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인사팀장이 신입사원에게 해준 말

안랩人side 2011. 12. 28. 07:00

최근 안철수연구소(안랩)는 공채 8기 신입사원 30여 명을 새 식구로 맞았다. 12월 19~22일 4일 간의 합숙 교육을 마치고 12월 26~28일 3일 간의 사내 교육을 마치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교육에 앞서 12월 18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합격 후 처음 판교 사옥에 찾아온 그날 김홍선 대표의 특강에 이어 인사총무팀 성백민 팀장의 강연이 있었다.

 "제가 학번으로 83학번입니다."
성백민 팀장은 본인의 대학교 시절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인사관리시간에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
여러분이 눈뜨는 시간의 대부분이 직장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즐겁지 않으면 여러분은 굉장히 불행하실 겁니다.' 라고요."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성백민 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90%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갈등하고 눈치보는 일이 많아지면 정말 불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안철수연구소는 괜찮은 직장이다'라며, 본인의 경험을 통해 설명해 주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직업을 왜 갖고 싶은가?


직업을 왜 가지려고 하는가? 삶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돈을 벌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답은 보통 세 가지로 압축된다. 생계유지, 자아실현, 사회기여. 그렇다면 이 세 가지가 가능한 회사가 어딜까?
 
생계유지가 가능하려면 회사가 장기적으로 존재 가능해야 한다. 
또 자아실현에 대해서는 이 회사에서 내가 성장하고 배울 수 있고 또 존경할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가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회사가 성장한다는 것은 일의 범위와 깊이가 확장되는 것도 있지만 내 밑으로 누가 오느냐도 중요한 요소다.


즉, 생계유지, 자아실현, 사회기여
이 세가지가 가능하려면 계속해서 회사가 존재해야 하고 성장하고 직원 교육에 관심이 있고 그리고 회사가 잘될수록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많아야 한다.


안철수연구소가 좋은 이유


안철수연구소가 좋은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던 중 공채 선배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았다. 


첫째, 직위에 상관없이 서로의 얘기에 귀기울인다. 상호존중하는 문화가 좋다.

안랩 판교 사옥은 건물의 컨셉을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잡았다. 그래서 직원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많다. 1층 로비 계단이나 각 층마다 있는 그린샤프트, 펀존 등은 직원들이 업무를 가지고 약속을 하지 않더라도 잠깐 차 한 잔하면서 아이디어를 만들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안철수연구소는 직원 대부분이 경어를 쓴다. 간혹 반말을 쓰기도 하지만 드물다. 이처럼 안철수연구소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존중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둘째, 지난 1년 간 개인 과외를 받은 느낌이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2년 정도 투자하는 기간으로 본다. 2년 동안은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것만큼 일을 못하는 시기다. 소위 밥값을 못하는 시기다. 하지만 2년이 지나면 그 배가 되는 능력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물론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안철수연구소는 개인의 역량 향상에 많은 투자를 한다.

셋째, 즐겁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우리집이 있다.
올해 10월 판교 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한 안철수연구소는 한국의 구글이라 불릴 정도로 시설이 좋다. 과거에는 임대를 하다보니 편의시설 등에 투자를 잘 못 했다. 하지만 판교 사옥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넷째, 언제 어디서든 떳떳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딸이 셋 있다. 그래서 딸딸딸~ 경운기 아빠라고 소개를 한다. 우리 딸들이 어디 갔을 때 사람들이 '너네 아빠 뭐 하시니?' 그러면 '우리 아빠 회사 다니세요' 그렇게 안 하고 '우리 아빠 안철수연구소 다니세요' 라고 말한다. 그래서 '왜 그러니?' 그랬더니 '자랑스러워서요.'라고 한다. 

자기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어디 가서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매출 규모가 1000억이다. 직원은 약 700명으로 큰 회사는 아니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을 볼 때 그렇게 자랑스러운 규모는 아니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자랑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회사는 다르다'는 마음가짐이다. 굉장히 바른 회사 중 하나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신뢰 받는 것이다.


직장을 선택하는 것도 투자다


안철수연구소에 들어와서 안랩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직하고 투명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부단한 노력으로 한 분야의 최고가 되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을 갖춘다는 것. 균형잡힌 인성으로 훌륭한 사회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생활하는 90% 이상의 장소가 안철수연구소인 만큼 그러한 안랩인으로 성장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기업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분에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런 여러분들과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에도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서로 Win-Win하면서 앞으로 안철수연구소를 더욱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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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따뜻한카리스마 2011.12.28 08:4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이 어려운 시기에 좋은 기업에 채용된 모든 신입사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 던져야겠는데요^^ㅎ
    회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인사팀장님의 따님 말씀에 부러움이 듭니다^^ㅎ

  2. 라이너스 2011.12.28 14: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다들 초롱초롱하신 눈망울입니다.^^
    멋지세요~

  3. 다솔파 2012.01.16 17: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직장은 선택하는 것도 투자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좋은 직장에서 좋은 동료들과 좋은 일하는 것 누구나 바라는 것이겠지요^^

인사팀장이 말한 눈에 띄는 이력서-자소서-면접자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1. 7. 12. 06:30

‘성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만 가지 답변이 나올 수 있다. 안분지족하는 사람부터 우주정복을 꿈꾸는 사람까지. 모범답안이 없기에 개개인의 삶과 환경에 따라 성공의 기준은 제각기 다를 듯싶다.  안철수연구소 성백민 인사팀장은 ‘성공’을 이렇게 정의했다.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

즉, 본인이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해서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성공이라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좋은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야 한다
.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단을 위해 성 팀장이 준비한 강연 주제는 바로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철수연구소 같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대학생이 준비할 것이다
. 다음은 주요 내용.


하고 싶은 일, 핵심역량, 가지고 있나?


우리나라 인사제도에서
IMF가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특히 조직원 관리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전까지 사원 채용은 선채용 후배치였다. 인사팀에서 한꺼번에 채용한 뒤 각 부서에 배분하는 형식이었다. 따라서 신입사원은 동일한 급여를 받았으며 이후 차등도 미미했다
.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채용 시점부터 급여가 다르다. 또한 부서의 요청에 따라 직원을 채용하고, 연봉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만나 따로 협상을 해야 한다. 채용 후 업무기여도에 따라 상승폭도 일정치 않다. 

이 차이가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상황은 직원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을 때이다
보통 직원이라면 강하게 만류하지 않는다. 원활하게 이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선에서 마무리한다. 하지만 그 직원이 핵심인력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중요한 직원이 이직을 고려한다면 적극적으로 사유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붙잡고자 한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이렇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회사가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만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기업은 어떤 구직자를 원하나?

기업이 누군가를 채용하고자 할 때 눈여겨보는 부분은 신입인지 경력인지에 따라 다르다.

신입 채용일 경우 잠재역량을 따진다. 지금 당장보다 1~2년 교육을 한 뒤 기업에 도움이 될 만한 능력을 내재했는지 유심히 관찰한다. 경력 채용의 경우 주로 빈 자리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을 뽑고자 한다. 따라서 해당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얼마나 갖추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학생 입장에서 이를 역으로 이용해 볼 필요가 있다. 취업을 앞두고 우선 본인이 일하기를 원하는 산업과, 궁극적으로 가고 싶은 기업을 먼저 정한다. 신입사원으로 바로 입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차선책은 해당 기업에서 하고자 하는 직무와 동일하거나 관련된 업무를 같은 산업 내 다른 기업에서 익히는 것이다
.

경력 채용을 노린 우회로를 택할 경우에도 처음 일할 직장의 중요성이 낮진 않다. 발전가능성 있으면서 충분한 교육이 가능한 기업에서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산업을 면밀히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력서/자소서 - 처음으로 제시한 백지수표

 
"기업에게 처음으로 제시한 백지수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기업은 0원을 적을 수도, 10억 원을 적을 수도 있다
. 이력서 한 장에 인사담당자가 눈길 주는 시간은 1~2에 불과하다. 서류 전형 과정은 최종 합격자의 최대 10배수를 통과시킨다. 1~2분만 봐도 정말 아까운 사람이 떨어질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따라서 2분 안에 눈길을 끄는 요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좋은 이력서는 하나의 개인 광고 문안이며 홍보자료이다. 신문을 볼 때, 기사 하나하나 꼼꼼히 읽는 경우는 드물다.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오면 내용을 본다. 이력서도 마찬가지다. 인사담당자의 눈을 확 끌 수 있는 헤드라인이 필요하다. 튀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게 된다
.

1) 자질, 능력, 업적을 상세히 기술하라
2)
자신만이 가진 구체적인 가치를 서술하라
3)
체계적으로 틀을 구성하라

또한 
서류전형 위원 입장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평가자 입장에서 봤을 때 괜찮다 싶지 않으면 계속 수정해야 한다
. 이렇게 중요한 백지수표를 Ctrl+C, Ctrl+V로 해결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많은 구직자가 바로 이 부분을 간과한다. 최소 일주일 이상 고민하면서 쓰고, 한 번 틀을 잡으면 꾸준히 수정해야 한다.

면접 - 당신의 첫 인상이 당락을 좌우합니다

 
“40
대 얼굴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타고난 얼굴은 바꾸기 힘들다는 뜻이다. 하지만 20대 중후반까지도 본인이 하기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면접 시 첫인상의 중요성은 굉장하다.
당락의 70%가 첫 만남 5분 내에 좌우될 정도다.

그래서 당장 구직전선에 뛰어들 필요 없는 1학년 때부터 표정관리에 신경 쓸 것을 권한다. 자신 있고 여유 있게 웃는 모습은 금방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공들여 고쳐나가면 바꿀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면접 시간 30분의 시간 배분은 ‘5-20-5’. ‘5분 동안 친화감을 형성하고 20분 동안 업무 관련 질문을 한 뒤 5분 동안 마무리하는 것이다. 초반 5분 이후 질문을 많이 받지 않았다면 확실히 붙거나 확실히 떨어졌거나이다
. 따라서 초반 5분 만에 면접위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녹음을 하며 스스로 채점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때 포인트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면접위원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지 여부다. 면접 위원이 듣고 싶은 말’, 즉 면접 시 주요 포인트가 되는 사안은 다음과 같다.

 1)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2)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
 
3)
해당 직무에 대한 지식
 
4)
회사 이미지에 맞출 수 있는 능력

마지막으로 가고자 하는 회사를 자꾸 귀찮게 하라. 기왕이면 직접 찾아가 얼굴을 각인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정보가 많은 시대입니다. 홈페이지, 선배 등을 통해 얼마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죠. 치밀한 조사에 자신의 존재까지 어필한다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청년 실업률이 엄청나다지만, 한 쪽에는 합격통지서 여러 장을 놓고 어디를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구직자도 있다. 주어진 일을 하는 삶을 살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을 살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Ahn

대학생기자 임종헌 / 충남대 경영학과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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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ownw장호 2011.07.12 10: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호 재밋네요. 헤헤

  2. jjongmi 2011.07.13 10: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은 다르겠지만 도움이 많이 됬어요^^

  3. 요시 2011.07.13 22: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어릴때부터 안철수연구소 취직만 바라보고 있는데요 ㅎㅎ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끔씩 이런 글 올라오면 너무 설레여요..ㅎㅎ

  4. puhahahat 2011.07.14 09: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다시 구직을 생각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설탕짱 2011.07.15 18:1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면접에 관한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면접 평가의 기준을 알면 면접이 보인다

교수마다 출제 방식과 형식이 다르다. 그리고 매 학기마다 학생은 어떻게 하면 교수님이 원하는 답을 적을 수 있을까, 교수님은 어떤 식으로 평가를 할까 고민하고 심지어 연구까지 한다. 이런 열정을 이제는 면접에 적용해본다면 취업이 조금 더 쉬워지지 않을까?

앞선 포스팅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이력서와 면접자에 대해 알아봤다

인사팀장 조언, 기업이 원하는 이력서는 따로 있다
인사팀장 왈, 면접은 첫 5분 자기소개로 결정된다

그런데 과연
기업은 왜 그런 이력서와 면접자를 선호하는 것일까? 그들이 선호하는 인재의 특성은 무엇일까? 이력서와 면접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는 인사담당자의 관점에서 자기 자신을 평가해볼 차례이다이 내용도 안철수연구소의 성백민 인사팀장의 강의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기업에 획일적으로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한. 다음은 강의 내용 요약.

출처 : http://noworry.springnote.com/pages/4465689

 

각 기업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인재를 등용하겠지만,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다음과 같은 큰 틀을 갖고 있다.


-개인적 특성

-지원 동기

-교육과 훈련의 정도

-경력

-기술력

-과외 활동

-초과 근무 가능 여부

 

얼굴이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


첫째 항목인 개인적 특성은 외모와 자세, 그리고 언어 구사 능력, 성숙도, 태도 및 성실성을 의미한다외모는 잘생기고 못생기고가 아니라 표정이 중요하다. 25~30년 간 살면서 쌓아 온 표정이나 인상을 말하는 것이다. 즉, 부모님께 물려받은 인물이 아니라 살아온 모습을 보는 것이다.

예전에 안철수연구소에 표정이 어두운 연수생이 있어서 첫 주에 거울을 선물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씩 10분씩 같이 웃는 연습을 했다그 후, 그 연수생은 연수를 마치고 금융권에 입사하였고, 다시 찾아와서 자기의 표정을 변화시켜주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물론 그 연수생의 능력 역시 출중하였기에 취업할 수 있었겠지만, 이왕이면 어두운 표정보다는 밝은 표정이 더 낫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떤 자세의 면접자가 감점이 될까가끔 면접자 중에 면접관보다 더 편한 자세로, 예를 들어 사장님 자세로 면접에 임하는 이들이 있다. 면접에 임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기본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손을 가만히 못 두거나 다리를 떠는 등의 정서불안 증세는 감점 요인이다혹시 영업 분야 지원자는 고객을 많이 만나야 하는 업무 특성상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경력 관리, 가늘고 길게? 굵고 짧지 않게!


지원 동기는 정말 원하는 곳에 진실된 마음으로 지원했는지를 의미한다. 우리 회사를 선택한 이유와 업무에 대한 열정을 봄과 동시에 장기 근속할 마인드셋이 되어있는지를 본다요새 많은 지원자가 이 회사에는 영업, 저 회사에는 기술 이런 식으로 무차별 지원을 한다

이런 산발적인 지원보다는 영업이면 영업, 기술이면 기술, 마케팅이면 마케팅 이렇게 한 우물만 파서 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회사에 따라서는 지원자에게 얼마나 많은 곳에 이력서를 넣었는지, 혹은 어떤 분야에 지원했는지를 추가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경우 곤란을 겪지 않으려면 정말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부분 한번 취직을 하면 그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마음으로 '평생 직장'을 추구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뀐 지금은 기업에서도 이런 생각을 가진 지원자는 조금 꺼리는 추세다.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하는데, 이게 순환이 되지 않으면 기업 입장에서도 곱게 볼 수만은 없다

지원자도 이제는 '평생 직장'보다는 한 분야에서 경력을 굵게 굵게 쌓는 '평생 직업'이라는 마인드셋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조건 따라 너무 자주 직장을 옮기면 조직 생활 부적합자로 낙인이 찍힐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전공 살리는 게 지름길


셋째 기준은 전공 학과와 관련 특기, 해당 분야의 교육/훈련 정도. 요즘에는 디자인실에도 공대, 경영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 전공자가 모여있다. 이처럼 전공과 업무 분야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전공과 같은 분야로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전공자이든 비전공자이든 평사원일 때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시기에는 주로 위에서 내린 지시를 받아서 수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얕은 지식으로도 충분히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과장 이상이 되면 지시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전공한 사람이 승진할 가능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전공자는 승진할 수 없는 것일까
? 비전공자도 그 분야에 전공자 못지않은 노력을 하고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채용 이유, 경력과 신입 각기 달라


넷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력. 과거에는 공채 시스템으로 신입 사원을 한 번에 대거 채용했지만 2000년 이후 공석이 생기거나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대체로 신입보다 경력 사원을 선호한다. 왜일까?

기업이 신입 사원을 채용하면 기대하는 업무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보통 2년이 필요하다. 하지만 2000년 벤처 붐 이후 많은 신입 사원이 대기업에 취직하여 처음 2년 간 업무 능력을 배우고 나서 벤처 기업으로 이직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대기업이 신입 사원 채용을 주저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채용 전형이 수시 채용 형식으로 바뀌자,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의 공석을 메울 인력이 필요한데 신입으로는 무리가 있기에 경력 사원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경력직을 뽑을 때는 유사 업무 경험과 잠재 능력, 업무 관련 교육과 이직 사유 등을 고려한다.

당연히 경력으로만 비교하면 신입 사원은 경력 사원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기업이 신입 사원을 뽑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경력이 아닌 잠재된 능력과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 놓아라

 
다섯째는 기술력. 기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자의 기술력을 평가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자격증, 학업 성적, 그리고 외국어 구사 능력이 지원자가 준비할 수 있는 공식적이고 보편적인 기술력이다.

단, 자격증은 여러 분야에 산발적으로 이것저것 따는 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관련된 자격증을 집중적으로 따는 것이 좋다. 이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일에 대한 열정과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이다또한 학업 성적은 절대적인 성적이 아니라 지원자 성적의 추세 곡선을 보는 것이다지원자의 성실도나 일관성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취업준비생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공식 영어 성적표
. 도대체 이게 왜 필요한 것일까외국어 구사 능력은 당장 업무에 쓸 일이 없어도 자신감과 관련된 것이어서 필수적이다. 업무 중 우연히 들른 외국인 바이어가 영어로 무언가를 물어봤을 때, 겁이 나서 숨거나 떨려서 말 한 마디 못한다면 이는 기업의 이미지상 좋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외국어 구사 능력을 꼭 체크한다.

꾸준한 과외 활동, 긍정적 자세로 +α를 


여섯째, 과외 활동. 성적, 자격증, 지원 동기 등은 하루 만에도 충분히 글로 뚝딱 써낼 수 있고
몇 달, 조금 길게는 1년만 하면 딸 수 있다. 하지만 과외 활동은 단기간에 큰 성과를 얻을 수 없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성실성과 그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취업준비생이 꺼리는 초과 근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내가 CEO라도 같은 조건이면 초과 근무가 가능한 지원자를 뽑을 것이다. 회사는 바삐 돌아가는데 자기 업무 시간 다 됐다고 퇴근하는 직원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집에 일찍 들어가도 딱히 할 일이 없거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력서나 면접 시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초과 근무가 가능하다고 해보자. 그것만으로도 다른 지원자보다 훨씬 예쁘게 보일 것이다.

면접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면접관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 자리이다. 자신의 강점을 위주로 피력하고 부정적인 표현을 삼가하라.

 

 
이제까지 어려운 취업 관문을 뚫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런데, 어렵게 입사하면 또 다른 난관이 있다. 회사 일은 항상 힘들고 어렵다많은 사회 초년생이 상사에게 받는 압박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데 이는 직장인이라면 당연한 것이다월급은 바로 억울함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가이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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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장 조언, 기업이 원하는 이력서는 따로 있다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0. 5. 31. 09:03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진 지금, 청년 실업율은 계속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하지만 심각한 불경기에도 단 하나의 이력서로 취업을 하는 선배가 있는 반면에 수백개의 이력서로도 계속 떨어지는 선배를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5월 28일 오후 안철수연구소에서 '보안세상' 기자단을 대상으로 안철수연구소 인사팀장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 그리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임을 확실히 보여주려면 어떤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할까를 강의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곳에 이력서를 내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정말 날 원하는 곳에 그리고 나에게 맞는 곳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요약 내용.


 1. 이력서는 O △ X 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기업 인사팀장은 취업 시즌이 되면 수백, 수천 개의 이력서를 받는다. 그들은 어떻게 이 많은 서류를 확인하는 것일까? 똑같진 않겠지만 안철수연구소 성백민 인사팀장은 이력서를 간단히 훑어보고 O △ X 로 분류한다. 그렇다면 O △ X의 기준은 무엇일까? O는 '이 친구 한번 보고 싶다.'라는 느낌이 이력서에서 보이는 경우. '이 친구는 아니다.'라고 느껴지면 X, '이 친구는 모르겠다. 긴가민가하다.'라면 △라고. 그렇다면 어떻게 '이 친구 한번 보고 싶다.'라는 느낌의 이력서를 쓸 수 있을까?

 2. 이력서는 첫 백지수표이다.


이력서는 1차 관문이며 가장 중요한 단계로, 취업준비생에게 주어진 첫 백지수표이다. 실제로 면접 시에는 주어진 질문에 초점을 맞춘 답변만 할 수 있지만, 이력서(자기소개서)는 주어진 질문 외에도 취업준비생이 자신에 대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이력서는 취업준비생에게 주어진 가장 큰 기회이며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백지수표이다.


 3. 광고 문구를 넣어라

좋은 이력서는 하나의 광고 문안이며 홍보 자료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간단하고도 임팩트 있는 광고 문구를 넣어라. 예를 들어, 안철수연구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자신을 인사팀장에게 확실히 각인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문구를 준비해라. 단, 광고 문구가 너무 유치하거나 너무 식상하다면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자신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정성껏 만들라.

 

 4. 자신의 자질과 능력, 업적을 상세히 기술하라
 

실제 면접에서는 주어진 질문 외에 자신의 능력이나 업적을 덧붙여서 장황하게 답변하면 감점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첫 백지수표에 각자의 자질과 능력, 업적을 상세히 기술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나만의 자질과 능력, 업적으로 쓸 수 있을까?


(1) 자신이 가진 기술을 상세히 기술하라.
(2) 자격증이 있다면 하나도 빠짐없이 서술하라.
(3) 학업 성적을 기술하라.
학업 성적은 논란이 많은 항목이다. '회사에서 일하는데 학업 성적이 무슨 상관이냐'라는 의견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또 이 때문에 요즘 대학에서는 학점 인플레가 생기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기업은 정말 절대적인 학업 성적을 보는 것일까? 실제로는 학업 성적 자체보다는 학업 성적을 통해 개인의 성실성과 일관성을 본다. 학업 성적 곡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사람이 지그재그인 사람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관되게 바닥을 기는 곡선을 선호하는 것은 절대 아니므로 이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혹시라도 학업 성적이 좋지 않다고 걱정하고 있다면, 남들이 학업에 시간을 투자하는 동안 자신이 어느 분야에 시간을 투자했는지, 그리고 그것으로 어떤 것을 배우고 성취하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충분히 좋지 않은 학업 성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4) 외국어는 필수이다.
'내가 맡은 업무에는 외국어가 필요가 없는데 이게 왜 필요하냐'라고 불평하는 취업준비생을 많이 본다. 하지만 외국어는 단순히 외국어라는 어학 능력일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외국인만 보면 숨고 피하는 자신감 없는 사람을 뽑고 싶겠는가?

(5) 과외 활동
과외 활동으로 무엇을 하였는지도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된 과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면 업무에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5. 이력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아무리 화려한 스펙과 눈에 확 들어오는 이력서라 할지라도 취업준비생의 기본 자세가 안 되어 있다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력서를 작성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의 정보는 알아보자. 요즘 많은 취업준비생이 수십, 수백 개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하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지원자는 심지어 지원하는 기업의 이름조차 바꾸지 않고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최소한의 예의로 이런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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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클 2010.05.31 11: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말은 쉽지..
    한번 직접 써보슈.
    써보고 나서 한 10번 떨어져 봐야 아---------자소서라는것이 드럽게 어려운거구나 할끼야 ㅋㅋㅋ

  2. 오잉 2010.05.31 13: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그렇게 써도 50개째닷!!!!!

  3. 토크야 2010.05.31 14: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기본 스팩 먼저 갖추고 나서 자소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여태까지 서류통과와 면접 보고 느낀건데요. 붙여넣기 자소서나 열심히 쓴 자소서나 별 차이는 없는거 같습니다. 회사이름을 잘못써도 서류 통과 하는것 보고 느낀거지요~

  4. 감자 2010.05.31 14: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서류전형...
    SKY, 포항공대, 카이스트면 동그라미
    서울소재 대학은 세모
    나머지는 엑스...

    이거시 진리다!

  5. 쯧쯧.. 2010.05.31 16: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자신감때문에 외국어 잘하는지 본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차라리 넘쳐나는 고스펙 지원자들 중,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뭐라도 더 잘하는 사람 뽑고 싶은거라고 말하면 그게 설득력이 있지.

  6. 토익 2010.05.31 17: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800점 맞아도 외국인 보면 숨던데 ㅋㅋ

  7. 쯧... 2010.05.31 17: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슨...교과서 같은 얘기인지 원..-_-.. 일단 출신학교부터 보고, 그리고 영어점수 보는게 순서이지..

  8. 스팩만 좋아봐~ 2010.05.31 17: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어떻게 쓰던 간에 다 좋아 보이는 거지!! 솔직히 누가 그걸 다 읽어보나!! 출신 학교와 자격증 같은 거 먼저보겠지!!

  9. zz 2010.05.31 18: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력서를 이메일로 보낼때, 받는사람 목록에 수십명이 있는 경우도 봤습니다. 보통 회사 도메인을 사용하니 이 지원자가 어느 회사에도 동시에 보냈구나까지 보입니다. 정말 어이없더군요.

  10. 하나뿐인지구 2010.05.31 20: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난...x?...

    • 하나뿐인지구 2010.06.01 19:44  Address |  Modify / Delete

      만화는...별로...재미없지만...
      ...
      안랩 기사에서...
      만화 작가도 하신다는 분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
      그 분의 이력서는 어땠을지...궁금...

  11. 취뽀한 사람 ㅋ 2010.05.31 23: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력서의 핵은 이거죠

    1. 누가 읽느냐

    2. 그 읽는 놈의 컨디션과 심리 상태
    (읽는 놈이 피곤하고 예민함이 하늘을 찌른다면 ㄷㄷㄷㄷ)

    한마디로 답 없음.

    A기업 인사팀이 극찬한 이력서가
    B기업에선 스킵한번에 휴지통 신세가 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임

    허나 많은 기업이 캠리 현장에서 달콤한 환상만 심어 놓고 사라짐~

    원서 접수기간 통상2주
    발표까지 2주

    좀 알려진 기없의 경우 지원자가 만 단위까지도 육박함


    근데 과연 그과정에서 얼마나 심도 있는 검토와 파악이 이루어질까?


    그 과정과 저급 스펙을 이력서만으로 극복하여 신화를 창조 했다면
    그 님은 진로를 잘못 선택한거임;;;

    카피라이터의 재능을 저버린게지 ㅎㅎㅎ

  12. 속독? 2010.05.31 23: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속독을 연마하지 않는 한 자소서 다 읽는 인사담당자는 없죠. 동그라미, 세모, 가위표도 엑셀(오름차순, 내림차순, 필터)이 걸러낸 다음의 이야기...

  13. 11 2010.06.01 06: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학생 취업준비생들이 원하는 투신해서 믿고 일할수 있는 직장은 생각해보셨는감요?

  14. crownw 2010.09.11 22: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ㅋ

  15. 2PC 2012.09.12 02: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인터넷으로 이력서 작성해서 제출하는 회사라면
    그 회사가 원하는 스펙에 미달하면 99%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출신학교 혹은 우대 자격증으로 대부분 필터링 됩니다.
    조언은 조언일 뿐입니다.
    정답도 아닐뿐더러 해결방안도 아닙니다.

B천득의 "이력서 한 장" 취업에 성공하려면...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09. 9. 13. 12:20

"누구, 이 능력있고 열정있는 젊은이 써주실 분 없나요? 
누구, 이 탁월한 유머 감각과 불꽃 같은 센스를 가진 저를 써주실 분 없나요?" 

물론 없다.
올 초, 서울 대학교(서울에 위치한 학교)를 졸업한 방년 27세 A군. 패기 넘치게 취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오늘로 99번째 면접 실패.
"하...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주위는 온통 어둠. 그리고 어둠. A군은 담배 한 개비를 물면서 절규했다.
"아니, 날 안 뽑으면 대체 누굴 뽑는단 말이야."

"일어나세요 젊은이!!!"

어디선가 어둠을 뚫고 퍼지는 부드러운 호통소리. 이윽고 그 빛은 점점 A군 쪽으로 다가온다. 훗날 A군이 회고하기를 그 얼굴은 마치 부처와 같이 인자했으며 눈웃음은 남자의 마음조차 녹일 기세였다고 한다.

"젊은이! 지금은 정말 힘들 때입니다. 오랜 경기 침체로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일어나세요.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 준비됐나요?" 



스텝 1. 이력서는 백지수표다.

나는 이력서를 백지수표라고 표현하고 싶다. 면접 시에는 묻는 질문에만 대답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감점이 된다. 하지만 이력서는 쓸수록 도움이 된다. 그래서 백지수표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력서를 요새 학생들은 수십 통씩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한다. 노력이 없는것이다. 이력서를 얼마나 많이 보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력서에 얼마나 많은 회사에서 관심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사랑받는 이력서를 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스스로 면접관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력서에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인사철이 다가오면 책상을 덮을 정도로 이력서가 쌓인다. '수많은 이력서 중에 하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이력서들은 그런 식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개중에는 눈에 띄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이 사람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그렇지 못한 이력서들은 그 순간 이면지로 돌변한다.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력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력서에 뭘 담아야 하는 것일까? 이런 동요가 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세 번이나 물어보다니 정말 궁금한가 보다. 나도 마찬가지다.
"너 우리 회사에 왜 왔니?"


우리는 학생들이 찔러보는 수많은 회사 중에 하나이길 원한지 않는다. 그 학생에게 우리 회사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어떠한 애정이 있길 바란다. 어떤 회사든 그 회사의 문화와 색채, 원하는 인재상이 있게 마련이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회사 홈페이지에서 파악할 수 있고 또한 그런 관점에서 이력서를 쓸 수 있다.

또 방법론 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똑같은 내용도 기술 방법에 따라 값이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난다. 때문에 띄어쓰기 맞춤법 등도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력서는 수없이 많기 때문에 길어야 몇 분이다. 이런 사소한 실수들로 감점 받아선 안 된다.

그리고 장점과 강점을 구체적으로 강조하자. '나는 그림을 잘 그립니다' 하는 것보다 '나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잘 그립니다'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A. 나는 안철수연구소에 들어오기 위해 보안 공부를 했습니다.
B. 나는 안철수연구소에 들어오기 위해 보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보안', '누드 교과서(보안편)'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다보니 보안 관련 자격증이 있는 걸 알게 됐고 보안 자격증 A,B,C,D 4개를 모두 취득했습니다. 또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에서 현재 일하고 계신 분께 인터뷰를 부탁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자, A와 B. 누구에게 더 눈길이 가는가? 




스텝 2. 면접은 여유다.  


소녀시대의 꽃이 태연이라면 면접의 꽃은 바로 자기소개이다. 보통 자기소개로 주어지는 시간은 3분. 이 3분 동안 많은 것이 결정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신변잡기에 시간을 소비할 수 없다. 자신이 뭘 할 수 있고, 회사에 뭘 기여할 수 있는지 이 2가지면 충분하다.

면접 올 때 보통 예상 질문을 많이 연습해온다. 하지만 면접 장소에서는 압박을 받게 마련이라 조금만 자신이 준비한 질문과 어긋나도 당황하게 된다. 그럴 때 자기도 모르게 본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면접관들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면접장에 들어올 때는 누구나 자신을 예쁘게 포장하지만 과연 그 포장이 벗겨졌을 때도 예쁠 수 있을까? 

그렇기에 면접에 앞서 조금은 다른, 좀 더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바로 표정 연습이다. 사람은 55%로의 시각과 38%의 청각, 7% 말로 타인을 인식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실상 면접관에게 7%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것보다는 여유있는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중요하다.          

 
나는 짐짓 시무룩한 표정이 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준비해서 언제 취업하란 말입니까?"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그만큼 경쟁력을 키우지 않는 한 취업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일 것입니다. 때문에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회사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또 그 일을 위해선 뭘 준비해야 하는지, 철저히 공부하세요. 그 과정을 회사에 보여준다면 회사는 분명 당신에게 흥미를 가질 것입니다. 할 수 있나요?"

그 인자한 미소에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알겠습니다. 해봐야지요. 조급한 마음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준비해 가겠어요."
"그거면 됐습니다. 당신에게도 곧 기회가 올 거에요." 
"감사합니다 어르신, 저 근데 아직 어르신 성함도 모르는..."

털썩!
지구가 역전되는 듯한 느낌에 눈이 번쩍 뜨였다.
눈 앞에는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어머니가 계셨다.

"저 놈은 그냥 아주 자면서도 XX발광이야. 어휴 내가 저걸 낳고 미역국을 먹었으니.... 빨리 밥이나 먹어."

방을 나가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이게 꿈인지 생신지 알 수가 없었다.
"꿈?"
아니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하다. 그래.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근데 나, 침대에서 떨어진 거야?

- 3개월 후 -

안철수연구소 공채 6기 면접실.
"25번부터 30번 들어오세요."
떨린다. 손까지 떨고 있다. 옆에 사람이 날 보고 킥 하고 비웃는다.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빙그레 웃어 보았다. 조금 편안해졌다. 그 날 이후로 매일 같이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
"안녕하세요. 저는 안철수연구소 인사팀장 성백민이라고 합니다."
어? 
그 분은 꿈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자한 미소로 날 바라보고 계셨다.
......꿈인가?

왠지 눈물이 날 것 같다. 그 분은 고개를 갸웃하시더니 나에게 물어보신다.
"A군, 저희 예전에 만난 적 있나요?"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웃어버렸다.
"아니오...... 오늘 처음 뵙습니다. 성백민 팀장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겨울의 태양이 눈부시게 빛나던 어느 날이었다. Ahn


* 이 글은 실제 인사팀장을 만나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인터뷰 후 가상의 이야기로 만든 것입니다.

- B천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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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9.13 15: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ㅎ
    어느 한 포털댓글에서 보았는데
    아버지 술 주정뱅이 - 아버지는 술잔을 들이키며 시를 읊으시고 고독을 느끼셨습니다

    뭐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ㅋㅋㅋㅋㅋ 이글보고 정말 웃었지요^.^
    저렇게 이력서를 쓰면 뽑히나용^^?

  2. 10대의비상 2009.09.14 10: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이번에 V스쿨 자기소개서쓸때 굉장히 난감해했었는데....ㅎㅎㅎ

    역시 이력서같은걸 쓸때는

    왜 그 회사를 원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이유와
    자신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뭐........저도 나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V스쿨에 가야하는지 썻으니깐녀............ㅋㅋ

  3. 미자라지 2009.09.14 10: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 백지수표는 부도가 났나봅니다..ㅋㅋㅋ

  4. 스마일맨 2009.09.14 18: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백지수표...
    한 번 써볼까요? ㅎㅎㅎ

  5. 학생 2009.10.20 15: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에 취직하고 싶은데 학벌을 볼까 안볼까 걱정되네여...

  6. 학생 2009.10.20 18: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감사합니다!! 아직 고3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