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서희태 음악감독 직접 만나보니

몇 해 전 방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클랙식 음악을 소재로 했음에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마에스트로 강마에의 독특한 말투와 까칠한 성격과 함께 머리 모양이 시선을 끌었다. 강마에 역의 김명민 외에 주목 받은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음악감독을 맡은 서희태. 당시 그는 ‘남자의 자격-남격 합창단’의 지휘자인 박칼린 못지않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강마에의 외모가 서희태 감독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출처: MBC '베토벤 바이러스'공식 홈페이지>

그런데,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종횡무진 걸어왔고, 현재진행형이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음악을 공통분모로 할 뿐, 연주자이자 지휘자에서 교수, 작가, 음악 감독, 공연 연출자 등 많은 분야에서 서희태는 단 한 번도 남 같았던 적이 없고 그러길 바란 적도 없다. 그는 남다른 목표와 생각, 의지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왔다. 그래서, ‘감독님의 뒤를 따르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해줄 조언이 무엇이냐고, 준비해간 질문을 굳이 꺼내지 않았다. 서희태 감독처럼 되고 싶다? 그렇다면 “OO처럼 되겠다”는 그 생각부터 깨야 할 듯하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그를 만나 ‘베토벤 바이러스’ 방송 당시의 에피소드와 독특한 이력에 관한 생각,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들어보았다.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던 클래식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롤 모델이이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드라마에서처럼 까칠하고 가까이 하기 어려운 성격인지요?

하하하하~ 인터뷰하면서 한번 맞춰보세요.^^ 극 중 ‘강마에’와 얼마나 닮았고 얼마나 다른지. 100% 똑같지는 않아요. 이 집에서 김명민 씨와 8개월 간 함께 생활하면서 음악 공부를 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 안에 녹아들어간 부분도 있을 테고, 김명민 씨가 직접 만든 부분도 있겠지요. 

-김명민 씨가 서감독님의 헤어 스타일을 보고 ‘이대로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던데 언제부터 한 것인가요?

한 20년쯤 됐어요. 학부 마치고 유학할 때부터요.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합창단원으로 있을 때 제가 출연한 오페라를 TV방송으로 보았어요. 그런데 다른 단원과 모습이 너무 다른 거에요.  한국인으로서 처음 입단해서 그런지 옆모습은 납작하고 머리카락은 짧고 까맣고 너무 튀더군요. 그 뒤로 머리를 기른 뒤 퍼머를 하고 머리색도 갈색으로 바꿨어요. 그런데 처음 김명민 씨가 우리집에 들어오자마자 제 머리 모양을 보더니 요즘 강마에 캐릭터를 고민 중인데 헤어 스타일을 따라 해도 되겠냐고 묻기에 흔쾌히 그러라고 했지요. 그 뒤로 미용실 가서 같이 퍼머도 하고 그랬죠. 하하하^^ 

-어릴 때부터 음악과 친숙해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머니는 음치인 반면에 아버지는 음악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분이에요. 아버지가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3남매에게 모두 음악을 가르쳤어요. 누나는 피아노를 했고 저는 바이올린, 남동생은 첼로를 배웠어요. 저 나름대로 자부심도 있었고 원 없이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어릴 적 부산 송도에 살았는데 매우 형편이 어려운 동네였어요. 구호 병원, 맹아 학교, 소년의 집, 고아원 등의 구호 시설이 몰려 있는 곳이었지요. 아버지가 육아원 교사를 시작하면서 그곳에 터를 잡았는데 유일하게 자녀가 모두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가정이었어요. 그래서 동네 잔치가 있을 때 초청받아 연주를 하곤 했지요. 원래 집안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것은 반대했는데 우연찮게 저만 음악을 전공하게 되었어요. 

-지휘자로서 혹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악기는 무엇인가요? 
지휘자의 악기는 오케스트라, 저는 ‘오케스트라’를 좋아해요. 모든 악기를 다 좋아합니다. 딱히 편애하는 악기는 없어요. ^^ 

클래식,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다?

-크로스오버 연주 등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것에 ‘클래식 음악의 순수성을 떨어뜨린다’ 혹은 ‘클래식만의 고유함을 침범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곱지 않은 시선에도 이런 작업을 계속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대중 음악과 클래식 음악은 소주와 와인에 비교할 수 있어요. 소주를 마시는 사람은 ‘소주의 맛이 심오해.’ 하면서 마시지 않아요. 그러나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포도가 자란 토양이며 몇 년 산인지 등 여러 가지를 공부하고 마시죠. 대중 음악은 쉽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요. 그러나 클래식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 베토벤, 모차르트 등을 지겹게 외우던 스트레스의 잔상이 있어요. 이게 바로 제가 대중적 지휘자가 되고 싶은 이유예요.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클래식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거죠. 

이것을 보고 누구는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라고 칭찬해주는 반면, 비판하는 사람은 품위가 없다고도 해요. 그런데 저는 그 품위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똑같이’ 클래식 교육을 받고 나서 클래식의 음악가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전과 ‘똑같이’ 밟아 나가 ‘똑같은’ 끝으로 나아가는 이들도 필요하겠지만, 저처럼 다른 것을 시도하는 사람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클래식, 댄스를 입다'라는 공연을 만들었어요. 연주자가 클래식을 연주하고 뒤에서 댄서들이 춤을 추는 공연이에요. 대중음악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도 충분히 댄서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공연을 만들었는데 보는 사람들이 다들 재미있어해요. 

저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했는데, 우선 클래식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 대한 쾌감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클래식은 고상하다, 우아하다, 공연 중간에 박수 치면 주위에서 눈치 주고 눈 흘긴다.’ 등의 엄격함이 사라지니, 관객이 마음 놓고 공연을 즐기는 겁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음악과 춤의 조합이 주는 즐거움을 순수하게 만끽하는 관객을 보았습니다. 

-학교 수업으로 ‘서양음악의 이해’를 들었습니다. 모노포니, 레치타티보, 오라토리오 등 낯설기만 한 용어와 음악사에 좌절하곤 했지요.
간혹 어떤 음악을 들려주며 작품 관련 지식을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답을 모른다고 하면 ‘지휘자 맞아?’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저는 이제 46년을 살았지만 서양 음악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한 음악가만 해도 수천, 수만 명에 이릅니다. 그것을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죠. 음악을 포함한 예술은 지식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가 시장에게 음악을 들려주며30초 동안 떠오르는 것을 다섯 가지만 말해보라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질문에 시장은 ‘좋네요’, ‘아름답고요’라는 통상적인 말로 얼버무립니다. 그러나 강마에는 ‘아이들이 엄마를 찾고 있네요,’ ‘구두를 닦는 아저씨가 솜씨를 뽐내고 있네요’ 등 여러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작곡가, 제목 같은 정답만 알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자신이 느끼는 느낌이 바로 정답일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내가 라디오의 한 코너를 진행할 당시 ‘작품 이름은 알려드리지 않을 테니 음악을 들으며 감상에 충실해 보십시오.’라고 했던 이유입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포레의 ‘파반느’를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걸어놓으니 주변 반응이 ‘너도 이런 음악 듣니? 취향이 고상하구나~’였어요. 클래식에 대한 대중의 일반적인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포레의 ‘파반느’는 공작이 뒤뚱뒤뚱 걸어가는 발걸음을 형상화한 곡이에요. 어찌 보면 친구들의 그 반응이 옳은 거죠. 제 둘째 딸이 고3인데, 수능 문제 답지를 보니, 100% 맞는 답, 70~80% 맞는 답, 50% 맞는 답 이렇게 세분되어 있더군요. 요즘 트렌드가 정답은 없다는 거죠. (클래식) 음악은 지식이 아니라 느끼는 객체에요. 음악을 듣고 누군가 “이 음악은 ‘포레’의 ‘파반느’야.”라고 말한다고 해서 이 음악을 100% 안다고 할 수는 없죠. “이 음악은 고상하고 우아하구나.” 이런 반응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반응이지요. 

-클래식 공연장에서 하품하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무용지물이듯, 회당 30만원 40만원 하는 빈 필하모니의 공연 티켓을 손에 쥐어줘도 그 공연의 가치를 모르는 이라면 영화 티켓보다 나을 게 없죠.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렸어요. 직접 열정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거죠. 

공연이 끝나면 3,40대의 아주머니들이 이런 말을 해요.
“학창 시절 억지로 등 떠밀려 갔던 음악회의 기억이 지금 새록새록 납니다. 그때라도 들었기에 이만큼이라도 음악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정서의 완성기가 고등학교 때인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음악, 미술 과목이 없어요. 저는 두 아이가 음악 덕에 사춘기를 큰 방황 없이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음악은 정서를 완성하고 IQ는 물론 EQ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1993년 캘리포니아대의 논문 ‘모차르트 이펙트’는 “모짜르트 음악은 IQ를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를 담았습니다. 또한 2009년 오하이오 주립대의 연구 결과는 “어렸을 때 음악에 활발하게 참여했던 아이들이 커서 미국의 주류 사회를 구성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의과대학 산부인과 드로르 만델 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미성숙아, 조산아를 임신하고 있는 산모에게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정상아로 분만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음악의 다양한 세계 보여주는 게 꿈

-감독님에게 ‘꿈’이란 무엇인가요?
꿈은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닐까요? 원래 제 꿈은 교수였어요. 아버지가 교수여서 저도 교수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갔고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마침내 교수가 되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다양한 일을 할 기회를 계속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많은 세계를 봐왔고 제가 하는 음악 안에도 여러 가지 세계가 있어서 그걸 다 펼쳐보고 싶어요. 그래서 드라마 감독도 했고, 영화음악 감독 제안이 들어왔을 때도 전혀 거리낌없이 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이 기대됩니다. 현재 계획 중인 것을 소개해주세요.

오는 3월26일부터 tvN에서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생방송하는 ‘오페라스타’에 심사위원장을 맡았고요. KBS 특집 다큐멘터리 ‘꿈을 그리는 오케스트라(베토벤 바이러스의 리얼 버전)’에 지휘자로 출연하여 연말에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국능률협회(KMA)에서 제가 진행하는 최고경영자 과정 ‘클래식에서 경영의 신세계를 찾다. 클래식 경영 아트 콘서트’를 만들어 5월부터 12월까지 계속 강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 음악을 세계화하고자 진행 중인 다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울음악회’를 4월28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합니다. 많은 분의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다울 프로젝트의 음악이 MBC드라마 ‘짝패’의 OST로 사용되고 있고,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의 음악으로 사용됩니다. 아주 좋은 콘서트가 될 것입니다. Ahn
 

 

대학생기자 김혜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이 시대에
이렇게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 부디 제 손을 맞잡아 주시길!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대학생기자 오정현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별빛은 거세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만큼 더욱 밝게 빛나죠. 여러 기사와 소식이 당신의 세상을 어둡게 비출지라도 더욱 밝게 빛나고, 그리고 그 빛들로 그 세상을 더욱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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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3.24 11: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분 콘서트에 다녀온적이 있었죠^^
    말씀도 재미있게 하시고, 멋지시더군요.ㅎㅎ

직장인 책읽는 습관, 자신도 변하고 팀원도 변하더라

'1년에 책 100권 읽기', '1주일에 책 1권 읽기', '하루에 30분 이상 책 읽기' 등 다이어트, 영어 공부와 함께 새해에 가장 많이 세우는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책읽기'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새해 목표가 그렇듯 작심삼일로 끝나고 만다. 그런데 여기 책을 몇 년 동안 꾸준히 읽어 온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안철수연구소의 신호철 팀장, 박제석 팀장, 이승원 선임이다.

어떻게 하면 꾸준한 독서를 해나갈 수 있는지, 독서는 왜 해야 하는지 등 독서 초보자가 참고할 만한 것을 물어보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독서를 습관처럼 한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입을 모은다. 내일의 모습이 오늘과 다른 모습이기를 원한다면 귀담아 들어볼 이야기다.

 

신호철 팀장 / 서비스기획팀 

 

-꾸준한 독서를 위해 따로 하는 활동이 있나요?

이전까지 따로 활동을 한 건 없어요. 하지만 최근에 혼자 책을 읽고 지나가기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한 권을 읽고 나면 그 느낌을 적어놓으려고 해요. 그래서 블로그를 개설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면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글을 쓰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책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어릴 때 장학퀴즈를 보다 들은 ‘책은 빌려달라는 것이 아니다. 책은 빌려주는 것도 아니다. 빌려준 책은 돌려주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서 지인이나 자녀에게도 책은 사서 보라고 해요.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이런 점이 바뀌었다.’하는 게 있나요?

책을 통해서 갑자기 변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런 유명한 이야기도 있어요. 아들이 교회에 다니는데 어머니가 매일 차로 데려다 주고, 데리러 왔어요. 그리곤 어머니가 아들에게 뭘 들었는지 물어보지만, 아들이 기억을 하나도 못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아들이 기억도 못하는데 왜 가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어머니가 아들에게 광주리를 주면서 강에 가서 물을 떠오라고 시켰어요. 아들이 계속 물을 떴지만 광주리에 물이 차지 않는 거에요. 하지만 광주리는 깨끗해졌어요. 이 이야기처럼 나를 갑자기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변화되는 게 독서의 힘인 것 같아요.

 

박제석 팀장 / 서비스운용팀

 

-부서 내에서 독서 클럽과 같은 활동이 따로 있나요?

본부장이 한 달에 한 권 정도 읽고 토론을 하자고 권유를 해서 팀 내 독서활동을 하고 있어요. 토론도 진행하는데, 책을 읽고 소감문을 작성해서 각자 얘기하는 식으로 진행해요. 2009년, 2010년에 토론을 진행했고 올해도 할 예정이에요.

 

-혼자서 책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팀원들에게도 독서를 장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독서를 같이 하면 책을 읽을 기회도 많이 생기고, 책 내용으로 서로 다른 견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팀원들이 각자 좋은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요.

 

-독서를 장려함으로써 팀원들의 변화 혹은 팀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었나요?

같은 책을 읽다 보니,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해서 대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요. 회의할 때나 팀원이 지각했을 경우 책의 한 구절을 사용해서 얘기하거나 혼내기도 하죠. 팀 내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팀원이 읽는 책을 보고 따라서 책을 보는 경우도 있고요.

 

-‘내 인생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카네기 인간관계론>이에요. 그 책을 읽고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해서는 노력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승원 선임 / 시큐리티대응센터 분석1팀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있나요?

취미가 생겼어요. 예전에 읽은 책에 ‘취미를 가져라’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뒤로 취미를 하나씩 갖기 시작했어요. 큐브 맞추기, 쌍절곤 돌리기를 배웠죠. 큐브 맞추기는 지금도 하는데, 쌍절곤 돌리기는 한계가 있어서 지금은 못 해요.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이런 점이 바뀌었다’하는 게 있나요?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 예전엔 내성적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넉살도 좋아지고, 미소도 많이 짓고, 스스럼 없이 유머도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게 되었어요. 아침에 책을 읽으면 하루 일이 잘 돼서 아침에 책을 읽는 것도 몸에 배었고요. 역으로 생각해서 아침에 책을 읽지 않으면 하루 일이 잘 안 풀린다고 할까요. 하하하.

 

-책은 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책으로 인해 사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메모하는 습관이나 듣는 습관, 상대방을 배려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제 스스로의 변화를 위해서 책을 읽기 때문에 한 권을 오래 읽는 편이고요. Ahn

 

대학생기자 윤소희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윤소희가 '보안세상'에 왔습니다. 아직도 절 모르신다구요 ? 더 강한 파워, 더 색다른 매력, 더 불타는 열정으로 ! 풋풋함과 눈웃음까지 겸비한 여자! 그리고 뻔뻔함까지 ! 누구라도 기억할 만하지 않나요?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사내기자 박신혜 / 안철수연구소 인증팀 선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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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서미 2011.02.15 09: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도 하잖아요.
    인간이 문명을 발달시킬 수 있었던 근간은 종이와 붓(혹은 인쇄)겠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책이 아닌가 싶어요.

  2. 요시 2011.02.15 19: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책의 중요성은 끝ㅇㅣ 없어요 ㅎㅎㅎㅎ

  3. 2011.02.16 17: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보안전문가가 말하는 내 PC 좀비 안 만드는 방법

내가 즐겨 찾는 인터넷 쇼핑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었다면?
내가 가입한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누군가 내 개인 정보를 해킹해간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안철수연구소는 신개념 웹 보안관제 서비스인 '사이트케어(AhnLab SiteCare)'를 출시했다. '사이트케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기획, 개발한 김창희 선임연구원과 박종필 주임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이트케어'는 기존 웹 방화벽과 어떻게 다른가요?
'사이트케어'는 웹 콘텐츠 관점에서 보는 솔루션이고, 방화벽은 서버 관점, 소스 관점에서 패킷 중심으로 보는 솔루션이에요. 웹 서버가 인터넷 서비스 상에서 인터넷 라인에 물리면 그 사이에 웹 방화벽이 패킷들을 들여다봐요. 외부에서 공격이 들어오는지를 보는 거죠. 라인 중간에 물려서 패킷을 보니까 성능 이슈가 생겨요. 왜냐하면 단순한 서비스여도 사람이 많이 몰리면 서버는 버거워하하는데, 가운데 걸쳐서 지나다니는 걸 보니 많은 기능을 주면 줄수록 성능에 문제가 생기죠. 또 웹 서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요즘처럼 사용자가 올려놓은 콘텐츠, 광고처럼 다른 콘텐츠에 붙는 서비스는 전혀 알 수가 없는, 약간 폐쇄적인 보안 장비에요. '사이트케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고요.

-‘사이트케어’는 웹 서버가 아닌 웹사이트 내 콘텐츠 검사로 사용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다고 했는데, 웹 서버 검사와 웹사이트 내 콘텐츠 검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개발자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웹 서버에 콘텐츠를 올리는데, 서버에 있는 소스와 웹브라우저 상에 보이는 것은 달라요. 즉, 개발되는 내용과 웹브라우저에 보이는 내용이 다른거죠. 왜냐하면 웹브라우저 입장에서는 보이는 화면 자체가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환경에 따라 조합된 마지막 결과물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서버에 있는 소스가 마지막 결과물이 되기 위해서 어떤 형태로 변화하는지를 전혀 알 수 없어요. 그리고 웹2.0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동적인 스크립트에요. 즉, 이 쪽에서 프로그래밍된 내용에 따라서 환경에 동적으로 뭔가가 생성되고 동적으로 변화하는 콘텐츠가 있어요.

이렇게 변화하는 콘텐츠나 동적인 콘텐츠, 심지어는 동적으로 페이지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일일이 다 보려면 서버에만 붙어서는 확인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웹브라우저 입장에서 이것들이 동적으로 움직일 때 어떤 결과물을 내는지, 그리고 어떤 현상이 계속 움직이는지까지 봐야 해요.

'사이트케어' 출시 전에 출시한 '사이트가드'는 백신처럼 설치하는 솔루션이에요. 사용자가 URL을 입력하여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그 페이지가 안전한지 아닌지를 검사해요. 그런 데이터를 2년 넘게 모아보니 웹에 대한 공격이 예전처럼 웹 방화벽만으로는 보호할 수 없는 형태들이 보였어요. 공격자가 스크립트를 여러 단계로 암호화, 난독화, 은닉화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암호화, 은닉화한 코드는 웹 방화벽이 해석할 수가 없어요. 오직 브라우저에서만 해석할 수 있죠. 플래시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악의적인 코드를 실행시킨다든지 하는 행위를 브라우저 관점에서 봐줘야 해석이 가능해요. 이러한 사례가 점차 쌓이다 보니 '사이트케어'를 만들 때는 브라우저 관점에서 해석하는 컨셉으로 만들었죠. '사이트케어'는 사용자가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어떤 위협에 처할지, 콘텐츠들이 변화하면서 어떠한 위협을 가할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솔루션이에요.

-웹 방화벽이 탐지할 수 없는 난독화 스크립트를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웹 방화벽은 시그니처 위주로 탐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문자의 형태가 똑같아야 해요. 그런데 난독화 스크립트는 변수 하나의 길이가 약 300자에요. 사람은 못 알아보는 형태로요. 그런데 웹 방화벽은 시그니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매일 검사를 해도 검사를 못하고 혹시나 말도 안 되는 시그니처를 웹 방화벽에 올리면 그것이 수시로 바뀌어요. 즉, 코드를 재생산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것을 돌려봐서 최종적인 결과물을 보지 않는 한 모르는 거죠.

그런데 웹 방화벽은 웹 서버와 인터넷망 사이에 물려 있는 거라서 중간에서 해석을 할 수가 없어요. '사이트케어'는 URL 콘텐츠를 실제로 브라우저가 작동하는 것처럼 작동을 시켜서 그 결과가 문제가 생기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거죠.

-'사이트케어'를 개발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저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결혼과 출산이었어요. 3월에 엔진이 나왔는데 그때 제 결혼 날짜가 3월 13일이고, 다른 팀원이 1주일 전이었어요. 한창 바쁜 시기여서 나머지 사람들이 두 명의 몫까지 맡아서 주말에 나와서까지 일을 하고 매일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가곤 했죠.

재밌던 건 결혼뿐 아니라 출산까지 겹친 거였어요. 두 달 간 매일 야근을 하고 마침내 엔진이 발표되었어요. 관제형 '사이트케어'는 8월에 나왔고, 얼마 뒤에 납품형 서비스가 나왔는데 한 팀원이 10월에 출산이고 제 딸 출산 예정일이 12월, 다른 팀원이 1월 말이에요. 프로젝트 팀이 결성되자마자 결혼 2번에 출산이 3번이나 있어서 힘들기도 하고 많이 재밌기도 했어요.

또 PM(프로젝트 매니저)의 에피소드 하나를 말하면, 초창기 때는 웹 콘텐츠를 봐야 하기 때문에 가상 환경에 웹브라우저를 띄워서 사이트들을 계속 브라우징했어요. 그래서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그것을 DB화했죠. 낮과 밤 없이 일을 하던 PM이 집에서 화면을 띄우고 브라우징을 한 적이 있었어요. 잠깐 화면을 켜놓고 나간 사이에 아내가 와서 모니터를 보게 됐는데 때마침 성인 사이트가 브라우징되고 있어서 매우 난감했다고 하더라고요.

-내 컴퓨터가 좀비PC가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 이상한 사이트는 들어가지 말고, 컴퓨터는 정기적으로 포맷을 해야 해요. 또 윈도우 OS(운영체제)는 최신 버전의 보안 패치들을 계속 업데이트해야 하고요. 좀비PC가 된 컴퓨터들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보안 패치를 안 했거나, 백신 소프트웨어는 깔았어도 최신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거나, 아니면 보안 제품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요. 운영체제만 최신 패치를 설치하는 게 아니라, 플래시 플레이어나 어도비 리더 같은 응용 소프트웨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해요. 많은 분들이 업데이트 공지가 뜨면 귀찮아서 꺼버리곤 하는데 꼭 설치해야 해요.

어느 때부터인가 '좀비PC'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뉴스에서는 해킹으로 인한 대형 포털 사이트의 개인 정보 유출 기사가 심심치않게 올라오고 있다. 날이 갈수록 해킹 기술은 진화하고 이에 따라 컴퓨터 보안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간다. 오늘 하루도 내가 안전하게 파일을 다운받고, 안전하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보안 개발자들의 애환과 노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Ahn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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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3 13: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철이 2011.01.13 20: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너무나 수고하시는군요 우리나라 개발자들에게는 여유가 좀 필요한것 같습니다. 회사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겠지요? 안랩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정기적 포맷은 지금이 98시절도 아니고 필요없어 보이네요
    새로설치하면야 당연히 빨라지고..하겠지만.. 어쨋든 그것보다 안티바이러스 업데이트 운영체제 주기적 패치가 더 중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안철수 "관리자는 답을 주지만 리더는 질문을 한다"

9월 새 학기를 맞이하기 전, 안철수연구소 블로그 ‘보안세상’의 대학생 기자단은 그토록 고대하던, 안철수 의장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안철수 의장을 TV와 강연 등에서 몇 차례 본 적이 있으나 소규모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매우 기대가 컸다. 그는 ‘무릎팍 도사’에서의 모습처럼 꾸밈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기자단은 자기소개와 함께 평소 안 의장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였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는지’와 같은 가벼운 질문부터 ‘대학은 과연 필요한 것인가’, ‘정직하면 정말 비용이 덜 드는가’와 같은 약간은 무거운 질문까지.  

21세기에는 관리자 아닌 리더가 대세

안 의장은 ‘커피 마시며 대화하고 싶은 지식인 1위’, ‘20~30대 창의성 롤 모델 1위’, ‘구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 1위’, ‘CEO로 영입하고픈 리더 1위’ 등 국내에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CEO다. 최근에는 주간 시사저널 조사 결과 '우리 시대 영웅' 중 현존 인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http://blog.ahnlab.com/ahnlab/974

그가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가 ‘관리자’가 아닌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리자’와 ‘리더’가 혼용되는데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안 의장에 따르면 먼저 관리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주어진 돈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서 일을 완수하는 사람이다. 일을 완수한다는 측면에서 이 둘의 결과는 똑같지만 관리자의 방식에는 ‘사람’이 없다. 또한 관리자는 앞에서 끄는 사람이고 리더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다. 관리자는 답을 주고 결정을 내려주지만 리더는 스스로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안 의장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질문을 하면서 구성원들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단기적인 효율성으로 따지면 관리자가 훨씬 앞서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리더가 이긴다 봐요.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게 제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관리자보다는 리더가 21세기 전체적인 추세에도 맞는 것 같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무조건 시키는 대로만 일하지는 않잖아요. 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스타일이 있잖아요. 저는 일을 할 때, 자기 스타일을 강요하는 관리자가 제일 어리석다고 생각하는데, 스타일이 뭐가 중요한가요?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면 되는 거죠.” 

안랩인들이 착하다고 평가받는 이유

안 의장은 안철수연구소 CEO에서 물러나면서 퇴임사에 “정직하게 사업해도 잘될 수 있다”고 썼다. 그의 말대로 안철수연구소는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정직하면 손해본다’라는 말도 있듯이 정말 정직하게 사업을 해도 잘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에 안 의장은 이러한 상황을 ‘프리즈너즈 딜레마(prisoner's dilemma)’로 표현했다. 이론대로 양쪽 다 정직하고 투명하면 ‘트랜잭션 코스트(transaction cost, 거래비용)’가 낮아진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서로 의심을 하는데 그러다 보면 사회적 비용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한다.

“어제까지 안랩 스쿨을 했는데, 강사들이 매년 하시는 말씀이 안랩 직원들은 착하대요. 다른 회사보다 굉장히 착한 사람들이래요. 그게 왜 그러냐면 회사에서 또는 경영진이 직원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는 직원이 혹시나 본인이 이용당할까 봐 긴장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면 마음이 편하게 일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그게 결국 착해지는 거죠. 직원을 이용해 먹는다는 의미는 정당한 대가보다 더 가져가서 다른 사욕을 채우는 식인 것 같아요. 안랩은 의심하는 게 없기 때문에 코스트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정치적인 것에 신경 안 쓰고 오로지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회적인 비용도 있지만 조직 내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거죠.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정직한 기업도 최소한 잘되지는 못하더라도 안 망할 수는 있다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 같아요.”

안 의장은 이러한 인식이 우리 사회 내에서 더 많이 확산되기를 바랐다.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단이 되기 전부터 그토록 고대하던 안 의장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긴 여운을 남겨 주었다. 그리고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줬던 그의 모습, 책 속에서 봐왔던 그의 모습은 거짓 없는 진실된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가 전파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감염되어 우리 사회에 제2, 제3의 안철수-젊은이의 롤 모델, 존경받는 CEO-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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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kipillorer 2010.10.24 16: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멀리 볼줄 아는 진정한 리더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보안세상 2010.10.25 11:5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철수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리더'는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리더의 개념과는 사뭇 다르지요. 관리자와 리더.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말씀입니다 ^^

스펙에 눌린 20대에 전하는 선배 6인의 메시지

현장속으로/세미나 2010.07.10 06:30

학점
, 토익, 봉사, 인턴, 아르바이트

요즘 스무 살에게 24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잠재적 인재를 뽑겠다고 하는데, 내 잠재력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찾고, 또 키울 수 있는 걸까? 이에 대한 해답을 지난 3 장장 4시간 동안 이어진 TEDx한강의 강연이 제시했다. 이화여대의 한 강당은 비 오는 토요일인데도 여기저기서 모인 학생들로 가득했다. 


SCG
대표 고영, 29살의 바이미(VAIMI) 대표 서정민, 안철수연구소 CEO 김홍선,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 PAMG 대표 컨설턴트 박세정, 그리고 구글코리아의 김태원 씨까지 한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내로라 할 강연진이 20대 젊은이들에게 잠재력을 일깨워주기 위해 모였다.

 
(1) 나비형 인간이 돼라

아프리카의 말라위(Malawi)라는 나라를 아는가. 바로 20살도 되지 않은 나이에 월스트리트지 표지를 장식하고, TED 국제회의에서 연설을 하는 풍차소년 캄쾀바가 있는 나라이다. 캄쾀바는 돈이 없어 학교에서 몰래 수업을 듣다가 쫓겨나던 불운의 소년이었지만, 우연히 도서관에서 풍차에 대한 책을 읽고 연구를 시작해 지금은 2만 여 개가 넘는 풍차를 만들어 말라위의 가정이 캄캄한 밤에도 불을 켤 수 있게 한 주역이다.

이렇게, 자신이 아닌 남을 성공시켜 내 꿈을 이루는 것이 고영 씨가 말하는 잠재적 인간의 첫 단계이다. 무료 컨설팅으로 현재 여러 강단에 서고, 더 큰 컨설팅까지 맡는 고영씨 본인과도 부합하는 얘기다.

(2) 창업의 네 가지 고려 사항 

올해 나이 29수억원 대 투자를 받고도 실패한 경험을 딛고 당당히 성공한 창업가 반열에 오른 서정민 씨는 현실적 고려 사항을 제시했다.

일단 자신의
능력이 되느냐. 아무리 희망한다고 해도 능력이 없다면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 (유전자부터 문과인 내가 스티브 잡스 잡으러 스마트폰 만들겠다고 하는 것처럼ㅠㅠ) 그리고 불가항력. 특히 젊은 우리에게는 기존 기득권층이나 사회구성원의 반발이 적어야 할 터.

물론 자신의
적성에도 맞아야 실패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을 거고. 가장 현실적으로 근본, 돈이 있어야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을 거란다. 서정민 씨는 마더론(mother loan), 파더론(father loan), 엉클론(uncle loan) 중에 마더론이 최고라고 한다. 어머니가 이자율도 가장 낮고 아버지 귀에도 안 들어간다나?
 
(3) 이제는 내가 중심 
국내 최고
IT 보안 기업의 CEO답게 김홍선 대표는 스마트폰에서 시대의 변화, 그리고 패러다임 시프트를 읽어냈다.

"쉽게 경제적 수익 모델로 얘기하자면, 과거 일반 휴대폰 시대에는 이동통신사가 거대한 수익을 창출해냈다. 그런데 지금 어떤가. 아이폰의 등장으로 아이폰 유저끼리는 무료 문자를 이용하고, 와이파이 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통신사 수익의 근원이 사라진 거다. 이는 언론사나 기존 포털 사이트도 마찬가지이다. 트위터 이용이 급증하고, 사람들은 더 이상 웹사이트가 아닌 자신만의 애플리케이선으로 정보를 얻는다. 번거롭게 웹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앱스를 통해 정보가 자신에게 오게끔 하는 것이다. 이제는 통신사나 웹사이트, 더 확장해서 말하면 중간 매개체 같은 장애물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성을 발휘할 시대가 온 것이다."
 
(4) 좋아하고 변화하라 

98
년 국립발레단에 주역으로 데뷔한 이래 10년이 넘게 최고의 자리를 놓지 않는 그녀, 김주원 씨의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발레에 대한 사랑이다. 뒷목 뼈가 기형인 그녀는 상반신 골격 때문에 아름다운 선을 찾기가 힘들었지만 단 하나, 발레에 대한 사랑으로 하루 스무 시간씩 거울 앞에서 선을 그리며 지금 이 자리에 왔다.

, 작품마다 그리고 한 작품일지라도 공연마다 변화하는 자신의 연기는 10년 단골 관객들로 하여금 주원씨, 오늘 오뎃트는 또 달라요.”라며 칭찬을 하게 한다. 봉사활동을 계기로 지금은 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그녀를, 같은 여자로서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5) 
51:49, 도전의 관성 비율 
51:49
라는 숫자는 경영학에서 경영권 획득의 황금 비율로 많이 알려져 있다. 성신여대에서 강의도 하는 PAMG 대표 컨설턴트 박세정 씨는 자신의 다이어트 전과 후의 모습을 공개하며 화끈하게 이야기를 진행했다.

다이어트 중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자신을 이끄는 것이 바로
51이라는 가속도라고. 내 길 앞에 작은 돌이 있을 때 가속도가 51, 저항력이 49라면 그러한 돌쯤은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반대로 저항이 51, 가속도가 49라면 주저앉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98, 99라는 완벽함이 아니라 2!! 혹시 내가 그 많은 걸 어떻게 해라며 주저앉은 분이 있다면, 얼른 일어나시길...

(6)
면접의 필수 관문은 바로 즐겨찾기
Your market is changing.
Your competition is changing.
Your organization is changing.

And you? What are you changing?


컬럼비아
MBA 광고라고 한다. 시장이 변화하고, 경쟁이 변화하고, 조직이 변화하고 있는데 지금 당신은? 무엇이 변화하고 있습니까? 역시 구글러답게 김태원 씨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나에 대해 조언을 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내가 어떻게 그 속도를 맞추냐고? 그 비결은 바로 당신 컴퓨터 속 즐겨찾기에 있다. 즐겨찾기에 넣어놓고 내가 자주 마주치는 사이트는 나의 행동과 생각을 조금씩 바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태원 씨는 면접 때 개인 노트북을 가져오게 해서 즐겨찾기를 항상 확인한다고 한다. 지금 여러분의 즐겨찾기는 무엇인가?

 

여러분은 지금 어떠한가? 혹시 기존 관념과 사고에 갇혀 자신의 잠재력까지 가두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제는 사고를 칠 순간이다사고(事故, accident)치지 말고 사고(思考, thinking) 치시길!! Ahn

  

사진.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대학생기자 오정현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별빛은 거세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 만큼 더욱 밝게 빛나죠. 여러 기사와 소식이 당신의 세상을 어둡게 비출지라도 더욱 밝게 빛나고, 그리고 그 빛들로 그 세상을 더욱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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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7.10 09: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이폰 쓰는 oo석이라는 분이...아이폰을 쓰고 나니 좋더라는...얘기를 하시던데요...^^;
    ...
    몇달 전 바꿨는데...그렇게 좋더라는...

    • 하나뿐인지구 2010.07.10 09:42  Address |  Modify / Delete

      간만에...전화(수다^^)를 많이 했었다는...^^;...

    • 초록별 2010.07.10 11:08  Address |  Modify / Delete

      중기청...벤처 기업가정신...서적 Chance 발간...
      http:__fpn119.co.kr_sub_read.html?uid=11612
      ...
      CHANCE
      http:__book.naver.com_bookdb_book_detail.nhn?bid=6322878
      ...
      금전적 이익만 추구하는 스파이웨어
      http:__news.naver.com_main_read.nhn?oid=030&aid=0000113482
      ...
      ps>검색하다 보니...
      나왔던...
      어제가 그저껜 뉴스에선만 떴다는 네이버 북에서 검색이 안 되었었는데, 교보도...

    • 하나뿐인지구 2010.07.13 15:25  Address |  Modify / Delete

      ebs에서...
      아주 옛날...일본 만화만...틀어줘서...
      좀 그렇다는...
      ...
      얼마 전에 틀어줬던...
      http://en.wikipedia.org/wiki/SpongeBob_SquarePants
      http://en.wikipedia.org/wiki/The_Fairly_OddParents
      http://en.wikipedia.org/wiki/The_Simpsons
      ...
      이런 건...왜 안 틀어주는지...ㅜㅜ...

    • 초록별 2010.07.13 15:38  Address |  Modify / Delete

      그리고...
      http://en.wikipedia.org/wiki/Flashpoint_(TV_series)
      위 플래시포인트도...
      범죄 예방 면에선...좋을 것 같은데...
      ...
      http://en.wikipedia.org/wiki/CSI_(TV_series)
      탐정 콜롬보 같은 시리즈도,
      kbs에서 안 틀어준지 좀 오래 된 것 같다는...

  2. 잘읽었어요~ 2010.07.11 21: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과후배시네요 ^-^
    좋은 길 선택해서 나갈시길.

보이스 피싱, 보안 전문가가 말하는 현명한 대응법

몇 년 전부터 보이스 피싱이 극성을 부린다. 4월 말 현재 올해 발생한 보이스 피싱 건수는 1482건으로 전년 동기의 3291건보다 62% 가량 줄었다. 2007년 3981건, 2008년 8454건으로 급증한 뒤 2009년엔 6725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피해액은 2008년 21억 9115억에서 2009년 25억6467억원으로 오히려 17% 늘어났다. 관련 뉴스 

다소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이 같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들어 활발하다. 이 법이 제정되면 피해자가 별도 소송 절차 없이도 사기 계좌의 거래가 정지되도록 할 수 있고, 또 공고 후 2개월이 지나도록 예금주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피해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관련 뉴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당하지 않는 것.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장영준 선임연구원을 만나 보이스 피싱의 유래와 예방법을 들어보았다.

-보이스 피싱은 어디서 유래했나요?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2008년 경부터 발생했습니다. 미국, 유럽에 남의 DP박스(전화 단말기함) 내의 선을 뜯고 이리저리 연결해서 시외전화, 국제전화를 거는 '프리킹'이라는 게 있었어요. 거기서 유래했다고 보는데, 당시에는 금전적인 목적보다는 장난이 많았는데, 지금은 금전적인 목적이 강하죠. 최근 대구에서 보이스 피싱을 한 일당 6명이 검거됐는데, 몇 억 정도를 보이스 피싱으로 챙겼다고 합니다. 

- 동남아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보이스 피싱 사건이 발생했다는데요. 우리나라는 3년 전부터 보이스 피싱 사건이 유행해 지금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Information Security라는 학문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람 때문이라고 해요. 모든 부분에서 가장 취약한 것은 사람이거든요. 시스템, 방화벽, 백신 같은 경우는 논리적으로 작동을 하도록 만들었고 그렇게 작동을 하죠. 그런데 사람은 감성적, 감정적이다 보니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지인을 사칭하여 '저 교통사고 났는데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이성보다는 감성,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죠. 이 사람이 내가 아는 A씨가 맞는지 이성적으로 의심을 하기보다는 내가 아는 사람이 상황이 안 좋아서 도와달라는데 쉽게 거절할 수는 없잖아요.  

- 안철수연구소 직원 중에 보이스 피싱을 당한 사례는 없습니까?  

2008년쯤 ASEC에서 일어났던 일인데요. 자리마다 전화기가 있잖아요. 저희 회사는 국번이 2186인데, 전화번호가 자리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잖아요. 처음에 제 전화기로 '여기는 KT입니다. 집 전화 요금이 연체됐으니 연체 확인을 위해 상담원과 통화를 하려면 0번을 누르십시오.'라고 말을 하길래 한 번 다 들어보고 끊었어요. 그런데 바로 뒷자리 전화기가 울리더니 또 KT라는 거에요. 전화번호 끝자리만 바꿔서 전화를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사무실에 계속 전화가 울렸어요. 직원 중 한 명이 장난기가 발동해서 집 전화 없다고, 여기 사무실이라고 하니까 화를 버럭 내면서 ‘장난치지 마세요.’ 하면서 전화를 끊었던 적이 있어요. 

-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통신사 서비스 중에 외국에서 온 전화이면 '국제전화입니다'라고 뜨는 서비스가 있어요. 그런 서비스에 가입을 하거나, 이상하게 긴 번호 같은 경우는 받지 않는 게 좋겠죠. 다음으로 경찰이나 우체국 등의 공공기관은 직접 전화해서 입금하라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아요. 입금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의심을 해봐야 해요. 만약 연체됐다고 연락이 오면 반드시 그 업체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해야 해요. 전화 받은 상태에서 내가 바로 어떻게 해주겠다고 말하면 안 되겠죠. 

- 이미 피해를 당했다면 피해자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일 먼저 경찰에 신고해 최대한 피해를 줄여야 합니다. 피해를 빨리 인지할수록 좋은데, 자기가 당했다는 것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몇 달이 지나서야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고 깨달으면 늦은 거죠. 그러나 보이스 피싱은 추적을 해도 피해 보상이나 금전적 보상을 받기 힘들 겁니다. 돈이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빠져나가고 대포 통장을 쓰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힘들죠. Ahn
 

사내기자 오주현 / 안철수연구소 보안기술팀 주임연구원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대학생기자 박건우 / 전남대 산림자원조경학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로새서 3:23
깨어있어 준비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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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리본즈 2010.06.09 08:2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고 갑니다. 조심해야 되겠군요.

  2. 라이너스 2010.06.09 16: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덕분에 공부잘했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좋은 오후되세요^^

  3. 하나뿐인지구 2010.06.09 17: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신고 전화 번호는...다음과...같습니다...
    ...
    1.거래 은행: 해당 은행에 보이스피싱계좌 지급정지 신청, 카드 피해시엔 해당 카드사에 신고
    2.금융감독원: (국번없이)1332 , 또는 02-3786-8576
    3.경찰청: (국번없이)1379
    ...
    kfem.or.kr_kbbs_bbs_board.php_bo_table=proposal&wr_id=26539&sfl=wr_name%2c1&stx=%C7%CF%B3%AA%BB%D3%C0%CE%C1%F6%B1%B8

    • 하나뿐인지구 2010.06.09 19:06  Address |  Modify / Delete

      밤이라...

    • 하나뿐인지구 2010.06.11 14:02  Address |  Modify / Delete

      재미있는 뉴스네요...^^;...
      ...
      미연방수사국(FBI),CIA도 떨었다...스마트폰 앱이...어쨌길래?...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100604190913

    • 하나뿐인지구 2010.06.12 12:20  Address |  Modify / Delete

      아이핀도...불법 가입, 도용되나봐요...안 써봐서 모르지만...
      ...
      kfem.or.kr_kbbs_bbs_board.php_bo_table=proposal&wr_id=26488
      ...
      아이핀 인터넷서 30만원에 밀매
      http:__news.nate.com_view_20100607n00843?mid=n0607
      ...
      방통위, "4700개 아이핀 4일자로 사용중지 조치"
      http:__news.nate.com_view_20100607n12432?mid=n0607
      ...
      ps>제 휴대폰...전에 도용 당해서...
      인터넷(?)으로(?) 스팸 발송당하고...
      복제폰 의심된다며, ktf에서 전화기 바꾸래서 바꾸고...
      ...
      그 이후로...ktf에...수시 종종...
      도용 가입된 거 없는 거 확인하긴 하지만...
      (아니면, 대리점이나,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건지?...)
      ...
      이거...문자 아이핀 같은 거...당하면...
      정말...정부 제도 시스템 완전...무력화임...

IT업계 직장인의 IT스럽지 않은 이색취미 3가지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많은 이들에게 취미를 물어보면 대부분 독서, 영화보기, 게임하기라고 답한다. 이처럼 대다수 사람들의 취미는 비슷비슷하다.
혹은 취미가 없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누군가 정해준 시간 속에서 지내다가 막상 자신의 시간이 생기면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일 듯하다.

우리가 만난 안랩인들은 가죽공예, 종이접기, 프라모델 등 남들과는 조금 다른 취미 활동을 하는, 정말 '즐기기 위하여' 취미 활동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안랩인들의 취미를 취재하며 그들이 누리는 시간이 참으로 알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남들에게 ‘말하기 좋은’ 취미를 가지는 것보다 내가 하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하기에 편안한 일을 취미로 삼는 것이 가장 좋다는 답도 얻었다.

#1. 노인걸 책임 - 가죽공예는 IT인에게 색다른 활력소 


우리가 처음 만난 안랩인은 가죽공예가 취미인 노인걸 책임이다. 노인걸 책임은 네이버 블로그 'Story of Bluepapa'(http://blog.naver.com/NOINGIRL)를 운영하는데 이제까지 만든 가죽공예 작품을 다 볼 수 있다. 노인걸 책임이 만든 가죽공예 작품에는 모두 'Blue papa'가 새겨져 있는데, 노인걸 책임의 딸 이름인 '푸름'에서 딴 것이다. ‘Blue papa'의 문양은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을 표현한 것이라고.

노인걸 책임이 가죽공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가죽공예는 작년 7월에 시작했어요. 그 전에도 도자기, 축구, 사내 노래 동호회, 인라인 스케이트, 태극권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했고요. (노 책임은 흔한 취미 활동은 싫단다.) IT 업종에 있으니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업무와 관련 없는 것,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죠. 목공(가구 만들기 등)을 해보려고 했는데 항상 공방에 가야 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못 했어요. 예전부터 시계줄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다가 가죽공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죽공예 카페에 가입해서 사람들에게 문의하고 도구를 하나 둘 구입했다. 도구는 국산이 없어서 모두 외국 것을 샀는데, 비용이 무려 200여 만원에 달한다. 거의 시계줄 100개 살 수 있는 돈이다. 한 작품을 만드는 데 시계줄, 핸드폰 가죽 케이스 등은 4시간, 가방은 경우는 3일이 걸린다. 제일 오래 걸린 작품은 1주일에 걸쳐 만든 숄더백.

1주일 동안 공들여 만든 가방


모든 작품이 다 애착이 가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오토바이 동호회 활동을 하는 동료에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그 동호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마음에 들어해서 40개를 주문 받아서 팔기도 하였다고. 이 외에도 그는 아이폰 케이스를 사내에서 팔기도 하였는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가죽공예가 일이 되어버려서 파는 일은 곧 중단했다.

특이한 취미이다보니 그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 듯하다.
“가방에 관심이 많이 생기니 지하철을 타면 저 버튼은 어떻게 달았을까, 마감은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자꾸 쳐다보니까 사람들이 저를 도둑처럼 쳐다보더라구요. 한 번은 어느 아주머니 가방을 뚫어지게 쳐다보니까 그 아주머니가 자신의 가방을 끌어안은 적도 있어요.”

그런 그가 다른 이의 취미 활동 중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까? 역시 공예를 손꼽았다. 그 중에서는 금속공예. 그의 손에는 반지가 하나 끼어져있는데 취미로 금속공예를 하는 친구한테 받았다고. 그리고 언젠가는 취미로 꼭 목공을 해보고 싶단다.

노인걸 책임에게 취미란?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수 있는 무언가”

#2. 박석달 책임 - 종이접기, 그 소박한 매력


그 다음으로 우리가 만난 독특한 취미 활동을 가진 안랩인은 박석달 책임이다. 그의 취미는 ‘종이접기’다. 그의 자리에 가면 니모, 피카츄 등의 캐릭터 종이접기 작품이 진열돼 있다.

박석달 책임이 종이접기를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맨 처음에 한 커뮤니티에서 눈팅을 하다가 누군가가 종이모형 올린 것을 봤어요. 그걸 보고 똑같은 것을 한번 만들어 보던 게 취미가 되었습니다. 종이접기를 한 지는 2~3년 되었고요.”


종이모형은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쉬운 것은 2~3분. 종이접기를 프로로 하는 사람들은 A4 용지 30~40장 정도 되는 것을 인쇄해서 하는데 며칠이 걸린다고. 박 책임은 5~6장 짜리로 한번 해봤는데 허리가 아파서 그 다음부터는 잘 안 만든다. 

종이공예는 풀, 가위, 칼, 종이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재료비는 많이 들지 않는다. 다만 두꺼운 종이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비용은 100장에 만원 정도 한다. 도안은 종이모형 커뮤니티에서 내려받아서 인쇄한다. 우리나라 사이트로는 www.finalpaper.net이 유명하다.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은 바로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나오는 도끼. "처음으로 도안을 만들고 직접 제작한 것이에요. 도안을 따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만드는 레벨은 아니고, 그저 작고 예쁜 작품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박 책임이 종이접기를 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순간이 언제인지 궁금해졌다.
“친구의 아기가 와서 보면 정말 좋아해요. 컬러풀한 게 책상 위에 있으면 말 못하는 아이들도 만져보려고 기어 올라가고. 집에서는 조그만 밥상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종이접기를 하니까 아내가 궁상맞다고 해서 몰래몰래 하지만요. 어른과 아이의 반응이 확실히 달라요. 3일에 걸쳐서 만들었다고 하면 어른들의 반응은 ‘미친 거 아니냐’는 반응이죠.”

얼핏 쉬워 보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것은 이쑤시개를 가지고 모양을 만져야 할 정도로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라고. 그래도 A4용지 20~30장 정도가 필요한 건담 같은 경우는 프라모델보다 더 멋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박석달 책임은 이렇게 어려운 종이접기를 하는 사람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에게 취미란 “진짜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다. "쉽고 간단하고 재미있는 소재가 나오면 항상 하려고 해요. 아이폰 거치대와 같이 실용적인 것 위주로 하려고요."

#3. J씨 - 프라모델? 여자도 즐길 수 있다고요 


마지막으로 프라모델 만들기가 취미인 J씨를 만났다. (강력히 익명 보장을 주장해 부득이하게 J씨로 표기한다) 프라모델이란 조립식 장난감으로 plastic model이 정식용어지만, 일본식 영어 ‘프라모델’이라는 이름으로도 일컫는다. 원래는 영국군의 차량 식별 교육용으로 고안된 것으로, 이것이 점차 오락의 대상으로 정착된 것이다. 완성품이 실제와 흡사할수록 가치가 높다고 여긴다.

J씨가 프라모델을 시작한 것은 대학 시절. 더 어렸을 적부터 레고 같은 조립식 장난감을 좋아했기에 프라모델에 접근하기 쉬웠다. ‘건담’ 만화를 본 적도 없지만 단순히 만들고 조립하여 완성해가는 과정을 좋아한 것이다. 인터뷰 도중에 두 손을 내저으며 “그렇지만 나는 오타쿠는 아니다.” 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로 J씨가 완성한 프라모델은 고향집에 20개 정도, 자취집에 18개 정도가 있다. J씨가 제일 선호하는 프라모델의 제품은 ‘반다이’. 고가는 피하고 7~8만원 선의 제품만을 구매한다. 적정한 가격 선에서 취미생활로 즐길 수 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J씨가 프라모델의 매력에 빠진 계기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프라모델을 만들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으면서 마음이 추스려지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선사함으로써 많은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즐거운 취미인 것이다.

J씨뿐 아니라 TV의 많은 연예인들이 프라모델을 취미로 소개하기도 했다. 쥬얼리의 박정아와 연기자 이시영이 바로 그들. 덕분에 J씨는 주변에서 "너 이시영 따라하니?"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여성으로서 보기 드문 취미를 가져서인지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한다. 어느 날 프라모델의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자주 가는 파주 헤이리 숍에 갔다가 전 직장 상사를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J씨 손에 든 큰 상자를 궁금해한 상사는 ‘프라모델’이라는 대답에 "아… 만들기도 해?"라고 했다고. 그런가하면 자취하는 집 주차장에서 스프레이로 색칠을 하다 주인 아저씨로부터 "제발 이런 것 좀 안하면 안 될까요?"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심지어 어머니도 "너 자꾸 그것만 하고 있으면 호적에서 파 버리겠다."라고 극단적인 발언을 하시기도 했다. 이제는 덤덤하게 받아들이시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먼지 쌓인 모델은 버리면 안 되냐"고 물으신다.


이렇게 주위의 만류와 오해 아닌 오해 속에서도 J씨는 늘 프라모델을 사랑한다. 그녀가 가장 아끼는 작품은 바로 고향집에 있는 ‘타이타닉’. 제일 잘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시간이 가장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3~4주 정도의 노력과 시간을 기울이고서야 완성한 것이라 보기만 해도 그 당시의 뿌듯함이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아직 본인보다 더 특이한 취미를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J씨는 프라모델을 취미로 가져보라고 강추하기도 했다.
“취미는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이고,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 있도록 마인드 콘트롤을 도와주는 매개체에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아요. 나는 하나를 바라보는데 그 하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깐요.” Ahn

사내기자 오주현 / 안철수연구소 주임연구원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대학생기자 이자연 / 동덕여자대학교 영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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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4.13 08: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우! 개인적으로 프라모델에 대한 동경이 있기에.
    취미생활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부러워요! >.<
    저는 원체 손재주가 없어서 ㅋㅋㅋ
    완제품이 아니면 화나요! ㅋㅋㅋㅋㅋㅋㅋ

  2.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4.13 10: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만들기라...남자들이...보통 많이 좋아하는 것들인가요...
    ...
    저번엔...음악 좋아하는 분도 나왔던 것 같은데...
    ...
    종이,프라모델은...너무 많이...ㅎ...

  3. 라이너스 2010.04.13 12: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취미는 아날로그 적인가요? ^^
    잘보고갑니다. 멋진하루되세요^^

  4. 유아나 2010.04.13 12: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남들과 다른 나만의 취미로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겠군요.
    오 첫번째 가죽 만드셨다는 가방은 정말 탐나요 ^^

  5. 2010.08.19 12: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