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미래 진로 길잡이, 청소년 보안교실 V스쿨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이 문구처럼
청소년의 무한한 가능성은 우리 사회에 가장 의미 있는 요소 중 하나다. 그러한 점에서 청소년이 지닌 잠재력을 북돋워주고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 역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고민할 과제일 터.

올해로 10번째를 맞은 안철수연구소 'V스쿨'은 그러한 청소년의 가능성을 일깨우고, 일상생활 속 IT,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행사이다. 특히 이번 V스쿨은 역대 어느 때보다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이면서, 안철수연구소와 정보보안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이 확대됐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열띤 참여로 매우 짧게 느껴졌던 안랩 V스쿨의 하루. 미래의 꿈을 키우며 건전한 정보보안 의식을 확립하고, 안철수연구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 그날의 하루를 다시금 되짚어본다.

친구 그리고 선배, 명사와의 만남

 

오전 10시. 행사 시작을 알리는 안철수연구소 홍보 동영상과 함께 V스쿨이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160여 명의 학생이 10개 조로 나누어 조별 활동을 했다. 조별 활동에서 항상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조장과 조 이름 정하기! 처음이라 서로 어색해하는 참가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각 조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V3 백신의 이름을 본 따 만든 V5, V7부터 노라조 등 톡톡 튀는 개성을 보여준 각 조의 이름과 조장이 정해지면서 V스쿨의 열기가 더해졌다.

"안녕하세요, 저는...", 같은 조 학생들 간에 자기소개가 이루어졌다

조별 모둠 활동 이후 격려 인사가 진행되었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책이나 교과서로 배우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직접 참여하면서 배우는 것이 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V스쿨이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서종렬 원장도 이번 V스쿨이 폭넓은 생각과 경험의 밑거름이 되어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는 하나의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철수 교수(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도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안 교수는 V스쿨 카페(http://cafe.naver.com/vgeneration)에 학생들이 남긴 질문에 답하면서,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보안 기술이 잘 쓰면 좋은 기술이지만 악용하면 매우 위험하게 변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 학생들이 보안 기술을 단순히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5가지 질문에 답하며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안 교수는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는 독일의 문호 마틴 발저(Martin Waiser. 1927~ ) 말을 인용해 풍부한 독서 습관을 기르길 권유했다여러 책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간접 경험을 얻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보던 학생들은 안 교수의 진심 어린 조언에 크게 감명받은 듯 메모까지 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환영 인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김홍선 대표와 학생 간의 QnA 시간이 진행되었다. 오프라인에서 학생들이 만나기 쉽지 않은 김 대표의 등장에 이곳 저곳에서 사진 촬영과 박수가 이어졌다. 김 대표 역시 많은 학생의 질문에 모두 답할 수는 없어 V스쿨 카페에서 미리 전달받은 질문에 답하면서, 추가로 두 가지의 현장 질문을 더 받았다.

안철수연구소의 최고경영자인 만큼
 기업 경영, 정보보안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경영을 잘하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경영에 정해진 진리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IT 업계의 이슈로 떠오른 태블릿 PC를 예로 들면서, 태블릿 PC는 원래 10여 년 전에 이미 나온 것인데 당시 대부분의 업체가 그것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아 주목받지 못 하다가, 애플사가 태블릿 PC 사업에 참여하고 아이패드를 필두로 소비시장 공략에 성공하여 최근의 트렌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기업가(Entrepreneur)로서 한 회사를 경영하는 것에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과 발상의 전환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고려된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여러분이 지금 당장 경영을 우선시하기보다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깊이 있는 생각의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러한 능력을 우선 기른다면 이후 자신의 진로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또한 보안전문가에 대한 대우와 안랩의 근무 환경을 묻는 질문에 자기 개발, 셀프리더십(Self-Leadership), 전문가라는 3가지 개념을 이용해 답했다본인과 회사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개발이며, 이를 통해 상대방과 소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셀프리더십을 기르고, 그러한 요소를 바탕으로 경험과 실력을 모두 갖춘 최고의 전문가를 배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발이 되어도 전문가로서의 가치를 발할 수 있다면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는 회사의 인사 철학을 예로 들면서, 안철수연구소는 그러한 전문성을 이끌어내는 업무 환경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의 대화가 마무리된 뒤 10분 간의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첫 만남의 어색함과는 달리 많은 학생이 쉬는 시간에 게임, SNS, 스마트폰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참가자에게 좀더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올 시간이 주어졌다. 현재 안철수연구소에 근무하는 보안전문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사내 연애 사례 등 호기심 많은 학생들의 독특한 질문(?)도 있었지만주로 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했다.

보안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한 안랩인은 정보
보안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와 관련된 진로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이미 한발 앞서가 있는 것이라며, 비교적 많은 기회와 준비 기간이 있으므로 인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관련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과
기술은 대학 교육 과정에서도 더 구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므로 너무 일찍이 컴퓨터, 정보보안 계통 한 가지만을 바라보기보다는 그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로를 찾아보고, 신종 악성코드 같은 보안 이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가는 과정 속에서 보안전문가로서 꿈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점심 식사 및 사내 투어 시간에도 참가자들은 개별적으로 안랩인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등 진로 계획과 IT,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살아있는 교훈을 전해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맞이한 오후 세션.
식곤증으로 자칫 나른해질 수 있는 시간을 OX 퀴즈로 시작했다.

"O는 오른손, X는 왼손을 들어주세요~!"

퀴즈는 올해 안철수연구소가 발표한 7대 보안 위협 요소를 중심으로 약 25개의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디도스(DDoS)부터 클라우드(Cloud), 제로데이 공격 등 다소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었다. (현장에 있던 기자도 참여했는데 5번 문제도 못 가서 틀리는 등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개수로는 절반 이상 맞힌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V스쿨에 참여한 인재들답게 웬만한 문제는 거침없이 풀어나갔다. 역시 미래의 정보보안 꿈나무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스턱스넷(Stuxnet)에 관련 문제에서 대거 탈락하자 패자부활전을 진행, 최후의 25인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명의 도전자만 남은 가운데 안철수연구소의 ‘PC주치의에 대한 문제로 최후의 1인이 가려졌다. OX 퀴즈의 우승은 정답을 맞힌 추민규(청도 모계고. 19) 학생에게 돌아갔다.

O/X퀴즈에서 1등을 차지한 추민규 학생(청도 모계고. 19)


해킹, 사이버 범죄 등 청소년 보안 교육도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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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간의 휴식이 끝나고 V스쿨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안철수연구소의 장현승 연구원과 신지상 사원의 해킹 시연 덕분이다. 장 연구원온라인 게임에서 해킹하는 것은 간단할지 몰라도 그로 인한 여파와,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어렵다며 게임마다 직접 방법을 보여주고 설명해주었다.

게임보안팀의 해킹 시연에 학생들이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신 사원은 온라인 게임이 크게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ex. WOW), FPS(First Person Shooting: ex. Sudden Attack), Racing Game(ex. 카트라이더), Sports Game(ex. FIFA Online), Web Board Game, Social Network GameStrategy Simulation(ex. StarCraft) 등의 종류로 나뉘고,  그에 따른 해킹 방법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기획팀 신지상 사원이 온라인 게임 해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해킹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오토플레이'인데, 해킹 툴을 이용해 게임 속 가상 인물이 자동으로 공격 혹은 방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치트 엔진Cheat Engine)'으로 게임 속 데이터를 조작하여 점수나 게임 속 캐릭터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해킹 방법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다양해지고 복잡해져서, 이를 막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해킹 방지 프로그램 '핵쉴드(Hack Shield for Online Game 2.0)'는 바로 이런 연구원들의 열정과 노력의 산물임을 참가자들은 크게 공감하는 듯했다.

마지막 강연은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 류정은 경장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설명이었다. “여러분과 제가 앞으로 마주할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농담 섞인 충고로 말문을 연 류 경장은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는 1,617만명으로 1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99.9%(20 99.7%, 30 99.8%)에 달한다. 반면 인터넷 범죄에 대한 경각심은 저조한 편으로, 2004 9천여 건이던 사이버 범죄가 2010 2만여 건으로 증가한 것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사이버 범죄는 사이버 공간을 이용 혹은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를 가리키는데, 일반적 범죄(ex. 전자상거래, 복제,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해사이트 등)와 테러(ex. 해킹, 바이러스 등)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청소년이 많이 관여된 범죄로는 아이템 해킹(정보통신망법 71조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있는데, PC방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블로그에 일반 파일인 것처럼 속여 해킹 파일을 올리는 등 17세 학생들의 수사 기록이 꽤 있다고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 업데이트하고, 잘 알지 못하는 프로그램은 절대 다운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물품 사기 역시 많은 학생이 관여된 범죄이다. 이는 형법 제347조의 형법에 속해 10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데, 개인 간 물품 거래를 최소화하고, 하더라도 신분 파악과 직거래를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사기를 당했을 경우는 입금영수증과 같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놓아야 형사 처벌을 할 수 있다.

그럼 여기서 깜짝 퀴즈~! 다음 중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1)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의 캡처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린다.

2) 악보를 복사해서 사용한다.

3) 학교 시험 문제를 블로그에 올린다.

4) 친구의 일기를 미니홈피에 올린다.

5) 여행에서 찍은 풍경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다.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문제이다. 저작권 침해는 저작권법 97조에 명시된 사항으로 2년 이하의 징역형 혹은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는데 일기나 악보, TV 드라마 캡처, 온라인 쇼핑몰 사진 등 모든 창작물이 해당된다. 따라서 위 문제의 답은 5, 여행에서 자신이 찍은 사진은 본인의 창작물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외 1~4번은 다른 사람의 창작물이기 때문에 위법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사이버 명예 훼손과 명의 도용, 네티켓 등 가상 공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강의는 계속되었고참가 학생들은 미래 보안전문가로서의 기본 자질을 마음 속 깊이 새겼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팀 별, 개인 별 시상으로 하루 동안의 V스쿨이 마무리되었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몇몇 참가자는 안철수연구소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행사가 끝나고 또다시 분주히 마무리 작업을 하는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의 모습을 보며, 왜 이렇게 힘들고 큰 행사를 매년 진행하는 걸까 싶기도 했지만, 참가 학생 한 명 한 명의 열정과, 이를 키우고 북돋아주려는 안철수연구소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훈훈한 행사였다.

<미니 인터뷰>

올해 고
3이 되는 안정화 학생(부천 상원고. 19)은 남학생이 대부분이던 참가자 중 단연 돋보이던 여학생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정보보안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하여 정보처리 기능사, 그래픽스, 그리고 관련 대회까지 휩쓴 보안계의 꿈나무. 이번 V스쿨에서 자신의 진로에 확신을 얻을 수 있었고, 안철수 교수님과 김흥선 대표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대입을 앞둔 자신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친구끼리
V스쿨에 참여한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동갑내기 친구 장덕우(좌), 조바울(우) 학생(순천전자고 광정보통신과. 19)은 각각 정보보안전문가와 IT 컨설턴트의 꿈을 갖고 있다. 이번 V스쿨에서 실제 보안전문가들을 만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장덕우 학생은 보안전문가들로부터 실질적인 경험담을 들으면서 자신의 꿈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했다. 또한 조바울 학생은 프로그램 내용이 모두 만족스러웠다며, 다만 참가 학생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한편
, 올해 중학교 2학년인 김시형 학생(좌) (일산 양일중. 15)과 고등학교 2학년인 고남현 학생(우) (인천 동인천고. 18)은 당일 처음 안면을 튼 사이지만, 마치 오랜 친구 혹은 형제 같은 모습을 보였다. V스쿨 네이버 카페와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매체에서 잦은 교류를 나눈 덕분이다. 이 두 학생 역시 중,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온라인 보안 분야에 관심과 지식을 겸하고 있었다. 김시형 학생은 어린 나이에 직접 해킹을 해보기도 하고(범죄로 악용하지 않는 한에서), 백신 프로그램에 대해 항상 자신을 업데이트하는 등 나이만 어릴 뿐 보안전문가와 다름 없는 듯했다. 고남현 학생 역시 2004년 처음 나온 액티브 X의 악용 위험성을 지각하고 이를 알리려 노력하는 등 단순한 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

 Ahn
 

대학생기자 오정현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별빛은 거세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만큼 더욱 밝게 빛나죠. 여러 기사와 소식이 당신의 세상을 어둡게 비출지라도 더욱 밝게 빛나고, 그리고 그 빛들로 그 세상을 더욱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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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ownw 2011.03.20 19: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올해도 알차고 풋풋한 내용들이네요. 잘 읽었습니당. >_<

아테나, 이란 원전 공격용 악성코드를 막으려면

최근 드라마 '아테나'에 이란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기 위해 '스턱스넷(Stuxnet)' 악성코드를 이용한다는 설정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작년에 이란 원전 시설에서 원심분리기의 오작동이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외부와 단절된 폐쇄망 안에 있는 시설조차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경고한 사건이었다. 또한, 의도적으로 이란 원전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스턱스넷의 출현은 사실상 ‘사이버 전쟁의 서막’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안철수연구소는 스턱스넷의 등장을 2010년 10대 보안 위협 중 1위로 꼽은 바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인 작년 9월 산업용 보안 전용 솔루션인 ‘안랩 트러스라인(AhnLab TrusLine)’을 출시했다. 이동식 매체와 인터넷 등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가 증가하는 가운데, 악성코드에 비교적 취약한 산업 현장 및 POS(Point of Sale) 시스템의 보안체계에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었다. 트러스라인 개발의 주역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특별히 생산 라인이나 POS 전용 보안 솔루션을 만든 계기가 있나요?

산업용이나 POS 시스템은 주로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생산 현장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에는 제조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데, 그러다 보니 주로 저사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일반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면 시스템의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고, 구동 과정에서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산업용이나 POS 시스템에서는 보안 솔루션을 잘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데 스턱스넷처럼 이동식 매체나 인터넷으로 확산되는 악성코드가 점차 늘자,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생겼습니다. 동시에 저희도 산업용, POS용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죠.

저사양이란 점에 초점이지만, 기존 고객이 백신을 이용할 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업데이트나 패치에 어려움을 겪거나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안 솔루션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도 주된 고민거리였는데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그러한 업데이트나 패치 등이 에이전트(Agent; 생산 또는 POS 현장에 존재하는 각 설비의 시스템) 측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생산 업체나 POS에 위치한 서버에서 클라우드(Cloud)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고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에이전트 시스템의 리소스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엔진 업데이트에 대한 부담도 적어지면서, 저사양에서도 구동되기에 적합하도록 된 것이죠.

 


- 많은 인원이 집중되어있고 각각의 역할이 기획, PM, 개발, QA로 나뉘어 있으니, 서로 요구사항이 달라서 불가피하게 의사소통에 차질이나 갈등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러한 점을 잘 극복하고 좋은 팀웍을 유지한 비결이 있나요?

서로 다른 일(기획, PM, 개발, QA)을 해온 이들이 모였기 때문에 각자 생각이 달라 초기에는 조율에 어려움이 있었죠. 또 프로젝트 룸에서 오래 생활하니 사회 생할에 대한 그리움(?)과 같은 고충도 있었죠. 그런데 개발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최초의 브랜드라는 데 자부심이 생기고,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개인의 특성보다는 좀더 팀웍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제대로 안 하면 혼나야죠, 뭐. ^^

- ‘화이트 리스트(White List)’ 기능이 많이 부각되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인가요?

우리가 출입국심사대에서 보면, 블랙 리스트가 존재하잖아요. 블랙 리스트에 있는 사람은 입국이 불가하지만, 블랙 리스트에 없는 위험한 사람은 입국이 가능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것이 보안 영역으로 넘어면, 블랙 리스트보다 사람 몇 명을 선정하여 그 사람들만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게 한 것이 화이트 리스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악성코드다 아니다를 구분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의 악성코드도 산업 현장에 큰 위협이 되므로, 실행되어야 하는 응용 프로그램만 실행되게 한 것이 화이트 리스트를 사용하는 트러스라인의 특징입니다.

사실 화
이트 리스트는 우리 제품에만 있는 특별한 기능은 아니에요. 그 리스트를 어떻게 작성하는가가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화이트 리스트 기술이 의미가 있는 이유도 독립된 서버로 리스트를 만들어서 활용한다는 점 때문이에요. 기존에는 에이전트 각각에 설치된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이었는데, 우리는 에이전트 시스템이 연결된 서버 한 곳만 업데이트하면 되고, 또 사용자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결과를 전송해줄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이 잠금(Lock) 기능입니다. 화이트 리스트 기반으로 산업 시설에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면, 다른 실행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이 실행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지요. 산업 라인을 따로 신경 쓸 것 없이 안정적일 때 잠금이 설정되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입니다. 서버를 통해 에이전트에 대한 검사가 모두 완료되어 안정된 상황이 되었을 때, 해당 시스템에 더 이상의 프로그램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독립된 서버의 개념을 좀더 쉽게 설명해줄 수 있나요?

각각의 에이전트와 그것을 관리하는 단일 서버로 구성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서버에서는 바이러스 총괄 센터에서 받아야 하는 업데이트 등을 수행하면서, 에이전트에서 새롭게 발생된 실행 파일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입니다.

- QA는 품질관리/보증을 담당한다고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요?

안랩의 QA는 제품의 퀄리티(Quality)도 중요하지만, 만들어지는 프로세스(Process)도 매우 중요시한니다. 예를 들어 좋은 개발자 한 사람이 있으면 제품은 나올 수 있죠. 하지만 만약 그 개발자가 없어지면 제품은 더 이상 생산되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그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 개발의 절차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절차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회의를 통해 협의하는 과정을 주로 거치게 되죠.

- 그럼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절차 상의 기준점을 점검하는 일을 한다고 볼 수 있겠군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팀원들과 아군이 될 수도, 적군이 될 수도 있는 애매모호한 관계죠.

- 이번 QA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첫째는 품질이죠. 그게 품질보증팀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다음은 그러한 제품이 나오는 과정에서 각각의 절차가 잘 지켜지는지, 또 절차상에 문제는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일정이 정해져 있다보니 그 기간 내에 효율적으로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 요소였죠.


또한 개발을 맡은 라완규 책임과 QA 이우범 선임은 이제 막 출시된 트러스라인이 많이 보급되도록 안정성의 확보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하였다. 현장의 시스템에서 직접 구동됨에 따라 개발 단계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와 참고자료(Reference) 등이 서버를 통해 전달되고, 그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게 되면서 트러스라인의 안정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점이다.

트러스라인이 갖고 있는 최대 강점에 대해서 한태수 PM은 크게 4가지를 말했다. ‘안랩이라는 브랜드의 신뢰도, 엔진에 대한 높은 대응력, 저사양 환경에서도 뛰어난 구동성, 그리고 해당 시스템에 지장을 주지 않고 운용될 수 있는 가용성’이 그것이다. 특히 가용성은 본래 시스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은 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는 점에서, 백신이나 보안 솔루션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도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획을 맡은 김병규 차장은 화이트 리스트 기반의 보안 솔루션이라는 점에 가장 주목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리스트와 블랙 리스트의 개념이 존재하는데, 김 차장은 이를 공항 입국심사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위험요소만의 진입을 막는 블랙 리스트 방식은 위험요소를 이외에 진입된 다른 요소에서 잠재적 보안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에 반해 화이트 리스트 방식은 허가 받은 요소만을 진입하도록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위험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특별히 신입사원도 이번 인터뷰에 함께 했다. 공채 7기 김용규 사원은 안철수연구소와 트러스라인 팀에서 일하면서 개발체계가 잘 잡혀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한 개발 프로세스의 확립을 통해, 처음에는 잘 모르는 사원도 일정한 절차를 숙지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개발에 참여한 선배들의 조언과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멘토 제도와, 사원 개개인의 작은 아이디어에 대한 회사 차원의 지원으로 개인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iQ제도(소문자 i는 사원들의 작은 아이디어라도 관심 있게 장려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역시 안철수연구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트러스라인은 올해 공장과 산업 생산라인 시장에 주력하여 제품의 기반과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내년에는 금융, ATM, POS, 은행권 등으로도 진출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떼었지만, 화이트리스트 기술 적용과 서버중심의 보안 네트워크 등 치밀한 준비작업과 팀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안랩 트러스라인.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또 하나의 보안 수호신으로 활약할 트러스라인을 기대해 본다. Ahn

사내기자 오주현 / 안철수연구소 웹플랫폼팀 주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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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재기 2011.02.10 09: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화이트리스트라는 개념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네요 ^_^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 꼬마낙타 2011.02.10 20: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고 갑니다. ^^

  3. 이철호 2012.09.27 17: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즘 잘나가시는듯

안철수-박경철-김제동,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1)

보기만 해도 좋고
,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 기쁜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이를 한 명도 아니고 세 사람씩이나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도 그들과 함께한 시간과 대화가, 소박하면서도 풍요로운 삶의 위로가 될 것이다.

1
28에 방영된 MBC 스페셜 ‘2011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편에서는 그러한 꿈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전도유망한 의학도에서 벤처사업가로, 그리고 현재는 학생들의 조언자가 되어주고 있는 안철수 교수(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자상한 시골의사에서 최고의 경제/금융 분석가로 변신해 활약하는 박경철 원장(안동신세계클리닉). 날카로운 미소(?)와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방송인 김제동. 다른 듯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닮은 세 남자가 한 자리에 모여 나눈 얘기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총 5회의 만남, 약 10시간에 걸친 대화를 50분에 담았으니 방송으로 볼 수 없는 내용이 훨씬 많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미
방송 녹취 내용을 연재한다. 다음은 파주 헤이리의 한 북카페에서 이루어진 첫 만남의 첫 기록이다.
안철수 교수(이하 안) : 기득권이 과보호될 때 그건 기득권 스스로에게도 치명적인 독이 되는 것 같아요. 기득권을 가진 계층이 어느 정도 보호되는 건 인간사회에서 허용될 수도 있지만, 그게 너무 과보호되면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은 채 그냥 안주하해서 결국 스스로 경쟁력이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이후에는 외부로부터의 압박에서도 안전하지 못하게 되고요. 로마가 망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장 최근의 예로 스마트폰을 들자면, 스마트폰이 요즘 IT의 추세인데요. 그게 외국에서 나온지는 벌써 몇 년이 됐지만,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차단되었거든요. 그리고 국내에서는 그 기간 동안 해당 분야에 어떤 기득권을 가진 쪽이 보호를 받고 있었죠. 그렇다면 차라리 기득권 층 스스로가 그 기간을 좀더 대비하고 자체적인 실력을 기르면서 기술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그러한 노력이 없다가 외국 상품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위기를 맞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득권이 과보호되면 기득권 스스로에게도 독이 된다는 것은 한번 경험을 해서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사회를 설득하고, 사회 변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논리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김제동(이하 김)말씀을 들으니 그 말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야 한다.’ 그 아이의 주위에 있는 아이들 중 그 누구도 관계없이 적어도 인간적인 존엄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제작진이 처음에 저를 섭외할 때 재미있게 해달라고 부르신 건데, 제가 자꾸만 진지한 질문을 드리게 되네요. (웃음) 저도 궁금한 게 많아서요. ^^ 한 가지만 조금 더 진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웃음) 왜 그런 결심을 하시게 된 겁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내용이지만 충분히 안정적으로 잘사실 수 있는데. 저도 사실 두 분을 TV에서 봤을 때 약간의 반감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어떤 것이냐면 에이~ 좀 잘살고, 저렇게까지 됐으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지 뭘..’ 시청자도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잘살 수 있으면, 또 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면등과 같은 생각을 이룰 수 있도록 훨씬 더 좋은 조건의 기업에서 인수하겠다고 했는데도 거절하고 남을 수 있었던, 또는 기득권 층의 틈을 조금이라도 열어보아야겠다고 결심하신 이유가 뭘까요? 저희에게는 그러한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거든요.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안교수(출처 : 오마이뉴스)

: 제가 창업한 안철수연구소에서 스스로 나오겠다고 결심한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데요. 2005년이었으니까 벌써 5년 전 일인데, 제가 경영했던 그때는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이 나서 굉장히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이었는데요. 제가 아마 지금도 그 회사의 사장을 하면 훨씬 더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웃음) 그런데 그때 보니까 제가 경영하는 회사는 부족함 없이, 걱정 없이 잘되고 있었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종의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제가 가진 노하우나 지식을 바탕으로 이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조금이라도 성공확률을 높이고, 한 번이라도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발언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저한테는 항상 중요한 게 현재 하는 일이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인가열정을 갖고 계속할 수 있는 일인가정말로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인데요. 그러한 관점에서 보니까 한 회사 경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가 크고 새롭게 열정을 가질 수 있고, 또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다른 산업, 기업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주는 역할이겠다 싶었습니다. 그게 안주하지 않고 안철수연구소에서 스스로 사임한 뒤, 전문 경영진에게 회사를 맡기고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고요. 그런데 또 좋은 조언자가 되려면 준비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새롭게 시험을 치르고 공부하면서 3년 정도 준비를 했죠.

: 그만큼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계셔서 그런 것 아닙니까? 

: 정말로 능력이 좋았다면 예를 들어 회사에서 나오자마자 준비가 필요 없이 자유롭게 다른 일을 했겠지만, 제 스스로가 그렇지 않고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더라고요. 

: 저희들이 생각했을 때는 준비 과정 없이 그냥 편하게 된 것 같지만, 그것 역시 모두 준비가 되어있었던 거군요? 

: .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준비를 한 다음에, 대학에 자리잡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그리고 산업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 . 박경철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박경철 원장(이하 박) : 누구나 결핍에 대한 추억이 있죠. 우리 또는 우리 어르신의 시대에는 그게 상처를 갖고 살았다, 국수 먹고 살았다등의 모습으로 확대되어서 나타났는데, 그것이 대개는 현재의 영광을 빛내는 과거의 이야기로 많이 회자되곤 하죠그것은 역으로 결핍의 시대부터 오늘의 영광을 누리기까지의 기억이 공존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내 모습을 어떠할 것인가를 한번 더 유추해보게 되는 질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두 분 똑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계속 가슴에 와닿는 비유라든지 재미있는 비유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웃음)
 

: 하하하 (웃음) 

: 개인적으로 약간 질투 나시거나, 아니면 저는 더 웃겨야 한다는 그런 쪽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두 분께서는 같이 강연하실 때 강의 내용과 상관없이 그런 생각이 드실 때는 없습니까?

: 저는 전혀 안 웃겨서요. (박 원장이도중에 정리해주고 좀더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니까 제가 재미 없었던 게 돋보이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굉장히 고맙고, 뭐 경쟁상대로 보는 것은 아니고요.

: 하하하 (웃음) 에이 ^^

 

: 선생님하고 말씀 나누다 보면 생불이라고 하죠. 약간 부처님 같은 모습이 나오실 때가…(웃음)

: 그런데 정말 실제로도 그러세요.

: . 말씀 안 나누고 가만히 계시면 불공을 드려야 할 것 같은…(웃음) 웃음소리도 그렇고 귀도 그렇고.. 귀가 딱 부처님의 귀 모양이거든요. (웃음) 혹시 한 번도 질투나 이런 감정을 느껴보신 적 없으십니까? 연애하실 때도 그렇고요.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 저는 진행자의 속성상 이런 걸 깨보고 싶은 마음(?)이 항상 들거든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으십니까?

: 저는 남하고 비교를 잘 안 해요. 왜 그런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건 저한테는 별로 중요치 않거든요.

: 크크크 (웃음)

 

: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최근에 같이 밥도 먹고 강연하러 다니면서 계속 같이 뵀어요. 그러면 사람이 한 번쯤은?’ 이럴 수도 있잖아요?

: . ‘한 번쯤은?’ 하고 생각하게 되죠. 평정심을 잃거나, 약간 욱하신다거나, 아니면 화를 내신다거나..

: . 그런데 정말 1초도 안 그러셨어요그래서 저도 어떨 때 보면 징해요^^; (웃음)

: 크크크 (웃음) 그럼 최근에 가장 욱하신 적은 언제입니까? 가령 어떤 대상을 딱 봤을 때, ‘~ 저건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었겠지’, ‘저건 그 점이 문제였으니까 그것을 고치면 될 거야와 같은 이러한 논리적인 사고 말고, 감정적으로 저건 안 돼!’ 라고 몰입하신 적은 없습니까?

: 그러니까 그 대상이 남이 아니고 저에요. 그래서 '다른 조건이 안 돼가 아니고, 제가 제 모습을 보면서 보기 싫은 모습이라든지 잘못된 부분 등을 볼 때면 혼자서 감정이 격해지는데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대상은 아닌 거죠.

: 본인에 대해서 격해지실 때가 있다고요?

: .. 그럼요. ^^ (웃음)

: 그럴 때는 언제인가요?

: 그러니까 가끔 무언가 판단을 잘못하거나, 후회되는 일들이 항상 있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면 저는 전적으로 제 잘못이니까 다른 사람 탓하지는 않고, 정말로 격할 때는 샤워하다가 갑자기 잘못된 일 생각이 나면 고함도 한번 질러보고요.

: … ^^; 웬만한 사람에게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거거든요. 또 제가 교수님 샤워하시는 모습을 보지 않는 이상은… ^^ (웃음)

 

: , 그리고 얼마 전에 사회 현상에 대해 굉장히 화를 내는 모습을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 샤워하실 때요?

: 아니요. ^^ (웃음)

: 정말로 격분하는 모습을 제가 봤거든요. 그런데 그때 표현이 그건 좀 그런 것 같아요.’였어요. (웃음)

: 하하하 격분하셨는데도 그런 것 같아요.라고... 당시 무엇 때문에 격분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요즘 사회 전체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에 대해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정부나 시스템이 대응하는 모습이 이건 아니다, 이건 잘못됐다와 같은 생각을 피력하시더라고요.

 

: . 뭔지 더 자세히 여쭤보기는 조금 그럴 것 같습니다. 여기서 얘기 하시기에는저희는 보통 이런 일이 일어나고 나면 욕을 하죠. 그렇게 혼자 있을 때는 욕을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근데 혼자서는 욕을 하신 적이 한번도 없으십니까?

: . 욕은 안해요. 들어서 이해는 하는데요

: 알겠습니다. 포기하시죠(박경철 원장을 가리키며). 하하하 (웃음). 그럼 그건 좀 그런 것 같애말고 본인이 최고로 격분하셨을 때 나는 이런 표현까지 해봤다!’ 하는 거는 어떤 게 있을까요? 너무나도 화가 나서

: 나쁜 사람?

: 하하하
 

: 근데 제가 요 근래 읽었던 책 중에 그런 구절이 있었거든요. ‘사람의 영혼은 자기 생각의 빛깔로 서서히 물들어 간다’. 교수님 만나 뵈니까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생각하시는 게 평소에 소위 저희들이 말하는 손발 오그라들게 바른 그런 게 아니고, 마치 성자를 뵙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 아이… (아닙니다)

: 그렇죠? 그건 아니죠? (웃음) 그렇게까지 하면 너무 사람 사는 맛이 없어져서.. (웃음). 옆에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박경철 원장님 가리키며) 저희들이 하는 말로 ~ 이 사람 이러다가 화병 걸리는 거 아닌가?’ 이럴 때는 없습니까?

: 크게 유연성이 있으셔서 화병이라기보다는, 교수님이 생각을 너무 깊이 하시니까 사리(奢利. 부처의 법신의 자취인 경전)가 나오겠다는 생각은 들죠.

: 아이고.. 사리^^ (웃음)

: 하하하 (웃음)

: . ‘나중에 사리나 한번 세워둘 필요가 있겠다뭐 이런 식으로

: 사리는 조금 민감한게, 저도 육시(六時. 하루를 여섯으로 나눈 염불 독경의 시간. 신조, 일중, 일몰, 초야, 중야, 후야 이다)를 조금 알아가지고 산 좋아하고, 절에 가는 것 좋아하고. 기독교이긴 하지만 절에 가서 점심도 많이 먹어 버릇해서… ^^ (웃음)

: 다른 질문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10년 전 자료를 보다가 안 교수님 소재로 했던 성공시대’를 봤어요. 그 때 혹시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것은?’ 이란 질문에 뭐라고 대답하셨는지 기억하세요?

: … 교통위반 아니었나요?

: . 교통위반 그리고 질서 안 지키는 것.

: . 그리고 끼어들기 그런 류였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그냥 끼어들기가 아니고요. 평소 줄서 있을 때는 누가 서로 얼굴 보고 끼어들겠어요? 그런데 차에 시커멓게 코팅을 해놓고 자기 익명성을 이용해서 함부로 그런 것을 하는 게 굉장히 비겁해 보이더라고요. 저는 비겁한 것은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 그럴 때 가장…(화가 나신다는) 그럼 그럴 때 이제 차 안에서 나쁜 사람(이라고)’ ^^ (웃음)

: 하하하 ^^ (웃음)

: 그럼 혹시 상대방 바로 앞에서 당신 참 나쁜 사람이야!’ 하고 말씀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 ^^

 

: 박경철 선생님은 어떠십니까? 최대한으로 표현하신 것.

: 그런 표현을 쓸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사회적으로 기회가 없어요. 아무래도 점점 자기가 속한 사회 속에서 조금씩 정돈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있잖아요? 그래서 그럴 기회가 거의 없고 가끔 이제 고향 친구들 만날 때 모임에서 그런 말을 하죠.

: 안 교수님은 친구끼리 만날 때 어떻습니까?

: 친구 만나면 자연스럽게 경상도 사투리도 나오고요. 근데 뭐 별 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억양만 조금 바뀌고요. 지금 이런 대화랑 크게 다를 바는 없는 것 같아요.

 

: . 이성교제도 하셨을 것 아닙니까? 어떻게 하셨습니까?

: , 캠퍼스 커플이었어요. 제 대학 2년 후배였거든요. 굉장히 자연스럽게 접근하기가 쉬워가지고 같이 다니다 보니 모든 사람이 다 알게 됐고요. 그 당시에 학교에서 가장 유명했거든요. 가장 유명했던 이유가 그냥 같이 다니다 보니 다른 사람이 신경쓴다는 것 조차 모르게 같이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결혼한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 가장 과격하게 해보신 애정 행각은 뭐였습니까? (웃음) ‘내가 정말 사랑해서 이 정도 표현까지 했어!’ 라고 할 수 있는

: 하하하 (웃음) ^^; 아이 뭐 저기.. 과격한 표현이 있나요 근데?

: 예를 들어 사랑한다?’

: . 그보다 더 과격한 게 있나요?

: …네 제가 나쁜 놈 입니다! (웃음) ^^

: 하하하 (웃음)

: (웃음) 박 원장님은 어떠셨습니까?

: 글쎄요, 저도 뭐… ^^; (웃음)

: 더군다나 경상도 분이라

: 요즘에는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더 궁극적인 표현 수단을 찾아가잖아요? 예전에는 사랑해, 보고 싶어, 너 없이는 못 살 거 같아등과 같이 말로 했는데, 요즘에는 그것이 안되니까 이벤트를 하잖아요? 이벤트도 꽃으로만 안 되니까 악기 연주도 나왔다가 심지어 나중에는 기구 타고 올라가는 것까지, 그야말로 소위 (Show)’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이렇게까지 해야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죠. 왜냐하면 그것은 서로가 느낌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을 잃어버려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시대에는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알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의 문제는 그런 눈빛으로 알 수 있는 직관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말과 표현이 많아지고, 그렇게 표현이 많아지다 보니 진실성이 비교적 약해지면서 내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과격한 이벤트를 해서 또 이벤트가 많아지고. 결국 사랑에 대한 행동이 과격하면 과격할수록 사랑에 대한 진실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역설적인 현상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시절까지만 해도 지금과는 다른 원시적인 낭만이 있었는데, 요즘은 조금 다른 모습인 것 같아요.

 

: . 이번에는 조금 다른 질문을 드려볼게요. 우리 사회의 흐름에 대해서는 두 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 저는 사회적인 현상도 많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제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그걸 보면 시대 흐름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베스트셀러 1위로 올랐던 책이 정의란 무엇인가이지 않습니까? 그 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그렇게 대중적인 책은 아닌데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그걸 찾는 다는 건 어쩌면 우리 사회에도 정의가 너무나 결핍되어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에 1위에 오른 게 아닌가 생각되고요. 그리고 작년에 큰 흥행은 아니었지만,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보면 거기에는 자기 신장을 이식해서 국민 한 사람을 살리려는 대통령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여자 대통령이 나온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정말로 국민을 사랑하는 도지사나 또는 정의감에 불타는 검사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점을 봐도 정말로 우리가 현실 사회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것, 그렇지만 갈망하고 간구하는 것들에 대한 강렬한 표현인 것 같고요. 근데 이런 부분이 최근 들어서는 더 증폭이 되고 심상치 않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것을 외면하고 그냥 놔둔다면 정말 사회적으로 엄청난 갈등이 어디선가 표출될 여지가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기득권층 포함해서 많은 사람이 이 부분을 정말 진정성을 갖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요.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표현들이 나온 것. 정의가 결핍된 사회이기 때문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주목을 받게 됐고, 또 국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드라마가 나오고 하는 현상들이 결핍에 대한 표현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런데 오히려 그러한 표현조차도 가로막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예를 들면, 그런데 대한 풍자 또는 표현까지도 가로막아 버리는 것 같은데, 그것은 오히려 터지기 쉬운 분노를 앞당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방금 선생님들 말씀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이런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라고 구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안 지키니까 그런 구호들을 만들어 내시는 것 같은데...

 

자유를 외치는 튀니지 민주화의 모습(출처 : 일요서울)

: 그런 것이 보호속에 숨은 영락(榮樂)의 길이라고 보통 말하죠. 어떤 사상가도 그런 칼럼을 쓴 적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나쁜 맥락은 ()’자이죠. 우리가 제일 처음 반자를 떠올릴 때 나오는 것이 반국가’. 큰일 나는 거잖아요. 반국가는 일단 모두가 처벌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밑에 반민족’. 이것도 굉장히 안 좋습니다. ‘반사회는 더욱 용서되기가 어렵죠. 그런데 슬쩍 반시장이라고  해보면, 국가민족사회시장으로 봤을 때 시장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왠지 자의 그늘 속에 들어가기가 움찔하게 되죠. 근데 시장은 이미 좋은 점과 나쁜 점의 구조가 있지만, 시장에 대한 문제 제기하는 것을 앞두고(소위 의 맥락에 들어가게 되는 거죠) 시장에 대한 지적을 두려워하기 시작하죠. 소위 말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모순될 수 있다고 느끼게 되니까요.


그리고 또 그 밑에 순치
(
馴致)가 되면 반기업이라는 말이 슬쩍 끼어드는데요. 기업도 좋은 기업, 나쁜 기업이 있고, 나쁜 기업은 지적해야 하잖아요. 그러한 기업을 지적하는 것은 그 위에 있는 반기업, 반사회, 반국가와 연결되는 하나의 맥락처럼 또 다른 두려움의 존재가 되죠. 반기업의 밑으로는 반재벌’이 될 텐데요. 재벌 중에 좋은 분, 나쁜 분을 지적하는 것도 위로 가다 보면 나중에는 반국가와 연결될 수 있다고 보니까, 이 모든 것이 자의 그늘 속에서 전부 통합되어서 피라미드처럼 하나씩 묵인하고 통제가 되는 것. 그래서 서구에서는 이러한 것을 5, 60년 전부터 우려하고 명확하게 연구를 했던 것인데, 우리는 6~70년의 시간을 그런 맥락의 함정에 스스로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죠. 그렇게 되니까 말을 삼키고, 조심하고, 분명히 나의 자유로운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을 말하는 것을 혹시 자의 맥락 속에 일부러 분류해놓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죠. 안 선생님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사람의 생각은 누구나 다양한 맥락에서 다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걸 굳이 좌. 우 또는 앞. 뒤로 분류하는 것은 정말 불필요한 행동이다. 사람의 생각을 뭣 때문에 그렇게 분류하는 것인지…’ 라고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 . 여기에 조금 더 들어가 보면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방금 말씀하셨던 앞. 뒤의 문제

: 뭐 위. 아래가 될 수도 있고요.

: . 위와 아래, 앞과 뒤, 또는 옆의 문제지금 벌써 이렇게 조심하고 민감해하는 것도 솔직히 저는 조금 짜증이 나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상식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 일반적인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요?

: .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요.

: 비상식보다는 몰상식이 더 맞겠네요. (웃음)

 

: 네 그래서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로 보면그러한 시각에서 볼 때 사실 문제들이 조금 더 명확해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상식과 몰상식, 그리고 선의나 국익과 같은 분류로 말이죠.


: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런데 사실 그것이 비겁한 의미가 될 수도 있어요. 왜 그러냐면 저스티스(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만 보더라도 무엇이 정의인가에 대한 기준은 참 규정하기가 어렵거든요. 상식과 몰상식을 놓고 봤을 때 상식이 뭐냐?’ 라는 질문에서 그 상식은 공감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그럼 어떤 것이 공감이 되는 것인지를 서로 규정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과감하게 기준을 정하는 수밖에 없어요. (Rule)을 정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런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앞과 뒤로만 나눠지면 자유로운 의견이 나올 수 없으니까, 우리는 그러한 시스템을 고민해야 하죠.

 

: 그럼 선생님께서는 그러한 기준의 준거가 되는 과정에서 수준이나 기준은 다를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더라도, 현 시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해져야 하는 기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은데요. 10, 20, 고등학생, 대학생 또는 초중학생들 모두 이제 출발선 상에 서야 하는 학생들인데요. ‘똑같이 잘하면 다 이룰 수 있어라고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출발선이 이미 달라진 아이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 아이들에게는 대체 어떤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까요?


안 교수가 강조한 창의 교육의 중요성(출처 : 동아일보)

: 카이스트에서 학생들 가르치다 보면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을 고민하게 되는는데, 저는 한국 교육의 특징이 3가지 인 것 같아요. 속도 위주, 문제풀이 위주, 결과위주. 

속도 위주’는 누가 먼저 1년이라도 빨리 조기 졸업해서 좋은 곳, 좋은 학교로 가느냐 이런 것들인데요. 사회적으로 과연 조기 졸업한 사람이나 영재교육 받은 사람 중에 우리 사회 전체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이 있는가. 저는 한 명도 보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사실 사회에 나와서 어떤 일을 할 때는 크게 3가지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자기 나름대로 재능을 가진 분야를 발견하는 것또 거기에 자기만의 노력을 보태는 것,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자기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그런 능력 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조기 졸업하는 학생들을 보면 그 동안 가졌던 친구관계 다 끊어져나가고, 그리고 또 어린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 가면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요. 그럼 결국은 혼자 공부하고 혼자 계속 성적을 쌓는데, 그런 학생들은 자신이 아무리 재능 있는 분야에서 노력해도 다른 사람과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혼자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왜 한국에서는 많은 부모님들이 조기 졸업한 학생이나 자녀를 자랑스러워하는지, 제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 돼요.

: 또래집단과 오히려 멀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 네 그렇죠. 그게 어쩌면 사회생활 하는 데 더 중요할 수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부모님도 많은 것 같아요. 그 다음에 문제풀이 위주를 보면 남들이 해놓은 정형화한 방법을 얼마나 능숙하게 쓸 수 있느냐만 많이 연습하고, 또 그런 능력 만을 그리게 되는 건데요. 그것은 창의력의 반대말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말로 남들이 안한 부분, 궁금해하지도 않는 부분을 새로운 시각으로 질문도 던지고, 또 이미 어떤 방법이 나와있어도 자기만의 방법으로 풀려고 노력하고 그러한 점진적인 과정 속에서 창의력이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창의력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게 한국 교육의 모습인 것 같고요.

째로는 결과 위주인데요. 과정에 있는 정당성이나 중요함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결과만 나오면 된다고 믿는데, 아마도 그런 인재가 많아지다 보면 나중에 자기 자신은 잘먹고 잘살지 몰라도, 사회는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어떤 분께서 만 명의 일자리, 만 명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지만 반대로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2만 명의 먹거리를 자기 혼자 독식하면, 그 사람은 사회에 아무런 쓸모가 없고 오히려 해가 되는 인재인 것 같아요. 근데 너무나도 그렇게 속도 위주, 문제풀이 위주 그리고 결과 위주의 인재만 이렇게 길러내고 있는 교육 시스템 하에서 과연 우리나라의 앞날이 있겠는가? 그리고 이러한 인재들 때문에 처음 시작부터 기회를 못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박탈당하는 이런 구조는 정말 심각성을 가지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녹화를 마친 후 밖에 나와서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Ahn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사진.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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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1.01.31 11: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교수님은...항상...주요한 것만 몇가지 말씀해 주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보도하는 언론사들마다...ㅈ,ㄱ,ㅎ,m,s,k 등등...편집이나 색은 조금씩 다르게 나오네요...
    좋은 기사...잘 보고 갑니다...설날(구정) 떡국 많이 드시고, 잘 보내시고, 오세요~...

    • 보안세상 2011.02.01 10:2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수많은 정보 속에서 일단 시선을 끌려고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있지요...

    • 하나뿐인지구 2011.02.01 11:21  Address |  Modify / Delete

      세상(인터넷 포함)에...
      자작극(노이즈 마케팅,쥐식빵 사례,중 얼짱 거지 사례,
      각종 자작극 사기 등)들이...참 많은 것 같아요...
      ...
      커뮤니케이션팀과 안랩 모든 분들...
      2011년...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 보안세상 2011.02.01 11:4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라이너스 2011.01.31 13: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보고싶었는데
    못봤네요.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

  3. sd 2011.01.31 14: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가 아는 까페에 좀 긁어갈께요. 미리 감사합니다.

  4. 투미 2011.01.31 17: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방송모고 다시 와서 글로써도 보는데.... 역시 눈높이를 같이 해야 할 꺼 같아요

  5. 투신사 2011.01.31 19: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색안경끼고 바라보는 세상 없이
    참 사는 건 행복한데 살아가는 건 힘들구나
    라고 생각한 적 많습니다.
    대체 저 분들은 그런 순간들을 어떡해 이겨냈나 싶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보안세상 2011.02.01 10:3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얼마 전에 유명을 달리 하신 박완서 선생님은 남편과 아들을 같은 해에 잃고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그건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견디는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어려움을 이기는 일에는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번 이길 때마나 내공이 쌓이는 게 아닌가 합니다.

  6. 원래버핏 2011.01.31 22: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7. 감사감사 2011.01.31 23: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연재 감사드립니다^^
    2편도 부탁드려요

  8. 흠흠 2011.01.31 23: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박경철씨와 안철수씨는 비교가 안되죠.
    박경철씨가 '의사'라는 배경이 없었다면...
    그냥 시골 경제전문가 박경철 이었다면??
    '의사'라는 직업은 무얼하도 주목 받는것 같군요. 부럽습니다.

  9. 강아름 2011.05.27 11: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업 블로그 기자 활동에서 발견한 나의 가능성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01.15 08:08

어느덧 달력을 바라보니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찾아왔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1년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하지만 내게 지난 한 해는 다른 시간보다 더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된다. 많이 부족했지만 대학생기자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안철수연구소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내겐 큰 영광이고 고마운 기억이다.

대학생기자 활동과 함께한 명함과 노트

신문방송/미디어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지만, 좋은 기사의 요건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쓸 수 있을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안랩 대학생기자 활동을 하는 동안 부족함을 더 발견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스스로 혹은 조원들과 함께 기사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부터 직접 취재와 송고를 하는 일까지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서 배울 것이 많았다.

사실 글을 잘쓴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 기사를 쓸 때는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서곤 했다. 하지만 알맞은 단어를 고르고 또 고르기 위해 고심해보고, 기사를 쓰면서 그에 알맞은 사진과 기타 자료를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의 기사를 모두 완성해냈을 때 무언가 해냈다는 뿌듯함 등 어찌보면 교과서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것들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찬 순간이었다. 비록 부족한 면이 많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따뜻한 마음씨의 오주현 주임

또한 기사 작성 자체만이 아니라 해당 아이템, 인터뷰이(Interviewee)를 대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안랩 내에서 업무와 함께 꾸준히 봉사활동을 병행해 온 분들을 인터뷰했던 봉사하는 안랩인아이템은 그러한 점에서 더 큰 의미로 기억된다.

3인의 안랩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주노동자에게 컴퓨터 교육 봉사를 하는 오주현 주임이 눈시울을 붉혔던 것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모두 어떤 목적이나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자 하는 안랩의 모습이 이렇게 직원 개개인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해당 아이템을 취재하기 전까지, 나 역시도 봉사는 꼭 필요한 것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는 나도 봉사활동을 하겠노라 다짐하고 있었지만 막상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 인터뷰 후 생각뿐이 아닌 행동하는 봉사를 좀더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다음 학기에 정기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이들의 진실된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 셈이었다.^^


(위)오리엔테이션티에서 만난 김홍선 대표 (아래) 대학생기자들과 대화하는 안철수 교수

사회적 멘토의 생각과 의견을 나눌 기회가 주어진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안철수연구소를 이끄는 김홍선 대표부터 창업자인 안철수 교수, 그리고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까지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이들의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듣고 그들의 철학을 나눌 있었던 것은흔치 않은 경험이고 마음으로 느낄 있는 교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되었다.

특히 지난 여름에 있었던 안철수 교수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안 교수는 "자기 스스로에게 많은 기회를 줌으로써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는 그 자리에 있던 기자뿐 아니라 꿈 많은 20, 그리고 모든 대학생에게 가능성과 도전을 강조한 말이었다.

이렇듯 지난 1 동안 안랩에서 얻고 배운 것이 많다. 다만 다양하고 좋은 글을 게재하지 못한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1년 동안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안철수연구소 모든 분들과 대학생기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곧 있을 공익근무 중에도 자유기고로 안랩과의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약속한다. Ahn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안철수연구소가 1월 21일까지 대학생기자를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바로 가기 =>
[대학생기자 모집] 안철수연구소 사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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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멘토 안철수와 박경철이 20대에 한 고민은

KBS 인터넷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 100회 특집 "시대의 지성에게 듣는다"(1)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스승의 역할을 하여 지도와 조언으로 그 대상자의 실력과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것 또는 그러한 체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멘토 · 멘토링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국내에서도 멘토 · 조언자의 역할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직되고 현실적인 사회 속에서 부드러움과 희망을 전하는 사회적 지성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중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강연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교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와 박경철 원장(안동신세계클리닉)의 메시지는, 20대 청년뿐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그러한 두 사람의 대담을 온라인에서도 만나게 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KBS 보도국 인터넷뉴스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가 방송 100회를 맞이하여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의 인터뷰를 마련한 것이다.

(사진 : KBS)

이번 인터뷰는 10 1, 8, 15일 총 3회에 걸쳐 해당 웹사이트에 업로드된다(http://news.kbs.co.kr/special/digital/vod/newspuri/). 올해 시작된 대학 강연 프로젝트와 두 사람이 생각하는 멘토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일상생활까지! 두 사람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대담을 접할 수 있다. 다음은 10 1일에 업로드된 1부의 요약 전문. (2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47

시간과 지식이라는 의미있는 기부


차정인 기자(이하 차) : 두 분이 함께 진행하고 계신 대학 대담프로젝트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인가요?
 

안철수 교수(이하 안) : 미국 유학시절에 유명인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사가 청중에게 혼자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앵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의 형태로 진행된 강연이었는데, 그러한 강연에서 더 좋은 의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귀국한 뒤에 이러한 형식을 도입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박원장님 이었고, 흔쾌히 승락해주셔서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경철 원장(이하 박) : 처음엔 안 교수님의 제안을 확실히 이해하지는 못한 채,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면 가능할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청중 분들의 좋은 반응이 나오면서, 강연을 서울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이러한 기회가 적은 지방으로도 확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저도 처음 강연을 시작할 때는 한번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청중 분들의 반응이 너무나 좋았고, 마침 박 원장님께서도 그러한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선진국의 경우에도 사회지도층이나 유명인사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청중들과 자주 소통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들에게 중요한 시간을 누군가에게 기부하는 것이 좋은 의미로 다가와서, 지방까지 대담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 그러한 대담 강연을 통한 지식의 기부라는 것이 생소하면서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책임감을 통해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되는 것이 멘토의 역할이다


: 오늘 인터뷰 주제를 이 시대의 멘토에게 듣는다라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 분을 이 시대의 지성
· 멘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두 분께서 정의하는 멘토란 무엇인가요?

(사진 : KBS)

: 우리는 보통 멘토라고 하면 나의 생각과 행동에 방향을 제시하고 오리엔테이션 해줄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멘토는 멘티에게 롤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누군가의 목표가 되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극복 대상이 될 수 있는 롤 모델의 역할이 멘토에게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롤 모델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번 사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보다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나보다 한 발 앞서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넓은 의미로 살펴보면 저 역시도 저와 비슷한 길과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정 부분 멘토가 되어줄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그러한 역할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안 교수님은 좀 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이시기 때문에 더 많은 부분에서 벤치마크 될 수 있지만, 역시 모든 사람에겐 적용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안 교수님은 평소에 주위에서 자신에게 멘토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사실 저 역시도 현재진행형에 놓여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멘토가 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아마도 누군가의 멘토가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것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그 사람(멘토)이 앞으로 무엇을 해나갈 것인가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일들을 진행해가고, 어려움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저희를 멘토 라고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을 하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동시에 들더라고요.

80학번 안철수, 82학번 박경철?


: 20대 청년층에서 두 분의 호감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20대 모습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20대 모습을 돌아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20대 시절에는 그러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개인이 사회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익들이 결코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선조로부터 내려온 지혜와 동시대에 산업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인데, 당시 저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주어진 공부만 성실히 해내면 그러한 혜택들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에 항상 빚진 마음이 들었고, 어떻게 하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제가 받은 혜택의 일부라도 돌려드릴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 고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구로동 공단이나 무의촌 주변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하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이 나중에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생각의 기초가 된 것 같습니다.

: 안 교수님을 옆에서 쭉 지켜봐 오면서 항상 일관된 생각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저의 20대 시절에 가장 부족했던 점이 그러한 일관성이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제가 겪었던 그러한 시행착오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거든요. 저희 세대 때만 해도 자신의 의지보다는 주입식 교육과 주변 상황에 의해 대학 진학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사라는 제 직업이 굉장히 훌륭하고 축복받은 일이지만, 진정 제가 원하고 잘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아쉬움을 항상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마음들이 여러 형태로 좌충우돌하면서 항상 남아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보낸 시간들이 헛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는 굉장히 어지러운 발자국을 남긴 채 20대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의 어느 시점에서 돌아보니 그러한 발자국은 제가 다른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곳에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였고, 오히려 삶에 있어서 학교나 교과서를 통해서는 배울 수 없는 지혜들을 그곳에서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당시 심환 좌충우돌을 겪으면서 많은 손실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때에 대한 아쉬움과 같은 것들을 정제하여 다음 세대에 알려드리고자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 KBS)

: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박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 졸업 축사에서 했던 말과 일맥상통한 점이 있는데요. 스티브 잡스가 대학을 중퇴하면서 곧바로 학교 공부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도강하면서 한동안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 스스로가 공부했던 것들이 당시에는 미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이후 애플 사를 창업하고 새로운 컴퓨터를 개발할 때 그러한 것들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어지러운 발자국을 만들던 시절에는 그러한 것들이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그러한 발자취가 남긴 점들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서 현재 자신의 상황과 결과를 설명해주는 요소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독서와 영화는 빼놓지 않는다


: 두 분의 일상생활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주로 어떠한 일상을 보내고 계십니까?

: 저는 구기 종목과 관련된 운동을 잘 못합니다. 아무래도 몸으로 하는 활동에 재능이 부족하다 보니 그러한 쪽에 취미가 없고, 주로 그림 감상이나 책 읽기 같이 활자를 통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편입니다.

: 가장 많은 시간을 학생 교육에 할애합니다. 특히 이번 학기 들어 새로운 과목을 개설했는데요. 지난 학기까지는 기업가(Entrepreneur)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진 채 창업에 뛰어드는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이 기업가적인 적성을 갖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수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그것을 사업화하고 투자를 유치하는가 등을 구체적으로 학습하다 보니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사실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그럼 최근에 감명 깊게 본 영화나 책 있습니까?

: 시간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문화생활을 하는데요. 공연이나 연극, 영화 심지어는 뮤지컬까지 한 가지는 꼭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 뮤지컬 로키 호러쇼를 봤는데요. 현재의 문화나 대중예술의 트렌드를 읽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서는 평이 좋았던 작품을 봤다가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한데, 그 안에서 내가 느끼는 것과 대중의 평가가 다른 이유를 찾아보는 것 역시 하나의 과제가 되곤 합니다.

: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요. 영화를 보는 2시간 정도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놓여 있을 수 있어서, 현실의 복잡한 문제들을 잠깐 잊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기분 때문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인셉션을 보았는데, 이처럼 SF 영화나 아니면 헤어 스프레이’, ‘주노 같은 밝은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 , 두 분 다 우리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이로써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웃음) 두 분 휴가는 다녀오셨습니까?

: 휴가를 못 가본 지가 참 오래되었는데요. 만약 휴가를 가게 된다면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가고 싶어하시는 곳에 같이 가드리는 것이 좋은 휴가가 될 것 같습니다.

: 굳이 휴가라고 한다면, ·일 주말 동안 홍천에 다녀왔던 적이 있습니다.

닮은 구석이 많은 두 사람, 이 시대의 정의를 말하다


: 두 분의 공통점을 다룬 기사를 본 것 같은데요. 두 분 다 혈액형이 AB형이고, 의사라는 직업과 연관이 있고, 또 배우자가 역시 의사라는 점

(사진 : KBS)


: 그것 말고도 사실 많은데요. 얼굴이 크다는 점?^^(웃음) 군대에서 철모를 쓰는데, 웬만해서는 안 맞아서 가장 큰 걸 써야 맞더라고요.

: 저는 철모를 머리에 얹힙니다. 하지만 신체비례로 보면 안 교수님이 더 심하시겠죠?^^(웃음)

: 사실 저도 그런 축에 속하는 편입니다(웃음). 최근 인문학 서적 중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화제인데요. 요즘 세상에서 두 분이 생각하는 정의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 정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정의가 가장 결핍되어 있다는 것의 반증일 것입니다.

: 정말 정의롭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한데요

----------------------

'정의'에 대한 정의를 다음 회로 미루면서 첫 인터뷰가 마무리되었다. 요약문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실제 인터뷰 영상에서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그들이 전하고자 한 뜻있는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두 사람이 시도한 새로운 형태의 '대담 강연'이 그러한 효과를 더욱 부각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두 멘토를 오프라인으로 쉽게 만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던 독자라면, 이번 인터뷰 영상을 통해 새로운 소통의 열쇠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Ahn


*2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47
*3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56
*동영상 바로 가기 : 
‘멘토’에게 듣는다! - 안철수 · 박경철
안철수 · 박경철 “공직 생각 없다”
안철수 · 박경철 “이제 남은 꿈은…”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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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더 재밌는 3D, 아는 만큼 보인다

보안라이프/IT트렌드 2010.09.17 05:00
올해 초 국내에서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바타(Avatar)’의 흥행에 힘입어 3D(3차원입체영상) 영화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바타의 성공 이후 최근 애니메이션, SF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입체영상 구현이 시도됨에 따라, 바야흐로 ‘3D영화 전성시대’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D 영화가 무엇이고, 어떠한 특징이 있기에 이렇게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것일까? 이에 3D 영화를 심층 분석해았다.

3D(3차원입체영상) 영화의 등장과 흥행

찰스 휘스톤 경(출처 : 위키피디아)

아바타 열풍과 함께
3D 영화가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입체영상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장 먼저 입체영상이 구현된 것은
1838. 영국의 발명가이자 과학자인 찰스 휘스톤 경(Sir. Charles Wheatstone. 1802~1875)이 하나의 사물을 두 각도(두 각도는 사람의 두 눈, 즉 양안의 시차 원리를 응용한 것)의 다른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한 입체경(Stereoscope)을 발명하면서 입체영상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아는 것처럼, 특수 안경으로 입체영상을 바라보는 ‘스테레오스코프(Stereocsope)방식이 개발되었다. 특히 스테레오스코프 방식은 양안 영상을 분리하는 방법에 따라 편광필터가 장착된 안경으로 양안의 시차를 활용하는 편광안경 방식, 화면을 좌안용
우안용 영상으로 시분할하여 차례로 보여주는 액정셔터 방식으로 나뉜다.

스테레오스코프 방식 개발에 힘입어, 이후 특수 안경을 쓰지 않고도 스크린 상에서 직접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해주는 ‘오토-스테레오스코프(Auto-Stereoscope)방식도 선을 보였다. 그리고 ‘홀로그래픽(Holographic. 양 쪽 눈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앞선 두 기술과 달리, 물체의 3차원 파장을 공기 중에 투사하여 만든 실제적 의미의 3차원 디스플레이) 방식이 개발되면서 3차원 입체 영상기법은 점차 발전을 거듭하였다. 이러한 3차원 입체영상기법의 발전은 입체영상을 활용한 3D입체영화의 변천과 그 행보를 같이해왔다.

최초의 3D 영화는 1922년에 제작된, Harry Fairall 감독의 'The Power of Love'. 이후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Arch Oboler 감독의 ‘부와나의 악마(Bwana devil)와 빈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하우스 오브 왁스(House of Wax)등이 3D로 제작되면서 입체영상영화의 첫 중흥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입체영상의 낮은 화질과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3D 영화는 얼마 뒤 한계를 맞았다. 게다가 텔레비전의 등장과 함께 극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영화 산업 전체가 위기를 맞기에 이르렀다. 텔레비전의 등장이라는 위기가 찾아오면서 영화계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시 3D 영화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3D 기법에 의한 입체효과를 텔레비전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움직임에 의해
7,80년대에 이르러 ‘죠스(Jaws)',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 등의 유명 작들이 3D로 재개봉되면서 3D 영화가 다시 한번 관심을 얻었고, 90년대 들어 대형스크린 IMAX를 통한 입체상영이 이루어지면서 3D 영화의 발전가능성이 점차 높아졌다. 2000년대 이후 '폴라 익스프레스(Polar express)',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등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한 3D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아바타(Avatar)와 같은 다른 장르의 영화도 3D 영상으로 지금과 같은 호응을 얻게 되었다.

3D(3차원입체영상) 영화의 미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약
6년 간 공을 들여 준비한 3D 영화 ‘아바타(avatar)’의 흥행 이후, 3D 영화가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3D Graphics는 최근에 막 개발된 영상기법이 아니다. 영화 ‘아바타’가 스토리 라인이나 캐스팅 라인에 의존적이 아닌 영화인 점을 감안한다면 ‘아바타’의 성공은 거의 3D 영상기법에 의존한 영상미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카메룬 감독 역시 영상미를 살리기 위해 6년 간 다듬고 보완하여 완성작을 내놓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모션 캡쳐(+) 3D CG(컴퓨터 그래픽)가 발달되고 보안됨에 따라 눈앞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3D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2009
년 드림웍스 사장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앞으로 자사에서 나오는 모든 애니메이션에 stereoscopic 3D(3D 입체영상)을 활용할 것이라고 공언한 뒤,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5월 초 3D로 개봉한 데 이어 최근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슈렉 포에버(Shrek forever)’ 3D 영화로 개봉하여 사흘 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텝 업 3D(Step up 3-D) 11년 만에 돌아오는 월트디즈니의 ‘토이스토리3(Toystory3) 3D로 제작, 개봉돼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 Plus 이모션 캡쳐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장비를 배우들의 머리에 씌워 얼굴을 360도 촬영하는 방식. 얼굴 근육과 눈동자 움직임, 심지어 땀구멍과 속눈썹 떨림까지 정밀하게 기록할 수 있다. 이런 기법을 '감정(Emotion)까지 묘사한다'는 의미에서 '이모션 캡쳐'라고 부른다.
(→ 이모션 캡쳐가 주된 촬영방법이었던 영화 '아바타' )


3D 영화의 폭발적 호응에 이어 3D TV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2차 조별 예선인 아르헨티나전부터 용산CGV 35개관에서는 15,000원을 받고 국내 최초로 3D 중계를 시작했다. 더 이상 3D 영상기술이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다.

남아공 월드컵 효과 덕에 월드컵 경기를 3D로 시청하려는 사람들로 3DTV의 판매 역시 늘어났다. LCD PDP TV에 비하여 가격이 비싼데도 시청자들은 3D TV를 구매하여 관악산 송전소에서 송출하는 시험용 3D 영상으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거나 Sky-Life 등 케이블 방송사에서 보내주는 무료 방송을 이용하여 시청했다.

이렇게
3D TV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3D 관련 콘텐츠 공급도 증가 추세에 있다. 7 22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TV ‘헬로TV’가 고객들에게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주문형비디오(VOD) 전문업체 홈초이스는 최신 3D 영화를 디지털케이블TV로 감상하는 3D VOD 서비스를 7 29일 시작했다. 이렇듯 3D 영화 및 게임 콘텐츠의 공급이 늘어나고, LG와 삼성 등 굵직한 TV 브랜드의 3D TV 가격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3D TV의 구매는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D TV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제대로 즐길 만한 3D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등 비교적 짧은 시간의 3D 영상 데모 버전 등을 구할 수 있을 뿐,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 등 공중파 방송의 3D 프로그램은 전무후무한 상태다. 따라서 지금 당장 고가의 3D TV를 구매해도 볼거리가 없는 것이 문제점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오랫동안 시청하다 보면 지속적인 입체감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때때로 구토 증세, 어지럼증이 발현되는 등 눈이 아직 3D 영상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건강상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첫째 문제점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지만 3D 방송에 대한 신체의 피로감을 풀 방도는 아직 없는 상태다.

3D(3차원입체영상) 영화의 보완점

3D영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카메론 감독(출처 : 머니투데이)

먼저 살펴볼 것은
3차원 입체영상 구현 방식에 따른 3D 영화의 완성도 부분이다. 3D영화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두 기술(제작 전 과정을 3D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법과, 일반 2D 카메라 촬영 후 3D로 전환하는 방법) 중 한 가지를 택해 좋은 영상과 입체감을 표현해내는 것이다.

그런데 2D에서 3D로 변환 시, 충분한 노력과 시간이 투입되지 못해 미흡한 3D 영상이 만들어지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이는 급속하게 확대되는 3D 영화 산업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관객들에게 3D 영화를 선보이고자 기존의 2D 영상을 3D로 급히 변환하면서 발생한다. 이 같은 경우 변환된 영상의 입체감과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초기부터 3D 방식으로 촬영된 작품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는 있지만 영화의 완성도 측면에서 큰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카메론 감독은 "2D 영상물을 3D로 제대로 구현하는 마술봉은 존재하지 않는다, 좋지 않은 3D 콘텐츠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3D에 대한 실망감을 줘 신시장의 목을 조르게 될 것이다.”라며 ‘아바타’의 성공 이후 급속히 2D에서 3D로 제작, 상영된 영화들에 대한 우려를 포명하였다.

영화 산업에서 제작 비용과 시장 경쟁은 분명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기술력과 노력이 비교우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3D 영화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민되어야 하는 요소로 남아있다.

또한
3D 영화 관람료 문제는 3D 영화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3D 영화는 2D 영화에 비해 관람 가격이 비싸다. 각종 3D 영상 장비를 통한 입체효과, 실버 스크린 설치(3D 영화 관람을 위해서는 일반 스크린에서 실버 스크린으로 개조가 필요하다), 3D 입체안경 등으로 인해 일반 영화보다 높은 가격 책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3D 영화의 가격을 놓고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관람 가격에는 3D 안경 사용료도 함께 포함되는데, 일회용 3D 안경을 수거하여 재사용하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소지한 3D 안경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관람 가격 안에 3D안경 가격을 매번 같은 비율로 포함하는 것은 한 번쯤 재고해 볼 문제다.

또한 일반 2D 영화에 적용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3D 영화에는 일부 적용되지 않는 것도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현재는 3D 영화의 사실적인 입체감 때문에 많은 관객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도 영화를 관람한다. 하지만 점차 다양한 3D 영화가 상영되고 그에 따라 3D 영화 산업이 널리 확대되는 데 이러한 비용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3D 영화 시장이 널리 보급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물론 3D 영화는 일반 2D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입체감과 사실감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일반 2D 영화보다 높은 관람료가 지불될 수 있다. 하지만 3D 영화 제작, 상영에 필요한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돌리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 정책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4D(3차원입체영상+감각) 영화의 등장

요즘엔 3D를 넘어 4D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종종 볼 수 있다. 원래 4D, 일반적으로 공간 개념을 넘어 시간까지 포함하는 경우를 말하나, 4D 영화관에서의 4D는 ‘시간’이 아닌 ‘감각’의 개념을 추가한 것이다. 따라서 3D 영상의 입체감과 함께 의자 진동, 바람, 수증기, 향기, 특수조명 등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개념을 포함시켜 '4D'라 부른다.

이러한 특수효과는 개봉 전 시나리오를 철저하게 분석 후 적절한 타이밍에 관객에게 표현된다. 4D 효과 시간은 전체 영화 상영 시간의 15%-20% 정도에 할애된다이 정도가 관객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으면서 영화 속 현실에 몰입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기 때문. 2009 1월 상암CGV에서 최초로 4D 영화관이 문을 열었으며, 현재 상암, 강변, 용산, 영등포CGV 4Dplex가 있다. 가격은 1 8000원이다.

앞에서 물이 분사되자 영화를 보던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출처 : CJ CGV)


4D
영화관은 영화를 ‘본다’는 수준에서 나아가 ‘느끼게’ 하는 매개체이다. 이전에는 영화 속 장면들을 ‘구경’하는 정도에서 만족했다면 이제는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직접 생생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슈렉 포에버(Shrek forever)’의 예를 들어 이 느낌을 설명해 보자면, 극중 슈렉이 사슬에 묶일 때, 이를 관람하는 관객 역시 자신이 발이 사슬에 묶이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아이스 에이지 3(Ice Age: Dawn Of The Dinosaurs)’의 경우에는 달리거나 미끄러지는 장면, 공룡을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 추락하는 장면은 의자를 전후좌우로 움직여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렇듯 생생한 감각이 더해지자 이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매력이자 재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따라서 4D 영화관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찾는 영화 팬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hn

<자료 출처>

CJ CGV
네이버 카페 프로젝터 초심자의 안방극장 분투기

'세상을 바꾸는 힘, IT-게임·영화의 미래' - 전자신문뉴스 2009.09.22.

'영화관선 3D 경기중계 상인들은 튀어야 산다.' - 한겨례신문 스포츠 2010.06.10.

'3DTV 판매전쟁, '가격파괴', '콘텐츠공급' 후끈' - 아시아경제 2010.07.30.

입체영화 산업론 - 베니 김 저, MJ미디어, 2009.03.10.

‘카메론 감독 "제대로된 2D3D변환, 수백명 필요".’ – 머니투데이 2010.05.13.

3D영화, 일반영화보다 비싼 이유는?’ – KBS 소비자고발 2010.01.29.

 

대학생기자 김혜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이 시대에
이렇게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 부디 제 손을 맞잡아 주시길!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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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율무 2010.09.17 09: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3D라면 어렸을 때 녹색 빨간색 셀로판 테이프로 보던 공포특급이 먼저 생각나요~ 그 다음은 엑스포에서 봤던 3D영상~ 그 때는 정말 신기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3D가 TV로도 나오는 세상에 살고있네요~^^

    • 럭키루팡 2010.09.18 00:0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네~ 이제 곧4D영상도 보급되고, 3DTV에이어 스마트TV까지 나오고 있는걸 보면 기술발전의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들어요:)

  2. 요시 2010.09.18 23: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미래가 정말 기대되요^^

  3. 나이슈 2010.09.19 17: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대단한 열정의 글이네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교과서보다 뜻깊었던 안철수 교수와 나눈 대화

얼마 전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단에게 뜻 깊은 만남이 선사되었다. 안철수연구소의 설립자이자 국내 정보보안 업계의 선구자인 안철수 KAIST 교수와 대화할 시간을 가진 것. 의대 교수에서 정보보안 전문가로 변신하고, 도덕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기업의 CEO로서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이제 대학에서 미래의 벤처인을 키우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기대를 했다. 대화는 대학생기자와 안철수연구소 사내기자의 질문에 안철수 교수가 조언하는 형식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
정직함은 기업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업의 정직성과 이윤 창출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안 교수는 과거 몇몇 기업이 불법자금이나 분식회계 등으로 겉보기엔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러한 것들이 단기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국내 기업의 풍토가 변화해 정직성이 그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1997년에 외국 보안 업체가 자사를 인수합병하고자 시도한 일화를 전하며, 만약 자신이 그때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했다면 도덕적이면서도 훌륭한 기업을 만들고자 했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 창의성과 소통에서 비롯된다."


이어서 안 교수는 기업 내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기업 또는 단체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크게 리더와 관리자로 나뉘는데, 그 핵심이 팀원과의 자유로운 소통 여부에 있다고 말했다. "리더는 창의적인 생각과 질문으로 팀원들의 소통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반면, 관리자는 정해진 형식과 답변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해진 틀 안에서 팀원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100%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그리고 관리자는 업무적인 성과만을 얻게 하고, 리더는 그와 함께 사람 간의 신뢰라는 중요한 덕목을 얻게 해준다고 말했다.
 

"기본에 충실하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강조한 그는
이러한 창의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외국 유학 시절 우리나라 학생들에 대한 외국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교수가 "한국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하지만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거나 문제를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풀어가는 것은 어려워한다."라고 평한다고.

그는 그 이유 중 하나로 자유로운 토론식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들었다. 그리고 특별히 대학생에게는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것을 통해 실무와 이론의 차이를 직접 느껴보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계속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 것만으로 전공 분야의 완벽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며, 전문성을 쌓는 과정 속에 대학 교육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점 등 대학 교육의 평가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성실성과 기본 소양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고민의 실마리는 책과 영화에서 찾는다."


마지막으로 안 교수는 자신의 고민 해결법을 들려주었다
. 복잡하거나 어려운 일에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할 때면독서나 영화 감상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동안 그 안의 인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잠시나마 문제를 잊을 수 있고, 이 시간에 숨을 고르거나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그러는 동안 머리 속 고민들이 조금씩 정리되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급한 결정이나 중대한 사안을 놓고 고민할 때는 그런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군가의 생각과 철학을 직접 듣는 것은 교과서에 있는 지식을 얻는 것만큼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특히 그 대상이 안철수 교수였다는 점은 무엇보다도 뜻 깊은 일이었다. 정직, 소통의 리더십, 사회적 기업의 모습 등 우리 사회에 중요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안철수 교수의 메시지는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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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9.16 16: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학생 기자 분마다...인터뷰를...다양하게 써주시네요...^^;...
    ㅎㅎㅎ...
    (tjfak wp eotrmfaks eotrmf dks ekfdkwntlsms rjs dkslrpTwy?)

통신사의 스마트폰 스쿨 직접 수강하고 느낀 점

보안라이프/리뷰&팁 2010.08.08 06:00

요즘
IT,
통신업계 최대의 화두는 스마트폰이다. 첨단과학영화 속처럼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 속 대부분의 일들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렇듯 높아지는 관심 속에서 스마트폰 이용률은 증가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투자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관심과 함께 스마트폰이 지닌 단점도 나타나고 있다
.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일반 휴대전화와는 다른 복잡성으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 이용정보에 대한 무료강좌를 진행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다소 난해한 스마트폰 이용에 대해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고자, 기자도 스마트폰 강좌의 일일 수강생이 되어보았다.

T스마트폰 스쿨, 이렇게 이용하자!

SK
텔레콤에서 제공하는 ‘T스마트폰 스쿨(이하 스마트폰 스쿨)’은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거나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용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전국 SK텔레콤 주요 대리점에서 무료공개강좌의 형태로 진행된다.

열린 강좌라는 점에서 스마트폰스쿨에 참여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스마트폰 스쿨 웹사이트(http://tschool.tworld.co.kr)를 방문한 뒤,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날짜를 택해 이용자 교육 신청을 하면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 이러한 절차상의 편리함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쉽게 공개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수준 정도에 따라 초급/중급 과정을 선택할 수 있어, 참여자가 부담 없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일정 인원 이상이 되면 직접 강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한 방문교육도 개설되어있어
, 단체별 교육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스쿨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기종에 대한 동영상 강의 자료가 등록되어있어, 공개강좌에 방문할 수 없는 이용자들에게도 스마트폰 이용정보를 제공하였다.

T스마트폰 스쿨 일일강좌에 참여하다.

기자가 참여해본 스마트폰 스쿨은 초급과정으로서 주로 스마트폰의 기초적인 사용법을 설명하는 강의였다
.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듯, 2~30대 젊은 층부터 70대 할아버님까지, 다양한 세대가 스마트폰 스쿨에 참여하였다. 강의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곧바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오늘 강의는 크게
스마트폰 알아보기 사용하기 활용하기의 틀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먼저 알아보기시간을 통해 스마트폰에 대한 기초 설명이 이루어졌다. OS, Wi-Fi, 애플리케이션 등 일반 휴대전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순서를 가졌다.

특히 스마트폰 스쿨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딱딱한 수업방식이 아니라 교육강사와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여
, 강의 시작부터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또한 스마트폰이 없는 참여자에게는 강의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제공되었다. 7월 이후부터는 주로 갤럭시S,
갤럭시A 기종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는데, 오늘 강의는 갤럭시S 기종으로 진행되었다.

기본적인 설명이 마무리된 뒤
, ‘사용하기시간을 통해 본격적인 스마트폰 이용 강의가 이루어졌다. 스마트폰을 켜는 방법부터 전화 도중 다이얼을 누르는 방법, Wi-Fi 설정 방법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기능에 대해 실습이 진행되었다. 특히 강의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참여자에게는 또 다른 교육강사가 직접 설명해줌으로써 강의의 이해도를 높여나갔다.

곧바로 이어진 활용하기시간에는 Wi-Fi 연결 후 이용방법에 대한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무선인터넷으로 자유롭게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 많은 참여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후 Wi-Fi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고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지역의 정보를 알려주는 오브제’, 흘러나오는 음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샤잠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았다. 특히 제품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바코드 스캐너기능은 많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끝으로 스마트폰 스쿨 일일 강좌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참여자들의 열렬한 수업분위기에 힘입어, 정규강좌가 마무리 된 뒤에도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몇 가지 팁(Tip)을 제공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진행한 스마트폰 스쿨 김정환 강사는
평균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지만 더 필요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추가 진행을 해드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이용하시는 분들도 그러한 점에 만족해하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 앞으로도 이러한 관심과 열기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기술력이 많은 이들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폰 붐속에서 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고, 그에 따라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 역시 중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스마트폰 스쿨의 시도는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Ahn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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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사진전, 시공 넘어 역사와 소통하는 미덕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0.07.15 09:14

렌즈를 통해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그 순간의 기록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것.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그것이 대중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사진을 넘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존재가 될 수 있다. 언론 보도에서 단 한 장의 사진으로도 좋은 글귀와 동등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그러한 예.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퓰리처상 사진전>은 그러한 의미를 지닌 사진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6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942년~2010년의 수상작 145점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관을 찾은 많은 이들의 틈 속에서, 기자 역시 퓰리처상 수상 사진이 주는 다양한 의미를 고찰해보고자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

시공을 넘어 역사의 순간, 시대의 흐름을 함께 하다

2010 퓰리처상 사진전은 보도사진 부문 시상이 시작된 1942년의 수상작을 시작으로, 각 시대별 수상작을 구역별로 나누어 전시한다. 

각 시대별 역사적 사건이 담긴 사진에는 시대의 현실과 흐름 속에서 저널리스트로서 주목하고 알리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가 녹아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역사적 인물도 만나볼 수 있었다. 1940년대 전설적인 야구 선수였던 베이브 루스의 은퇴 경기 사진은, 비록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매 순간마다 화려하게 빛났던 야구 영웅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냈다.

선거 유세 도중 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사진은 대통령의 권위적인 느낌이 아니라, 아이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연설 사진도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궂은 비 속에서도 끝까지 연설에 임하는 모습은 미국인들이 왜 그를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택했는지 알게 해주었다.


반면 전쟁과 테러, 그리고 자연재해 등 많은 사람들에게 시련으로 다가온 순간도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1950년 한국전쟁의 사진 역시 그 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전쟁의 폐허 속, 무너진 철교 위 피난민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은 전쟁의 아픔을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2010년 9월 11일, 수많은 인명 피해와 세계무역센터 붕괴로 기억되는 9.11 테러의 순간도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지진의 잔해 속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구하기 위해 유모차를 끄는 아이티 소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었다.


안타깝고 슬픈 순간의 모습이 많았지만, 감격적인 영광의 순간도 곳곳에 기록되어 있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기적의 동메달을 일궈낸 나이지리아 여자 육상팀의 모습은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잘 보여주었다. 90년 베를린 장벽 붕괴 모습을 담은 사진은 서독 분쟁의 종식과, 이념 간의 화해라는 측면에서 평화의 의미를 전달해주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이처럼 역사의 순간을 간접 경험하게 하는 미덕이 있다. 시대를 거듭하며 전쟁과 학살, 기근 등의 안타까운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세계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다시금 인식할 수 있었다.

실제 현실의 포착에서 나오는 흡인력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은 꾸며낸 연출이 아닌 실제 일어난 사건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작품 하나하나가 사실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진 옆에 해당 사건을 촬영한 기자의 인터뷰 내용이 있어, 그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80년대 전시관에는 퓰리처상 수상작에 담긴 이야기와 사진 촬영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상영되어 당시 상황을 더욱 상세히 보여준다.

비행기가 주택가로 추락하는 모습을 촬영한 조지 매트슨 기자는 '사건이 언제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 가지만 분명하지요... 언제든 포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 장의 사진에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자 노력한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이처럼 순간의 움직임을 잡아내야 하는 사진의 특성 때문에, 극단적인 시점에서 촬영된 사진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평온한 분위기를 포착한 사진들도 곳곳에 있어 마음 한 켠을 여유롭게 해주었다. 1958년 윌리엄c.비올 기자가 촬영한 '신념과 신뢰'는 그러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행진 대열에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케빈 카터 기자의 '수단의 굶주린 소녀'처럼 슬픔을 전해주는 사진도 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기아로 고통받던 소녀가 식량 배급소로 향하던 중 쓰려져, 그 소녀를 독수리가 먹이로 삼으려 했다는 내용이 표현되어 있다. 이 사진은 퓰리처상 수상 이후 여러 논쟁을 낳았고, 사진을 촬영한 카터 기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된다.

전시관에는 카터 본인의 의견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전염병 때문에 기자는 현지인 접촉이 금지되었고, 따라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인 카메라 셔터로 독수리를 쫓았지만, 소녀를 안전하게 보호해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했다는 내용이다. 당시의 그가 감당해야 했을 딜레마와,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한 결과에 비난을 받아야 했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꾸밈없는 현실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 피사체와 촬영 당시 분위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울러 강한 흡인력으로 보는 이를 끌어들여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사진 자체가 순간의 강렬한 묘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퓰리처상, 그리고 조지프 퓰리처


언론‧문학‧음악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 특히 언론 분야 중에서도 보도사진 부문 시상이 시작된 1942년 이후, 퓰리처상을 받은 많은 보도사진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세계 근‧현대사의 역사적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조지프 퓰리처

전시관 출입구에는 퓰리처상의 역사적 의의와, 창시자인 조지프 퓰리처를 소개하는 부스가 있다.퓰리처는 오늘날 신문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언론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단순히 뉴스를 인쇄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든 잘못된 일을 공격하는 데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는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진을 넘어서, 공공과 사회에 올바른 것을 알리고자 한 언론인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기자들 역시 그러한 의미를 더해주는 몇 가지 전언을 남겼다.

<퓰리처상 수상자들의 7가지 전언>

If it makes you laugh, if it makes you cry, if it rips out your heart, that’s a good pictures. - 당신을 웃거나, 울거나, 가슴 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입니다. 에드워드 T. 애덤스(69년 퓰리처상 수상)

You try to be a technician and look through the viewfinder, sometimes the viewfinder fills up with tears. -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기자가 되려 하지만, 때로는 그 카메라렌즈에 눈물이 가득차고 맙니다. 스탠 그로스펠드(85년 퓰리처상 수상
)

You feel bad about having to do that. But the purpose is to go there and get the picture. -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사진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리는 것입니다. 호스트 파스 and 미첼 로런트(72년 퓰리처상 수상
)

I don’t really take pictures, I capture and share life. -
나는 사진을 찍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잡아냅니다. H. 화이트(82년 퓰리처상 수상
)

I was mostly reacting… recording history as best I could. -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역사를 기록하고 있었다. 마이클 매커(90년 퓰리처상 수상
)

Someday I became obsessed, but I would rather call it a mission. -
사진기자란 목숨을 걸고 오지로 떠나는 선교사와 같다. 캐롤 구지(86, 95, 2000년 퓰리처상 수상
)

It is not a photography contest it is a Pulitzer, it is about telling the biggest stories of the year. -
이것은 사진 콘테스트가 아닙니다. 그 해 최고의 뉴스에 관한 이야기, 이게 바로 퓰리처상이죠. 윌리엄 스나이더(93년 퓰리처상 수상
)

<자료출처>
- 퓰리처상 사진전 공식 웹사이트 :
http://www.pulitzerkorea.com
- 퓰리처상 사진전 협력사 : http://www.bizzent.com
- 퓰리처상 사진전 협력사 : http://newseum.org Ahn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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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별 2010.07.15 14: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사진기가 없어서...ㅋ...
    ...
    그 유명했던 박철권님도 트위터하시네요...^^;
    http:__twitter.com_imtoon_twt
    ...
    타고 들어간 곳은...
    http:__twitter.com_perytail
    ...
    http:__imtoon.co.kr_108#comment4293615
    ...
    김수환 추기경님의 '바보가 바보들에게'라는 책이 두번째 권도 있더군요...
    첫번째 권이 좀더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
    안철수 교수님 책도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요?...
    ...
    rodlswjrdmfh qkrrudcjf dlqns rmekwl...
    http:__twitter.com_chondoc

  2. 라이너스 2010.07.15 21:0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연출이 아닌 '사실'이기에
    더욱 감동으로 다가오는듯합니다^^

    • 럭키루팡 2010.09.18 00:0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넵~ 저 역시도 사진들을 보면서 그러한 느낌들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사진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흡입력과 설득력이 매우 깊이 있었습니다. :)

  3. 라이너스 2016.01.16 09: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연출이 아닌 '사실'이기에
    더욱 감동으로 다가오는듯합니다^^

지하철 출구 찾아 헤맬 일 없는 디지털 뷰 활용법

보안라이프/리뷰&팁 2010.06.10 08:04

2010 2!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에 정체 불명의 커다란 블랙 박스가 등장했다.

그 이름은 바로 디지털 뷰!


서울지하철
1~4호선을 담당하는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발주하고, ()핑거터치의 기술력과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의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지하철 이용 안내 플랫폼이다. 하지만 디지털 뷰는 단순한 지하철 이용 안내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로 복합적인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지하철 이용객뿐 아니라 시민의 도우미가 되어주는 디지털 뷰는 욕심쟁이 우후훗(?)^^
욕심쟁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디지털 뷰를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

디지털 뷰, 너를 보여줘~


디지털 뷰는 매우 큰 블랙 박스 모양이다. 그리고 왼쪽, 가운데, 오른쪽 광고판의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가장 왼쪽에는 인터넷 전화가 가능하도록 한 다이얼과 수화기, 그리고 전화요금을 지불하는 티머니(T-money) 카드 결제 창이 있고, 가운데에는 디지털 뷰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를 표시하는 창이 있다맨 오른쪽은 LED 조명으로 이루어진 광고판이다.

세계 최대 Digital Signage Service’라는 광고 메시지에서 볼 수 있듯이, 디지털 뷰는 간편한 터치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기능 플랫폼이다
.

지하철 이용 안내와 주변 지역 정보를 한 번에!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가장 먼저 6개의 상위 메뉴가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주변지도와 노선도출구 별 버스 데이터와 맛집금융 · 의료 교육 등 각종 주요 시설의 위치 등 지하철 이용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들은 지도와 스카이 뷰
, 그리고 로드 뷰의 3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는데특히 로드 뷰 서비스는 해당 위치의 실제 사진으로 더욱 생생한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시청역 로드뷰 사진

시청역 스카이뷰 사진



지하철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에 중점을 둔 만큼 지하철 노선도 정보도 빠지지 않았다. 서울 및 수도권 전철 14개 노선 정보를 터치만으로 출발 역에서 목적지 역까지의 경로, 요금 등을 알 수 있다. 디지털 뷰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매우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더욱이 당역뿐 아니라 다른 역의 주변 지도와 막차 시각까지 알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실시간 이슈를 바로바로~

디지털 뷰는 지하철 이용 관련 정보뿐 아니라
,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부터 오늘의 주요 뉴스, 현재 날씨, 최신 영화 정보, 그리고 오늘의 스포츠 소식과 금융 정보 등 지하철 안에서 뉴스나 신문을 보지 못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디지털뷰 제공 금융정보

디지털뷰 제공 영화정보



저렴하고 편리한 인터넷 전화


인터넷전화(VoIP)

디지털 뷰가 제공하는 또 하나의 놀라운 기능은 바로 인터넷 전화(VoIP)기존 공중전화에 비해 비교적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그 기능과 효율성은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느낌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이라 5분 동안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시범 운영 이후에는 교통카드 티머니(T-money)가 결제 수단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뷰의 인터넷 전화는 통화 중 간

인터넷전화 사용방법

단한 메모 기능과 주요 긴급
편의번호를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런데 디지털 뷰의 인터넷 전화는 보통 전화와는 다르게 수화기를 들었을 때 신호음이 들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취재 과정에서도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러 왔다가 기계 오작동인 줄로 오인, 발걸음을 돌리는 사용자가 많았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디지털 뷰의 인터넷 전화는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입력한 뒤, 통화 버튼을 누르면 신호음이 들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Tourism 메뉴와 다양한 구매 혜택이 담긴 쿠폰 메뉴도 볼 수 있었지만, 두 메뉴는 아직 상용화 전 단계이기 때문에 직접 이용해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현재 서비스 준비 단계이므로 곧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은 오랫동안 시민의 발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그 세월만큼 지하철의 모습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변해왔다. 지하철은 이제 단순한 교통 운송 수단으로서뿐 아니라 다양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를 꿈꾼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형 서비스 디지털 뷰가 시민들과 지하철을 얼마나 더 가깝게 이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hn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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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0 10: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악랄가츠 2010.06.11 00: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오! 이거 고속터미널역에도 있더라고요! ㅎㅎ
    몇번 만지작 거렸는데 ㅎㅎㅎ
    재미있더라고요! ㅎㅎㅎ