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빈훗, 감동의 화살을 쏘다!

문화산책 2015. 3. 22. 17:03

로빈훗 화살처럼 꽂히는 감동의 뮤지컬, 관객의 성원에 연장공연 확정!

즘 영웅에 비하면 로빈훗은 평범하다. 티타늄합금소재로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는 슈트와는 다르게 꼬질꼬질한 후드는 오히려 서민의 모습에 가깝다. 그는 고개를 들고 볼 수 있는 하늘이 아닌 가장 낮은 숲에서 살아간다. 우리의 동경을 받기보다 우리와 같은 곳에서 공감하고 위로한다. 어쩌면 그는 우리가 바라는 영웅의 모습이다.

 지난 1월 23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로빈훗>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개막했다. 뮤지컬 로빈훗은 마지막 예매 오픈과 함께 예매 1위를 차지하고 지금까지 예매 상위권에 올라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18일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큐브아트센터를 찾았다.


 뮤지컬 <로빈훗>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3월 29일까지 상연 중이다.


 로빈훗 이야기는 의적 임꺽정이나 홍길동과 같이 익숙한 스토리이다. 권력에 의해 버려진 정의로운 영웅이라는 다소 진부할 법한 소재가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한 의문은 1막이 끝나고 기립박수와 함께 사라졌다. 뮤지컬 로빈훗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빠른 스토리 전개와 속도감 있게 변화하는 무대 세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호소력 짙은 합창과 퍼포먼스, 그에 맞는 백그라운드 영상은 시각적으로 사로잡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생동감 넘치는 음악이 인상적이었다. 무대 바로 앞에 자리잡은 지휘자의 지휘봉에 맞춰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무대와 관객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무대 위 배우의 대사와 감정에 맞춰 흘러나온 웅장하고 생동감 있는 음악은 관객을 무대 위로 데려다 주었다.

 로빈훗은 단순히 웅장한 음악과 단체 퍼포먼스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다. 각 인물에 초점을 둠으로써 감정 전달을 극대화했다.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노래와 연기, 춤 실력은 극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로빈훗을 반역으로 내몰고 권력을 차지한 길버트의 탐욕에 젖어 있는 모습을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탐욕에 빠져 어쩔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독특한 단체 퍼포먼스로 표현해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다.


 "우리는 이거 하나면 돼. 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희망" 뮤지컬의 중간 중간 로빈훗의 대사가 강렬하게 꽂혔다. 로빈훗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그 어느 영웅의 무기보다 강렬했다. 로빈훗의 공감과 위로의 말을 그의 화살처럼 가슴에 꽂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극 중 시대와 배경이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아마 지금의 시대상황을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치고 아픈 시대에 로빈훗 뮤지컬은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위로받고 웃음 짓는다. 봄 기운이 만연한 지금 뮤지컬 로빈훗은 얼어있는 우리의 마음을 녹여줄 것 같다.



뮤지컬 로빈훗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성남아트센터에서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연장공연을 한다.  출처ㅣ쇼홀릭


 뮤지컬 로빈훗을 성남아트센터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연장공연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3월 18일부터 주요 예매처에서 1차 티켓을 오픈했다. 공연은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다들 놓치지 않고 보시길!!


뮤질컬 로빈훗!

공연장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일정 : 2015년 4월 19일(일) ~ 5월 25일(월) 

공연시간 : 평일 4시, 8시 ㅣ 주말 및 공휴일 3시, 7시

출연배우 :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 박성환, 규현, 서지영, 김아선, 조순창, 박진우, 김여진, 다나 등 

예매 : 인터파크, 예스24 티켓, 하나프리티켓

인터파크 예매바로가기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5003268



글 사진 대학생 기자 김수형 (ksh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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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박칼린과 옥주현, 그리고 무대 예술의 극치

문화산책/컬처리뷰 2011. 3. 5. 06:00

'라이온킹'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바로 그 '라이온킹'을 만든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만든 '아이다'는? 뮤지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소할 터. 비록 아이다가 세계 4대 뮤지컬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토니상과 그레미상 등을 휩쓸 만큼 인기있는 뮤지컬 중 하나이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와 누비아라는 나라 간의 전쟁 속에서 펼쳐지는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다. 

 무대 예술의 극치, 환상의 이집트 실루엣

토니상 수상자, 천재 디자이너 밥 크로울리가 디자인한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는 고대 이집트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집트를 떠올리면 흔히 떠올리는 그 이미지들, 하지만 그 이미지들이 실제 고대 이집트의 이미지가 아니라는 것을 과연 몇명이나 알까?

우리가 간직한 고대 이집트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실루엣의 이미지는 모두 헐리우드가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그 환상의 이미지에 익숙하다. 그래서 밥 크로울리는 실제 이집트의 이미지를 선택하지 않고, 우리의 상상 속에 있는 그 이미지로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했다. 태양신 호러스의 눈, 이글거리는 고대 아프리카의 태양, 푸른 물결의 나일강과 나일강에 반사된 야자수, 주홍빛의 큰 돛. 그리고 그런 무대 장치들과 어우러지는 배우들의 이집티안적 실루엣은 내 눈을 무대에 고정 시켜놓음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냈다.

 


 


 여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집트 공주의 패션쇼

무대와 의상을 같이 디자인한 밥 크로울리는 상상 속 고대 이집트의 이미지를 의상에도 잘 접목했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가 공연 후반부에 입고 나오는 의상과, 파라오의 의상은 우리의 상상 속 이미지와 정확히 일치한다. 하지만 더 나아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문화까지 반영하여, 철 없고 사치스럽던 극 초반부의 암네리스를 표현하기 위한 그녀의 의상과, 극 중 패션쇼 의상은 이집트적 패션과 현대적 패션을 조합하여 여성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루엣을 살리는 군무와 현대적인 안무

일반적으로 뮤지컬을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뮤직 넘버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뮤지컬 '아이다'는 노래에만 초점을 둔 뮤지컬이 아니다. 그렇기에 노래 외에도 기억에 남는 장면, 의상, 무대, 안무 등이 있다.

특히 안무는 아프리칸 정통 춤의 바탕에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가미하여 관객을 집중시켰다. 억압당한 노예들의 감정, 위엄있는 조세르 신하들의 군무, 극 초반의 활을 든 군사들의 군무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혹시 '아이다'를 보려면 노래뿐 아니라 안무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보자.

 
한 가지 팁!
'아이다'는 다른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평일 낮 공연 할인', '졸업생 할인', '헌혈 할인' 등이 바로 '아이다'만의 특별 할인 혜택이다. 특히 기존 뮤지컬은 VIP석에 아무런 할인 혜택이 없는 것이 관례이지만, '아이다'는 헌혈증 한 장 당 2인을 20%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다. (VIP석 포함) 헌혈도 하고, 공연도 싸게 볼 수 있으니 진정한 1석 2조가 아닐까?
Ahn

<사진 출처: 신시컴퍼니 홈페이지>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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