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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 시대, 한 명의 천재보다 팀이 중요

카테고리 없음 2012. 3. 26. 14:07

새로운 꿈과 당찬 마음으로 입사의 꿈을 안고 회사에 들어온 지 한 달 정도 되어가는 시점에 Jump Up 교육이 우리에게 찾아왔다. 처음 듣는 Jump Up 교육에 어떤 교육일지 궁금함과 기대가 많이 들었다. 어떤 교육일지는 몰랐지만 나 자신에게도 Jump Up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을 듣기 시작했다. 여러 교육 중 윤리 경영 특강을 맡은 최재윤 박사의 강의를 정리해본다.   

처음 PPT를 봤을 때 집단 지성(Group Genius)이라는 단어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집단 지성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다수의 개체가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일컫는 용어’라고 나와 있다.

한 명의 천재가 이끄는 시대는 갔다

최 박사는 한 명의 천재가 이끄는 시대는 가고 팀이 천재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팀이 천재가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아이디어와 생각과 소통이 중요한데 소통을 위해 팀에서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최 박사는 그 요소로 상호 존중을 꼽았다. 

"업무 외에 다른 일을 할 때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는 아직 구체적 형상이 없어서 잡념 정도로 치부될 수도 있다. 상호 존중을 하는 팀은 서로의 잡념을 나누면서 잡념을 계획으로 키우고 계획을 기획으로 키운다. 하지만 상호 존중이 빠진 팀은 나의 잡념을 내놓음으로써 나에게 오는 비난 혹은 조롱을 피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방어적 행동을 하게 되고 결국 어떠한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는 팀이 된다."


예전에 브레인 스토밍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떠한 생각이 나와도 비난하지 않는 것임을 알았다. 이번 교육에서 창조적인 집단 지성이 되는 팀을 만들기 위한 방향을 알게 된 셈이다.

집단 지성 시대에는 문화에 의한 관리가 열쇠 

이어서 그는 집단 지성의 시대로 가는 현재의 패러다임에 관하여 말했다.

"과거의 경영은 원가와 품질만을 생각하는 시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경영자는 ‘통제에 의한 관리’ 방식을 선호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패러다임은 창조적인 무언가를 요구하는 시대이다. 외부적으로 환경이 제한적이어도 내부적으로 자유로울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된다. 하지만 미성숙한 인재는 자유가 방종과 타락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지금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경영 철학이 ‘문화에 의한 관리’이다. 구성원 간의 문화가, 외부적 통제 요인 없이도 개개인이 어떠한 상황과 시점에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할지 깨닫고 행동하게 만든다."

 

그에 더하여 조직이 원하는 인재상 역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조직형 인재’만을 선호하여 조직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점을 원했다면 현 세태는 두 가지 인재를 모두 다 원하는 시대가 왔다. '조직형 인재'로 조직의 안정을 꾀하며 ‘마니아적 인재’로부터 다른 해석, 다른 생각을 얻는 것이다."


신입 사원인 내 입장에서 흥미로운 주제였다. 나는 ‘조직형 인재’일까, ‘마니아적 인재’일까? 회사는 나에게서 어떤 점을 보았을까? 또 회사는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할까? 나는 어떠한 인재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다. 가장 좋은 것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조직형 매니아’ 이지 않을까?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 가능성을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기업 윤리의 궁극은 사회적 책임

이어서 최 박사는 기업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한국인 첫 학생회장인 최유강 씨와, 불명예스럽게 퇴직하는 여타 금융계 CEO와는 다르게 처음으로 박수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외환은행의 외국인 CEO 리차드 웨커 씨의 예를 들었다.

"최유강 씨는 케네디스쿨에서 배운 것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워터게이트 사건을 예로 들면서 '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윤리라는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리차드 웨커씨는 외환은행 총재에서 명예롭게 은퇴하면서 '기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덕목 중 한 가지가 잘못된 지시에 NO라고 할 수 있는 윤리 정신'이라고 했다."

 

그 외에도 아니타 로딕, 칼리 피오리나 같은 세계적 여성 CEO도 기업 경영의 최고 가치로 윤리를 꼽았다. 이렇게 윤리가 강조되는 것은 경영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경영만큼의 윤리가 쫒아오지 못하는 현 세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중요한 점은 기업을 움직이는 힘은 기술이나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란 점을 여러 CEO가 강조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최 박사는 윤리 경영은 단순히 죄를 저지르지 않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윤리 경영의 시작은 뇌물과 금품의 거래 금지라고. 이 항목들은 법으로도 규제가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이것이 윤리 경영의 전부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윤리 경영은 이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성원 간 인격을 존중하고 구성원 사이의 배려로 나아간다. 그리고 이 단계를 거치면 의사 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는 단계로 가며 마지막 단계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우리 회사는 마지막 단계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으니 가슴 뿌듯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최 박사는 밑 단계에서 무너지면 그 위 단계에서 했던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경고를 빼놓지 않았다. 결국 윤리 경영이란 개개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기업의 규모나 회사의 사업 방향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점이 바로 나 자신, 사원 한 명, 한 명이 가지는 윤리 정신이라는 점이었다.
 
처음 듣는 Jump Up 교육이었는데 박수가 절로 나오는 교육이었다. 특히 윤리 경영의 강의에서는 윤리뿐 아니라 상호 배려와 현 시대의 패러다임, 그리고 자칫 회사 내에서 수많은 사원 중 한 명이라는 생각으로 행할 수 있는 비윤리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게 해준 강의였다. 또한 '수많은 사람 중 하나'가 아니라 '내가 곧 회사'라는, 나 자신의 가치도 일깨운 강의였다. Ahn

김인철 / 안랩 소프트웨어개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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