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의 좌충우돌 첫 프레젠테이션의 추억

안랩은 지난해 9월 개발자 컨퍼런스인 '안랩코어'와 보안지식대회인 '시큐리티 웨이브'를 2회째 개최했다. 안랩코어는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안랩이 그동안 축적한 개발 노하우와 보안기술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안랩 솔루션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보안업계 전체의 상생과 협력을 위한 보안 정보 전달에 주력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큐리티 웨이브는 악성코드 및 침해사고 분석, 취약점 분석, 보안이론 등 최신 보안 분야에 대한 수준별 보안 콘테스트이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노력하여 많은 보안인들과 미래의 보안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두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에는 안랩인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그 중 안랩코어와 시큐리티 웨이브에 첫 참여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을 수 있었다. 아직도 그 때의 느낌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임차성 주임연구원, 시큐리티 웨이브에 참여했던 김승훈 연구원, 이주석 주임연구원, 양하영 선임연구원을 만났다.

-안랩코어/시큐리티 웨이브를 처음 참여한 소감을 어떠셨나요?

임차성 : 연구 결과를 많은 사람들한테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승훈 : 입사하기 전 관련 대회를 많이 참석했는데 입사 후 준비자로서 참여하니 느낌이 색달랐어요. 회사에 입사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생각하며 문제를 출제하다 보니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데 도움도 되고 뿌듯했습니다

-안랩 코어/시큐리티 웨이브에서 주된 업무가 무엇이었나요?

임차성 : 코어에서 Zero-Day의 취약점 종결자 세션을 담당했습니다. 특정회사의 기밀정보를 빼내기 위해서 악의적인 코드를 포함한 문서파일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탐지해주는 기술을 연구하고 발표를 담당했습니다.

양하영 : 저희 팀은 악성코드를 분석해서 문제 출제를 담당했습니다. 바이너리(파일기반 악성코드 분석)문제 중 난의도 상에서 폴리모픽 바이러스(다양성 바이러스) 관련된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이주석 : 바이너리 파트에서 난이도 중 - 커널루트키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김승훈 : 바이너리 해커가 숨겨놓은 키를 찾는 문제로 난이도 하를 출제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안랩 코어/시큐리티 웨이브를 참여하였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는 어땠나요?

임차성 : 유료행사였기 때문에 집중도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눈에서 광선이 나올 듯한 그런 눈빛과 함께 집중해주셔서 몰입력 있게 또한 기쁘게 발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김승훈 : 중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도 대회에 참가해서 놀랐습니다. 열정있는 학생들이 더 배워가려고 열심히 듣는 모습을 보고 배우려는 의지가 대단하다는 생각과 대회의 준비자로서 뿌듯했습니다.

-안랩코어/시큐리티 웨이브 진행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임차성 : 규모가 크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는 행사였기 때문에 코어준비는 발표는 리허설도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해서 준비과정에서는 힘들었지만 행사 진행은 편안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석 : 처음 문제를 만들다 보니 학생들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잘 알지 못해서 학생들이 풀만한 적정 난의도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양하영 : 평일에 대회가 진행되다 보니 참가하고 싶어 했던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오고 싶었지만 시험 기간이었던 대학생과 지방에 있는 학생들, 수업 때문에 오지 못한 학생들이 있어 아쉽습니다.

-안랩 코어/시큐리티 웨이브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좀더 보완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임차성 : 코어와 시큐리티 웨이브가 같은 날 했는데 두 개 다 듣고 싶었던 분들이 한 가지를 선택해야만 해서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두 행사를 다 참석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른 날 했으면 좋겠습니다.

양하영 : 학생들이 문제를 푼 후 하나의 파트(바이너리)를 풀이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제약 때문에 상세한 풀이를 해주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의 개념적인 설명과 어떤 의도로 이 문제를 출제했나에 대한 설명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전달해주고 싶었던 기술적인 내용, 분석하는 데 필요한 스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안랩코어 시큐리티 웨이브를 통해 느낀 보람은 무엇인가요?

임차성 :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를 많은 분들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김승환 : 문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출제 의도를 생각하고 문제 푸는 학생들의 입장도 생각하다 보니 문제를 여러 번 수정하고 또 수정하여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했다는 자신감도 얻고 이것보다 더한 것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양하영 : 대학생들이 경험해 볼 수 없는 악성코드들을 회사에서는 많이 접하게 됩니다. 이 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이 접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 해킹대회도 많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문제를 내면 차별화하고 뭔가 현업에서 진짜 이러한 악성코드를 다룬다는 샘플을 보여주고 전달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다 보니까 문제출제가 어려웠습니다. 악성코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악성파일을 기법은 그대로 활용하면서 악성코드의 행위를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기능은 기능대로 유지를 하면서 악성코드의 불법적인 면은 제외하는 작업이 문제 출제하는데 까다로웠습니다. 또한 해킹대회에 참여했던 친구들도 기존의 문제 형식과 다르다 보니 당황스러워했습니다. 문제를 접한 학생들이 출제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많이 어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안랩코어가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개최될 텐데, 안랩코어가 개발자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요?

임차성 : 전문정보를 개발자를 위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퍼런스가 많지 않습니다. 안랩코어가 앞으로도 보완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승훈 : 개발자들이 무심히 쓰는 코드중에 취약점이 많은 코드들이 많습니다. 이런 컨퍼런스로 어떤 취약점이 존재하고 어떤 취약한 함수를 쓰면 취약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시큐어 코드(안전한 코드,취약점이 없는 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개발자들이 안랩 코어 같은 보안 컨퍼런스를 더 많이 참여함으로써 더 안전한 코딩으로 취약점이 없는 프로그램을 짜서 사람들에게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술들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전파되면 이용자들도 좀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까요?

이주석 : 보안이란 분야가 듣기에 거창하고 어려워 보이는데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이렇게 느끼는데에는 사람들이 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랩 코어를 통해서 보안, 악성코드에 대한 인식이 일반인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쉽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큰 행사를 준비한 만큼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점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인터뷰를하는 동안 안랩인들의 얼굴은 보람과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힘들게 준비한 만큼 그에 대한 기쁨도 더 컸을 것이다.

이렇게 힘들게 준비한 안랩인들이 있었기에 안랩코어와 시큐리티 웨이브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안랩코어와 시큐리티 웨이브가 회를 거듭할수록 개발자들과 보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Ahn

 

사내기자 박정우 /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주임연구원

대학생기자  허우진 / 수원대 컴퓨터학과

대학생기자 조아라 / 숙명여대 멀티미디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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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잘하는 직장 동료, 무엇이 특별할까

뛰어난 커뮤니케이터는 생소하거나 일상적인 것에서 의미를 창조하는 능력을 지녔다. 

‘스타벅스(Starbucks)’의 CEO 하워드 슐츠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그는 집과 직장 사이에 존재하는 ‘제3의 공간’을 판매한다. 마찬가지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컴퓨터를 팔지 않는다. 그는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한 도구를 판다. 그 상품이 어떻게 생활을 개선하는지 보여주지 못 하면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 때문인지 일각에서는 잡스를 세계 최고의 프레젠터라 평한다.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자면 두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쾌감마저 느껴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추운 날씨에도 밤을 새워 기다린다.

따분한 것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청중의 상상력을 자극해야만 뛰어난 아이디어도 빛을 본다. 말과 시각 자료로 그 자리의 모든 청중을 매혹하는 스티브 잡스처럼 멋지게 발표하고 설득할 수 있다면 더욱 뛰어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안랩에도 그런 이가 있다. '안랩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김재열 책임연구원, 정관진 책임연구원, 김진국 주임연구원을 만나 청중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 연구원은 안랩이 주최하는 개발자 행사인 '안랩 코어(AhnLab CORE)'와 보안 컨퍼러스인 '안랩 시큐리티 페어'에 스피커로 참여하여 청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소프트웨어개발실 김재열 책임연구원

-'안랩 코어'나 ISF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가장 염두에 둔 요소는 무엇인가요?

김재열 PM(이하 열) :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청중이겠죠? 청중과의 상호작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같은 주제이지만 청중에 따라, 취지에 따라 프레젠테이션도 다르게 하는 편이에요.

정관진 책임(이하 진) : 전 이번 발표 때 특히 시연에 중점을 뒀어요. 시연을 직접 하면서 청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어요. 상황에 따라 음악을 쓰거나 Prezi(웹 기반의 PT 도구)를 쓰는 등 스토리 형식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김진국 주임(이하 국) : 저는 평소에 말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그래서 발표의 속도를 늦춰서 청중의 이해를 도우려고 노력해요.

-이번 발표 준비 기간은 어느 정도 소요됐나요?

: '안랩 코어' 때 처가 쪽에 상을 당하여 리허설에 참여하지 못 했어요. 혼자서 발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PPT를 휴대폰에 저장해놓고 대본을 다 외웠죠. 단어를 하나 하나 외우기보다는 키워드 위주로 외우는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한 번은 발표 도중에 스크린이 꺼져버린 일이 있었는데, 다들 그 상황이 되면 당황하기 마련이지만 저는 키워드가 머리 속에 확실히 박혀있었기에 별 문제가 없었어요. 

 '안랩 코어' 같은 중요한 발표인 경우 1주~2주 정도 준비기간을 가져요. 다른 일이 많아서 급하게 준비할 때는 하루 전에 준비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 전부터 계속 머릿속으로 스토리나 발표내용을 그려보면서 내용에 익숙해지려 합니다. 

-발표를 준비하는 데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 특별히 중점을 두는 건 아무래도 스크립트예요. 결론을 먼저 써놓고, 거기서부터 풀어나가는 귀납법의 방식을 주로 써요. Top-down 방식은 먼저 큰 주제를 정하고 갈수록 잘게 쪼개서 문서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죠. 그리고 PPT는 한 슬라이드당 세 가지 주제를 넘지 않도록 해서 간결하게 전달하고 산만한 애니메이션보다는 이미지를 넣거나 숫자나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객관적인 정보에 기반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 전 이번에는 음악을 활용해봤어요. 음악의 느낌에 따라 발표를 하면서 분위기가 동적으로 바뀌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상품을 따로 준비해서 분위기 전환도 신경을 썼어요. 저는 스크립트는 딱히 준비하지 않고 스토리를 생각해요. 이미지 트레이닝이라고 할까요. 

PPT를 만들 때는 글은 거의 쓰지 않고 중요한 포인트만 쓰려고 노력해요. 청중을 집중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간결함에서 비롯된 전달력이거든요. 하지만 세미나 참가자에게 공유되는 외부용 자료는 읽는 사람이 자료만 보고도 해당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내용을 담아내려고 하죠. 발표자료가 활용될 목적에 따라 그 내용전달 방식이 달라진답니다.

-이번 발표 때 걱정되었거나 염려했던 사항이 있었나요?

: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청중의 반응이 좋을지가 걱정되었어요. 이런 경우는 보통 제가 고객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나 목표가 되는 고객을 잘못 선정했을 때입니다. 그래서 발표를 준비할 때마다, 항상 행사의 청중을 분석하는 작업을 꼼꼼히 합니다. 관객층에 따라 궁금해하는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청중맞춤형 내용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관련 발표를 할 때, IT 관리자가 청중이라면 이에 맞게 어떤 기술적 부분에 유의해야 법에 저촉되지 않는지를 알려주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한편 '안랩 코어'와 같이 학생,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이면 코딩할 때 유용한 API 함수 등을 소개하면서 관중의 집중을 높이고자 합니다.

A-FIRST 정관진 책임연구원

-청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발표 앞부분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이번 '안랩 코어'의 경우는 전산 쪽 관계자가 많이 오셔서 이에 맞춰서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썼습니다. 10분 간격으로 가벼운 질문을 던지면 청중의 집중도가 높아지죠. 한 번은 6대 도시 로드쇼로 전주에 간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분위기가 딱딱했지만 전주와 관련된 이야기와 농담을 했더니 청중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Ice Breaking의 중요함을 깨달았죠.

: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장치를 구상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넣는 경우도 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기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저도 선물을 꼭 준비해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발표에서는 과하게(?) 하는 편이죠. 질문을 많이 던진다든지 일부러 졸고 있는 학생에게 참여를 하게 하면 흥미도 이끌고 집중도 높일 수 있어요.

-대중 앞에서 긴장을 푸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발표를 시작하기 전 돌발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처가 필요해요. 기계 사고에 대한 철저한 확인은 필수예요. 발표 직전에 긴장이 많이 되죠. 그럴 땐 조금 일찍 발표 장소로 가서 긴장을 풀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어 발표를 코엑스하게 되면 코엑스에 있는 카페에서 1시간이나 1시간 30정도 일찍 와서 아이패드로 발표자료들을 검토하면서 리허설 하듯 두 세 번 연습하다 보면 긴장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 전 긴장 또한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응이 없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유머나 흥미 있는 에피소드를 던져서 긴장을 풀어요. 혹시나 내용을 까먹었을 경우 이를 인정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간 후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말하는 방법을 씁니다.

A-FIRST 김진국 주임연구원

-지금까지 했던 자신의 PT 중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 작년 안랩 CORE에 프로세서에 대한 강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1시간 40분짜리 강연을 시간관계상 40분만에 해냈던 기억이 있네요. 분량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발표분량을 줄이기보다는 빨리 말하려고 했었어요. 그만큼 많은걸 전달해주고 싶은 발표자의 심정이었겠죠. 완벽한 발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발표 중에서 녹화해서 꼭 남기고 싶은 발표였습니다.

: 저에게는 1990년대 후반에 열렸던 제1회 리눅스 컨퍼런스가 가장 큰 발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처음으로 400-500명 정도 되는 대중의 앞에서 펼쳤던 발표였고 그 규모만큼이나 뜻 깊었던 경험이었어요. 사회의 첫발 내딛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느꼈어요.

: 전국 대학교 PT대회에서 수상했던 것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비쿼터스에 대해 발표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어려운 기술을 쉽게 설명해야 했죠. 하지만 발표가 끝나고 관계자가 찾아와서 PT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더군요. 그때의 자신감으로 매번 발표 할 때마다 그 경험을 생각하고 자신감 얻습니다. 사회에 진출하고 나서는 그때보다 발표를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준비 많이 해서 최고의 PT를 해보고 싶습니다.

-자신만의 PT 스타일과 노하우가 있을 텐데, 독자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 첫째, 발표하는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항상 대비하세요. PC, 레이저포인터, 프로젝터까지 모두 점검하세요. 5분전에는 최적의 조건으로 장비체크를 마쳐야 합니다. 둘째, 시계를 꼭 준비하세요. 손목시계는 발표도중에 잘 보지 못하므로 단상에 올려 쉽게 볼 수 있는 시계가 좋아요. 셋째, 무대시설 점검도 중요해요. 뒤에서도 음향이 잘 들리는지, 울리지는 않는지, 볼륨조절이 가능한지도 점검하세요.

: 앞에서 다 말씀해주셨네요. 제 경우는 행사장 정보를 미리 알아봐요. 마이크는 어떤 걸 쓰는지, 청중으로는 누가 오시는지, 발표하는 동안 시간은 어떻게 알려주는지 등 사소한 것 까지도 체크를 하죠. 그리고 그 날의 발표는 청중에 따라 달라지는데, 항상 청중과 함께 즐기는 자세로 임하세요.

: 먼저 청중을 파악하세요. 간혹 발표를 요청한 요청자와 청중의 목적이 다를 수도 있는데요, 요청자의 목적을 파악하고 청중의 요구 또한 고려해야겠죠. 그리고 Story를 만드세요.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재미있거나 중요하더라도 스토리의 흐름과 어긋난다면 과감하게 버리세요. 마지막으로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고 시간이 없을 경우에도 짬짬이 시간을 내서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인터뷰 시간 내내 왜 이분들이 안랩의 대표 발표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청중의 대한 분석, 스토리 만들기, 발표와 관련된 소소한 부분이라도 꼼꼼하게 체크하고 계속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하는 것. 발표의 진정한 달인이 되는 비결은 이처럼 프레젠테이션의 모든 과정을 세밀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었다. Ahn

 

사내기자 방지희 / 안랩 세일즈마케팅팀

대학생기자 허건 / 고려대 공공행정학부/경영학부

대학생기자 김다은 / 한국외대 태국어과/방송영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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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만큼 매력적인 발표 하려면 연출이 필수

분류없음 2012.11.28 17:55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는 가장 닮고 싶은 프리젠터 1위로 뽑힐 정도로 발표의 대가였다. 스티브 잡스를 인터넷에서 쳐보면,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이라고 연관검색어가 뜰 정도로 그의 프리젠테이션 기술은 유명하

요즘 프리젠테이션 능력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필수적이다. 하지만  70%의 사람들이 발표를 하는 자리가 있을 때 많은 부담감을 가진다고 한다나만의 매력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지난 9 27일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서경대 교수이자 스피치 컨설턴트인 신규옥 교수가 매력적인 발표의 기술’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그가 말한 팁을 이용해 내용을 구성하고연습을 통해 불안을 없애면 성공적인 발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1. 발표의 중요성

잡코리아가 남년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자기개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2.1%(320)현재 정기적으로 자기개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기개발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항목(복수응답)은 업무관련 전문지식(28.8%)> 영어(27.8%)> 컴퓨터 능력(17.2%)> 업무 외적인 전문지식(10.9%)> 프레젠테이션 능력(8.4%)> 2외국어 능력(5.3%)로 나타났다. <노컷뉴스, 2012. 09.21>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능력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말하기는 회사에서 승진과도 관계되는데, 말하기가 승진과 관계가 있다는 의견은 77%로 나타나 말하기가 직장 내에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있다.<파이낸셜 뉴스, 2009.07.25 (직장인 217명 대상)

이런 말하기의 가장 큰 장애물은 불안인데 불안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흔히,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 완벽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 청중에 대한 불안, 주제에 대한 불안, 블랙아웃에 대한 불안, 실제는 불안이 아닌 불안 등이 있다.

이런 불안감을 없애고, 자기계발능력으로도 중요한 발표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2. 귀에 쏙 들어오게 말하기

1) 스토리텔링의 구성 (도입ABA’종결)

발표에서는 이 스토리텔링의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흔히 발표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구성을 잘 짜지 않고, 발표 시간을 맞추다 보니 본론에서 말했던 것을 정리하지 못한채 끝맺음도 맺지 못하고 발표를 끝내게 된다. 하지만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작은 주제를 불려서 크고 자세하게 설명한 다음 이것을 마지막에 정리하고 결론까지 내어야 귀에 쏙 들어오고, 깔끔한 발표가 된다.

2) 출발은 관심 있는 화제로!

발표에서는 첫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청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발표와 관련된 주제나 동영상, 질문들로 청중들의 관심을 끌고 발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3) 명확한 정의(Definition)

발표에서는 어떤 주제나 필요한 개념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4) 중요한 내용 먼저!

발표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발표 주제에 대한 답을 먼저 하고 나서 자세한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의 이상형은?”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답변으로 바로 똑똑한 사람입니다.”라는 답변을 한 후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좋다.

5) 자료와 통계의 활용

자료와 통계, 특히 수치를 활용하면 발표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지는데, 이 때 예를 들어 34%라는 수치가 있을 때는 34%라고 말하는 것보다 3명 중 1명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6) 청중을 파트너로 

청중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발표가 가장 좋은 발표라고 할 수 있는데, 청중의 호응을 끌기위해 청중의 이름을 부르면서 질문을 하거나, 이런 것이 불가능하다면, 다수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한 것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주세요, 혹은 책상을 두드려 주세요.” 등의 질문을 하게 되면 청중들은 훨씬 집중을 하며 발표를 듣게 될 것이다.

7) 풍성한 예시

8) 핵심은 반복해서 말하기

9) 결론은 간단명료하게

결론에서는 앞에 말한 내용만, 새로운 내용을 말하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10) On time의 약속

발표를 할 때 보통 사람들은 발표시간을 어기는데, 발표시간을 맞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3. 매력적인 발표를 위한 연출법

1) 비법은 Smile

입모양만 웃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가식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얼굴 전체의 근육을 이용하여 밝은 표정을 지어야 하는 것이 팁이다.

2) 호감을 부르는 눈길

사람들과 아이컨텍 또한 중요한 요소인데, 이 아이컨텐은 문장 하나에 상대를 바꾸어 가면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

3)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의상

시간과 장소, 그리고 상황과 환경에 맞는 의상이 필요하다.

4) 제스처의 비밀

말을 할 때는 손을 가만히 두는 것은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발표하는 내용에 맞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무엇을 가리킬 때는 발표 화면을 똑바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어중간하게 발표 화면을 가리키는 것은 청중을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5) 말하기는 연습 또 연습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은 너무나 당연한 연습에 의해서 결정된다스티브 잡스도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수많은 연습을 하고몇 번이나 리허설을 해보았다고 한다평소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은 혼자서 질문하거나 대답하고, 풍경이나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혼자서 대화하듯이 말하는 스피치 릴레이 연습을 하거나, 롤모델을 찾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호흡이 고르지 못할 경우, 목소리가 떨리게 되는데, 기본적인 복식호흡 방법을 찾아서 연습해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Ahn 

대학생기자 김다은 / 한국외대 태국어과/방송영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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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95% 프레젠터가 전한 잡스만큼 PT 잘하기

분류없음 2012.05.24 08:11

프레젠테이션은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시간이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단상위에 올라서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말더듬이가 되어버리는 경험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은 학생에게는 학업평가의 수단, 직장인에게는 기획, 이벤트, 발표의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며 더 넓은 의미로는 그 자신의 가치를 규정하는 훌륭한 도구로서 기능한다.

 

지난 426일 한양대에서는 경쟁 프레젠테이션 20338(!)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가진 이현 강사가 <프레젠테이션 불패의 법칙>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몇 가지 오해

먼저 많은 사람이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몇 가지 오해를 가지고 있다. 가장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는 PT가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피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피치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이나 웅변, 화술이 PT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해이며 PT에서 아나운서와 같은 정확한 발음과 딱딱함은 오히려 거슬릴 수 있으며 화술보다는 발표자가 가진 컨텐츠가 좋아야 PT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스티브잡스에 경우 청산유수와 같이 말하진 않지만 그가 가진 명확한 메세지와 컨텐츠를 바탕으로 한 내용 덕에 좋은 PT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한 가지는 도구에 관한 오해이다. 현재 PT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파워포인트, 프레지 등의 툴을 공부하고 활용방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도구는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담는 내용을 결정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다. 한 예로 그 자신 인생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에 컴퓨터조차 준비하지 않았을 뿐더러 달랑 A43장만을 가져갔다고 한다.  

 

그 최고의 PT는 호주 정부를 대상으로 자신이 호주 영주권을 따야하는 3가지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호주정부는 50만불 이상의 매출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는데 이 요건이 되지 않았던 그는 첫 번째 종이에다 당시 자신이 컨설팅 하던 자사 고객들의 매출이 비자발급 요건의 10배가 넘는 700만불이라는 표를 프린트했다. 우회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보인 것이다. 두 번째 종이에는 호주에 머무는 동안 받았던 60장의 교통벌금 딱지를 정리해 보여주었다. 일단은 그 재치가 기발하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그가 한번도 납부기한을 어기지 않고 성실히 납부하였다는 점이었다.  

 

이때부터 PT를 듣던 담당자는 서서히 미소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지막 종이에 그가 수많은 지인들을 호주에 데려왔으며 이곳에서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보여줬을 때 담당자의 표정은 오히려 심각해져서 이런 전례가 없다며 당황해했다고 한다. 결국 고위 관계자 분께서 어렵사리 승낙하셨고 그는 PT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처럼 입에 발린 말이나 도구가 없이도 진심을 담은 컨텐츠만 있다면 충분히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PT을 준비할 때 기억할 3가지 : 신념, 리더, 현장

 

신념의 법칙

중국 무협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사랑하는 사람 혹은 부모가 악당에게 해를 입게 되고 복수를 위해 전력투구 하게 된다. 이처럼 PT를 준비할 때는 단순히 잘 해야지가 아니라 기필코 해내야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그는 이를 검객의 마인드라고 표현했다. 표도르의 대전료, 코비의 연봉등 역시 전적에 따라 결정되며 이는 프레젠터들 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 전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하고 그것은 경쟁pt에서 이기는 전적을 쌓아가야 가능한 것이다. PT를 준비하는 마음은 예수와 같은, 서로를 위하는 성인의 마인드가 아니라 무림 속에서 상대를 벨 수 있는 고독하고도 처절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의 법칙

 

잭웰치, 아이아코카, 이데이 노부유키의 공통점은? 세명 다 시작부터 꿈이 CEO였던 사람이었다. 그들은 회사에서 어떻게 일을 할까를 생각했던 게 아니라 직원들 월급을 어떻게 줄까부터 고민했던 사람들이다. 어쩌면 어려서부터 이렇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CEO가 되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한 것이다. 프레젠터는 이렇게 회사를 경영하는 절박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발표자나 제안자가 아니라 대표로써 이 발표를 실패하면 모두가 실업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발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원으로써 PT에 임하는 마음과 경영자의 마음으로 PT에 임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현장의 법칙

 

흔히 PT를 준비하게 되면 인터넷부터 자료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터넷은 누구나 공유하고 있는 자료들이고 실제로 정확하다고 말 할 수 없다. 한 예로 그는 모 학습지 회사의 마케팅 PT를 맡았는데 아무리 자료를 모아보아도 경쟁사의 정확한 고객수를 알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고민 끝에 그는 경쟁사 마케팅 담당자를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고 자료를 구했는데 뜻밖에도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모은 자료로 만들어진 PT는 현장에서 고스란히 힘을 가지게 되었다. 직접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이기 때문에 발표에 있어서 자신감이 있게 되었고 이는 설득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PT를 구성하고 발표하는 법 : 단순하고 유혹적이게   

프레젠테이션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스티브잡스가 나올 정도로 그의 PT는 유명한데 실제 그의 PT를 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다. 앞서 말했듯이 그가 달변가도 아니고 어떤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림 하나에 한 줄의 글만 넣는 구성일 뿐이다. 하지만 이는 그 어떤 메시지보다 강력한 전달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은 한 장의 PT에 모든 내용을 다 담으려 노력한다. 이러한 PT화면은 청중에게 쉽게 피로감을 주고 부담을 준다. 글을 단순화 시킬수록 좋고 그림으로 바꾸면 더욱 좋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는 오프닝에 목숨을 걸어야한다. 첫인상도 3초안에 결정된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보통은 안녕하십니까 저는 00부서의 000입니다. 이번 발표를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이렇게 시작하곤 한다. 이는 듣는 청중들에게 전혀 긴장감이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킬 수 없다. 따라서 유명인의 사례, 자신의 경험, 유머등으로 처음부터 사람들을 유혹해야한다. 예를 들어 가장 마지막에 발표순서가 잡혔을 때는 가장 지루한 시간 때이기도 하고 빨리 끝냈으면 하는 생각에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를 오히려 유머스럽게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인기가수 조용필의 경우 항상 마지막에 등장한다. 그 이유는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써 마지막을 훌륭히 장식해달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래서 자신이 등장했으며 자신을 조용필이나 서태지 급의 사람이라고 소개하면 유머스럽기도 하고 한결 집중도가 나아진다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의 진정한 의미

프레젠테이션(Presentaion)은 영어의 선물(Present) 이라는 단어에서 기원했다. ,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발표가 아니라 어떤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청중에게 선물하는 것이 프레젠테이션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좋은 프레젠터가 되고 싶다면 상대방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선물을 한다는 것은 결국 받는 사람이 무엇을 받고 싶은 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강의에서 설명한 내용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유명한 PT들을 많이 접해보고 직접 실천해보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석학인 마이클 포터는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일지라도 직접 세상을 많이 본 사람을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Ahn  

 

대학생기자 이현승 / 한양대 중국학과
 
밤에는 태양보다 촛불이 밝은 법입니다.
들불을 놓기 위해 촛불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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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팀장, 프레젠테이션 종결자 잡스를 다시 보다

세상에는 소위 프레젠테이션의 대가들이 있다. 그 중 하나를 뽑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하지 않고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를 꼽는다. 그의 키노트 스피치 동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2시간이 결코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다.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중간 중간에 참석자들로부터 감탄과 박수 갈채가 쏟아지기도 한다. 그의 제품 소개가 끝나는 순간 그 제품을 내 손에 넣을 날을 학수고대하게 된다. 그의 등장 자체가 많은 사람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진정한 이 시대의 아이콘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책꽂이에서 뽑아 본 스티브 잡스 관련 책들

에 관해서는 여러 편의 책이 출간되어 있다. 그의 인생, 철학, 애플의 전략 등
. 특별히 잡스 프레젠테이션에 관해서도 국내외 많은 전문가가 책으로 소개하고, 많은 사람이 그 비법을 배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The Presentation Secrets of Steve Jobs'

'The Presentation Secrets of Steve Jobs'도 그 중 하나다. 프레젠테이션용 슬라이드뿐 아니라 말과 행동 하나까지 분석하여 강점과 배워야 할 점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프레젠테이션만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마케팅에 관한 책이고 인생에 관한 책이다설명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을 고객에게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방법을 잡스를 예로 들어 명확하게 제시할 뿐 아니라, 잡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 보게도 한다.

큐노트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다

최근 모 기관에서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할 기회가 있었다. 그 동안 프레젠테이션에 관해서는 나름 경험도 많고 자신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영어였다. 발표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그냥 읽을까? 하지만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나의 생각을 아무런 문제 없이 영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노릇.

결국은 주요 키워드 중심의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거의 외우다 싶을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 발표 당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 순서가 오길 기다렸다. 발표 시간은 30. 처음 10분간은 그런대로 준비했던 내용이 잘 생각나서 무리 없이 발표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발표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키워드가 생각나지 않기 시작했다. 

다행히 혹시 모를 이러한 사태를 대비해 준비해간 큐노트가 위력을 발휘했다. 큐노트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적어 놓았고, 잘 생각이 나지 않을 때마다 큐노트를 통해 빠짐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발표시간 30분을 5분이나 초과하여 마무리하는 바람에 좌장과 뒤에 발표하시는 분들이 조금 힘들어 한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발표였다.

프레젠테이션 연습 벌레가 되어라

프레젠테이션에 정답이나 왕도는 없다.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최선이고, 이런 것들을 조금 잘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살펴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건 바로 그런 재능을 타고 난 것이 아니라 끊임 없이 연습을 하더라는 것이다. 잡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한 번의 키노트 스피치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발표를 준비하고 연습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자신을 대신할 발표자까지 준비해 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잡스의 발표를 부러워하고 심지어 흉내 내려고까지 한다. 그러나 그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 – 캐주얼한 복장에 몇 개의 단어로 채워진 슬라이드 – 만 따라 할 뿐, 그가 슬라이드 작성과 발표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지는 잘 모르는 것 같고, 그렇게 준비하거나 연습하지도 않는 것 같다
.

곧 커뮤니케이션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얼마나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느냐는 사회생활의 성공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굳이 대중 앞에서 하는 프레젠테이션만이 아니라 각종 회의나 면담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많은 경우 이에 대한 준비나 연습을 게을리 하는 모습을 나를 포함하여 주변에서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은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한글 번역본이 있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원전을 일독해 보길 권한다. Ahn

신호철 / 안철수연구소 서비스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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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th_y 2011.09.16 18: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거저 얻는 성공이란 없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캐주얼한 잡스씨의 뒷모습에 그리 무수한 연습이 자리하고있을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