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서 지켜본 인도인의 고유한 새해 맞이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01.05 07:00

201112 31 포스텍에서 살아가는 인도인 연구원들이 지난 해를 떠나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며 작은 파티를 연다는 소식에, 인도인은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구경하기 위해 곧장 달려가 보았다.

 

공지대로라면 파티의 시작은 7시였어야 하지만 약속 시간과 장소가 잘못 알려진 모양인지 사람들이 다른 두 곳의 장소에서 7 10분이 지나서야 모였다. 혼란이 수습되고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인 후, 파티는 7 30분 정도에 시작되었다.


파티에 가기 전엔 파티의 참가자들이 서로 준비해 온 인도음식을 먹으며 잡담을 하는 식의 진행을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파티의 시작인 19 30분부터 21시까지 1시간 반 동안 몇몇 작은 행사를 거친 후, 장소를 옮겨 저녁식사를 했다 

파티 도중 어떤 아주머니께서 아들이 한국어를 할 줄 안다며 데려오셨다. 이름은 아유쉬, 이제 8살인데 나도 없는 여자친구가 2명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말로 대화를 나눠보니 우리말을 모국어처럼 능숙하게 구사했다. 어떻게 이렇게 한국어를 잘하냐고 물어보니, 이제 2012년이 되면 한국에 온 지 4년째가 된다고 한다. 영어로도 대화를 나누어 봤는데, 어찌된 일인지 영어 역시 능숙하게 구사했다. 부모님과는 힌두어로 들리는 언어로 대화를 했다. 이 아이가 무려 3개국어를 모국어처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깨달았다. 인도 탑클래스 과학자의 두뇌를 물려받아서일까 공부도 잘한다고 한다. 역시 여덟 살의 나이로 여자친구가 2명이나 되는 이유가 있었다. 

앞에서 연설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수학과의 쿠마라고 소개했다. 행사를 준비한 사람이라고 한다. 외지에 사는 인도인에겐 조그만 정보도 매우 유용하니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 도우며 살자는 얘기를 했다. 연설의 마지막엔 큰 행사는 없고 조그만 놀이거리와 저녁 식사만 준비되어 있지만 즐기라는 말로 끝냈다. 그가 저녁 식사를 9시부터로 잡는 바람에 나와 동행한 친구와 나, 그리고 인도인들은 1시간 30분을 배고픔에 고통스러워해야 했다.  
 

포스텍 인도인 과학자 커뮤니티의 새해 맞이 파티는 2년 전부터 계속되어 왔다고 한다. 하지만 파티를 위해 케익을 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케익을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아이들이 촛불을 끄고 케익을 잘랐다.


케익을 자른 후 이어진 순서는 댄스 타임이었다. 인도인은 대체로 흥을 즐기는 민족인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모여 함께 춤을 췄다. 심지어는 과학자도 춤을 췄다. 

춤을 추다가 노래가 꺼지고 조용해지나 싶더니, 선물 수여의 시간이 왔다. 한 여성 분이 쌍안경에 한아름 담긴 봉지를 가져오더니 선물을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었다.  


선물이 모두 전달된 뒤, 드디어 사람들이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인도 음식이 나온다고 하여 평소 좋아하던 인도 음식점에서 나오던 종류의 카레와 난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파티에 제공된 인도 음식은 말 그대로 home-made였다. 솔직히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하지만 나와 같이 간 채식을 하는 친구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며 좋아했다.

Postech Indians’ New Year’s Party에 참가한 인도 과학자들의 단체 사진이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파티에 참석했던 인도인들이 좀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같이 어울러 즐기길 원했지만, 나를 제외한 한국인은 단 한 명뿐이었다는 것이다.

한국인 과학자들이 인도인 과학자들과 평소에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면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이러한 파티에 초대받지 않았을까? 앞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Ahn
 

대학생기자 김성환 /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justifyan@gmail.com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할 일이 있다면 하는 게 좋다는 말이 있다. 사실 고민 따윌 할 때,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결론도 이미 낸 상태다. 그냥 끌리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아 모르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악랄가츠 2012.01.05 14: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엇보다도
    8살인 아이가 돋보이네요! ㅋㅋ
    3명의 여자친구와 3개 국어라 ㄷㄷㄷ

    • 보안세상 2012.01.05 19:5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정말 멋쟁이 같지요. 저도 실제로 만나보고 싶네요.^^

    • 보듬 2012.01.05 21:0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능동적이며 사교성도 무척이나 좋았어요. 놀 때도 주도해서 친구들을 이끌고 다니며, 케익도 애들 모아서 같이 잘랐구요.
      선물을 받을 때는 여느 아이들처럼 먼저 받으려고 하기 보단 기다리고 나중에 받았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되는 아이에요!

  2. 수진 2012.01.05 17: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영화 세얼간이가 생각나네요 ^^

올해 바뀌는 정보보호 정책 5가지 쉽게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B군입니다.
오늘은 2010년에 새롭게 바뀌는 정보보호 정책을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올해에는 개인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대책이 추진됩니다. 또한 중소기업을 위한 'DDoS 사이버 긴급대피소'가 구축되며 보안 제품에 대한 평가 제도도 변경됩니다.    


자, 큰 흐름을 아셨다면 
이제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출처 : http://danmee.chosun.com/site/data/img_...30_0.jpg

                

1. 주요 개인정보의 암호화 저장 의무화


1월 29일부터 주요 개인정보의 암호화 저장이 의무화됩니다. 포털, 쇼핑몰, 게임 등
인터넷사업자는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의 중요 개인정보를 보관할 때 반드시 암호화하여 저장해야 합니다.

(만약 유출된 주민등록번호가 고대 수메르어로 써있다면 도용하고 싶어도 못하겠죠?)

이를 통해
주민등록번호 도용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겠죠?   

2. 국내외 웹사이트 개인정보 노출 대응 강화


국내외 웹사이트의 개인정보 노출의 대응이 강화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에 구축된 개인정보 노출 대응 시스템 및 개인 정보 노출 대응 상황실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 상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365일, 24시간 자동 검색하여 삭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또 KISA와 주요 포털 간의 핫라인 운영으로 유사시에 신속한 협력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중국 등 국외 사이트에 노출된 우리 국민의 주민등록번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국가와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입니다.      
                                   

3. 기업 및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의무화  

 
올해부터는 전자정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G-ISMS)’이 의무화됩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기관의 정보보호 관리 수준을 좀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해 G-ISMS를 마련했습니다. (한마디로 행정기관에 우리의 개인정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나 없나 검사하는 제도입니다.)

또 KISA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인증제도를 신설, 하반기부터 시작합니다. 개
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수립, 인증받길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시행될 ‘PIMS’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수집·이용하기 위해 구축, 운영하는 관리체계의 적합성을 검증해 인증서가 부여될 예정입니다.

이 인증을 획득하는 기업은 개인정보 수집·이용·보유·제공·파기 등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 및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활동을 공인받게 됩니다.


(설명이 길다고 긴장하지 마세요!!! 포털 등의 민간기업이 개인정보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검사하는 제도입니다. 검사를 통과한 기업은 국가에서 정보보호 잘하는 것을 인정해주지요.)

4.  DDos 사이버 긴급대피소 구축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응 장비 구매가 어려운 영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침해센터(KISC)에 대하여 광대역 회선, DDoS 대응장비 및 인력을 갖춘 사이버 긴급대피소가 구축, 운영됩니다.

(요새 기업마다 DDoS 장비 하나쯤은 다 있잖아요? DDoS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안 되는 조금 불행한 기업들을 위한 제도라 이겁니다.
  
  
                                        

5. 정보보호 제품의 CC인증 변경 승인 절차 변경


정보보호 제품이 획득한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 효력를 유지하기 위한 변경 승인 절차가 변경됩니다. 이전까지는 CC인증 제품에 대한 인증 효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증 기관인 국가정보원에 신청 접수했지만 앞으로는 KISA,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5개 정보보호 제품 평가기관에 접수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제품의 인증서 효력이 정지된 경우엔 인증 제품 목록에서 정지 기간을 표시하고, 이를 인증 기관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내용도 신설됐습니다. 이 밖에도 정보보호 제품 평가기관은 내년 하반기부터 CC 3.1버전(V)만 적용해 평가를 수행합니다. 상반기까지는 CC V2.3과 V3.1 기준을 병행 적용할 예정입니다.

출처 : http://ask.nate.com/qna/view.html?n=8100852

                   
이 외에도 올 한 해 우리나라를 정보보호 강국으로 만들어 줄 많은 정책들이 준비 중입니다. 여러분도 개인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것 잊지 마세요 ^^ Ahn

- B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악랄가츠 2010.02.13 15: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하하 이제 범죄자들은 특강으로 고메 수메르어를 공부해야겠네요! ㄷㄷㄷ
    해석하는 자! 성공하리라! ㄷㄷ

  2. 요시 2010.02.16 22: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감ㅅㅏ합니다^_^

  3. 스마일맨 2010.02.18 12: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보보안 강국 코리아...
    멋져요 ^^

  4. 2010.02.18 19: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Mr.Pro 2010.03.03 02:0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머...그냥 읽다가 생각난건데..수메르어로 되어있어도..
    숫자와 수메르어 대조해가면서 풀면 되지 않을가요...
    에이 모르겠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