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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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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탑부터 굿닥터까지 의학 드라마 별 히든 카드 방송계에서는 ‘의학 드라마 = 흥행불패’라는 공식이 있다. 그래서인지 지난 몇 년 간 유독 많은 의학 드라마가 시청자의 호응을 얻으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지금까지 의학 드라마라는 틀 안에서 공통된 주제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의학이라는 하나의 거시적인 주제로 승부를 하기에는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일까. 어느 순간부터 의학 드라마도 각 드라마 별로 특색 있는 히든 카드를 하나씩 가지고 나오기 시작했다. 의학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각 드라마의 차별화 포인트는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보았다. 병원 속 욕망 가득한 권력 암투 – 하얀 거탑(2007)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은 잠시 주춤했던 의학 드라마 열풍을 다..
V3의 V는 무슨 뜻? 한눈에 보는 우리 백신 역사 “우연히 책에서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접하고 그 단어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을 경험했다.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와 당시 업으로 삼고 있었던 의학 쪽, 양쪽의 개념이 모두 들어가 있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발동해 그 글을 전부 읽고 집에 와서 내 컴퓨터를 뒤져보았다. 디스켓을 살펴보니 두 장에 (c)브레인 바이러스가 들어있었다. 컴퓨터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터라 등골이 오싹했다.” 88년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의학도 안철수가 처음 컴퓨터 바이러스와 운명적으로 만난 때를 그는 이렇게 회고한다. 괘씸하다는 생각에 즉시 분석에 돌입, 그 정체를 완전히 해부하기에 이르렀다. 당시에 그는 컴퓨터의 가장 복잡한 언어인 기계어 실력이 국내 최고 수준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치료를 하고 이후 신경을 쓰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