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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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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으로서 스펙 쌓기 이상의 가치를 얻고 싶다면 변화하는 안철수연구소를 직접 목격하다 작년 이맘때 웹 서핑 중 안철수연구소에서 블로그 기자단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았다. 평소 대학생이 가장 선망하는 기업 중 하나이고,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였기 때문에 대학생 기자 활동을 하면 대학 생활 중 뜻깊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기자단에 지원, 합격했다. 대학생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취재를 한 것은 아니지만 활동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은 안철수연구소는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 기자로 활동하기 전에 느꼈던 안철수연구소는 백신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 서점에서 설문조사한 내용을 봐도 안철수연구소가 얼마만큼 백신 전문 기업의 이미지가 강한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로 활동하며 느낀 안철수연구소는 백신 소프트웨어..
해커 잡는 보안전문가, 영화와 현실 얼마나 같을까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이름도 많다. 인터넷 시대, 네트워크 시대, 정보 기술 시대. 우리 시대를 한 단어로 규정할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매 순간순간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주요 사회 경제 활동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바야흐로 ‘변화의 시대’다. 그러나 모든 변화에는 새로운 ‘위협’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상호 연결과 의존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 또한 더욱 증가하고 있다. 우리 생활 패턴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인터넷 세상에서는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정보와 자산을 지켜내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과제가 된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재야에 묻힌 고수 해커’들이 기업의 기밀자료를 유출하거나 네트워크..
벤처 CEO가 말하는 "20대에 준비할 것" 3월 같지 않은 쌀쌀한 날씨에, 3월 30일 연세대 공대 한 강의실에서는 좁은 취업의 문을 뚫고자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이 시대의 젊은 공학도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강연이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벤처 패러다임을 만들어낸 비트컴퓨터 조현정 대표가 20대에 할 일, 기업가 정신의 요소 등을 역설한 것. 이번 강연은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YES(Young Entreprenuers Leader)’ 특강의 세 번째 순서로 진행된 것이다. 조 대표는 300여 명의 ‘21C기술경영’ 수업 수강생에게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열정적인 강의를 하였다. 20대에 열정을 키워라 취업을 고민하는 요즘의 대학생들과 달리, 조현정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창업을 꿈꾸었다. 그것도 ‘..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강은성 CSO를 만나다. 지난 5월 중순 수요일 오후. 내리쬐는 초여름 햇살을 맞으며, 광년이는 서대문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CTO를 지내고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의 CSO로 있는 강은성 상무를 만나는 자리가 약속되어 있었다. 긴장한 탓일까. 처음에는 다소 어쩡정한 자세와, 긴장된 표정으로 인사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러한 긴장을 풀어주시던, 강은성 상무의 한마디. "싸이월드 해요? 제가 도토리를 좀 줄까요? " 나는 신난 목소리로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고, 푸짐한 양의 도토리를 선물받을 수가 있었다. 그때부터였을까, 답답했던 긴장감이 풀리며 상무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기 시작했다. Q) 안랩을 떠나신 이후,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A) 처음 SK커뮤니케이션즈로 회사를 옮긴 ..
내가 안철수빠(안빠)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대학에 들어온 나는 뒤늦게 한국의 미치광적인 스펙 쌓기에 어쩔 수 없이(?) 동참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어에 흥미가 없어 공부를 할수록 회의감만 쌓여갔다. 그러던 중 어느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 "영어를 잘 하는 비법은 내가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 말은 내가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강한 동기를 다시 주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안철수 박사를 만났다. 온화한 목소리에 비단 같은 머릿결, 오똑한 콧날, 메이크업을 한 듯한 부드러운 피부는 반한 듯한 눈빛을 보낼 수밖에 없는 완벽한 외모였다. 그러한 외모를 보고 있으려니 '영화배우 했으면 안성기 뺨쳤겠다'라는 엉뚱한 상상도 했다. 하지만 그가 성공한 덕은 외모가 아니라는 것을 안철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