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의 랜드마크 안랩, 입주 1주년 콘서트 현장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2.10.10 18:02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환절기에 다들 컨디션 조절은 잘 하고 계신가요? 10월 10일의 약간 흐린 가을날, 판교 테크노밸리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안랩과 솔리드 빌딩 사이 계단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바로 판교사옥 입주 1주년을 맞아 함께 입주한 이웃 회사들과 축하하는 친목의 이벤트였습니다. 사진과 함께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공연과 함께 즐길 간식거리로 백설기와 쌍화차, 고구마라떼가 마련되어 즐거운 점심시간의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아이스 음료를 마시던 사람들도 오늘은 따뜻한 쌍화차와 고구마라떼를 찾는 것을 보니 정말 가을이 왔나 봅니다. 

간식과 함께 주고받는 푸근한 미소가 인상적입니다 ^^ 

콘서트 현장을 담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든 분들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오늘의 공연팀은 바로 누구일까요?  

바로 6인조 금관 퍼포먼스 브라스 밴드 '퍼니밴드' 입니다. 관악합주곡으로 유명한 '버글러스 홀리데이'(Bugler's Holiday)가 첫 번째로 공연장에 울려퍼졌습니다. 

젠틀한 분위기의 제복을 갖춰입은 퍼니밴드는 익숙한 리듬의 신나는 연주와 적극적인 퍼포먼스로 첫 연주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퍼니밴드의 튜바연주자가 이번 콘서트의 사회자를 겸했는데, 재치있는 입담으로 호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퍼니밴드는 2010년 싱글앨범을 내고 다양한 무대경험을 거쳐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실력파 밴드입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하나 둘씩 자리가 채워지고, 흥겨운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퍼니밴드의 과감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연주실력이 감탄을 불러냈습니다. 퍼니밴드는 '모베터블루스'(Mo' Better Blues), '싱싱싱'(Sing Sing Sing), '인더무드'(In the Mood)등 처음 제목을 들었을때는 물음표를 띄웠지만 첫 소절을 듣고나면 이내 '아~' 하는 반가움을 자아내는 곡들을 훌륭하게 연주하여 연신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안랩과 솔리드의 직원 한분씩을 즉석 섭외해 멋진 합주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익살스러운 드럼 연주자의 모습에 관객석에서는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답니다^^

뒤늦게 밴드소개에 들어간 퍼니밴드. 클래식을 전공한 멤버들이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관악악기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더하여 각자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금관악기 중 가장 높은 음역을 가지고 있으며 군필자에게 악몽의 소리였을 '기상나팔'소리의 주인공 트럼펫. 

금관악기 중 유일하게 밀어서 소리를 내는 트럼본. 

금관악기의 귀족이라고 하는 호른. 하지만 뽕짝 또한 멋드러지게 소화해내는 만능악기였습니다.^^ 

또다른 트럼펫 연주자분은 장기로 트럼펫을 이용한 동물소리를 내셨는데 모두가 공감하는 익살스러운 흉내에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드러머 또한 시크한 표정으로 드럼을 치고 있지만 퍼니밴드의 명성에 걸맞게 특출한 유머 감각을 가졌답니다.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 퍼니밴드는 연주 도중에 악기를 동시에 들거나 연주하는 자세를 응용해 춤을 추는 등 퍼포먼스 그룹으로서의 유쾌함을 퍼펙트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유쾌한 관악합주의 힘에 이끌려 빗방울이 굵어지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관객이 많았습니다.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키는 관객들에게 보답하듯 약속된 앵콜에선 숨은 노래 실력까지 뽐냈는데요, 마지막까지 쇼맨십 10점 만점에 10점인 그룹 퍼니밴드의 팬이 되어 돌아간 안랩 식구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퍼니밴드는 무대 뒤에서도 훈훈한 웃음을 잃지 않는 즐거운 밴드였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 때문에 여름에는 좀처럼 야외 활동이 꺼려졌는데,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간식과 함께 하는 이번 야외 이벤트는 안랩 & 솔리드 임직원 모두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었습니다. Ahn


사내기자 김동희 /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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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수정 2012.10.17 22: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무척 흥미로운 행사네요^^

IT 회사에 울리는 기타 선율, 색다른 따뜻함

"Major7 코드는 근음에서 반 음"
"7코드는 근음에서 한 음 떨어지게 잡아요."

안철수연구소 테스트룸에서 들리는 목소리이다.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알아보기 위해서

문을 여는 순간!

당황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직원들이 모두 기타를 하나씩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기타 없이 바라만 보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연수생이었다. 그래서 물었다.

"저기... 지금 여기서 뭐 하시는 거죠?"


이야기는 이렇다.

연수생 소병욱 군이 안랩에 면접을 볼 당시 면접관은 사소하더라도 자신이 남들보다 뛰어난 것이 있다면 말하라고 주문했고 병욱 군은 망설임 없이 기타라고 대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병욱군은 밴드 경력 8년차, 기타 레슨 5년차의 고수이다. 
 
최종 합격 후에 연수 생활을 하던 중 병욱 군의 대답을 기억해낸 직원이 기타를 배울 수 있는지 물었고 병욱군은 흥쾌히 수락을 했다. 다음 날 기타에 목마르던 직원 4명이 장비(?)를 사들고 회사에 나타났다.



이렇게 시작된 기타 레슨은 매주 월~수요일 퇴근 후에 30~40분 가량 진행된다. 연수생 병욱 군은 기타 레슨을 시작한 후 업무 영역이 다른 직원과도 친밀해지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갈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 안랩 직원들 또한 퇴근 후에 사내 공간에서 바로 연습을 할 수 있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급하게 결성됐지만 안철수연구소의 첫 기타 동호회인 '통제구역(가칭)'은 7월 말 공연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하니 직원과 연수생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기대해보자. Ahn
 


사내기자 여동호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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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5.18 15: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회사...야구,축구,밴드 등이...유행인가 보군요...ㅜㅜ(전부 취미 없는 것들인데ㅡㅡ;)

  2. 공학코드 2010.05.20 01:2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런 글 볼때마다 제가 사회나갔을때가 기대됩니다

보안전문가 기타리스트 연주의 선율은?

악기 연주만큼 멋지고 낭만적인 취미는 없다. 그런 사람이 직장에 있다면 더 멋있어 보이지 않을까? 여기 영화 'once'에서처럼 안랩에는 능력있는 기타리스트들이 있다. 이들은 단순한 개인의 취미를 넘어서 사내 밴드와 외부 밴드 활동을 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기타를 잡게 되었고 또 지금은 기타로 어떤 로맨스를 꾸며 가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호웅 책임연구원


(음악할) 뻔한 놈
이호웅 책임이 음악을 시작한 것은 6살 때이다. 그의 아버지는 바이올린을 하셨는데 아들이랑 같이 연주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악기가 피아노다. 왠지 어울리지 않았다. 개구쟁이처럼 생긴 외모와 개성 넘치는 패션은 그런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호웅 차장의 피아노 실력은 최고이다. 대학교 때까지 밴드에서도 건반을 맡았고 콩쿠르에서 상 받고 개인 독주회를 두 번이나 열었다면 그 실력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남다른 실력은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음대를 지원하라고 할 정도였다. 이때 진로를 음악으로 선택했다면... 이호웅 책임 말대로 그는 "음악할 뻔한 놈"이었다.

그리운 안랩 밴드활동
이호웅 책임은 중학교 때 어머니의 권유로 기타를 잡게 됐다. 그토록 지겨워했던 피아노를 그만두던 순간이었다. 다른 악기를 접하면서 기타에 대한 흥미는 높아져갔다. 레슨이나 학원 없이 스스로 기타를 익혀가면서 통기타에서 클래식 기타 그리고 베이스와 일렉까지 모두 섭렵할 수 있었다. 그는 레슨을 받지 않으면 실력에 어느 한계점이 오는데 안철수연구소에서 밴드 활동을 했던 것들이 그 한계를 뛰어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안랩의 김철수 전 사장과 같이 밴드를 하며 음악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그는 김철수 전 사장과 각자의 음악 세계가 달라 고생을 했다. 하지만 티격태격하면서도 음악 하나로 정을 쌓았던 그때를 지금도 그리워한다.

손에서 기타를 놓다
그러던 어느 날 이호웅 차장은 농구를 하다 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그 좋아하던 기타를 잡을 수가 없다. 새끼손가락이 잘 오므라들지 않아 기타를 잡는 것도 수월하지가 않다. 인터뷰를 하면서 오므라지지 않는 손가락을 보여주었다. 너무도 안타까웠다. 자신이 가장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음악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그 아픔이 느껴졌다.

이호웅 차장은 앞으로 드럼을 치고 싶다고 한다. 베이스 기타를 하면서 드럼에 관심이 많아졌다. 앞으로 드럼으로 기타를 연주하지 못하는 아픔을 덮고 열정을 보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전진표 주임연구원

나는 만능 엔터테이너!
전진표 주임은 정말로 음악을 사랑하고 즐긴다. 음악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자신이 좋아서 여러가지 악기를 다뤘다. 특별한 음악 활동도 하지 않았다. 기타뿐만 아니라 하모니카, 피아노도 할 줄 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인터뷰할 정도로 잘치는 정도가 아니라며 부끄러워했다.

인터뷰하는 내내 수줍은 듯하면서도 코믹스러운 웃음으로 즐거운 인터뷰가 되었다. 그가 꼽는 최고의 음악 활동은 예전에 했던 앨범 제작이다.  KORG 전자 키보드를 이용해서 앨범을 제작했는데 흥행에 실패했다. 그 당시 테이프로 녹음을 해서 친구에게 들려줬는데 친구가 듣자마자 발로 밟아 버려 결국 앨범을 들은 사람은 자신과 그 친구 둘뿐. 그래서 그 후로 어떤 대외적인 음악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전진표 주임은 국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국악을 시간이 나면 꼭 하고 싶다고. 상상을 초월하는 대답에 인터뷰 내내 정말 독특하고 재밌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김민성 주임연구원

노는 것에 지쳤다. 그래서 기타 했다!
김민성 주임은 자주 뭉쳐다니는 친구들과 노는 것에 지쳐서 기타를 시작했다고 한다. 특별히 음악을 해야겠다는 동기는 없었다. 단지 그 이유였다. 그를 제외한 친구들도 모두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서로 악기 하나씩을 배워가면서 밴드활동을 시작했다. 그런 친구들 만나기 어려운데 정말 좋은 친구들을 뒀다는 생각과 함께 부럽기까지 했다. 그들의 밴드 이름은 '돌칼', 돌아온 카리스마다. 이름과 같이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락'이다. 김민성 주임의 외모에서도 약간의 락 기운(?)이 느껴졌다.

홍대는 나의 무대
그는 친구들과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매년 홍대에서 작은 클럽을 빌려서 지인들을 초대해 공연을 연다. 하지만  그 초대는 강매(?) 수준이다. 비록 작지만 홍대에서 공연을 한다니 그들의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실력이 눈에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역시나 일이 바빠서 아직 공연을 하겠다는 계획만 있다고 한다. 올해도 공연을 한다면 꼭 안랩인들 초대해주길 바란다.

악기는 불황에도 떨어지지 않는 중고보험이다
"본인에게 악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민성 주임은 "불황에도 떨어지지 않는 보험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조율되어온 악기는 중고 시장에서도 그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김민성 주임에게 악기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정말로 기억에 남은 말이었다. 자신에게 변하지 않고 추구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것에 프로페셔널한 삶을 느꼈기 때문이다. 언제나 떨어지지 않는 악기의 가격처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쭉 이어나가길 바란다.

안철수연구소의 기타리스트들을 만나보니 정말로 멋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같은 남자로서 부럽기까지 했으며 나도 악기 하나 배워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 동안 늘 여가시간에는 누워있기, 컴퓨터하기만을 고집해온 나로서는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 좀더 활동적이고 어딘가에 몰입할 수 있는 것. 바로 악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남자는 더 멋있어 보이지 않는가. Ahn

 

대학생기자 유지상 /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피천득의 '은전 한 닢'을 보면 늙은 거지는 마지막에 "그저 이 돈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하며 행복해 한다.
사람은 꿈과 희망이 있기에 내일이 있는 것 같다. 보잘 것 없는 저 은전 한 닢이지만 그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행복해 했다. 그런 행복한 꿈을  실현하고 있는  유.지.상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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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11.12 15: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멋있어요 ㅠ.ㅠ

  2. 스마일맨 2009.11.12 16: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다들 다재다능하신데요~
    재주가 별로 없는 저는...
    부럽습니다용~ ㅎㅎㅎ

  3. 악랄가츠 2009.11.13 04: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자신의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분...
    너무 멋져요! >.<
    전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피아노 학원을 보내주셨는데,
    초딩때부터 학원비를 낼름하고 오락실로 직행하였네요 아낰ㅋㅋㅋㅋㅋㅋ

  4. 포도봉봉 2009.11.13 09: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에는 다들 능력자들이군요^^
    멋있습니다요~~ㅎㅎ

  5. 칸타타~ 2009.11.13 11: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원래 능력자들이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죠.
    저도 능력자가 되고 싶어요.

  6. 우아 2009.11.13 13: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집니다.. 이호웅책임님 왠지 그런 Feel이 느껴졌었는데 ^^ ~~
    진표,민성주임님도 짱 멋지십니다.~

  7. 도용아닌mbti 2009.11.13 13: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비능력자라...ㅜㅜ...

  8. 도용아닌mbti 2009.11.16 12: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날씨가...이제 겨울 날씨인가요?...
    감기 조심하셔요~ ^^;

  9. 최탑마누라 2009.12.02 17:3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일렉멋있다+_+

인디밴드 '순이네담벼락' 보컬을 만나보니


과거 인디 밴드는 어찌보면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반항이라는 요소에 고함이 가미된 것이 많았는데 요즘 인디 밴드를 보면 참 많이 좋아진 것(그 전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표현 방식이 다양해지고 감성이 넓어졌다는 뜻!)을 느낀다. 인디 음악 자체는 독립적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다. 똑같은 사랑 이야기라도 다른 사람들이 다 생각하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나만의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디 음악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순이네담벼락'이라는 인디 밴드를 결성한 고객지원팀의 백수훈 사우. '순이네담벼락'의 리더로, 안철수연구소의 새내기로 하루 24시간을 알뜰하게 보내고 있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 궁금하다... 인디 밴드의 결성! 

Q. 왜 '순이네 담벼락'이라고 이름을 지었나요?
A. 예전에 저희가 광주에 있을 때 시골에서 연습을 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담벼락의 낙서들을 봤어요. 그때 '아, 이쪽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며 재밌어했죠. 그래서 담벼락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순이네 같은 경우는 순이가 정겹고 편하잖아요? 편하게 다가가고 싶은 그런 뜻에서 담아봤습니다. 

Q. 어떻게 하다가 결성하게 되었나요?
A. 제일 친한 친구가 혼자 음악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친구가 "너희 더 나이 먹기 전에 빨리 같이 해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어요. 그때 함께 하자고 결심했죠. 

Q. 다른 팀원들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A. 한 명은 친구의 교회 동생이었고 한 명은 개인적으로 제가 알고 있었던 드러머에요. 모두 뜻이 같아서 구성하게 되었어요. 

Q. 공연을 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
A. 대회에서 상 타거나 길거리 공연하는 것을 좋아해요. 차 소리도 들리고 네온사인 켜져 있는 그런 상태에서 공연하는 것도 좋고요. 비나 눈이 올 때도 좋지만 악기한테 미안해서. (웃음)   

Q. 요즘 '순이네 담벼락'에 많은 시간 투자 못 하겠네요?
A. 네.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그 친구랑 10년째 친구이고 그간 만들어놓은 곡들이 많아 특별한 연습 없이도 가능해요. 새로운 노래나 새로운 작업을 못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요.

 

Q. 인디 밴드 언제까지 할 생각이신가요?
A. 글쎄요.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하기 싫다고 느낄 때에는 그만둘 것이라고 친구들과 얘기했어요. 무대에서 일하는 것이 의무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과감히 그만두자고요. 아직까지는 그러지 않으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웃음) 

Q. 동료들 간의 충돌은 없었나요?
A. 있긴 있었죠. 하지만 음악 이전에 인간적으로 만났기 때문에 다른 팀원들보다는 덜했죠. 

Q. 컴퓨터공학 전공인데 글을 쓸 때 그런 감성이 어디서 나오나요?
A. 책도 좋아하는 편이고 대학 다닐 때 전공 수업을 줄이고 철학이나 인문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어요. 학기당 두세 과목은 그런 과목을 들으려고 노력했죠. 또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런 자리에서 공학 얘기보다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어요. 그때 공학도로 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요. 

Q. 전공 못 살린 것을 후회 안 하세요?
A. 네,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고 있잖아요. ^^ 

## 궁금하다... 안철수연구소와의 인연! 

Q. 어떻게 안철수연구소 입사하게 되었나요?
A. 서울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인터넷 구인광고 보고 지원해서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잘 안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부장님께서 사람하나 살린다는 셈치고 불러주신 것 같아요. (웃음) 

Q. 입사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A. 제가 대학 다닐 때 컴퓨터 전공이긴 했지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우등생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다행히 지금 있는 팀이 고객의 문제를 듣고 해결해주는 파트라 적성에 꼭 맞는 것 같아요.  

Q. 아무리 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다고 해도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요? 
A. 그런 것 사실 들어오기 전부터 예상했어요. 바 매니저 일할 때 그런 일 많이 있었거든요. 예전에 제가 어머니께 컴퓨터를 가르쳐 드렸는데 정말 답답했어요. 그런데 이걸 하루 이틀 뒤에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때 저는 내가 조금 안다고 해서 그런 식 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는 것을 느껴 조심하도록 주의했어요. 사실 저도 지금 배우고 있는 상태라 똑바로 안 하면 혼나죠. (웃음) 

### 궁금하다... 당신의 미래! 

Q.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연락 드렸나요?
A.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전화해요. 어머니한테는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해요 늘! 

Q.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A. 저희 노래를 듣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요.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라는 말을 했으면 좋겠어요. 장르는 피아노락이라고 하는데 피아노를 중심으로 하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안철수연구소에 한 말씀 자유롭게 해 주세요.
A. 안철수연구소에 처음 지원할 때 좋았어요. 이름과 기업 이미지가 참 좋잖아요. 사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지만 일에서 보람을 느끼기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안철수연구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보고 싶어 하는 사람 듣고 싶어 하는 사람 그런 사람 말예요.  

 
인터뷰 끝에 노래 한 곡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불러주었다. '광대'라는, 무대에 서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로 여자친구를 앞에 두고 노래를 불러줄 때의 떨리는 느낌이라고 한다. 감동적이었다. 인터뷰를 재밌게 이끌어주어 시간 가는 것도 잊어버려 덕분에 집으로 내려가는 차를 놓치고 말았다. (ㅜ.ㅜ)

안철수연구소 고객지원팀의 일원으로, 인디 밴드의 보컬로 다채로운 색깔을 뿜어내는 백수훈 사우. 행여나 고객지원팀에 전화했을 때 따뜻하고 리듬감 있는 목소리가 들려온다면 백수훈 사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자. 단 장난 전화는 안 돼요^.^ Ahn

대학생기자 구슬 /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서툴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리고 많은 꿈을 가졌다. 편지쓰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니 '안철수연구소' 사보기자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아직은 작은 수족관에 살고 있지만 안랩을 통해, 그리고 사회를 통해 수족관을 깨뜨리고 바다로 나아가려 한다. '대통령 앞에서는 당당히, 문지기 앞에서는 공손히'를 모토로 삼고 열정과 발품으로 '보안세상'에 감흥을 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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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곽승화 2009.05.19 12: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슬이야 ㅋㅋ 잘읽었어 ^^

  2. 요시 2009.05.19 18: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왕~~~~~~멋있어요~~~~~~~~~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노래도 불러주시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