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여행 필수 코스 자금성-만리장성-천단공원

문화산책/여행 2011. 2. 23. 06:00

중국 여행은 처음에 어딜 가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뉜다. 처음 중국여행을 중국 시골 쪽으로 간 지인은 너무 더럽고 지저분해서 중국엔 다시는 안 가고 싶다고 하는 방면, 상해와 같은 대도시, 번화가를 갔다 온 지인은 생각했던 중국과 달라 기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경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나는 북경이 아직 상해보다는 못하지만 중국 여행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북경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북경의 중심 자금성은 곧 중국의 중심

사실 지리적으로 북경이 중국의 중심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상해가 발전하고 광저우가 발전해도 북경은 여전히 중국의 중심이다. 모든 정치가 북경에서 이루어지고 중국 유수 대학들은 대부분 북경에 밀집되어 있다.

그런 북경의 중심에 자금성과 천안문 광장이 있다
. 과거부터 국가적인 큰 일이 생기면 많은 국민이 천안문 광장에 모였고, 왕의 거처인 자금성이 북경의 중심에 있는 것을 보면 이 두 곳이 중국의 중심이라고 할 만하지 않을까?

 
천안문과 천안문광장은 자금성 앞에 있기 때문에 천안문광장을 한 바퀴 돈 후 천안문에 올라가 광장을 한번 내려보고 자금성을 둘러본다면 최적의 관광 루트가 될 것이다. 또한 천안문 바로 앞에 전문대가도 있으니, 가기 전에 전문대가도 한번 둘러보면 더 좋은 루트가 될 것이다.

 
날씨만 좋다면 해가 질 때쯤 자금성의 금빛 지붕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 관광 하면서 석양을 기다리는 것도 자금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하지만 북경의 날씨는 보통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스모그로 인해 해를 볼 수 없는 날이 많다
.)

 만리장성은 하나가 아니다

우주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 하지만 우리는 만리장성을 가기 전에 어느 만리장성을 갈 것인가부터 고민해야 한다. 북경 근처에만 여러 만리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팔달령팔달령보다 오르기 힘들지만 산세가 험해 경치가 멋진 사마대 장성을 비롯해 여러 만리장성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자. 나는 가장 유명하고 관리가 잘된 팔달령 장성에 갔다왔다.

 
개인적으로 가려면
,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가장 쉽고 안전하다. 목적지는 팔달령. 팔달령에 내려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다보면 만리장성이 보이니 길 잃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가다보면 입구에 KFC도 있으니 굶주린 배부터 채우고 가자.

 
만리장성을 갈 때 중요한 것은, 꼭 끝까지 안 가도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결국은 온 길은 되돌아와서 다시 기차역에 가야 하기 때문에 돌아올 길과 시간을 생각해서 갈 만큼만 가도 된다. 끝까지 가든 반만 가든 다 똑같은 만리장성이다. 변하는 것은 주변 산세들 뿐이다.


 UNESCO 세계문화유산, 천단공원

천단 공원은 황제가 제천 의식을 드리던 곳으로 현존하는 중국 최대의 제단이다. 게다가 건축 구조 자체도 파격적인데, 모든 건물이 원형이다. 그 이유는 중국인의 우주관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들이 땅은 네모, 하늘은 원형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천단공원 옆에는 짝퉁시장이 있다. 벌써부터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지지 않는가? 재미삼아 홍차오시장에(홍교시장) 짝퉁 쇼핑을 가보자
. 들어가자마자 1층엔 시계와 각종 전자제품 매장이 즐비하다. 2 3층 올라가면 신발과 가방, 지갑 등 짝퉁 명품들이 있으니, 잘 보고 잘 흥정해서 살 것.

단, 주의할 점은 짝퉁시장은 흥정하는 재미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이지 뭔가 큰 것을 기대하고 가면 절대 안 되는 곳이다
. 가보면 알겠지만 상인들이 처음 부르는 값은 참으로 가관이다. 나이키 신발의 경우 진짜 나이키보다 더 비싸게 부르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과감하게 처음 가격에서 20%만 부르자
.


해외 여행에서 유적지나 관광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얼마나 그 나라 문화와 현지인의 생활을 많이 보고 느꼈냐는 것 또한 중요하다
. 너무 유적지나 관광지 보는 것에 쫓겨 피곤한 것보다는 여행 자체에 의미를 두고 여유롭게 움직이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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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숨겨진 도시 따퉁, 숨겨진 볼거리 3가지

문화산책/여행 2011. 2. 7. 07:57
지구촌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국제적 이슈에서 빠지지 않고 중국을 접한다.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어느새 미국을 긴장시킬 만한 위치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만 익숙할 뿐, 그 내부는 알지 못한다. 우리가 알지 못 하는 곳 중 하나가 따퉁(단장)이다. 북경에서 가까운 꽤 큰 도시이지만, 따퉁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곧 무너질 것 같은 절벽 위에 지은 절, 현공사

중국에서 가장 특이한 유적지 중 하나인 현공사는 따퉁에서도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아직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기에 시외버스를 타고 가거나 택시를 대절해야 한다. 
현공사는 깎아지른 절벽에 세워진 목조건축군이다. 절벽에 구멍을 파 대들보를 연결한 후, 그 위에 40여 동에 달하는 건물을 지은 것이다. 가느다란 목조 기둥에 의지한 채 위태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보는 이를 긴장하게 만든다. 게다가 기둥에 지탱하고 있는 현공사에 직접 올라갈 수 있으니, 그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겨울 따퉁을 계획한다면 완전 무장은 필수! 영하 20도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중국 오악 중 하나인 항산(恒山)[흥산]
흥산은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지만 중국 오악으로서 현지인에게는 유명한 산이다. 비록 나는 겨울에 가서 산의 색채가 그리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여러 등산 후기를 보면 푸른 흥산의 경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볼거리는 흥산의 절벽 곳곳에 위태롭게 세워진 암자와 절들이다. 현공사와는 조금 다른 양식으로 지어졌지만 이것들 역시 긴장감을 자아낸다. 현공사에서는 택시로 10분 거리가 채 안 되고,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 대략 2시간이면 충분하다. 케이블카도 있으니 여유가 없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자.

중국 3개 석굴 중 하나인 운강석굴

따퉁의 하이라이트인 운강석굴은 따퉁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다. 용문 석굴, 막고굴과 함께 중국 3대 석굴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운강석굴은 보는 이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저런 굴이 수백 개, 그 중 6굴은 그 안의 모습 또한 화려해 꼭 봐야 하는 굴이다.
 
우연히 운강석굴에서 만난, 3대 석굴을 다 본 한국인 배낭여행자 말로는 3개 중 단연 최고라고 한다. 크기, 섬세함, 색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운강석굴은 처음에는 중국 불교와 황제 사이의 상부상조의 협력 관계를 위해 개축되었다고 한다. 동기야 어쨌든 지금 우리가 이런 문화 유산을 볼 수 있으니, 나라를 막론하고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중국의 거리 개념은 우리나라의 거리 개념과 약간 다르기에 우리 생각으로는 북경에서 8시간 거리인 따퉁이 멀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밤 11시에 기차를 타면 아침 6,7시 경에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거리이다. 크기만큼이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중국,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북경, 상해와 같은 대도시 말고도 충분히 많은 볼거리들이 숨어져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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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2.07 09: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2. 초록누리 2011.02.07 10: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따퉁에 대한 소개글은 처음 읽었습니다.
    운강석굴, 정말 감탄하게 하네요.
    좋은 여행지 정보 감사합니다.
    따퉁, 기억해 두겠습니다.

  3. 빛고운 2015.01.31 07: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현공사는 따퉁에서 가까웁지만 정확이 지명을 얘기하면 후이엔에 있습니다.
    후이엔에서 걸어서 약30분이면 이면 갈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 후이엔에서 걸어서 현공사에 두번 다녀왔습니다.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고 생명을 키우다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6. 4. 11:40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녹색봉사단 활동 후기

나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에서 진행한 녹색봉사단의 일원으로서 나무 심기 및 학술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중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그 어느때보다도 설렘이 더 컸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뜻깊은 일을 하러 다녀왔기 때문이다. 
 
한중문화청소년협회(한중미래숲)은 국내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옵저버 자격을 얻은 NGO이다. 중국 공청단, 다라터치 인민정부와 협약을 체결하여 식수 활동 및 중국 우수 청년들과의 학술문화교류를 진행해왔다. 

이번이 여덟번째 방중 활동이며 나는 이번에 8기 녹색봉사단의 스태프이자 단원으로 참여했다. 1, 2차를 걸쳐 선발된 70명의 대학생들과 언론, 환경, 기업 등 각 방면의 전문가로 구성된 30명의 VIP들이 이번 방중활동을 함께 했다. 

현지에서 만난 중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태프와 함께 우리는 '제 3회 한중대학생엘리트포럼'을 개최하고,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포럼이 열린 인민대학교에서는 양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포럼은 환경, 문화, 기업경영, 청년창업의 네 가지 주제로 각 주제당 중국 1팀, 한국 1팀, 총 8팀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첫째날 밤, 북경에서의 만찬에는 한중 양국 대표 단장의 축사와 함께 한국 학생들의 사물놀이, 노래, 댄스, 아카펠라, 태권도 등의 공연과 중국 학생들의 연극, 노래, 전통무, 패션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날 밤, 내몽고에서의 만찬에서는 내몽고 전통 노래를 감상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의 거리인 북경에서의 3일, 또 그 곳에서 약 12시간 가량 기차를 타면 도착하는 내몽고.


그 곳엔 우리의 목적지 쿠부치 사막이 있다. 쿠부치 사막은
북경에서 서쪽으로 2,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5분의 1정도인데, 모래사막이 61%이고 나머지는 자갈이나 흙먼지로 이뤄져 있다.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으로 내몽고자치구의 다른 사막과 합치면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다. 이곳은 200년 전까지 푸른 초원이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으로 황량하게 변해버렸고,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이 사막화한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로 매년 봄 수천 톤의 모래가 한국으로 유입된다.


 

이 생명이 없는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러 갔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예전에 초원이었던 곳이기 때문에 이 주변에는 황하지류가 있어 사막의 흙을 조금만 파도 축축한 흙이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조림지가 있다. 매년 심각해지는 황사 문제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삽으로 직경 30cm, 깊이 60cm인 구덩이를 만들고 나무를 심었다. 이 곳에는 백양나무와 사류를 심는다. 이 나무들은 황폐한 사막에서도 잘 자란다. 완전히 자랐을 때는 키가 30M, 굵기가 1M에 달한다. 약 100명의 아름다운 손들로 심어진 나무들을 보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리고 이동한 곳은 그동안의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은 나무들. 85%의 놀라운 생착률을 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오늘 심은 나무들도 저 나무들처럼 잘 자라는 모습을 상상하니 기뻤다.



우리가 심은 것은 나무뿐이 아니다. 희망도 심었다. 넓은 사막에 나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은 미약하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나무들은 나비 효과처럼 결국에는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는 희망. 그 희망이 있기에 보람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유선화 / 성신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부
한 곳보다는 넓은 시야를 보길 추구하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좀 더 많은 담금질을 하고 싶다. 사람을 향한,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인생의 행복으로 여기며 남들이 닦은 길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자 한다. 이과적 이성과 문과적 감성, 예술적인 감각을 고루 섞어 앞으로 점점 완성할 그녀만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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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04 18: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한도전에서도 중국사막에서 나무 심기 했었는데
    거기가 거긴가..?ㅋㅋ
    제가 다 뿌듯하군요 ㅠ.ㅠ

    • 보안세상 2009.06.04 20:50  Address |  Modify / Delete

      네. 맞아요! 동일한 장소에요 ^^ 무한도전 멤버들도 이 단체를 통해서 식수활동을 하고 왔답니다.

  2. 2009.06.05 16: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mbti 2009.06.05 16: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뉴스에서 보니...배철수 음악캠프가...7천회를 맞이했다네요...
    blogsabo도...오래 함께 있어주세요~ ^^;...

  4. Freddie Mercury 2009.06.09 00: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선화야 고생 많았어. 갔다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글을 이제야 봤네.
    저 넓은 사막에 나무 심고 오면 꽤나 뿌듯하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