이 부러웠다. 해킹대회 문제풀이로 늘 전전긍긍했던 나로서는 ‘한 살이라도 더 어렸다면…’ 이라는 회의감보다는 ‘나는 그 동안 뭘 했는가. 뒤쳐지면 안 된다.’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던 인터뷰였다.

또 하나는 안철수 교수의 강연이다. 안철수연구소에서 한 번 뵙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던 터라 무척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 넓은 강당에 많은 학생이 강연을 듣기 위해 모여들어서 서서 강연을 들을 수밖에 없을 만큼 인기가 많았다. 강연이 끝나고, 안철수 교수가 말하는 21세기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하나도 갖추지 않은 자신이 부끄러웠고, 또 다시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는 기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아닌 기사를 쓰는 것이 즐거운 행복이 되었다. 또한 반성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같이 활동했던 6기 대학생기자들과 사내기자들에게 좋은 인연이 되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 만날 인연도 좋은 인연이 되길 기대해 본다. 7기로 다시 활약하는 '윤소희'를 지켜보시라. Ahn

대학생기자 윤소희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윤소희가 '보안세상'에 왔습니다. 아직도 절 모르신다구요 ? 더 강한 파워, 더 색다른 매력, 더 불타는 열정으로 ! 풋풋함과 눈웃음까지 겸비한 여자! 그리고 뻔뻔함까지 ! 누구라도 기억할 만하지 않나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재기 2011.02.24 10: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활동 열심히해서 부담이 아니라 즐거운 기자단 생활이 되었으면 하네요 ㅋㅋ 기사 잘 읽고 갑니다

무상급식 논란 중에 읽은 세계 절반의 기아 현실

문화산책/서평 2011.01.29 06:00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이 3분의 1명 꼴이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이르는 8 5000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기아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2000년 이후 1200만 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블랙 아프리카의 상황은 특히 열악하다. 아프리카에서는 현재 전 인구의 36퍼센트가 굶주림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장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p18


<출처: 다음 책>

현재 선진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와 차고 남을 음식에 대한 처리 문제, 과다 영양 섭취로 인한 비만 문제가 골칫거리인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기초적인 식량 섭취조차 하지 못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19세기 후반의 산업혁명으로 생산성이 눈부시게 향상되어, 오늘날에는 19세기와 같은 물질적인 결핍’은 사라졌다.

하지만, 이미 사라졌어야 하는 기아 문제는 아직도 해소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 비극은 더 심각해지는 실정이다. 생산성은 과거에 비해 현격히 높아졌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기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까? 장 지글러는 기아의 원인, 굶주림의 고통의 원인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

-       가뭄, 사막화, 삼림의 훼손 등의 자연 재해
-       기아, 굶주림을 악용하는 독재 정치와 내전, 부정 부패
-       소수의 손에 움직이는 곡물시장
-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곡물 가격을 조정하는 사람들
-       식민지 정책의 상흔
-       구호 단체의 자금 부족과 인프라 부족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지구상의 모두 살아 숨쉬는 생명체는 먹어야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만 보더라도 단 하루만 굶어도 다음 날 활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먹음'은 생명체에게 가장 기본으로 충족되어야 할 욕구이다. 단 며칠만 굶어도 우리의 신체는 바로 반응한다.

그런데 이러한 신체의 반응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빈곤국에서는 굶주림, 배고픔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기도 힘든 생활을 한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는 배고픔, 굶주림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미(美)의 욕구를 달성하고자, 식(食)의 욕구를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겪는 배고픔의 고통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다이어트를 위한 공복은 채울 수 있는, 치유할 수 있는 아픔이지만, 기아는 채워질 수 없는 고통의 연속이다. 미를 추구한 굶주림의 아픔은 날씬한 몸매와 부러워하는 타인의 시선으로 보상받지만, 굶주림의 고통은 결국 싸늘한 시체를 낳는다. 고통은 같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극단적인 엇갈림이다. 지금도 어떤 이는 아름다움을 위하여 제 자리에서 달리고 그 반대편의 누군가는 굶주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 속을 달린다.
 

수천만 명이 기아로 사망하고
, 수억 명이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상황이 우리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는 분명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고,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 개인적인 욕구인 미의 실현 이전에, 기본적인 '먹음'의 욕구를 실현하지 못하는 이들을 생각해 본다면, 같은 아픔을 겪는 결과의 차이는 조금은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빈곤국의 기아 문제는 단지 빈곤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 책임이 있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사실 시선을 조금만 돌려 우리나라를 보면 양상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불거진 무상급식 이슈가 무엇보다 뜨거운 논쟁거리인 이유를 새삼 생각해보게 된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수진 2011.01.29 12: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속상합니다. '나눔'의 차원이 아닌 '분배'의 차원에서 빈곤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요.

  2. 요시 2011.01.29 21: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구가요....

  3. 김선용 2011.02.23 11: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7기 기자 김선용입니다 ㅠ다시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 회사 싱글 따도남이 책과 연애하게 된 사연은

책과 연애하는 따도남.
사내에서 자리에 책이 가장 많아 안철수연구소의 대표 독서광 중 한 명에 뽑힌 전상수 차장에게서 받은 인상이다. 그만큼 그의 책 사랑은 남달랐다. 1년에 300만원 어치의 책을 구하는 양적인 사랑은 연말에 아름다운 가게에 200~400권을 기증하는 질적 선순환으로 끝이 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전상수 책임에게는 '독서'가 그 해답이었다.

그는 사업기획팀에서 일한다. 기획 업무는 빠른 생각의 전환과 기발한 창의력을 요한다. 바쁜 직장 생활에도 그가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바로 '책'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다양한 혜안(인사이트)을 얻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연 300만원 어치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그는 동시에 서너 권의 책을 읽는다. 책은 그가 가는 곳마다 놓여 있다. 회사의 책상, 서재, 침실 등 손이 닿을 만한 곳에 책을 놓고 틈틈이 읽을 필요가 있는 부분만 집중해서 읽는다. 이것이 바로 다독을 하는 비결인 셈.
장르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마케팅에 관한 전공 서적인 만큼 선택과 집중으로 필요한 부분만 읽는다.

어릴 적 병마와 싸워준 반려자

그가 그토록 책을 사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어렸을 적 몸이 아파 한 달 간 꼼짝없이 집 안에만 갇혀있게 된 그는 병마와 싸우는 것만큼 괴로운 심심함을 이겨내기 위하여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독서'였다. 당시 그는 세로쓰기로 된 책만 빼고 그의 집 서재에 있던 모든 책을 탐독했고 그것이 책을 사랑하게 된 계기였다.

책을 고르는 그만의 까다로운 기준이 궁금하다. 그는 세 가지-목차, 작가, 그리고 편집을 꼼꼼히 살핀다. 특히 편집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로 톨스토이의 예를 들었다. 그가 고등학생 때 읽었던 톨스토이 단편선은 종이 재질도 좋지 않았고 삽화마저 없어 읽기 퍽퍽했다. 하지만 지금은 표지마저 예쁜 그림에 알록달록한 디자인, 폰트까지 개성있는 경우가 많아 에디터의 편집 수준을 통해 읽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고. 특히 고전은 작가나 편집 스타일, 출판사에 따라 같은 작가라도 다양한 책이 쏟아지니 더더욱 편집의 질이 책을 고르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책을 4권이나 사기도

2003년에 그는 방 안 곳곳에 쌓여 있는 책을 정리할 방도를 찾다가 6단 짜리 책장 4개를 구입하여 겨우 정리했다. 그 이후 이사할 때도 엄청난 양에 난색(?!)을 표하는 이삿짐 센터 덕에 무려 200권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선행을 했다. 

때론 리스트에 적힌 다양한 책을 한꺼번에 구입하다 보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던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재구매해 같은 책을 최대 4권이나 사기도 했다. 그럴 때는 나머지 책은 주변 지인에게 선물하는 본의 아닌 훈훈함을 발휘하기도 한다. 같은 서적을 두 번 씩 사는 일은 종종 있다니 서점에서 다독 홍보대사로 위촉해도 무방할 듯싶다.^^

직업 특성상 발표를 하거나 강연을 자주 하는데 발표, 강의 자료를 만들 때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나 책 내용을 넣어서 만드는 그는 자료를 만들 때 통시적인 흐름을 중요시한다. 그만큼 해당 분야의 역사를 전할 때 책의 힘을 빌린다. 그리고 이 순간 그동안 꾸준히 읽어온 독서의 힘을 톡톡히 맛본다고.

전 차장은 마케팅이 재밌어 박사 과정까지 마친 후 지금도 도서 구매의 40%를 마케팅 분야에 할애할 만큼 전공에 애정이 깊다. 약 10년 전부터 마케팅 관련 서적을 집필하고 싶었다. 현재는 업무 관련 분야인 인터넷&모바일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고 싶은데, 10장 짜리 분량 중 1장 쓰고 말아버릴 귀차니즘의 본성 때문에 집필을 망설이는 중이다. 그 귀차니즘만 극복한다면 언젠가 서점에서 그의 이름으로 낸 도서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도 책을 많이 읽어 박카스 병의 글자가 가물가물하다는 전상수 차장. 그럼에도 그는 끝에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디지털 시대 이후 활자가 한없이 가벼워보일지 몰라도, 저에게 '활자'가 주는 의미는 뭔가 한번 쭉 정리하고 돌아보는 느낌을 줍니다. 그 덕에 책을 읽으면서 계획하고 내용을 정리하고 그때마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을 길들이게 되었어요. 저에겐 참 고맙고 소중한 습관입니다."


전상수 책임이 전하는 '내 인생 최고의 도서'

1. 어린 왕자 (쌩 떽쥐베리)


내 인생 최고의 도서는 뭐니뭐니해도 '어린왕자'에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제게 영향을 주었고 큰 기쁨과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특히 여우와 어린왕자의 조우 장면은 지금도 ‘인간 관계’에서 어떻게 사람과 관계를 맺을 것인지 해답을 주지요.

2. 이브의 사랑일기 (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비교적 덜 알려진 책입니다. 아담이 세상에 창조되자마자 쓴 일기로 시작하는데 자신 옆에 있는 이브의 존재를 조금씩 알아가고, 이브 역시 아담의 존재를 조금씩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와 조금 비슷해요. 주제 자체가 참신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남과 여가 서로를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책입니다.

3. 목요일의 목어 (김왕기)

마케팅에 문외한인 독자가 가볍게 시작하고 싶으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세요.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기획자가 실제 업무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 쓴 책입니다.

4. CEO에서 사원까지 마케팅에 집중하라 (니르말야 쿠마르)

마케팅 전문 지식이 있는 분에게는 ‘CEO에서 사원까지, 마케팅에 집중하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객 만족에 대한 고민, 그것이 어떻게 회사 내 마케팅과 기획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이 책을 읽은 뒤에 마케팅에 대한 수많은 이론들을 체계화하는 데에 굉장한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서 마케팅 관련 실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대학생기자 김혜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이 시대에
이렇게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 부디 제 손을 맞잡아 주시길!

  

사내기자 박신혜 / 안철수연구소 인증팀 선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너시스템즈 2011.01.28 10: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일 년에 삼백만원치를 구매하시고 심지어 이백권 이상을 기부하시다니..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책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사는 편인데 다 전상수차장님 덕분(?)이었네요. 저도 열심히 책을 읽고 읽은 책을 기부하는 사람이 되도록 되어야겠어요!

    • 보안세상 2011.01.28 11:1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전차장님이 책을 많이 읽는 줄은 알았지만 지식의 선순환에도 적극적인 줄은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분이 어서 짝을 만나야 할 텐데 말이지요.^^

  2. 요시 2011.01.28 16: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단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 벼리♥ 2011.02.13 08:0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그렇지요? 저도 취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보다도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던 인터뷰였답니다.ㅎㅎ

  3. 하나뿐인지구 2011.01.29 12: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샌...아름다운가게랑 헌책방 가본 지가...1년이 넘은 것 같아요(2010년부터 못 가본 듯)...

    • 벼리♥ 2011.02.13 08:1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요즘은 도서관 대여나 E-book 때문에 더더욱 헌책방 가는게 뜸해진 것 같아요. 그래도, 내 책으로 독서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이번주엔 저도 헌책방 한번 가봐야겠어요.^^

  4. 최시준 2011.01.29 21: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단하시네요... 저도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어요

  5. Fast_Gumbaeng2 2011.01.31 00:5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PT 잘하시는분들은 다 이유가 있었군요. :-)

    • 벼리♥ 2011.02.13 08:1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하하하^^;;

      PT준비할 때 독서했던 내용을 많이 참고하여 만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독이 주는 유익 중 하나겠죠?:D

여친 덕에 독서광 된 동료의 어려운 책 읽는 비법

어려서부터 책 좀 많이 읽으라는 잔소리를 들으면서 커온 대한민국 자녀들.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지만 부모님의 잔소리대로 충실히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에는 즐길거리, 볼거리가 즐비하기 때문에 책에 손이 가기가 더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여기 책 속에서 삶을 사는 독서광 직장인이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안철수연구소 인증 김응수 책임연구원! 그가 책과 어떻게 단짝 친구가 되었는지 들어보았다.

김응수 책임이 하는 일은 공공기관 공급용 제품의 인증을 받는 데 필요한 테스트
, 문서 작업 등이다. 그의 애독() 습관이 태초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래 책 읽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학교에서 독후감을 써오라고 하면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껴 가곤 했다. 

연애 때문에 애독가 반열에

그러던 그에게 큰 전환점을 만들어 준 것은 다름 아닌 연애였다. 대학교 시절 지금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를 사귀는 동안 기다리는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아내가 책을 많이 읽어서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김 책임의 독서 스타일은 살짝 남다르다.
그가 읽은 책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비결
책을 읽을 때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치고 꼭 코멘트를 적는 것이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밑줄까지 치고, 중요한 코멘트까지 달아야 책을 다 읽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이가 읽고 밑줄쳐서 준 책 선물을 가장 좋아한다. 요즘에는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하기 때문에 밑줄친 글을 미투데이에 적고 생각을 적는다.
 
또한 그는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절대로 덮지 않는다.
 읽다보면 이상한 책도 있지만 그만두지 않고 '그래도 나중엔 좋은 부분이 나오겠지'하고 끝까지 읽는다또한 편집증이 강해 서평 쓸 때
목차를 무조건 다 정리하는가 하면 책 내용을 해체해서 다른 관점으로 재배열한다. (단, 좋은 책일 경우만) 그의 주옥 같은 서평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thinking30.blogspot.com)


독서광에서 지식인, 저자로 진화

단순히 여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그의 독서 습관은 중간고사를 앞둔 대학생이 전공 서적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한 권을 정독하고 정리하는 습관 덕에 한번 읽은 책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는 생활 속의 지식인이 된 것이다.

많이 사람이 책 읽기를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책이 너무 어렵다'는 생각의 벽 때문이다. 그에게 읽기 힘든 어려운 책을 읽는 비법을 물었다. 그는 경험담 하나를 이야기했다. 지난해에 히트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는데, 중반까지 열심히 읽다가 '이것을 정리해보자'라는 의지로 이해가 안 되면 읽은 부분을 다시 읽고 또 읽다가 결국 포기했다.
그러다가 들은 깨달음은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유익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정도이지,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목표였구나'였다.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몽땅 이해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데까지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
내 인생의 최고의 작가'
를 물었다.
"저는 신앙서를 주로 쓰는 영성 작가인 C.S 루이스와, 경제학자인 피터 드러커, 그리고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인 토마스 프리드먼을 추천합니다. 세 작가의 책은 일단 사고 보는 편이죠. 세 작가 모두 제게 큰 영감를 주었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준 작가입니다. 살면서 이들의 책을 꼭 한번 읽기를 추천합니다."

김 책임의 아내는 책을 디자인하는 일을 한다. 그 때문에 아내는 그에게 책을 써보라고 계속 압력을 넣는다. 그에 자극 받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짬짬이 '스프링노트'에 글을 쓴다. 나중에 그 글을 모아서 책을 출판하는 게 최종 꿈이다. 수많은 책에서 자연스럽게 얻은 지식과 글쓰기 실력으로 언젠간 '저자 김응수'로 거듭날 날이 기다려진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대학생기자 김혜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이 시대에
이렇게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 부디 제 손을 맞잡아 주시길!

  

사내기자 박신혜 / 안철수연구소 인증팀 선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너시스템즈 2011.01.21 10: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정말 애독가이시네요. 저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대충읽고 마는 책을 이렇게 열심히 꼼꼼하게 읽으시다니,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2. 라이너스 2011.01.21 12: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어려운 책 읽는법.^^ 멋진데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3. 요시 2011.01.21 15: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 책좀읽어야겠네요

  4. 성나은 2011.12.12 10: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청원'이라는 책도 서재에 담겨있길 바래요. ㅎ 요새 읽는 책인데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볼만하더라구요. 안락사라는 주제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좋은 기회인듯. 님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출판사에 영화랑 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 되어 있더라구요. 참고들 하세요. http://blog.naver.com/editoremail

독서광 직장인 추천, 대학 때 읽어야 할 자기개발서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는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는 마틴 발저의 말을 인용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한다. 그만큼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행위 중 하나가 독서라고 하겠다. 특히 경력이 쌓일수록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이름난 독서광인 품질보증팀 정상미 주임을 만나보았다.

정 주임은 올해 100권 읽기를 목표로 세웠다. 사내 독서 모임을 만들어 동료들과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고 책 관련 강연회도 틈나는 대로 찾아가고 블로그에 서평도 꾸준히 올릴 만큼  만큼 열정적이다.

-일하느라 바쁠 텐데 책을 언제 주로 읽나요?
바쁜 직장인이다보니 주로 출퇴근 길에 읽죠. 때론 재밌어서 몰입도가 높은 책은 퇴근 길 지하철 안에서 다 읽어버리기도 해요. 휴일에 남자친구와 북카페를 찾아다니면서 책 읽는 묘미도 쏠쏠하구요.

-즐겨 읽는 책의 장르는요?
예전엔 자기 개발서를 많이 봤는데 요즘은 엑셀 파일에 북리스트를 목록화해서 다양한 분야를 읽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요즘에는 역사서나 소설을 읽고 있어요.

-자신만의 독서 습관이 있다면요?
한 권 읽고, 끝내고 또 새로운 책을 시작하지 않고 출퇴근 시에 읽는 책, 자기 전에 보는 책으로 세분화해요. 주말에는 서너 권을 몰아 읽는 편이고요. 다 읽은 책은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데 이따금 카페에 올려진 서평을 보고 출판 담당자가 서평을 써달라는 메일을 보내기도 해요.
또 다른 습관은 강연회에 가는 것이에요. 힐러리 자서전에서 "진짜 책을 읽는 것은 책을 쓴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에 영감을 받은 뒤로 북콘서트나 책 관련 강연회에 부지런히 따라다닙니다.^^

-안랩인 및 이 글을 읽는 이에게 추천할 만한 독서 방법이 있다면?
 
'세한도'를 읽으니 추사 김정희는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을 동그라미로 표시했다고 해요. 그 뒤로 저도 그걸 따라서 감명 깊게 읽거나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부분에 빨간 동그라미를 쳐서 서평 쓸 때 확인하면서 이용해요. 그래서 저는 주위 사람에게 책을 빌리기보다는 사는 쪽을 추천해요. 책을 사면 마음대로 밑줄도 긋고 표시나 코멘트도 쓸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거든요.

-책과 맺어진 인연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어떤 책을 지인에게 선물해서 피드백이 좋으면 그 책을 다른 이에게 계속 선물해서 피드백을 유도해요. 내가 선물한 책의 피드백에 대한 의욕이 생기는 거죠. 자꾸 어땠냐고 묻게 되고. 비슷하게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면 뿌듯하고, 뭔가 해낸 듯한 기분도 들고요.

-보고 싶은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요즘 사회 현안이나 핫 이슈가 책 선정에 큰 영향을 줘요. G20가 중요한 이슈일 때는 경제 분야 관련한 책이나 장하준 교수의 책을 읽었어요. 아이티에서 지진, 해일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자원봉사나 긴급구제 관련 책을 읽었고요. 이 방법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는 것보다 더 깊은 지식을 주고 사고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읽은 책을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같은 분야 책을 한꺼번에 읽어요. 철학 분야 책을 읽는다면 그와 관련한 다양한 서적을 동시에 읽어요. 그러면 제가 잘 모르는 분야도 이해가 쉽게 되거든요.

-그러면 독서가에서 나아가 직접 책을 쓸 생각은 없는지요?
최근 대학원 졸업 논문을 썼거든요. 그런데 100장의 논문을 쓰는 데만도 1년이 걸리더라고요. 책 쓰는 일은 기존 것을 짜깁기하는 게 아니라 매우 창의적인 작업이잖아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엄두가 나질 않아요. 허허^^

-독서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영어 강의 강사의 에피소드를 듣고 독서 습관을 길들이게 되었어요. 그가 몸도 약하고 왜소해서 주변 사람이 자신을 과소평가하곤 했는데, 우연히 어떤 작가를 만나 “네가 책을 100권 정도 읽으면 네 인생이 변할 것이다.”라는 조언을 들은 후 진짜 실천해서 외국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도 기업에서 영어 강의를 하는 강사가 된 거에요. 그래서 저도 ‘100권 정도를 읽으면 정말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즐겨 읽기 시작했어요.

-
책읽기가 인생에 가져다준 변화가 있다면요?
더 어른이 된 거 같아요. 예전에는 제 생각 속에 빠져서 타인의 생각이나 삶에 관심이 부족했는데 책을 통해 타인을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었어요. 한 수, 두 수를 생각하는 범위에서 다섯 수까지, 그 사고방식의 범위, 생각의 깊이가 더 넓어지고 깊어진 것 같아요. 누군가 IT나 4대강, 미디어 법을 이야기할 때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통해서 기반지식이 쌓이니 그러한 영역과 이슈에 관심이 생기고 깊이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어떤 사안에 내 의견이 생기고, 또 누군가 어떤 사안에 반대하면 단순한 거부감보다는 왜 이것을 반대할까,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돼요. 

-읽기 껄끄러운 ‘고전’을 쉽게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잘 모르는 분야 책을 읽을 때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 물어봐요. 아니면 인터넷 검색으로 관련 지식을 찾아봐요. 예전에는 읽다가 너무 어렵고 지겨우면 그냥 덮었는데 몇 달 후 혹은 몇 년 후 다시 읽어보면 술술 읽히거나 아, 그 부분이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무릎을 치는 때가 있어요. 책을 한번 사서 밑줄 긋고 난 뒤 다시 읽으면 그 부분이 새롭게 다가와요. 그래서 책을 사서 내 것으로 소장하면 좋은 것 같아요.

 

*정상미 주임이 추천하는 "대학생이 읽었으면 하는 도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이지선 저, 다산라이프)

이 시대의 청년을 대표해 제가 안랩의 여자 연수생들에게 준 도서에요. 여성에게 부여된 고정관념과 한계를 깨는 책, 여자라서 난 못 해, 이런 사고방식을 깰 수 있게 해준 책이기에 추천합니다.

세계의 리더와 어깨를 맞대라: 스물아홉 김정훈의 무한도전 스토리
(김정훈 저, 21세기북스) 
남자 연수생들에게 추천해준 도서인데요. 현재 사무관 김정훈 씨가 쓴 책으로 지방대를 졸업한 평범했던 한 젊은이가 우연히 듣게 된 교양 강좌에서 온 발상의 전환을 발판삼아 대통령 선거 캠프에 들어가고 인턴 활동을 통해 지금은 공직 생활을 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벤자민 프랭클릭 저, 이계영 역, 김영사)

남녀 통틀어서는 플랭클린 자서전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다인종, 다민족 국가인 미국의 기틀을 세운 벤자민 플랭클린의 이야기에요. 그분의 삶을 반추해보면서 자신의 삶에 비추어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극을 얻을 수 있어요.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박지성 저, 중앙북스)
책과 가깝지 않은 친구에게는 박지성의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축구에 관심 있고 운동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책 속에 드러나는 박지성 선수의 도전을 통해 이 책을 읽는 20대에게 용기와 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루에도 수십 권씩 새 책이 출판되는 세상, 서점에 가면 온갖 다양한 서적들이 저마다의 디자인과 퀄리티를 뽐내며 진열되어 있다. 틈틈히 짬을 내어 만든 진주같은 독서 시간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정상미 주임은 다음과 같은 해법을 주었다.
첫째 서평을 꼭 참고하라.
이를 통해 읽어야 할 책을 목록화하라.
그리고 같은 관심사에 속해 있는 책을 몰아 읽어라.

두 눈 꼭 감고 실천으로 옮겨보자. 언젠가는 당신도 관심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니^^ Ahn

대학생기자 김혜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이 시대에
이렇게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 부디 제 손을 맞잡아 주시길!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사내기자 박신혜 / 안철수연구소 인증팀 선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이너스 2011.01.14 09: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셨네요^^
    잘보고갑니다. 멋진 주말되세요^^

  2. 제너시스템즈 2011.01.14 11: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저도 회사의 북카페 소모임에서 활동 중인데 한 달에 한 권이지만 책을 사서 읽으니 회사 생활에 더 힘이 나더라구요^^ 독서 습관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crownw 2011.01.17 09: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나를 버리다 읽어봤는데 역시 지성이형 책은 과장이나 왜곡없이 솔직하게 잘썼어요ㅋ

    • 보안세상 2011.01.17 16:1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저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뉴스로는 접하기 힘든 라커룸 이야기서 부터, 박지성 선수의 소소한 일상까지 엿볼 수 있는 책이었지요 :)

현직 기자에게 듣는 언론사 합격 비결과 실제 업무

분류없음 2010.12.29 10:23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주최 UOS언론아카데미에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을 위해서 조선일보 선정민 경제부 기자초청했다. 펜만으로도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기자. 투철한 사명감을 지니고 기자가 되고자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해 그가 나섰다. 실질적으로 대학생이 원하는 기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시원스럽게 얘기해주어서 유익했다. 다음은 강의 요약문. 

평범하고 매일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직장이 싫어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2004년부터 언론사 입사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스터디 위주로 공부를 했지만 첫 입사 시험은 논술에서 떨어졌다. 준비 부족으로 떨어졌기에 각오를 새롭게 하고 다음해에 계속 준비를 했다.

언론재단에서 하는 예비 언론인 과정에 들어가서 6개월5일 수업을 받으며 글쓰기 능력을 튼튼히 갖추었다. 이 코스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 이 과정에서 같이 언론사를 준비하는 실력 좋은 친구들을 사귀어 서로 자극제가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2005년에 다시 도전해 조선일보에 최종 합격했다.

언론고시라는 단어가 많은 거부감이 들지만, 준비 기간이 길고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춰야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고시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여느 기자 입시생과 같이 나도 끝없는 공부와 연습으로 실력을 키워 나갔다.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결과 기자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최근 언론사는 법대, 경영, 경제 전공자를 선호한다. (정치외교학과는 원래 인기가 많음) 영어점수는 토익 820 ~ 800 후반대면 충분하며, 학점은 별로 잘 보지 않는다.
그렇다면, 기자가 되기 위한 제일 중요한 요소인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연습해야 할까?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평소에 매력적인 리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중요한 얘기를 문두에 넣어 첫 문장에 시선을 끌 수 있는 문장을 써라. 그러나 첫 문장에 철학자의 말의 인용이나 해설로 문두를 시작하면, 채점자의 입장에서는 글쓴이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잘 몰라 기피한다. 또한,
자신이 목표로 하는 회사 내의 표기법을 주의하라. 숫자나, 시간, 단위 표기를 각 회사에 맞게 하면, '우리 신문을 잘 보는구나' 해서 채점자가 좋아한다.

면접은 동문서답을 절대로 피해야 하며,
 질문의 요점을 잘 캐치해야 한다. 면접자가 무엇을 물어보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 한두 문장 정도로 대답하면 적당하다. 기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므로 문답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평소에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기자의 실제 업무는 어떤가 살펴보자. 먼저 수습 과정에는 1인당 각자 5개의 경찰서를 맡는다. 매일 아침 3시 30분에 일어나서 5개의 경찰서를 차례로 돈다. 처음 3개월 동안은 하루에 3시간 정도 잔다. 식사도 이동하는 시간에 한다. 힘들기는 하지만, 지나고 나면 기억에 깊이 남는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추억이 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수습 과정을 끝낸 신입사원의 하루 일과는 이렇다. 8시에 출입처로 출근하고(여기서 출이처란, 기업부는 기업, 사회부는 배정 받은 지역 경찰서), 그 다음 출입처에서 입수한 정보를 편집회의(9시 30분) 때 보고한다. 그 후, 11시 30분까지 아이템을 정해 보고한다. 그리고 1시 반에 또 한 번의 오후 보고를 하고 2시에 편집회의를 마치고, 이후 시간은 취재를 하여 기사를 작성해 저녁 9시까지 기사를 탈고한다. 

기자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눈이 생겨 좋다. 기자는 젊었을 때 해볼 만한 직업이다. 자신의 열정을 모두 쏟아부을 수 있다. 또한 굉장히 재밌다. 수습 기간 중 너무 힘들어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1년만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해보다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 직업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독특하다. 주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란다.

<질의응답>

-평소에 글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신문을 매일 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사설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설은 팩트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내용을 정리하는 데 좋습니다.

 

-'공정'과 같은 글 주제는 글쓰기가 상투적이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부분의 학생이 주제가 일반적이고 상투적일 경우, 글을 상투적으로 쓸까 봐 걱정합니다. 하지만, 주제에 따라 달라요. 공정과 같은 주제는 특이한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내어 작문 식으로 쓰면 안 됩니다. 공정이라는 주제는 공정에 대해서 논하라는 것이므로, 사례를 인용해서 글감을 정해 논리적으로 써야 합니다반면 '가을' 같은 주제는 상투적이지 않고 글의 주제가 자유롭기 때문에, 독특한 작문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패러디나 주제를 벗어나는 작문은 불필요합니다.

  

-나이 제한은 있나요?

지난 입사자의 최고 나이가 31세였습니다. 나이의 경우는 거의 평가 기준이 아니에요. 만약 나이가 많다면, 그만큼의 경험을 부각하면 됩니다.

 

-부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입사 후 부서를 배정받을 때 나중에 자유롭게 선택 가능합니다.

 

-인턴 기자 경력은 꼭 필요한가요?

인턴 기자 경력이 있으면 좋죠. 그런데 인턴을 매우 잘한 경우는 가산점을 주지만, 인턴 생활 동안 성적이 부진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턴은 필수가 아닙니다. 10명 중 2명만이 인턴생이니까요.

 

-언론사 입사 준비 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전 예비 언론인 과정이 최고의 강사진으로 이루어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것은 많이 어렵습니다. 스터디를 만들어 같이 공부해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식이나, 한국어, 한자 시험 등은 필수입니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이너스 2010.12.29 11: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PD가 말하는 PD, 무한도전 김태호가 전형인가

분류없음 2010.11.04 09:17

서울시립대학교 언론 캠프에서 만난 그녀. 유쾌 상쾌 통쾌! 무릎이 닿기도 전에 PD에 대한 모~~든 궁금한 사항을 털어놓아 주신 임정아 PD. MBC 예능국 PD로 그녀의 작품은 god육아일기, 신동엽의 신장개업, 신동엽*윤정수의 아시아 아시아, 황금어장, 우리 결혼했어요, 볼수록 애교 만점 등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그녀의 작품만 보아도 알 수 있듯 그녀는 태초부터, 뼈 속까지 예능 PD였다. 

그녀가 정의한 PD란 포기란 없음, 과도한 집착, 무에서 유를 창조, 책임감, 설득력, 스트레스, 리더십, 화려함 속에 고독함, 단 한 시간도 절대 똑같은 일을 하지 않음, 매일매일 다른 업무를 하는 사람이다. 무언가에 항상 쫓겨 살지만, 반복되는 지루한 업무가 아닌 매일매일 다른 일을 하는 특이한 직업이다

여자
, 그리 좋지 않은 학벌, 늦은 나이의 최악의 3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녀가 PD를 꿈꾼 이유는 단순하다. 우선 점쟁이가 '될 거'라 말했다. 이는 단순히 그가 점을 믿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그에게 믿음을 심어 주었다. 자신감을 갖게 된 중요한 계기였던 것 같다. 다음은 도전의식이다. 무언가에 미친 듯이 도전하고 싶었는데, 그게 바로 PD였다. 마지막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보다는 더 액티브한 일을 하고 싶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PD는 무언가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 같았다. 그가 풀어놓은 이야기를 요약 소개한다.

PD는 회사라는 울타리에 묶인 예술가


PD는 크게 교양, 예능, 드라마 PD로 나뉜다. 그들의 성향을 분석해보자면, 드라마 PD는 드라마 연출에서 촬영, 편집, 방송까지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되기까지 모든 것을 총괄한다. , 영화감독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또한 예능을 살펴보면
, 예능도 쇼(음악중심), 버라이어티(일밤, 무한도전), 시트콤(하이킥), 코미디(개그콘서트) 등 여러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예능 PD는 웃음을 선사하는 사람이므로 기본적으로 남들과는 좀 색다른 성향을 가지며 보고 듣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영화를 미친 듯이 좋아하는 사람, 음악에 열광하는 사람, 당구에 중독된 사람 등 한 쪽에 굉장히 빠져있는 오타쿠 같은 성향을 가진 것도 예능 PD의 한 특성이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유별난 패션 성향을 가진 것처럼 말이다.

시사, 교양PD는 기자 성향이 매우 강하다.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그들의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치는 분들이다.

PD
들은 편집실에서 각자의 개성의 다 드러난다. 공통점은 웃음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아주 심각한 회의를 하다가도 누군가가 유머러스한 얘기를 하면 서로 웃고 회의가 종결되는 일도 부지기수다. 회사라는 울타리에 묶어놓은 예술가. 독립적이고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하고 TV를 매우 좋아하는 TV 마니아들이다.  

PD가 되려면 입사 과정을 즐겨라


PD를 지망하는 분들 중에 내가 톡톡 튀는 사람이 아닌데 PD가 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는 별로 문제 될 만한 사항이 아니다. 과거 통일된 제도교육에 길들여져 우리는 각자가 가진 1000가지 이상의 색이 무채색이 되었다자신만의 각자 고유한 특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일단 방송사에 들어오면, 저절로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게 된다.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고 그 개성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드러내놓는 곳이 바로 방송국이다.

일단
PD가 되기 위해 제일 먼저 통과해야 하는 관문은 자기를 소개하는 자기소개서이다. 자신을 포장하고 광고하는 글인데 비록 제가…’ 이렇게 시작하는 글이 제일 화가 난다. 자신감을 가져라. 질문 요지에 맞는 정확한 팩트(fact)를 써라. 과도한 겸손, 통일적인 자기소개서, 너무 튀려고 노력하는 자기소개서(이모티콘 남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첫 문장의 시작을 두루뭉실한 얘기는 제거하고 자신의 의견을 쓰고, 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써라

방송사 입사 시험을 통과한 후 이뤄지는 면접 시험은 그 동안 스펙만을 위해 달려온 이들을 걸러내는 작업이다. 그녀는 5년 동안 자소서를 거르는 작업을 직접 해왔다. MBC는 자소서에서 학교와 지역은 철저하게 블라인드 처리된다

1
차 면접무한도전 6명 중 2명을 빼라고 하면 누구를 뺄 것인가와 같은 보편적인 생각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 자신의 생각을 물어보는 것이다. 또한, 내가 저 사람을 후배로 쓰고 싶은지 아닌지 알아보는 과정이다

3
차 합숙 면접1 2일로 진행된다.“몸으로 단어를 형상화하시오와 같은 질문으로 창의성과 표현하려는 노력을 본다. 이를 통해 창피해하는 모습, 짜증내는 모습 등 지원자의 태도를 보는 것이다.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답이 없는 것을 가지고 방송사에 맞는 인재를 찾는 과정이다.

이러한 지원자 하나하나의 행동도 중요하지만
, 1 2일 면접 중 논술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주제가 만약 이라면, 크리에이티브한 시각으로 접근해서 무엇을 쓸 것인가 고민하여야 한다. 그리고 논리정연하면서도 재밌게 글을 써내려가라.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초반의 4줄 안에 이목을 끌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의 훈련의 기본은 풍부한 독서이다. 또한 자신의 경험(사랑, 여행, 놀기 등)을 많이 쌓으면 쌓을수록 자신만의 샘물이 깊어지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자신 안의 콘텐츠를 채워나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종 면접은 경영진 면접으로 이뤄지는데, 이는 가장 공식적인 면접이니,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PD가 되는 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PD라는 직업이 내 직업이 되기까지 기나긴 한 달의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해요. 매우 힘들지만 즐겨야 해요. 괴로워하고 쫓기는 사람들은 다 눈에 보이게 마련이죠. PD가 되는 과정은 (무책임한 발언일 수 있지만) 그야말로 운칠기삼(運七技三)이에요. 1500명 중 10명에 들어가는 것은 운의 7이죠. 그리고 3의 기가 없다면 그 운조차 가져갈 수 없어요. 여유를 가지고 그 과정에 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다 표정에 드러나게 돼있어요. 우리는 함께 일하면 즐거울 사람, 그리고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진 사람을 원하죠."


세상에서 가장 웃긴 바보상자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그녀. 역시 모태 PD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시청자에게 깨끗하고, 풍부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오늘도 그녀는 자신의 편집실에서 밤을 지샌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이너스 2010.11.04 12: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그간 잘지내셨나요? ^^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알고 나면 더 재밌는 3D, 아는 만큼 보인다

보안라이프/IT트렌드 2010.09.17 05:00
올해 초 국내에서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바타(Avatar)’의 흥행에 힘입어 3D(3차원입체영상) 영화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바타의 성공 이후 최근 애니메이션, SF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입체영상 구현이 시도됨에 따라, 바야흐로 ‘3D영화 전성시대’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D 영화가 무엇이고, 어떠한 특징이 있기에 이렇게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것일까? 이에 3D 영화를 심층 분석해았다.

3D(3차원입체영상) 영화의 등장과 흥행

찰스 휘스톤 경(출처 : 위키피디아)

아바타 열풍과 함께
3D 영화가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입체영상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장 먼저 입체영상이 구현된 것은
1838. 영국의 발명가이자 과학자인 찰스 휘스톤 경(Sir. Charles Wheatstone. 1802~1875)이 하나의 사물을 두 각도(두 각도는 사람의 두 눈, 즉 양안의 시차 원리를 응용한 것)의 다른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한 입체경(Stereoscope)을 발명하면서 입체영상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아는 것처럼, 특수 안경으로 입체영상을 바라보는 ‘스테레오스코프(Stereocsope)방식이 개발되었다. 특히 스테레오스코프 방식은 양안 영상을 분리하는 방법에 따라 편광필터가 장착된 안경으로 양안의 시차를 활용하는 편광안경 방식, 화면을 좌안용
우안용 영상으로 시분할하여 차례로 보여주는 액정셔터 방식으로 나뉜다.

스테레오스코프 방식 개발에 힘입어, 이후 특수 안경을 쓰지 않고도 스크린 상에서 직접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해주는 ‘오토-스테레오스코프(Auto-Stereoscope)방식도 선을 보였다. 그리고 ‘홀로그래픽(Holographic. 양 쪽 눈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앞선 두 기술과 달리, 물체의 3차원 파장을 공기 중에 투사하여 만든 실제적 의미의 3차원 디스플레이) 방식이 개발되면서 3차원 입체 영상기법은 점차 발전을 거듭하였다. 이러한 3차원 입체영상기법의 발전은 입체영상을 활용한 3D입체영화의 변천과 그 행보를 같이해왔다.

최초의 3D 영화는 1922년에 제작된, Harry Fairall 감독의 'The Power of Love'. 이후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Arch Oboler 감독의 ‘부와나의 악마(Bwana devil)와 빈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하우스 오브 왁스(House of Wax)등이 3D로 제작되면서 입체영상영화의 첫 중흥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입체영상의 낮은 화질과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3D 영화는 얼마 뒤 한계를 맞았다. 게다가 텔레비전의 등장과 함께 극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영화 산업 전체가 위기를 맞기에 이르렀다. 텔레비전의 등장이라는 위기가 찾아오면서 영화계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시 3D 영화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3D 기법에 의한 입체효과를 텔레비전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움직임에 의해
7,80년대에 이르러 ‘죠스(Jaws)',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 등의 유명 작들이 3D로 재개봉되면서 3D 영화가 다시 한번 관심을 얻었고, 90년대 들어 대형스크린 IMAX를 통한 입체상영이 이루어지면서 3D 영화의 발전가능성이 점차 높아졌다. 2000년대 이후 '폴라 익스프레스(Polar express)',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등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한 3D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아바타(Avatar)와 같은 다른 장르의 영화도 3D 영상으로 지금과 같은 호응을 얻게 되었다.

3D(3차원입체영상) 영화의 미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약
6년 간 공을 들여 준비한 3D 영화 ‘아바타(avatar)’의 흥행 이후, 3D 영화가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3D Graphics는 최근에 막 개발된 영상기법이 아니다. 영화 ‘아바타’가 스토리 라인이나 캐스팅 라인에 의존적이 아닌 영화인 점을 감안한다면 ‘아바타’의 성공은 거의 3D 영상기법에 의존한 영상미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카메룬 감독 역시 영상미를 살리기 위해 6년 간 다듬고 보완하여 완성작을 내놓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모션 캡쳐(+) 3D CG(컴퓨터 그래픽)가 발달되고 보안됨에 따라 눈앞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3D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2009
년 드림웍스 사장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앞으로 자사에서 나오는 모든 애니메이션에 stereoscopic 3D(3D 입체영상)을 활용할 것이라고 공언한 뒤,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5월 초 3D로 개봉한 데 이어 최근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슈렉 포에버(Shrek forever)’ 3D 영화로 개봉하여 사흘 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텝 업 3D(Step up 3-D) 11년 만에 돌아오는 월트디즈니의 ‘토이스토리3(Toystory3) 3D로 제작, 개봉돼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 Plus 이모션 캡쳐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장비를 배우들의 머리에 씌워 얼굴을 360도 촬영하는 방식. 얼굴 근육과 눈동자 움직임, 심지어 땀구멍과 속눈썹 떨림까지 정밀하게 기록할 수 있다. 이런 기법을 '감정(Emotion)까지 묘사한다'는 의미에서 '이모션 캡쳐'라고 부른다.
(→ 이모션 캡쳐가 주된 촬영방법이었던 영화 '아바타' )


3D 영화의 폭발적 호응에 이어 3D TV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2차 조별 예선인 아르헨티나전부터 용산CGV 35개관에서는 15,000원을 받고 국내 최초로 3D 중계를 시작했다. 더 이상 3D 영상기술이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다.

남아공 월드컵 효과 덕에 월드컵 경기를 3D로 시청하려는 사람들로 3DTV의 판매 역시 늘어났다. LCD PDP TV에 비하여 가격이 비싼데도 시청자들은 3D TV를 구매하여 관악산 송전소에서 송출하는 시험용 3D 영상으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거나 Sky-Life 등 케이블 방송사에서 보내주는 무료 방송을 이용하여 시청했다.

이렇게
3D TV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3D 관련 콘텐츠 공급도 증가 추세에 있다. 7 22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TV ‘헬로TV’가 고객들에게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주문형비디오(VOD) 전문업체 홈초이스는 최신 3D 영화를 디지털케이블TV로 감상하는 3D VOD 서비스를 7 29일 시작했다. 이렇듯 3D 영화 및 게임 콘텐츠의 공급이 늘어나고, LG와 삼성 등 굵직한 TV 브랜드의 3D TV 가격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3D TV의 구매는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D TV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제대로 즐길 만한 3D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등 비교적 짧은 시간의 3D 영상 데모 버전 등을 구할 수 있을 뿐,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 등 공중파 방송의 3D 프로그램은 전무후무한 상태다. 따라서 지금 당장 고가의 3D TV를 구매해도 볼거리가 없는 것이 문제점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오랫동안 시청하다 보면 지속적인 입체감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때때로 구토 증세, 어지럼증이 발현되는 등 눈이 아직 3D 영상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건강상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첫째 문제점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지만 3D 방송에 대한 신체의 피로감을 풀 방도는 아직 없는 상태다.

3D(3차원입체영상) 영화의 보완점

3D영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카메론 감독(출처 : 머니투데이)

먼저 살펴볼 것은
3차원 입체영상 구현 방식에 따른 3D 영화의 완성도 부분이다. 3D영화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두 기술(제작 전 과정을 3D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법과, 일반 2D 카메라 촬영 후 3D로 전환하는 방법) 중 한 가지를 택해 좋은 영상과 입체감을 표현해내는 것이다.

그런데 2D에서 3D로 변환 시, 충분한 노력과 시간이 투입되지 못해 미흡한 3D 영상이 만들어지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이는 급속하게 확대되는 3D 영화 산업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관객들에게 3D 영화를 선보이고자 기존의 2D 영상을 3D로 급히 변환하면서 발생한다. 이 같은 경우 변환된 영상의 입체감과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초기부터 3D 방식으로 촬영된 작품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는 있지만 영화의 완성도 측면에서 큰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카메론 감독은 "2D 영상물을 3D로 제대로 구현하는 마술봉은 존재하지 않는다, 좋지 않은 3D 콘텐츠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3D에 대한 실망감을 줘 신시장의 목을 조르게 될 것이다.”라며 ‘아바타’의 성공 이후 급속히 2D에서 3D로 제작, 상영된 영화들에 대한 우려를 포명하였다.

영화 산업에서 제작 비용과 시장 경쟁은 분명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기술력과 노력이 비교우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3D 영화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민되어야 하는 요소로 남아있다.

또한
3D 영화 관람료 문제는 3D 영화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3D 영화는 2D 영화에 비해 관람 가격이 비싸다. 각종 3D 영상 장비를 통한 입체효과, 실버 스크린 설치(3D 영화 관람을 위해서는 일반 스크린에서 실버 스크린으로 개조가 필요하다), 3D 입체안경 등으로 인해 일반 영화보다 높은 가격 책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3D 영화의 가격을 놓고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관람 가격에는 3D 안경 사용료도 함께 포함되는데, 일회용 3D 안경을 수거하여 재사용하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소지한 3D 안경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관람 가격 안에 3D안경 가격을 매번 같은 비율로 포함하는 것은 한 번쯤 재고해 볼 문제다.

또한 일반 2D 영화에 적용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3D 영화에는 일부 적용되지 않는 것도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현재는 3D 영화의 사실적인 입체감 때문에 많은 관객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도 영화를 관람한다. 하지만 점차 다양한 3D 영화가 상영되고 그에 따라 3D 영화 산업이 널리 확대되는 데 이러한 비용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3D 영화 시장이 널리 보급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물론 3D 영화는 일반 2D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입체감과 사실감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일반 2D 영화보다 높은 관람료가 지불될 수 있다. 하지만 3D 영화 제작, 상영에 필요한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돌리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 정책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4D(3차원입체영상+감각) 영화의 등장

요즘엔 3D를 넘어 4D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종종 볼 수 있다. 원래 4D, 일반적으로 공간 개념을 넘어 시간까지 포함하는 경우를 말하나, 4D 영화관에서의 4D는 ‘시간’이 아닌 ‘감각’의 개념을 추가한 것이다. 따라서 3D 영상의 입체감과 함께 의자 진동, 바람, 수증기, 향기, 특수조명 등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개념을 포함시켜 '4D'라 부른다.

이러한 특수효과는 개봉 전 시나리오를 철저하게 분석 후 적절한 타이밍에 관객에게 표현된다. 4D 효과 시간은 전체 영화 상영 시간의 15%-20% 정도에 할애된다이 정도가 관객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으면서 영화 속 현실에 몰입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기 때문. 2009 1월 상암CGV에서 최초로 4D 영화관이 문을 열었으며, 현재 상암, 강변, 용산, 영등포CGV 4Dplex가 있다. 가격은 1 8000원이다.

앞에서 물이 분사되자 영화를 보던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출처 : CJ CGV)


4D
영화관은 영화를 ‘본다’는 수준에서 나아가 ‘느끼게’ 하는 매개체이다. 이전에는 영화 속 장면들을 ‘구경’하는 정도에서 만족했다면 이제는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직접 생생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슈렉 포에버(Shrek forever)’의 예를 들어 이 느낌을 설명해 보자면, 극중 슈렉이 사슬에 묶일 때, 이를 관람하는 관객 역시 자신이 발이 사슬에 묶이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아이스 에이지 3(Ice Age: Dawn Of The Dinosaurs)’의 경우에는 달리거나 미끄러지는 장면, 공룡을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 추락하는 장면은 의자를 전후좌우로 움직여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렇듯 생생한 감각이 더해지자 이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매력이자 재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따라서 4D 영화관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찾는 영화 팬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hn

<자료 출처>

CJ CGV
네이버 카페 프로젝터 초심자의 안방극장 분투기

'세상을 바꾸는 힘, IT-게임·영화의 미래' - 전자신문뉴스 2009.09.22.

'영화관선 3D 경기중계 상인들은 튀어야 산다.' - 한겨례신문 스포츠 2010.06.10.

'3DTV 판매전쟁, '가격파괴', '콘텐츠공급' 후끈' - 아시아경제 2010.07.30.

입체영화 산업론 - 베니 김 저, MJ미디어, 2009.03.10.

‘카메론 감독 "제대로된 2D3D변환, 수백명 필요".’ – 머니투데이 2010.05.13.

3D영화, 일반영화보다 비싼 이유는?’ – KBS 소비자고발 2010.01.29.

 

대학생기자 김혜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이 시대에
이렇게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 부디 제 손을 맞잡아 주시길!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율무 2010.09.17 09: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3D라면 어렸을 때 녹색 빨간색 셀로판 테이프로 보던 공포특급이 먼저 생각나요~ 그 다음은 엑스포에서 봤던 3D영상~ 그 때는 정말 신기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3D가 TV로도 나오는 세상에 살고있네요~^^

    • 럭키루팡 2010.09.18 00:0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네~ 이제 곧4D영상도 보급되고, 3DTV에이어 스마트TV까지 나오고 있는걸 보면 기술발전의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들어요:)

  2. 요시 2010.09.18 23: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미래가 정말 기대되요^^

  3. 나이슈 2010.09.19 17: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대단한 열정의 글이네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3일 만에 정복하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여행!

문화산책/여행 2010.07.24 09:58
매년 7, 8월에 찾아오는 폭염은 괴롭고 짜증스럽다. 이러한 무더위를 이겨내고, 찌는 듯한 열기를 빨리 보내고자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알짜배기 여행 팁을 소개한다. 바로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지금은 지극히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국내 비행기로 한 시간 반이면 어느새 일본 땅을 밟을 수 있고, 또한 배로도 갈 수 있으니 이제는 국내 여행지나 다름없다. 그리고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제주도 가는 가격에도 갈 수 있으니, 이젠 해외 여행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첫 해외 여행의 시작! 일본으로 떠나보자.

일본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지역은 수도인 도쿄일 것이다. 하지만,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 일본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국의 경주에 비견되는 오사카를 관광하는 것이 더 뜻깊은 여행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간사이로 출발!

첫째날 - 난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국내 저가 항공인 제주항공을 타면 약 한시간 반 후에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다. 간사이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난바로 이동할 수 있다.(리무진 이용 시 간사이 공항 1층 정류장→ JR남바(難波)역(OCAT) 11번 홈에서 승차. 소요 시간 약 50분, 요금 ¥1000 / 지하철 이용 시 난카이센 전철 이용. 소요 시간 약 50분, 요금 ¥890)

우리나라 명동과 분위기가 비슷한 난바역 근처의 도톤보리 거리와 신사이바시 아케이드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쇼핑거리 등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비행과 긴 탑승 수속으로 지친 몸은 이 거리에 들어서면 피로를 금세 잊게 된다.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도 새로운 볼거리와 일본 젊은이들로 생동감을 느낄수 있다. 

특히 신시바시 아케이드는 수많은 찻집과 옷가게, 면세점, 캐릭터 상점, 백화점, 아기자기한 잡화점 등 여성의 눈를 사로잡는 충분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다만 명동처럼 엄청난 인파로 사람들과 부딪히기가 일수지만, "스미마셍(

 

고된 관광 후, 고요한 도토보리강가에 앉아 생각에 취해보시길..

             

해맑은 남자가 달려오는 간판은 오사카와 도톤보리강을 상징하는 간판이다.

                       
+ 플러스 팁. 금강산도 식후경!

도톤보리 강 주변이나, 신사이바시 거리의 맛집들은 일본 내에서도 특히 유명하다.
오사카 다코야끼는 그간 먹어온 우리나라 다코야끼와는 확연히 다르다. 오동통한 문어살에 부드러운 식감. 오사카의 다코야끼를 먹으면 비로소 진짜 일본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일본라멘 중 돼지뼈를 우려내어 국물을 만든 돈부리 라멘은 인스턴트의 대명사 라면이 아닌 요리의 라면이다. 고소하고 진한 국물맛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이다.

단돈 890엔으로 즐기는 스시의 즐거운 향연 - 류쿠테이


마지막으로 일본에 왔다면 초밥은 필수! 하지만, 자금은 부족한데 초밥을 배불리 먹고 싶다면...?? 관광객의 이러한 고민을 알았는지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안에 스시 뷔페집인 류쿠테이가 있다. 평일 점심 가격이 단돈 ¥890. 맛 또한 일품이다.

    
둘째날 - 천년 수도 교토

교토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팁!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교통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일정한 돈을 지불하면 해당 지역에서의 이동은 무한으로 이용 가능한 패스권이 있다. 하지만 패스를 구입하기 전 내가 이동할 지역을 잘 조사해 나에게 맞는 패스를 구입해야 한다. 교토, 고베, 나라를 중심으로 방문할 일정이라면, 간사이 쓰루 패스(3일권 : ¥5000/2일권 : ¥3800)를, 오사카를 중심으로 방문할 일정이면, 오사카 주유 패스(2일권 : ¥2700/1일권 : ¥2000)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는 교토 중심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므로, 간사이 쓰루 패스를 구입했다. 킨테츠 난바빌딩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긴텐츠난바역에 위치한 정보센터(여기서 교통권 구입 가능)

                              
이렇게 구입한 간사이 쓰루 패스를 가지고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타고 여행할 수 있다. 패스를 끊은 이후부터는 이제 교통비 걱정은 끝! 처음으로 도착한 관광지는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아라시야마. 산과 강이 있고, 봄이면 꽃이 만발, 여름에는 화창하고 녹음이 우거진 숲, 가을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겨울이면 새하얀 절경으로 모든 계절을 눈에 담고 싶은 곳. 일본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아라시야마 내에 위치한 대나무 숲은 그야말로 속세를 버리고 자연과 하나 되는 곳이다. 대나무 숲에 들어가면, 내 안의 모든 것들이 정화되고 치료되는 느낌이 든다. 살아있는 자연을 사랑하고 느껴보고 싶다면 꼭 들르기를 추천한다.

살아숨쉬는 자연을 느낄수 있는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

                                        

운이 좋으면 게이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아라시야마는 자연뿐만 아니라, 옛날의 일본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다양한 신사와 절, 유적지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중간 중간 위치한 인력거들을 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음 이동 지역은 옛 수도였던 만큼 가장 일본스러움을 간직한 곳 교토! 그 중에서도 가장 교토스러운 곳 - 기요미즈데라(淸水寺). 가와라마치역 앞에서 270번을 타고 기요미즈데라 정거장에 하차하여 10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곳은 778년에 세워져 1633년 도쿠가와 이에미쓰에 의해 재건되었다. 이 곳의 가장 큰 볼거리인 삼층탑은 일본 최대 규모인 30m 높이이며, 교토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들이 붐빈다.

기요미즈데라 입구. 우리나라 사찰과는 또 다른 분위기.

                    

교토의 고즈넉넉한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산넨자카 거리.

                       

평소 운동을 멀리 한 탓인지, 약한 체력은 곧 한계를 드러냈고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본 후 더 이상 이동할 힘이 나지 않아 바로 숙소로 향했다.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가 있는가 하면, 양보다는 질을 택해 한 곳을 둘러보더라도 제대로 보고 싶어하는 여행자가 있다. 여행은 각자 취향에 맞게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양과 질 어느 한 쪽을 선택하는 것은 여행자 본인이다. 따라서 사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다.

셋째날 - 오사카코 덴포잔 관람차, 고베, 우메다 공중정원

이 날은 운이 안 좋아던지 장맛비가 쉴 새 없이 내렸다. 하지만, 그 어떠한 장애물도 이번 여행을 막을 순 없었다. 비가 오는 오사카의 거리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화창하진 않았지만, 비오는 날 나름의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함께 셋째날의 여행의 문을 열었다.

셋째날은 잘 짜여진 여행 일정을 따르지 않고, 즉흥으로 그날 가고 싶은 곳을 정해 바로 출발하는 계획이었다. 관람차를 타고 싶은 마음에 오사카코 덴포잔 관람차를 택했다.(일본에는 여행객을 위한 관람차가 많다. 많은 관람차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관람차를 택해 즐기시길..) 오사카코 항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덴포잔 관람차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오사카코 덴포잔 관람차.

                     
관람차 안에서 본 오사카코 항만의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높은 관람차 안에서 한눈에 보이는 항만은 고요함 속에 생명이 살아 숨쉬는 듯했다. 이른 아침 비오는 날 내려다 보는 바다와 오사카 시내는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과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관람차를 탄 후 주변의 마켓플레이스에 들어가면, 다양한 쇼핑몰과 즐길거리가 가득하니 꼭 들러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빵과 아름다운 서양 건물들로 유명한 고베로 이동했다. 과거 외국 문물을 적극 받아들여 서양식 건물이 유명한 고베!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름다운 건물 앞에서 찍는 사진은 백이면 백 예술작품이 된다.

거리마다 아름다운 서양식 건물로 눈을 뗄 수 없었던 고베 거리.

                  
아름다운 고베 거리를 뒤로 하고, 점점 어둑해지는 하늘을 보며 다음 이동 장소는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택했다. 일본의 베스트 야경지로 손꼽힌다는 오사카 도심의 공중정원 - 우메다에 위치한 스카이 빌딩 하늘공원.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건물 자체가 다양한 쇼핑센터, 스포츠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과 오피스가 입점해 있는 멀티 빌딩이다. 이 빌딩은 밤이 되면 오사카의 반짝이는 야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꺼지지 않는 수많은 불빛 속에서 그 절경의 야경을 보고 있으면, 그간 여행으로 지친 몸이 한 순간 모두 정화하고 모든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 속에 평온이 찾아온다.

잊혀지지 않는 스카이 빌딩 하늘공원의 야경

                                      
여행은 길로 나서는 거지만, 그 길은 밖으로 향해 있지 않고 바로 '나'를 향해 있다. 진정한 원래의 '나'로 돌아오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길을 나선다. 자신이 사는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은 무언가 신비로움을 주고 '나'를 더 자세히 알게 한다. 그 신비하고 위대한 길을 위해 이제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재일 2010.07.24 22: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d고베 빼고는 작년 겨울에 제가 여행했던 경로랑 비슷하네요 ㅎㅎ

    오사카에 한국 사람 정말 많았던 기억이 ~~ 저중에서도 오사카코역쪽이랑 코스모스퀘어 역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마을도 깨끗하고 사람들 되게 친절했었는데...

  2. 김혜수 2010.07.25 02: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나도 이번에 학교에서 보내줘서 갔는데...완전 똑같은 코스~내가 갔던 곳이랑 똑같네!! 신기신기.ㅋㅋㅋㅋㅋ 이번에 전차를 못타봐서 아쉽다능..ㅠㅠ 글 잘봤어요 고정선 기자님+_+

  3. 이재영 2016.01.16 09: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6고베 빼고는 작년 봄에 제가 여행했던 경로랑 비슷하네요 ㅎㅎ

    오사카에 한국 사람 정말 많았던 기억이 ~~ 저중에서도 오사카코역쪽이랑 코스모스퀘어 역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담방마을도 깨끗하고 사람들 되게 친절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