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해외 시장 개척하는 이유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1. 8. 11. 09:26

최근 들어 대규모 전산 장애나 스마트폰 개인 정보 유출과 같은 사건이 이어짐에 따라 새삼 보안 업체에 관심이 늘고 있다. 실제로 정부 주최의 정보보호 세미나나 세계적 보안 컨퍼런스 등이 활발히 열리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내 대표 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위치는 어디일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해 해외사업팀 안정보 팀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정보 팀장

- 현재 해외 시장 진출 현황은 어떤지?
안철수연구소의 해외 시장 진출의 역사는 꽤 되었다. 본사의 해외사업팀, 중국 법인, 일본 법인에서 약 10년 넘게 해왔다.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다. 올해부터는 좀더 전략적으로 체계를 잡고자 한다. 일례로 지금까지 나온 글로벌 제품군을 지역별, 제품별로 전략적으로 나누려고 한다.
- 지역별, 제품별 전략은 무엇인지?
동남아는 네트워크 보안 장비(Appliance)인 '트러스가드' 위주로 수출한다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주요 시장이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재무부, 경찰청, 가스공사 등 관공서 쪽에 많이 공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인 사회 커뮤니티를 타깃으로 노트북샵닷컴이라는 채널에서 V3를 판매하고 있다해외 사업의 성공 여부는 선진국 시장에 얼마만큼 우리 물품을 유치시키는지, 안착이 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6월에 미국 대형 리테일 샵 (오피스 맥스, 오피스 디포,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유통기업인 코스미와 계약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안철수연구소 글로벌 사업 현황

AOS(AhnLab Online Security : 모바일 뱅킹, 온라인 뱅킹 보안을 맡는 보안 소프트웨어)는 이미 멕시코 두 개 은행에 공급하고 있고, 방향을 틀어서 유럽으로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3, 4월부터 폴란드에서 열린 온라인 뱅킹 컨퍼런스에도 제품을 가지고 참여해서 좋은 반응을 많이 있었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형 은행과도 최종 제품 테스트 중이다. 8월 중에 2차 테스트를 진행해서 연내에 구축하고 납품할 계획이다.

한 중국,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온라인 게임 분야에 많은 개발사와 배급사가 있는데, 이러한 게임 해킹 툴 방지 프로그램인 '핵실드'가 있다. 이 솔루션은 벌써 전세계 200여 개 게임에 탑재되어 있다. 게임 개발사가 대개 우리나라에 있어 처음에는 우리나라에서 시작됐지만 요즘에는 유럽, 남미, 미주 대부분의 메이저 게임에 탑재되어 있다.

-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우리 회사가 제품이 다양하고 보안 쪽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V3가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머무르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한다큰 무대인 미국에 가서 큰 기업들과 한번 경합해보고 싶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지사가 없고 파트너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선진 시장에 진입할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국내 시장 1등에 대한 프라이드는 가져도 좋지만 해외 사업에서는 국내, 아시아 1위라는 프라이드는 잘 먹히지 않는다제품 기술력, 기술지원, 믿을 만한 회사인지 그리고 마케팅 PR 능력 등 모든 것이 두루 갖춰져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실력은 해외 사업을 하면서 나타날 것이다.

또한 보안 시장은 정말 크다. 국내 오천만을 대상으로 제품을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국내만 보았지만, 글로벌 시장을 안 보면 어렵다고 본다. 전세계에서 1~2등 하는 업체들도 다 글로벌로 영업을 하고 있다. 메인 시장에서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계속된 노크가 필요하다.

- 해외 시장에서 안랩의 인지도는
?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부분 12위에 리스팅되어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하지 못 했던 부분에 관련 팀이 생겼기 때문에 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사업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텐데, 내년에는 해외 대형 보안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많이 할 것이라 앞으로 인지도는 많이 올라갈 것이라 예상한다.

- 해외 시장 진출의 어려운 점은?
해외에서 고객이나, 애널리스트, 언론에서 회사나 제품의 신뢰를 인정받기까지의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 거기에는 인력, 자본 등의 리소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술력으로는 자신이 있지만 실제 그에 맞는 평가를 받으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해외 시장 진출의 용이성이 있다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이 시장은 꼭 나가야 하는 전략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이 제품으로 이 고객은 무조건 잡아야겠다.’ 라는 마인드로 전사적이고 열정적인 서포트를 받고 있다해외 시장으로 가고 싶은 열망은 영업부서뿐 아니라 개발부서, 기술지원부서 모두 같다. 밤낮이 바뀌는 시차 때문에 주말에도 나와서 지원해주는 친구들이 있다. 아직 못 했기 때문에 해보자 하는 통일된 마음이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안랩인들의 꿈은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세계 시장을 뚫는 것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라 할 정도이다. 그만큼 어렵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의 꿈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준비된 역량을 바탕으로 도약의 날개를 달 것이라 기대해본다.

외국 해커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보유 여부
?
일단 회사의 구성을 보더라도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해킹에 관련된 소스들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제품은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강하다. 외국에 가면 말이 달라질 수 있어서 그런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미 보유한 VB100어워드와 체크마크 인증에 더해 최근 ICSA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세계 3대 국제 인증을 다 받았기 때문에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

-
안랩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
우수한 인적자원을 이야기하고 싶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전사의 절반이 기술 관련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보안 제품은 판매뿐 아니라 기술지원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회사 중에 안철수연구소만큼 탄탄한 휴먼 자원을 가진 기업이 많지 않다. 우수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어떠한 어려운 프로젝트를 가져와도 가능하게 만들어진다. 그런 부분이 타사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다른 업체들이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우리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굉장히 긍정적이다. 협업할 좋은 파트너를 고르는 중이다.  올해와 내년에 대규모 보안 전시회, 게임 전시회 등에 참가해 글로벌 마케팅 PR 활동을 늘려서 우리 회사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나 키워드를 던지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는 실제 수출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이러한 전략을 공개해도 괜찮은지?
이러한 부분이 비밀은 아니다. (웃음선도 업체로서 우리가 잘되어 다른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 하드웨어 업체가 벤치마킹할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전략을 오픈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Ahn

대학생기자 김형준 / 원광대 정보전자상거래학부


스물 여섯!

키에 대한 성장판은 이미 닫혔지만
KEY에 대한 성장판은 이제 시작입니다!

 

대학생기자 강아름 / 서울대 언어학과
'KBS 일대백 퀴즈'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세상을 나름 안다고 자부했는데, 사실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세상은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뛰며 배울 것들로 가득차 있음을 깨달았지요. 그리고, 안랩 기자단에 들어왔습니다. 이 세상을 직접 보고, 듣고, 두드려보고, 써보고 싶어서요. 안랩과 함께 배우고 알아가는 세상 일들 함께하지 않으실래요? ^^*

 

사내기자 이혜진 / 안철수연구소 웹개발팀 선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송창민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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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는하루 2011.08.11 11: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연구소 글로벌 사업 현황 스샷이 너무 작아서 잘 안보입니다.ㅠ

    트러스가드를 채택하는 외국기업이 늘수록 v3 사용자도 늘어날듯요..ㅎ
    트러스가드 쓰면서 해외 타제품을 쓰면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 무용지물일테니까요..
    스마트디펜스와 의심파일수집기능을 통해서 해외지역별악성코드도 빠른수집이 가능할테고요.


    얼마전에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안랩v3는 모르지만 카스퍼스키는 안다고 하더군요. 충격!!

  2. 하나뿐인지구 2011.08.11 11: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런 유행어(?)/캐치프레이즈(?)도 있었죠...
    ...
    가장 한국적인 것이...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
    한국에서 Ahnlab이 도약하는 만큼...세계에서도 도약하리라...믿습니다...

  3. 철이 2011.08.11 13: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품 성능' 이라는 기본이 없으면 일궈내기 힘든 해외시장 이지요.
    부디 좋은 성과 있길 바라며...

  4. 카레 2011.08.11 14: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이 외국 보안 포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원합니다.

안철수-박경철, 위기에 던지는 희망 메시지

7월 29일 밤 MBC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 2탄'이 방송됐다. 두 멘토와 김제동의 조화는 1월에 이어 또 한번 감동을 안겨주었다. 잘 알려진 대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경철 안동신세계클리닉 원장은 2년째 전국을 돌며 이 시대 청춘의 멘토로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대담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부터는 '청춘콘서트 2011'이라는 타이틀로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24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기회를 엿보다 드디어 7월 1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 날은 ‘사회 참여’라는 주제로 이야기했고 특별 게스트로 ‘행동하는 배우’ 김여진씨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스펙과 대기업 취업만을 바라보게 만드는 현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인생 선배로서 뜨거운 고민을 하게 해주었다.

'비빔밥 한 그릇 드셔보셨어요?'라는 가벼운 농담과 함께 시작된 무거운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에게 청년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나 혼자만 잘 살겠다는 생각보다 나부터 변화해 세상을 바꿔가자'는 세 멘토의 열정적인 강연은 이 시대의 청춘에게 '나부터 먼저 실천해 보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다음은 주요 내용.

멘토로부터 받는 것은 답이 아니라 조언이다


박경철(이하 박) :
우리는 청춘 열정 기쁨 기대 이상 채워졌는데 현대의 청년들을 만나보면 극적, 불안, 스펙, 부정적인 것들이 상정화 된 것처럼 안타까운 고민에 빠져있어요. 사실 요즘 청년들은 그런데 안철수 교수님을 보면 ‘인생에 무슨 고민이 있었겠나?’ 싶은데요. 고민이란 걸 해본 적 없을 것 같은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나요? (청중 웃음)

안철수(이하 안) : 저 같은 사람이 겉으로는 말짱해 보여도 속으로 골병 드는 스타일인데요. (웃음) 누구든지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젊을 때 고민이라는 게 지긋지긋하고 저도 젊을 때 이럴 때면 ‘고민을 누가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또는 멘토가 빨리 정답만 해주면 열심히 살 수 있겠다.’ 그런 생각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이 멘토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흔히들 멘토로부터 무엇을 바라는가 하면, 지난 두 달 전에 신문에 났더라고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멘토에게 바라고 싶은 점’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것을 봤는데 그 중의 1위가 ‘고민되는 순간에 답을 알려주는 역할을 원한다.’ 그런 답을 봤어요. 여기도 아마 비슷하실 텐데요. 그런데 제가 걱정이 되는 게 제가 경험이 있습니다. 어떤 경험이 있냐면 회사 경영 처음 할 때, 제가 회사 경영을 할 줄 모르니까 저보다 먼저 경영 많이 했던 분을 멘토로 모셨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회사 경영하다가 고민되는 순간에 그 분께 여쭤봤죠. 그랬더니 이렇게 하라고 말씀 하셔서 멘토 말 대로 행동했다가 망했거든요. (청중 웃음)

그래서 다른 분을 멘토로 삼았는데 선택의 기로에서 멘토에서 물어봤어요. 그래서 멘토가 말해준 방향대로 했더니 그때는 성공했어요.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비슷한 경우가 생겼는데 제가 판단을 못하겠어요. 왜 그러냐면 그 전에 이미 저 고민 안하고 물어봤잖아요.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 그 다음에 비슷한 경우인데 또 역시 저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그런 경험들을 하면서 ‘아 이게 멘토라는 게 답을 주는 사람으로 내가 여기면 안 되겠구나.’ 그걸 깨달았습니다.
왜그러냐면 멘토의 말을 사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나에 대해 모르고 나의 오랜 기간 동안의 경험, 지식, 처해진 환경 상황의 특수성을 모르기 때문에 정답을 말해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조언할 수 없어요.

고민을 한 다음에 실패를 하면 내가 왜 실패했는지 배울 수가 있고 다시 실수를 반복 안 합니다. 그게 이제 나름대로 자기 실수를 찾을 수 있는 기횐데 그걸 자기한테 못 준거고요. 또 성공했다고 해도 멘토 이야기를 듣고 성공 했는데 뭐를 도대체 잘 생각해서 판단해서 성공했는지 자기가 몰라요. 그러니까 자기 인생에 하나도 보탬이 안돼요. 그러니까 멘토로부터 받아야 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 조언으로 생각하고 많은 조언중 하나로 생각하고 모든 생각을 종합해서 자기 스스로 고민을 해서 결론 내려야 해요. 실패하든 성공하든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나 끊임없이 찾아보는 습관을 길러라

 


박 : 얘기 듣는 중에 지혜라는 키워드가 생각나는 데요. 옛날에 유명한 무사가 있죠.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가르칠 순 있지만 전할 순 없다.’ 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데요. 여기서 가르치는 건 지식이고 전할 수 없는 건 지혜입니다. 왜냐면 지식은 외부와 관계됩니다. 배우고 가르치고 익히고. 끊임없이 바깥으로 수용하고 내가 살아 갈수 있지만 끊임없이 정보를 학습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수용하고 살아 갈 수 있지만 내 자신이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건 지혜입니다.

내 자신이 치열한 고민하고 사색하고 습관적으로 고민해야 새로운 것들과 조합해서 두텁게 쌓인 퇴적물이 지혜인 겁니다. 지혜가 없으면 멘토가 아무리 얘기를 들어도 내면적인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 때 우왕좌왕 하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빌리려 하지만 지식을 빌릴 순 있지만 지혜를 빌릴 수는 없어요. 새로운 것을 만나서 끊임없이 찾아보는 습관을 길러야 해요. 새로운 것들은 만나서 반응들을 축적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가끔 “적성이 안 맞아요. 그만둬야 할 까요?” 라고 물어보는데요. 저는 두 가지를 말 해줍니다.

첫째, 적성에 안 맞는 표현을 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봐라. 도피로 적성에 안 맞는다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재밌어 보이는 게 적성에 맞는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가? 노력해 보지 않고 저 일을 잘할 것이다 이런 건 적성이 아니에요. 내가 그것을 했을 때 힘들게 했지만 갈고 닦아서 그것이 기쁨이 되고 기쁨이 있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적성입니다. 평생 노력 하지 않으면 모르는 거죠. 만일 김연아가 피겨 하다가 넘어지고 다쳐서 힘들다고 포기하고 골프를 했다면 반대로 박세리가 골프를 하다가 힘들다고 피겨로 바꿨다면 어떻게 되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재능이 나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해요.

둘째 문제는 기회인데요. 예전의 우리는 자기가 어떤 선택에 의해서 우연히 하게 되고 이 일이 열심히 해서 최대한 발휘 할 수 있었던 상황을 만든 것 인거죠. 우리 시대에는 그렇게 운이 작용을 했어요. 내가 우연 된 일을 했는데 그 때 최대의 재능을 발휘 하게 되면 나의 재능과 일치해 버리는 거였습니다. 그때는 우리 스스로가 재능을 찾아다니지 못했어요. 그런데 여러분의 시대에는 재능을 찾아다닐 수 있는 시대라고 말하는 데 또 못 찾게 우리 기성세대들이 목을 딱 조여 놨어요. 왜냐하면 살아남고 싶으면 제품사양 설명서 즉, ‘스펙을 높여라.’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래서 여러분 스스로 제품화되고 사물화 되면서 자신의 사양을 높이는 데에 굉장히 몰입을 하다 보니까 여기 있는 사람 중에 는 어떤 사람은 공부 잘 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예술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남을 즐겁게 하는 재능 등 다양한 재능이 있을 텐데 자기가 지닌 수많은 재능들 중에 갈고 닦을 시간이 없이 오로지 공부 잘 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에 전원이 모두 뛰어 들었다는 것이잖아요.

치열하게 고민하면 결국 답을 얻을 수 있다


박 : 자기가 과감하게 자기가 갖고 있는 재능을 밀고 나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삶에 중요한 대단한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데요. 그 점에서 하나 여쭤 보겠습니다. 안철수 교수의 철학이 뭡니까?

안 : 사실 고민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배경을 잠깐 말씀 드리면 제가 학생 때부터 생각했던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상황에서도 ‘아 내가 이렇게 사회로부터 굉장히 많은 걸 받고 있는 데 이런 많은 문명의 혜택들을 받고 있는데 저는 하나 도 보탬 없이 공부만 해도 사회가 저를 먹여 살려 주잖아요. 그걸 보면서 빚진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뭔가 나도 작은 일부라도 사회에 돌려 줄 수 없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제 의대에 다닐 때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아주 사소한 결정들 그런 것 들이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지금 이순간의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인 거죠. 이 중에 어떤 한순간에 다른 결정을 했다면 지금은 다른 쪽에 있을 것이에요. 결정들의 힘인데 사소한 것들이 만나서 인생의 큰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래서 학생 때 봉사활동 하고 나서 대학원 가서는 그럴 여건이 못됐어요.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처음 바이러스를 맞닥뜨리게 됐어요. 이게 보니까 아무도 치료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걸 한번 해보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고 내가 받은 일부라도 돌려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그게 처음 시작 했던 배경이에요. 젊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뭔가 도전하고 싶다고 하는데 겁이 난다.’ 라고 많이하는데요. 하지만 도전이라는 게 영화나 드라마처럼 멋있게 지금 하고 있던 멋있어 보이는 일들 다 팽개치고 미지의 세계로 뛰어 드는 게 도전이 아닙니다. 현실에서는 그렇게 하면 오히려 무모해요. 굉장히 그건 권장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진짜 도전은 뭐냐면 안 해본 일을 선택 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정말 일상이 힘든 데 그 중에서 시간을 쪼개는 거 에요. 학생분들 같은 경우에는 토요일 일요일 쉬지 말고 그 때 내가 도전하고 싶은 일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 이죠. 그래서 열심히 배우고 일해 보고 열심히 준비 하다 보면 거기에 기반이 쌓여요 그러다 보면 이게 ‘아 내가 할 만한 일이구나.’ 라는 확신이 서게 되요. 그 때 지금 하고 있던 일상의 일을 포기하고 뛰어드는 것이 진짜 도전입니다.

그래서 의사 일을 하면서 컴퓨터 바이러스를 고치는 일을 해야 하니까 저 같은 경우는 새벽시간 밖에 없어서 새벽에 일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더 이상 두 가지 일을 못할 상황이 발생 하더라 구요. 결국은 매년 바이러스가 두 배씩 늘어나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되고 한편으로는 의대의 교수로서 지도학생을 받아야 되는데 지도학생을 받을 때 지도교수 혼자 학생 몰래 새벽에 일어나서 딴 짓하면 나쁜 사람이잖아요. 그럴 때 이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고민을 하다보면 뭐를 발견 할 수 있냐면 자기가 몰랐던 자기 내면의 진짜 나가 발견이 되요. 흔히들 자기가 자기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요. 자기에 대해서 잘 몰라요.

좋은 예가 크리핑 디터미니즘(Creeping Determinism)인데요. 자기의 마음 가슴 아픈 기억들을 스스로 바꿔놔요. 의식적으로 바꾸면 깨닫게 되니까 자기 무의식이 담당합니다. 무의식이 의식이 모르게 자기의 기억을 왜곡을 시켜놔요. 근데 그게 굉장히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요. 예를 들면 고등학교 친구만나서 고등학교 일을 얘기 하던 와중에 나랑 둘이서 같이 사고 친 건데 완전히 엉터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 친구 술 많이 먹어 머리가 망가졌구만 하고 지나치는데 그건 아니고 확률로 50% 친구 기억이 진짜고 내 기억이 가짜에요. 그리고 열심히 살면 살수록 가짜 기억이 많아지는 데 자기가 구분을 못해요. 왜 그러냐면 사람은 자기 합리화에 굉장히 능숙해요. 그래서 잘못 된 부분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납득을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자기가 가면 쓴 것처럼 자기 스스로에 사로 잡혀가지고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경우가 워낙 많아요.

우리가 ‘아 내가 스스로 최선을 다 했으니까 물러나야겠다.’고 했을 때, 내가 물러날 수 있는 이유가 순식간에 몇 십 개가 순식간에 떠오르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자기 합리화에 능숙하고 자기에 대해서 모르는 법인데 어떨 때 자기 스스로에 알 수 있냐면 고민의 순간에 알 수 있다는 거죠. 정말로 치열한 순간에 고민을 하게 되면 자기 합리화나 자기 스스로 기억왜곡에 그런 관계 들이 걷혀버려요. 정말로 심각하게 뭔가를 고민 할 때는 그거는 더 이상 자기를 속이면 자기 가 손해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자해 행위 하지를 않는 법이니까 그때 진짜 자기를 알 수 있는 순간이 와요. 그래서 고민이라는 게 헛된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고민하면 결국은 답을 얻을 수 있고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의 순서가 정해져요. 그러면 이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거고요. 거기서 이제 저도 의사를 그만둘 때 그런 과정을 거쳤던 것이죠.

박 : 가치관, 태도 키워드가 떠오르는데, 이런 관은 ‘내가 무엇인가 잣대를 가지고 있다.’ 라는 말입니다. 본적으로 나의 삶에서 ‘나의 어떤 것이 가치가 있고 어떤 것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관이 있어야 합니다. 가치관은 인생의 방향입니다. 그래서 가치관으로 분명히 방향이 정해져 있으면 그 방향으로 맞는 목표를 세울 수가 있잖아요.

가치관과 목표가 일치했을 때 목표를 달성하지 못 했을 때도 나의 삶은 의미가 있는 삶이지만 가치관과 목표가 어긋나면 목표를 달성했더라도 점점 가치관과의 괴리감에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결론적으로 다른 것을 할 수 없으니까 바른 가치관, 건강한 가치관을 가져야 해요.

둘째는 목표를 설정하고 난 다음에 대개 너무 큰일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가치관과 목표를 일치해 가지는데도 실패하는 이유는 그 첫 발을 당장 모든 것을 헌신해야지 하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정말로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게 중요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며 나는 삶을 살고 그렇게 살 준비가 되어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아침에 5분 먼저 일찍 일어나는 것이에요. 내가 내 자신을 견제하고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부터 먼저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어떻게 합니까? 거창하게 친구들 앞에서 ‘나 이렇게 살기로 했어.’ 으스대며 술 마시고 두 시간 늦게 일어나고 있어요. 실제로 그것이 관념으로 머무르지 않고 실천 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의 태도를 고치는 것이에요.
그래서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 삶에 있어서 희생적 결단이 필요한데 거창한 희생이 아니라 내 삶에 유용한 것들, 사소한 것들 내가 우선담당 요구하는 것들을 뿌리지는 사소 한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안 교수님은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 같아요. 변화를 통해서 가지고 나름대로 살아왔다면 현재가 아닌 다음 목표는 어떠한 것인가요?

현재에 충실하면 기회는 온다


안 : ‘인생의 목표를 세워라.’ 라고 청년들에게 말하고 있지만 정작 나는 장기적인 목표가 없는 사람이에요. 사연이 있는데요. 아버지가 의사이신데, 어릴 때 꿈이 아버지처럼 좋은 의사가 돼서 백발이 돼서도 할아버지 의사로 열심히 환자 진료해야지 라고 의대 입학 할 때 거의 분명했어요. 100% 분명했어요. 그런데 열심히 살다 보니까 아까도 말씀드린 6개월간의 고민 끝에 의사를 그만 둘 수밖에 없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제가 제일 황당했죠. 의사로 평생 살려고 했는데 열심히 살았더니 의사가 안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어요.

나는 장기적인 목표가 필요 없는 사람이구나 오히려
나한테 주어진 현재를 충실하게 열심히 살다보면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와있는 거더라고요. 평생 도전했다는 기억은 없고 미래를 보고 도전을 한 게 아니라 현재를 보고 현재에 주어진 일을 충실히 수행했을 뿐인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선택이 앞으로 와서 저는 그 때 고민해서 선택한 거에 지나지 않는 거에요. 근데 또 아니나 다를까 10년 뒤에 제가 창업한 회사, 망하지 않는 한 누가 제가 스스로 나갈 꺼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근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다보니 회사는 잘 되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까 중소기업들 벤처기업들 그 때부터 어려워졌어요. 그때부터 제가 요즘 사회적인 이슈로 중소기업들 상생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8년 전부터 피를 토하면서 얘기를 했던 부분이거든요. 그 당시 안연구소는 이익도 많이 내고 거의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는데 주위에는 어려운걸 보니까 오히려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내 회사에 한 회사 잘되는 되만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회사, 전반적인 상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일에 바쳐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고민했더니 10년 전과 똑같이 생각해서 어떤 선택이 의미 있고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선택일까 생각했는데 기준이 똑같았어요. 학생들을 예전에 가르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고 현실적으로 생각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나를 나가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스스로 사임하고 전문경영인에게 위임하고 본격적으로 이쪽으로 오게 된 배경이고요.

제가 직적 경영 하는 건 어렵지 않은 데 다른 사람들을 도와줘서 성공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경험만 가지고 있는 건 못해요. 내 경험이 체계화 되어야 하고 다양한 사업 분야를 도와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지식이 필요했고 결국은 공부가 필요했어요. 40대 중반에 토플시험 봐서 대학원 학생으로 갔습니다. 왜냐하면 남 주기 위한 공부였습니다. 그게 바로 내가 학생으로 가게 된 이유였습니다. 한국으로 와서 카이스트 교수를 할 때 임용장을 받았어요. 교수로서 갔는데 거기 보니까 교수 안철수 임용기간 2008년~2027년까지라고 되어 있었어요. (청중 웃음) 정년보장을 받고 갔는데 그거 받고 생각해보니까 2027년에 무슨 일을 할까? 제가 계속 교수를 할 까 자신이 없었어요. 안정적이고 보장적인 적은 한번 도 없어서 그래서 2027년에 무엇을 하게 될지 자신이 없었어요. 한 가지 분명한건 내가 어떤 일을 하던 그 순간에 의미를 느끼고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고 잘 하는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실패하지 않으려고 움츠려드는 순간 청춘이 아니다


박 : 얘기를 듣다보니까 또 상황과 선택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데 그 상황을 내가 만들어 가서 선택을 하면 최선입니까 차선입니까? 예를 들면 안 선생님을 보면 회사를 하다가 백신을 만들기 시작 했어요. 그게 재미로 한 게 아니라 시간을 많이 투입해서 하다보니까 의사 못지않게 이 분야에서 내가 필요로 하게 되었죠. 이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낸거에요. 예를 들면 의사를 하면서 백신을 조금만 만들었으면 선택의 순간이 없죠. 나중에 보면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내 기준에서 선택은 의사사회에서 뒤로 가는 선택 , 내부에서 학교에서 직위를 얻기 위해 하는 선택 등 인데 멈춰서 주어지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최악이거나 차악의 선택이 되요. 하지만 내가 만약 만들어 내버리면 의사를 하면서 좀 노력해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작업을 오랫동안 하면서 내가 필요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을 때 이거를 할 것인가 이것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최선이이였을 수도 있고 차선 이였을 수도 있었지만 하여튼 잘 된 선택을 하게 된 것이죠.

상황은 내가 만들어서 선택을 해야 하는 데 상황이 나를 선택을 하게 만들면 안 되는 것이다. 그 자칫 주저하면 상황이 나에게 선택을 강요하게 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직 특히 청춘에는 두려울 것이 없어요. 이렇게 수만은 선택의 상황 중에서 몇 번의 실패가 있을 수 있어요. 청춘의 세계는 99번을 실패하더라도 한번 성공하면 성공입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청춘입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서 작은 성공에 안주하고 실패 하지 않으려고 움츠리는 순간 청춘이 아닙니다.

청춘이 아니면 99번의 작은 성공에 한 번의 실패가 두려워서 움츠리고 주저앉아서 청춘의 감을 잃어버리게 되면 나는 가만히 있는데 선택의 카드가 주어지게 되요. 최악과 차악을 골라야 해요. 하지만 98번 실패해도 99번째에 성공하겠다는 생각으로 선택의 카드를 내가 계속 만들어 나가면 언젠가는 최선을 선택을 할 수 있게 돼요. 청춘이 별게 아니에요. 앞의 실패가 몇 번이던지 한 번의 성공이 성공이잖아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 모두 청춘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이가 많지만 내가 안 선생님을 청춘으로 인정하는 이유입니다.

매번 갈 때마다 주제를 다르게 특별하게 다루고 있는데 오늘의 주제는 사회 참여입니다. 청춘이 아니라 청년은 발등에 불 떨어져 있으면 불만 끈다. 취업, 스펙, 학점 이거 아닙니까. 그래서 일 년간 청춘이고 청춘이 아닌 사람들은 내 발등 위에 떨어진 불을 끄게 급급하다. 오른쪽 발등의 불을 왼쪽으로 끄면 왼쪽 발등에 불이 떨어지죠. 항상 불에 쫒기다가 강물에 뛰어 들게 되요. 그런데 청춘인 청년들은 내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아 이것만 끄고 있다가는 머리까지 올라오겠다.’ 라고 생각하고 시선을 돌리고 이 불씨가 어디서 날라 오는 지를 봅니다. 그 불씨를 끄기 위해 달려갑니다. 이게 청춘이에요. 그래서 때에 따라서는 내 문제로 발등의 불이지만 하지만 더 큰불을 끄기 위해 달려가는 것. 이것이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고 그것이 다음시대로 바뀌었을 때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자질입니다. 그 이야기를 주제로 배우 김여진씨가 특별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박수)

사회 참여를 통한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


박 : 드라마 같은 데서 증명하기 힘들지만 보기 힘들었고 소위 말하는 세속적인 잣대로 보면 이익이 안되잖아요. 출연도 못하고 이런 시간이 몇 년 이 됐는데 왜 계속 그러십니까? 계기가 뭡니까?

김여진 (이하 김) : 이득만 따지더라도 길게 볼 필요가 있어요. 방송일은 아무 소리 안 해도 연기만 열심히 해도 캐스팅이 늘 잘 되는 건 아니에요. 수동적인 직업이고 여자 연예인들은 캐스팅이 안 되는 이유는 많아요. 그 모든 것에 겁을 먹기 시작해서 남들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살아도 안 됩니다.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럴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했을 때 이런 것 때문에 안 되는지 되는지는 잘 몰라요. 보통은 한 경우만 있으면 예를 들어 김제동씨 같은 경우에 아주 확연한 이유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한 경우만 생겨도 연예인들은 입을 다물게 되는데 이게 무서운 것이예요. 스스로 입을 다물게 된다면 무서운 일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누가 좋아 할까요? 바로 이렇게 했던 사람들이겠죠. 그 쪽은 점점 커지고 이쪽은 점점 움츠려 들어요. 똑바로 보자면 내가 살면서 하고 싶은 말을 안 하고 남들이 흔히 얘기하는 다 따라서 하면 뭐 하러 살까 왜 살까? 그렇게 해서 인기를 얻으면 행복할 까? 역으로 생각했어요. ‘내가 아닌 나로 생활하면 행복할까?’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래나 저래나 안될 것은 안 되고 될 것은 됩니다. 안된다고 치면 예를 들어 김제동씨를 들면 방송 못한다고 벽이 들어섰을 때 토크 콘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어요. 아무도 하지 않았던 그래서 매진이 되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김제동 밖에 없어요. 저는 연기가 좋아요. 그리고 잘 할 수 있고. 만약 제가 방송을 못하게 됐다면 분명 다른 방법이 있어요. 연극을 하면 되고 무대가 없으면 내가 무대를 만들어서 할 수 있어요. 하나 불편한 건 있다. 돈을 못 벌죠. 저는 길게 봤을 때는 인생 전체를 봤을 때는 그게 결코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분명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구보다도 앞서 갈 수 도 있고요. 그건 두고 봐야 알 수 있어요.

박 : 말씀은 그렇게 해도 고독하죠?  우리는 이런 상황이 만들어 졌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 지면 우리는 수동적으로 숨죽이고 있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까? 그 안에서 자기계발 하면서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김 : 흔히 얘기하는 무임승차라고 얘기 하죠. 세상이 나쁘다는 거 알고 불 떨어지는 것 알고 있지만 내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 요런 마음 다 있어요. 내 발등 불은 내가 끌 테니 저기 불은 누가 좀 안 꺼? 다른 사람들이 똑똑한 분들이 불 좀 꺼주고 나한테 불 안 떨어지게 그랬으면 좋겠죠? 사실은 이런 분들이 왜 그러고 살까? 왜 자기 발등의 불이 아니라 왜 저쪽 어디선가 날라 오는 불똥들을 끄러 다닐까? 그게 덜 뜨겁기 때문이에요. 제가 뭐 대단히 다른 사람보다 정의감이 있다거나 특출한 사람이 이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우연히 다른 사람의 불을 꺼줬거나 날라 오는 불을 껐을 때 내 발등에 있는 불이 저절로 꺼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저절로 꺼지고 심지어 덜 뜨겁습니다. 시선이 밖으로 뻗어가고 마음이 세상으로 가면 마음이 커지고 시야가 높아집니다. 전체를 보면 내 불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는 순간 내 불은 작아지고 뜨겁지 않게 되고 아주 상대적인 문제에요. 그래서 마음이 작으면 내 문제로만 가득 차 있고 죽을 것 같아요. 자기문제만 몰두하게 되면 자살까지도 할 수 있어요. 사람마음이 작아지면 고통스럽지만 이 마음이 밖으로 나가면 마음이 커지고 내 문제는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세상에서 고통스러운 사람이 보이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한번 두 번 경험 하면 내 발등의 불 정도는 무시하거나 툭툭 털어버리는 그런 담대함이 생기게 되는 거죠.

박 : 사회적 시선을 돌리라는 것은 자기 위로일 수도 있고 기반을 넓히는 것이 나의 세계를 넓이는 것이라는 것을 잘 말씀해 주셨어요. 마지막으로 안철수 교수님의 마무리 말씀이 있겠습니다.

'누군가가 해주겠지' 생각하지 말라


안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좋은 이야기가 인생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눴지만 인터넷 찾아보면 좋은 말이 많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런 말들로 바뀌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그 말을 말로 설명하면 하나의 지식으로만 머무르기 때문이에요. 노트에 적고 가끔 보면서 힘을 내지만 인생이 바뀌지 않아요. 오히려 어떤 때에 바뀌게 되냐면 여러 가지 경구 중 에 내 마음을 때리는 경우가 있어요. 왜 내가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한 단계 더 나가는 게 필요해요. 그래서 이런 말이 왜 지금 현재 영향을 주는 가 왜 그런 가 내 상황이 어떻게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데요. 박경철 원장님이 말씀 하신 ‘아침에 오 분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그런것 들이 행동변화가 필요한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결심하는 것이 필요해요. 좋은 말은 지식으로만 머물면 그 사람인생에 도움이 안 되고 알 때나 모를 때나 똑같습니다. 오히려 한 번 자기의 인생과 견주어 봐서 거기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면 그 때 변화되는 것 같아요. 제가 많이 하는 말 중에 결국은 깨달아야 그 사람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게 되는 거죠. 운명을 바꾸는 힘은 깨달음에 있어요.

둘째, ‘내가 늦을 때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10년 뒤에 후회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면 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늦은 나이는 없어요.

마지막으로 항상 주제가 두 가지였는데 한 가지는 힘든 사회에서도 개인은 살아남고 행복해야 한다고 하는데 개인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저희들 나름대로 젊은 사람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열악한 사회구조를 누군가는 해주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예전에 뉴욕에서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30명이 쳐다보는데 살인이 일어났어요.
한 사람만 그 모습을 봤으면 119에 신고를 했을 텐데 30명이 보다보니 누군가는 신고하겠지 했다. 대중이 모이게 되면 책임감이 희소가 되요. 책임감이 분산이 됩니다. 나 말고 누군가는 하겠지. 내가 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겠느냐. 그래서 사회가 안 바뀝니다. 아주 소수의 기득권이 사회를 모순되는 현상을 유지하게 할 수 있는 원인 제공을 하는 거에요. 대중이 원인 제공을 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공감할 때 드디어 그 때 문제 해결이 시작 됩니다. 근데 아무도 공감 갖지 못하거나 내가 해봤자 몇 십만 분의 일이겠지 바라보고 있으면 문제 해결이 안돼요. 그런 두 가지를 말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박수) Ahn


대학생기자 김형준 / 원광대 정보전자상거래학부

스물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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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jongmi 2011.07.30 01: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방금 방송보고 기사읽으러 왔는데 그 여운이 한참동안 갈 것같아요 db ^^

  2. 하나뿐인지구 2011.07.30 11: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포스팅 글 잘 봤습니다~ 긴 내용인 것 같은데...감사합니다~
    ...
    ps>다만, 요 부분이...오타거나, 오발음...이신 것 같습니다...
    ...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눴지만,
    인터넷 찾아보면, 좋은 말이 많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런 말들도 바뀌지는 않아요. => 사람들이 이런 말들"로" 바뀌지는 않아요.

  3. 손동휘 2011.07.30 11: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4. 임썽☆ 2011.07.30 14: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벌써 어제 방영한거 나온줄알고 깜짝 놀랐어요
    휴 어서 써야지

  5. 1113 2011.07.30 17: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많은걸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기사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6. 간호사(RN) 2011.08.22 00: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 글 너스케잎이라는
    현직 간호사(RN)와 간호학생(NS)들이
    자주 가는 사이트에 링크 걸게요.

    방송 보고 좋아서 우리 간호사 선생님들에게도
    큰힘이 될 것 같아서 기사 검색 했는데 있어서..
    냉큼 가지고 갑니다. ^^

미래 IT 전문가의 실력 경연장 참가해보니

현장속으로/세미나 2011. 7. 24. 06:30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시스코 네트워킹 스킬 대회'가 7월 14일 충천북도 제천 세명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시스코 코리아(CISCO KOREA)가 개최하고 Cisco Networking Academy Council에서 주관, 시스코 Learning Partner사인 FastLane Korea에서 후원하였다.

세명대학교 전산정보관

대회를 알리는 세명대 김유성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학교, 고등학교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50여 개 팀 150여 명의 참가자가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겨루었다. 대회 규정으로는 팀 구성 3인 1팀으로 구성, 한 팀 당 노트북 한 대를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고, 실습 문제는 가상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툴인 패킷트레이서를 이용하여 풀었다. CCNA Discovery와 Exploration 1~4 챕터 모든 과정에서 1차 시험부터 3차 시험까지 출제가 되었다.
 
모든 문제 영어로 출제
, 시간과의 싸움

시험 시작 전


1차 시험은 60분 동안 100문제를 풀어야 하는 이론 시험이다. 문제는 모두 영어로 기술 되어 있으며 한 개의 문제 안에 여러 문제가 포함되어 있는 다소 복잡한 형식이었다. 기존 온라인 과정에 있는 Topology(컴퓨터 네트워크의 구성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용어) 문제들은 나오지 않고 올바른 서술을 찾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Trouble shooting(장애 해결) 순서를 묻는 문제, Protocol(통신규약) 동작 절차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2차 시험은 1시간 30분 안에 20문항을 풀어야 하는 실기시험이다.
세이브 파일인 PKA을 열고 주어진 Topology에 올바른 설정을 하고 해당하는 정보를 얻어 그에 해당하는 문제를 주관식으로 대답하는 문제들로 이루어졌다. 라우터, 슬롯들 가격, 그리고 텍스 등을 제시하고 계산하는 문제, 특정 패스워드를 입력하여 암호화한 비밀번호를 찾아내는 문제 등이 있었다.

3차 시험은 SBA(Skill Based Assessment) 시험이다. 주어진 서술과 문제를 보고 패킷트레이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설정하는 시험이었다. 이 시험은 올해 처음 시행되었다. 40분 안에 기본적인 라우터 설정도 처음부터 해야 했기 때문에 3차 시험 역시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라우터의 손상된 IOS 파일을 TFTP를 이용하여 복구하는 문제, 기본 라우터, 스위치 설정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숏 텀(short term)으로 성공과 실패를 가르지 말라”

조범구 대표이사

경진대회가 마무리되고 시상에 앞서, 시스코 코리아의 CEO인 조범구 대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져야 할 3가지 유연한 사고’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 대표는 “20대 중반에 '나는 실패했다' '나는 성공했다' 말할 수 없다. 오히려 너무 일찍 성공한 사람은 여태까지 했던 길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오산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성공에 이르기까지 과정의 굴곡은 있을 수밖에 없고, 굴곡
많을수록 레슨이 많기 때문에 위험이 적어진다.” 라며 살면서 자신이 관리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생기지만 의연하라는 당부를 했다. 그는 성공의 정의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모습 아름다운 것'이라며, 3가지 유연한 사고를 들었다.

첫째, 성공을 단편적으로 단정하지 마라.
둘째,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을 하라.
셋째, 관리 안 되는 일은 인내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네트워크를 공부하면서 한 번쯤 봤을 만한 ‘후니의 쉽게 쓴 시스코 네트워킹’의 저자인 진강훈 이사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해도 안 되는 것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을 한다면 남들보단 못 해도 결국은 된다.” 라며 격려했다.

대회를 넘어선 축제의 장

이번 대회에서는 시스코사의 네트워크 전문가(CCIE) 4명이 참여하여 시험을 감독하고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였다. Partner SE팀의 황규언 차장은 ‘이 험난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특강은 현장의 근무자가 직접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줌으로써 앞으로 네트워크 계열로 취직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Q&A 시간은 학생들이 그동안 인터넷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황규언 차장

다양한 강의를 듣고 나니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꿈꾸지 않더라도 IT를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참여해볼 만한 대회라고 생각했다. 다른 학교 다른 학생들과 누구 실력이 더 뛰어나냐를 겨루기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보는 시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양한 행사와 강사들의 소중한 강의 청강 등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이 곳은 '한여름날 축제'의 현장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김형준 / 원광대 정보전자상거래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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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울티메잇 2011.07.24 18: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런 대회도 있었군요...다음에 저도 해보고 싶어요 ㅋ

  2. JK 2011.07.24 22: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IT 업계를 준비하진 않지만 흥미로운 대회네요~ 특강내용은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3. 하나뿐인지구 2011.07.27 12: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네트워크 전문가라...^^;
    다음이나 네이버에 카페 인원 수가 어마어마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