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 필독서 '대학 4년 똑똑하게 공부하라'

문화산책/서평 2012. 3. 3. 12:03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에 처음 등교하던 날, 교복이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이 생각난다. 뭔가 팔꿈치와 무릎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 것만 같았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해 야간자율학습을 처음하던 날, 종료시각인 9시가 영영 안오는 줄만 알았다. 대략 1시간 정도 공부 했다고 생각하고 시계를 볼 때면 겨우 10분이 지나가 있는 기이한 현상에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이 깜깜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렇게 꿈 꿔 왔던 대학생이 됐지만, 초-중-고를 거치며 경험했던 어떤 변화보다도 큰 변화 속에, 공부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처음이 힘든 법, 쉽지 않게만 느껴지는 대학 공부도 잘 알고 시작하면 금방 적응해나갈 수 있다.
 
대학교 2학년 2학기를 맞을 무렵, 서점을 찾은 나의 이목을 집중시킨 책이 있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그 책의 제목은 바로 "대학 4년, 똑똑하게 공부하라"이다. 지난 세학기 간 대학이란 곳에서 열심으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뭔가 아직 대학공부는 어려움으로만 느껴졌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는 좀 더 바람직한 공부 방법에 대해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되어서 였을까, 실제로 2학년 2학기까지 마친 지금, 최근 학기 성적이 학기별 성적 중에 가장 높다. 그래서인지 '입학과 동시에 이 책을 미리 봤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앞으로의 대학생활도 기대하며 책의 내용을 소개해 본다.

고등학교 공부 VS 대학공부

 

먼저 고등학교 수업과 대학교 수업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학교마다, 그리고 교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학습할지 상세하게 학생들에게 안내해 준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들으며 노트 필기를 하고 요약하기 바쁘다. 그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이러한 내용은 어떠한 유형의 문제로 출제되는지, 답을 찾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과 같은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요령을 상세히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어할 때나  생각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낙담했을 때, 교사가 학습 동기를 유발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공부는 학생 스스로 모든 것을 찾아서 해야한다. 스스로 질문하며 호기심을 갖고 좀더 깊이 있는 정보들을 교재 이외의 참고도서에서 찾아내고 그것들을 비판적으로 걸러내고 통합하는 사고능력이 필요하다. 즉 학습의 주체가 고등학교에선 교사였다가 대학으로 가면서 학생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다.

대학에서 다루는 교과의 내용들이 깊이 있다는 것도 대학공부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제대로 예습과 복습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한두 번을 읽어서는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도 어렵다. 또한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은 진위형, 서술형, 문제풀이형 등으로 다양하고 중간고사 또는 기말고사 기간으로 정해진 때 이외에도 교수 재량으로 시험 시기를 조정할 수 있고 사전 공고가 없는 간단한 시험을 볼 수도 있다.

A+를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대학에서는 중고등학교 때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교과목들을 공부하기 때문에 새로운 공부 방식이 필요하다. 첫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학습 네트워크"이다. 스터디그룹, 튜터링, 멘토링으로 대표되는 학습 네트워크는 여러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팀워크를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더로서 역량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대학들은 이러한 모임을 위해 학습 장소를 빌려주거나, 재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수업을 들을 때의 자리선정도 학습성과에 매우 중요하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관람할 때, 가능한 한 생생 하게 보고 듣고 느끼고 싶기 때문에 앞자리에 앉고 싶어한다. 수업도 마찬가지이다. 가능하면 맨 앞에, 또는 맨 앞에 아니더라도 앞쪽에 앚는 것이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강의실에는 골든 트라이앵글이 있는데 연구에 의하면, 골든 트라이앵글 내에 앉는 학생들이 A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자리에 앉은 학생들은 교수와 상호작용을 활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A+보고서에도 특징이 있다고 한다. 물론 보고서의 종류에 따라 채점 기준이 달라지지만, F또는 D, C, B 그리고 A학점을 받는 보고서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A+보고서를 쓰고 싶다면 꼭 기억해두자.

  F, D : 내용모순, 유기적 흐름 결여, 철자와 문법 오류
  C : 주장에 대한 근거 부족
  B : 문장, 문단의 논리 부족
  A : 생동감 있게 정확한 주제 전달, 풍부하고 객관적 정보와 근거 제시, 
       독창적 아이디어의 논리적 전개

 
F 또는 D 보고서는 예를 들어, '나는 ㅇㅇ가 좋다'고 주장하다가 '나는 ㅇㅇ가 싫다'고 하는 것처럼 내용의 일관성이 없고 모순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보고서는 '나는 ㅇㅇ가 좋다'고 주장할 뿐, 왜 좋은지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B보고서는 주장도 있고 근거도 있으나, 일관성이 부족하고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시켜서 하는 공부는 이제 끝났다 !
 
때문에 대학공부에서는 학습의 동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습 동기는 크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누어볼 수 있다. 내적 동기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나 에너지가 자발적으로 생기는 것을 말한다. 반면 외적 동기는 보상을 받거나 벌을 피하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태도나 노력 등을 지켜보며 칭찬 등의 보상을 하거나 꾸중이나 벌을 주는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외적 동기를 제공한다.

공부에 있어 적절한 외적 동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사실, 그것이 본질적으로 끝까지 목표달성을 하도록 도울 수는 없다. 고등학교 교사들과 달리 대학의 교수들은 학생들 스스로 학습 동기를 유지하길 기대하며 이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교수가 수업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보다 학생들의 발표나 문제 제기, 참여 등을 요구하는 수업이 많고, 과제 역시 혼자 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대학에서의 학업에 있어서 빼놓지 말아야할 마음가짐과 구체적 방법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물론 "대학생활에서 공부가 다다"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대한민국 대학생들에게 학점은 과거보다 많이 중요해진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대학생이라면 누구나에게, 특히 새내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Ahn 

대학생기자 최태영 / 숭실대 컴퓨터학부
보 : 보람찬 대학생활의 마스터플랜
안 : 안랩소 대학생기자단 !
세 : 세계 어디서도 경험 못할,
상 : 상상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합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B천득의 "이력서 한 장" 취업에 성공하려면...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09. 9. 13. 12:20

"누구, 이 능력있고 열정있는 젊은이 써주실 분 없나요? 
누구, 이 탁월한 유머 감각과 불꽃 같은 센스를 가진 저를 써주실 분 없나요?" 

물론 없다.
올 초, 서울 대학교(서울에 위치한 학교)를 졸업한 방년 27세 A군. 패기 넘치게 취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오늘로 99번째 면접 실패.
"하...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주위는 온통 어둠. 그리고 어둠. A군은 담배 한 개비를 물면서 절규했다.
"아니, 날 안 뽑으면 대체 누굴 뽑는단 말이야."

"일어나세요 젊은이!!!"

어디선가 어둠을 뚫고 퍼지는 부드러운 호통소리. 이윽고 그 빛은 점점 A군 쪽으로 다가온다. 훗날 A군이 회고하기를 그 얼굴은 마치 부처와 같이 인자했으며 눈웃음은 남자의 마음조차 녹일 기세였다고 한다.

"젊은이! 지금은 정말 힘들 때입니다. 오랜 경기 침체로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일어나세요.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 준비됐나요?" 



스텝 1. 이력서는 백지수표다.

나는 이력서를 백지수표라고 표현하고 싶다. 면접 시에는 묻는 질문에만 대답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감점이 된다. 하지만 이력서는 쓸수록 도움이 된다. 그래서 백지수표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력서를 요새 학생들은 수십 통씩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한다. 노력이 없는것이다. 이력서를 얼마나 많이 보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력서에 얼마나 많은 회사에서 관심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사랑받는 이력서를 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스스로 면접관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력서에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인사철이 다가오면 책상을 덮을 정도로 이력서가 쌓인다. '수많은 이력서 중에 하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이력서들은 그런 식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개중에는 눈에 띄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이 사람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그렇지 못한 이력서들은 그 순간 이면지로 돌변한다.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력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력서에 뭘 담아야 하는 것일까? 이런 동요가 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세 번이나 물어보다니 정말 궁금한가 보다. 나도 마찬가지다.
"너 우리 회사에 왜 왔니?"


우리는 학생들이 찔러보는 수많은 회사 중에 하나이길 원한지 않는다. 그 학생에게 우리 회사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어떠한 애정이 있길 바란다. 어떤 회사든 그 회사의 문화와 색채, 원하는 인재상이 있게 마련이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회사 홈페이지에서 파악할 수 있고 또한 그런 관점에서 이력서를 쓸 수 있다.

또 방법론 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똑같은 내용도 기술 방법에 따라 값이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난다. 때문에 띄어쓰기 맞춤법 등도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력서는 수없이 많기 때문에 길어야 몇 분이다. 이런 사소한 실수들로 감점 받아선 안 된다.

그리고 장점과 강점을 구체적으로 강조하자. '나는 그림을 잘 그립니다' 하는 것보다 '나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잘 그립니다'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A. 나는 안철수연구소에 들어오기 위해 보안 공부를 했습니다.
B. 나는 안철수연구소에 들어오기 위해 보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보안', '누드 교과서(보안편)'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다보니 보안 관련 자격증이 있는 걸 알게 됐고 보안 자격증 A,B,C,D 4개를 모두 취득했습니다. 또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에서 현재 일하고 계신 분께 인터뷰를 부탁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자, A와 B. 누구에게 더 눈길이 가는가? 




스텝 2. 면접은 여유다.  


소녀시대의 꽃이 태연이라면 면접의 꽃은 바로 자기소개이다. 보통 자기소개로 주어지는 시간은 3분. 이 3분 동안 많은 것이 결정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신변잡기에 시간을 소비할 수 없다. 자신이 뭘 할 수 있고, 회사에 뭘 기여할 수 있는지 이 2가지면 충분하다.

면접 올 때 보통 예상 질문을 많이 연습해온다. 하지만 면접 장소에서는 압박을 받게 마련이라 조금만 자신이 준비한 질문과 어긋나도 당황하게 된다. 그럴 때 자기도 모르게 본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면접관들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면접장에 들어올 때는 누구나 자신을 예쁘게 포장하지만 과연 그 포장이 벗겨졌을 때도 예쁠 수 있을까? 

그렇기에 면접에 앞서 조금은 다른, 좀 더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바로 표정 연습이다. 사람은 55%로의 시각과 38%의 청각, 7% 말로 타인을 인식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실상 면접관에게 7%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것보다는 여유있는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중요하다.          

 
나는 짐짓 시무룩한 표정이 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준비해서 언제 취업하란 말입니까?"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그만큼 경쟁력을 키우지 않는 한 취업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일 것입니다. 때문에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회사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또 그 일을 위해선 뭘 준비해야 하는지, 철저히 공부하세요. 그 과정을 회사에 보여준다면 회사는 분명 당신에게 흥미를 가질 것입니다. 할 수 있나요?"

그 인자한 미소에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알겠습니다. 해봐야지요. 조급한 마음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준비해 가겠어요."
"그거면 됐습니다. 당신에게도 곧 기회가 올 거에요." 
"감사합니다 어르신, 저 근데 아직 어르신 성함도 모르는..."

털썩!
지구가 역전되는 듯한 느낌에 눈이 번쩍 뜨였다.
눈 앞에는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어머니가 계셨다.

"저 놈은 그냥 아주 자면서도 XX발광이야. 어휴 내가 저걸 낳고 미역국을 먹었으니.... 빨리 밥이나 먹어."

방을 나가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이게 꿈인지 생신지 알 수가 없었다.
"꿈?"
아니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하다. 그래.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근데 나, 침대에서 떨어진 거야?

- 3개월 후 -

안철수연구소 공채 6기 면접실.
"25번부터 30번 들어오세요."
떨린다. 손까지 떨고 있다. 옆에 사람이 날 보고 킥 하고 비웃는다.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빙그레 웃어 보았다. 조금 편안해졌다. 그 날 이후로 매일 같이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
"안녕하세요. 저는 안철수연구소 인사팀장 성백민이라고 합니다."
어? 
그 분은 꿈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자한 미소로 날 바라보고 계셨다.
......꿈인가?

왠지 눈물이 날 것 같다. 그 분은 고개를 갸웃하시더니 나에게 물어보신다.
"A군, 저희 예전에 만난 적 있나요?"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웃어버렸다.
"아니오...... 오늘 처음 뵙습니다. 성백민 팀장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겨울의 태양이 눈부시게 빛나던 어느 날이었다. Ahn


* 이 글은 실제 인사팀장을 만나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인터뷰 후 가상의 이야기로 만든 것입니다.

- B천득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시 2009.09.13 15: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ㅎ
    어느 한 포털댓글에서 보았는데
    아버지 술 주정뱅이 - 아버지는 술잔을 들이키며 시를 읊으시고 고독을 느끼셨습니다

    뭐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ㅋㅋㅋㅋㅋ 이글보고 정말 웃었지요^.^
    저렇게 이력서를 쓰면 뽑히나용^^?

  2. 10대의비상 2009.09.14 10: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이번에 V스쿨 자기소개서쓸때 굉장히 난감해했었는데....ㅎㅎㅎ

    역시 이력서같은걸 쓸때는

    왜 그 회사를 원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이유와
    자신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뭐........저도 나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V스쿨에 가야하는지 썻으니깐녀............ㅋㅋ

  3. 미자라지 2009.09.14 10: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 백지수표는 부도가 났나봅니다..ㅋㅋㅋ

  4. 스마일맨 2009.09.14 18: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백지수표...
    한 번 써볼까요? ㅎㅎㅎ

  5. 학생 2009.10.20 15: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에 취직하고 싶은데 학벌을 볼까 안볼까 걱정되네여...

  6. 학생 2009.10.20 18: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감사합니다!! 아직 고3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캠퍼스 로망 여대생, 직장인 선배를 만나서

선배를 찾아서 - "바로 지금, 즐겨라"

Back to the Freshman


시계가 되감기 되듯, 지금으로부터 2년여 전인, 2007년 2월로 돌아간다. 상큼한 대학 새내기들이 풋풋함을 마음껏 누리기 위해 모인 한 여자 대학교 캠퍼스 안.

샤방샤방한 꽃미소를 날리며 신입생 오티를 준비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검정색 복장을 한 짧은 머리의 그녀는 수많은 여인네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캠퍼스의 로망? 여대에 들어 온 순간부터 꿈꾸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란 출발점에서 예쁘게 포장된 형식뿐인 인간 관계가 아닌 두근두근 심장을 뛰게 하고 체온을 0.5도 높이는 선배님과의 첫 만남은 잊을 수 없다.

다시 만난 선배님, 새로운 감동

졸업을 코 앞에 두셨음에도 후배들을 위해 오티에 참석하셔서 후배들에게 멋진 조언을 해주고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고민을 들어주는 다정한 선배님의 모습과 장기자랑 시간에 보여준 파워풀한 댄스, 학생 회장으로서의 포스있는 리더십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그녀!

선배님을 다시 만나게 된 건 보안세상에 새롭게 선보인 '선배를 찾아서'란 코너 덕분이다.
2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실까? 신림의 어느 까페에서 친한 학교 동기와 함께 그녀를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선배님, 요즘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신가요?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얼마 전까지 .net 으로 삼성전자 웹 개발을 하다가 프로젝트를 옮겨서 사전 영업과 기획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기존과 다르게 대외사업이라 확실히 고객들과 협의하는 부분이 어렵더군요.

Q. 그렇다면 그 일은 언제부터 꿈꿔 오신 거에요?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회사에 와서 내가 무슨 업무를 해야지. 라고 정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와서 이 회사에 있는 비전과 각 부문의 수명 업무들을 확인하고 그 안에서 자기에게 맞는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별다르게 특별한 사람은 아니라서 회사 전체의 업무들을 살펴보며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협의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운 좋게도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일이 저의 평생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업무에 대한 필요성이 느껴지면 업무를 바꿔가면서 스스로의 역량을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학생 시절의 선배님은 어땠나요? 활동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기억하는 학교생활이나 추억이 있으신지요.

저야 뭐..4년동안 후회없이 놀았던 스타일이라서요..거의 5시간씩 자고 곧장 씻고 나가서 노는 것이 주 일과였습니다^^;

2001년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대학교라는 곳에 엄청난 실망을 했습니다. 뭐든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임하는 대학생의 로망은 온데 간데 없고, 이건 고등학교의 연장선이구나..싶어서 대학의 필요성을 못느꼈죠.

결국, 몰래 자퇴를 하고 1년 반 동안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삐에로 아르바이트/인바운드 텔레마케팅/나레이터 모델 관리/서빙.. 뭐든 돈되는 일은 전부했습니다. 참 많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내가 확실한 능력이 없으면 학위라도 있어야 하는건가.’
‘대학생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준비도 하고 .. 더욱 신나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재입학을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졸업자 수시라는 좋은 제도가 있어서 다시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요.

‘4년 동안 대학생이란 타이틀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거다.’
라는 일념 하나로 전 열심히 놀았습니다^^; 물론 자고 먹고 하면서 논 건 아니고요..대학생이라면 꼭 사회를 바라보는 개인의 눈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학생회 활동도 해보고 그 안에서 누구보다 가열차게(?) 집회도 나가보고 투쟁을 했고, 취미인 사진을 토대로 공모전, 전시, 영화 제작 등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전혀 후회가 없는 대학 생활을 했죠.

Q. 최근에 학교에 오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선배님이 학교 다닐 때와 어떤 점이 다른 것 같아요?

몇 개월 전에 후배들 만나러 들른 적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 후배분들은 저와 다르게 미래에 대한 설계도 하시고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계셔서 참 놀랐습니다. 저보다 100배는 나으신 듯 하더라고요. 그러나 아쉬운 점은 사고가 회사원과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누가,무엇이 이렇게 만든 건지 모르겠습니다만..대학생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냥 뭐랄까..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교의 연장선? 전 대학생이라면 나를 떠나 사회와 주위의 모든 것에 책임을 가지고 눈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학생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가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사실 제가 학교에 있을 때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와는 다른 학교 생활을 했죠. 마치 지금 대학생 분들처럼 취업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작용되었고요. 그러나 취업을 준비하면 여러분들은 그냥 취업을 하게 됩니다. 진짜 원하는 것을 꿈꾸고 매일 매일 그것에 대한 결심을 하는 사람은 꿈을 이루게 되고요.

물론 대기업에 들어오는 것이 저의 꿈은 아니었지만, 제 꿈에 가기 위한 과정으로써 지금의 제 모습은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는 듯 합니다. 다행이죠.

Q.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사회 활동을 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던가요?

학교에서 배운 것이 비단 학과 공부 뿐은 아니죠? 전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토론, 보고, 결정을 하고 다급한 상황들 속에서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사람의 생각을 통합하는 일을 배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과정들이 학과 공부만큼,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 중요한 경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처음회사에 들어가면 여러분들의 상사가 계시겠죠? 상사 각각의 스타일을 파악하여 대응하는 일도 내/외부적으로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던 학생회 경험들로 인해 더욱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갓 입사한 막내로써 의견을 취합하고 보고를 드리는 경우가 잦았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별 탈 없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도 학생 시절 자치적인 활동을 해본 덕을 많이 봤습니다.

Q. 다양한 취미생활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특히, 사진 찍기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서 그런 취미를 갖게 되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우연히 친구의 컴팩트 카메라를 이주일 빌려 사진을 찍은 일이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의 일면을 잡아내는 묘미에 끌려서 한참 사진 찍는 일에 재미를 붙이던 그 때! 남대문에 가서 큰 맘 먹고 15만원짜리 필름 카메라를 지른거죠ㅎㅎ

그 뒤로 열심히 공모전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남들이 관심 가지기 힘든 사진 공모전들에만 주력하여 당선되는 여우짓(?)을 일삼았습니다. 공모전 경력을 약간 쌓은 것들이 계기가 되어 홍대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회사에 들어와서도 홍대 카페에서 전시를 하는 등 좋은 기회들이 많았죠. 앞으로 일과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접목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Q.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인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 전공과는 무관한 길을 가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처음 여러분들이 대학에 들어오기 위해 전공을 결정하던 그 때를 떠올려보세요. 정말 간절하게 그 길을 원하고 그 전공을 결정한 경우라면 왜 그 때의 마음과 다른 길을 선택하려 하는가를 고민해보세요.

그러나 제가 알고 있는 한, 우리 나라 대학생의 대부분은 전공을 결정하는 시기에 적당히 자기 점수에 맞춰서 전공을 결정하는 이유가 허다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이유로 지금의 전공을 선택한 분들이라면 전공과 무관한 길을 가려는 그 시점이 처음 대학에 왔을 때 보다 훨씬 더 진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학 4년 동안 하는 공부가 전부가 아니니 전공과 무관한 길을 간다고 해서 굳이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일에 근접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니까요.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 바로 지금! 즐기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홀로 해외에 나가서 뜻하지 않은 난관에도 부딪혀보고 생전 처음 보는 풍경 들에 감동도 해보고, 이 세계가 얼마나 넓고 다른 면으로 얼마나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지를 느꼈으면 합니다.

정말 수업 가기 싫은 날은 탁 털고 결석하고 원하는 것도 해보세요. 클럽도 가보고 도보여행도 가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잠만 자보기도 하고요..나도 모르는 나를 전부 들춰볼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 대학생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오늘 이 일을 안하면 죽는 순간 얼마나 후회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무리 지금 상황과 정 반대의 일을 감행해야 하는 순간이라도... 꼭. 그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시원하게 비가 내린 그 날. 선배님이 사준 맛있는 음료를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인터뷰를 마치려는 순간, 갑자기 미션을 내주시는 선배님..으음?? 취업에 대한 고민이나 다른 여러 고민들도 괜찮다며 학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준다면 다른 선배들과 함께 직접 멘토 역할을 해주시겠단다..후배를 사랑하는 선배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의 물결이 가득한 하루였다.♡ Ahn

대학생
기자 정은화 / 동덕여대 데이터정보학과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 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보안세상 2009.08.21 11:1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선배님이 포스가 넘치시네요 하하^^

  2. Freddie Mercury 2009.08.21 13:0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수업 가기 싫은 날은 탁 털고 결석하고 원하는 것도 해보세요"
    이 부분이 눈에 확 + +. 이번 학기에 복학해서 딱 하루만 시도해봐야겠어요 ㅎㅎ

  3. 요시 2009.08.30 17: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왕!!!
    대학교를 다시 들어가시긴 했찌만 자퇴하는 결정도 쉽지 않았을텐데 ㅎㅎ
    저도 자유로움을 정말정말 좋아하는뎅 ㅋㅋㅋㅋ

  4. t,o,p 2009.08.30 22: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멘토링까지 생각해주시다니! ㅋㅋㅋ
    정말 좋은 선배님 같애요^^*

  5. 광년이~+ 2009.08.31 11: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선배를 두신거 같네요..^^:대학생활을 후회하지 않는것..
    오늘이 어제보다 나은 하루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거 같아요!
    대한민국 대학생들 화이팅 입니다!

  6. 미자라지 2009.08.31 13: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마지막 사진 썩소가...;;ㅋㅋㅋ

  7. 스마일맨 2009.08.31 15: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선배가 후배에게...
    배울점이 참 많을 것 같아요.
    후배는 배울 수 있을때 선배한테 막~ 정보를 캐내야 할거에여 ㅋ
    암튼 화이팅!!! ^^

    • 정은화 2009.08.31 20:3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배운것도, 느낀것도 많은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선배님께서도 엠티 다녀오자마자 저희를 위해 시간을 내어 인터뷰 해주신만큼 좋은 정보들 귀담아 듣고 왔어요:)

    • 보안세상 2009.09.01 18:1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좋은 선배를 갖는 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8. 2009.10.06 04: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노펫 2011.08.17 10: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분들의 글이 많군요.
    잘보고 갑니다.
    노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