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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안랩인!

IT 회사에 울리는 기타 선율, 색다른 따뜻함

"Major7 코드는 근음에서 반 음"
"7코드는 근음에서 한 음 떨어지게 잡아요."

안철수연구소 테스트룸에서 들리는 목소리이다.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알아보기 위해서

문을 여는 순간!

당황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직원들이 모두 기타를 하나씩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기타 없이 바라만 보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연수생이었다. 그래서 물었다.

"저기... 지금 여기서 뭐 하시는 거죠?"


이야기는 이렇다.

연수생 소병욱 군이 안랩에 면접을 볼 당시 면접관은 사소하더라도 자신이 남들보다 뛰어난 것이 있다면 말하라고 주문했고 병욱 군은 망설임 없이 기타라고 대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병욱군은 밴드 경력 8년차, 기타 레슨 5년차의 고수이다. 
 
최종 합격 후에 연수 생활을 하던 중 병욱 군의 대답을 기억해낸 직원이 기타를 배울 수 있는지 물었고 병욱군은 흥쾌히 수락을 했다. 다음 날 기타에 목마르던 직원 4명이 장비(?)를 사들고 회사에 나타났다.



이렇게 시작된 기타 레슨은 매주 월~수요일 퇴근 후에 30~40분 가량 진행된다. 연수생 병욱 군은 기타 레슨을 시작한 후 업무 영역이 다른 직원과도 친밀해지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갈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 안랩 직원들 또한 퇴근 후에 사내 공간에서 바로 연습을 할 수 있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급하게 결성됐지만 안철수연구소의 첫 기타 동호회인 '통제구역(가칭)'은 7월 말 공연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하니 직원과 연수생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기대해보자. Ahn
 


사내기자 여동호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