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이 들려준 만 원에서 시작된 나눔의 기적

나눔에는 설명할 수 없는 포근한 매력이 있다.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의 포근함과 비슷할까?  필자는 나눔의 삶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가수 을 10월 30일 청주교대 특강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시작은 작은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그는 804명의 아버지가 되었다. 어떻게 그러한 기적이 가능했는지 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특강을 시작하며 션은 결혼 이야기를 했다. 요즘 결혼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졌는데 그 이유는 바로 축의금과 혼수 때문이다.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까지도 축의금과 혼수 때문에 싸우는 부부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 션은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션은 축의금을 받는 것이 낸 돈을 다시 돌려받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션-정혜영 부부는 결혼식 때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 만약 받았으면 정말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고 정말 주인공이 행복할 수 있는 결혼식을 택했다.

결혼한 다음 날 션은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매일 만 원을 이웃을 위해 쓰자고. 아내는 흔쾌히 허락했고 그렇게 1년을 돈을 모아 결혼기념일에 밥퍼에 가서 기부하고 봉사를 했다. 1500명이 식사하는 데 150만 원 정도가 필요한데 1년 동안 매일 만 원씩 모은 돈은 "밥퍼"에서 두 번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션 부부에게는 아이가 4명 있다. 하음, 하랑, 하율, 하엘. 이름이 정말 예쁘다. 아이들은 2세에서 4세 사이에 효도를 다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너무 예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기억만으로도 평생을 살아갈 수가 있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가 매우 사랑스러웠기에 션-정혜영 부부는 아무리 바빠도 스케줄을 조정하여 아이들을 손수 키우기로 생각했다. 그래서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기 위해 써야 할 돈을 저축하여 아이의 돌이 될 무렵 돌잔치 비용과, 그에 더하여 서울대병원에서 3명을 수술시켜 주었다션의 아이들도 부모님처럼 이웃의 손”을 잡았다.

션은 하음, 하랑, 하율, 하엘뿐 아니라 다른 800명에게도 아빠이다. 20085, 션은 컴패션이라는 단체를 통해 6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 중 하나인 필리핀에 사는 클라리제가 션의 아내에게 “I love you mommy.”라는 편지를 보내 왔다. 션의 아내는 귀한 우리 아이라며 클라리제를 만나러 직접 필리핀에 갔다. 그리고 그곳의 어린이센터를 방문하여 열약한 사정을 직접 확인했다. 클라리제는 집에 굉장히 어려웠지만 션 부부의 후원으로 식사와 의료, 학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필리핀에 다녀온 션의 아내는 션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뒤로하고 100명의 아이들을 돕자는 말을 했다. 그래서 션-정혜영 부부는 100명의 부모가 된다.

그리고 아이티에 강진이 있었을 때 션-정혜영 부부가 후원하는 아이들 중 한 명이 생사 확인이 되지 않았다. 2개월 후 아이가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션은 직접 아이를 만나러 아이티에 갔다. 먼 타국에서 아이를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다 직접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을 때 안도하며 기뻐했던 션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후에 션-정혜영 부부는 컴패션을 통해 또 다른 100명의 부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션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시선을 돌려 북한의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북한에는 후천성 장애가 많다고 한다. 사람의 뇌는 1-2세 때에 급격하게 자라는데 먹지 못 해 뇌가 자라지 않아 정상적으로 태어났음에도 후천성 장애를 갖는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션은 북한에도 500명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부부동반 CF 출연료로 홀트아동복지회에 100명을 후원하게 되었다.

정리해 보면 션-정혜영 부부는 컴패션에 200, 홀트아동복지회에 100, 북한에 500, 그리고 하음, 하랑, 하율, 하엘 모두 804명의 부모가 되어 그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8년 전 하루 만 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션의 집에는 봉투가 6개 있다고 한다. 하나는 밥퍼공동체에 보내는 것이고 4개는 하음, 하랑, 하율, 하엘이 이름으로 하루 만 원씩 모아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켜주고 있다. 마지막 하나는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봉투이다. 션은 현재가 선물(Present is a present)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선물은 기적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때로는 세상이 어둡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션은 일깨워 주었다. 희망은 션의 행동처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작은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면 그 씨앗은 어느새 자라나 희망의 나무가 되지 않을까? 변화는 작은 곳에서 시작된다. 큰 것을 바라보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영역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려 보자. Ahn

대학생기자 장윤석 / 청주교대 초등교육(음악심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빛의 포근함을 수면에 간직한
맑고 차가운 호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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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말하는 나눔과 기부의 새로운 방법들

* 아래는 국학뉴스의 기사이며 기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합니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나눔의 오늘과 내일을 논했다. 아름다운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의 마지막 연사로 나선 두 사람이 대한민국에서의 나눔, 그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서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았다. 보통 사람들의 힘으로 새롭게 창조되는 나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나눔, 더 혁신적인 도구와 아이디어로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 나눔에 대해 토론했다. (아래는 두 사람의 대담 원문)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이하 박)
어린시절 굉장히 어렵게 자랐습니다. 그 시절에는 모두가 힘들었지만, 마음이 넉넉했지요. 그 때는 그 누구도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안 교수님 말씀처럼 지금 나눔이 화두가 되는 이유가 무엇이고 그 당위성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이하 안) 
최근까지 베스트셀러 책의 리스트를 보면 이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베스트셀러가 되기 힘든 종류의 책이 요즘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정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거죠. 이어서 베스트셀러가 된 조정래 선생님의 「허수아비 춤」역시 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작년 개봉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대통령을 보면 한 사람의 국민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줍니다. 그런 대통령이 나옵니다. 요즘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대물'을 보시면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나옵니다.

책 속에서의 정의, 대통령, 국회의원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현실에서 우리가 너무나 갈망하는, 이상적인 모습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과 정반대인 것을 보면서 상실감, 좌절감을 느끼지만 또 한 편으로는 끊임없이 갈구한다는 거죠. 지금 우리가 기부를 갈망하고 화두가 된다는 것은, 모두가 기부가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강연을 다닐 때 박경철 원장님이 '컴플렉스 표현'에 대해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는데요,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요?     

(좌)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우)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박 // 우리가 내세우는 구호는 그 사람이든 지식이든 사회든, 그 주체가 가진 컴플렉스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29만원 밖에 없으시다는 헐벗고 굶주리신 전직 대통령이 계십니다. 그 분을 생각하면 참, 가슴이 미어지는데(웃음) 그 분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잡았을 때 내세운 구호가 '정의 사회 구현'이었습니다. 내게 가장 절박하고 남들이 내게 가장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을 사람은 구호로 앞세우죠. 그래서 저는 회사나 학교같은 곳에 가면 가장 먼저 그 단체의 사훈, 교훈을 봅니다. 대게 그 조직이 내세우는 구호를 보면 그 조직에 가장 부족한 부분이 담겨있죠. 그런 측면에서 안 교수님 말씀대로, 요즘 사람들이 '정의', '나눔'을 계속해서 말하고 관심갖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 '정의'와 '나눔'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안 교수님께서 예상 밖의 질문을 주셔서 갑자기 제가 꼬였습니다(웃음)

오늘날 '나눔'이 화두가 된 것은 '나눔'이 부족하기 때문


오늘 컨퍼런스 대담 준비차 이틀 전 안 교수님과 말씀을 나누면서 곤혹스러웠던 것이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하면 우리 나라가 오늘날까지 성장해오면서 우리에 앞서서 달리고 있는 선두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맹목적으로 그들을 따라하고 급히 뛰었던 시절이 있었죠. 그 때는 같이 뛰다가 넘어지면 일으킬 사이도 없이 짓밟고 넘어가고 앞 사람이 가로 막으면 밀고 지나가고 옆 사람이 쓰러져도 손 잡아주기보다는 그저 내 갈길을 바삐 갔었죠.
그렇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만큼 왔다면 쓰러졌을 때 잡아주지 않아 뒤로 밀린 이들을 기다려주거나 뒤로 손을 내밀어 '이제 같이 가자'고 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우리는 끊임없이 더 앞으로 더 빨리 뛰어야 된다, 뒤처진 이들을 데리고 갈 사이가 어디 있느냐는 왜곡된 논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안 교수님과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해왔는데요, 지금부터는 앞으로 나눔이 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나눔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다면 단순히 특정 개인이 기부금을 내는 것이 나눔인가? 다른 형태의 나눔은 없는가? 등을 질문해봅니다. 이 자리에는 나눔의 다양한 형태를 저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해온 분들이 모였으리라 봅니다. 지금까지 관심을 갖고 찾아오신 새로운 형태의 나눔에 대해서 안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안 // 제가 아름다운재단 이사가 되면서 다양한 나눔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IT, 창업 쪽에 관심이 많아서 IT, 창업과 나눔이 연관된 외국의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나눔의 모델이 될 만한 IT 단체들입니다.     

▲ kiva.org / 돈이 필요한 이들과 돈을 빌려줌으로써 기부하고자 하는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사이트. 돈을 빌린 이들이 자립에 성공하여 돈을 갚는 경우가 98.9%에 달한다고 안철수 교수는 전했다.

<KIVA.ORG 시민단체> 한국의 미소 금융 같은 곳입니다. 미소 금융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돈을 빌리기를 원하는 기업가, 학자금이 필요한 학생을 돈을 빌려주고자 하는 일반 시민을 연결시켜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보시다시피 세계 각지에서 사업을 위해 돈이 필요한 사람, 학교를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키바 사이트에 올린다. 그러면 또한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돈을 빌려주고 싶은 사람을 선택, 대출을 해줍니다. 조건은 무이자입니다.

키바는 개설된 지 5년이 되었는데, 현재까지 대출해 준 금액이 2,000억 원에 달합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의 특이한 점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돈을 빌린 사람으로부터 그 금액을 돌려받습니다. 돈을 빌려줬으니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그냥 지나칠 수 있겠지만 여기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부에 있어서 이처럼 정확하고 확실한 피드백은, 반응은 없습니다. 내가 돈을 돌려받는다는 것은 내가 도움을 준 사람이 자기 발로 일어섰다는 굉장히 좋은 표시입니다. 그래서 돈을 돌려 받고는 또 다른 이에게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이런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죠. 1달러의 돈을 빌려준다고 보면 8달러의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빌려준 이들 중 98.9%가 돈을 돌려받습니다.

이 선순환이 지속되면서 키바는 요즘 야심찬 목표를 하나 세웠다고 합니다. 5년 후, 2015년에는 중소기업과 학생들에게 1조 원을 대출해주겠다는 목표입니다. 제가 볼 때 이 목표는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한국에도 이런 성공적인 사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 // 이 단체의 사업전략에는 아주 다양한 것이 정교하게 조합되어 있다고 봅니다. 대상을 선정해서 그 대상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전문가 집단이 뒷받침 되어 '승수효과'를 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승수 효과란 100만원을 써버리면 그만이지만, 이 100만원이 은행을 통해서 대출이 되고 갚아지고, 또 다른 이에게 대출이 되고 갚아지고 하다보면 100만원이 1,000만원, 1억의 효과를 낸다는 경제 용어입니다. 내가 가진 가치, 돈을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기회비용을 기부했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결과만을 보는 기부가 아니라 수혜자 스스로 해냈다는 자신감, 밝은 미래까지 기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기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의 뒷받침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안 // 그렇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웹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각 지역별 하부 시민 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돈을 받은 이들에게 교육도 시키고 컨설팅도 해줍니다. 키바 사이트의 한 달 방문자 수가 1,500만 명으로 적십자 홈페이지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그리소 6일마다 11억씩 모금이 되고 있습니다.     

▲ 버스데이위시 / 생일을 맞은 주인공이 지인들에게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대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를 권하는 사이트. 

또 다른 사이트는 '버스데이위시(Brithday Wish)'라는 사이트 입니다. 이 사이트는 생일날 소원을 들어주는 곳인데요, 생일을 맞은 주인공이 선물을 주려는 지인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게 선물을 주는 대신 기부를 해달라고 알리고 기부에 동참하게 하는 사이트입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올해 8월 자신의 64번 째 생일을 맞아 주변인들에게 이 사이트를 소개하며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대신 기부를 해달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55억 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박 //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의 미래, 기부의 새로운 방향일수도 있겠네요. 내 생일을 통해 주변인들에게 기부를 권함으로써 나 스스로가 기부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도 하고.

안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싸이월드가 그 힘을 잘 발휘 못하고 있습니다만, 해외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의 힘이 매우 강력합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소셜네트워크로 인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부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소개드리고자 하는 회사는 '징가(Zynga)'라는 게임 개발 업체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요즘 실리콘벨리에서 구글, 페이스북과 함께 가장 뜨고 있는 3대 회사 중 하나입니다. 창업된지 3년된 회사인데 매출이 1조 원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5,000억 원에 못 미칩니다. 징가의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팜 빌리(Farm Ville)'라고 합니다.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자신만의 농장을 꾸리는 인터넷 게임인데요, 농장을 꾸리기 위해 누리꾼들이 씨앗을 구매하는 돈의 50%를 모아 아이티에 학교를 세우는 기부행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이틀만에 5억 5천 만원이 모금이 되어 아이티에 학교도 세우고 있고 기업 이미지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마치 비행기 표를 살 때 비행기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만큼 나무를 심는 활동에 돈을 기부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키바 대표 "나눔의 3대 포인트는 소셜, 펀, 모바일"


미래의 경향은 세 가지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나눔 운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겁니다. 제일 먼저 소개드렸던 키바의 대표가 말하기를 "미래 나눔 운동에 있어 세가지 포인트가 있다. 소셜(Social), 펀(Fun), 모바일(Mobile)이다."라고 했습니다. 소셜(Social)을 통해서 지인들과 함께 동참하고 기부자와 수혜자가 소셜네트워크로 직접적인 관계도 맺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참여도도 더 높아지겠죠. 키바는 기부 활동에 젊은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펀(Fun), 게임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과정이 주는 즐거움을 공유하자는 겁니다. 등산을 할 때도 정상에 있는 시간보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시간이 훨씬 길듯이, 인생도 목적달성이 아니라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을 이루는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그 얼마나 불행한 인생입니까. 오늘날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정말 잘살게 되었고 발전했지만 끝없이 높아지는 자살율을 보면 과정에 대해 의미부여를 하거나 즐기기보다는 결과만을 맹목적으로 좇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펀, 즐거움이 나눔에도 도입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모바일(Mobile)인데요, 앞으로는 모바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경향은 시민 단체에도 경영이라는 개념이 도입된다는 것입니다. 회사와 시민단체가 가진 공통점은, 둘 다 부족한 자원을 활용해서 최대한의 결과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국 유명 MBA를 졸업한 학생들도 요즘 NGO 등에서도 점점 많이 활동하고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죠. NGO에도 경영의 개념이 도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경향은 소셜 벤처 기업의 등장입니다. 소셜 벤처 기업은 NGO와 기업의 중간에 위치한 개념입니다. 소셜 벤처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을 만나보면 많이 하는 이야기가 '소셜 벤처는 사회를 위해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왜 정부는 지원을 해주지 않는가'입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소셜 벤처와 NGO가 다른 것은 회사라는 것입니다. 소셜 벤처에 왜 지원이 없냐고 하는 분들은 회사를 접고 NGO를 해야 합니다. 개념의 혼동이 없어야 될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소셜 벤처 기업들이 많이 나오리라고 봅니다. IT를 하나의 수단으로 잘 활용해서 혁신적인 나눔, 기부 문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NGO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드리다보니 강의처럼 되어버렸네요(웃음)

미래 나눔 운동은 혁신적 아이디어, 경영, 소셜벤처가 중심 될 것


박 // 안 교수님 무대 뒤에서는 5분도 할 말이 없다고 하시더니…(웃음). 평소에 고민을 많이하면 언제든 풀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질문을 드리자면 조금 민감한 질문일수도 있습니다만, 정부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두가 함께 가자는 큰 정부, 효율성을 강조하는 작은 정부가 있습니다. 정부라는 것은 '우리'라는 것을 지키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작은 정부를 지향할 때 민간의 역할과 큰 정부를 지향할 때 민간의 역할이 다르리라 봅니다.

안 // 큰 정부, 작은 정부라고 이야기들 하시지만 다 똑같다고 봅니다. 큰 정부는 세금을 많이 걷어서 정부가 사회 전반에 걸친 많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 작은 정부는 세금을 적게 냄으로써 여력이 생기는 개인, 단체가 정부의 역할을 하도록 해서 민간과 정부가 함께 굴러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작은 정부는 시민단체를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됩니다. 작은 정부에게 포용력은 필수적인 덕목이죠. 그런데 막상 현실에서는 그것이 잘 되는 것 같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큰 정부, 작은 정부가 단순 구호에서 끝나지 않고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 안 교수님과 저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요, 우리는 기부와 나눔에 있어서 개인의 역할만을 너무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일례로 김밥 할머니 몇 억 기부에 놀라워하고 감동받으면 '그래도 우리 사회는 살만하다'고 말하는 이면에 어쩌면 내가 다하지 못한 의무를 대신했다고 위로받는 것은 아닌가 자문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감세논쟁에 대해 내가 속한 단체가 감세를 받으면 박수치고 좋아하면서 ARS 한 통 2천 원으로 나의 의무를 다했다고 여기는 모순을 보게 됩니다.

'납세와 같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의 의무는 기본적으로 다 한 뒤 나눔을 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이야기를 안 교수님과 나눴었는데 그 때보다 훨씬 완곡하게 말씀하시는 군요(웃음)

기부의 형태라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다 보니 돈을 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부의 종류와 방식, 형태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좁게 생각하지 않나요?

안 // 네, 외국 시골 작은 학교에 갔을 때 정부의 장관이 와서 강연을 했습니다. 우연한 이벤트가 아니라 빈번하게 하는 행사였습니다. 한 나라의 장관이라면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라고 보는데요, 장관의 시간을 대학의 학생들에게 할애하는 기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라는 것을 '기부'라는 마음 없이는 힘들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정말 시간 기부가 돈 기부보다 더 큰 마음을 낸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했죠. 단순히 돈만 내고 마음 편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 재능을 나누는 것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봅니다.

박 // 기부가 대중화되지 못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재벌이 수천억 원을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대학생들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며 그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게 도와주는 것도 정말 값진 것인데, 실상 주목을 받는 것은 '거액'을 기부한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되었는데요,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전통적 기부와 미래의 기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미래의 기부는 모든 이가 기부자이자 수혜자로 함께 성장, 발전하는 형태


안 //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기부가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에게 나눠주는 개념이었다면, 미래의 기부는 모든 이가 참여하고 사회 모든 단체들이 서로 협력하고 정부는 이 단체들을 조율하는 형태라고 봅니다. 또한 단순히 돈 기부를 넘어 시간, 재능을 기부하는 다양한 형대로 확대되리라 기대합니다.

박 // 앞으로는 단순히 기부자가 수혜자에게 주기만 하는 형태를 넘어서 기부라는 행위를 통해 기부자와 수혜자가 모두 성장, 발전하는 형태를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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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12.27 09:5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고갑니다. 멋진 월요일 아침되세요^^

  2. 초록별 2010.12.28 15: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늘 여의도 정전사태가 있었나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aid=0004840649
    ...
    안랩 건물은...괜찮으셨나요?...^^;...

    • 초록별 2010.12.29 19:52  Address |  Modify / Delete

      안철수님께서 말씀하신...
      규칙,감독의 기능이...정부나 기업 뿐만 아니라...
      학교도 있는 것 같은데요...
      ...
      교복을 없앤다니...
      대통령,국회의원,법관 양복 없애는 거나...
      사제복,승복 없애는 거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는...
      ...
      담배,술 팔아 먹고...학교랑, 학생들...더 이상해지고...
      ...
      포퓰리즘(우던,좌던)의 극치인 것 같습니다...

토요일을 나눔으로 채우는 아름다운 직장인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12.25 05:00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12월 18일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에서 한 아름다운토요일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직원의 기증 참여와 행사 당일 활동 천사 참여로 그 어느해보다 풍성한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증 물품은 4,500점이 모였고, 일일 매출 또한 약 540만원으로 처음 5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1일 활동 천사로 30여 명이 참여해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8년 간 활동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누적 기증량 : 18,846점 
누적 기부액 : 약 2,830만원

 

왼쪽부터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대표, 안철수연구소 임영선 상무,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 아름다운가게 김대철 이사

임영선 상무는 물품 기증과 활동 천사에 8년째 변함없이 참여해 와인병을 재활용한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김홍선 대표가 들고 있는 상패(?)는 숟가락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는데 '나눔의 싹'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올해 기증을 가장 많이 한 박승재 사우, 김광주 대리는 재활용 가죽으로 만든 다이어리와 상패를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선물에 아름다운가게 선물까지... 기증왕, 해 만하지 않나요? ^^
활동 천사 단체 사진 찍고 판매 시작합니다~~~

<활동천사들의 눈부신 판매 활동>

손님의 말을 귀담아 듣고, 공감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실천한 김홍선 대표 짱~

"이게 그러니까..." 손님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방인구 상무 ^^

신입 사원도 한 몫 톡톡히 합니다! 정말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IT 물품 매대를 책임졌던 김일수 사우


활동 천사가 너~~~무 많은 관계로 ^^;; 나누어 거리 캠페인도 나갔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요.

"안철수연구소 아름다운 가게 행사입니다!!, 이 쪽으로 가시면..." 열심히 호객(?) 활동 중인 김광주 대리

기왕이면 여성에게... "꼭~~~ 와주세요~" 박승재 사우 화이링

비좁은 공간 때문에 내내 문 밖에서 손님을 맞은 김기인 상무. 그냥 가는 손님께도 깍듯이 인사를 ^^

어느 아주머니가 내밀고 간 까만 비닐 봉다리..."안철수 사람들이 한다고 해서... 먹고 해요." 라며 후다닥 가버리셔서 어리둥절했는데 들여다 보니 수북한 빵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신상 아가방 신발과 명품 페라가모 스카프를 지키라는 엄명에 화장실도 안 가고 자리를 지킨 임영선 상무~~
물건 팔고 안내하랴, 사진 찍으랴, 아기랑 놀아주랴 1인 다역으로 고생한 송창민 대리
"에고 딸 있으면 사위 삼고 싶네." 친절함으로 아주머니들께 인기 좋았던 이근수 연수생

넥타이, 구두 등 잡화 코너를 맡은 황선욱 사우. 좀 쉬었다 하라고 해도 구두 개시를 못했다며 자리를 지킨, 투철한 책임 정신을 보여주었답니다.

웃음으로 손님을 맞았던 김석준, 안다은 연수생. 전날 물품 정리까지 도맡았답니다 ^^ 그리고 절~대 중 3으로는 볼 수 없는 귀여운 형빈군. V스쿨 카페 멤버로 작년부터 활동천사를 자처한 이쁜 친구랍니다.
올해의 명콤비 조시행 상무와 성백민 부장^^ 3시간여 문 앞에서 서서 손님 맞이와 배웅을 했습니다. 중저음의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쉼없이 들려오던 인사 소리에 아름다운가게 안도 훈훈해졌답니다.

자, 이제 행사가 마무리되고 결산하는 시간... 두둥~~~ "538만 9,300원입니다." ^^ Ahn

글. 사내기자 전소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사진. 사내기자 송창민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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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슈퍼볼매냐 2010.12.25 13: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훈훈한 모습이네요~ 좋은일도 많이 하시고~ 안철수 연구소 복받으실거여요~ ^^

  2. 블렉라인 2010.12.25 14: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로 좋은일하고오셧네요~하하^^ 안연구소여러분 힘내셔서한다면 언젠가는 행복이 찾아와요!

    • 보안세상 2010.12.25 16:5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블렉라인님 안녕하세요? 나누면서 내가 행복해진다는 말은 그저 상투적인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해보면 실감하게 되지요.^^

  3. 노형빈 2010.12.26 14: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 안녕하세요^^ 차장님!^^ 노형빈입니다~^^
    아름다운가게때 정말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담에도 꼭 불러주세요^^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 보안세상 2010.12.27 16:4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형빈 학생! 너무 고생많았어요. 힘들텐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웃으면서 일하는 모습에 감동먹었답니다 :)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고 조만간 또 봐요 ^^ 좋은 하루 보내요~!

  4. crownw 2010.12.28 16: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훈훈함 그자체다 마음까지 훈훈

안철수연구소의 따뜻한 나눔, 아름다운 토요일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12.04 06:00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여기저기서 ‘나눔의 필요성’을 외치기도 하고,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하지요.

당신은
기부, 나눔과 얼마나 친숙한가요?
혹시 기부는 특정 소수만이 할 수 있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라 여기지는 않는지요?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은 가장 손쉬우면서도 따뜻한 나눔을 8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가게의 자선 바자 캠페인 ‘아름다운 토요일’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아름다운가게(http://www.beautifulstore.org)는 자발적으로 기부된 물품을 기부금으로 전환하는 장소로, 현재 전국에 1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습니다. 내게는 필요없는 물건이 다른 이에게는 도움이 되고, 판매 수익으로 기부도 하는 셈이니 "일석이조 나눔"이지요. 

올해도 
안철수연구소는 약 한 달에 걸쳐 의류, 도서, 아동용품, 생활 잡화 등 ‘내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유용할’ 재활용 물품을 모았습니다. 사내 캠페인을 위해 지난해 기증왕 1~3등을 한 한규철 차장, 김덕환 차장, 신정은 주임의 사진을 합성한 재미있는 페러디 포스터도 곳곳에 붙였지요. 기부할 물품의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서 운반이 어려운 물건은 담당자가 직접 가지러 가는 출장 서비스까지 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무려 4,500여 점의 기증품이 들어왔습니다.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책장에서 잠자는 책이 어떤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찻잔 세트를 조심조심 가져와 기증한 모 연구원...
누군가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한 셈이 아닐까요? 

훌쩍 커버린 우리 아이의 애마! 이제 다시 한번 신나게 달릴 수 있겠네요 :) 

긴긴 밤을 달래주던 DVD!
자막을 외울 정도가 되었다면, 이제 함께 나눠요!!!
어느새 작아진 우리 아이 한복!
이제 귀여운 꼬마가 이 한복을 입고 함박웃음을 지을 겁니다! 
부드러운 음악을 들려주던 오디오도 필요한 이웃에게로 ^^
우리 아이 유모차까지...
직원들이 보내는 나눔의 손길이 속속 이어졌습니다. 
멀게만 느껴지던 ‘기부’를 이번 기회에 실천함으로써 훈훈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물품은 오는 12월 18일 아름다운 가게 양재점에서 판매됩니다.
그날은 안랩인들이 1일 명예 판매원으로 나서 직접 손님을 맞을 예정입니다.
Ahn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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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one 2010.12.05 09: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보기좋은 모습입니다. 아기한복이나. 찻잔 세트는 너무 유용하겠네요!!

    • 보안세상 2010.12.05 20:1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네, 새것이나 다름없는 기증품이 많답니다. 내게 소용이 다한 물건이 누구에겐가 유용하게 쓰인다는 건 좋은 일이지요.^^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는 아름다운 방법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12.30 06:30


“떡 드시고 가세요~”


연말 쌀쌀한 바람 사이로 따뜻한 외침이 들렸다. 이곳은 아름다운 가게 서울역점. 12월 12일 토요일, 안철수연구소와 아름다운가게가 공동 주관하는 아름다운 토요일이 훈훈하게 진행됐다. 2003년부터 7년째 이어져온 활동이다. 한국소프트웨어 저작권협회(SPC)의 협찬으로 시민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는 '맛있는 나눔'과, 모든 구매자에게 기념 볼펜을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가래떡을 나눠주며 정을 나누는 김홍선 대표

걸음을 멈추고 가래떡에 달콤한 조청을 찍어 먹는 사람들의 입가에 하나같이 잔잔한 미소가 묻어나왔다. 일본에서 잠시 한국에 오셨다는 할머니는 매우 맛있다며 안랩의 선행을 칭찬하기도 했다.

하얗고 두툼한 가래떡을 꿀에 찍어 먹는 사람들 뒤로 고운 한복과 여러 옷가지가 진열돼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입을 오물거리며 엄마 손을 붙들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과 옷, 신발, 가방 등 여러 가지 물품의 저렴한 가격에 흔쾌히 물건을 구매하시는 어르신들까지. 아름다운 가게는 따뜻한 온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아가씨, 이 옷 좀 한번 입어봐. 우리 아들 갖다 줄 건데, 남자 건지 여자 건지 모르겠네.”

불쑥 내미는 옷에 웃음을 띠며 흔쾌히 옷을 입는 봉사자들. 특히 남성 봉사자들은 아주머니들의 요청 순위 1위였다.

“몸매가 우리 아들하고 비슷하네. 이봐요~”


병원에 아들이 입원해 있다는 아주머니께선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옷과 가방 모두가 아름다운가게에서 산 것이라며 오늘도 아들의 옷을 사기 위해 아름다운 가게에 들렀다고 한다.

"포장은 내가 최고!"라고 행동으로 말하는 조동수 전무

"여기 좋은 물건 엄청 많아. 학생, 이 바지는 어때? 우리 아들이 좋아할까? 조금 낡긴 했어도 괜찮지?"

상품을 가지런하게 재정리하는 임영선 상무

마음까지 따뜻한 훈남, 훈녀 안랩인들 덕분에 매출도 쑥쑥!

안철수연구소와 아름다운가게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아름다운 선행을 통해 안철수연구소 기업 철학과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자는 의미에서 연말 사내 이벤트로 정착! 신우회와 함께 마련한 하트 모양 손난로로 직원들의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행사의 대박 조짐이 보였다. 지난해 대비 기증 물품 및 참여 인원이 각각 1천1백32점, 90명이 증가해 3천3백55점과 162명의 따뜻한 참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우리 이웃에게 아름다운 손난로가 될 준비는 착착 진행되어 갔다.

그렇다면 올해의 기증왕은 누구? 2009 아름다운 토요일, 기증왕 1위는 한규철 과장, 2위는 김덕환 과장, 3위는 신정은 주임, 이승수 주임이다. 최다 기증 부서는 재무팀이 1위, QA팀이 2위를 차지했다.

옷걸이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인구 상무

정관진 선임은 2003년 첫 아름다운 토요일 때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활동천사를 하고 있다.

이번 아름다운 토요일에는 많은 참가자의 활동도 눈에 띄었다. 특히 V스쿨 회원인 노재일, 노형빈 군과 대학생기자, 연수생, 인턴 등도 나서서 몸으로 실천하는 나눔을 보여줬다.

 

두둥! 당일 매출액 4,189,000원.


소중한 기부와 참여로 큰 성과를 이뤄낸 안랩인들에게 박수. 짝짝짝!

안랩인들은 넉넉한 나눔으로 12월의 아름다운 토요일을 보냈다.

아무리 손을 감싸 달래도 차가운 기운이 가시질 않고 황량하고 냉랭한 풍경에 마음까지 얼어붙는 겨울날, 뜨거운 기운을 훅 불어넣는 특별한 체험을 하면서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안랩 직원들이 차근차근 마음을 담아 기증한 물품들이 그 물품을 구매하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에겐 비록 소소한 물건일지 몰라도 기증을 통해 환경도 살리고 좋은 주인을 찾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진정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사랑의 실천이 아닐까. 그리고 아름다운 토요일이 진짜 아름다운 이유가 아닐까. 
Ahn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대학생
기자 정은화 / 동덕여대 데이터정보학과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 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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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09.12.30 06:5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입니다^^

  2. 악랄가츠 2009.12.30 07: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가 이래서 안랩을 싫어할 수가 없다니깐요!!!!
    너무나 아름다운 기업!
    사랑스런 기업이옵니다!

  3. DJ야루 2009.12.30 10: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멋집니다..

    정말 이런 단체나 기업이 많이 늘어 나야 될텐데 말이죠..

    좋은 패딩 비싼 점퍼가 아니라도,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는 법을 사람들은 정말 모르는것 같아요

  4. 포도봉봉 2009.12.30 12: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저 날 정말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어요. 저는 엄청 저렴한 가격에 차주전자, 책, 머리핀 등등 좋은 물건 너무 많이 건졌거든요. 지금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았는데 안랩인들 모두 너무 고생하셨어요~
    다음에 또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안랩 화이팅이에요~~

  5. 블랙체링 2009.12.30 13: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덕분에 더욱 따뜻해진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는것 같습니다. ^^*

  6. Zorro 2009.12.30 13: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일 하시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후입니다^^!

  7. 요시 2009.12.30 17: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참가했었는데^^
    물건들도 몇개 사고 ... 훈훈했어요^.^

  8. Phoebe 2009.12.30 18: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주 유익한 연말을 보내셨네요.
    새해엔 복이 저절로 굴러들어 오실것 같습니다.^^

  9. 10대의비상 2010.01.03 20: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히히 저도 여기 참가했었는데^^

    생각보다 막상 뒤져보니 괜찮은 물품이 많드라구요~^^*

아름다운 나눔이 있어 아름다운 기업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11.30 10:00

 " 작은 가슴 가슴 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봐요 아름다운 세상"
                   - 박학기 '아름다운세상' 中

듣기만 해도 가슴 따뜻해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떠올리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얼굴이 있습니다.

연말이면 안랩인들은 따스함과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토요일'을 맞습니다.


                                                  
                                                       '2009 아름다운 토요일 포스터' 

안철수연구소에서는 2003년부터 아름다운가게의 뷰티풀 파트너가 되어 매년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에 동참, 전 직원이 재활용품을 기증하고 12월 중순 토요일에는 직접 매장에 나가 1일 판매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2008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 사진

올해도 안철수연구소에서는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09 아름다운 토요일'을 개최합니다.
비몽사몽 출근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잊지않고 기증품을 챙겨오는 안랩인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름다운 토요일' 참여 독려를 위한 사내 이벤트 
 
 
                                       기증품 정리 중인 '아름다운 토요일 활동천사들'

아름다운 안랩인들의 따뜻한 나눔이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듭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영혼이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영혼을 나눕니다. 사랑을 나눕니다.

나눔은 '나'를 나누는 것입니다.
내 안에 갇혀 있던 작았던 '나'
그런 내가 변해 갑니다.
더 커져 갑니다.

잊고 있었습니다.
나눔은 사랑과 닮아있었단 걸.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행복해지십시오.
오늘은 행복한 날입니다.

12월 12일, 아름다운가게 서울역점에서
웃으며 인사해요
그때까지 잠시만 안녕. Ahn

- B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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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도봉봉 2009.11.30 12: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12월12일 토요일이네요^^ 시간되면 꼭 찾아가겠습니다.

  2. 티런 2009.11.30 15: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국회의장님 오시면 행사가 더욱 따뜻해질듯 합니다.
    포도봉봉님 부담가시는건 아닌쥐...^^;;

    • 보안세상 2009.11.30 15:5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그럼 조금만 기대해 볼가요? ㅋ

    • 도용아닌mbti 2009.12.01 15:22  Address |  Modify / Delete

      그 시간이...국익에...도움이 된다면야...
      ...
      그런데, 오시면...
      많은 사람들(활동천사,기부천사,간사 등)이...
      싸인해 달라고...할텐데...^^;...
      ...
      즉석 기증 물품은...무엇으로 하실 건지...^^;...

  3. 10대의비상 2009.11.30 15: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오 두번째 사진 훈남이시네여 ㅋㅋㅋㅋㅋㅋㅋ

    으익 안랩인 죄송해요 갈지 못갈지 모르겠네요 ㅠㅠㅠㅠ

  4. 요시 2009.11.30 15: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ㅠㅠ 엄청 훈훈해요 ..ㅠㅠㅠ

  5. 도용아닌mbti 2009.11.30 18: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서울역...가까운 거 빼곤...작다는 단점이...

  6. 고등학생 2009.11.30 20: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흠..몇시부터 몇시인가요..??
    그냥 잠시 구경??? 이라도 갓다오고싶네욤 ㅋㅋㅋ
    역시 안랩은 훈훈한듯

  7. cw 2009.12.01 22: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일하시네요~저는못가지만 제 마음만이라도 보낼께요 ^^;

  8. 도용아닌mbti 2009.12.03 07: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천상 3시,4시 넘어서...*^^*...

대학생인 나, V3 기자발표회를 직접 가보니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05.10 07:43
(이 글은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 가, 지난 4월말에 있었던 기자발표회에 직접 참관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기록한 것입니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나에겐 적잖은 '역마살'이 있는 것 같다. 그 역마가 내게 가까이 다가오던(?) 어느날, 나는 'V3 Internet Security 8.0' 출시 및 사업 전략 기자발표가 4월 28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가겠다고 했다. 오, 기자회견이라니! 기자가 꿈인 나는 주 3회 있는 봉사활동을 빼야 했지만 오랜만에 서울구경을 할 수 있다는 청량감은 어쩔수 없었다.

 그 날이 오기 하루 전, 나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시간계산과 장소를 고려하여 아침 일찍 서울로 향했다. 하지만 난 낮밤 구별없는 러시아워가 종로에 있다는 사실을 잊은 결과 30분 일찍 도착하고 싶었지만 예상시간보다 20분 늦게 도착했다.

어쨌든 기자회견이 있었던 그 장소-서울파이낸스센터 용수산-는 그야말로 나에겐 신천지였다. 40여명이나 되는 기자들이 그 곳에 참석했고, CEO, 조동수 전무, 조시행 상무, 전성학 실장, 임정수 팀장, 정청환 책임, 이상국 팀장,
정진교 팀장, 권진욱 차장님 등도 참여해 주셨기 때문이다. 

 대학생기자 신분으로 그 자리에 참석한 나는 취재를 해야 했지만 빛이 절로 부서지는 그분들의 후광과(내 눈에만 보일법한) 내 카메라를 부끄럽게 만드는 기자들의 카메라들 덕분에 취재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V3 Internet Security 8.0'가 얼마나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가를 알았고 고 똑똑함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화의 트렌드에 맞춘 경량화(기존 메모리의 반밖에 안된다고 한다)에 악성코드 검사 속도를 두배이상 높였다니! 게다가  타사에는 없는 두 가지 기능을 더 추가했다니 'V3 Internet Security 8.0'에 더 관심이 생겼다.(V3 Internet Security 8.0에 대해 더 궁금한 분이 있다면
http://kr.ahnlab.com/b2b/productinfo/html/v3_is8.html요기를 참고하셔요~)

 그렇게 V3 Internet Security 8.0에 대한 설명은 끝났고 기자들과 Q&A시간을 가졌다. 그 때 느낀것인데 기자들은 다들 왜그리 똑똑한지. 어느 한 여기자가 클라우딩에 관한 질문을 했는데 내 머릿속에서 뿔뿔이 흩어진 조각조각들을 맞춘 후에야 그것이 생각났다. 일전에 그것에 관해 발표까지 했었는데 말이다. 머릿속에서 삐뚤빼뚤하게 그여진 것을들 정리해야할 의무감이 생겼다.



취재가 끝나고 함께 식사를 했는데 한국재경신문 노희탁 기자와 담소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그분에겐 그분 특유의 유함이 있지만 본인만의 개성또한 또렷한 분이셨다. 왜 기자가 되셨나요라는 질문에 (사회에 자존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일에) 기자밖에 할 것이 없더라구요(정말 기자라는 직업을 사랑하시구나 라는 느낌이 팍팍왔다)라고 말한 그 분이 V3 Internet Security 8.0에 대해 칭찬하시니 내가 더 기뻤다. 누군가와 나눔을 가질 기회도 준 안철수연구소 너무 고마웠다!

취재가 끝나고 인사동을 거닐었는데 그날 본 '돈키호테-달리전' 그리고 그 외의 어느 풍광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 단지 그 날의 낯 선 혹은 적응해버린 낯 익은 그 시간만이 내 뇌리를 응시했을 뿐. 다음 대학생기자 정기회의 땐 오늘 있었던 일을 나누어야 겠다. <Ahn>

대학생기자 구슬 /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구슬 기자는 서툴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리고 많은 꿈을 가진 대학생이다. 편지쓰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느 그녀에게 '안철수연구소' 사보기자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라고. 아직은 작은 수족관에 살고 있지만 안랩을 통해, 그리고 사회를 통해 수족관을 깨뜨리고 바다로 나아가려 한다. '대통령 앞에서는 당당히, 문지기 앞에서는 공손히'를 모토로 삼고 있는 구슬 기자는 열정과 발품으로 '보안세상'에 감흥을 싣는다니 앞으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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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0 09: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봤어용!!!
    서울까지 가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다음에도 좋은 글 부탁할께영ㅎㅋ

  2. 곽승화 2009.05.10 10: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슬아 잘 읽었어 ㅎ

  3. 꼬맹 2009.05.10 11: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