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관리자 아닌 리더가 대세
안 의장은 ‘커피 마시며 대화하고 싶은 지식인 1위’, ‘20~30대 창의성 롤 모델 1위’, ‘구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 1위’, ‘CEO로 영입하고픈 리더 1위’ 등 국내에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CEO다. 최근에는 주간 시사저널 조사 결과 '우리 시대 영웅' 중 현존 인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http://blog.ahnlab.com/ahnlab/974
그가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가 ‘관리자’가 아닌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리자’와 ‘리더’가 혼용되는데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단기적인 효율성으로 따지면 관리자가 훨씬 앞서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리더가 이긴다고 봐요.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게 제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관리자보다는 리더가 21세기 전체적인 추세에도 맞는 것 같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무조건 시키는 대로만 일하지는 않잖아요. 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스타일이 있잖아요. 저는 일을 할 때, 자기 스타일을 강요하는 관리자가 제일 어리석다고 생각하는데, 스타일이 뭐가 중요한가요?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면 되는 거죠.”
안랩인들이 착하다고 평가받는 이유
안 의장은 안철수연구소 CEO에서 물러나면서 퇴임사에 “정직하게 사업해도 잘될 수 있다”고 썼다. 그의 말대로 안철수연구소는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정직하면 손해본다’라는 말도 있듯이 정말 정직하게 사업을 해도 잘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에 안 의장은 이러한 상황을 ‘프리즈너즈 딜레마(prisoner's dilemma)’로 표현했다. 이론대로 양쪽 다 정직하고 투명하면 ‘트랜잭션 코스트(transaction cost, 거래비용)’가 낮아진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서로 의심을 하는데 그러다 보면 사회적 비용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한다.
안 의장은 이러한 인식이 우리 사회 내에서 더 많이 확산되기를 바랐다.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단이 되기 전부터 그토록 고대하던 안 의장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긴 여운을 남겨 주었다. 그리고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줬던 그의 모습, 책 속에서 봐왔던 그의 모습은 거짓 없는 진실된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가 전파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감염되어 우리 사회에 제2, 제3의 안철수-젊은이의 롤 모델, 존경받는 CEO-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Ahn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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