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결과에 나타난 SNS 여론 다시 보기

문화산책/에세이 2012.04.20 07:00

이번 4•11 총선은 지난 2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 당일 인증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가 허용됐다. 이에 따라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기본 3∼4개의 SNS 계정을 운영하며 유권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실제로 총선 당일 트위터 상에서는 투표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무려 47만 건이 넘는 트윗이 '투표'를 언급하며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끌어오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투표 사실을 사진으로 확인해주는 이른바 '투표 인증샷' 올리기는 시간당 7,000건에 달했다. 투표 시간 동안 인증샷을 담은 총 6만여 건의 트윗이 트위터에 올라온 셈이다. 

 

 

 

SNS 여론, 감시와 견제 역할까지

 

이런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SNS로 전파되는 메시지는 방송이나 신문과 같은 기존의 언론 매체만큼의 수준으로 방대하고 강력해졌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정치적인 결집이 취약하다고 여겨지던 2040세대가 정치적 파워를 발휘하는 것도 이와 같은 SNS를 통한 결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 어느 정당도 SNS를 통해 정치적 의견을 형성하는 대중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와 같이 SNS가 정치적 결집이 취약했던 세대의 결집을 도모하고, 기존 제도권 정당들을 견제하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생겨나고 확산되거나 특정 사안에 대한 무분별한 편견이나 불신을 조장하는 사례 등이 그에 해당한다. 그러나 가장 큰 부작용은 여론 형성 능력의 한계가 아닐까 한다.

 

 

 

SNS 여론의 한계

 

당초 이번 총선 직전까지 여야에 대한사회적 여론은 어느 한쪽이 딱히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당은 정권 심판 분위기로 인한 초반의 불리했던 여론을 개혁과 쇄신의지를 보이며 극복해 나갔고,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우위에 있던 여론 분위기를 끝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이와는 다르게 SNS 공간의 여론은 사회적으로 형성되고 흘러가던 여론과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상대적으로 여당 보다는 야당에게 유리한 여론으로 형성되어 있었으며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큰 흐름으로써 그러한 여론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총선 결과를 두고, 어느 여론이 맞았다, 틀렸다를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SNS를 통해 형성되는 여론이 가지는 한계를 지적할 수는 있다. 사실 SNS 공간에서 야당의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트위터나 블로그 등의 SNS를 향유하는 계층이 야당 성향이 강한 20~30대이기 때문이다. 즉, SNS를 통한 여론 형성이 그것을 주로 이용하는 특정 계층과 세대의 여론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SNS 여론은 자칫 특정집단의 여론으로 그칠 수도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러한 SNS의 편향성은 그것의 순기능인 소통의 기능과 역할까지 폐쇄적이고 제한적으로 만들 수 있다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SNS 여론의 장, 다양성을 기반으로 해야

 

SNS가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제 1의 동력은 소통과 교감이다. 그리고 그러한 소통과 교감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TV나 라디오 같은 기존 대중 매체를 통해 한정된 여론을 간접적으로 접해 오던 사람들은 이제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의견을 직접 접할 수 있다. , 수만 가지의 다양한 의견에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SNS 공간에서 형성되는 여론이 특정집단의 전유물을 벗어나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소통과 교감의 장으로서 진정한 여론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기를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엄석환 /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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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망설이는 이에게 트위터를 강추하는 이유

보안라이프/리뷰&팁 2010.03.08 06:30



정보를 더 쉽게 공유하고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웹 2.0’은 데이터의 소유자나 독점자 없이 손쉽게 데이터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게 목적이다.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블로그(Blog), 위키피디아(Wikipedia)와 같은 플렛폼을 통해 꾸준히 접해왔음에도 여전히 용어가 주는 생소함은 남아있다.


사용자는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검색하던 과거와 비교해 편의성이 높아지고 검색 가능한 정보의 양이 많아졌을 뿐 검색 엔진에 접속해 검색어를 입력하는 과정은 동일하다. 반나절이 멀다하고 급속도로 정보의 진위가 변하는 세상에서 ‘좀더 빠르고 편리한’ 방식의 정보 습득을 원한다.


개인 블로그에 작성하는 포스팅은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이 담보되어야 만인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초보 블로거는 자신이 작성한 글을 포스팅할 때 두려움을 갖게 된다. 없던 용기를 내 게시물을 올렸음에도 몇몇 사람의 악성 리플에 좌절을 겪는다. 소통과 공유도 좋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부담스러워 제대로 된 시작 이전에 관둬버리게 되었다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앞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할 공간이 있으니, 그곳을 ‘트위터(Twitter)'라 쓰고 ’실시간 정보의 보고‘라 부른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Global Language Monitor'는 '2009년 미국 미디어와 웹사이트에 가장 많이 노출된 단어'로 ’트위터‘를 꼽았다. 올해 들어 국내 역시 지방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트위터 내에서 선거 활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짐작해볼 때 벌써 많은 수의 사람들이 머무는 소통의 장이 형성되어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


한 개인이 ‘140자’의 짧은 글귀로 세상의 모든 것을 품을 순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한 마디씩 거든다면 '모든 것'에 근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짧은 글귀로 작성해 전송한다. 차후 글을 접한 독자는 동의 혹은 또 다른 의견을 보태어 재전송한다.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점차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접한다. 원치 않는 의견이 부담스럽다면 'Follow' 관계를 거두면 된다. 


문득 떠오르는 질문이 생기면 하나의 트윗을 작성한다. 하나의 글이 대중에 노출되는 순간 해당 분야의 전문가, 혹은 전문 지식을 지닌 사람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차후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없다.


급하게 알려야 하는 상황을 신속하게 많은 이에게 공개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헌혈증을 마련해주는 광경, 지난 1월 폭설로 인해 혼잡하던 지하철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다. 단지 자신의 타임라인을 확인하면 ‘지금’ 어떤 일이 화제가 되는지 훤하게 보인다.

평소 관심이 있던 작가, 배우, 연예인, 그리고 정치인이 실시간으로 올려주는 짧은 글귀를 주고받는다. 유명 블로거의 포스팅에 댓글을 다는 것보다 트윗을 이용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의견이 전달된다. 선망의 대상이 표현하는 개인적 감상이나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앎으로써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는 느낌을 받게된다.   



단지 정보만 얻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장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문제를 혼자 고민할 것이 아니라 만인에게 공개하라. 그러면 다양한 연령층의 고견을 들을 수 있다. 기존 많은 친절한 이용자는 새로운 이를 언제나 환영하는 터라 새로운 공간에서 어떻게 적응할지는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컴퓨터 앞에 앉아야 접속할 수 있었던 환경의 제약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매우 쉽게 해결되었다. 이제 3G 통신망으로 통학 중에도, 퇴근 길에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트윗을 할 수 있다. 따분하고 지루한 시간에 무엇을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면, 간단한 접속만으로 눈 앞에 새로운 세계를 펼칠 수 있다. 언제나 그곳엔 다양한 재미있는 트윗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


변화의 순간을 두 손을 놓고 관전하느냐, 능동적으로 참여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더 큰 세상을 앞에 둔 채로 있기엔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단순히 '140자’가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닌 기존 어떤 방식보다 즐거움이 가득한 모습이 보인다. 인터넷과 휴대용 통신기기는 세상을 더 빠르게 달려라 보채는 데 사용되는 채찍으로만 치부됐다. 하지만 이젠 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외되거나 쓸쓸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 마디를 권할 기회가 마련됐다.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느껴보고 싶다면 트위터의 세계로 입장해 전 세계인들과 수다 떨어보는 것을 강권한다. 그곳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Ahn


대학생기자 허윤 / 한국항공대 전자 및 항공전자과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향을 품고 있을까." 어린 시절 대답을 구했던 소년은 어느덧 한적한 시골의 버들강아지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나뭇잎의, 비 온 뒤 젖은 흙의 향기를 가진 이들을 알아가며 즐거워하는 청년이 되었다. 새로운 혼의 향기를 채집하기 좋아하는 이에게 영혼을 가진 기업 '안철수 연구소'는 어떤 향으로 다가올지. 흥미로 가득 차 빛나는 그의 눈빛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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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3.08 06: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작년에 만들어 놓고, 아직 제대로 활용은 안하고 있네요! ㄷㄷ
    조만간 안드로이드를 구입하는 순간,
    트위터의 세상이 도래하리라! 하하하;;

  2. 스마일맨 2010.03.08 14: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아직 트위터 사용을 안해요.
    주소까지 까먹어 버렸다는... ^^;;

  3. 2010.03.08 18: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투유 2010.03.09 09: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도 멋지지만 자기소개는 더 멋진걸요?
    트윗의 장점이 이렇게 많았군요? 근데 아이폰을 가진 사람에게만
    트윗이 방긋 웃어주는 거 같아 아쉬움도 있어요

    • 보안세상 2010.03.09 09:5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정말 탐나는 자기소개인 거 같아요^^a 이젠 정말 아이폰이 대세인듯 ㅠㅠ

    • 허윤 2010.03.09 13:5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아이폰 유저들이 트위터를 많이 이용하곤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으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소개 칭찬 감사드립니다. :)

  5. 요시 2010.03.09 22: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항상 뽐뿌를 주시는군요 ^^

    • 허윤 2010.03.11 20:2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본의 아니게 '뽐뿌'를 유발했네요 :#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컴퓨터를 이용해 즐기는 유저들도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