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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5 신라 유적지 경주로의 1박2일 힐링여행
  2. 2010.11.20 노을 녘에 발견한 하회마을의 숨겨진 매력 풍경 (10)

신라 유적지 경주로의 1박2일 힐링여행

문화산책/여행 2013.03.15 16:00

1박2일로 짧게 여행을 가고 싶을 때, 그렇다고 펜션에만 있고 싶지는 않을 때, 조용히 거닐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그러면서도 볼거리가 많아 심심하지 않게 다녀오고 싶을 때, 딱 적당한 여행지가 있다. 바로 신라 문화 유적지 경주다. 특히나 요즘 같이 쌀쌀한 날에 다녀오기에 제격이다. 따뜻한 남부 여행지이면서 아름답고 조용한 경주, 지금부터 경주로의 1박2일 힐링여행을 소개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 4시간. 경주에 도착하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보다 훨씬 한적하고 고요한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부터 문화 유적지로서의 고요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경주는 유적지이기 때문에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규제가 되어 있다. 때문에 경주에는 유적지 주변에도 호텔이 없다. 민박이 대부분이다. 오랜만에 높은 건물에 가리는 일 없이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 새롭다. 길을 걸으면서 쭉 늘어서 있는, 기와를 얹은 낮은 집들을 바라보면 바쁜 도시의 시간을 벗어나 여유로웠던 옛날의 시간으로 돌아간 것만 같다.

 

기와를 얹고 진흙을 칠한 민박에 짐을 내리고 유적지로 나선다.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걸어서가도 몇 십 분이 채 안 걸릴 정도로 고속버스터미널과 경주역사유적지구는 가깝다. 군데군데 외로이 서있는 고분 옆을 지나가고 까치와 까마귀가 앉아있는 논두렁을 건너가며 경치를 즐기는 맛이 있다.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대릉원에 도착하게 된다. 수목원처럼, 공원처럼 오솔길이 있고 나무가 있는 경주 대릉원. 그러나 여느 공원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고분이 있고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두꺼운 줄기로 긴 가지를 늘어뜨린 고목이 많다는 점이다. 대릉원 안에는 전 미추왕릉을 비롯해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이 있다. 1973년에 발굴된 천마총에서는 금관을 비롯해 많은 유물이 나왔다.

 

벌써 어둑해진 대릉원을 돌아 나와 경주역사유적지구로 들어간다. 경주는 보통 수학여행으로나 가족여행으로 많이 가는데, 경주에 세 번째 오는 것임에도 경주의 야경을 보니 마치 경주에 처음 온 것처럼 새로웠다. 나무를 전구로 밝히고 고분을 조명으로 비춘 너른 공원 안에 구불구불한 길이 가로 놓여 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남겨진 터가 있고, 별을 관찰하던 첨성대가 있고, 술잔을 띄우던 포석정이 있다.

 

 

포석정 입구에서 길을 건너면 저 멀리 안압지가 보인다. 저녁임에도 매표소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는데, 들어가 보면 ‘저녁이기 때문에’ 그렇게 줄을 서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안압지는 신라 문무왕 14년에 축조된 신라의 궁원지이다. “궁 안에 못을 파고 화초를 기르며 귀한 새와 기이한 짐승들을 길렀다”는 기록처럼 안압지의 조경은 토속적인 고신라문화에서 벗어나 선진적인 감각을 입혀나갔던 그 때의 역사적인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당시의 실생활용품이 많이 발굴되어 실제 통일신라의 사회 문화 풍습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못을 품은 채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는 안압지를 돌며, 어쩌면 풍류를 제대로 즐길 줄 알았던 옛 시대 사람들이 우리보다 행복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의 자취를 옷자락에 묻힌 채 버스를 타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묵었다. 다음날 아침, 짐을 챙기고 경주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으로 가면 불국사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불국사는 보다 바다에 가까운 쪽에 있었다.

“불국사는 화려하고 장엄한 부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 찬미하던 수도자”들이 불도를 닦던 곳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예술적인 기량이 어우러진 신라 불교 미술의 정수로 , 1995년 석굴암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불국사에는 국보인 다보탑, 석가탑, 연화교, 칠보교, 청운교, 백운교, 비로전에 있는 금동비로자나불좌상, 극락전에 있는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불국사삼층석탑 내 유물 등이 보존되어 있어 그 자리에 서서 조용히 빛나고 있는 보물들을 차례차례 찾아보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불국사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구불구불한 도로를 타고 약 30여분을 지나 석굴암에 도착할 수 있다. 인도나 중국의 석굴 사원과는 달리 화강암을 인공으로 다듬어 조립한 석굴암은 불교 세계의 이상과 과학기술 그리고 세련된 조각 솜씨가 어우러진 걸작이다. 직사각형의 전실과 원형의 주실을 복도 형태로 연결하고, 360여개의 네모난 돌로 둥근형태의 주실 천상을 교묘하게 축조한 석굴암은 세계에도 유래가 드문 뛰어난 건축기술이라고 한다. 수학여행 때 석굴암 앞에 길게 서 있는 게 지루해 빨리 쓱 보고 지나갔던 걸 제대로 샅샅이 훑어본 지금에서야 석굴암 앞에서 감탄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 기간 동안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 있는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경주의 유적지를 다 둘러보고 싶다면 일찍 출발해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충분히 둘러볼 수 있고, 필자처럼 경주의 향취를 느끼며 힐링하고 싶다면 그것은 또 그만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다닐 수 있다. 어렸을 때 가본 경주의 풍경이 전부라면, 짧게 시간을 내 경주를 가보는 것도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대학생기자 김가윤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정의로우면서도 가슴에는 늘 인간적인 사랑을 품은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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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녘에 발견한 하회마을의 숨겨진 매력 풍경

문화산책/여행 2010.11.20 06:00

올해 8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이 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 간 대대로 살아온 우리나라 대표 동성마을이며, 한국 전통민가의 옛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조선 시대의 유학자인 류운룡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형제가 자란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보통 낮 시간대에 관광을 많이 하지만일정상 느즈막한 오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이라 요목조목 모두 카메라에 담지는 못 했지만이때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하회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마을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버스가 있지만, 버스보다는 마을로 나 있는 오솔길로 걸어가볼 것을 추천합니다. 오솔길 옆으로 나 있는 구불구불한 낙동강도 구경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노을이 장관이거든요. ^^

이 오솔길을 따라 마을 초입까지 느린 걸음으로 15분 가량 걸어가면 됩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늦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길입니다.
길 옆으로는 구불구불한 낙동강이 조용히 따라옵니다. 마을 이름이 하회(河回)인 것도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풍수지리적으로 대표적인 배산임수 지역에 속해,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으로 유명했다고 해요.
단풍과 국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인근 지역(안동시 풍산면)에서는 매년 10 국화꽃 축제도 벌어집니다.
한참 걷다 보니 '얼러오소 하회마을'이라는 구수한 사투리가 인상적입니다. 이제 전망대에 다 와가네요.
이제 하회마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함께 올라가 보실까요?
 
하회마을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해 저무는 모습입니다.
얼른 가지 않으면 어두워져서 마을 모습을 찍지 못할까 봐 걱정도 됐지만,  노을 지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한참을 구경하다 결국 만송정 솔숲과 부용대에는 가지 못 했습니다잠시 해 저무는 하회마을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마을 초입입니다~ 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은 마을 주민이라고 해요. "전통 마을 주민들에게 차라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실제로 관광객 중에는 신식 부엌을 쓰는 주민들에게 "아파트나 다름없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전통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에 사는 주민 입장도 고려해야 할 듯해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지, '과거'가 아니니까요. ^^ 관광객의 경우 차는 입구에 주차하고 도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가의 정취를 만끽하는 데는, 여유롭게 걸으며 둘러보는 편이 훨씬 나을 듯합니다.

저녁 시간이라 집집마다 굴뚝에 하얀 연기가 올라오더군요.
매캐한 군불 때는 냄새, 집집마다 밥 짓는 구수한 향에, 과거 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모습, 땔감을 나르는 주민들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었지요.
여기는 하회탈을 직접 제작하는 곳입니다. 활짝 웃는 탈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
하회마을에는 이 지방 서민의 대표적 놀이였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이것이 발전해 경북 안동에서는 매년 '국제 탈춤 페스티벌(http://www.maskdance.com)'이 열립니다.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일주일 간 열리는 축제로, 탈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니 시기를 맞춰서 방문해도 좋을 듯합니다. ^^
하회마을의 집은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좌향이 일정하지 않다고 합니다. 다른 마을의 집이 대부분 정남향 또는 동남향인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함께 둘러보세요.
하회마을에는 총 458동의 집이 있습니다. 초가집(211)이 가장 많고, 기와집(162)이 그 다음으로 많다고 합니다. 주민 중에서는 풍산 류씨가 67%, 오늘날에는 보기 드문 동성 마을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마을 북촌의 화경당은 그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의 면모를 보여주는 기와집입니다. '()'로 어버이를 섬기고, '()'으로 임금을 섬긴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집의 규모가 웅장하고 대가의 격식을 완벽하게 갖춘 형태로, 1797년에 류사춘이 사랑채, 날개채, 대문채를 짓고, 1862년엔 그의 증손자 류도성이 안채, 사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마을 안에는 가족 단위로 그네, 널뛰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시설도 있고,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나루터도 있습니다.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는 데는 아무래도 낮 시간이 낫겠네요. ^^


하회마을의 매력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관광지가 아니라는 데에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600 여 년 간 대대로 주민이 생활의 터전으로 살아온 마을이고, 현재에도 150여 호가 하회마을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국가 차원에서도 마을 본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기 위하여 1984년 중요 민속 자료로 지정하여 한국 고유의 전통 마을로 보존하고 있지요. 과거의 모습과 생활 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하회마을로의 여행은, 서구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이 우리의 문화를 소중히 여기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고택이나 농가의 모습을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전통 놀이의 재미도 전해줄 수 있겠지요. 미리 예약하면 마을 내에서의 숙박도 가능하니, 전통 고택에서 하룻밤 묵으며 뱃놀이도 즐기고, 다양한 우리 민속 놀이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세계 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마을,
'하회마을'에서 우리 전통 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정취도 즐겨보세요Ahn

하회마을 소개 http://www.hahoe.or.kr
관광 안내 http://hahoe.invil.org 
전화 문의 054-852-3588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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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11.20 06: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노을이 멋지지요? 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언알파 2010.11.20 06: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풍경이 너무 이쁘네요^^

  3. 한평생 2010.11.20 10: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노을이 너무 이쁘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 사진 잘봤어요^^

  4. 라이너스 2010.11.20 10: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멋진곳입니다^^
    잘보고가구요. 멋진 주말되세요~

  5. 2010.11.20 16: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진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가기에 참 좋군요. 아파트와 빌딩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