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제시하는 우리 사회 양극화의 해법

7월 20일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안철수 교수가 출연했다. 안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로 중산층 붕괴를 초래한다고 진단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화 내용 전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중산층 붕괴 초래

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최근 안철수 교수가 대기업이 후발주자를 경계하고 양성 자체를 막는 체제를 고집한다면, 결국 망한다고 말을 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하 안철수):
안녕하세요?

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삼성, 이대로 가면 망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이대로 가면이 무슨 뜻입니까?

안철수 :
이대로 가면 망한다고, 그런 표현을 쓴 적은 없습니다. 여러 가지 함축적으로 표현을 그렇게 되다보니, 전후 설명없이 되다보니까 좀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만, 역사적으로 보면, 항상 보면, 자기 원래 실력을 가지고 계속 1위를 유지하는 경우가 본인들에게도 좋고, 산업 전반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계속 지속적으로 노력해야만 계속 잘될 수 있고, 노력 안 하면 망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긴데요.

앵커:
당연히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죠. 삼성의 경우는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주문하신 건가요?

안철수:
요즘 화두가 된 상생문제가 핵심일 것 같고요. 그래서 좀더 새로운 분야의 시도를 할 때, 기존 기업 문화로는 힘든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역할을 생태계를 만들어서 벤처기업이 그런 시도를 하게 하고, 그런 시도 중에서 성공을 하면, 그걸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기업 내로 흡수하면서 다시 혁신적인 회사로 거듭나는 그런 것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그게 이미 선진국 또는 실리콘 밸리에서는 흔히 보이는 성공 사례이기도 하고요.

앵커:
벤처기업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성공하면 그런 것들을 흡수해서 삼성의 경우도 변화할 수 있다는 거군요.

안철수:
그게 삼성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대기업 전부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대기업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우리나라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차이가 너무 크단 말이죠. 기업양극화 문제가 대두되는데요.

안철수: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중산층 붕괴 내지는 사회 전반적인 양극화까지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기업 양극화, 나아가서 사회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큰 과제가 될 텐데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기업 이야기를 먼저 해주시죠.

안철수:
서로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 기득권이 과보호되면 결국 기득권에게 치명적 독이 됩니다. 기득권도 실력을 가지고 공정하게 계속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면 결국은 공멸하는 수밖에 없다는 뜻인데요. 지금 대기업도 단기적으로 이익을 많이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살아남아야 하는데요. 사실 그러려면 내부에서도 혁신이 일어나고 실력을 계속 길러야 하는데요. 지금 상황으로 안주하면 안 된다는 일종의 경고를 이야기한 셈이고, 또 그런 핵심적인 부분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나, 또는 불투명한 시장 구조에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대기업 스스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고, 정부도 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만, 결국 우리 다 공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앵커:
그런 말씀은 하이에크가 이야기한 시장자유, 거기에만 그칠 게 아니라 방금 국가가 시장 감시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자본주의 수정 쪽에 무게를 두신 그런 말씀으로 들리는데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안철수:
그러니까 자유시장이라는 게 그냥 그대로 놔두면 원래 사람들이라는 게 탐욕이란 것을 억누르기 힘들다보니 그게 오히려 더 나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축구 경기를 예로 들면 규정들이 많으면 복잡하고 선수들도 기량 발휘를 못하니까 규정은 최소한 간단히 하는게 맞는데, 규정은 최소화하되 심판이 축구장에 없으면 반칙이 횡행하는 무법천지가 되는데요. 규제를 철폐하는 것 맞고, 시장자유를 존중하는 것 맞지만, 거기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같이 일어나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경쟁력 떨어지는 중소기업 퇴출돼야


앵커:
대기업 쪽에 지나치게 과보호되고 있다고 보시는 거죠?

안철수:
대기업도 과보호되고 어떤 면에서는 중소기업도 과보호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퇴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대기업이 정말로 불공정하게 아주 싼 가격으로 내세우면 제대로 된 중소기업이라면 그 제안을 받지 않을 자유가 있고요. 그래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대기업이 제값을 주지 않을 수 없는, 그게 시장구조이기도 한데요. 문제는 아주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하는데, 거기에 응하는 중소기업들이 있다는 겁니다. 왜 있냐면, 대부분이 망해가는 기업들입니다. 망해가서 돈이 없는데 그러다보니까 손해 되더라도 자기가 선금만 받을 수 있으면, 자금만 융통할 수 있으면 거기에 응합니다. 그게 정리되고 퇴출되면 그런 일들이 안 생길 텐데요. 우리나라는 속된 표현으로 눈먼 돈들이 많아요. 그런 것들이 계속 명맥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퇴출이 안 되다보니까 오히려 산업 전체가 공멸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 쪽에 대기업 쪽의 불법적 행동하는 것들은 따끔한 처벌을 하는 게 맞지만, 동시에 병행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 퇴출문제도 제대로 잘 봐야 하지 않나, 또는 최소한 눈먼 돈들은 조금씩 정리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불공정 거래 말씀하셨는데요. 예를 들면 어음 같은 것 줘서 몇 달씩 늦게 자금을 푼다든지 말이죠. 이런 것 마음에 드시나요?

안철수:
사실은 불공정 거래 관행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너무 종류가 다양해요. 가격 측면에서의 불공정 측면도 있는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게 오히려 가격 전후에 불법적인 것들, 예를 들면 구두 계약을 하고 나서 구두를 취소하면 증거가 안 남거든요. 그래서 망하는 기업도 많고요. 그리고 계약서 써놨는데도 계약서 이외의 것을 계속 요구합니다. 소프트웨어 쪽을 보면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어떤 기능들을 개발하기 위해서 개발자가 몇 명이 필요하다,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가격이 정해지고 계약서가 쓰여지는데요.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들은 계약서가 쓰여진 다음에도 추가적 기능 요구가 늘어나는 게 굉장히 많고, 그러다보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력을 원래 예상보다 2배를 투입해야 해서, 처음 계약대로만 한다고 하면, 그나마 조금 이익이 날 수 있었던 것이 적자로 바뀝니다.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죠.

부자감세에 반대해


앵커:
갑과 을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비행들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앞에서 국가가 시장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부자감세 법안이라고 알려진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그런 모습들 많이 눈에 띄죠 지금도. 결국은 우리나라에서 작년부터 정의가 큰 화두로 떠오른 것도 어쩌면 그런 것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요. 조금 더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고 좀더 잘 사는 분들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로마의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고위층에 계신 분들이 군대를 안 간 사람들이 국민 평균보다 많으면 그건 제대로 된 모습들은 아닌 거죠.

앵커:
부자감세에 대해서는 반대하시나요?

안철수:
네.

초과이익공유제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거래 과정이 우선


앵커:
잘 이야기 들으셨겠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이익공유제를 주장한 것 이야기를 들으셨죠.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셨나요?

안철수:
그것도 고민할 부분들이긴 한데요. 저는 우선순위 문제인 것 같아요. 초과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면 중소기업과 나누자는 건데요. 저는 그런 이익이 많이 난 결과보다 우선 과정을 먼저 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정 중에 불법적인 부분이 없고 정당하게 중소기업이 무슨 적선을 바라는 형편이 아니라, 자기가 일한 정당한 몫을 받게 되면, 사실은 결과에 대해서 요구가 추가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먼저 결과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로잡은 다음에, 그러고도 여러 가지 많은 부작용들이 있다면, 그 다음에 논의해볼 만한 항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 문제는 구체적 내용이 나온 건 아니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더 나아가서 대기업 쪽에 특혜를 주는 것보다는 중소기업을 더 잘살게 하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발언을 하셨더라고요. 그런 방식은 뭐가 있을까요?

안철수: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지금 대기업은 튼튼하게 우리나라 국가경제를 받쳐주고 있으니까, 이럴 때, 바로 그 옆에 튼튼한 중소기업 산업들을 많이 발전시켜 놓으면 국가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정된 구조로 운영될 수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앵커:
어떤 정책이 있을까요?

안철수: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 문제가 있고요. 사실은 불공정 거래뿐 아니라 심각한 것 중 하나가, 공공기관 내지는 정부 납품 쪽입니다. 그런 쪽은 불공정한 거래 관행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먼저 나서서 해야만 하고, 또 대기업들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요.

앵커:
정부 납품에 불공정이 있다는 뜻인가요?

안철수:
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 구조를 오히려 이용하는 부분도 있어요. 오히려 이런 납품 부분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대기업에 몰아서 주고, 대기업에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면 대기업은 스스로 이익을 내고 손해 보는 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전가하는 이 구조를 악화시키고 고착화시키는 측면이 있어요. 정부의 납품 구조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나쁜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거래 관행을 악화시키는 데 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주체니까요. 그런 것을 바꾸려는 노력은 스스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앵커:
스스로요?

안철수:
정부 스스로 노력을 할 수 있고 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산업 지원 인프라들이 있어요. 중소기업들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도와주는 인프라에는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이나, 또는 직접 투자를 하는 벤처 캐피탈, 자금 대출해주는 금융권, 여러 가지 기능을 대행해주는 아웃소싱 사업이나 또는 정부의 환율 정책, R&D 정책 등이 있어요. 이런 부분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서 경쟁력이 약한 부분은 바로잡는 게 필요하고요. 기존 중소기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잘되게 하는 것 못지않게 심각한 것 중 하나가 새로운 창업이 안 일어나는 문제, 젊은 사람들이 전부 안정지향적으로 가고 새로운 새싹이 생기지 않는 문제인데, 그에 대한 정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번 망하면 개인이 모두 감당하는 제도가 청년 창업 저해

앵커:
젊은이들의 창업을 돕기 위한 정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안철수:
지금 젊은 사람들이 도전정신으로 따지면 옛날 못지않아요. 대학에서 제가 가르쳐보면요. 그런데 그보다 더 큰 구조적 모순 때문에 숨통이 막혀서 새롭게 도전을 하지 않습니다. 왜 숨통이 막히냐면, 한번 도전을 해서 실패하면 새로운 도전 기회가 안 주어지고 오히려 그 상황에서 평생 재기하지 못 하게 매장당하는 모습들인데요. 거기 중심에 뭐가 있냐면, 대표이사 연대보증제가 자리잡고 있고요. 한번 회사가 망하면 그 순간 회사의 빚이 100% 사장 개인의 빚이 되어버리는, 그래서 개인이 감당 못 할 빚이니까 금융사범이 되어버리죠. 그래서 평생 다시 제기 못 하는 문제가 있고요. 그보다도 더 근간에는 뭐가 있냐면, 새로운 위험도가 많은 창업에서는 항상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해야 안전한데,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안되다보니까 빚을 얻어서 씁니다. 그래서 대표이사 연대보증제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 부분들이 왜 그런지에 대한 원인 파악 내지는 거기에 따른 정책이 필요하겠죠.

앵커:
안철수 교수님은 닮고 싶은 롤 모델, 멘토로, 다 1위에 오르시고 있어요. 그런데 한나라당 모 의원이 말이죠. 안철수 교수나 김제동 씨 같은 급의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만날 들으셔서 지겨우실지 모르겠는데요. 정치 참여 제의를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요. 입장이 어떤가요?

안철수:
한 편으로는 굉장히 답답합니다. 정치에 대해서 제가 사실 잘 모르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기에 혼자 한 사람이 가서는 절대로 뭘 의미있게 바꿀 수 없다, 그러니까 결국 방법은, 같은 생각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들어가서 그나마 조금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가능성이 있을지, 암담한 심정입니다.

앵커:
오죽하면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겠습니까.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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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란즙 2011.07.22 22:2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교수님 엄청 바쁘시겠어요.. 지방순회도 하시고!

CEO와 인사팀의 조언, 취업 게임서 승리하는 비결

안랩人side/김홍선 前 CEO 2010. 6. 23. 10:12
얼마 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공계인력중개센터는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이공계 취업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유명인사 특강, 인사담당자 특강, 성공 취업 특강으로 이루어졌다. 


첫 순서인 유명인사 특강 시간에는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이공계생의 바람직한 자기 개발에 대해 강연했다. 김 대표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닌, 그 기술이 어디에 응용되는지가 중요하다. 진정한 엔지니어는 자신이 만든 기술이 사람들에게 쓰일 때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진정한 엔지니어라고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자기 개발의 방향을 세 가지 설명했다. 

① 나만의 강점을 살려라.
NBA 역사상 가장 위력적인 센터 중 한 명인 샤킬 오닐은 자유투 성공율이 50%가 채 되지 않는 극악의 자유투 실력을 가졌지만, 골밑 장악력과 화려한 득점력과 강력한 파워 등으로 당대 최고의 센터로 꼽힌다. 최악의 단점을, 자신만의 최고의 강점을 살림으로써 극복했다. 이렇듯 자신만의 강점을 살릴 수만 있다면, 단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② 다양성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과 구별지을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회사에서 필요한 건 다양성이다. 천재 1명이 1,000,000명을 먹여살리는 것이 아닌 개인의 개성이 모여 다양성을 이룰 때, 그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 개개인이 모여 큰 다양성을 만들 때 거기서 하나의 패키지가 나올 수 있다.

③ 몰입 & 자신감
또한 기업에서 원하는 건 개인의 몰입도이다. 노는 것도 몰입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 뉴턴, 아인슈타인, 에디슨 같은 과학자, 워렌 버핏 같은 투자자, 빌 게이츠와 같은 세계적인 CEO처럼 각자의 분야에서 비범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고도로 집중된 상태에서 문제를 생각하는, 즉 '몰입'적 사고를 했다는 것이다. 몰입이 최상으로 되었을 때, 최상의 아웃풋이 나온다.

그 뒤를 이어 LG전자 Talent Management 채용그룹의 남재구 과장이 좀더 실질적인 취업 비결을 설명했다.

천재 1명이 1,000,000명을 먹여살릴 수 있다는 삼성의 천재 경영과는 달리 LG는 999,999명이 모두 제 몫을 다 함으로써 1명, 즉 회사가 빛을 볼 수 있다는 인간 경영이다. Bset People보다는 Right People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LG의 인간 경영을 바탕으로 LG의 기업 문화는 과거 인화/단결, 수직적/권위적에서 현재는 변화/도전, 자유로움/수평적인 문화로 변하고 있다. 이것이 다른 국내 기업들의 변화상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현재 국내 거의 모든 기업들이 모두 이러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인식에는 대기업은 고학벌을 중시한다는 생각으로 지레 겁을 먹는 일반 취업 준비생이 많다. 그로 인해 자신감도 많이 결여되고,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학벌을 보고 인재를 채용하는 시대는 지났다. 어디를 나왔느냐가 아니라 뭘 잘하는지, 어디에 특화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잘하는 게 꼭 하나는 있어야 취업이라는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좀더 실질적으로 말하자면, 작년 하반기 공채 채용에서 8,000명 정도의 학생이 지원했다. 그 중 서울대생이 1,500명이나 되었다. 일반 학생들은 서울대 학생들이 거의 뽑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상 면접까지 간 인원은 고작 150명에 불과하다. 최종 합격의 기쁨을 맞는 학생들은 학벌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이 뭘 잘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학생이다.  


또한 현재와 미래에 흐르는 트렌드를 잡을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트렌드가 잡히면, 내 전공과 그 트렌드를 최대한 매칭하라. 내가 대학 시절 배운 전공과 무엇이든 접목하는 상상을 하라. 무슨 일이든 수동적으로 배우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훗날 내가 배운 이 기술이 어디에 쓰일지 상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대기업 신입사원은 대개 1억원 짜리 물건이다. 연봉+보너스+성과급과 신입사원을 위한 오피스와 노트북 등 기타 여러 물품을 합치면 회사는 신입사원에게 거의 1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절대 쉽게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다. 좀더 신중하고, 더 고민하면서 인재를 골라낸다. 대학생들도 이에 맞춰 나가야 한다. 스펙을 쌓으려 의무적으로 했던 대외 활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 대외 활동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내가 무엇을 얻었는지, 뭘 깨달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내가 대학 시절에 이룬 것은 무엇이며, 배운 지식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야 기업의 투자가치에 동등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남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내기 위해 취업 준비생이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일까?

① Fast Learner
무엇이든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Winning is fast timing"

② Risk Taker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라. 어떠한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 발짝 물러서서 있는 일을 추진하는 자세보다 좀더 주체적으로 "내가 하겠습니다." 라는 마인드를 가져라. 이슈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다면, 최고의 신입사원이 될 수 있다. 

③ Creative Thinker
혁신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보다는 기존 것을 새로운 '방법(way)'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중요하다. 무언가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기보다는 기존 것을 다른 시각으로 봄으로써 기본적인 바탕 위에 창의적인 것이 나온다. 이것이 진정한 혁신이며, Creative Thinker이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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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0.06.23 11: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이들 입사 시험을보러 다닐때가 생각납니다.
    몇군데 가고 싶은 기업을 선정해서 홈페이지나 그기업에 관한 책을 다 사서 보고
    그기업이 바라는인재상이 무엇인지 나와 맞는지 공부하면 꼭합격이 되는곳이 있습니다.
    어차피 한곳에 입사하면 되고 자기가 잘 할 수있는 일을 하는게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2. 유아나 2010.06.25 19: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어머 이분 제 후배님이시네요^^ 잘 배웠습니다.^^

직장인 교육, 이런 사람 꼭 있다! 베스트 5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5. 10. 15:09
직장인들도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하지 않고는 발전할 수 없는 세상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기 학습이나 교육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교육 체계나 투자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직장에서 한 사람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높아서 별도로 교육 시간을 할애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 시급한 일이 산적한 중소기업에서는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어야 효과가 있는 교육 보다는 당장 필요한 일이 우선일 수 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그런데, 안철수연구소는 무엇보다도 교육을 우선시 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핵심가치 중 첫번째가 "우리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했듯이 자기 개발, 즉 학습과 교육을 중시하는 기업문화와 연관이 있다.

지난 주, 팀장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코칭스쿨 교육이 있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리더십 교육 전문가인 송영수 한양대 교수가 진행한 코칭스쿨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루어졌는지 살펴본다.

직원들은 기업 보다는 실제 근무하는 조직에서 영향을 받는다. 직원들의 의식은 기업의 정책이나 방침 보다는 직속 상사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CEO를 비롯한 팀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코칭스쿨에서는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각 조별로 역할극을 실시해 적절한 코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팀장들은 물론 CEO 및 임원들도 직접 상황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팀장들에게 솔선수범의 귀감을 보여줬다.

<역할극을 하고 있는 김현숙 상무와 김기인 상무의 모습>

코칭은 부하를 일깨우는 것
1.Follow Me!가 아닌 부하의 잠재력을 깨워 성공하도록 하는 것
2.부하를 위한 미래지향적 계획/목표를 마련하는 1대1 서비스
3.부하의 에너지를 이끌어내며 자아실현 및 조직의 성과를 일궈내는 힘
"리더는 부하의 성공과 성장을 돕는 코치"


잠깐, 잠시 쉬어가보자.
직장인들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육을 받다보면, 피교육생으로 겪는 에피소드가 있다. 전날 늦게 까지 일하느라, 교육 시간에 지각하는 사람도 있고 점심을 먹고나면 졸리는 경우도 있다. 피교육생은 '배고프고 춥고 졸린다'는 만고의 진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직장인 교육시간에 보는 몇가지 유형의 사람은 다음과 같다.

직장인 교육 시간, 이런 사람 꼭 있다! (베스트 5)

1. 지각하는 사람
 직장인들은 전날 밤샘 야근이나 회식, 비즈니스 미팅, 급한 업무 등으로 인해 교육시간에 늦게 나타는 사람이 꼭 있다.

2. 졸고 있는 사람
 이미 앞서 언급한 1번의 사례와 같은 직장인들은 피로로 인해 교육 중 조는 사람이 꼭 있다. 특히 요즘같은 계절에는 점심을 먹고 난 후 춘곤증으로 교육시간에 졸리는 생리현상을 막기가 힘들다.

3. 배고파서 군것질하는 사람
 직장인들도 배고픈 것은 어쩔 수 없다. 교육 담당자들은 그래서 교육 시간에 음료수와 과자 등 다과를 충분히 준비하곤 한다. 그 중에서서 유난히 군것질에 더 탐을 내는 사람이 꼭 있다. 학창 시절이나 군대에서도 이런 사람은 꼭 있다. 피교육생은 늘 배고프다.^^

4. 나서는 사람과 숨는 사람
 요즘 교육이 발표나 참여를 통한 프로그램이 대세이다. 그러다보면 앞에 나서서 적극 발표를 하거나 질문과 답변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만 하는 사람도 꼭 있다. 팀워크가 필요한 만큼 뒤에 숨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5. 휴대폰 전화받는 사람
 직장인들은 업무 중 교육을 받다보니 긴급한 업무상 연락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교육시간에 피치못하게 전화받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팀내 업무의 임파워먼트가 부족한 경우일 수도 있다고 한다. 교육시간에는 교육에 집중하자.^^

이상은 일반적으로 직장인의 교육 시간에 벌어지는 현상을 정리해 본 것이다. 이외에도 화장실 가는 사람이나 교육 중 업무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코칭스쿨 교육을 열심히 받고 있는 팀장들과 임원들>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교육 중 이런 사람, 꼭 있다!'는 이야기를 해본 것이다. 그렇다고 안철수연구소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강사에 의하면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은 학습 의욕이 높아서 다른 회사에 비해 매우 학습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참여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송영수 교수가 말하는 '좋은 강사란?'

"선생님처럼 말고 약장수처럼 강의하라"
선생님은 가르치려 하지만, 약장수는 설득하고 약은 마지막에 판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강의 전에 대상자 파악, 분명한 목적, 스토리텔링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강의를 잘하는 비결 중 하나란다. 그리고 강의에서 컨텐츠는 중요도가 7% 정도이지만 강의하는 사람의 열정, 진정성, 억양, 바디랭귀지 등이 9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한다.(맬라비언의 법칙) 강의는 한마디로 강사의 종합 예술이라는 것이다.

특히, 직장인과 같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경우에는 해당 기업의 연관성, 경험의 원칙, 참여 분위기 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한다.

따라서, "좋은 강사가 좋은 피교육생을 만든다"는 것이 송 교수의 지론이다. 

송 교수에게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하자, 안철수연구소는 조직 구성원 전체를 리더로 만드는 것을 제언했다. 이어, 대기업은 롤모델이 많지만 중소기업은 거의 없으니 안철수연구소가 중소기업의 롤모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CEO를 비롯한 팀장 등 리더들이 원칙을 지키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조직 구성원들이 직장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하고 회사와 개인의 성공을 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IT업종인 만큼 시대를 앞서가야 하니 ESI(종업원 만족도)를 높이고 사람을 키우는 문화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첨언했다.

<김홍선 CEO도 참여해 팀장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

코칭교육은 오전과 오후에 걸쳐 계속 이어졌다. CEO를 비롯한 팀장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토론 속에서 뭔가 배우려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코칭 리더의 세가지 철학
1.부하 개인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2.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있다.
3.리더와의 상호작용은 개인의 잠재력을 보다 쉽게 개발해 준다.

실제 실습을 포함해 코칭 교육은 상당히 내용이 많다. 그렇지만 모든 내용을 기록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코칭이 왜 필요한지 정리하면서 코칭스쿨 교육에 대한 마무리를 짓는다.

확실한  것에는 기회가 없다

아직 단단하게 굳지 않는 땅, 즉 새로운 분야에 가야만 깊은 발자국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미 단단하게 굳은 땅, 즉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거쳐 간 곳에는 발자국이 찍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길은 안전하지만 그 곳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코칭은 또 다른 기회의 시작입니다.

<참고 링크> 직장인 리더십과 성공비결 5가지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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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0 20: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코칭이란것도 새롭게 알고...
    마지막 말도 가슴에 인상 깊게 남네요^^
    항상 새로운 것을 도전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겠군요^^~~
    감사합니다!

  2. INNYS 2009.05.11 00: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사람이 재산인 것 같습니다. 안철소 연구소에서 함 근무해 봤으면^^밴쿠버라 너무 멀어서 못갑니다^^

  3. 머니야 2009.05.11 13: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에잉~ ㅋㅋ..너무 노말한 5종만 얌전히 소개해주신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
    어디 비단 위의 5가지 뿐이겠어요^^
    이글뵈니...오만가지 만감이 교차되면서 포스트꺼리가 막 떠오릅니다..ㅠㅠ
    즐거운 한주되세요^^

  4. 스마일맨 2009.05.11 14: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6번 조용한 사람입니다. ㅋㅋㅋ
    안랩... 여기서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담에 기회가 되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