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핫한 빅데이터, 빅비즈니스로 이어질까

현장속으로/세미나 2013.05.20 10:38

지난 5월 9일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아이뉴스24가 주관한 '실제 사례를 통해 보는 빅데이터·클라우드·HTML5'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트랙은 [빅데이터/클라우드 1], [빅데이터/클라우드 2], [HTML5/웹표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해당 세미나에 참석하여 DB디스커버 김정일 대표의 [Big Data, Big Profit? - 빅데이터를 활용한 빅 비즈니스 모델] 발표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주요 내용.

빅데이터란?

"어느 동네에 어떤 업종이 장사가 잘 될까?" 구글, 네이버 지식인에서 찾아봐도 원하는 답은 나오지 않는다. 답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답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까? SNS와 스마트폰을 통하여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가 발생한다. 이러한 데이터의 축적에 따라 소비자의 성향을 분석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IBM은 빅데이터를 Volume(데이터량) / Variety(다양한 형태) / Velocity(빠른 생성 속도)의 3V로 정의했다.  그러나 위의 3가지 정의보다 중요한 것은 Value(가치)이다. BigData의 'Big'은 대용량을 연상시키기 쉬운 표현이다. 그러나 'Big Data'에서의 'Big'은 크기가 큰 것이 아니라 관리와 분석의 종합적인 복잡성을 표현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 빅데이터는 대용량 데이터가 아닌, 관련 인력과 기술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통용되는 엄청난 데이터라는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SNS가 대중화 되면서 위치정보와 구매정보가 Key가 되어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그 외에도 클라우드, M2M,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빅데이터 소스가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이미지 분석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아주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트위터에는 하루 2억개의 글이 올라오고, 페이스북에는 하루 5억건 정도의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검색 사이트에서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엄청나게 많은 정보들이 제공된다. 그러나 자료의 양 자체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 따라서 이것을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활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의 진실 (Big Data? Big Profit?)

의사결정에 필요한 것은 데이터가 아니라 정보이다. 여기서 정보라 함은 사람의 통찰을 통해 정제된 것을 말한다. 구글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의 수익이 구글보다 낮다는 사실은 빅 데이터(big data)가 많은 수익(big profit)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비즈니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끌어내어 기업 전략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다. 이는 곧 의미있는 데이터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이며, 목적을 가지고 접근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뜻이다.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3가지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빅데이터는 IT관련 이슈로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 대하여 활용해야 한다.

2. 데이터의 저장보다 활용이 중요하다.

3.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에는 초기의 막대한 투자보다 점진적 확장이 중요하다.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기존 빅데이터 분석의 전형적인 업무단계는 [데이터 취합/공유]→[데이터분석/정보화]→[전략수립]→[실행 및 모니터링]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새로운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전략 수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존의 분석과 다른 점이라면 대용량, 비정형, 실시간 등의 특징을 들 수 있다. 빅데이터의 분석에는 방향이 중요하다. 무엇을 할 지, 무엇이 필요한지 전략을 짠 후에 분석과 취합을 실행해야 한다.빅데이터를 통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기술과 비용은 나중의 일이다. 데이터를 가지고 뭘할 것인지 꿈을 꾸어야 한다. 스토리 텔링을 하고 메이킹을 해야 한다. 이것이 빅데이터의 방법론이다.


국내·외 사례

빅데이터 적용 분야는 아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아주 다양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구글의 실시간 자동번역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전문가가 번역한 문건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통계적 기법을 활용하여 비슷한 문장과 어구를 대응시킨다. 현재도 문서가 계속 축적되고 있으므로 번역의 정확도도 점점 증가하게 된다. 

자동차 회사인 볼보에서는 RFID를 통하여 수집된 빅데이터를 본사 시스템으로 전송하여 부품의 상태, 안정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이에 따라 소비자의 숨은 수요와 다양한 결함을 찾아 빠르게 대응하였다. 월마트의 카트 자동 계산과 고속도로 과속 탐지 등에도 RFID가 사용되어 빅데이터를 수집한다. 교통안전정보 관리 시스템, 넷플릭스, 국민연금, 의료 건강, 주가예측모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제언

1.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에 대한 분석의 방법이 바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다.

2. 성과 도출의 가능성이 높은 기회를 파악하여, 빠른 성공의 체험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3. 장기적 관점에서 데이터와 분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4. 전문 인력에 투자해야 한다.

발표 제목이었던 [Big Data, Big Profit?]의 답은 무엇일까? 발표가 끝난 후에 내릴 수 있는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다. 빅데이터 자체가 이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익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전략이 구축되어 목적에 맞는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다면, 충분히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 

Big Data의 반대말은 Small Data가 아니라 Data라고 한다. 데이터의 양이 많거나 크다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데이터로부터 뽑아내는 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빅데이터의 정의부터 사례까지 살펴보며, 흥미롭고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빅데이터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오해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이혜림 /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나를 바로 세우고, 타인을 존중하는 삶.

오늘도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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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굴개굴왕 2014.05.29 14:0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블로그 내용이 좋아서♡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그앤미(http://blogand.me)에 등록했습니다. ^^

  2. 귀염 2014.07.30 22: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했어요 짝짝

빅데이터는 과연 어떻게 경영을 바꾸는가

문화산책/서평 2012.12.21 09:14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인 '머니볼'에서 브래드 피트는 만년 꼴찌 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계를 전공한 피터를 고용하여 팀 리빌딩에 들어간다. 선수들의 경기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선수를 기용하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킨다.  


<출처: 다음 책, 네이버 영화>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라는 책에 실려있는 머니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데이터를 통해서 개인의 편향된 사고방식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빅데이터가 어떻게 조직과 기업의 의사결정에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미칠 수 있을까?

빅데이터의 3V

빅데이터는 크게 세 가지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3V로 대표되는 Volume(크기), Variety(다양성), Velocity(유통활용속도)이다. 빅데이터라고 해서 단순히 크기가 크고 양이 많은 데이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의 크기도 클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가 다양하고 그 활용 속도가 빨라야 진정한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수백 페이지 분량의 기업의 회계정보는 단순하게 크기만 큰 데이터이지만 단 몇 페이지의 트위터 메시지는 크기도 크지만 그 의미가 다양하고 어떤 이슈에 따라 유통 활용 속도도 빠른 빅데이터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빅데이터는 기업에게 어떤 유용한 점이 있을까? 크게 두 가지를 들자면 데이터를 통한 정보왜곡이 최소화 된다는 점, 그리고 정보의 흐름에 대한 실시간 대응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이 있다. 요즘 구글의 번역기를 사용하면 과거의 상용 번역기들 보다 정확하게 의미를 짚어내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이 더 많고 다양한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여 정보왜곡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규모의 언론사들 보다 SNS등을 통해서 전달되는 뉴스들이 더 빠르게 전달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 또한 기성 매체에 의존도를 낮추고 SNS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과거의 경험이 아닌 현실의 데이터를 직시하라

10년 전 1GB의 하드디스크가 약 80만원이었던 반면 현재 시중에 1테라 바이트 외장하드가 약 8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용량은 1000배정도가 증가했지만 가격은 1/10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시적으로 보자면 미국국회 도서관에 소장되어있는 1억권의 도서를 데이터화하면 15테라바이트의 분량이라고 한다. 1테라바이트 용량의 HDD 15개만 있으면 단 120만원으로 손 안에 미국 국회도서관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데이터 축적이 의사결정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경영자의 의사결정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의 성공적인 경험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기보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보완하여 생산성을 향상 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에 따르는 노동력 재배치 문제는 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경영자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경영자가 데이터 중심의 사고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3가지 주의점을 말하고 있다. 편향성, 몰입비용, 기점화의 오류가 그 것이다. 첫째, 편향성의 오류는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있더라도 생각하고 싶은 방향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둘, 몰입비용의 오류는 어떤 사업을 철수해야 하는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이미 투자한 비용에 갇혀 옳은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셋, 기점화의 오류는 데이터의 변동성을 생각하지 않고 처음 사업을 계획했던 그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오류가 빅데이터를 이용한 경영에서 가장 경계할 부분이며 과거와는 달리 데이터를 중심으로 경영방식이 바뀌어야 함을 역설한다.

데이터는 단순 증거자료 아닌 의사결정의 중요 요소

빅데이터는 과거부터 존재한 정보축적 체계의 연장선에 있다.

빅데이터란 개념은 예전에 없던 개념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다. 활자를 사용하기 이전부터 어떤 정보에 대한 수집은 계속해서 이루어져왔고 이를 이용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SCM, CRM, 유비쿼터스 등 이름만 다를 뿐 정보를 수집, 축적하고 이를 활용하는 큰 틀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더 강하게 계속될 것이다.

현재 우리는 모든 정보들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축적함으로써 데이터가 어떤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보체계의 흐름에 서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데이터는 단순하게 하나의 증거자료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Ahn


사내기자 유남열/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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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미영 2012.12.21 13:2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빅데이터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는데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머니볼이라는 영화도 주말에 봐두면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되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보안세상 2012.12.31 10:0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김미영님 안녕하세요 ^^ 짧은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2013년에는 더 유익한 정보를 담은 글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sootheha 2012.12.26 15:0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이전에 빅데이터 관련 다큐를 보고 리뷰를 썼었는데요. 빅데이터는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이 무궁무진하다고 봐요. 빅데이터를 활용함에 있어 주의할 점들을 기업들은 잘 새겨야겠네요^^

    • 보안세상 2012.12.31 10:0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sootheha님 안녕하세요 ^^
      지난 번 빅데이터에 관한 다큐 리뷰는 잘 읽어보았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만나뵙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빅 데이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보안라이프/리뷰&팁 2012.05.17 16:07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넓디넓은 정보의 바다 속에 살고 있다. 세상에 숨 쉬는 모든 정보 가운데 90%가 지난 2년 동안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KBS 시사기획 창 - 231 <빅 데이터(Big Data), 세상을 바꾸다>는 일회용품처럼 한 번 쓰이고 의미 없이 버려지던 데이터들이 재활용품처럼 우리 삶에 가치 있는 것으로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람들은 수많은 연결고리 속에서 살아가기에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알 수 있다면 유기체처럼 연결된 사회에선 그 사람들을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빅 데이터의 시작이기도 하다.

우리가 길을 걸을 때, 무언가를 먹을 때, 누구와 전화를 할 때, 어떤 물건을 살 때 등 우리 일상생활 모두가 빅 데이터가 된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빅 데이터는 생산된다. 

 

빅 데이터라는 단어가 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스마트폰과 SNS의 힘도 컸다. 사람들은 SNS에서 자신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그 사람이 공유하는 것이 곧 데이터가 되고 이런 것들이 하나 둘 모여 빅 데이터가 된다.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우리 곁에 없는 것이 아니듯, 빅 데이터 역시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 다큐는 빅 데이터를 통해 발견된 패턴들은 의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음을 다양한 예를 통해 보여준다.

우리 생활 속 빅 데이터

#1.

은행원이었던 캐롤린 맥그리거는 예금, 인출 등을 통해 고객들의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아내는 일을 했다. 이런 업무를 담당했던 캐롤린 맥그리거는 삼촌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터닝 포인트를 찾았다.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던 삼촌은 그녀에게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미숙아 살리기였다. 그러던 찰나 그녀는 미숙아를 출산하게 되고, 아이를 잃게 됐다. 그러나 그녀는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미숙아를 살리겠다는 마음은 더 분명해졌으며 더 절실해졌다.

신생아실에선 수많은 첨단 의료 장비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미숙아들의 상태를 초단위로 모니터 하고 있었다. 처음 신생아실에 들어선 그녀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그저 버려지고 있음이 안타까웠다.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눈앞에 있음에도 의료진은 여전히 손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그녀는 시시각각 변하는 미숙아들의 데이터에 주목했다. 흘러넘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미숙아들을 살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현실로 만들었다. 초당 만 건 가까이 쏟아져 나오는 심장박동과 호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방법을 찾았고, 심장의 움직임을 통해 아이가 감염됐는지의 여부를 알 수 됐다. 의료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숙아들의 감염 징후는 빅 데이터가 만들어낸 패턴 속에서 발견된다. 덕분에 감염이 되고 상태가 악화된 뒤 증상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그것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감염사실을 알아낼 수 있게 됐다. 이는 치료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빅 데이터는 미숙아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수가 되었다.

#2.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평화로운 도시 샌프란시스코에도 범죄는 일어난다. 빅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도시를 꼽으라면 샌프란시스코는 아마 순위권 안에 들 것이다. 어떤 범죄가 어떤 지역에서 어떤 빈도로 일어나는지 분석하며 그 변화의 추이를 따라간다. 그 데이터를 토대로 경찰을 배치하며 범죄를 예방한다. 또한 이 도시는 2009년 범죄, 부동산, 교통 데이터 등 100가지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는 시민들이 집을 사거나 빌릴 때 어느 동네가 안전한가를 따질 수 있는 척도로 역할을 하면서 피해를 예방한다. 데이터가 모두의 것이 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변화하고 있다. 빅 데이터 활용을 적극 장려하는 도시가 안전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3.

갭 마인더 대표인 한스 로슬링은 한국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지만 누구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 바로 빅 데이터를 통해서다. 그는 “데이터가 없이는 어떤 나라나 세계도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데이터로 2010년 한국 인구수를 통해 왜 성공한 나라에서 아이들을 가지지 않는지, 아이들이 청년이 될수록 자녀수는 얼마나 줄어드는지 그리고 2030년에 얼마나 사라질지를 예측한다. 그는 또한 데이터는 방대한 변화의 방향을 알려준다며 한국이 풀어야 할 숙제를 내주기도 했다.

 

빅 데이터, 빅 브라더인가 내비게이션인가

한국에서도 빅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이 적지 않게 진행된다.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면 앞으로 일어날 변화를 손쉽게 알 수 있으며, 불합리한 결정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트위터를 통한 빅 데이터 분석으로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문화의 대표주자였던 술이 커피에게 오랜 기간 동안 지켜온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무심코 남긴 글에 우리 사회의 모습이 담겨져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무엇을 선호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대개 선호하는 것을 반복해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커피가게를 즐겨 찾는 한 배우가 “늘 먹던 걸로 주세요”란 대사를 하는 모습이 우리에겐 낯설지 않다. 아마 반복된 행동이 ‘선호한다는 것’ 방증할 유일한 근거일지도 모른다. 결국 반복된 선택으로 쌓이는 빅 데이터가 의미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소프트는 빅 데이터를 통해 2012년 한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밝힐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간형은 배려하는 사람, 자신이 말한 것을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라고 한다. 트위터를 통한 빅 데이터 분석 결과라 한다. 당신도 동의하는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 우리에 대한 정보들이 빅 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누군가가 나의 성향, 기호를 분석해준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또 숫자를 통해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을 판단한다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이 인류를 위해 유익하게 쓰일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 프로그램 V3처럼, 빅 데이터가 사회 속에 자리 잡은 문제들을 고치는 사회의 V3가 될 수 있을까? 빅 데이터로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들을 치료하고 우리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면, 빅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망설일 이유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많은 국가들이 빅 데이터 분석에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인류가 배고프지 않고 아프지 않고 적어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라도 가질 수 있는 데 쓰일 수 있다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 어쩌면 빅 데이터는 독수리오형제보다, 어벤져스의 그 어떤 영웅들보다도 세상을 바꿀 힘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빅 데이터가 변화의 초석이 될 거라고 다큐는 말한다. 다큐에서처럼 변화는 혼자 일어날 수 없다. 사람들이 함께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고 공감대를 이루어 변화를 이끌어 낸다. 빅 데이터는 사람들의 공감대 속에 존재하고, 변화로 가는 길에 좋은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하수정 /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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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arth 2012.05.17 18: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통계,sap,의료,연구,논문 이런 건가요?...
    잘은 모르지만...
    ...
    분노,감정 컨트롤,욕질,기타 욕구,행동,반응 등등...
    ...
    뇌 연구 쪽이 많이 진전되긴 하였다고...뉴스에서 본 것은 같아요^^...
    (과학도 무시할 순 없지만...
    ...
    종교나 간접 경험, 학습, 역사, 책,
    깨달음, 역효과, 오류, 불확실성, 비선형(?)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전문가가 말한 안전한 인터넷 뱅킹에 필요한 것

현장속으로/세미나 2011.12.27 07:00

이번 2011년은 3.3 DDos사태와 여러 회사의 보안사고 문제로 인해 보안이 화두가 되면서 전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진 한 해였다. 보안에 관해서는 다른 업종보다도 금융권의 관심이 더 높았다. 금전과 관련된 업종인 만큼 다른 무엇보다도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융권에서 보안을 포함하여 제 4의 혁명이라고 하는 IT 혁명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해 현재를 진단하고 다가올 2012년에 주목할 기대되는 IT 기술과 활용방안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가 있었다.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가 그것이다.

  금융업계의 빅데이터 분석 방안


 

금융업계의 IT에서 가장 중요한가지 이슈는 보안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이다. 금융과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1초에도 수백 건이 넘게 입력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동시에 데이터에 대한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신뢰를 갖추는 것은 금융업체로서 꼭 갖추어야 하는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처리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업 내부에서의 부서 간 데이터 처리방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특히 가장 핵심적으로 다룬 부분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관 및 이용하기 위한 빅 데이터 이용 방안이었다. 

한국후지쯔는 
손바닥 인식을 새로운 데이터 형태로 하는 것’ 등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사람의 손바닥에 있는 정맥은 지문보다 더 복잡하면서도 컴퓨터가 인식하기에 용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ID/Password 형태의 사용자 인증 방식을 정맥 인식 기계로 대체하면, 복제 불가능하므로 사용자의 안전함이 보장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또한 용량은 기존 방식과 거의 비슷한 편이라 이미 독일, 스위스 등 몇몇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발표자는 앞으로 이렇게 사람 고유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가 사용자 인증에 주로 이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 금융보안


데이터 처리에 이어 관심이 높았던 부분은 보안이다. 다른 업계에서도 보안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직접적으로 금전을 다루는 금융업계의 특성상 작은 보안 부족도 매우 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여러 금융업체도 이러한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자 한다.

안철수연구소 소프트웨어개발실 최은혁 실장은 컨버전스 환경에서의 금융 보안 이슈 및 대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컨버전스 환경에서는 기존 컴퓨터 보안과 다른 요소를 몇 가지 포함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순히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보안을 넘어선, 모바일 기기와 OS 제조사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와 OS 제조사의 실질적인 협조는 사실상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개발사가 가능한 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적정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게 된다.

 

이때 개발사 입장에서 주의할 핵심 요소는 클라우드 보안, 애플리케이션 난독화, APT 보안의 3가지 요소이다클라우드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난독화는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APT는 대응하기 힘든 보안 위협으로 명확한 공격 목표와 감염 PC를 통해 내부 주요 자원까지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한 위협이다.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은 기존 인터넷과 망분리를 하는 방안이다.

 

  금융업계에도 미치는 IT 혁신의 여파, 클라우드와 컨버전스

 


금융업계이기 때문에 부각되는
IT 이슈 외에도 최근 주목 받는 IT 기술도 관심있게 다루어졌다. 바로 가상화 기술과 컨버전스 기술이다.

가상화 기술은 가상화 환경의 고가용성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링 방안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현 및 최적화 전략 등 내 외부적인 가상화 기술이 모두 비중있게 다루어졌다.

 

가상화 기술보다 더 주목받은 기술은 컨버전스였다. 최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이에 맞춰 스마트폰을 사용해 금융 업무를 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동일한 업무를 PC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 각각의 최적의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안철수연구소가 비중있게 다룬 보안 문제도 컨버전스에 기반한 것이었으며, 그 외에도 멀티플랫폼에서의 보안전략, 모바일 리포팅 전략, 웹 모바일 플랫폼 구현 전략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다양한 컨버전스 기술 활용 방안이 다루어졌다. 

 

갈수록 디지털화하는 사회에 발 맞추려면 IT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이를 계기로 IT와 보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뢰활 수 있고 효율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최승호 /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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