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잡는 보안전문가, 영화와 현실 얼마나 같을까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이름도 많다. 인터넷 시대, 네트워크 시대, 정보 기술 시대.
우리 시대를 한 단어로 규정할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매 순간순간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주요 사회 경제 활동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바야흐로 변화의 시대


그러나 모든 변화에는 새로운 위협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상호 연결과 의존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 또한 더욱 증가하고 있다. 우리 생활 패턴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인터넷 세상에서는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정보와 자산을 지켜내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과제가 된 것이다.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해킹 장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재야에 묻힌 고수 해커들이 기업의 기밀자료를 유출하거나 네트워크에 혼선을 일으키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그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이가 있으니, 바로 '보안전문가'! 기억을 더듬어 보자. 파마 머리 괴짜 해커의 공격은 짠~ 하고 등장한 보안전문가의 손놀림에 보란 듯이 차단되지 않던가? 컴퓨터라곤 미니홈피 관리밖에 할 줄 모르는 내 눈에 비친 그 모습은 그야말로 엣지그 자체였다.

 

듣자하니 해킹이나 정보 침해, 바이러스로 인한 사고 위험성은 날로 심각해진다던데, 기업이나 학교의 정보는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말로만 듣던 보안전문가들은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 있을까? 나도 보안에 관심이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오늘, 이런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 침해사고대응팀(CERT;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의 한승훈 책임연구원을 만났다. 

직접 만나본 그의 첫인상은... 음, 일단 잘생겼다. CERT팀의 '비주얼 담당'이라는 소문이 사실이었나 보다. 지적인 외모에, 편안하게 분위기를 리드하는 부드러움까지 갖췄다! 점점 영화에서 보던 유능한 보안전문가가 오버랩되기 시작한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업무 내외적 성과가 뛰어난 직원에게 주어지는 안철수연구소 이달의 스타상수상자이기도 하다.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 바로 만나보자.

 

-CERT팀과 본인 업무 소개를 해달라다.

흔히 침해사고란 시스템에 대한 비인가된 행위나 위협을 의미하는데, 정보서비스를 방해한다든가, 악성코드를 유입하고 실행한다든가, 사용자의 계정을 도용한다든가 하는 행위들이 여기에 속한다. 안랩 CERT팀은 24시간 365일을 멈추지 않고 보안 이벤트 분석, 대응, 서비스 지원 업무를 한다. 나는 침해사고 분석 업무를 맡고 있다.

 

-분석 업무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보안 이벤트 분석 업무는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나 새롭게 발생하는 공격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이벤트 대응에 활용하고, 최신 공격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게 된다. 만일 고객사에 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컴퓨터 포렌식(FORENSIC)을 통해 원인과 향후 대응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해킹 수법은 날이 갈수록 교묘하게 지능화해간다고 알고 있다. 문외한 입장에서는 언제, 어떤 형태로 일어날지도 모를 공격을 분석한다는 게 가능할까 싶은데?

사실, 알고보면 침해사고 이벤트 자체는 단순하다. 문제는 드러나는 이벤트 자체만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발생하는 이벤트는 단순하지만, 발생 원인은 정말 많기 때문다.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도, 시스템이 될 수도, 네트워크가 될 수도 있다. 초등학생에게 복잡한 그림을 하나 보여주고, 얼마 후에 백지에 다시 그려보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어떻게 보면 매우 공포스러울 수도 있다. 매 순간 이런 작업을 해야 하니까.

 

-요즘에는 방화벽이 있어서 외부 공격을 차단해주지 않나? 장비가 좋아서 해킹 위협도 막아주고 자동으로 기록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방화벽이 있는데도 침해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공격 기법들이 날이 갈수록 지능화하기 때문이다. 기존 차단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뚫리는 것이 아니라, 그 차단막을 우회해서 공격하는 기법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고객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침해사고를 ‘기계가 막아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모 CEO는 우리는 정보보호를 위해 이만큼 장비를 갖췄는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느냐?” 고 물은 적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공격을 막는 것은 장비가 아니라 사람’ 이. , ‘지식이 막아주는 것이다. “장비가 막아줄 것 이다.”라는 단정은 매우 위험하다.

 

-‘지식이 막아준다.’감이 잘 오질 않는데, 구체적으로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한다는 건지?

예를 들어, 웹 기반 공격의 경우 나날이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고 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한 차단막이 웹 방화벽인데, 사실은 웹 방화벽 자체가 공격을 막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패턴이 막아낸다는 뜻이다. 산술적으로만 볼 때도 마찬가지다. 방화벽 안에 들어있는 패턴이 100개인 곳과 1000개 인 곳은 그 성능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V3 제품의 엔진업데이트를 계속 해오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엄밀히 말하면 V3가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패턴이 막아주는 것이다. 일종의 프로그래밍과 유사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짜면 참 좋을 텐데, ‘완벽이라는 것이 쉽지가 않다. 더구나 공격자들의 방화벽을 우회하는 방법은 날로 지능화, 복잡화 되어가고 있다전문가가 봐도 , 이거 새로운 방법이 또 나왔구나!”고 느낄만한 방법들이 한달안에도 여러 건 나오고 있으니까. 그런 새로운 방법들을 사람이 패턴화 시키고 적용시킴으로써 같은 형태의 또 다른 공격들을 막아내게 되는 것이다. 

-공격이 있어야 방어도 있을 것 같다. 본질적으로 공격이 언제나 선행된다는 이야기인데, 방어하는 입장에서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란 게 있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공격이 들어오는 곳이 어디일까? 바로 게임 관련 사이트다. 현재 안철수연구소는 거의 모든 메이저급 게임 사이트들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우리 고객의 사이트에 공격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셈이다. 역설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만큼 많이 당해 봤고 그 사례를 통해 많이 배워 온 셈이다. 그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안철수연구소는 새로운 공격 패턴을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빨리 대응하고 있다.

 

-개인적인 부분도 궁금한 점이 많다. 어떻게 보안에 관심을 갖게 된 건지?

어릴 적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 그 시절 컴퓨터라고 해봐야 쓸 수 있는 언어가 베이직정도밖에 없었지만 그걸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다. 그러다가, ‘나만이 쓸 수 있는 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프로그램을 짜보기도 했다. 몇 주 동안 고심하고 고심해서 저만의 프로그램을 완성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오랜만에 놀러와 컴퓨터 이곳저곳을 눌러 보던 사촌이 ‘Break 명령으로 내 프로그램을 깨버리는 상황이 일어났다. 황당했다. 나름 고민하고 고생해서 만든 프로그램이었는데 눈 앞에서 너무나 허무하게 깨져버렸으니까. 어린 마음에 괜시리 억울하기도 하고, 눈물이 다 났다그 일이 있은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사용자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입력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던 거니까.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아마 그 때 생각한 것 같다. ‘, 보안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그럼 본격적으로 보안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언제였나?

처음에는 산업용 PC 프로그래밍을 했다. 그 당시 나는 보안 관련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 쪽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 공유할 수 있는 관심사가 많았고, 같은 고민을 해온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러다 의기투합해서 99 8 15국내 최초의 보안 컨설팅 회사를 만들었다당시에는 컨설팅이라는 용어 하나에도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우리가 가진 기술로, 누군가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고 설계한다.’는 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개발자에서 컨설턴트로 전직을 한 셈인데?

그렇다. 업종을 아예 바꾼 셈이다당시 멤버가 다섯 명이었는데, 젊은 혈기로 뭐든 몸으로 부딪혀가며 일했던 것 같다. 지금은 모 대학 교수로 있는 당시 CEO의 경우, 낮에는 외부에 영업을 나가고, 저녁에는 모여서 주요 사항들을 의논하고, 밤에는 모의해킹을 했다. 정말 바빴다. 그러다 사우나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또 아침이 시작되는 생활이 반복되곤 했다. 몸이 많이 힘들었다. 집에는 며칠 만에 옷을 갈아 입을 겸 들르는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 당시 매우 즐겁게 일했던 것 같다. 모두가 다 재미있어하면서 회의하고, 리포트를 쓰던 기억이 난다.

 

-안랩 CERT팀에서 일하는 지금은 어떤가? 보안전문가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나?

팀 내에서 내가 하는 일은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고객 접점 업무이. 내가 하는 일의 아이러니한 점은, 고객에게 문제가 생겨야 만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 고객 얼굴이 늘 울그락 불그락한 채 대면하게 된다. 또한 사고가 발생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최대한 빨리 분석해내야 한다. 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대응 방법을 찾아서 실행해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늘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 애로 사항이다.

 

-늘 긴장한 채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인다는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일 것 같은데?

음, 혹시 당구칠 줄 아는지? 당구에 처음 재미를 붙이면 밤에 누워도 천장이 당구대로 보이곤 한다. 그것과 비슷하다. 집에 들어가면 좀 쉬어야 하는데 누워서도 일 생각을 많이 한다.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다행이 나는 일을 많이 즐기는 편인 것 같긴 하다. 늘 최악의 상황에서 고객을 만나지만, 후에 컨퍼런스 같은 곳에서 고객과 마주하면 제가 밥 사줄게요~.” 하면서 먼저 다가오기도 한다. 나를 한번 만난 고객은 나를 신뢰하고, 또 언젠가는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럴 때 참 뿌듯함을 느낀다. 고객사 대부분이 한국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래서 잠을 자지 않더라도 꼭 해결해드리려고 노력한다. 거기서 오는 자부심, 사명감이 있다.

 

"한승훈 책임은 침해사고 분석 역량도 우수하지만, 집중력이 정말 뛰어나다. 시스템 분석에 몰입하기 시작하면 이틀이 걸리든 삼일이 걸리든 밤낮없이 분석 업무에 매달린다. 그리고 결국은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최적의 대책과 가이드를 제공한다. 웬만한 집중력으로는 힘든 일이다. 이런 집중력과 끈기가 기술력과 함께 고객사에 크게 어필되는 것 같다."

-안철수연구소 CERT팀 권동훈 팀장-

"한승훈 책임님의 에너지는 끝이 없다. 그 좋은 휴가를 떠나서도 VPN을 통해 업무처리를 하곤 한다.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없다면 힘든 일이다. 이런 그의 열정은 CERT팀을 비롯한 모든 연구원들에게 귀감이 된다."

-안철수연구소 CERT팀 전인석 연구원-

 

 -마지막으로 '이달의 스타상' 수상 소감을 듣고 싶다.

사실, 침해사고 분석이 내 사명이고 책임인데, 이런 부분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이 쑥스럽기도 하고 또 감사하기도 하다. 지금은 비즈니스 환경과 기존의 시스템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다. 네트워크 기반부터 정보 시스템까지 많은 부분이 발전하고 또 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정보나 시스템이 위협받는 상황도 계속 증대되리라 생각한다.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무기를 계속 갈고 닦으려고 노력하겠다. 


이처럼 철두철미한 전문가의 면모를 갖춘 그의 취미는 블루스 기타 연주이. 중학교 시절, 평소엔 근엄하던 담임선생님이 기타를 연주한 적이 있다. 그 모습과 그 때의 기타 선율에 매료돼 당장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선생님은 클래식 기타를 연주했는데, 그는 일렉으로 배우기 시작해서 블루스 기타로 옮겨왔다. 

B.B. King(미국의 흑인 기타리스트), Jimi Hendrix(20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뮤지션), Eric Clapton(영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에 거의 미쳐 있었고, 들국화, 산울림, 동물원의 음악도 좋아한다. 고등학교 시절 들국화 음반을 닳기도 했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밴드도 했다. 요즘에는 하드 락(Hard Rock) 장르가 좋아져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메탈리카(Metallica)의 음악을 즐겨 듣곤 한다. 예전 음악에 대한 향수도 있지만, 요즘 음악도 참 좋아한다며 "아이유는 최고"라며 웃는다.
"
음악은 어떤 식으로든 끊을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무인도에 떨어져 예쁜 아가씨와 기타 한 대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두말없이 기타를 집어 들 것 같다.음악은 제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활력소다." 
 
그런 그이기에 자녀에게 그의 기타 소리는 
일종의 태교 음악이었다. 심지어 락(Rock)도 들려줬단다. 요즘도 자주 들려주곤 한다.

'냉철한 전문가의 얼굴'과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모두 가진 한승훈 책임연구원
업무에 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철저한 전문가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좋아하는 기타와 음악 이야기를 꺼냈을 땐 아이 같이 천진한 미소를 띄우곤 했다. 매 순간순간을 긴장으로 보내야 하는 지난한 환경 속에서도 결국 임무를 완수해내는 그의 집중력은, 한승훈 책임이 가진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앞으로도 무기를 계속 갈고 닦겠다.’는 그의 말 속에는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 현재의 위치와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또 한발 한발 나아가려 한다. 

한편, 한승훈 연구원은 멋지게만 보이는 보안전문가들의 모습을
껍질이라고 표현한다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극적인 요소는, 현실을 사는 이들 모습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 그래서 
이제는 껍질뿐 아니라 이들의 ‘속 이야기도 들여다 볼 필요성을 느낀다

시시각각 변하는 공격 패턴에 골몰하는 모습
,
침대에 누워서도 천정에다 대응방법을 그리는 모습,
쓰디 쓴 커피로 새벽을 견뎌내는 모습,
고맙다고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고객의 모습,
믿고 맡기겠다며 보내오는 신뢰,
거기서 얻는 사명감과 자부심까지.
 

하나하나 모두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
 지금 이 시각에도 대한민국의 사이버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한승훈 책임이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이에게 주는 조언>


침해사고를 분석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들이 ‘논리성’과 ‘추론 능력’이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리적 사고를 꾸준하게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들이 축적되면 경험이 되고, 경험이 쌓이면 본인 만의 무기이자 커리어가 되니까. 거기에 추론적인 부분을 더해서 시나리오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사실 살펴봐야 하는 로그 파일만 해도 몇 기가씩 된다. 그 중 고객과 관련된 이벤트는 단 몇 줄밖에 없다. 일일이 다 들여다볼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논리성과 추론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은 정말 바쁜 것 같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도 높아졌고, 각종 정보들은 너무 넘쳐나서 어떤 걸 공부해야 할지 고민하는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너도나도 스펙(specification) 올리기에만 열중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여러 개의 자격증을 따고 학점 쌓는 데만 매진하다보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부분들을 겉핥기 식으로만 다루기도 한다. 그건 좋지 않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다. 네트워크 프로토콜 및 OS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반드시 마스터하는 것이 좋다. 가장 기본적인 공부가 훗날 어떤 상황에도 응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력’이 되니까.

한 가지 덧붙이자면, ‘본인 만의 강점’을 기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TCP / TIP 프로토콜, C언어 같은 랭귀지 등 뭐라도 자기 손으로 만들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 봐야 한다. 그런 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들이 모여 자기만의 강점이 되었을 때, 새로운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응용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체력’과 함께 ‘자기만의 강점’을 기른다면, 훌륭한 보안전문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Ahn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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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xh 2010.12.28 11:0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2. 초록별 2010.12.28 15: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ip주소가...218.54.743.183...^^;...
    ...
    미남이시네요...^^;

  3. crownw 2010.12.28 15:5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에 없어선 안될 인재시네요ㅇㅅㅇ

    • 보안세상 2010.12.29 14:2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crownw님 안녕하세요 ^^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한승훈 책임님이지요~ 방문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4. 슈퍼볼매냐 2010.12.29 08: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보안전문가가 갖춰야할 자질이뭔지 생각하게 만드는글이네요~ #.#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부탁드려요~!

  5. 2010.12.29 08: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보안세상 2010.12.29 14:2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사항은 직무에 따라 차이가 존재 합니다. http://www.ahnlab.com/company/site/recruit/comRecruitMain/comRecruitMainList.do 에서 진행 중인 채용 및 자격 요건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노을 녘에 발견한 하회마을의 숨겨진 매력 풍경

문화산책/여행 2010.11.20 06:00

올해 8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이 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 간 대대로 살아온 우리나라 대표 동성마을이며, 한국 전통민가의 옛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조선 시대의 유학자인 류운룡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형제가 자란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보통 낮 시간대에 관광을 많이 하지만일정상 느즈막한 오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이라 요목조목 모두 카메라에 담지는 못 했지만이때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하회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마을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버스가 있지만, 버스보다는 마을로 나 있는 오솔길로 걸어가볼 것을 추천합니다. 오솔길 옆으로 나 있는 구불구불한 낙동강도 구경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노을이 장관이거든요. ^^

이 오솔길을 따라 마을 초입까지 느린 걸음으로 15분 가량 걸어가면 됩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늦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길입니다.
길 옆으로는 구불구불한 낙동강이 조용히 따라옵니다. 마을 이름이 하회(河回)인 것도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풍수지리적으로 대표적인 배산임수 지역에 속해,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으로 유명했다고 해요.
단풍과 국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인근 지역(안동시 풍산면)에서는 매년 10 국화꽃 축제도 벌어집니다.
한참 걷다 보니 '얼러오소 하회마을'이라는 구수한 사투리가 인상적입니다. 이제 전망대에 다 와가네요.
이제 하회마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함께 올라가 보실까요?
 
하회마을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해 저무는 모습입니다.
얼른 가지 않으면 어두워져서 마을 모습을 찍지 못할까 봐 걱정도 됐지만,  노을 지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한참을 구경하다 결국 만송정 솔숲과 부용대에는 가지 못 했습니다잠시 해 저무는 하회마을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마을 초입입니다~ 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은 마을 주민이라고 해요. "전통 마을 주민들에게 차라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실제로 관광객 중에는 신식 부엌을 쓰는 주민들에게 "아파트나 다름없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전통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에 사는 주민 입장도 고려해야 할 듯해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지, '과거'가 아니니까요. ^^ 관광객의 경우 차는 입구에 주차하고 도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가의 정취를 만끽하는 데는, 여유롭게 걸으며 둘러보는 편이 훨씬 나을 듯합니다.

저녁 시간이라 집집마다 굴뚝에 하얀 연기가 올라오더군요.
매캐한 군불 때는 냄새, 집집마다 밥 짓는 구수한 향에, 과거 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모습, 땔감을 나르는 주민들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었지요.
여기는 하회탈을 직접 제작하는 곳입니다. 활짝 웃는 탈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
하회마을에는 이 지방 서민의 대표적 놀이였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이것이 발전해 경북 안동에서는 매년 '국제 탈춤 페스티벌(http://www.maskdance.com)'이 열립니다.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일주일 간 열리는 축제로, 탈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니 시기를 맞춰서 방문해도 좋을 듯합니다. ^^
하회마을의 집은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좌향이 일정하지 않다고 합니다. 다른 마을의 집이 대부분 정남향 또는 동남향인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함께 둘러보세요.
하회마을에는 총 458동의 집이 있습니다. 초가집(211)이 가장 많고, 기와집(162)이 그 다음으로 많다고 합니다. 주민 중에서는 풍산 류씨가 67%, 오늘날에는 보기 드문 동성 마을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마을 북촌의 화경당은 그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의 면모를 보여주는 기와집입니다. '()'로 어버이를 섬기고, '()'으로 임금을 섬긴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집의 규모가 웅장하고 대가의 격식을 완벽하게 갖춘 형태로, 1797년에 류사춘이 사랑채, 날개채, 대문채를 짓고, 1862년엔 그의 증손자 류도성이 안채, 사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마을 안에는 가족 단위로 그네, 널뛰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시설도 있고,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나루터도 있습니다.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는 데는 아무래도 낮 시간이 낫겠네요. ^^


하회마을의 매력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관광지가 아니라는 데에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600 여 년 간 대대로 주민이 생활의 터전으로 살아온 마을이고, 현재에도 150여 호가 하회마을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국가 차원에서도 마을 본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기 위하여 1984년 중요 민속 자료로 지정하여 한국 고유의 전통 마을로 보존하고 있지요. 과거의 모습과 생활 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하회마을로의 여행은, 서구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이 우리의 문화를 소중히 여기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고택이나 농가의 모습을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전통 놀이의 재미도 전해줄 수 있겠지요. 미리 예약하면 마을 내에서의 숙박도 가능하니, 전통 고택에서 하룻밤 묵으며 뱃놀이도 즐기고, 다양한 우리 민속 놀이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세계 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마을,
'하회마을'에서 우리 전통 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정취도 즐겨보세요Ahn

하회마을 소개 http://www.hahoe.or.kr
관광 안내 http://hahoe.invil.org 
전화 문의 054-852-3588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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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11.20 06: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노을이 멋지지요? 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언알파 2010.11.20 06: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풍경이 너무 이쁘네요^^

  3. 한평생 2010.11.20 10: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노을이 너무 이쁘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 사진 잘봤어요^^

  4. 라이너스 2010.11.20 10: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멋진곳입니다^^
    잘보고가구요. 멋진 주말되세요~

  5. 2010.11.20 16: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진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가기에 참 좋군요. 아파트와 빌딩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되겠네요

IT 기업 인트라넷 엿보니 이색 독서 폴더 있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11.19 11:47

좋아하시나요?


누구나 독서의 장점을 이야기하곤 하지만
, 그 누구나가 다 책을 읽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여유가 없어서, 너무 바빠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독서는, 마음은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과제인 듯합니다. 하지만 꼭 대단한 결심으로 어려운 책을 섭렵하는 것만이 좋은 독서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득 집어든 손때 묻은 책이 그 어떤 베스트셀러보다 더 큰 교훈을 주기도 하고, 삐뚤빼뚤 손글씨로 눌러 쓴 어느 주부의 수필이 이름 높은 대작보다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하니까요.

 

안철수연구소 인트라넷 안방의 독서 게시판인 책마루 2010 7 13, 책을 사랑하는 안랩인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내 독서 커뮤니티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함께 공유하며 그 감상이나 소회를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지요.

 

책마루에서는 누구나, 어떤 책이든 자유롭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책 좋아하기로 소문난 모 과장이 좋은 글귀를 추천하기도 하고, 동고동락하는 팀 단위로 양서를 정해 읽고 그 책을 소개하기도 하지요. ‘누구든지’, '어떤 책이든함께 공유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양한 주제와 단상이 오갈까요? 책의 향기에 푹 빠져버린 안랩인의 이야기를 살짝 엿보기로 합니다.

정상미 주임 / 품질보증팀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 -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의 시선으로 본다면, 여행을 출발하는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가는 동안의 지루함, 스치는 자연과 호기심 같은 모든 것이 다 여행의 일부나 다름없다. 여행의 첫 걸음부터 풍경, 예술, 기대, 호기심, 습관 등을 솔직담백하게 말하고 있다. 이 말하는 방법이 바로 '여행' 인 것이.

런던,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등을 여행하면서 그곳을 여행했던 작가의 작품과 대화하는 형식은 무척이나 색다르다. 풍경을 이야기할 때는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여행하면서 윌리엄 워즈워스가 쓴 시를 인용하며 그 감동을 다시 체험하기도 하고, 프로방스 지역을 여행할 때는 고흐의 그림을 가지고 이곳 저곳을 알아가기도 한다.

여행의 동기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일상의 탈출이나 호기심, 스치듯 본 잡지의 사진 한 장에서도 그곳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욕구로 가방을 싸고, 일정을 잡고, 티켓을 끊을 수 있다. 보들레르처럼 세계의 모든 배가 보고 싶을 수 있고, 워즈워스처럼 자연 속에서 도시의 소음을 피하고 싶을 수 있다. 여행 중에는 러스킨이 추천하는 스케치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낄 수도 있다.

때로는 여행을 떠날 때의 기대와 달리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라는 통속적인 말을 무심코 내뱉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은 그 자체가 인생에 행복을 주고 추억을 주는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함으로써 낯선 곳에서 나를 발견하고 몰랐던 상대방의 장점을 알게 되고, 집의 소중함이나 그리움도 느낄 수 있으니.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그 마음가짐에 변화를 주는 요소로서 가치가 있다. 낯선 곳에 가면 닫혔던 마음이 호기심으로 변하고, 자신의 갇힌 생각에서 벗어나 그곳에 문화를 받아들이게 된다이 책을 덮으면서 여행 가고 싶다고 느껴지지 않을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우승현 / 보안관제팀

사소한 차이 - 연준혁

원래 사소한 것이 더 지키기 힘들다고 했다. 은연중에 자신의 습관처럼 굳어버린 모습에 알면서도 행할 수 없었던 모습. 말로는 할 수 있다고 되뇌이다가도 어느덧 평소처럼 살아버리는 모습. 글쓴이는 이런 모습을 꼬집기 위해 글을 남긴 듯하다.

작은 차이 하나가 성공적인 삶을 이끈다고 한다는데. 간절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간 몇 번 책을 읽었지만 이 글을 위해 다시금 들춰본 첫 장의 첫 마디.
마감 시한 이틀 앞당기기.
... 처음부터 어긋나 버렸군.

33개의사소한 차이중에 내가 현재 지키는사소한 차이는 예닐곱 개. 분명 제목으론 쉬워 보이는 일이 실제로는 힘든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어쩌면 할 수 있는 일을 그간 회피해왔던 지난날이 생각나 스스로를 위로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일주일 안에 이메일 보내기
매일 다른 사람과 점심 먹기
이런 것들은 영업직이 아닌 나로선 해야 할 당위성도 부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다. ‘별 거 아니네혹은이게 나랑 맞는 코드인가이 혼동 사이에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물론 저자의 생각에 다 따르는 것도 무리인 줄 알고 꼭 그런 모습이 아니라도 괜찮다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꼭 이 모든 걸 다 이루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건 단지 이 책이 독자에게 주려는 응원 때문만은 아니리라.

그래도 내 삶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르지 않기, 모르는 척 해주기. 이런 모습이 은연중에 내 머릿속을 맴돌며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버튼을 누르지 않음으로 마음의 여유를 늘려보려 애쓰게 됐고, 지적해주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전에 상대방을 더 배려하게 된 모습들. 조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잘 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3초 기다린 후에 대답하기. 참으로 공감되는 주제였다.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물어보는 것에 곧바로 답변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내 언어를 자꾸 꼬이게 만들었다.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할 때, 항상 머릿속에 담아두고는 있지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는 모습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기도 했다.

아무래도 자기계발에 관한 것이다 보니 책의 내용이 주가 아닌, 내 삶에 적용이 되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여전히 적용 여부는 진행형이다. 자신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얼마만큼의 변화가 생기는지 믿고 싶어졌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변화는 언젠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고, 대처 능력에 따라 개인적인 몸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계산이 서서이다. 성공은 왠지 장기 적금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야 크게 누릴 수 있고 맛 볼 수 있는 달콤하고 커다란 열매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김종현 / 기반기술팀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언제부터인가...

아마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엄마' '어머니'로 고쳐 부르기 시작한 것 같다. 그렇게 부르면 왠지 내가 다 자라 어른이 된거 같은 느낌이랄까.  이제 나도 다 자랐으니 엄마도 나를 어른 대접해달라는 생각에서였을까. 그땐, 이제 나도 다 컸으니 어리광은 그만 부리고, 효도 좀 해보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작가는 반대로 '어머니'에서 '엄마'를 찾아냈다. 이 책을 읽다 가끔씩 나도 모르게 '울컥' 하는 감정 때문에 곤혹스러운 적이 몇 번 있었다.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얼마나 민망하던지... 다행히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에 그리 관심을 갖지 않더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엄마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엄마의 10, 20, 30대의 삶은 어땠을까?

간혹 이모나 외삼촌으로부터 들었던 엄마의 처녀 시절 이야기는, 진짜 우리 엄마가 아닌, 옛날 어느 드라마의 줄거리인 양 '~' 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지금 30~40대인 대부분의 아들 딸은 이 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데 한 표를 던지며, 이 책을 추천한다. 아직도 남아있는 그 때의 가슴 쓰라림이 기억난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의 독서법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그의 말을 잠시 빌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소설을 읽을 때면 줄거리에는 통 관심이 가지 않았다. 대신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에 관심이 갔다. 왜 저런 상황에서 저런 고민을 할까? 주인공의 판단과 선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실제로 안철수 교수가 CEO로 일할 당시, 책을 통해 고민해 본 문제들이 조직 생활을 이해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이 시대의 가장 존경 받는 CEO로 꼽히게 된 데에는, 그의 손때 가득한 책들도 분명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해는 공감으로부터 출발하게 마련입니다. 책에서 느낀 고민과 공감이 더 깊이 사고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일 테지요.

 

지금 우리는 얼마나 책을 읽고 있나요?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오래 내버려만 뒀던 마음에 공감과 이해가 가득 담긴 양식을 주는 건 어떨까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안철수연구소의 책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Ahn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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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nquility 2010.11.20 01: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엄마를 부탁해 저도 눈물콧물 다빼가며 읽었드랬죠 내얘기같다능 ㅠㅠ 책읽는 안철수 연구소 멋져용 ₩.₩

    • 보안세상 2010.11.22 13:4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엄마를 부탁해, 저도 참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랍니다. 뭉클하죠~ 보안세상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2010.11.20 16: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네요 책읽는 IT기업사람들~ 이번주말엔 저도 독서를 좀 ㅋㅋㅋ

    • 보안세상 2010.11.22 13:4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안녕하세요~ 책 읽기에 너무 좋은 날씨죠? 좋은 책은 그 어떤 화려한 영상보다도 깊이 남는 것 같아요~오랜만에 책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세요~ :)

군대 후임 잘해주니 자기 회사 입사 추천하더라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만남을 우리는 인연이라고 부른다. 안철수연구소 내에서도 그 '인연'이 특이하다 못해 특별한 이들이 있다. 군대 선후임 사이인 시큐리티대응센터 박시준 주임연구원과 주설우 주임연구원, 직장 동료 따라 이직도 같은 곳으로 한 보안서비스개발팀 김태경 책임연구원과 김행수 책임연구원이 그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군대와 직장 동료 따라 입사한 재미있는 사연의 주인공들을 만나봤다. 

군대에선 선후임, 회사에선 서로 의지하는 동료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20대 남성이라면 누구든지 다녀오는 곳이 바로 군대이다. 복무를 하는 데 힘든 일도 많지만 전역을 하면 누구든지 웃으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곳 또한 바로 군대이다. 여기서 맺은 좋은 인연이 사회에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박시준, 주설우 주임은 군대 후임이 선임의 취업을 해결해준 각별한 사이다. 군대 후임인 박 주임이 안랩에 먼저 입사해 선임인 주 주임을 추천해 입사하게 한 것. 

- 군대에서 선후임 관계는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이가 좋아 보입니다.
군대에서 만나긴 했지만 인연이 깊은 것 같아요. 처음 군에서 만났을 때 이야기를 해보니까 각자의 학교가 바로 옆이었어요. 동네도 같았고. 취업을 하고 나서 집을 구했을 때도 우연찮게 계속 같은 동네에 살게 됐어요. 한 명이 이사를 가면 다른 한 사람이 또 이사를 가고 그런 식으로. 또 저희가 시험을 봐서 복무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공군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같은 전공이나 비슷비슷한 지역이라 다같이 어울리는 문화였던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아요.

- 군 생활에서 두 분과 연결된 특이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귀신을 함께 본 적이 있어요. 야근을 하고 잠시 쉬려고 옆에 딸린 조그만 창고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잠을 잔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 잠이 깼습니다. 눈을 떴더니 어떤 여자가 구석에 앉아 있었어요. 말을 걸자마자 그 여자 얼굴이 눈 앞에 휙 다가오는 거에요. 화들짝 놀라 겨우 옆에 있던 지금의 동료를 깨우려다 눈이 마주쳤어요. 그 순간 두말할 것 없이 뛰쳐나왔죠. 알고보니 둘이 동시에 본 거에요. 지금 생각해도 오싹합니다.

- 군 생활과 사회 생활의 차이점이 있나요?
사실 원체 서로를 믿는 것 같아요. 군에서나 사회에서나 언제나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아, 차이점이 있다면 사회에서는 업무적으로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것 또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이젠 상하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가 되었기에 지식이나 기술 그리고 고민도 예전보다 더욱 편하게 이야기하고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아요.
- 박 주임이 입사 추천을 했을 때 느낌이 어떘나요.
우선 엄청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입사를 해서 일을 잘못한다면 추천을 해준 사람 또한 욕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추천을 한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추천을 받은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서로 바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까운 사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바라는 게 있다면 실망하는 일도 생겼겠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하는 일도 없었죠. 또 워낙에 서로 믿기도 하고요. 지금처럼만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형제 같은 사이로 계속 지내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두 사람은 전생에 어떤 사이였을까. 학창 시절의 친구가 아니면 이렇게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기가 어려울 텐데 보통 인연이 아닌 듯하다. 바로 이게 전우애가 아닌가 싶다. 경쟁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진한 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졸업 후 직장 동료, 사회 친구가 생긴다면 바로 이 두 사람처럼 지내고 싶을 만큼.

전 직장도 현 직장도 함께 하는 동반자 


김행수 책임이 오기 전 김태경 책임과 사내기자 하나, 대학생 기자 둘 사이에는 숨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어색함이 흘렀다. 약간의 대화가 오가고 애꿎은 음료수만 몇 차례 들이키고 나서, 김행수 책임이 들어오자 상황은 완전히 다르게 진행됐다. 김태경 책임의 얼굴에서 편안한 미소가 드러나고 기자들도 두 사람의 장난끼 가득한 모습에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태경 책임과 김행수 책임은 A 보안회사에서 함께 일하다가 차례로 안철수연구소로 이직한 사이다. 2002년 김태경 책임이 A 회사에 입사한 이래 둘은 사내 맛집 모임에서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둘이 각각 다른 부서에 있었음에도 사적 모임에서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진솔한 모습을 보면서 남다른 우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김태경 책임은 회사 업무와 자신의 적성이 잘 맞지 않음을 느끼고 이직을 결심해 안철수연구소로 오게 되었다. 그 후에도 전 회사의 맛집 모임은 지속되었고, 마침 사무실에 인력이 부족하던 때 김행수 책임이 본인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적극 입사 추천을 했다.  

인터뷰 내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김행수 책임이 좋았지만, 업무 면에서도 뛰어났어요. 일을 맡기면 물고 늘어지거나 과정 하나하나를 묻는 게 아니라 바로 결과물을 가져오는 사람이라, 늘 신뢰를 가지고 있었죠.”  

그러자 머쓱해졌는지 김행수 책임은
처음에 사탕을 하나 줬더니 그 이후로 자꾸 친한 척을 한다.”
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아끼는 김행수 책임에게 안철수연구소를 추천했다는 건, 그만큼 안철수연구소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는 증거일 텐데요."라고 묻자 김태경 책임은 주저 없이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 방식을 언급했다. 그러자 김행수 책임도 동조하며, “여타 기업과 달리 소위 '윗 사람들'이 적고, 그 분들과의 관계도 수평적이라며, “회사에서 직원을 부려먹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러한 회사라면 평생 직업은 있어도 평생 직장은 없다고 하는 요즘 시대에도 평생 직장으로 좋을 회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두 사람을 만나고 나니, 신문에서 흔히 보는 각박한 회사생활이 전부가 아님을, 그리고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안철수연구소의 인간적 매력이 무엇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Ahn


사진.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사내기자 이제훈 / 안철수연구소 모바일개발팀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대학생기자 오정현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별빛은 거세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 만큼 더욱 밝게 빛나죠. 여러 기사와 소식이 당신의 세상을 어둡게 비출지라도 더욱 밝게 빛나고, 그리고 그 빛들로 그 세상을 더욱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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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10.25 07: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전우애는 강하군요! ㅎㅎㅎ
    얼마전에 군대 선임에게 연락이 왔었는데...
    안랩 인턴으로 있다며...
    사보에서 제 인터뷰를 보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세상은 좁은 거 같아요! >.<

  2. 보안세상 2010.10.25 11:5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 정말 세상이 좁네요~! 소개된 네분의 사이가 어찌나 좋은지. 내내 웃음꽃이 피더군요 :) 가츠님 좋은 하루 되세요~!!

  3. 하나뿐인지구 2010.10.26 13: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네클에...가부를 묻는 질문이 있더니...기사로 나왔네요?...

  4. 요시 2010.10.26 22: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신기하네요 ㅎㅎㅎㅎ

순간 포착, 11년째 독감 백신 맞는 백신 전문가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10.22 21:31
10월 22일 안철수연구소 600여 직원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이 행사는 지난 2000년 가을 의사 출신인 안철수 당시 CEO(현 KAIST 석좌교수)가 독감에 걸린 직원들을 보고 예방 주사를 선물한 것이 시초가 돼 올해로 11년째 한 연례 행사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출동한 카메라 생생한 현장을 담았습니다. ^^

우선 예진표를 읽어가며 예방 접종을 해도 좋은지 체크합니다.
다소 신경이 쓰이는 점이 있으면 상담을 합니다.
체온을 측정해 열이 있으면 아쉽게도 실격(?)입니다.
합격자는 본인 이름에 서명하고
드디어 백신과 싸워 이기겠다는 기세로 주사 바늘을 접수합니다.

10인 10색 천태만상! 각자 다른 개성만큼이나 주사 맞는 모습도 제각각이네요. 순간 포착한 이들의 모습을 유형 별로 나눠보았습니다.

* 고통형
*듬직형
*룰루랄라형
*무표정형
*부끄부끄형

*외면형
*인내형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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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한단신 2010.10.24 10: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주사를 맞을 때면 늘 고통형이라는 ㅠㅠ
    룰루랄라 형인 직원분 대단해요 *.* 막대사탕 까지 ㅋㅋㅋ
    재밌는 사진 잘 봤어요 ^^*

  2. Kikipillorer 2010.10.24 16: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연구소 직원들 표정~ 너무 실감나네요 ㅎㅎ 제가 다 아프다능 ..
    백신회사 직원들이 백신 주사 맞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용 ~!~

    • 보안세상 2010.10.25 14:1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PC만 백신이 필요한건 아니니까요 ^^ 주사를 받아들이는 각양각색의 표정들이 다 모여있죠? :)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3. 초록별 2010.10.26 13: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뉴스?에...백신이 부족한 것처럼...나오던데...

  4. 코에 뿌려 뿌려 2010.10.27 18: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재미있는 사진이네요. 근데 코에 뿌리는 독감백신도 있다는것 아시나요?
    미국에서만 사용하던 'FluMist'라는 백신인데 코 점막에 뿌려서 기존
    주사보다 효과가 더 좋고 오래가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사 맞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죠? %^^%

가을 만끽, 북한산 둘레길 대신 한갓진 한택식물원

문화산책/여행 2010.10.22 05:00

지난 주말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영화나 연극으로 문화 생활을 즐기는 분, 레포츠를 즐기는 분, 밀린 잠을 보충하는 분까지! 독자 여러분의 주말을 보내는 방법도 각양각색일 테지요.


올 여름이 그렇게나 무덥다고 성화였는데,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그냥 흘려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 가을. 
가벼운 마음으로도 떠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나들이 장소를 소개합니다. 바로 지난 주말에 다녀온 경기도 용인 소재의 '한택 식물원'입니다.

 

한택식물원은 비봉산 자락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에 있습니다. 비봉산의 서향에 위치하여 양지와 음지, 계곡 등 습지대가 잘 형성되어 있고 다양한 종의 자생식물이 자리하기에 좋은 요건을 갖추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로부터 21km, 중부고속도로 일죽 IC로부터 8km,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34km로 고속도로에서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입니다.

그럼, 함께 식물원을 둘러보실까요?
  

식물원 입구에 들어서면 숲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숲길을 따라 걷는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지요.

오솔길 옆으로는 맑은 계곡이 흐릅니다.
가을 바람과 함께, 여름과는 또 다른 가을의 계곡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택식물원은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산에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집 근처 공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산내음도 만끽할 수 있지요
.
일년 중 꽃이 가장 적은 시기이기는 하지만, 숲의 싱그러움은 그 어느 때보다 절정입니다.
 

숲에서 올려다 본 하늘입니다. 어느새 저만치 높아져 있는 가을 하늘이 보이시나요?

걷다보면 따뜻한 커피나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까페도 있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시에선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고추잠자리와 온갖 나비도 이곳에선 쉽게 볼 수 있지요 

이곳 식물원에서는 오감으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날씨로만 느끼던 가을. 잠시 여행을 떠나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껴보세요.  

가을을 맞아 가을생태교실’ ‘국화, 단풍 페스티벌등 다채로운 행사도 한창입니다식물원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 요금은 평일 7000, 주말 8500(성인 기준)입니다. (관련 문의 031)333-3558, http://www.hantaek.co.kr)

 

이번 주말에는 갑갑한 도심을 떠나 잠시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세요? 가족과 연인은 물론 자신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듯합니다. Ahn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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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율무 2010.10.22 10:1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가을이라 그런가 다들 산으로 산으로 가는군요~ 저도 가까운 곳에서 가을 단풍을 실컷봐야겠어요~

    • 보안세상 2010.10.25 14:1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지난주부터 단풍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즐겨보세요 ^^ 오늘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시구요 :) 오늘도 안전한 하루보내시길!

  2. 초록별 2010.10.22 16: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표범나비인가요?...
    서울에서 몇년전만 해도...제비꼬리나비 가끔 보였는데...이젠 거의 안 보이는 듯...
    ...
    참새,까치,비둘기도...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고...
    요샌...꿀벌,꽃무지 등도 잘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ㅜㅜ...

칭찬 릴레이로 일구는 소통의 기업 문화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9.27 05:00

어린 시절, 누군가의 칭찬에 어깨가 으쓱하고 저절로 신바람이 나본 적 있으셨나요?

예상치 못한 어떤 이의 격려에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본 적은 있으신가요? 

혹자는 칭찬을 '누군가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칭찬하고, 또 칭찬 받고 있나요?

[42번째] 조심스럽게 그분을 칭찬합니다 *^^*


맙소사~!!

빈틈투성이인 저에게 최문자팀장님이 공개적으로 큰 칭찬해주시다니~
완전 감사합니다!!

역대 칭찬받으신 분들의 글을 보니,
부담 '팍팍' 생기면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시던데 정말 그러네요.^^

저도 더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아~~

그리고, 제 업무 특성상 직원분들께 도움을 구할때가 많은데

이 자리를 빌어 항상 도와주시는 많은 동료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__)


그럼 다음 칭찬 주인공 얘기할게요^^

저는 서비스운용팀의 김대호 연구원을 칭찬하고 싶어요~


대호씨는 전화 통화시에 항상 밝고 씩씩하게 먼저 인사를 해주셔서 참 좋습니다.

게다가 본인 일이 아닌데도 해결해주려고 나서서
애써주는 모습이 너무나 훈남스러웠어용 *^^*

사소한 것이지만 몇차례 그렇게 먼저 배려를 받고 나니까
저까지 마음이 훈훈하니~ 좋더라구요.

대호님의 씩씩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굿이에요 굿굿굿~


듬직한 훈남 김대호님을 42번째 칭찬주인공으로 모시겠습니다. 짝짝짝!

여러분도 마니x100 으로 칭찬 해주세요! 짝짝짝!

[한줄댓글]

오주현(2010-04-13 09:15:08) : 우아. 훈남 김대호님 축하드려요.

최문자(2010-04-13 09:16:50) : 네~저도 김대호님의 친절한 서비스를 기억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정상미(2010-04-13 13:02:48) : 축하드려요. ^^

황미경(2010-04-13 16:21:46) : 편안한 미소가 아주 일품이지요.^^

박제석(2010-04-14 13:37:35) : OJT 끝날때까지 칭찬을 미뤄놔야지 ㅋㅋ

최영민(2010-04-15 09:26:16) : ㅎㅎ 축하드립니다~~^^

최재욱(2010-04-15 10:58:42) : 대호씨....축하드려요..^^

한승훈(2010-04-15 21:19:14) : 오홋~~ 축하 드려요~~ ㅋㅋ

권혁철(2010-04-16 17:22:58) : 저도 칭찬 합니다. 등치 만큼이나 옆에 있으면 믿음직하고 듬직하죠. ㅋㅋ

유영호(2010-04-16 17:37:50) : 언젠가 칭찬릴레이에 등장하실거라 생각했습니다. ^^ ㅎㅎ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 멋지세요. 대호형 축하드려요~~~~!!!

임명진(2010-04-16 17:39:44) : 전 칭찬 받을줄 알고 있었어요. 정말 사람을 흐믓하게 하는 분이세요 ^^ 

박종필(2010-04-20 11:17:37) : 축하드립니다아~ ^^

김호정(2010-04-20 15:33:37) : 대호씨.. 완전 축하해요~ ^^

임덕진(2010-04-26 09:12:33) : 친절한 대호씨!! 축하해요~! 


칭찬하는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시작한 안철수연구소의 ‘칭찬 릴레이’가 어느덧 50번째 주인공을 맞이했습니다. 20092, 평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던 동료에게 보낸 짤막한 인사로 그 시작을 알린 '칭찬 릴레이'! 인트라넷 게시판에서 서로에게 작은 칭찬을 건네고 나누다보니 어느새 50명의 주인공과 700건이 넘는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안랩인들 사이에서 '칭찬 릴레이'는 하나의 기분 좋은 설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선배에게 보내는 감사의 인사, 동료에 대한 진심 어린 칭찬을, 안랩인 모두가 함께 나누고 축하하는 따뜻한 이벤트가 되었으니까요.

[50번째] 엔진 개발팀의 김건우 선임님 입니다!!^^

 

어려운 요청을 드려도 언제나 밝은 목소리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이정민 대리님께서 저를 칭찬을 해주셨네요~.^^

제가 이정민 대리님께 도움을 받은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렇게 칭찬릴레이에 49번째 주자로 연결시켜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더욱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50번째 칭찬 릴레이 주인공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_^

 

칭찬릴레이 50번째 주자로 "엔진 개발팀의 김건우 선임님"을 소개 해드립니다.

 

김건우 선임님은 항상 '선한 미소'로 업무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또한 제가 아는 안랩인중 가장 커다란 머그컵을 사용하시는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맡고 있는 업무의 특성상 엔진개발팀원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09년초 김건우선임님과 함께 1주일정도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왠지 더 가까워 진것 같은 느낌으로, 엔진관련 문의사항이 생기면 김건우 선임님을 먼저 찾게 되었습니다.^^

 

특히 엔진과 관련된 이슈는 완료시한이 급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정식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협조를 요청드려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제가 갑작스럽게 요청을 드리더라도 김건우 선임님께서 매번 친절함이 가득한 열정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원할하게 해결된 이슈가 많았습니다.

 

이번 칭찬릴레이를 통해 김건우 선임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랩인 여러분,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 김건우 선임님을 칭찬해주세요~ ^^ 짝짝짝짝~~~

 

[한줄댓글]
 

손미연(2010-08-17 15:38:39) : 김현철 선임의 추천에 저도 동감합니다.^^ 업무 관련하여 가끔 문의를 드리면 정말 성실하게 처리해주시죠..김건우 선임님! 축하드립니다.

장영준(2010-08-17 23:01:25) : 축하드려요~

남성일(2010-08-18 00:05:07) : 축하드려요~~ 항상 밝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권서진(2010-08-18 08:32:45) : 축하드립니다 ^^

오주현(2010-08-18 08:58:13) : 우아 축하축하드립니다. ㅎㅎ

박종필(2010-08-18 09:11:05) : 축하드립니다. ^^

김명희(2010-08-18 09:16:13) : 매번 질문할 때마다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축하드려요~.

김성철(2010-08-18 16:18:34) : 축하합니다..~~~

황미경(2010-08-19 07:27:22) : 미소천사^^ 축하합니다. *^^*

양용철(2010-08-19 09:27:25) : 축하합니다~~

박제석(2010-08-19 09:30:06) : 축하드립니다. 바뀐 헤어스탈도 멋쪄요 ^^

김락현(2010-08-19 12:07:24) : 와우~~ 축하드립니다. ^^';

정관진(2010-08-20 08:51:54) : 추카추카 드립니다 :-)

최정희(2010-08-24 09:29:22) : 제가 늦게 봤네요... 저도 김건우 선임님의 도움을 많는 1인입니다언제나 친절하셔서 엔진 문제 생기면 먼저 찾게 되네요. 축하드려요

김경희(2010-08-26 17:54:08) : 축하합니다. 오랫동안 TS엔진의 다양한 버그트랙을 해결하느라 성격 버릴만도 한데  (--;) 잘 해주고 계셔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김대호(2010-08-27 09:19:43) : 축하축하드립니다!!~~

김태성(2010-08-27 18:06:38) : 축하드립니다. '친절함 가득한 열정적인 모습'이라는 표현에 120% 동감합니다.

황교국(2010-08-30 18:44:03) : 오호~ 축하드립니다.!!

한태수(2010-08-31 07:13:41) : ^^ 축하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아이들의 인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부모와 선생님, 주변 친구들의 칭찬이라고 합니다. 스스로가 자신을 바라보는 긍정적 자아평가가 타인의 반사평가와 일치할 때, 아이들은 그 어느 때 보다 큰 보람을 느끼고 또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조직이나 가정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떤가요? 상사나 부모가 부하직원이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순간은 무언가가 잘못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이기 쉽습니다. 반대로 문제가 없거나 주어진 일을 잘하고 있을 때는 당연스레 여기고 무관심하기 쉽지요.

서로 마음을 나누는 데는 대단한 대가가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마음으로만 간직하던 고마움, 우연히 지나치다 눈에 띤 동료의 좋은 모습을 마음 속에 담아두지만 말고 표현해 보세요. 누군가의 눈에는 평범하기만 한 한 마디가, 듣는 이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니까요.

 

[40번째] 무지개 미소의 주인공이 누구일까요?
 

무표정한 제가 늘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기분 안 좋은일 있었니? 어디 아프니? 흑흑...전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럴때마다 밝은 표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기에, (그녀)의 미소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녀)를 알고 지낸 지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그(그녀)와 업무를 협업할 일은 많지않았지만, 그때마다 그(그녀)는 한결같이 무지개 미소로 맞아주셨습니다.

제가 10년 동안 안랩에 있으면서 그(그녀)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분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 (허걱...제 와이프 빼고...)

 

언제나 변치않는 그(그녀)의 미소는 분명히 안철수연구소의 행복바이러스임이 확실합니다.

이에 그(그녀)를 안철수연구소를 대표하는 미소 천사로 추천합니다.

안철수연구소에 날마다 웃음바이러스만이 꽃피는 그날을 희망하며 그(그녀)의 미소를 칭찬합니다. 감사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그(그녀)는 누구일까요? 정답을 알아 맞추신 1분께는 시원한 음료를 증정해드리겠습니다. (정답자가 많을 경우는 사다리로 결정합니다.)

 

 

[한줄댓글]

손미연(2010-03-04 10:58:24) : 최문자 팀장님이요 ^^..아닌가요?

박희안(2010-03-04 11:06:38) : 김은비 대리요!!!!

진윤정(2010-03-04 14:56:06) : 최문자 팀장이요!!!!

박지연(2010-03-04 15:41:14) : 최문자 팀장이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겠는걸요~~*^^*

박성심(2010-03-04 17:14:59) : 저도 최문자 팀장님에 한표요~ 축하드려요 ^^

노인걸(2010-03-04 17:55:11) : 최문자팀장 올인

한규철(2010-03-04 18:44:20) : 여자로 보이시나용? ...

김민아(2010-03-04 18:57:14) : ㅋㅋ 최문자 팀장님이요 ^^* 축하축하

황미경(2010-03-04 18:57:21) : 본인 칭찬한 사람에게 고맙단 인사 안 쓴 유일한 분... 역시 겉치레를 싫어하셔. ㅎㅎ

구희재(2010-03-04 18:58:31) : 최문자 팀장님 올인!!

최문자(2010-03-04 19:18:52) : ..아무래도 저같은데요??(제가 짝눈이거든요~ㅋㅋㅋ)

조윤기(2010-03-05 08:40:37) : 하하 최문자 팀장님이요~ ^^

박광순(2010-03-05 08:52:35) : 으하하하하...역쉬 최팀장님의 미소는 늘 한결같으세요~ 축하드려요 팀장님~ *^^*

주영종(2010-03-05 08:59:19) : 서비스개발팀 박준효 연구원이요!! ..... - _-;;

권동훈(2010-03-05 13:09:19) : ...저도 최팀장님에 올인, 받고 천 더~!

양혜미(2010-03-05 13:53:51) : ㅋㅋㅋ 박준효 연구원은 왜 나와요? ㅠㅠ 최팀장님 축하드려요 ㅎㅎ

최영민(2010-03-05 16:07:57) : ㅋㅋ 팀장님!빙고~~ ^^

김종현(2010-03-08 10:00:34) : 거의 최팀장님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네요... 발표나진 않았지만, 축하드립니다.

진화정(2010-03-08 15:47:38) : 최문자 팀장님이 확실합니다..ㅋㅋ

한규철(2010-03-09 08:51:31) : 정답을 올려주신 분이 총 14명입니다시원한 음료를 드실분은 시스템솔루션팀 손미연 선임입니다. 추카~

손미연(2010-03-09 09:13:47) : 이런 영광이~..^.^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세상 그 누구나 본인도 모르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친구의, 내 동료의 그 부분을 찾아 칭찬해보세요. 그 기쁨과 감동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빗방울 하나가 모여 처마 밑 주춧돌에 홈을 만들듯, 반복된 칭찬은 언젠가 위대한 결과를 가져올 테니까요.

따뜻한 칭찬과 진심어린 축하가 있는 이곳, 안철수연구소입니다. Ahn

안철수연구소 사보 블로그 100만 돌파 이벤트
10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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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없이 사이버 세상 지키는 아름다운 이들

추석 연휴를 만끽하고자 떠나는 사람이 많아 국내 여행사의 예약률이 90%를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허나 이렇게 모든이들이 달콤한 휴식을 꿈꾸는 때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24시간 365일 사이버 세상을 지키는 파수꾼들이다.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시시각각 진화하는 해킹 방법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람들..

언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침해사고에 한발 앞서 대응하는 사람들.

안철수연구소의 CERT(침해사고대응센터), ASEC(시큐리티대응센터)대응팀이다.


일전에 안랩 사이버 관제탑의 임무와 업무 과정을 한차례 소개한 바 있었으나, (http://blogsabo.ahnlab.com/246 '보안 전문가'라는 이름 뒤에 있을 그들의 삶과, 그들이 보낼 일상의 이면에는 여전히 궁금증이 남았다.  그래서 오늘, 안랩의 CERT팀을 전격 방문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던 보안전문가들의 이미지가 뇌리에 박혀서였을까처음에는 긴장감 내지는 냉철함만이 그들의 이미지일 것이라 생각했었다허나 직접 만나본 그들의 첫인상은 매우 소탈했다먼저 악수를 청해주더니 이내 사람 좋은 웃음까지 지어 보인다'이사람들, 정말 내가 기다리던 사람들이 맞나?'



예상 외의 편안한 분위기에, 슬쩍 긴장을 풀어놓으며 질문 하나를 던져본다.

"DDoS 대란 1년 만인 지난 7 7일의 관제 상황은 어땠나요?" 

 

업무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이 사람들좀 전의 편안한 모습은 어디가고 금세 진지해지고 말았다역시나 생활이 곧 긴장의 연속인, 보안 전문가들이 맞다.


 

-안랩의 보안 24시를 책임지는 분들을 직접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CERT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저희 팀은 보안관제와 보안 컨설팅이 주 업무입니다. 기업의 서버를 원격으로 관리해주고, 기업 자산을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하지요. 때문에 각종 보안 사고의 발생을 사전에 막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고객사에서 보안 사항에 대해 문의가 오면 고객의 요청에 1차 답변까지 해드리는 헬프 데스크(Help Desk)의 역할 또한 수행합니다.

 

-언제 발생할지 알 수가 없다는 보안 사고의 특성상, 늘 긴장 속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업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크게 보면 특정 이벤트의 원인을 분석하고, 고객사에 그 결과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위험 요소는 날로 변화무쌍해집니다. 끊임없이 살펴보고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때문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모니터링’입니다. CERT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네트워크 단위의 이슈’입니다. 고객사에 설치된 각종 장비를 24시간 감시하지요.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그것을 분석해 공격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경로 및 내용을 분석합니다. 공격 여부를 정확히 판단한 후에는 네트워크 방화벽으로 공격자의 IP를 차단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공격자는 일단 차단이 된다 하더라도 IP를 바꿔서 재차 공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24시간 모니터링이라. 업무 강도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근무 교대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이에 따른 애로사항은 없나요?

저희 팀은 365일 24시간 대응하기 위해서 3조 2교대 근무를 합니다. 주간 1개 조와 야간 2개 조가 운영되지요. 아무래도 주간 조로 일하다 야간 조로 바뀔 때 힘이 듭니다. 이제는 익숙할 법도 한데, 아직까지 야간 근무에 들어갈 때에는 적응하는 데 열흘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근무 적응도는 작업 능률과 직결되기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요.


-이번 7월 7일은 DDoS 공격에 의한 사이버 테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상황은 어떠했나요?

작년의 상황을 감안해서,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또 발생할지 모르는 공격에 민감하게 준비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소수의 트래픽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은 양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밤 12시까지는 비상 대기 상태로 근무를 했습니다. 결국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중요한 일을 하는 만큼 보람도 클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을까요?

다양한 케이스가 많다보니 특정 사례를 꼽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한 한 가지를 계속 안고 갑니다. ‘기본이 지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랄까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고객의 안전이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든 그것이 지켜졌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힘들게 밤을 새며 분석한 결과가 고객사의 안전으로 돌아올 때처럼 말이죠. 반대로 저희가 제시한 권고사항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할 때는 안타까움도 많이 느낍니다.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선 안 되겠죠.

 

-오늘 보니까 팀원 간의 사이가 매우 돈독해 보이네요. 평소 팀워크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저희가 하는 일이 장시간 집중을 요하는 일이다보니, 함께 하는 팀원과의 팀워크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팀의 유대는 끈끈하다고 생각해요. 평소에도 짬을 내서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그런데 꼭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단합대회라도 계획을 하면 해킹사고가 터지곤 합니다. 일종의 징크스랄까요? 하지만, 워낙 단합이 잘 되다보니 서로서로 시간을 맞춰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팀 특성상 모든 인원이 모일 수는 없기에, 갈 수 있는 팀원끼리 웨이크보드를 타러 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번 다녀오면 팀의 전반적인 사기 진작이나 유대에 큰 도움이 됩니다.

 

-CERT에서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저희 팀 특성상 ‘대기’는 생활과도 같습니다. ‘대기’에 늘 따라붙는 사항이 전화 응대지요. 평소에도 새벽 2시, 4시를 불문하고 전화가 걸려오곤 합니다. 예전에는 잠에 들면 누가 업어 가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아무리 한밤중이라도 전화벨 소리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듣습니다. 가족도 깜짝 놀라곤 해요. 하루는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다가 지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수화기에 대고 한다는 말이, ‘안철수연구소 OOO입니다.’였어요. 참 머쓱하더군요.(웃음) 이제는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일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늘 대비하고 대응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일상 생활에서도 버릇이 됐나 봐요.


 -보안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보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전산학과 출신으로 처음에는 웹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에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보안 쪽에 관심이 생기더군요. 누군가가 타인의 PC를 훔쳐보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 또 누군가가 타인의 소중한 정보를 빼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자연스레 보안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관련 서적과 보안 기술의 흐름 등 보안 관련 사항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지요.

 

 

-과거에 비해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보안 업계로 진출하려는 학생도 많습니다. 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관심이 있어야 애정이 생기고 애정이 있어야 사명감도 생긴다고 보거든요. 이 점은 어떤 일을 하든지 적용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가짐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관심과 의지는 어디까지나 전제 조건이지요. 직종만 정해놓고 막연히 꿈만 꾸는 것은 그리 효율적인 방법일 수 없을 테니까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보안 분야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컴퓨터 전문가’도 알고 보면 수없이 세분화한 일을 합니다. 때문에, 막연히 ‘보안 쪽 일을 하고 싶다.’보다는, ‘나는 네트워크 해킹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든지, ‘시스템 OS 분석을 하고 싶다.’든지 하는, 자신만의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은 본인이 전문성을 기르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니까요.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전공 선택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보안관제 분야는 특정 학과 출신이 유리한가요?

특정 학과 출신이 특별히 유리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저부터가 비전공자이니까요. 제 주위에는 안철수 박사님처럼 의사일을 하다가 보안 업계로 온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들, 예를 들면 네트워크 및 OS에 대한 기본 지식은 철저히 마스터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초가 탄탄해야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있듯이, 기본적인 제반 사항을 충실히 학습해둬야 관련 분야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겠지요. 또 이런 학습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이 집중할 수 있는 세부 분야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물론 컴퓨터 관련 학문 전공자가 유리한 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필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얼마든지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비전공자라고 해서 지레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공 및 기본적인 지식 외에 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요?

넓은 시야와 종합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요즘에는 바이러스 분석 직종을 희망한다 하더라도, 분석만 할 줄 알아서는 지속적인 전문성을 키워나가기 어렵습니다. 보안 분야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흐름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늘 공부가 필요합니다. 변화의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면 퇴보할 수밖에 없지요. 이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능력’ ‘좁은 사고에 갇히지 않는 것’입니다. 세부 분야의 전문지식을 키우는 한편, 산업 전반의 흐름을 아우를 수 있는 사고방식을 기른다면 훌륭한 보안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철수연구소 CERT의 강점과, 팀이 추구하는 계획 또는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일반적인 관제센터와 달리 안철수연구소는 네트워크 단위이냐 PC 단위이냐에 따라 CERT와 ASEC대응팀으로 일이 나눠집니다. 해킹 발생 시 CERT가 신속히 분석과 대응을 하려면 ASEC의 분석 자료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두 조직 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는 지금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왔습니다. 이런 조직력을 토대로 일본 등 외국 관제센터와 연동한 관제망을 구축한다면, 외부의 각종 위험 요소에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언젠가는 전세계 관제센터와 연동해 관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리 긴 시간을 함께 보낸 것도 아니었건만, 왠지 CERT 사람들과 한층 가까워진 듯 느낀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그만큼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솔직하면서도 소탈했다.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 재차 물음을 던질 때면, 몇 번이고 쉬운 예를 들어주며 이해를 도왔고, 인터뷰 중에도 팀원들 서로를 배려하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떠올리던 보안 전문가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생각해본다. 혹 멋들어진 배경 속에서 순식간에 해커를 잡아내는 극적인 장면만 기억하고 있지는 않았던가? 직접 만나본 그들은 ‘파수꾼’이었다. 끊임없이 관찰하고 지켜내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과중한 업무도, 지난한 생활 패턴도 견뎌내고야 만다. 남들이 모두 잠든 밤을 하얗게 지새고, 한 달이 멀다 하고 바뀌는 밤낮에는 아직도 적응이 어렵다. 며칠을 고민했던 프로젝트는 권고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기도 한다. 현실의 CERT 사람들은 늘 긴장의 연장선상에서 살아간다. ‘고객의 안전’이라는, 어찌보면 당위적인 사명을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해커와의 전쟁은 안철수연구소 사이버 관제탑에 맡겨라!" 
오늘도 대한민국의 보안 24시를 책임지는 그들에게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본다. Ahn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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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5 11: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하나뿐인지구 2010.09.15 13: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연구소가 있어...안전한 IT세상을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코코아 2010.09.15 21: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든든하네용 ^^ 정말 수고많으세요!!

  4. 요시 2010.09.18 23: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재밌게 일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팀워크도 되게 잘 이루어진것 같기도 하구요 ~ㅋㅋㅋ
    잘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