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따라잡기, 스마트폰-클라우드-SNS-보안

현장속으로/세미나 2010. 6. 6. 12:04

“지금은 누구든지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고, 이것을 스마트폰에 추가할 수 있다. 제조 업체와 통신 사업자가 가진 권력이 개방되면서 패러다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사용자, 통신 사업자, 단말기 제조사, CP가 수평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가면서 보안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러 위협적인 요소가 합쳐져 실제적인 보안 위협이 만들어지기에, 복잡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보안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필요하다.”


얼마 전에 열린 ‘NES 2010 차세대 정보보안 세미나’에서 '컨버전스 시대의 변화 코드 - 스마트폰, 클라우드, SNS와 보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키노트 연설을 한 김홍선 대표는 스마트폰 보안의 필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서 안철수연구소 모바일개발팀 최은혁 팀장은 ‘스마트폰과 에코시스템의 보안 이슈와 고려 사항’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스마트폰은 하드웨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플랫폼과 콘텐츠가 중요하다. 통신사와 개발사는 더이상 하청 구조가 아닌 수평 관계의 파트너다. 개방형 마켓 구조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스마트폰 보안 위협을 소개했다.

스마트폰도 안심할 수 없다!!!


안철수연구소는 주제발표 외에 전시회 참가도 했다. 전시된 제품은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등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V3 모바일(V3 Mobile). 이 즈음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악성코드인 '트레드다이얼(TredDial)'이 발견돼(http://blog.ahnlab.com/ahnlab/836) 전시장에는 많은 이들이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서 방문객은 안드로이드폰, 윈도우 모바일폰에 탑재된 V3 모바일을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PC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도 웹(Web)이 들어왔다. 금융 거래, 온라인 쇼핑, 온라인 서점 등 갈수록 스마트폰 안에서 구동될 프로그램은 늘어날 것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내 정보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친숙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를 찾을 것이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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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는 떠나도 창업철학과 핵심가치는 남는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 6. 4. 06:30

안철수연구소는 보안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국내 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0.1%의 기업만이 10년 이상을 살아남는다는 벤처 산업에서 과연 안철수연구소는 어떻게 10년을 넘어서 15년을 달려왔는지 궁금한 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김영사, 2008)를 읽는 순간 또 한 명의 안랩인이 되어 안철수연구소의 역사뿐만 아니라 국내 보안 산업과, 벤처 산업의 역사를 함께 달리게 될 것이다.

특이하게 안철수연구소 사람들이 지은이로 되어있는 이 책은 말 그대로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시간 동안 달려온 길을 다양한 부서의 안철수연구소 사람들, 즉 안랩인들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영혼이 있는 기업을 완성

우리는 흔히 안철수연구소를 가리켜 영혼이 있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회사의 철학에 따라서 경영해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내가 본 바로는 정해진 회사의 철학을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안랩인 각각의 마음에 이미 서로에 대한 존경, 정당한 경쟁을 거친 성장과 이익보다 사용자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리잡혀 있다. 이러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모여 형성된 것이 안철수연구소의 영혼인 것이다.

이는 안철수연구소가 추구하는
A자형 인재상과 일맥상통한다.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개개인이 모여 팀웍을 이루고,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자신이 속한 집단을 발전시키는 인재상이 바로 A자형 인재상이다. 사람 인(人)자 사이에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 있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글자 깨지는 문제 해결 위해 단박에 소각

책을 읽다보면 안철수연구소가 우리나라 현대사와 보안의 역사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MF 사태와 벤처 거품이 빠지던 시기, CIH 바이러스 대란, Y2K 버그 및 바이러스 논란, 1.25 인터넷 대란부터 최근의 온라인 게임 해킹과 인터넷 쇼핑몰의 개인정보 유출까지 다양한 사건을 겪어온 안철수연구소가 여지껏 살아남은 이유는 바로 항상 사실만을 전달하고 기업의 순간적인 이익보다 대의에 따라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해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확고한 의지는 모든 안랩인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단적인 예로 일본에 처음 V3 제품군을 수출하던 때 소프트웨어 UI에서 글자가 깨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들 수 있다. 이 문제를 발매 후 패치 업데이트로 수정할 수 있었음에도 전 제품을 소각하는 대목에서 안철수연구소가 얼마나 원리와 원칙을 중시하고 강직한 기업인지 잘 드러난다.

창업자는 떠나도 철학은 남는다

 
창립 10주년이 되던 해에 안철수는 CEO 자리에서 퇴임했다. 그리고 홀연히 유학 길에 올랐다. 당시 업계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표현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업 경영을 전문가에게 맡기고 떠나는 모습은 유례를 보기 힘든 것이기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창업자가 퇴임한 이후에도 안철수연구소는 고유의 핵심 가치를 체화하고 존재 의미를 지켜가는 한편, 성장을 거듭해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과 멕시코 등 세계 각지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안철수연구소의 능력은 우리 20대가 생각해보고 가슴에 품어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다. 안철수연구소의 뜨거운 영혼이 사라지지 않기를 응원한다. Ahn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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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6.04 10: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다운...영혼이 있는 회사가...지속되기를 바랍니다...

  2. Lee 2010.06.11 00: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사업가가 꿈인데 안철수 사장님께 배울게 정말 많네요...

    퍼갈께요~^^

3D와 스마트폰에서 보안을 떠올린 이유

보안라이프/IT트렌드 2010. 5. 30. 10:29
성대하게 열린 World IT Show(이하 WIS)가 28일 페막됐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그리고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대학교 연구기관까지 참석한 WIS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3D와 스마트폰이었다.

3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이번 WIS의 주류는 바로 3D 장비들이었다. 3D TV는 물론 프로젝터와 게임, 심지어 조그만 액정을 3D로 구현한 핸드폰까지 다양한 3D 장비들이
있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3D 제품에 관심을 나타냈고, 업체들은 이런 관심에 부응해 직접 체험할 기회를 행사장 곳곳에서 제공했다. 단적인 예가 아래 사진. 할아버지 한 분이 3D 안경을 쓰고 3D 열풍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를 모델로 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이폰 vs. 안드로이드의 대결

3D 다음으로 관심을 끈 것은 바로 스마트폰. 어느 부스를 가더라도 항상 
마련되어 있던 스마트폰 체험 공간이 이를 증명한다. 이제는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모든 생활에 영향을 끼친다. 이는 스마트폰이 단순히 기능이 많은 전화기에서 벗어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증강 현실을 앞세워 생활 전반에 파고들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WIS에서는 많은 스마트폰을 이끌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두 기둥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서로 부스를 마주보고 치열한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느낀 보안의 중요성

화려한 신기술을 보는 동안 느꼈던 점은 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보안 의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3D TV는 대부분이 IPTV 즉 인터넷 TV와 결합
된 형태로 제공이 되었다. 스마트폰은 모바일 결제와 SNS 서비스 등 개인의 신상이 자칫하면 고스란히 노출될 위험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았다. 또한 자신이 모르던 정보마저도 증강 현실을 이용해 손쉽게 정보를 획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퍼포먼스가 더욱 화려하고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 올수록 더욱 낮은 레벨에서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하다. 이것은 보안을 담당하는 기업이나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기기를 사용하는 개개인의 보안의식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용하는 유저의 보안의식도 같이 발전해 나가야 진정한 IT 강국이 될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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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커 1호에서 명문대 교수로 변신한 사연

대한민국 해커 1호에서 정보보안 벤처기업 CEO로, 게임 업체 보안관리자에서 대학원 교수로 끊임없이 변신한 이가 있다. KAIST 해킹 동아리 출신으로 A3시큐리티컨설팅을 창업하고 엔씨소프트 정보보안실장을 거쳐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조교수가 된 김휘강.

그가 독학으로 해킹을 공부한 사연과 우리나라 정보보안 상황, 인재 채용 때 꼭 했던 질문, 미래 보안전문가를 위한 조언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주었다. 보안전문가로서는 보안 솔루션이 알아서 모든 걸 해결해준다는 환상을 버리라고 강조하고, CEO로서는 3년, 5년 후의 비전을 명확히 가지라고 요구했다. 또한 미래 보안전문가에게는 정말 보안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하고, 보안 이외 기반 지식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또한 정보보안에 대한 건전한 관점을 갖추고, 학창 시절 때부터 진로를 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학으로
해킹을 공부하셨는데 어떻게 독학에 성공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사실 그 시절은 저뿐 아니라 해킹을 배우는 사람 대부분이 독학을 할 수 밖에 없었죠. 저는 유닉스를 PC보다 먼저 배웠는데, 책도 물론 구매해서 보았지만 주로 유닉스 내의 온라인 매뉴얼 페이지를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도스 명령어 DIR과 유사한 것으로 “ls” 명령어가 있는데 옵션이 15가지가 넘습니다저는 이것들을 직접 하나하나 실행해가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살펴본 경우라고 할까요.

개발자로 출발해서
OS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해킹 기술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습득하는 사람도 있고, 시스템 관리를 많이 하다 보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해킹 방식을 터득할 수도 있는데 저는 후자에 속합니다. 시스템을 알게 된 후부터 여러 가지 보안 관련 영감이 떠올랐고, 이와 관련해 좀더 즐거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전과학고에 다니던 당시 선배 중에는 해킹을 공부하며 몇 가지 초보적인 장난을 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컴퓨터 수업 시간, 서버에 로그인을 한 같은 반 학생의 채팅을 유닉스 "talk" 명령어를 이용해 몰래 보거나 선생님의 계정을 탈취하여 수업을 중단하고, 지연시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당시 학생에게 제한적으로 주어지는 디스크 용량 제한을 풀어서 무제한으로 쓰기도 하고. 그런 선배들에게 어깨 너머 이것저것 배우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직접 시험해보면서 독학했습니다. 

 

해커 출신으로 밴처기업 창업, 글로벌 기업의 보안 총괄 책임자를 거쳐 대학교수로 부임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흔한 사례는 아닐 것 같은데요. 

정말 운이 좋았죠.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벤처 붐이 불었고, 큰 회사에서 일하고 싶을 때 마침 기회를 얻었고, 일을 하는 도중에 학교에서 마침 저와 관련된 분야로 신임 교원 모집을 하고 있었어요.

 

언제부터 어떻게 컴퓨터 보안에 뜻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내가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스스로 평가해본 결과 남들보다 개발을 뛰어나게 잘할 것 같지는 않고, 남들이 잘 모르는 분야인 보안 분야는 상대적으로 많이 아니까 계속 이쪽 분야를 한다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쿠스(KUS, KAIST UNIX Society)라는 해킹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때부터 보안 분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죠당시 교과서나 문서 위주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에 비해 저는 실전에 강했고 꾸준히 연구하고 실력을 키워가며 보안 분야를 많이 공부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한 후에는 더욱 자유롭게 보안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전공이나 학업에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아 나처럼 한 분야에만 매진하기 어렵지요.  

당시 대학원 진학은 면접과 필기 시험만 통과하면 됐기에 지금보다 수월했고, 덕분에 한 분야에 깊이 있는 공부가 가능했습니다경영정보시스템을 공부해 IT를 경영에 접목,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 다닐 때 조직론이나 사람의 행태를 연구하는 수업은 나중에 정보보호 전문기업을 창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1996년에 포스텍(포항공대)와 카이스트 사이에서 해킹 대결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보안 실력은 얼마나 향상됐다고 평가하십니까.  

기술적인 면에서는 큰 발전을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90년대 학생들은 아무 기반도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우리나라 보안 기술의 취약점을 연구하고 공부해 문서를 만들어 인터넷에 알리고 보급하면서 보안 산업의 첫 장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 초기 보안 산업에 많은 기여를 했죠. 기업의 보안 인식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보안 사고라도 나면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는 조직이나 정보보호 전문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저 같은 학생이 나서서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을 막아주기도 했어요. 기술력만 보면 지금 친구들이 월등히 높은 수준과 실력을 발휘하지만, 정보보호 인프라 자체가 없던 과거의 학생들이 보안에 대한 열정이나 연구하는 자세는 지금보다 더 진지하고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96년도에 일어났던 해킹 대결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보안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요?

사실 한두 가지가 아니죠. 늘 자금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외부 차입금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고수하려 했죠. 우리가 가진 자금으로 회사를 얼마나 운영할 수 있는지 매일 체크했어요보유한 현금으로 수입 한 푼 없이도 회사가 최소 6개월에서 1년을 버틸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재무 관리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지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자본금 20억이 넘는 회사를 만들었지만 그 과정에선 늘 자본금 여유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고, 수주를 못할 경우를 생각해 항상 노심초사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자본을 투입해서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할 시점이 분명히 있었는데, 그러한 시점에 보수적인 경영 원칙을 고수하느라 좀더 공격적인 경영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2000년 이후 점차 경기가 안 좋아지고 벤처 열기가 꺼져가면서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어요.

 

기업에 계실 때 직원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신 부분과 가장 많이 한 질문은 무엇인지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이력서가 하나 있는데학력이 높지는 않은데 정말 온 힘을 다해 이력서를 쓴 게 눈에 보였어요. 겸손하면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할지 목표가 뚜렷했어요. 20MB가 넘는 용량의 본인 개발 포트폴리오 다운로드 경로도 잘 정리되어 있었고요. 한눈에 업무를 위한 목적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당장 채용했죠.

 

또한, 저는 면접을 할 때 3년 뒤나 5년 뒤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꼭 합니다. 3년 뒤나 5년 뒤 꿈이 없는 사람은 목표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 뽑지 않죠. 그리고 "3년 뒤 사업을 하고 있겠습니다" 혹은 "5년 뒤 더 큰 회사에 입사할 것입니다." 이렇게 대답해도 뽑지 않죠우리 회사에 입사하면서 3년 뒤, 5년 뒤에 다른 회사를 위해 일한다고 말하는 사원을 뽑는 곳은 아무 데도 없겠죠.


우리나라 보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는 항상 스팸과 악성코드 배포지로 10위 안에 들어요. 미국은 변함없이 1위이고. 우리나라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실제 악성코드 배포 시스템은 중국에 있지만, Script Tag 입력을 허용하는 우리나라 게시판 등에 악성코드 유도 스크립트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서 악성코드 배포가 급증합니다. 우리나라 자체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해외 시스템을 경유한 사용자 접속 쿠키 정보 노출과 제로데이 취약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를 보더라도 1위와 2위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문제가 세계로 확대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럼에도 99% 안전해도 1%의 취약성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게 보안이니, 기술과 관리 측면의 노력이 효과적으로 융합하여 보안 위험을 줄여나가거나 피할 수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통제 방식 기준도 수립하는 게 중요하고요. 개인도 보안 솔루션이 뭐든 것을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해요. 가끔 다른 사무실에 가면 모니터에 시스템 접속용 ID, 패스워드를 붙여놓은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런 경우 보안이 지켜질 리가 없죠. 물론 사용자는 서비스 제공자가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지만, 결국 PC, 내 시스템을 지키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인식에서 보안이 시작됩니다. 실제로 사람의 고의적, 비고의적 실수가 보안 사고의 발생 원인 분석 측면에서 항상 상위에 랭크되곤 합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인증 기술이 스마트폰 발전의 저해 요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글쎄요. 인증 기술을 간소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 보면 아직 피해를 당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일 텐데요. 막상 피해를 당하면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할 거라고 봅니다.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원하지만, 편리함과 안전함은 공존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요.

그리고 기술적 보안 외에 다른 측면도 봐야 해요.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제가 G마켓에 오픈마켓을 하나 열어요. 제품을 구매할 때 회원가입 등으로 개인정보를 넣게 해요. 그리고 며칠 뒤 사이트를 닫아버리고 실제 배송을 하지 않아요. 결제가 되지 않게만 하고 사이트를 닫아버리면 금전적인 부정행위가 일어난 것이 아니니 앱을 만든 측에서도 사이트에서 물건 조달을 못해서 사이트를 닫았다고만 알거든요. 하지만 사용자는 이미 개인정보를 많이 빼앗긴 것이죠. 이런 식으로 사회 공학적 피싱까지 이어지는 것은 앱 개발자가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OS 레벨의 보안만 너무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악성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챙겨봐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공공기관이나 은행에서 보안 솔루션의 이용을 강제합니다이러한 보안 솔루션이 PC의 오작동이나 부하를 증가시킨다는 불만도 상당한데, 이러한 불편을 줄일 방안이 없을까요? 

예전에 어떤 게임 회사에서 무료 보안 솔루션을 제공했어요. 한 번이라도 악성코드가 감지되면 치료하겠냐고 관련 정보를 묻는 식으로요. 자동 치료도 되지만 치료가 되면 기록이 날아오게 했거든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이 툴로 얼마나 많은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지되었느냐 조사해보니 몇 만 건이 넘어가요사용자가 불편해하는 이런 툴로 구제받는 컴퓨터가 무시할 수치는 아니라는 거지요. 불편함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보호장치를 무시하거나 보안 프로세스 절차를 없애가면서까지 서비스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우리나라 보안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고 개발자나 품질 테스트 인력이 많지 않다보니 천차만별인 PC 환경을 모두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요그래픽카드, 랜 카드만 해도 종류가 많은데 그 많은 환경을 모두 갖춰놓고 품질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어요. 최대한 테스트를 해서 내보내지만 충분하지 않은 거지요. 그러다 보니 설치했는데 또 설치하라거나 재부팅을 하라고 해서 인터넷 뱅킹 5분을 쓰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20분 동안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에요. 이러한 부분은 업체가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외국은 우리나라같이 보안 프로그램 없이도 뱅킹을 잘만 쓰는데, 왜 우리나라만 이러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고 건수의 정확한 통계를 가진 나라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사고 건수 중 실제 신고 건수는 10% 미만이라는 게 정설이지요. 다만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보안 사고는 대부분 은행 쪽보다는 개인의 잘못이 더 많다고 봅니다

사실 외국 시스템도 다르지는 않아서
, 외국도 피해 규모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것만 가지고 외국에서는 보안 솔루션을 덜 적용했기 때문에 더 취약했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워요규모 자체가 다르니까요그렇다고 근거가 없다고 얘기할 수도 없어요.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이런 보안 솔루션이 고객 PC를 보호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사고를 막아낸 경우도 있고 보안카드, 원타임 패스워드, 인증서로 방어하는 공격도 분명히 있어요

마침 근래 들어 모바일 환경이 갖춰지면서 공인인증 모델이나 접근 제어와 차단 시스템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많은 시도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기존 정보보호 시스템이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사용자 중에는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정보보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쓰는 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장 속단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많은 청소년이 순차적으로 무엇부터 배워 나가야 할지 알려주십시오.

첫째는 자기가 정말 보안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생각을 다시 해보는 게 좋아요. 보안전문가의 길은 상당히 힘들어요. 다른 IT 분야도 워낙 변화무쌍하지만 보안 분야는 하루도 새로운 지식이나 책을 읽지 않으면 금방 뒤처지고 제가 3년 전 알던 것은 어디 가서 발을 못 내밀어요. 그건 이미 옛날 지식이 되어버려서요. 따라서, 항상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OS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웹개발, 일반적인 C언어나 이런 것을 이용한 개발이라든지, 또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라고 해서 어셈블러 지식과 네트워크 지식같이 보안은 어디서나 연관되기 때문에 알아야 하는 것이 매우 많아요.

둘째, 보안 이외 기반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보안 쪽 일을 하려면 필요한 지식이 적어도 5개 영역(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DB, PC)이에요. 이 분야는 기본적으로 다 알아야 해요. TCP/IP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보안을 배우고 싶다고 하면 참 곤란한 일이 많이 생기겠죠?

셋째, 정보보안에 대한 건전한 관점이 필요해요. 얼마 전 일본에 투채널이라는 카페와 우리나라 네티즌이 도스 공격으로 공방전으로 벌였는데, 그런 공격은 아무런 지식이 없어도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여기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이 큰일을 한 것으로 알아요. 물론 지식을 알고 한 사람도 있지만 그 툴을 내려받아서 공격에 참여했고 집단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에 더 크게 만족하더라고요. 이런 사람은 안 좋은 길로 빠질 확률이 엄청 커요. 

 

넷째,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미리 진로를 학창 시절 때부터 짜봐야 한다고 봅니다. 어떤 공부를 언제부터 하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말이죠. 이런 것을 배우려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학과를 가야 하고 굳이 대학을 그곳에 가지 않더라도 그 분야의 공부를 어떻게 독학할 것인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Ahn

대학생기자 이가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대학생기자 장효찬 /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

 

대학생기자 박미영 / 고려대 산업정보디자인과
언제나 가슴 속에 간직한 문구 "행복은 습관입니다^^"
습관이 모여 행동이 되고 행동이 모여 삶의 태도가 될테니 늘 건강한 미소와 흔들림없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하고 싶다. '보안세상'에서의 활동이 인생에 행복을 쌓는 또 하나의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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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5.27 17: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해킹의 해자도 모르지만...
    셋째, 관점(?)이...제일 중요하다는 생각...물불동전다이너마이트 등...한활인검?쪽살인검?...

  2. 윤소희 2010.05.27 18: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 잘봤어요 미영언닝 ㅋ_ㅋ 가현언니와 효찬오빠(?).. 도 수고 하셨어요 +_+ ㅋㅋ

  3. LIKE SEA 2010.05.27 19:4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ㅋㅋ언니 수고하셨어요!!! ㅎㅎㅎ 저도 저 분 만나보고 싶어요 :D 굉장히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4. 유아나 2010.05.28 17: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이 분 글 만큼 미모 역시 빛나는 걸요. 3년 뒤 5년 뒤 내모습이 저도 뚜렸하지 않아 부끄럽네요

입사를 축하합니다, 환영 풍선에 담긴 의미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 5. 20. 06:30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


이 책은 V3 탄생 20주년 기념 경영 에세이다.
저자는 안철수연구소 사람들로서 경영진이 아닌 직원들의 시각으로 쓰여졌다.

V3의 탄생 배경과,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벤처기업이 어떠한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오르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 지난 14년 간의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경영 철학을 소개한다.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인재를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덧붙여 동료와 회사의 발전을 두루 생각하는 사람이 안철수연구소가 요구하는 진짜 인재이다. 개인보단 협동심을, 능력보다 가치관을 중요시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혼자보단 여러 사람이 모여 일을 처리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이는 책 표지의 그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엔 느끼지 못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그림을 다시 보니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탑을 쌓고 있다. 서로 협력하여 높은 탑을 쌓은 것이다. 가장 위에 한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안철수연구소가 현 위치에 오른 것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는 것이다. 칭찬 릴레이, 프렌드십 어워드(Friendship Award), 삼복 더위에는 통닭과 아이스크림, 10월에는 독감 예방 주사, 11월 11일에는 가래떡 데이, 12월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는 이벤트와 축하 풍선 이벤트 등의 여러 이벤트가 있다.

그 중 ‘입사 축하 풍선’이 눈에 띄었다. 출근 첫날 긴장을 잔뜩 하고 있을 동료를 위해 책상 위에 ‘입사를 축하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풍선을 달아 놓는다. 그러면 주위 동료들이 자연스레 곁으로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네준다. 딱딱하고 일만 하는 사무적인 분위기가 아닌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경영서이기는 하지만 '아하!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탄성을 내지를 만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안철수연구소만의 독특한 문화가 그려져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책에 빠져들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을 향해


크고 작은 시행착오와 위기를 이겨내며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 원칙을 지키는 경영으로 작은 벤처기업에서 대한민국 1위의 보안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제 세계 1위의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안철수연구소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백신 만드는 기업, V3를 개발한 기업 정도로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분명히 생각이 바뀔 것이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깨끗한 기업이 있다는 것과, 정말 인간적이며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영혼이 있는 정말 멋진 기업이라는 것을… Ahn

 

대학생기자 김대현 / 명지전문대 컴퓨터정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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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5.20 11: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

  2. 하나뿐인지구 2010.05.20 15: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날씨가...갑자기...더워요...ㅜㅜ

IT 정책을 돌아보며 노무현을 추모하다

보안라이프/이슈&이슈 2010. 5. 19. 10:10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유서 내용 중)"

온 국민을 충격과 슬픔으로 몰아넣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 오는 23일로 1주기를 맞는다. 전국 각지에서 추모 콘서트 등 조용하지만 다채로운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가운데 '보안세상'은 가장 보안세상다운 추모 방식으로 참여정부 5년의 IT 정책을 돌아보고자 한다.


'World's first internet president logs on(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로그온하다).'
고인의 당선을 영국 가디언지는 이렇게 표현했다. 참여정부의 출범에 인터넷이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만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IT 관련 정책에 열정을 보였다. 더욱이 인맥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력이 있고, 서거 후에는 "SW 제값주고 사는 대통령"으로 재조명되기도 했다(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9052513485845395&outlink=1). 참여정부 시기에 이루어진 IT 정책과 그 성과를 살펴본다.

정보화 - 양적 고도화와 질적 고도화 추진

                   

▲ 광대역통합망(BcN)의 개념도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


참여정부 시기에는 'BcN 구축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 BcN(광대역통합망)이란, 기존의 통신망을 유지하면서도 전송장치 등의 성능을 높여 대용량, 고속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BcN 구축으로 인터넷, 전화, 방송을 통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1995년부터 2010년까지로 예정되었던 초고속 국가망 구축 사업은 2005년에 조기 종료되었다.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를 보급하여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에 대비하고, 이제는 하이패스나 교통카드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RFID가 의약품, 감염성 폐기물, 각종 물류 관리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도 이 때이다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외에도 인터넷의 질적 향상에도 힘썼다. 2003년에는 24시간 가동되는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가 설립되었고,
2006년에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본인 확인 수단인 아이핀(i-PIN)이 도입되었다 

IT 산업 - IT 839 전략 통한 집중 육성

                

▲ IT 839 전략의 개요도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


IT 산업이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자 2004년 정보통신부(현 방송통신위원회) 2004 IT 839 전략을 수립하였다. IT 839 전략은 8대 신규 서비스, 3대 첨단 인프라, IT 부분의 9개 신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하여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전략이었다. IT 839 전략의 결과로 미국과의 기술 격차가 2.6(2003)에서 1.6(2006)으로 단축되는 성과가 있었다.

- 8대 신규 서비스 :
와이브로(WiBro, 휴대인터넷),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RFID(무선인식기술), WCDMA(3세대 이동통신), 지상파 디지털TV,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 3대 첨단 인프라 :
광대역통합망(BcN), U-센서 네트워크(USN),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IPv6)

- 9대 신성장동력 :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방송, 홈네트워크, IT SoC, 차세대 P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텔레매틱스(원격진료, 위치정보 등), 지능형 로봇 

통신/방송 - 와이브로, DMB 국제표준 채택

참여정부 시기 통신과 방송 분야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3세대 이동통신 WCDAMA 서비스(2003), 3.5세대 이동통신 HSDPA 서비스(2006)가 개시되었다. 2005 12월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가국전기전자협회(IEEE) 표준으로 채택되었으며, 이듬 6월에 역시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인터넷전화(VoIP) IPTV 서비스의 개시를 위한 기반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이동전화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기본료 인하(2004), 발신번호 표시 단계별 무료화(2006), 정신지체장애인용 정액요금제 도입(2006), 단말기 보조금 법제화(2003~2006), 번호이동성 제도(2004) 등이 이루어진 것도 참여정부 시기였다.

방송 분야에서는 지상파 TV 방송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으며, 위성 DMB와 지상파 DMB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우리나라의 DMB 기술이 2005 7월 유럽정보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유럽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IT 국제협력 - IT Korea를 세계에 알리다

                          

▲ 2006 독일 월드컵 지상파 DMB 시범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출처: 방통위)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와이브로와 DMB 등의 국내 개발 기술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IT Korea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56개 국가와 IT 협력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한국 전자정부 시스템은 스리랑카로 수출되기도 했다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동아시아 정보격차해소 특별사업으로 개도국의 정보화를 도왔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2008 OECD 정보통신장관회의 유치(2006.10.)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5 8월에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이 이루어지는 등 대북 교류에도 IT 기술이 이용되었다.

이러한 정책들과 함께 --연의 협력이 더해져 우리나라는 2005~2007년 디지털기회지수(DOI : Digital Opportunity Index) 3년 연속 1, 2005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기술인프라 부문'에서 2, 2006~2007년 미국 브라운 대학(공공정책센터)의 ‘세계 전자정부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정책의 일관성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아

물론 참여정부의 IT 정책에는 아쉬움도 남는다. 실제로 IT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미미한) 용두사미 정책이었다, 특정 기업에만 도움을 준 정책이었다, 정책적인 방향과 소신을 찾기 힘들었다, 수익성을 외면한 밀어붙이기식 행정이었다, 하드웨어 산업에 밀려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 등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권 말기 레임덕 현상으로 IT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IT 업계 종사자들의 바람과 달리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문제와 IPTV 관련 문제 해결은 지지부진했다. 이로 인해 IT 업계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기도 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와이브로와 DMB 역시 와이브로와 HSDPA, 위성 DMB와 지상파 DMB가 중복 경쟁하면서 서로의 수익성을 약화하는 상황이다. 이공계 인재 육성과 처우 개선 문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해소 등도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처럼 참여정부 5년 간 시행됐던 IT 정책에는 공과 과가 모두 존재한다. 정치적 견해를 넘어 IT가 향후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IT에 애정이 각별했던 고인을 기리며, 참여정부 5년 간의 성과와 시행착오가 앞으로의 IT 발전에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Ahn

※ 참고 자료 :

2006년도 정보통신백서, 정보통신부

2007년도 전기통신에 관한 연차 보고서, 정보통신부

[취재수첩] IT인들이 바라는 것들, 디지털데일리, 2007.05.22

u대통령에 바라는 소망교육문제 더 이상 신경 안썼으면…”, 디지털데일리, 2007.05.18

‘방통융합 문제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 추진 과제 돼야, 디지털데일리 2007.05.18

참여정부 IT정책잘했다에 무게, 디지털데일리, 2007.05.18         

성과없이 끝나는 참여정부 IT정책, 매일경제신문, 2007.12.16

대학생기자 양정민 /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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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5.19 10: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YS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서...허걱 했었는데...
    뉴스 찾아보니...별 문제는 없는 듯...
    ...
    http://wonsoon.com/1533#comment5386
    ...
    요새...티스토리에서...링크 주소(뉴스 포함) 넣으면...
    귀하는 차단되었다고...댓글이 등록이 안 되네요...

    • 하프물범 2010.05.26 13:4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네~ 큰 병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링크는 박원순 변호사 홈페이지네요! 링크도 잘 봤습니다.

    • 하나뿐인지구 2010.05.26 14:35  Address |  Modify / Delete

      네...답변 감사요~...
      ...
      전쟁(화)은 안 났으면...좋겠어요...
      사람들과 생명체들 죽고...
      온난화는 더 심각해질 듯...
      ...
      http://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proposal&wr_id=26370&sfl=wr_name&stx=%C7%CF%B3%AA%BB%D3%C0%CE%C1%F6%B1%B8

  2. 덱셀 2010.05.23 14: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명바기는 컴도 못킨다던데.. 노무현 대통령의 반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 하프물범 2010.05.26 13:4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컴퓨터도 못 켠다는건 아마도^^; 대통령 취임 초기에 화면보호기에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그렇게 전해진 듯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IT 산업 발전은 계속해서 추진해야 할 과제겠지요?

  3. NP문제 2010.05.23 16: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노무현정권
    참여정부
    이명박정권
    이명박정부
    그 어떤 수식어를 붙일 수 없는 정부.
    지금 우리가 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는 소수 계층의 배만 채우는 정책으로 일관할 것 같네요.
    특히 이명박대통령이 좋아하는 삽은 IT보다도 우대받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이겠죠?
    참 답답하고 말도 안되는 정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립네요.

    • 하프물범 2010.05.26 13:4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초기에 '중도실용정부'로 불러 달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기도....^^; 현 정부도 IT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콘텐츠보다는 기술, Device 중심의 지원에 치우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 속도에 맞는 자기개발과 셀프리더십

안랩人side/김홍선 前 CEO 2010. 5. 17. 06:30

5 12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이란 주제로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의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을 듣기 위해 공대생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학생들도 많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대표는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 때,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나온다.”라며, Liberal Arts and Technologys Harmony 강조했다. 김홍선 대표가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동향 요약해보았다.

Innovation and Creativity
smarter customers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등 애플은 굉장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고객은 애플의 제품을 선택했다. 고객은 똑똑하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고객의 가치(value)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가 성공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중심의 수직적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애플사처럼 소프트웨어, 콘텐츠 중심의 수평적 산업구조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Social Network
globalization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SNS로 입체적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소통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글로벌화해간다. 앞으로 소셜 네트워크가 중요해지면서 기업에서도 블로거 > 전문기자 > 신문, 잡지 기자 순으로 마케팅 방식에도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Information age

 

예전에는 정보 습득에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데이터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래서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아도 웹2.0이나 SNS 등의 환경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누가 데이터를 더 많이 얻느냐가 아니라 그 데이터에서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이게 정보를 찾아내고, 추출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 관건이 될 것이다.

 

Self Leadership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른 시대에 산다. 그런데 팀원들이 리더의 말만을 믿고 리더가 가자는 대로만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 만약 리더가 잘못된 길을 선택해 실수를 하면 팀원 모두 큰 손해를 입는다. 그래서 앞으로는 개인의 역량과 셀프 리더십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리더의 덕목>

- 실행력

- 집중력

- 몰입 & 자신감

- 글로벌 다양성

- 창의성과 다양성

 

<자기개발의 방향>

- Job보다 Career를 생각하라.

- 문제는 실력이다.

- 주인의식을 가져라.

- 커뮤니케이션 스킬

- 도전과 실패는 젊음의 과시다.

열정적인 강연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패러다임, 즉 그린, 스마트, 보안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방향의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강연이 끝나갈 무렵에말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그래서 불안정하다. 그런 이유로 단순히 안정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적성보다는 직업을 먼저 고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안정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그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한다. 폭넓은 경험으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열정을 가지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Ahn

 

공정윤 / 한국외국어대 정보통신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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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이군요 ^o^ 2010.05.17 18: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악랄가츠 2010.05.18 00: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지방에 있다보니,
    듣고 싶은 강의를 많이 놓쳐서 너무 아쉬워요! ㅜㅜ
    기회가 되면 저도 꼭 듣고 싶네요! ㅎㅎ

  3. 하나뿐인지구 2010.05.18 10: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강점? 장점? 적성?...
    비슷한 말인 것 같은데요...
    직업 분야나 캐리어(?) 분야나, 강점(적성) 찾기가 어렵다는...

PC보안에 액티브X, 툴바 손쉽게 제거하려면

보안라이프/리뷰&팁 2010. 5. 15. 22:27

IT 보안에 관심이 뜨거워지는 요즘 독자의 컴퓨터에는 어떤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을까? 내 컴퓨터에는 V3와 알O이 설치되어 있다. ‘안철수연구소 사보 대학생기자가 왜 알O을 쓸까?’ 혹시 지금! ‘배신자’라고 생각하나? 알O을 쓰는 이유는 인터페이스의 친근함 때문이다. 쉬워 보이는 인터페이스와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듯한 모양의 캐릭터. 그렇다면 V3는 또 왜 설치해놓은 것일까? 안철수연구소 기자라서 예의상? 아니다. 알O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소 친근하게 느껴지는 알O에 마우스가 자주 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컴퓨터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면 마우스는 V3를 향해 간다.

불필요한 액티브X, 툴바 청소해주는 V3 Lite

 
오늘은 실질적으로 내 컴퓨터를 지켜주는 V3를 살펴볼까 한다. 여러분의 컴퓨터에는 어떤 V3가 설치되어 있나? 대부분 V3 Lite일 것이다. V3 Lite가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은 6가지로 간추려진다. 
     

1.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
2. PC최적화 기능
3. One Click으로 검사와 최적화를 한 번에 하는 시스템
4. PC관리
5. 사이트가드
6. 자녀 PC 관리 

 
약간은 생소한 기능인 PC관리와 사이트가드를 좀더 알아보자. PC관리란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 그리고 언제나 우리를 귀찮게 하는 액티브X, 프로그램들을 설치할 때마다 끼워 넣기로 설치되는 무분별한 툴바들을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뜨는 액티브X. 바쁜 와중에 액티브X를 설치하고나면 또 다시 로그인하라고 뜨는 사이트, 아예 처음부터 다시 뜨는 사이트에 짜증이 밀려온다. 그러나 V3의 'PC관리' 기능이 이런 걱정을 줄여준다. 
 
다음으로 사이트가드. 사이트가드란 악성코드 배포 사이트를 차단하고 악성 스크립트를 감지할 뿐만 아니라 사기, 피싱 사이트까지 차단해주는 기능이다. 나와 같은 컴맹을 위해 좀더 쉽게 설명해보겠다. 학교 컴퓨터실의 PC에는 으레 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 있어서 선생님 몰래 게임하던 즐거운 시간을 방해하곤 한다.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유해한 사이트들이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기능이다. 

여기까지가 V3가 무료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그렇다면 유료인 'V3 365 클리닉 스탠다드'에는 어떤 기능들이 있을까? 


V3 Lite보다 풍성한 V3 365 클리닉 스탠다드

  

케이스를 열면 제품번호, 그리고 안철수연구소 도장이 찍힌 사용권 증서를 볼 수 있다. 항상 프리웨어만을 사용하다가 번듯한 사용권증서를 보니 뿌듯함(?)이 느껴졌다. '아 드디어 나도 유료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써보는구나' 

V3 365 클리닉은 무료인 V3 Lite와 어떻게 다를까? V3 Lite가 제공하는 기능 외에 다음 기능이 더 있다.

1. 해킹 차단 - 강력한 개인 PC방화벽, 네트워크 침입차단
2. 개인정보보호 - 완전 삭제를 통한 정보 보호

3. 인터넷 하드 - 트래픽 무제한의 2G 저장 공간
4. PC주치의 - 원격으로 PC 문제 해결


이처럼 V3 Lite보다 훨씬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기능들을 컴맹인 나도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언뜻 보기에도 인터넷 하드의 경우 2G라는 공간이 너무 작아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웹 보안의 기능 중에 안전 다운로드 기능은 다운로드할 때마다 귀찮게 바이러스 검사 창이 뜰 것 같다. 실제로 어떤지 확인해보자.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약간 귀찮은 단계가 있다. 회원 가입과 제품 등록을 해야 한다. 사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용자가 이 과정을 굉장히 귀찮아하지만 유료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어쩔 수 없는 단계가 아닐까.


이처럼 약간 귀찮은 단계
를 거치면 그 다음부터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설치를 완료할 수 있다. (단, 설치 전 V3 다른 버전을 삭제한다는 동의를 얻는 단계가 있다.)







설치를 완료한 후 직접 V3 365 클리닉을 사용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보았다.



인터페이스가 생각보다 훨씬 더 직관적이고 컴맹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에서는 어떤 인터페이스와 어떤 기능이 어디에 위치하는지만을 소개했지만, 지금 내 컴퓨터에서는 V3가 열심히 PC최적화를 하고 있다. PC최적화가 끝나면 개인정보보호 탭에 있는 자료흔적지우기를 할 생각이다. (예상 소요 시간이 거의 하드 하나 당 10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냥 켜두고 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을 들이는 만큼 뭔가 달라지겠지...?

아 참! 인터넷 하드가 2기가라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업 시간에 사용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업로드했다 다운로드해보니, USB를 안 들고 다녀도 된다는 점에서 제법 유용했다.

꼼꼼히 살펴보니 V3도 사용하기 어렵지 않다는 것과, 또 V3에 바이러스 검사 기능 외에 이렇게 많은 유용한 기능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지금까지 V3 사용자들은 이 모든 기능들을 알고 있었을까? 더욱이 나처럼 Digital unfriendly 유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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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f2416 2010.08.09 14: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쎄요ㅜㅠ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no=290330&table=humorbest

해킹 실력으로 대학 합격한 과학영재 만나보니

현장속으로/주니어안랩 2010. 5. 14. 11:10

입학사정관제.
다소 낯선 이 제도는 올해부터 국내 몇몇 대학에서 실시한 것으로 내신 성적, 수능 성적만이 아닌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 방식이다. 지원자는 수상 경력,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증빙 자료로 자신을 부각해야 한다.

올해
포스텍(포항공대)에는 그 누구보다 특이한 자기 증빙 자료를 제출한 학생이 나타났다. 바로 수많은 보안 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10학번 이지용 군. 그는 파도콘(Padocon) 라이브 해킹 CTF 2008, 2009 연속 1위, 코드게이트(CodeGate) 2008 해킹대회 2위, 코드게이트 2008 방어기술 콘테스트 수상, KISA 제 6회 해킹방어대회 1위, CyberWarfare Isec 2009 CTF 1위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졌다한국과학영재학교 출신으로 언더그라운드 보안 단체인 비스트랩(Beist Lab) 멤버이며, 포스텍 입학 후에는 보안 동아리 플러스(PLUS)에서 활동 중이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룬 비결은 무엇일까? 대답은 정말 단순했다. 그는 대회에서 상을 받거나 대학 진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고 매 순간 집중할 수 있는 일에 매달렸을 뿐이다.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을 테지만,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이었기에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지금의 멋진 모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하면서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하면 그 보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하는 친구이다.


 

포스텍의 보안 동아리 플러스가 지용 군의 대학 선택에 영향을 많이 줬다고 하던데, 플러스와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비스트랩의 멤버로서 2008지식경제부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되는 보안 기술 경연 대회인 코드게이트(CodeGate)에 출전했는데, 그 대회에서 플러스와 비스트랩이 1, 2등을 나란히 차지했어요. 뒤풀이 자리에서 서로 그쪽 실력이 대단하던데요?” 같은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고, 또 고등학교 선배가 플러스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교류가 있었어요. 대학에서도 보안 공부를 계속 하고 싶어서 플러스가 있는 포스텍에 지원했죠.

수상 실적이 화려한데, 언제부터 컴퓨터를 했나요?

컴퓨터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2학년 때예요. 다른 아이들처럼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제가 게임을 잘 못했어요. (웃음) 열심히 게임 하는데 제 맘대로 안 되면 열 받잖아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방법을 찾다가 컴퓨터 메모리 값이나 세이브 파일을 수정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컴퓨터 속의 작은 값을 바꾸면 그게 바로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마법 같고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그게 궁금해서 인터넷에 질문을 올리니 사람들이 ‘C언어를 배우라고 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중학교 2학년 때 해커스랩(Hackerslab)에서 개최하는 모의해킹대회 문제를 풀면서 본격적으로 컴퓨터 보안을 공부하기 시작했죠.

 

컴퓨터 보안을 공부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재미있어서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문제를 하나씩 풀다 보니 점점 재미있더라고요. 문제를 풀려고 끙끙대고 있으면 물론 머리도 아프고 짜증이 날 때도 있지, 문제를 푼다는 것은 퍼즐을 맞추는 것과 비슷해서 힘든 만큼 성취감이 있어요. 고생해서 문제 하나를 결국 풀어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엄청나죠. 이런 것 때문에 누군가 굳이 동기부여를 하거나 칭찬해주지 않아도 계속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어요. 계속 실력을 쌓아서 데프콘(Defcon)같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상하거나, 블랙햇(Blackhat) 같은 세계적인 컨퍼런스에서 발표해보는 게 소원이예요. 한국 쪽에도 보안 관련 대회는 많이 있지만 그 역사가 짧고 성격이 데프콘하고는 좀 다르거든요.

대회 수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할 만한 것이 있다면?

보안 실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내가 뭘 모르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거든요. 실제로 문제를 풀려면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만, 내가 공부하는 내용이 어디에 쓰일지도 모르고 무작정 공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요. 대회에 나가보든지, 아니면 모의해킹대회 문제 같은 것을 찾아서 보세요. 문제 하나를 정해서 풀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알게 될 거예요. 일단 부딪혀보고, 시행착오를 통해 공부해 보라고 조언해주고 싶네요.

 

컴퓨터로 하는 것 이외의 취미 생활은 있나요?

영화 보거나 기타 치는 걸 좋아해요. 대학교 입학해서 들어간 동아리가 보안 동아리 플러스와 통기타 동아리거든요. 기타는 배운 지 얼마 안 됐어요.

 

영화에 가끔 해커가 등장하는데, 그런 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영화로 보고 즐기면 별 문제가 없는데, 저게 실제로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어요. 영화에서는 키보드 몇 번 두드리면 해결되는 문제가, 실제로는 푸는 데 며칠 또는 몇 달이 걸릴 수가 있거든요. 그런 문제들을 풀기 위해 저는 엄청 고생하는데, 영화에서는 너무 간단하게 되니까 왠지 허탈하죠. (웃음)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이걸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사용해볼까 하는 유혹이 든 적은 없나요?

보안을 공부하는 사람이 제일 조심해야 하는 점이죠. 실제로 그런 유혹에 넘어가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사람도 꽤 있기 때문에, 항상 윤리적인 부분에 제일 많이 신경 써요. 아직까지 그런 유혹에 넘어가 본 적은 없어요. “여기를 이렇게 공격하면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실제로 실행해보지는 않아요. 사전에 허가 받지 않은 다른 컴퓨터를 공격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거든요. 대신 제 컴퓨터에 그와 비슷한 환경을 구축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보죠.

 

그렇게 시뮬레이션을 해서 취약점을 발견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 서버의 관리자에게 알려주죠. 이러이러한 취약점이 있으니 고치는 것이 좋겠다고요. 하지만 이렇게 알려줘도 그냥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오히려 취약점을 발견한 저를 신고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전 좋은 의도로 한 것인데, 좀 억울할 때도 있어요.

 

사람들의 보안 의식이 많이 부족한가 봐요?

요즘은 이런저런 일들이 계기가 되어서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죠. 예전엔 보안이라는 개념 자체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전혀 신경쓰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많은 컴퓨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거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 상에 올라가니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다른 컴퓨터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이런 공격에 대한 방비책에 사람들이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봐요. Ahn

 

대학생기자 한대희 /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사람은 누군가가 되어가는 작은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저의 작은 과정이 되어주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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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05.14 11: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무슨일이든 최고가 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정말 대단합니다.^^

  2. 아크몬드 2010.05.14 12: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진데요

  3.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5.14 20: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장차 대성하셔서...관제(코코넛) 쪽에 일 하시면...좋을 듯...^^;

  4. SSM 2010.05.18 13: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사람은 자고로 대기업에서 놀아야 큰 사람이 됩니다!

낮엔 프로그래머 밤엔 나눔천사, 투잡보다 보람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0. 5. 13. 09:16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
이 말처럼 혼자 사는 삶보다는 남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좀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나눔은 상대방뿐 아니라 자신조차 행복해질 수 있는 묘약이 아닐까. 사람은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끊임없이 타인과 접촉하며,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하며 살아간다. 알게 모르게 서로 의지하고 서로를 보듬으며, 생활의 소소한 재미와, 함께 살아가며 겪는 갖가지 추억과 따뜻함을 안고 살아간다.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우리는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도움의 정도는 중요하지 않다. 따뜻한 정(情)이 담긴 손길을 내밀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정(情)이 담긴 손길을,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직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자 모두에게 내밀어주는 안랩인 3인을 만났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6년째 '활동천사'로 일하는 ASEC 정관진 선임, 다양한 나눔 활동을 거쳐 지금은 각국 어린이 네 명의 후원자인 재무팀 김소라 팀장, 외국인에게 컴퓨터 교육을 하는 보안기술팀 오주현 주임이 그들.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 이는 정보보안 제품과 서비스, 다양한 사회책임활동으로도 나타나지만 무엇보다 안랩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자가 만난 3인은 따뜻한 영혼을 지닌 이들이었다.

정관진 선임 - 아름다운 가게 활동천사 6년차


안철수연구소는 2003년부터 매년 연말 아름다운 가게의 바자 행사인 '아름다운 토요일'에 참여한다. ASEC(시큐리티대응센터)에서 취약점과 악성코드 분석 업무를 하는 정관진 선임이 아름다운 가게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가게 서울역점을 찾아 판매 활동을 한다. 

평일에 직장에서 업무를 하고, 주말마다 봉사를 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 선임은 주말의 달콤한 휴식들 뒤로 한 채 사람들과의 따뜻한 정과, 자연스레 일상에 스며든 책임감을 동력 삼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름다운 가게를 향한다. 

"어느 날 한 분이 기증을 하러 오셨어요. 트럭을 몰고 오셨는데, 그 안에 상당히 많은 물건이 있었어요. 그것을 운반하려고 몇십 번 왔다갔다했죠. 짐을 옮기느라 제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아저씨를 지켜보는 제 마음 한 켠이 뻐근해졌어요. 세상엔 아직 좋은 사람이 많다고 느꼈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이 매력인 거 같아요.^^"

이렇게 기증된 물품의 판매 수익금은 매년 두 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정 선임은 올 초 설날 전에도 가족끼리 함께 아름다운 배달 천사로 변신해 쌀, 과자 등을 묶어서 어려운 분들에게 전한다.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저소득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보니 생각보다 어렵게 사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상당히 많더군요.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서 뿌듯했고 왠지 모를 책임감을 느꼈어요."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방법 3가지!

① 근처 매장에 직접 기증한다. (문이 닫혔을 때는 가게 앞에 있는 통에 쏘옥~!)
② 근처에 매장이 없을 경우, 물품을 택배에 담아 아름다운 가게로 배송한다.
    (무료 택배 이용 가능) 

③ 기증할 물품이 너무 많으면 아름다운 가게 트럭이 직접 가서 물건을 받아간다.

 

김소라 부장 - 각국 어린이 4명의 후원자, 고교 때부터 일상이 된 나눔


재무팀 김소라 부장은
한국 컴페션이 주관하는 해외 결연 아동돕기에 참여해 4명의 어린이를 후원한다.
우리나라 남녀 어린이 각 1명과 태국 남자아이 1, 방글라데시의 여자아이 1명이다. 아직 이 아이들을 만나지는 못하고 편지와 사진만 주고받지만, 이 아이들의 사진을 책상에 붙여놓고 항상 기도를 한다.

 

한두 명도 아닌 4명이나 후원하는 계기를 물어보니 무덤덤하기까지 한 대답이 돌아온다.이 아이들을 돕기 전에 고아원이나 독거노인들을 1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서 도와주었는데, 일을 하다 보니깐 시간 내기가 힘들고, 지속적으로 할 수가 없어서 고아원의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죄송한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활동에 참여해야겠다 생각한 시점에 한국컴페션을 알게 됐어요. 그 기회에 이 아이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녀의 나눔 활동 경력은 20년이 넘는다. 고등학교 때는 맹인학교에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고아원과 장애시설에 찾아가 활동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시간 때문에 힘들지만 한두 번 방문해서 아이들과 정이 쌓이면 육체적으로 힘든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고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라 연속성 측면에서 갈등을 느끼기도 하나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일을 갖게 되고, 또 바빠지면서 시간 나는 날만 찾아가니 아이들이 많이 서운해해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서 고아원 방문하는 것을 그만두었죠. 너무 가슴이 아팠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머니는 식당에 입주해 일하고, 아버지는 어디 계신지 모르는 상태로 고아원에서 1학년 동생과 함께 지내는 아이였어요. 몸이 아파서 수술을 받던 날 병원에 찾아갔는데, 그날 본 그 아이의 표정은 아주 해맑고 순수했어요. 어린 나이에도 엄마에 대한 이해심 또한 남달랐어요. 아직도 그 표정과 마음을 잊을 수가 없어요."

 

장애시설에서 활동할 때는 장애우 목욕을 시키는 일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인데도 막상 하려니 잘 되지 않아 무척 속상했다. 그녀는 “장애우는 우리보다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우리랑 똑같은, 어쩌면 우리보다 더 밝은 분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봉사란 같이 함께 나누는 것. 시간을 나눌 수도 있고 작은 물질을 나눌 수도 있고, 마음을 나눌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정의해주었다

 

오주현 주임 - 외국인 노동자에게 컴퓨터 교육, 지식에 도 나눠


웹 보안 서비스인 '사이트가드'를 개발하는 오주현 주임은 2007년부터 구로구에 위치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에서 컴퓨터 교사로 활동한다. 일하는 것과는 다른 활동으로 무언가를 느껴보고 삶의 가치를 좀더 찾아보기 위해 시작했다. 그가 담당하는 것은 컴퓨터 기초 교육으로서 컴퓨터 켜고 끄기, 운영체제 사용법 등을 가르친다. 1년에 2개 학기의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보통 한 반에 15명이 수강한다.

오 주임은 수강생들이 우리나라를 더 많이 알고
, 우리나라 사람들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분들에게 우리나라를 잘 알리고 따뜻한 인정을 베푸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는 외국인들의 성실함에크게 감동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을 받으러 오는 분들이 대부분 저희 어머니 세대이고, 또 정말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입니다. 먼 타국에서 힘든 일을 하는 동안에도 수업에 참여하는 걸 보면서 그 분들이 정말 열심히 살고 많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큰 감동을 얻고,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도움을 드리러 간 제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니 고마운 일이지요.

나눔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에게 그는 어떤 말을 할까.
정말 마음에서 우러난다면 생각과 함께 곧바로 실천으로 옮겨질 것 같아요.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채 계속해서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는 것은 의지가 없다는 뜻이거든요. 일종의 자기위안이지요.

덧붙여 그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사라고 생각하기보다 스스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본인도 그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에서 순수한 열정을 배우고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더 애착을 갖게 돼요. 꾸준한 활동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애정을 가질 수 있고 좀더 많은 것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만들어진다면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대학생기자 이가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사진. 사내기자 하동주 / 시큐리티대응센터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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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4 10:0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5.14 19:20  Address |  Modify / Delete

      아름다운가게...너무 힘들다는...^^;...

    • 하나뿐인지구 2010.05.18 10:29  Address |  Modify / Delete

      박 변호사님 재단(아름다운재단(?))...기부도 하시잖아요...^^;...

  2. jeppy 2010.05.31 10: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오옷!! 업무도 바쁘실텐데, 다들 대단하신분들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